크리스마스~~~~

몇일전 몸살기가 있는데 몸이 찌부둥하다. 컨디션도 별로 않좋은때 크리스마스 같은날 혼자 집에 있으면 기분이 처지기 때문에
짧은 트레일코스를 찾아서 나가서 땀이라도 흘려 보기로...

감기야... 니가 이기든 내가 이기든 한번 해보자....
(단순 무식 과격 성격이 드러난다.)
코스: Rau Sui Heung Country Trail (流水 저수지 근처)
난이도: /
소요시간: 2시간
교통: Fanling 역에서 52B 미니버스타고 Hak Tau Road와 Rau Sui Heung도로 만나는 지점 하차.

* 제목변경: 한문을 잘못기억해서... 響: 울릴향, 우리나라 발음으로는 향이라고 함.

버스에서 하차 직후...
오른쪽으로 가면 저수지가 나온다.


우선은 아스팔트길을 걸어서...
늦게 집에서 나왔더니만 1시쯤 되어서 햇살이 따뜻하다.

홍콩은 한국보다 훨씬 따뜻한 도시이다.
그런데 왜 감기가???

겨울인 요즘도 최저기온이 16~17도 정도니
기온만 따지면 별로 춥지 않는데
건물내 난방장치가 없다. 거기다 사무실에서는 에어컨을 계속 켜두고
집에 돌아와도 계속 십몇도이다보니 온기를 느낄수 없으니
감기 걸리는 한국사람도 많다.

한국이야 한겨울 영하 10~20도 까지 내려가더라도
집에만 가면 따뜻하다보니 밖에 나갈때만 추위를 느끼지만
홍콩에서는 집에서도 스산하게 추위를 느끼니

전기장판을 키면 몸은 덥고 공기는 차고
그러다 보니....ㅠㅠ




저번에 한국에 가서 사온 Sigma APO 70-300을 물려서 찍어도 보고...
예전에는 홍콩이 렌즈는 더 쌌는데 누구때문에 ㅠㅠ
독거노인이 한국 가는 term도 길어지고...ㅠㅠ

더 가증스러운건 잘못은 인정 않하고 세계경제 탓만 한다는...








매크로 기능도 아쉬운데로 괜찮은듯...


코스 입구...
조금 들어가서 왼쪽으로는 바베큐 사이트...







저수지 규모는 자그만하다. 
가지고 있는 책에서 잔잔한 호수에 비치는 나무때문에 이쪽을 선택했는데...
바람도 불고 시간도 늦어서 투명한 색은 안나오니...





건너편에는 야유회?
뮝미 크리스마스인데?





슬슬 걸어가니 땀도 나고...
경사가 심하지는 않다.













걸어가다 왼쪽으로 물이 흐르길래 길을 벗어나서 사진을 한장...

근데...쳇
모기한테 물렸다. 크리스마스인데 모기가 선물을 하네...

















조금 지나니 경사가 조금 있다.   헐떡 헐떡
평소라면 괜찮을텐데...몸살걸린 상태니까 더 힘들다.

사실 요즘 내가 느끼기에도 슬럼프에 빠진것 같다.
사진도 산행도 누가 시킨건 아니지만 그저 마지못해 나가고...
흘린 땀방울에 처진 마음이 씻기어 가기를...












윌슨트레일하고 겹치는 구간이다.
좀 더가다가 오른쪽으로 가면 Hak Tau저수지가 나온다.
거기서 팔선령으로 올라가는 길은 경사도 심하고...





중간에서 올라가는 길이 핑풍산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올라가서 오른쪽으로 계속가면 핑풍산, 황령, 팔선령 이 나온다.
경치는 좋은데 쉽지않다보니 몇번 갔는데 밤길걸은 기억이...



원래 코스로 ...
이제 대충 끝나간다. 휴~~






저수지에 비치는 햇살을 뒤로 하고...

집에와서 샤워하자마자 초대를 한 큰머리의 집으로...
시간을 잘 못알아서 그냥 빈손으로...ㅠㅠ

홍콩에서 쓸쓸히 있을 독거노인을 위해서 초대를 해준
큰머리 (www.kunmori.com)와 그 옆지기 청지 (http://chengji.tistory.com/)씨에

Thank you~~~

너무 맛있게 배불리 먹고....
토요일 저녁식사를 대접하기로

2008년 12월 25일 (목)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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