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홍콩에 우기가 다가왔는지 오늘도 안개가 심하게 끼었다.
이런날은 산으로 가도 주변 경치.풍경 구경도 못하고 정규 트레일 코스가 아니면
잘못하면 길 잃고 고생할 수 도 있고 그냥 걷기운동밖에 안되기 때문에
그냥 도시안에서 놀기로 하고 오후까지 한껏 게으름을 피웠다.

3시가까이 되어서 카메라를 들고 집을나서면서
홍콩에 오는 관광객이라면 다 들리는 스타의거리 (Avenue of Star,星光大道)를 가보기로...

집에서 가깝기도 하고 바닷가라서...



East Tim Sa Tsui에서 바닷가로 가려면 공원을 지나고...






나무 이름은 잘 모르겠지만 나무기둥이 매끈하게 올라가다 마지막에 잎이 자란다.
 꼭 성냥개비 마냥...



2월이지만 20도를 넘는 기온이다보니.
꽃도 활짝 피었고... 바람만 좀 부는것 빼면 늦봄 날씨이다.



안개가 끼어서 바다건너편은 흐릿하게 보인다.
차도를 건너가야기 때문에 육교를 건너야 한다.




이쪽이 침사추이 페리터미날과는 반대방향으로 좀 한가하다보니 이쪽에 관광버스를 세우고
관광객들이 스타의 거리를 구경하고는 한다.







둥그런 우주박물관이 보인다.




육교를 건너서...









자 이제부터 스타의 거리 시작이다. 관광객들은 보통 스타페리 터미날쪽에서 오니
스타의 거리 끝이라고 보아도 되겠다.
군데 군데 영화관련 동상과 스타들의 핸드프린팅이 된 동판이 바닥에 깔려있다.



이소룡도 한껏 자세를 잡고있고...



스타의거리 진입해서 조금 가다보면 사람들이 잔뜩 줄을서있다.
오징어구이를 파는 가두판매점인데 재미있는건 한글이 그대로 적혀있는
"버터징어"기계로 오징어를 구어서 팔고있다. 맛이야 그냥 그랬던것 같은데 장사는 잘된다.



스타 캐릭터상품을 판매하는 가게도 중간 중간에 있고...



상당구간이 땅이 아닌 바다위에 세워진 해변산책길이다.

스타의거리 맨끝에 New World Center라는 건물이 있는데 그 건물을 소유한 그룹이
2003년 HKD4천만불 (환율 180원으로 보면 약 72억원)을 들여 홍콩정부, 홍콩영화상 협회 등의 지원으로
만들었다고 하는데...유동인구의 증가로 인한 부동산 가치의 상승이 수십배 더 많지 않을까 생각된다.












한때 아시아권에서 인기있던 홍콩영화...
여기서 어릴때의 우상이었던 배우의 손자욱과 사인을 찾고 옛날의 추억을 떠올리기에 딱 좋다.

























스타의 거리가 끝나는 쪽에 사진찍는 가판점도 쭉 늘어서있다.
HKD10을 크게 붙여놓고...사진은 거의 A4용지 사이즈위에...
실제 10불이면 작은 사진이다.

날 좋고 야경 좋을때는 카메라가 있더라도 한장 찍어도 괜찮다.



홍콩문화센타 (HK Cultural Centre)
왼쪽벽이 광각으로 찍으니 왜곡때문에 휘었다. ㅠㅠ



관광객들 많이타는 중국풍의 범선  Aqualuna..














시계탑...
이 앞에는 등불로 중국 옛날이야기를 재현해 놓았던데 정확하게 무슨 이야기인지...













문화센타로 들어가서...





우주박물관...






하나 둘 건물의 광고판에 불이 들어오기 시작해도 안개때문에...
처음에는 야경까지 찍을까 하고 나왔는데 그냥 집으로~~











딱히 볼거리 많지않은 홍콩시내에서 그냥 한적하게 산책할 정도의 길이다.

2009년 2월 15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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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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