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연휴 첫날 개이빨령, 둘째날 사이쿵을 갔다왔더니만 약간 피곤하기도 해서 느지막히 집을 나서서
신계쪽의 Ping Shan Heritage Trail을 가보기로...

도시안에서 마을길을 걸어가면서 옛날 건물 등을 구경하는것이니 힘들지 않을거라는 판단으로...

교통 : West Rail Tis Sui Wai역 하차.




어제와 그제 연짱 산행과 하이킹으로 몸이 피곤했나보다. 버스를 타자마자 졸아서 눈을떠서 밖을 보니 전철역인데
바로 내려야 할 전철역이다. ㅎㅎㅎ 신기하다. 처음가는 길인데도 이제 무의식속에서 내려야 할 곳을 알려주는지...ㅋㅋㅋ



1. Tsui Sing Lau Pagoda (聚星楼),

홍콩에 있는 유일한 오래된 탑이다. 600
년전에 등씨 7대조인 Tang Yin-tung이라는 양반이 세웠다고 한다 
원래는 5층으로된 탑이었는데 훼손되어서 현재는 3층이라고 전해온다고 한다.  홍수피해를 줄이기 위한 풍수 때문에 탑을 세웠다고도 하고
등씨일족 (鄧族, Tang Clan)의 과거급제를 기원하기 위해서 지었다고도 한다
.


그냥 작은 탑이다. 그냥 오래 되었다는 점에 의의가 있나보다.

등씨가 본토에서 제일 먼저 홍콩으로 이주해온 성씨라고 한다. 신계지역 여기 저기를 가보면 곳곳에 등씨들의 walled village도 있으며
홍콩의 5대성씨중의 하나다.



내부에는 작고 단촐한 제단이 차려져 있다.  그리고 위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 나무 사다리가 있고... 그게 전부다.
내부는 작은 방 한칸정도로 규모가 작다.



그냥 3층 탑이다. 벽돌로 만든...







2. Shrine of the Earth God
중국에서 촌락을 보호하는 Earth God(土地公)을 위한 제단이라고 해야하나. 딸랑 이것만 있다.







3. Sheung Cheung Wai (上璋圍)
약 200년전에 등씨(鄧族) 일족이 세운 walled village이다.   내부는 외부인 출입금지라서 사진이 없다.
벽하고 출입문과 내부의 사당 등 일부는 보존이 되고 있지만 사람이 살면서 개조를 했는지 원래와는 약간씩 변형이 된 듯하다.












한쪽 벽 옆으로 꽃이 활짝 피었기에...










4. Yeung Hau Temple
Yuen Long
지역에 있는 Hau Wong(侯王)을 기리는 사원이다. Hau Wong(侯王)은 남송의 마지막 황제가 홍콩의 구룡으로 피난할 때 자신의 목숨을 바쳐 황제를 살린 Yeung Leung-jit (楊亮節)라는 충성심 강하고 용감한 장군이라고 한다.



























5. Yu Kiu Ancestral Hall, 愈喬二公祠
16세기초에 세워진 등씨의 사당이다. 정문에는 경전철역이 들어오는지 반데 플랭카드가 시뻘겋게 붙어있다.




















등씨의 어느 마나님 생일때 일생을 자수로 표현한 큰 걸게라고 한다.







사당의 신위

















6. Tang Ancestral Hall 鄧氏宗祠

700년전에 세워진 Ping Shan 지역의 등씨일족의 메인 사당이라 할 수 있다.

5번 사당하고 바로 옆에 붙어있다.






사당에서 문중행사가 있으면 식사도 하고 그런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오른쪽에 동그란 대형 테이블이...












마음이 삐뚤어 졌는지 사진이 옆으로 누웠다 광각이라 그런것두 있을테구.  귀찮아서 그냥...


















7. Kun Ting Study Hall 覲廷書室

1870년 등씨에 의해 세워진 과거를 준비하는 교육기관과 사당의 역할을 하였다.











8. Ching Shu Hin 暑軒

1870년에 세워진 Kun Ting Study Hall 이후 세워진 2층 건물로 study hall과 연결되어 있다. 주요 용도는 중요한 손님이나 학자들이 방문했을데 숙소로 사용되었으며 외부손님을 위한 숙소로 지어졌기 때문에 내부의 인테리어가 화려하게 되어있다.













화덕





등씨 문중에 과거에 급제와 지낸 벼슬이름을 적어서 자랑해 놓았다.







신위
손님들이 숙식하는 곳이라 그런지 다른곳의 신위보다 더 화력하게 장식 되어있다.

















홍콩도 어차피 중국문화의 일부이니 옛것을 기준으로 봤을떄 규모나 그 오래됨에서 중국과 비교할 수 는 없으니
관광객들이 이걸보러 일부러 올 필요는 없겠지만 홍콩에 오래 있으면서 시간 많을때 짬을내 한번쯤은 와 보는것도 좋을 듯 하다.
헤리티지 트레일 자체는 한시간 반이면 돌수 있으며 멀리 떨어진게 아니고 조금만 걸어가면 볼거리가 나오기 때문에 그리 힘들지도 않고
현재의 화려한 도시 모습에만 빠져 있기보다는 그 도시의 배후, 역사,  형성 배경을 어느정도 이해하는것도 좋기때문에...

2009년 4월 12일 (일) 부활절연휴 3일째

참고 : http://www.amo.gov.hk/en/trails_pingshan1.php?tid=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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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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