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캄보디아에서 필리핀으로 3일 새벽 돌아와 몇일을 쉬는데 같이있는 사람이 
한국으로 들어갔다가 온다고 한다. 혼자 있기도 뭐해 필리핀에서 여행을 하기로 하고
급하게 항공편을 알아본다.

목적지는 필리핀에서 경치가 제일 좋다는 팔라완섬의 엘니도타운으로
팔라완은 요즘 한국에서도 신혼여행지로 엘니도 지역의 미니락 등 리조트로 많이 가는데
이런 리조트는 1인당 1박에 수십만원 하니 배낭여행자는 꿈도꾸기 힘들고

팔라완섬의 주도인 푸에르토 프린세사로 가는 항공편을 알아보니
약 4,000페소 (약 10만원)정도의 요금으로 갈 수 있다.
여기서 엘니도 타운으로 6시간 걸려서 밴을 타고 가야 하지만
엘니도까지 직접가는 비행기는 왕복 12,000페소 (약 30만원)니 
시간이 걸리지만 푸에르토 프린세사로 가기로...

일정 : 12월 7일 - 12월 13일 (6박 7일)

* 엘니도는 섬이 아니고 그 지역 이름임. 
1시간 좀 넘는 비행기로 푸에르토 프린세사 (Pueruto Princesa)에 도착하니 어두워서
론리플래닛을 들고 트라이시클로 숙소부터 잡기로....
처음 간 Dutches 는 방이 없고, 그 다음 Guest House도 방이 없고, 그 숙소 주인이
추천하던 Bawun House에 있는 single, fan room 이 400페소 (약 1만원)
어차피 새벽에 엘니도 (El Nido)로 가는 밴을 타야기 때문에 대충...

푸에르토 프린세사에서 엘니도로 가는 밴은 새벽에 출발한다.
게스트하우스에서 밴을 예약하려니 그냥 터미널가서 타면 된다고 한다.
인터넷에서 여행기 보면 예약을 하던데...

다음날 새벽 6시경 일어나 트라이시클로 산호세 버스터미널로 가서 밴을 찾으니
7시 30분 출발... (Van 회사가 여러 회사인듯...) 가격은 700페소 (약 17,500원)

처음 두세시간은 길이 포장되어 있는데 그 이후는 비포장 도로이다
거기에 속도를 내다보니 덜컹거려 잘 생각은 꿈도 못꾸고
중간에 10시쯤 아침식사를 하게 세워 주기도 하고...

* 엘니도 타운에 도착하면 버스회사에서 돌아가는 버스를 예약하라고 하는데
타운내에서 예약하면 600페소이고 pick-up까지 해주니 터미널에서 할 필요 없음.

* 터미널에서 숙소가 몰린 바닷가 까지는 걸어서 갈 정도이니 트라이시클 탈 필요 없음.




엘니도 타운의 해변에 도착했는데 하늘은 구름이 잔뜩끼어 물색이 이쁘지는 않다. ㅠㅠ
아무리 아름다운 해변도 햇빛이 나오지 않으면 물색이 제대로 안 나오는데 ㅠㅠ

론리 플래닛 필리핀의 커버사진이 이쪽 절벽을 넣은 사진이다.
그리고 필리핀 현지에 오래 거주한 직원들도 필리핀에서 최고 경치인 곳을 물으니 팔라완을 추천하기에
팔라완으로 온것이다.







하늘도 흐리도 물도 많이 빠지고...

일단 숙소부터 잡아야 겠다. 론리 플래닛 (보통 몇년 전 정보라서 가격은 많이 틀림)을 봐도 그리 싸지는 않고
그리고 푸에르토 프린세사에서 게스트 하우스도 아마 600-700페소가 제일 저렴한 숙소라고 하는데
인터넷에서 본 숙소부터 가 보기로...

주인은 없는데 묶고있는 여행객이 하루에 400페소 (약 1만원)이라고 한다.
방도 몇개 남아있고, 에어컨은 없지만 독방에 하루 만원이면 괜찮다 생각하고 짐을 풀었다.
Bayview Inn, 침대 2개있는 더블룸은 15,000원이고 저렴한 숙소치고는 깔끔하다. 와이파이도 되구... 


























숙소를 잡고나자 한바탕 비가 퍼붓는다. ㅠㅠ
내일 부터는 날씨가 맑아야 하는데 

 










숙소에서 음식을 팔지 않기 때문에 밖에서 점심을 먹으면서 타운을 돌아보니 작기는 작은 동네이다.
전기도 24시간 들어오는게 아니고 오후 (몇시인지 확실치 않음) 부터 아침 6시 까지만 전기가 들어온다. ㅠㅠ
거기에 도로는 비포장, 그러니 환경이 깨끗한것인지...
 








엘니도에 오면 보통 Island Hopping Tour를 많이 한다.
아니 그 외에는 별로 할 일이 없다. 
보라카이에 갔을때는 호핑투어 코스가 한정 된듯 했는데
엘니도에 오니 주위의 섬이 많아서 그런지 코스가 A, B, C, D 네 코스나 된다.

숙소 근처에 있는 좀 넓은 여행사(?) 포스터를 보니 스노클링 수경, 핀도 무료로 제공하니 
싸다고 생각해서 들어가 나 4일동안 호핑투어하고 밴도 너한테 예약할건데 할인 안해주냐 물어보니
하루에 50페소씩 깎아준다기에 그냥 몰아서 한집에서 하기로...ㅋㅋㅋ
(요금은 매일 매일 아침에 지불, 50페소 할인이라 다른 사람들 안 보이게 살짝 지급)
호핑투어는 보통 아침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하는데 점심포함이다.
엘니도 타운이 은근히 음식값이 비싸서 일인당 300페소정도 잡는데 호핑투어가 500, 600, 700폐소 하니
할것도 없으니 호핑투어가 비싼것은 아닌편이다. 거기에 장비무료에 난 할인까지 받으니...

내일 B코스를 하기로 하고 하늘만 맑기를...



















해변도 아주 넓은게 아니니 좀만 걸어가면 끝이 나온다. ㅋㅋ
어차피 엘니도 주변의 작은섬이 경치가 좋고 하니 
타운에서는 먹고 잠만 자는 정도









저녁을 먹으며 산미구엘 페일필슨으로 반주를 하고는 꿈나라로...


2010년 12월 8일 (수) 엘니도 도착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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