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저녁부터 다음날은 어디로 갈까 하다
대충 마차마을부터 타핀마을을 가기로...
여행사에서 마차 타핀마을 트레킹 상품을 보았는데 여기는 프라이빗투어라고 해서
비용도 더 들고 혼자 가기도 뭐해서 그냥 
혼자 가 보기로...

숙소주인과 사파에서 -> 마차, 타핀 -> 사파 까지 오토바이로 이동하기로 가격은 USD8불 
다소 비싸게 부르는것 같은데... 쩝... 
길에 나가서 쎄옴기사와 네고 하고 시간 허비하기 뭐해서 그냥 숙소주인의 오토바이를 타고 가기로...

 

사파아서 라오까이 방향으로 가다보면 샛길이 나오고 저 아래에 마차마을이 보이는 곳에서 부터 걸어가기 시작한다.
오토바이에서 내리니 주변에 있던 고산족들이 모여들어 기념품을 사라고 한다. 기분나쁘지 않게 거절을 하고 걸어내려가기
시작... 
위에서 내려다 보는 마을 중간을 굽이 굽이 구부러진 길이 지나가는데 운치있어 보인다. 
 






마을 분위기가 한적한 듯 하다. 아침이라 그런지 오토바이에서 내린곳 이외에서는 기념품을 파는 고산족외에는 
호객하는 사람들도 없고... 하기는 다른 여행자들도 안보이고 고산족외에는 나 혼자 밖에 보이지 않았으니...

















밑에서 물소를 타고 올라오는 어린이에게 "신짜오"하고 베트남말로 인사해도 멀뚱하다
고산족 어린이들은 학교에 가서 베트남말을 배우고 학교 이전에는 그냥 고산족 언어를 사용한다고 하니  
학교 가기전에는 간단한 베트남어로 인사를 해도 모르는 경우도 있다.






이방인이 낮선지 지나서도 눈길을 떼지 못한다. 












간간히 지나가는 고산족에게 베트남말로 인사를 하면 굳어있던 얼굴이 활짝 표지면서 웃으면서 "신 짜오" 라고 화답을 해준다.
마차마을은 한적하고 간혹 밭에서 일하고 잇는 고산족이 보일뿐 한적한 마을이다. 












동생을 업고있는 소녀...

사파에 오니 다른 베트남 사람들과 고산족의 생활상이 비교가 된다.
베트남 사람들은 가게를 하면 고산족들은 거리에서 기념품을 팔고...
빈부의 격차가 한눈에 보기에도 눈에 보이는 정도이다. 

시간이 좀 더 있으면 고산족 마을에서 홈스테이라도 하면서 삶을 더 가까이서 볼 수 있었으면 좋으련만...
초기에 카메라 고장으로 호치민에 오래 머무른 관계로 시간이 빡빡하다.






































자매가 손 잡고 길을 걸어가고 있다.
맨발로...






사진을 찍고 있으니 흥미로운지 근처로 오기에 사진을 찍어준다. 
사진을 찍고 LCD로 사진을 보여주니 환하게 웃어준다. 아니 환한 정도가 아니라 까르르 하고 소리내어 웃는다. 























저 길로 내려가서 왼쪽 고개로 나있는 길을 따라가면 타핀마을로 가는 길이다. 











흔한 농촌 풍경이다.
물소가 아니고 누런 황소였다면 한국의 농촌이라고 해도 될듯...
















타핀마을 입장료를 내고 한참을 걸어가면 내려다 보이는 길...
이길로도 다른 마을이 나올 듯 한데... 오늘은 타핀마을로 갈 것이니 그냥 타핀마을을 향해 걸어 걸어...







산골인데도 물소를 많이 키운다. 
일반 황소보다도 물소를 더 많이 본듯...







중간의 삼각형의 산 밑 마을이 타핀마을이다.








고개에서 내려와 마을에 접어드니 어디로 가야할 지 모르겠다. 
우선 점심을 먹기로 하고... 식당에 들어가니 영어가 안 통하는 식당도 있고... 다니 나와 여기 저기 들어가서
영어가 통하는 식당에 들어가서 
메뉴를 달라하니 메뉴가 없다. ㅠㅠ  닭고기가 보이기에 닭고기와 밥이 얼마냐
물어보니 5만동 (약 2,500원)이라고 한다. 베트남 물가로도 싼 가격이 
아니다 그래서
"비싸다 한 3만동 정도 할 줄 알았다" 그랬더니만 바로 "OK"하며 3만동 해준다고 한다. 

씁스름하다. 외국인 가격으로 높게 부른것이었다. ㅠㅠ
산골마을이라서 시골인심처럼 순박함을 기대했었는데... 

식당에 앉아 기다리는데 한쪽에서 관광객들이 내려온다. 봉고를 타고 마을을 돌아보는 관광객들인가보다.
식사하고 관광객들이 내려오는 방향으로 올라가면 될것같다. 
오기전에 인터넷으로 검색하니 작은 동굴이 있다고 하던데... 그까지 걸어갔다 내려와야겠다.
동굴 그 자체는 그럭 저럭이라고 하던데...












마차마을과 다르게 타핀마을에는 마을 입구에서 부터 기념품을 판매하는 고산족들 엄청 많다.
주차장에서부터 기다리고 있다가 관광객을 실은 밴이 도착하면 잔뜩 몰려가서 물건을 사달라고 따라 다닌다.

마을로 걸어가는 와중에도 고산족 아주머니 한명이 계속 따라오며 기념품을 사라고 한다.
거절해도 안가고 계속 따라온다. 한참을 길에 서서 아줌마가 가는걸 보고 다시 마을쪽으로... 





화창한 날이다보니 무척 더워서 큰나무 그늘아래 앉아서 땀을 식히는데 애들이 내 주위로 와서 애들하고 장난치면 쉬어본다.







한참을 애들하고 놀고있는데 레드자오족 여인이 사진을 찍어서 보내줄 수 있나교 물어본다.
오케이 하고 이메일을 물어보니 이메일은 없고 인화해서 보내달라고 하는데 주소를 적으려고 하니 볼펜이 없다하니
아무 걱정하지 말고 집으로 가자고 한다.  집까지 따라가서 애들과 애엄마의 사진을 찍어주고...







27살이라고 하는데 눈썹을 밀다보니 인상이 강해보인다. 
집안에는 침대하나가 다이고 바닥은 흙바닥이 그대로...














동굴입구 앞에 아무도 없는데 혼자 기념품을 만들고 있는 레드자오족 할머니
 





옥수수와 고추를 말리는걸 보면 시골은 어디나 똑같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다시 마을 입구로 돌아가서 숙소주인에게 전화해서 오토바이를 불러 타고 숙소로 come back...


2011년 8월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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