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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9.06.15 홍콩의 밤 25
  3. 2009.06.02 조용한 홍콩의 외딴섬 포토이 6
  4. 2009.05.19 중국이 바로 보이는 홍콩의 퉁핑차우섬 (東平洲) 12
  5. 2009.05.12 大東山 (Sun Set Peak) 안개속 산행 4
  6. 2009.05.11 핑산 헤리티지 트레일 출사 6
  7. 2009.04.20 잘 안알려진 홍콩의 틴하우 페스티발 7
  8. 2009.04.16 홍콩의 핑산 문화유산 트레일 (Ping Shan Heritage Trail) 2
  9. 2009.04.16 산에서보는 홍콩야경 7
  10. 2009.04.15 산행과 해수욕이 가능한 홍콩의 사이쿵 8
  11. 2009.04.15 삐죽 삐죽 홍콩의 개이빨령 산행 (狗牙嶺) 8
  12. 2009.04.08 홍콩의 도교사원 풍잉신관(蓬瀛仙館) 13
  13. 2009.04.08 홍콩의 옛 성씨마을 1
  14. 2009.04.06 홍콩의 도교사원 車公廟 6
  15. 2009.03.30 느린 일요일 오후... 2
  16. 2009.03.23 꽃에 묻힌 홍콩 플라워쇼 쇼 쇼~~~ 6
  17. 2009.03.10 홍콩 청차우섬 출사 6
  18. 2009.03.03 요즘 2
  19. 2009.02.17 안개낀 홍콩 스타의 거리 4
  20. 2009.02.16 홍콩 고류완에서 적경까지 4
  21. 2009.02.03 홍콩의 주상절리 - 사이쿵지역 8
  22. 2009.02.02 홍콩에서 아기자기한 하이킹 (Wu Kau Tang에서 Luk Keng까지) 4
  23. 2009.01.20 홍콩 란타우섬 바닷가 하이킹, 돌고래, 수상가옥촌 etc.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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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 2009.01.13 얼마나 날카로워서 Sharp Peak야?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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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 2009.01.06 산에서 휴식을...홍콩 피라미드힐 6
  28. 2009.01.05 삐죽 삐죽한 개이빨령 산행...홍콩 西狗牙嶺 14
  29. 2008.12.30 2008년 홍콩에서 나의 흔적... 6
  30. 2008.12.29 홍콩의 해변가 풍경 (사이완, 함틴완, 타이완) 8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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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밤

Hong Kong/야경 2009. 6. 15. 10:38
주말내내 밖으로 나가지 않고 혼자만의 주말을 만끽하였다.
이제 다음주면 가족을 데리로 서울로 가기때문에...

가족들이 홍콩으로 오면 이제 혼자 외로움에 떨지 않아도 된다.
혼자 홍콩으로온지 2년 반만에 가족이랑 같이 살게된다...

졸지에 시작한 홀애비 생활...살아보니 지겹다.
가족은 같이 있는게 제일 좋다는...

토요일 하루종일, 일요일 저녁때까지 소파에 누워 씻지도 않고
밥을 먹고 배부르면 잠들고...자다 일어나 배고프면 밥먹고...
평소라면 벌러지가 된 기분이 들고 밤이면 혼자있는게 싫어서 
주말이면 꼭 밖으로 나가 산으로 계곡으로 바다로 쏘다니며 몸을 피곤하게 만들어서
밤에 돌아와 뒤척이지 않고 쓰러지듯이 자곤 했는데

이제 곧 가족과 함께 한다는 생각에
밖으로 안 나가고 하루종일 뒤척여도 싫지 않구나...



저녁늦게 큰머리 전화를 받고 카메라와 삼각대를 들쳐메고 나가서...





쨍한 저녁도 좋지만 구름이 두둥실 떠있는 저녁도 좋더라...

이제는 가족들이 오면 와잎과 아들의 빠른 적응을 위해서 우선은 집근처부터 시작해서 관광지 위주로 나가게 되겠지?
다음에는 쉬운 하이킹 코스나 알려진 동네로...












홍콩을 오면 침사초이에서 야경을 보다보면 안 볼수 없는 시계탑

















찜똥까지 걸어와서 맥주한잔 마시고 집으로...


2009년 6월 14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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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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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주중에는 계속 날이 흐리거나 비가 왔었으나 주말은 일기예보상으로 맑다고 한다.
아침 일찍 눈을뜨니 하늘은 맑다.
밖으로 나가기로 하고 일찍 인스탄트 짜장면으로 배를 채우고는 소파에 앉아있다 다시 잠들었다.
눈을뜨고는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 예전에 갔던 Po Toi Island (蒲台島)를 가보기로...
예전에 갔을때 한가롭고 조용한 기억이나서...

Po Toi섬은 홍콩에서 남쪽에 위치한 3.69 km²의 작은 섬이다. 이섬은 얕은산 정상에서 내려다 보면 섬의 한쪽 모퉁이가 그림같다. 
오가는 배가 많지 않고 홍콩 이동통신이 연결되지 않고 중국 이동통신으로 자동로밍되니 
바쁘거나 전화통화를 많이 할 사람에게는 불편한 섬이다. 
토요일에는 에버딘 (Aberdeen Pier)에서 10시에 떠나는 배가 있다.

페리 시간표: http://www.td.gov.hk/transport_in_hong_kong/public_transport/ferries/service_details/index.htm#k10










다른 부둣가나 바닷가에서는 보지못한 큰 어선들이 이 Aberdeen에는 많이 정박해 있다.
내가 탄 페리는 그리 빠른 편은 아닌듯 하다.
배들이 빼곡하게 정박해 있는 부두를 빠져 나가면서 연신 경적을 울리곤 한다.









저 멀리 리펄스베이를 지나고 스텐리도 지나서 약 1시간가량 가면 목적지인 Po Toi Island가 나온다.




틴하우사원 (Tin Hau Temple) 어부를 보호하는 천후(天后, Tin Hau)를 모시는 작은 사당이다.





부둣가에 내려서...
여느 작은 섬과 같이 이섬에도 폐가와 주말에만 여는듯한 식당이 있다.
하기야 평일에는 화,목요일에만 페리가 왕복을 할 정도니 손님이 없을것이다.









페리에서 내려서 왼쪽으로 가다가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Hike" 표시가 있는데 일전에는 오른쪽으로 갔으나
이번에는 틴하우사원으로 가서 그 위쪽으로 가보기로...




아마 주말에만 여는 해산물식당인듯 하다.

























여느 바닷가의 틴하우 사원과 비슷하다.
지붕위의 조각장식물들...




바닷가 바로앞에 자리한 작은 집한채...문만열면 바로...





산위로 올라가는 길에 이런 이정표로 방향을 가르쳐 준다. 팻말에는 아무것도 안 적혀있고 단지 방향만...
군데 군데 바위가 있다보니 멀리보이는 이정표 기둥을 찾아서 아니면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가면 길 잃을 위험은 없다.





저 밑으로 보이는 식당...
산 중간에는 일전에 지나갔을 길이 나있다.




가다보니 홍콩 산에서 가끔보는 나무의 꽃이 피어있다. 그런데 이 섬에는 군락을 이루고 잔뜩 피어있다.
홍콩에서 산이나 섬에 가도 꽃이 한두송이 핀건 보았는데 이정도로 몰려있는건 첨본다.
이름이 무언지...










사람들의 왕래가 많지 않아서인지 길주변의 잡목,나무가 빽빽히 자라있어서 뚫고 지나가야 한다.





어느정도 올라가면 바위가 드러난다. 그리 경사가 심하지는 않지만 쇠기둥을 처 놓았다.
북한산 분위기가 쪼메 난다.




바위위에도 이정표가 착실하게도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다.













하늘에 구름이 좀 끼었지만 파란하늘이 맑다. 햇빛이 은근하게 내리째는게 땀이 줄줄흐른다.
얼려온 물통에 계속 보충해서 시원하게 만든 물로 목을 축이며 계속 올라간다.
 




어느정도 올라가니 선착장도 저 멀리 보인다.


























나무가 백빽한 지역을 지날때는 작은 나뭇가지를 들고 앞쪽을 휘휘 저으면서 나가야
얼굴에 거미줄이 척척 달라붙는걸 방지할 수 있다.



저기 일전에 왔을때 지나갔던 길과 합쳐진다.




경사도야 심하지 않은데 그늘이 없다보니 좀 덥다. 오늘 기온이 30도가 넘는것 같으니 이런날은 양산이나 모자는 필수다.
모자를 쓰더라도 햇빛이 내리쐬면 머리가 후끈 후끈하다. 
저 멀리 보이는 사각정에서 햇빛을 피하고 쉴수있으니...





잠시 사각정에서 쉬고나서 길을 나서면 조금만 가면
발아래로 펼처지는 작은 섬... (실은 섬은 아니고 연결되어있다는...)

가보지는 못했지만 꼭 한국의 소매물도와 비슷한 분위기가 난다.









저기로 갈려면 한참을 내려가야 한다는...

저 밑에서는 청춘남녀가 올라오고 있다. 햇빛을 피하려고 우산까지 쓰고 있지만...
이 날씨에 올라간다고 생각하니... 어휴~~~
내려가니 다행이지...

























내려온길을 뒤돌아 보면 그늘 한점 없는 길을 올라간다면... 어휴~~~





잠시 사각정아래에서 땀을 식히고...









스님닮은 바위 (Monk Rock)





등대가 한채 있다.
멋스럽지는 않고 그냥 네모난 작은 건물이다.




























Buddha Hand Rock (佛手巖)
부처님손바위









이제 날이 더우니까 물놀이 할 때가 되었구나.

























날이 더워서 물을 많이 마시다보니 준비해온 2L를 다 마시고 물한통과 콜라를 사서 단숨에 마셧다.
이제부터는 더위와 물과의 싸움이구나...
요즘은 주말에 다닐때 배낭에는 물 2L와 카메라,렌즈 정도만 들고 다녀도 배낭이 묵직하다. 다른것 넣지도 않아도...









선착장에 도착해 바닥에 앉아 멍하니 다른사람 낚시하는걸 구경하다 스르륵 잠에 취한다.
한참을 달콤한 잠에 빠져있다 떠들썩한 소리에 깨어나니 나가는 배가 도착했다.

조용하고 시간이 느리게 지나가는 섬 포토이에서 하루를... 


2009년 5월 30일 (토)


2007년 10월 방문기: http://www.starykj.com/118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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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느지막히 일어나 한것도 없이 하루를 보냈다.
혼자 있다보니 산이던 바다이던 밖으로 나가지 않으면 소파에 누워 하루종일 하는 일 없이 씻지도 않고
인터넷이던 TV를 보면서 배고프면 밥먹고 졸리면 자고... 시간되면 밥먹고 배부르면 자는 무의미한 시간을 보내게 된다.
이렇게 시간을 보내고 나면 내 자신이 무의미하고 한심하게 생각된다.

하루를 그렇게 보냈으니...

일요일 아침 일찍 눈을 뜨고는 예전에 갔던 Tung Ping Chau (東平洲)를 가보기로... (평주(平洲)라고도 부름)
아침 9시에 들어가는 배가있고 나오는 배는 저녁에 한번만 있어서 교통이 불편해서 맘 먹어야 갈 수 있는 섬이다.
홍콩에서 제일 북동쪽에 있는 작은 섬이다.

교통 : KCR University역에서 하차 후 Ma Liu Shui Pier (馬料水)에서 9시에 있는 Ferry를 타고 들어간다. (왕복 HKD90)

홍콩지도인데 중국땅은 안나왔다. 허접하지만 동그란 빨간 과녁이 출발하는 馬料水... 오른쪽 맨 위에 동평주





섬까지는 홍콩에서는 정규 페리로 가는 시간으로서는 제일 긴 1시간 30분이 걸린다.
페리를 타면 오른쪽으로는 마온산이 보이고 왼쪽으로는 팔선령, Plover Cove Reservoir가 보인다.
배를 타고 졸다 깨다 하다보면 금방이다.




멀리서 보이는 섬은 납작하다. 선착장이 섬의 중간에 자리잡고 있어서 넓어 보이지만 양 옆은 그리 넓지 않다.

퉁핑차우 주변에 산호가 자라고 있어서 스노클링하러도 많이 오는 섬이고 또 해변의 바위가
꼭 한국 변산반도 채석강처럼 층층이 쌓여있어 일전에 채석강 갔을때 퉁핑차우하고 비슷하다고 느겼었는데
보통 홍콩의 다른 섬과는 다른 분위기가 난다.




바닷물도 맑아서 배를 타고가다보면 물속에 큰 해파리가 긴 촉수를 늘어뜨리고 있는것이 보이곤 한다.










섬에 들어온 이상 저녁 5시경에 있는 배 이외에는 나갈 방법이 없다. 
헤엄쳐 간다면 모르겠지만...
휴대폰도 China Mobile로 자동 로밍되기까지 하니 급한일 있을때는 이런 섬에 오면 낭패다. (배 뒤쪽으로 보이는 곳이 중국이다. )

섬에 들어온다면 급하게 맘 먹지말고 느긋하게 여유롭게...
그냥 맘 편하게 MP3나 책이라도 한권 들고와서 섬을 한바퀴 돈 후에 시간을 보내는것도 좋은 방법이리라...





선착장에서 왼쪽으로해서 섬을 돌아보기로...
옆에서 보면 층층이 쌓인 돌이 위에서는 이렇게...




바닷가에는 자그마한 틴하우템플이...















주말에만 영업을 하는 가게도 있어서 물이나 음료수또는 간단한 음식을 먹을수도 있다.
음식이라해야 뽁음밥이나 라면 (라면에 후라이, 스팸 또는 햄을 넣은 홍콩식) 정도이다. 




바닷가에 세워둔 이정표...




절벽을 보면 채석강과 비슷하기는 하다. 지질학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바닷가 한쪽에서는 낚시를 하고있다.
Tung Ping Chau에서는 낚시도 지정된 장소에서 해야하고 낚시대 하나로만 할 수 있다고 한다.





잡초처럼 자라는 선인장도 꽃을 피우고 있다.

난 아들을 키우면서 내 아들도 어느정도의 고생을 경험하면서 컷으면 한다.
온실속의 화초가 비바람이 몰아치면 가지가 꺾이고 잎이 떨어져 시드는 반면에
비바람 부는 벌판에서 자라서 꽃을 피우는 잡초처럼 강한 생명력을 가져서
어떠한 상황에서라도 자기 힘으로 일어설 수 있게...

당연히 자기 힘을 넘어서는 비바람이야 부모가 막아줄 수 있으니...
























숲으로 들어서면 그늘이 있어 땀은 흐르드라도 따가운 햇살은 피할 수 있다.

요즘 홍콩의 최고온도가 30도를 넘으니 꽤 덥다. 그래도 바닷바람이 불면 에어컨 바람보다야 훨씬 시원하다.  
거기다 평소 얼려둔 물1리터에 물을 계속 보충해서 마시는 얼음물이면 몸은 후끈해도 
마음만은 시원하고 상쾌하다.






숲길을 걷다가 바다가 보이면 바닷가로 내려오기도 하고...

밀물때 불어난 바닷물과 함께 들어왔다가 물이빠지면서 바위틈 바닷물에 갇힌 작은 물고기들...
다시 밀물이면 넓은 바닷가로 나가겠지....























사진이라는 취미 참 좋은것 같다.

가족을 서울에 남겨놓고 혼자 홍콩으로 나온지 2년 반정도 되었는데 초기에는 업무때문에 정신없었지만
이내 혼자있는게 싫었고 서울에 있을때는 정신없어서 못해본 사진을 취미로 해보고 싶어서
DSLR 보급기를 사서 여기 저기 쏘다니며 찍고 있는데

사진을 찍다보니 이쁜 피사체 좋은 경치를 찾기 때문에 초기에는 우선 관광지 위주로 다니고
홍콩이 좁다보니 금새 새로운 경치를 찾게 되어 산으로 바다로 섬으로 다니게 된다.
사진은 초보지만 이렇게 저렇게 찍고 저녁에 어떻게 나올까 하고 마음 설래기도 하고...
남자 혼자 외국에서 생활하면서 그래도 카메라가 있어서 잘 지내왔다고 해야하나...

그런데 요즘은 upgrade 유혹을 받고 있다.
산행을 하다 보면 무게에 대한 부담이 크기때문에 나한테는 보급기가 제일 잘 어울리지만...
풀프레임 사진기에 끌리는건 어쩔수가 없다. 거기다 렌즈가격이 제일 비싸다는 브랜드로
마운트자체를 바꾸는 upgrade는 기존의 렌즈를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부담이 되는데...
upgrade한다고 해서 막사진이 예술사진이 되지 않는것을 알지만서도... ㅋㅋ










성인남자의 돈잡아 먹는 3대 장난감이 있다고 한다.
자동차, 오디오, 카메라...

자동차 튜닝이라는것도 무척이나 돈이 드는 취미라고 한다.
자동차 자체도 그렇치만 튜닝에도 비용이 많이 든다고...
티코도 튜닝하면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그랜저를 사는 이상의 비용이 들기도 하고...

오디오도 보통사람은 구별할 수도 없는 미세한 음질 향상을 위해서
케이블선에 몇십 몇백까지도 지출하기도 하니..

카메라야 그나마 낳기는 한데 나야 그냥 보급기에 헝그리 버전으로 구성을 하였으니 괜찮은데
기종과 렌즈구성 (단렌즈, 줌렌즈 등)에 따라서 중형차 한대값이 들 수도 있으니...

고민좀 해봐야겠다. 그런데 upgrade에 관심이 가는건 어쩔 수 없다.









한쪽 절벽밑 그늘밑에 사람들이 앉아서 쉬고 있다.

나도 배낭을 내려놓고 시원한 바닷바람을...
배시간이 있으니 빨리 선착장으로 간다고 해도 할 일이 없으니...
세월아 내월아 하더라도 ㅋㅋㅋ




















한 뭉텅이의 흙에 뿌리를 내리고는 물과 양분을 찾기위해 사방으로 뿌리를 뻗어보내는 생명에대한 집념은 경이롭다. 
















물은 맑지만 모래가 깔린 해변이 아니고 바위가 깔려 있어서 해수욕을 하기에는 적당치 않는듯...






다시 길을...




섬 한쪽에는 바위 겉 표면이 꼭 금속이 화확약품때문에 부식된 듯이 구멍이 숭숭 뚫려있다.
바윗속에 있는 성분의 차이때문인지...











섬 주위에 산호가 많이 자라고 있는지 바닷가에는 크고 작은 산호조각들이 많이 널려있다.






















MP3 플레이어를 사무실에 놓고와서 그냥 나왔더니만 약간은 무료하기도 하다.
그리 바쁘게 살지는 않았는데 몇시간의 조용함을 조급해 하는듯 하기도 하고...

초기에 산행, 하이킹때는 한주를 돌아보고 반성도 하고 했지만
지금은 그냥 발걸음을 내딧는것 같기도 하다.





























일전에 볶음밥을 먹었던 식당에 들러서 이번에는 라면으로 요기를 하고...

선풍기 바람에 땀을 식히면서 쉬고 있는데 가게집 아들이 모래위에서 놀고있길래...
분위기는 고기잡으로 나간 아빠 기다리는 아들...ㅋㅋ















부둣가에 도착해서 나뭇그늘 밑에서 살짝 단잠도 자고...ㅋㅋ
높은 기온에 약 7km정도를 땀 흘리면서 걸었더니 꿀같은 단잠을...
(거리 표지판이 있었는데 가물 가물...)

단잠을 자고 나도 한시간이 남아서 주변을 더 둘러보기로...





사람들은 부두근처에 쉬고 있기때문에 다른쪽은 한적하고 조용하다.




폐가와 사람이 살고있는 집이 혼재되어있다.
사진상에는 안 보이는 집에 노인이 살고있는데 돌아갈때도 말소리가 들리는걸 보니 거주하고 있나보다.





저녁시간이라 그런제 빛이 순하게 느껴진다.
색도 연하고 분위기도 한결 차분한...


















시간이 되서 부두로 돌아오니 탑승을 하느라고 긴줄이...
배 앞에서는 경찰이 신분증 검사를 하고있다. 중국과 가까워서 중국사람들이 헤엄처 건너와서 배를 타고 홍콩으로 밀입국을 시도한다고 한다.

오늘은 이렇게 혼자보내는 하루를 무사히...


2009년 5월 17일 (일)

2007년 8월 방문기: http://starykj.com/70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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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산 (Sunset Peak , Tai Tung Shan, 大東山)은 홍콩에서 대모산, 란타우피크, 다음으로 3번째로 높은 869m의 산이다.
란타우피크와 도로하나를 두고 홍콩에서 두번째, 세번째 높은 산이 마주보고 있다.
(대모산이 제일 높더라도 아스팔트 도로가 깔려있어서 산행하는 기분은 별루...)

몸이 무거워진걸 느끼다 보니 아침 늦게 일어나서 산행을 갈까 말까 망설이다 늦게 나섰다.
Ferry를 타고 Mui Wo에 도착하니 벌써 오후 2:15분 가량...





오늘 갈 코스는 Lantau Trail 1,2단계이기도 하다.
출발점은 Mui Wo 페리 터미날 부터... 그러니 해발 0m에서 출발하는 셈이다.

산 들머리를 찾아 가는중 오늘 갈 산을 보니 산정상 부근에는 안개가 잔뜩 끼어있다.
홍콩이 바닷가에 붙어있다보니 이런 경우가 많다. 밑에는 햇빛 쨍쨍나는데 산위에는 안개가 잔뜩 끼는 경우가...




들머리를 들어서는 우선은 쭉 돌계단을 올라가는 길이다.
나무로 막혀있어서 볼거리도 없고...









간만의 산행이라 그런지 땀은 비오듯이 떨어진다.
마침 물 2리터를 들고왔는데 1리터는 꽁꽁 얼린물이라서 녹은물을 마시고나서 시원하지 않은 물을 
얼음물통에 넣어서 시원하게 만들어서 마시느라 정신없다.



한줄기 길을 차근 차근 걸어올라간다.








걸어온길을 뒤 돌아보기도 하고...




저 위쪽은 안개가 잔뜩...
혹시나 올라가면 바람이 불어 안개가 흩어지기를 기대하지만 ...
역시나 이다.












이제 안개층 바로 밑에 도달했다.












저 밑에 보이는 바닷가에는 햇빛이 비치는 듯 하지만
서있는 여기에는 안개에 쌓여서 해는 구경도 못한다.



바람결에 안개가 실려온다. 보고 있으면 바람결에 안개가 술렁데는걸 볼 수 있다.













조금 더 높이 올라오니 바람은 왜그리 부는지...
바람이 세게 불다보니 계속 걸어도 땀을 흘릴 틈이없다.









방풍은 생각도 못하고 그냥 등산티만 입고 왔더니만 많이 시원하다.
상의가 젖은 상태에 바람을 맞으니...











안개에 쌓여 있으니 주위 경치야 비슷 비슷 하다.








뒤에서 올라와서 추월해가는 애들도 조금만 멀어지니 희미하게 보이고...













개인 캠핑숙소
캠핑클럽에서 관리한다고 한다.
사실 이 코스를 오면서 산위에 캠핑장이 쭉 늘어선 사진을 찍고 싶었었는데.



참고로 작년 2월달 갔을때 찍은 사진이다.
이번에는 녹색으로 변했을때의 사진을 찍을줄 알았는데 안개때문에...ㅠㅠ







어느정도 내려오다 보니 햇살이 잠깐 비추길래 사진기를 꺼내들었더니만 햇살은 안개속에 파 묻히고...
한참을 앉아서 기다렸는데도 햇살은 안 비추길래 다시 진행...




바람이 얼마나 세게 부는지 풀과 잡목이 옆으로 누웠다.



예전에 란타우피크 올라갈때 바라본 대동산


2009년 5월 10일 (일)


대동산 이전 : http://www.starykj.com/172
Posted by 홍콩늑대
,
홍콩 교민지 위클리홍콩 (www.weeklyhk.com)에서 하는 출사에 가기로...
올해들어 세번째 가는 출사인데 이번에는 Ping Shan Heritage Trail로 가기로 하였다고 한다.
일전에 갔었지만 (http://www.starykj.com/418) 취미가 같은 사람들이 나오기때문에 친구만들기에도 좋고 해서...

이번에는 다른 시각으로 사진을 찍기로... (결론적으로는 사물 접사 정도 사진만 잔뜩...)


바우히니아 (Bauhinia)
홍콩의 국화(國花)라고 해야하나?  홍콩 국기에도 이 꽃이 형상화 되어 들어있다.




잡초같은데 분위기가 있어서 한장




Yeung Hau Temple 안에서
작은 상들 얼굴은 한 40~50대 남자의 얼굴인데 여자 애기 옷입고 귀여운 척 한다. ㅋㅋㅋ




Tang Ancestral Hall 鄧氏宗祠



Chiwen (螭吻) 물고기가 아니고 뿔없는 용으로 지붕의 양 끝에 올려놓아서 건물을 불, 홍수, 태풍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이 사자도 무슨 의미가 있을 테인데...



기와에도 세월의 흐름이 보인다. 













홍콩에서 보기 힘든 봉숭화꽃




study hall






Ping Shan Heritage Trail을 다 보고나서도 시간이 얼마 안 되어서 주변에 있는 습지공원(Wetland Park)로 가기로
늦은시간에 들어가서 빠른 걸음으로 한바퀴...




독특한 꽃이다.  콩나물같이 줄기가 하나 쭉 올라와서는 끝에 꽃잎이 하나 붙어있다.






















습지공원이다보니 여기 저기에 연꽃이 피어있다.
그런데 한국에서 자주 보던 연꽃과는 종류가 다른지 여기는 꽃잎이 뾰족하다.




위클리홍콩의 대빵인 Rosa님

















찍고보니 실잠자리가 붙어있다.





















맹그로브 숲의 갯벌에는 농게와 망둥어가 놀고 있다.





5시가 되니 직원들이 폐장하니 밖으로 나가라고 안내한다.
그런데 한쪽에 한국에서 보던 연꽃이 있길래 한참을 셔터를 누르고...















꽃잎이 천을 찢어서 실이 풀린것 같은 특이한 꽃...



2009년 5월 9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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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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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침사초이 관광객센타에서 가져온 팜플렛이 있는데 이게 Tin Hau Festival 관광프로그램 소개 팜플렛이었다.
1인당 HKD420 (한화 약 7만원)... 돈 들일 필요없이 한번 직접 가보기로...
인터넷을 찾아보니 찾아보니 한국어로는 페스티발관련한 사진이나 자료가 전혀 없었다.
청차우 빵축제는 후기나 블로그에도 구경한 사람들 자료가 많이 있는데 이건 전혀 없던데...


홍콩에서 바닷가 근처를 가보면 규모가 작더라도 Tin Hau (天后)Temple이 여기 저기에
있다.

Tin Hau (天后)는 어부와 선원을 보호하는 바다의 여신으로 실존했던 Lin Moniang (林默娘)이 사후에 신격화 되어 저장성, 복건성, 광동성, 대만, 베트남 등 중국의 남쪽 해안 지방과 동남아지역에서 여신으로 찬양되고 있으며 Mazu (妈祖, 媽祖, "Mother-Ancestor"), 天上聖母, 天后聖母로 불리기도 한다.

전설에 따르면 Lin Moniang은 960년 북송시대에Fujian 에서 태어났는데 태어날 때 울지않아서 조용한 여자라는 의미로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默 잠잠할 묵을 이름에 넣었다고 한다. 비교적 늦은 15살에 헤엄을 치기 시작했는데 금새 익숙해져서 날이 험할때라도 해안에 붉은 옷을 입고 어선이 부두로 들어오는데 가이드를 했다고 한다.
전설에 의하면 아버지와 오빠들이 바다에 나간사이 심한 태풍이 쳐서 모두 걱정을 하고 있는데 아버지와 오빠의 안전한 귀환을 기도하다 혼수상태 빠진 상태에서 혼이 아빠와 오빠를 구하는데 이때 엄마가 혼수상태에 빠진 딸을 깨우면서 오빠를 떨어뜨려 아빠만 돌아오게 되었다고 하는 전설이 있다. 또 다른 전설은 오빠 4명중 3명만 돌아오게 되었다고도 하고…

죽음과 관련해서는 2가지 버전이 있는데 하나는 28세의 나이로 987년에 혼자 산으로 올라가 하늘로 날아가서 여신이 되었다는 이야기와 또 하나는 16세의 나이에 잃어버린 아버지를 찾아서 먼 바다까지 해엄쳐 갔다가 빠져죽었다고 전해진다.

사후에 신격화 되면서 조정에서는 천비, 천후로 봉하기도 하였다. 홍콩에는 틴하우템플이 약 60여개가 있으며, 마카오에는 3개, 푸지안의 70여개를 제외하고 광동성 등에 40여개 있으며 싱가폴, 말레이지아, 대만 (500여개), 베트남에도 Mazu를 모시는 템플이 있다고 한다.





음력으로 3월 26일은 틴하우 탄생일로 틴하우를 기리기 위하여 Tin Hau Festival을 개최한다.
버스를 타고 신계지역의 Yuen Long (元朗) 스타디움으로 가다가 사람들이 모여있기에 내렸다.
그런데 내린 지역에서부터 퍼레이드를 시작한다. 잘못 알고 스타디움으로 갔으면 마지막만 볼 뻔 하였다.




 퍼레이드를 하면 동네나 단체의 깃발을 앞세우고 뒤를 이어 사자탈, 용, 북 등이 따라 가면서 분위기를 북돋운다.



 

먹을것도 빠지지 않는다. 퍼레이드 끝나고 먹을 돼지 바베큐까지...

 


 



 



Dragon Dance (용춤?)도 빠질 수 없고...



 



 



 초대형 사자탈도 등장한다. 한두명이 들어가서 추는게 아니고 앞에만도 대여섯 명이 들어간다.




 제단도 바퀴를 달아서 이동한다. 퍼레이드는 틴하우사원까지 가서 밤까지 노래도 부르고 모두 식사를 같이 한다고 한다. 


 

 사자춤
이 팀은 가다가 기둥위에서 펄쩍 펄쩍 뛰면서 performance를 보여주는데 잘못하면 기둥아래로 추락할 수도 있는데 2명이 같이 호흡이 잘 맞는지
기둥위를 폴짝 폴짝 잘 뛰어다닌다.



 



 



 어린이들도 참여를 하고...



 

 


 용춤을 추는데 무늬도 크기도 각양각색이다.


 

 용 2마리가 어우러져 놀기도 하고...



 


 


 


 
그냥 걸어가는게 아니고 가면서 사자춤, 용춤 등의 퍼포먼스를 벌인다.
온 거리는 북소리로 가득하고... 둥 둥 둥 둥
사물놀이할때 북소리를 가까이서 들으면 가슴이 흥분에 울렁데는것처럼
이날 틴하우 페스티발때도 오랫만에 북소리와 폭죽소리에 흥분되는것을 느꼇다.




 어린이들도 작은 용을 들고와서 용춤을 추고...

 큰 용은 또아리를 틀었다 풀었다 하면서 도로를 연신 왔다 갔다 하면서 분위기를 북돋는다.


 

 용탈이 무겁다 보니 금새 땀으로 젖으면 옆에 있던 사람이 교대해주고...




용춤은 용 머리 앞에 여의주를 든 사람의 리드를 따라 움직이며 춘다.
 


 


 가다보면 가게에서 긴 장대에 배추와 붉은 봉투 (홍빠우)를 사자나 용에게 전해주면
앞에서 춤을 추다가 입으로 넙쭉 받아먹고 절을 하면서 라이씨를 준 사람과 가게의 축복을 빌어준다.

 

 

 


 


 

 

 

 

 

 

 

 

높은 앵글에서 찍으려고 신호등있는데 펜스에 올라가서 찍다가 깃발이 지나가면서 내 머리를 강타해 그대로 추락...
균형을 잡는다고 다리를 꼬고 있었는데 땅으로 떨어지면서 무릎이 기둥에 세게 밀렸다.
땅바닥으로 붕 떨어져서 정신이 없는 상태에서 주변에 있던 경찰들이 몰려와서 앰블란스 필요 없냐고 물어본다.
나를 치고간 깃대를 밀고가던 사람은 떨어진걸 보고 재빨리 자리를 피한다.
카메라 후드는 깨져서 저 멀리 가있고 바지는 다 뜯어지구....
뼈가 부러졌을까봐 걱정이 되었는데 다행히도 뼈는 문제가 없는듯 하다.

중국인의 특성이 큰일에서는 미안하다, 잘못했다고 안한다고 하는데
홍콩에서 오래 살던 사람들 말 들어봐도 보통 작은 일에는 sorry, excuse me 등 등 잘 하는데
돈들어가거나 그런 큰일에서는 잘못했다는 이야기를 안한다고 하는데 이번에 느꼈다.

 

 

 

 중간에 쿵푸시범을 보이기도 하고...

 

 

 

 

 



















밴드도 참여를 해서... 그런데 노래가 화려한 싱글이다. ㅋㅋㅋ
밴드가 연주할 곡으로는 인기가 좋은가 보다. 작년 청차우 빵축제에서도 화려한 싱글을 연주하는걸 들었었는데...




백미파... 흰눈썹파   무협지에서 뛰어나온듯하다.







































용춤을 추면서 지나갈때 일부러 인도쪽으로 다가가면 손을뻗어 만지면서 복을 빈다.












스타디움에 도착하였다.




운동장에서 크게 용춤을 추고 한바퀴를 돌고는 Tin Hau 사원으로 간다.



































사자춤을 추고는 단상을 향해 인사를 하고 탈을 벗는데 보니 외국인팀이었다.








의외로 홍콩에도 이런 전통적인 축제가 있는지 몰랐다.
청차우빵축제도 있지만 작은 골목길안에서 퍼레이드를 하기 때문에 스케일에서는 Tin Hau Festival이 훨씬 규모가 큰 것 같다.

홍콩의 야경도 좋지만 의외로 작은 도시인 홍콩에서 이런 축제를 구경하니 참 의미가 깊다. 그런데 이 축제관련해서는 홍보도 별로 없다.
쇼핑이나 그런 도시 야경 홍보도 좋지만 이런 전통적인 축제도 관광객의 유인효과가 클것 같은데...




2009년 4월 18일 (토), 음력 3월 26일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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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연휴 첫날 개이빨령, 둘째날 사이쿵을 갔다왔더니만 약간 피곤하기도 해서 느지막히 집을 나서서
신계쪽의 Ping Shan Heritage Trail을 가보기로...

도시안에서 마을길을 걸어가면서 옛날 건물 등을 구경하는것이니 힘들지 않을거라는 판단으로...

교통 : West Rail Tis Sui Wai역 하차.




어제와 그제 연짱 산행과 하이킹으로 몸이 피곤했나보다. 버스를 타자마자 졸아서 눈을떠서 밖을 보니 전철역인데
바로 내려야 할 전철역이다. ㅎㅎㅎ 신기하다. 처음가는 길인데도 이제 무의식속에서 내려야 할 곳을 알려주는지...ㅋㅋㅋ



1. Tsui Sing Lau Pagoda (聚星楼),

홍콩에 있는 유일한 오래된 탑이다. 600
년전에 등씨 7대조인 Tang Yin-tung이라는 양반이 세웠다고 한다 
원래는 5층으로된 탑이었는데 훼손되어서 현재는 3층이라고 전해온다고 한다.  홍수피해를 줄이기 위한 풍수 때문에 탑을 세웠다고도 하고
등씨일족 (鄧族, Tang Clan)의 과거급제를 기원하기 위해서 지었다고도 한다
.


그냥 작은 탑이다. 그냥 오래 되었다는 점에 의의가 있나보다.

등씨가 본토에서 제일 먼저 홍콩으로 이주해온 성씨라고 한다. 신계지역 여기 저기를 가보면 곳곳에 등씨들의 walled village도 있으며
홍콩의 5대성씨중의 하나다.



내부에는 작고 단촐한 제단이 차려져 있다.  그리고 위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 나무 사다리가 있고... 그게 전부다.
내부는 작은 방 한칸정도로 규모가 작다.



그냥 3층 탑이다. 벽돌로 만든...







2. Shrine of the Earth God
중국에서 촌락을 보호하는 Earth God(土地公)을 위한 제단이라고 해야하나. 딸랑 이것만 있다.







3. Sheung Cheung Wai (上璋圍)
약 200년전에 등씨(鄧族) 일족이 세운 walled village이다.   내부는 외부인 출입금지라서 사진이 없다.
벽하고 출입문과 내부의 사당 등 일부는 보존이 되고 있지만 사람이 살면서 개조를 했는지 원래와는 약간씩 변형이 된 듯하다.












한쪽 벽 옆으로 꽃이 활짝 피었기에...










4. Yeung Hau Temple
Yuen Long
지역에 있는 Hau Wong(侯王)을 기리는 사원이다. Hau Wong(侯王)은 남송의 마지막 황제가 홍콩의 구룡으로 피난할 때 자신의 목숨을 바쳐 황제를 살린 Yeung Leung-jit (楊亮節)라는 충성심 강하고 용감한 장군이라고 한다.



























5. Yu Kiu Ancestral Hall, 愈喬二公祠
16세기초에 세워진 등씨의 사당이다. 정문에는 경전철역이 들어오는지 반데 플랭카드가 시뻘겋게 붙어있다.




















등씨의 어느 마나님 생일때 일생을 자수로 표현한 큰 걸게라고 한다.







사당의 신위

















6. Tang Ancestral Hall 鄧氏宗祠

700년전에 세워진 Ping Shan 지역의 등씨일족의 메인 사당이라 할 수 있다.

5번 사당하고 바로 옆에 붙어있다.






사당에서 문중행사가 있으면 식사도 하고 그런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오른쪽에 동그란 대형 테이블이...












마음이 삐뚤어 졌는지 사진이 옆으로 누웠다 광각이라 그런것두 있을테구.  귀찮아서 그냥...


















7. Kun Ting Study Hall 覲廷書室

1870년 등씨에 의해 세워진 과거를 준비하는 교육기관과 사당의 역할을 하였다.











8. Ching Shu Hin 暑軒

1870년에 세워진 Kun Ting Study Hall 이후 세워진 2층 건물로 study hall과 연결되어 있다. 주요 용도는 중요한 손님이나 학자들이 방문했을데 숙소로 사용되었으며 외부손님을 위한 숙소로 지어졌기 때문에 내부의 인테리어가 화려하게 되어있다.













화덕





등씨 문중에 과거에 급제와 지낸 벼슬이름을 적어서 자랑해 놓았다.







신위
손님들이 숙식하는 곳이라 그런지 다른곳의 신위보다 더 화력하게 장식 되어있다.

















홍콩도 어차피 중국문화의 일부이니 옛것을 기준으로 봤을떄 규모나 그 오래됨에서 중국과 비교할 수 는 없으니
관광객들이 이걸보러 일부러 올 필요는 없겠지만 홍콩에 오래 있으면서 시간 많을때 짬을내 한번쯤은 와 보는것도 좋을 듯 하다.
헤리티지 트레일 자체는 한시간 반이면 돌수 있으며 멀리 떨어진게 아니고 조금만 걸어가면 볼거리가 나오기 때문에 그리 힘들지도 않고
현재의 화려한 도시 모습에만 빠져 있기보다는 그 도시의 배후, 역사,  형성 배경을 어느정도 이해하는것도 좋기때문에...

2009년 4월 12일 (일) 부활절연휴 3일째

참고 : http://www.amo.gov.hk/en/trails_pingshan1.php?tid=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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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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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연휴 마지막날이다. 당초 일기예보에는 오늘 비오고 천둥번개 친다고 하여서 산행 등 계획을 잡지 않았었다.
휴일 마지막이고 해서 좀 쉬면서 보낼려고...

오후들어 비가 오더니만 좀 있으니 햇살이 나오길래 카메라를 들고 야경찍으로~~~~
양명산장 (陽明山莊,Park View)앞에서 산길을 약 30분정도 올라가면 나오는  Jardine's Lookout으로 가보기로...
양명산장 앞 산길이 윌슨트레일과 홍콩트레일이 겹치는 구간이다. 좀 올라가면 갈라지기는 하지만.

스타페리에서 내려서 택시를 타고 가면 약 HKD60정도 나온다.  택시운전사한테는 "양밍산짱"이라고 하면 이해한다.
홍콩에서 중국어, 광동어 못하면서 그냥 무대포로 살아가는 방법이다. 아니면 한문으로 써서 보여주면 모르는 길 이라도 쉽게 찾아갈 수 있으니...



햇빛이 비치는걸 보고 나왔는데 구름이...ㅠㅠ
비가 오고난 후 면 하늘이 쨍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안개.구름이 몰려온다.




바람결에 안개가 휘감고 지나간다. 그래도 바람한번에 금방 흩어지니 다행이다.




저 뒤에 보이는 산이 홍콩에서 제일 높은 대모산(?)인듯 한데 구름에 쌓여있다.



손내밀면 잡힐 것 같은 안개다.




건물 사이에 뿌옇게 안개가 낀다. 오늘 그냥 야경 구경한다고 생각하꼬 편하게...

대충 자리를 잡고 편의점에서 사온 새우깡을 안주로 캔맥주를 한잔 시원하게~~~ 커
예전에 혼자 왔을때 Jardine's Lookout에서 영국애가 자기가 싸온 맥주한캔을 주길래 마셨는데 시원한 맛을 못잊어서 이번에 나도 준비해 왔다.
양명산장에서 약 30분걸리지만 그래도 작은 산이다보니 올라오다보면 땀에 몸이 흠뻑 젖고는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건물들에 불이 하나 둘 켜지기 시작한다.




하늘색이 그리 이쁘지는 않구나.





야경사진을 찍을때 아주 컴컴한 시간보다 해지기 30분 전후가 색이 제일 이쁘게 나와서 매직아워라고 한다.

















눞여서 찍어도 보고 세워서 찍어도 보고

























언젠가 홍콩사람이 찍은 석양이 붉게 물든 상태에서 건물의 불이 들어오기 시작하는 야경사진을 보고 입을 쩍벌린적이 있었는데
아직까지는 그런 상황을 접하지 못했는데 그때까지 쭉~~~
담에 한번 다시 올라와 봐야겠다.












2009년 4월 13일 (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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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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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개이빨령을 갔다오니 무릎위쪽으로는 알이박혔다. 보통은 종아리 등에 알이 박히는데 거기는 경사가 심해서
내려오면서 안 미끄러질려고 힘을 주다보니 위쪽에 알이 박힌다.
그래서 오늘은 그냥 아주 긴 코스말고 내가 제일좋아하는 사이쿵지역의 바닷가로 가기로...
몸 상태보고 sharp peak도 올라갈까 하고 출발했는데 집을 나서면서 몸 푸는 정도의 코스로 가야겠다고 결정
알이 박혀서 무릎을 굽히면 엉금 엉금 수준이니... ㅠㅠ

Chek Keng => Ham Tin Wan, 咸田灣 => Tai Wan, 大灣 => Tung Wan, 東灣 => Tai Wan, 大灣 => Ham Tin Wan, 咸田灣  => Sai Wan, 西灣 => Sai Wan Pavillion



황석부두. 체킹까지 가는 페리를 타는데 10:35분 페리를 놓치면 이런 개인보트를 타고 가면된다.



체킹으로 갈 페리가 들어오고 있다. 배 타고 이동하는 시간이야 약 10~15분 밖에 되지 않는다.
배를 안타면 약 1시간정도 걸어서 chek keng까지 이동하면 된다. 그런데 그 코스는 새로운것도 없고 해서
보통은 배를 타고 가서 하이킹을 시작한다.




홍콩이 계절에 따른 변화가 그리 크지는 않지만 봄이라고 나비도 꿀을 따는지 연신 꽃 주위를 날아 다닌다.





연록의 새순도 나오고...





약 50분가량을 걸어오면 Tai Wai 마을이 나온다. 일부는 폐가이고 일부는 주말에만 사용하는 듯 하다.

여기서 좀더 걸어가면 바닷가 함틴완이 나온다.




함틴완 바닷가에 도착해서 식당에서 라면을 먹으면서...
그래도 이쪽 바닷가에는 주말에 여는 식당이 있어서 식사도 할 수 있고 해수욕을 한 뒤 샤워도 하고 잠자리를 위해 텐트, 침낭도 빌릴수 있다.

날씨가 좋고 따뜻하다보니 여기 저기 사람들이 편하게 쉬면서 햇살을 즐기고 있다.  










사람들의 옷차림이 산행복장이다. 이 뒤쪽에 경사가 심한 sharp peak도 있다보니 산행으로도 좋은 코스이다.
또한 타이완은 파도가 쳐서 파도타기를 즐기는 사람들도 모이고... 일전에는 파도타기 대회까지 열렸으니..
이쪽이 산행과 해수욕, 파도타기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장소이다.
거기다가 이쪽 바닷가로 올려면 교통이 불편하고 적어도 1시간 이상의 산행을 해야하니 그리 번잡하지도 않아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장소이다.



바닷가 식당겸 상점



함틴완 바닷가










이 아저씨는 바닷가 옆에서 깊이 들어가지도 않고 낙시를 하더니만 큰 고기를 잡고는 자기도 놀랐는지 일행을 불러서
함박웃음을 지으면서 기념촬영도 한다. ㅋㅋㅋ





그리 바쁘지 않게 느긋하게 모래사장에 앉아서 오후를 즐긴다.










함틴완 옆의 타이완
아직은 바닷물에 들어갈 정도로 온도가 높지는 않아서 물에 들어가는 사람들은 손에 꼽을 정도이지만
조금만 지나면 수영하기에 딱 좋을 수온이 될 것이다. 홍콩에서는 10월까지는 바닷가에서 해수욕 할 수 있을 정도이다.




귀여운 애들... 어느 나라 애던지 다 귀여운것 같다.











경치가 좋다보니 사진사들도 많이 보이고...





동완
타이완에서 작은 동산을 넘으면 나오는 동완이다.
해변으로는 제일 안쪽에 있다보니 더 한적하다.




바닥까지 훤히 보이는 바닷물...




일가족이 산행하고 내려오는듯...
저쪽에서 내려오면 Sharp peak에서 내려오는 길인데...










바닷가 한쪽에 앉아 쉬면서 파도에 밀려온 해초를 뜯어먹는 소들 사진을 한참 찍었다.    "뭐 하슈?" "모델료 내슈" 하는듯...ㅋㅋㅋ





























좀 쉬고 이제 다시 돌아가기로...




산행, 해수욕, 캠핑... 일타 삼피... ㅋㅋㅋ














다시 타이완









동완을 뒤돌아보고









제각기 자기가 좋아하는 걸로 시간을 보낸다. 남 눈치볼 필요없이...

































타이완 전경



함틴완
젊음이 좋기는 하다. 친구들과 와서 웃고 떠들며 작은것에도 함박웃음을 지을 수 있는...














어린이들은 어린이 끼리 인종에 상관없이...





ㅎㅎㅎ 이친구는 정지한 상태에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힘이 딸리는지 얼굴이 모랫바닥에 철푸덕...
그래도 함박웃음으로 어색함을 썩 달랜다.








함틴완 전경




사이완
모래가 휩쓸려 갔는데 자갈이 다 드러났다. 저번에 왔을때만 해도 이렇지 않은듯 한데...















부녀가 뭐를 잡는지 열씨미 들여다 보고 있다.










사이완에서 사이완정까지 부지런히 걸어서 5시 20분정도에 버스를 타고 사이쿵으로...
사이쿵 함틴완 이쪽은 여러번 와도 기분좋은 곳이다.


2009년 4월 12일 (토), 부활절 연휴 2일째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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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0일 금요일부터 4월 13일 월요일까지 홍콩은 부활절 연휴이다. 이 기간동안 홍콩사람들은 가까운 동남아로 해외여행을 많이들 간다.
나도 이 기간에 한국에 가서 가족과 꽃놀이나 갈려다가 곧 가족이 홍콩을 방문할 일 이 있어서 비행기를 취소하고 홍콩에 있기로...

가까운 중국으로 여행을 갈려고 해도 중국어가 안돼다보니 엄두도 못내다가
인터넷에서 누가 혼자 양삭을 간다고 해서 같이 가자고 리플을 달았다가 늦게 확인하면서 홍콩을 벗어나지를 못하고 그냥...ㅠㅠ

아침 일찍 눈 뜨고 연초에 갔던 란타우섬의 서구아(西狗牙嶺) 옆에있는 구아령 (狗牙嶺, 개이빨령)으로 가기로...
경사가 급한 작은 봉우리가 다닥 다닥 붙어있어서 개이빨처럼 생겼다고 붙은 이름인듯 하다.
인터넷을 보니 한국에도 개이빨봉이라고 있던데 ...ㅋㅋ



우선은 홍콩에서 두번째로 높은 Lantau Peak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오면서 옆으로 빠지는 코스이다.
갈림길 까지는 연초에 갔을때와 코스가 동일하다.




2월달에 산행을 하고는 그동안 산행이 뜸해서 그런지 올라가는데 몸이 많이 무겁다.
올해들어 그동안 하루 2갑씩 피우던 담배를 끊고 나서 산행을 잠깐 멈추었더니만 최근 한달사이에 몸에 살이 많이 붙은것 같다.
허리띠를 채울때 한칸이 더 늘어났으니...ㅠㅠ 저녁에 자기전에 맥주 한.두캔씩 마셨더니만 술살인지...

그래서 구아령으로 코스를 잡은 것이다. 좀 어려운 코스에서 그동안 쌓인 기름기를 빼기 위해서...








오늘은 그리 날이 좋은 편은 아니다. 해는 구름속에 쌓여서 보이지는 않고...












그러고 보니 건너편의 Sunset Peak (大東山)은 란타우트레일 돌때 외에는 가보지를 않았다. Sunset Peak 구간도 상당히 괜찮았었는데...
란타우피크는 자주 왔지만...



등산의 묘미는 올라가서 내려다 보는 기분이다.
정상에서는 아니지만 힘이 들때면 올라온 길을 뒤돌아 보면 힘이 나기도 한다.
한 발 한발 디디다 보면 어느사이 상당한 거리를 왔구나 하고 놀라곤 한다.




아직도 올라가야 할 길이 멀지만...








오랫만의 산행이라서 그런지 다리도 많이 무겁고 숨도 많이 찬다. 헐떡 헐떡...
잠깐 숨좀 돌리고...







정상까지 올라오니 2시간 가량 소요되었다. 1월달에 올라올때 2시간 20분 정도 걸렸는데
금연의 효과인지...

올라오니 젊은 홍콩애들이 개를 데리고 와서 쉬고 있는데...

좁은 정상에 개를 십여마리 풀어놓으니 사람보고 짖는 개도 있고, 싸지르는 개도 있고 완전 개판이다.
좋아하는 사람도 있으면 싫어하는 사람도 있는데 개줄도 안하고...

맘편하게 쉬지도 못하고 옆에서 잠시 쉬다가 다시 출발




밑에서 사람들이 잔뜩 올라오고 있다. 한국에서야 산행을 하면 줄을 이어 다니지만
홍콩에서 산행.하이킹 하면 아주 몇군데 코스를 제외하면 하루종일 열댓명 보기 힘들기도 하다.















개이빨령이 보인다. 가운데 한줄기 길로 올라가서 오른쪽으로 가면 연초에 간 서구아령이고 왼쪽으로가면 구아령이다.










내려가기전에 잠시 쉬어주고. 경사가 심하다 보니 내려갈때 두손 두발에 엉덩이도 땅에 붙이고 조심 조심 내려가야 한다.
그러다 보니 이쪽을 왔다가면 종아리보다 무릎 위쪽에 알이 베여서 고생을 한다.




개이빨처럼 삐쭉 삐쭉 하기는 하다.











음~  내려가는 길에 조심 조심
사이쿵의 sharp peak도 경사가 심하기는 하지만 이쪽보다는 덜 한것 같다.





간혹 철쭉꽃이 보이기는 하는데 한국처럼 군락을 이룬게 아니고 산에 한 두 그루정도 피어있다.





내려와서 올려다 보면 기울기가 장난아니다.






자 이쪽이 갈림길이다. 이 작은 절벽쪽으로 진행하면 구아령이다.
돌틈으로 손을뻗어 단단히 잡고 조심해서 지나가는 수 밖에 없다. 사실 여기때문에 카메라  렌즈도 하나만들고오고 삼각대도 놓고 왔다.

일전에 서구아령으로 갈때 여기를 보니 좀 높아보이고 손 잡을데가 별로 없어 보였었기 때문에...









앞으로 나갈 코스~




지나온 코스를 뒤돌아 보게 된다.










앞으로 진행해 가면서도 작은 봉우리들도 경사가 급격해서 두손으로 옆으 돌을 잡고 엉덩이를 땅에 붙이고 내려가게 된다.
등산 스틱은 접어서 배낭에 붙이고...내리막부터 무릎이 아플까봐 착용한 무릎보호대도 동작이 부자연 스러울까봐 배낭에 집어 넣고 갔다.
















가는 중 풀숲에 숨어있는 각시붓꽃을 발견하였다.
처음에는 긴가 민가했는데 각시붓꽃이 맞는듯 한데 아직도 헷갈린다. 





봉우리를 올랐다 내려갔다 하면서 계속 ~~~




옆으로 보이는 서구아령.









서구아령...




소보로빵으로 점심식사를 때우고...초코바, 영양갱도 싸와서 쉬엄 쉬엄 먹으면서 에너지 보충을 하고는 한다.




이제 후반부로 접어 드는듯 하다.  몸은 적당하게 피곤하고... 다리도 살짝 떨리기도 하고...








올라가는게 덜 힘들듯하다.  경사가 심한경우에는 내려가는게 더 힘드니...
장비없이는 절벽을 올라가는것이 내려가는것보다 더 쉽듯이...









마지막 봉우리이다.
여기를 지나면 내리막 이후에 거의 평지이다.








내려가는데 새끼손톱만한 꽃이 피어있다. 이름은 모르겠지만...









무사히 평지로 도착~~




내려와서 섹픽저수지길에서 올려다 본 구아령...
버스정류장에 내려오니 대충 6시간 가량 소요 되었다.


2009년 4월 11일 (금)

P.S. : 초보는 혼자 산행 금지. 어린이 동반 금지.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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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관광객 정보센터에서 찾은 "Discover HK by rail"에 나온데로 蓬瀛仙館 (봉영선관, Fung Ying Seen Koon)으로...
館 (Koon)은 도교의 사찰을 의미한다고 한다. 봉영선관은 도교의 용문파의 사찰로 설립되었으며 초기에는 세밀하지 않았으나
1929년 막대한 후원을 받아 도교를 가르치는 사찰로 세워졌다고 한다.

우리나라 발음으로 읽으면 봉영선관인데 도교의 교조인 태상노군 노자를 섬기는 사찰이다고 한다.

태상노군(太上老君)은 노자(老子)를 신격화한 것이다. 장자와 함께 도가의 시조이다. 이 계보가 그대로 신선설을 주장한 신선가(神仙家)를 거쳐서 도교에 도입되어 도교의 교조로 숭앙받고 있다.

그러나 그의 실재는 의문이다. 한대(漢代)에 와서는 성(姓)이 이(李)라고 말하기도 하고 (周) 왕조의 역사를 기록하던 고관(高官)으로서 유교의 개조인 공자도 노자에게 예(禮)를 물었다고도 전하며, 끝에는 함곡관(函谷關)에서 관리의 청탁으로 《도덕경》을 남기고 서방으로 사라져 행방이 묘연해졌다고도 한다. 또 어머니의 태내(胎內)에서 81년이나 있다가 어머니의 좌액(左腋)에서 태어났는데 그때 벌써 머리털이 백발이었기 때문에 '노자(老子)'라 말하고 태어날 때에 오얏나무(李樹)를 가리켰기 때문에 이(李)라는 성이 되었다는 설도 있다. 또 역대(曆代)마다 나타나서 황제(黃帝) 시대에는 황성자(黃成子), 요(堯)의 시대에는 무성자(務成子)가 되었다는 등 갖가지 전설이 더하여 차차로 신격화되었으며 마침내는 원시천존의 화신(化身)으로까지 되었다.

소스: 다음 백과사전

교통 : KCR Fanling역에서 내려서 Fung Ying Seen Koon 팻말을 따라 걸어가면 바로 나옴.



큰길가에난 큰 문을 통해 들어와서 계단을 오르면 나오는 향로...



저 건물을 지나서 계단을 올라가면 본당이 나온다.



역광에다 향에서 나오는 연기때문에 사진이 뿌옇다. 오렌지색의 기와에 빨간 기둥...튀기는 튄다.

어제 갔었던 차공묘도 도교사원인데 차공묘가 일본식이라 그런지 밋밋하고 반듯한 느낌만 주는데
오늘 이 도교사원은 빨간 기둥에, 금빛 사자, 오렌지색 기와 등으로 중국분위기가 물씬 나는 도교사원이다.




올라가는 계단에도 향로가 여러개가 쭉~~~



 







본당







본당앞에서 내려다 본 계단과 건물...
뒤에 보이는 아파트 숲... 홍콩이 워낙 좁다보니 사찰, 사원 뒤에도 그냥 아파트 숲이 그대로 보인다.










열린 문으로 들여다 본 본당 내부의 옆 벽면
무협지에 나올듯한 장군? 신선?



사찰등에서 볼 수 있는 사자 (Temple Lion), 큰 힘과 용기를 상징하고 나쁜 기운으로 부터 보호한다고 한다. 그리고 공은 태양을 의미한다고...








본당 뒤에서 본 본당 지붕






벽을 만들어 도덕경을 세겨놓았다. 뒷면에는 바로 윗 사진과 같은 그림을 새겨 놓았다. 아마 도교의 일화를 그린 그림인듯...
따로 가이드가 있는것이 아니니 눈치로 때려 잡는 수 밖에 없다. 어차피 홍콩에 있는 가이드들도 관광객들이 가는
리펄스베이의 사원은 조각이나 건물은 외워서 달달 설명하더라도 이런곳은 모를테니...








본당 건물위의 잡상들



잡상을 보면 신선뒤에 기린, 봉황, 사자 등이 줄을지어 자리잡고 건물로 악귀가 접근하지 못하게 한다고 한다.
시대에 따라 서유기에 나오는 삼장법사 등이 나오기도 한다고 한다.

신선이 봉황이나 수닭을 타고 있는데 수닭은 행운을 의미하며 악을 의미하는 독충을 없앤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옛날 도사들 나오는 영화보면 수닭과 그 피를 뿌려서 나쁜악령을 쫓아내는걸 본것 같기도 하다.
그 다음에 있는게 기린인 듯 하다. 기린 (麒麟)봉황, 거북, 용과 함께 4()이라 불리며 신성함과
길함을 상징해서
황제가 거주했던 곳과 정원에 가면 동으로 주조했거나, 돌로 조각한 기린을 쉽게 볼 수 있다고 한다.
모습은 몸이 사슴 같고, 온 몸에 비늘로 덮여 있으며, 머리에는 뿔이 하나 있고, 그 뿔 위에는
고기덩이가(肉球)가 있으며, 발은 말발굽 같고, 꼬리는 소 꼬리 같다고 전해진다



본당 뒤쪽으로는 납골당으로 사용하는 건물이 여러 동 있다.
사진에는 않보이지만 오른쪽으로난 탁자에서는 사람들이 싸온 음식을 펼처놓고 식사를 하고 있는데 아마 성묘(?)하고 나서
가족들이 식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태극마크...
음.양.







왕타이신 사원과는 또다른 느낌의 도교사원인듯...

2009년 4월 5일 (일)

홍콩에의 옛날 성씨마을 : www.starykj.com/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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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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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이라하면 보통 야경, 쇼핑, 식도락만 생각하는데 짧은 시간 들렀다가 돌아가는 관광객들은 잘 가지 않는
신계지역에는 아직도 옛날방식의 벽으로 둘러쌓인 마을 (
圍村,Walled Village)이 있다. 그렇다고 한국의 마을과 같이
규모가 아주 크지는 않고 작은 쇼핑몰 정도의 규모이다.

수백년전 중국의 남부지방인 홍콩에서 해적들이 들끓고 토착민과 이주해온 주민과의 갈등 때문에
마을을 외부로 부터 지키기 위하여 
벽으로 둘러쌓고 같은 성씨의 주민들로 이루어진 마을이다.

규모가 아주 크고 완벽하게 옛날의 모습을 지키고 있지는 않지만 홍콩의 중심가가 아닌 신계지역에 아직도 여기 저기에 있다.
마을 이름 마지막에  정정 위 (圍, 홍콩발음: 와이)라는 단어가 있으면 walled village이던가 그자리가 옛날에 walled village이던가 하다.

교통: KCR Tai Wai 에서 갈아타고 Che Kung Temple역에서 하차하여 Tsang Tai Uk 표시 팻말을 보고 따라가면 된다.
참고: http://www.discoverhongkong.com/eng/things-to-do/discover-hongkong-rail.html

Tsang Tai Uk (曾大屋, Big House of the Tsangs)의 외부모습
1848년부터 부유한 Tsang씨가 후손을 위하여 지었다고 한다. 원래는 명칭이 Shan Ha Wai였는데 2차대전 후에
피난민을 수용하면서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曾大屋 (Big House of the Tsang) 이라고 불리웠다고 한다.
내부로 들어가면 3열로 집이 있고 마당의 좌우에 우물이 있으며 중간에 사당이 있다.
이 건물의 형식은 Hakka (客家) 형식으로 지었다고 한다.


중국 남부지역인 광동성 및 홍콩에는 원래 살던 광동어를 사용하는 본토인인 Punti (本地)와 
이주해온 Hakka Language를 사용하는 Hakka (
客家),  이외에 어업과 선상에서 생활하는 Tanka (蜑家)와
이름이 기억안나는 또 하나의 그룹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수백년이 지났어도 다른 문화와 다른 언어를 사용하고 다른 문화를 지키며 살았다.  
청나라때에는 중국 남부지방에서 1855년에서부터 1867년까지 100만의 사망자를 낸 전쟁까지
치룰 정도로 서로 반목하고 사이가 안 좋았다고 한다.





출입문




출입문이 문 하나로 된게 아니고 바같문을 지나면 방이있고 안쪽 문을 지나면 마당으로 들어가는 구조이다.



출입문으로 들어가자 마자 보이는 마당 오른쪽
아직도 曾씨 일족인지는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생활을 하고 있다.
오래된 건물이라서 그런지 건물외부로 전깃줄이 보기싫게 지나간다. 
건물의 일부는 현대식으로 타일을 붙혀서 원래모습을 잃어버린 부분도 많다.  




사당 (祠堂, ancestral hall)  
大夫第 - 고관을 지낸 사람의 집이라는 의미라고 한다.







사당안에는 사진들이...아마 曾씨 조상들 사진인 듯








사당으로 난 문을 지나서 뒤쪽으로 들어가자 작은 마당이 나오고 그 옆으로 작은문이 나있는데 아직도 사람이 사는듯 하다.



안쪽으로 들여다 보니 방문이 다닥 다닥 붙어있는것을 보니 아무래도 작은 방으로 만들어서 사람들이 살고 있는듯 하다.



사당 뒷 벽







사당앞에서 바라본 출입문








쇠락해 가는 듯... 보존에 조금 더 신경쓴다면 좋을텐데...그래도 이 건물이 홍콩의 Grade I historic buildings으로 지정되어있고
보존이 잘 되어있다고 하는데...
중국이야 오래된 유적지나 건축물이 많겠지만 홍콩에는 별로 못 본것 같은데 아쉽다.





MRT역으로 돌아가서 MTR을 타고 Fanling역으로 이동...
이제 갈 곳은 Leung Yeuk Tau Heritage Trail의 코스의 일부이다.
참고자료에 나온 사진을 보고 이동하면서 난 옛날식으로 둥그런 모자도 쓴 할머니들도 있고 그럴줄 알았다.
그런데 가서 보니 그냥 건물정도만...




Ma Wat Wai (麻笏圍)

Tang(鄧)씨 마을
밖에서 들여다 보니 안의 건물은 전부 현대식으로 고쳐서 옛날형식이 남아있지 않아서 그냥 밖에서 옛날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출입문 사진만...








석벽에 핀 작은 꽃
이름이 뭔지 모르겠다. 잎은 클로버 비슷한데...





다시 이동...


이런 벽으로 쌓인 마을이 멀리 떨어진게 아니고 조금만 걸어가면 있기때문에 천천히...
시골마을 길이다. 차한데 지나가면 한대는 서서 조심 조심...일반 버스는 없고 미니버스 (마을버스)만 있다.


조금걸어가니 벽돌로 쌓은 벽이 나온다.  집은 보이지 않고.


벽돌에도 오래된 연륜이 느껴진다.




Lo Wai (老圍), 이지역에 처음 세워진 탕씨 (鄧族)의 walled village라고 한다.

방어를 위해서 입구에서 안으로 바로 보이지 않고 들어가서 옆으로 난 문으로 들어간다.
위에는 총을 쏠 수 있는 구멍이...여기는 입구만 들어갈 수 있고 안으로는 방해되니 들어가지 말라고 적혀있다. ㅠㅠ

처음에는 입구에 누워서 개팔자 상팔자라는 말을 실감나게 보여주는 개들때문에 안 들어갔으나
나중에 개의 인격(?)을 믿고 입구안에 들어가 보았다.







출입문 안쪽에서 본 마을내부. 이쪽은 잘 보존된것 같은데 일반인에게 개방을 안 한다니...할수없이
입구에서만 사진 한장찍고...










개팔자 상팔자




The Tang Chung Ling Ancestral Hall (松嶺祠堂)
1570년에 세워지고 1700년대에 재건된 탕(鄧)松嶺을 기리는 사당 건물이라고 한다.
홍콩에 5대 성씨 (五大族, The Great Five Clans)가 있는데 한국발음으로 등씨인 탕(鄧)씨도 그중 하나이다.
나머지는
Hau(), Pang(), Liu(), 그리고 Man()씨이다.


Tang씨는 11세기경 중국 본토에서 홍콩으로 이주하여 제일 빨리 이주한 성씨로

송나라 황제의 딸이 몽골의 침략을 피해 홍콩으로 피난왔을때 탕(鄧)씨와 결혼햇으며
나중에 황제가 다시 자리에 올랐을때 부마의 자리에 올라 번성한 성씨이다.



건물 세채로 이루어져있으나 앞으 2채까지만 일반인의 출입이 가능하고 제일 뒤에 있는 건물은 개방안하고 있슴.






건물이 특이하다. 처마 바로밑으로 벽이 세워져 있다. 비가 오면 그냥 다 들이 칠 듯...
 


장비인가? 바같 문에 그림. 그림이기보다는 그림이 그려진 종이를 붙인듯이 보이기도 한다.






팜플렛에서는 마당에서 식사도 하고 그러던데 tang씨 문중 행사인지...







안쪽으로도 건물이 있으나 안으로는 들어갈 수 없게 되어있다.
자료에는 공주와 부마의 신위가 있다고 되어있는데. 그게 홍콩에 있는 유일한 황족의 신위라고 한다.










건물의 옆 벽면..






사당옆에 있는 Tin Hau Temple...
사원 앞에 세차를 하고 있어서 그냥 한쪽만...ㅠㅠ

2009년 4월 5일 (일)


P.S : 인터넷에서 주섬 주섬 자료를 찾다보니 여기에 포함된 정보가 틀릴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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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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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하루종일 집에서 뒹굴고 나니 온몸이 찌뿌등하다. 홍콩은 요즘 날이 흐리고 안개가 많이끼는 계절이다 보니 산에 가기도 마땅치 않다.
요즘 같은 경우 제습기를 켜놓으면 몇시간 안되어 3~4리터의 물이 생길 정도이니...

일요일 아침 일찍 눈을뜨니 웬일로 햇살이 비치고 있다.  일기예보에 햇살 비춘다고 했었지만 토요일에도 흐린 날씨였는데...
재빨리 준비를 하고 집을나서 사이쿵으로 갈려고 나섰다. 금요일 큰머리가 같이 가자고 했지만 아침 8시 반이면 아직 이른 시간이니
혼자 가면서 뭔가 찜찜한 기분이 드는데 사이쿵에서 황석피어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다 보니 아뿔사 카메라를 놓고 왔구나.   ㅠㅠ

카메라 없이 갈까도 생각했는데 집부근에서는 햇살이 나더니만 사이쿵쪽으로 오니 하늘은 먹구름이 끼어있길레 집으로....ㅠㅠ

몇일전 침사초이 관광정보센터에서 받아온 팜플렛 "Discover Hong Kong by Rail"을 보니
가보지 못한 사원이며 옛날 촌 관련 정보가 있길레 집을 나섰다.

처음 갈 곳은 차공묘 (車公廟, Che Kung Temple). 차공이라는 장군을 받드는 도교사원이다.
 왕타이신 도교사원 (바로가기)이 홍콩에서 제일 인기가 많다면 차공묘사원은 그 담이라고 한다. 
왕타이신 사원은 관광객들도 바글 바글...

차공은 송나라때 장군으로서 남부지방의 반란을 평정한 장군이었다고 한다. 그 뛰어난 능력으로 인해
도교에서는 신으로 기리고 있다는 말도 있고 송대의 마지막 황제가 홍콩으로 도피하였을 때 같이 와서 황제를
섬겼다는 말도 있고.
원래 사원은 17세기에 세워졌는데 19세기에 중건되었다고 한다. 그 절은 1993년에 세워진
현재의 일본스타일의 절 뒤편에 있다고 한다
 

그런데 왜 일본스타일로 지었는지 이해가 안된다.

심천으로 가는 MTR라인을 타고 가다가 Tai Wai MTR역에서 Ma On Shan Line으로 갈아타고
다음정거장인 Che Kung Temple Station에서 하차해서 B출구로 나와서 횡단보도를 건너서
지하도로 들어가서 오른쪽으로 MTR 철길을 두고 쭉 걸어가다보면 붉은 벽이 보이면 거기가 차공묘임



벽부터 붉은색... 중국사람들 빨간색 좋아하는거야 뭐...



상상속의 동물인듯...











칼든 사람, 책든 사람 등 등 문무백관인가?




절에 들어가면 본당앞에 넓은 마당이 있고 사람들이 왼쪽 붉은 천막밑에 불에 향에 불을 붙여서 중간에 기와지붕 밑의 향로에 향을 꼿고 기도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다. 물론 본당안으로 들어 가서 기도 할 수도 있다.
넓은 마당의 좌 우에는 석상들이 사열한듯이 서 있고...








차공전 내부
보통 사원 내부에서는 사진을 못찍게 되어있는데 사원마다 틀린 경우가 있어
사진금지 팻말을 찾았는데 없어서 찍고 보니 옆에 아주 작은 표지가 있어서 내부사진은 이것 한장





사진에는 안나오는데 사진 오른쪽으로 점보는 사람들이 책상을 놓고 줄지어 앉아있다.
홍콩에는 도교 사원이든 불교사원이든 사원안에 점보는 사람들이 있다.



차공전 지붕위의 "잡상"
중국 송나라때 부터 궁궐이나 사찰 등의 지붕에 악귀를 쫏는 신선, 상상속의 동물 (기린, 사자, 용, 봉황 등) 형상의 잡상을 만들어 놓아서 악귀가 건물에
침입하는것을 막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궁궐에만 있고 사찰에는 잡상을 안 놓는다고 한다.
잡상의 수는 항상 홀수로 한다고 한다. 짝수는 음의 기운을 가져서 귀신이 접근하기 쉬워서 재앙을 불러온다고 한다.
이 잡상의 수도 건물에 따라 다르다고 하는데 예를 들어 황제가 기거하는 건물에는 11개 그 밑의 세자는 9개 그 밑에는 7개 이런 식으로
그 건물의 주인이나 목적에 따라 잡상의 수가 틀리다고 한다.



사원이면 항상있는 향불...
난 이걸보면 항상 모기향이 생각난다. ㅋㅋ



차공묘 정문...

2009년 4월 5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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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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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주말 낮에 점심 약속이 생겨서 침사추이 하버시티로 나갔다.
하긴 약속아니더라도 요즘 안개와 비때문에 산에를 통 안갔으니 나오지 않았으면 집에서 뒹굴고 있었을텐데...

약속을 할 친구는 미국에 가족두고 홍콩에서 혼자 일하던 독거노인인데 미국으로 돌아간지 1년만에
한국으로 출장왔다가 돌아가는 길에 홍콩으로 휴가를 온 친구다.

이친구는 홍콩에 있으면서 살사댄스에 취미를 붙여서 집중적으로 파고들어 짧은 시간에 상당한 실력을 보여준 (적어도 내 눈에는...)
이 친구보고 나도 살사댄스를 2달가량 스튜디오에서 레슨을 받았었는데...
잘 추지 못한 상태에서 남 앞에서 버벅대는걸 싫어하는 성격이고 또 그렇게 빠져들지를 못해서 중간에 치웠는데...

오랫만에 만나서 한참을 이야기로...



약속시간 전에 도착해서 찍은 사진...



날이 안개끼고 흐리다 보니 채도가 낮다.

















1시 30분경 식당에 들어가서 천천히 식사하면서 나와서 산책을 하니 5시정도 되었으니
무척이나 많은 이야기를 나눈 셈이다. 나이가 별 차이도 않 나다보니 공통적인 부분도 많고...

2009년 3월 29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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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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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날씨가 안개가 끼고 흐리다 보니 산행도 시원치 않고...

큰머리 홈페이지에서 본 Hong Kong Flower Show (꽃전시회)나 가보자고 결정...
주말에 한국에서 매화꽃과 산수유꽃을 실컷 보고 왔으니 홍콩에서도 꽃구경을 해보자고...

한국과 다르게 홍콩에서는 산행을 하다보면 겨울철에도 꽃 구경을 할 수 있으나
군락으로 핀 꽃 구경은 못해보았다. 그냥 한 두 그루 정도 꽃 피고...

Hong Kong Flower Show 2009
기간 : 2009. 3. 13~22
장소 : Victoria Park, Hong Kong
주제화: 코스모스

광장에 들어오면 중간에 꽃 화단이 넓게 있고 그 주변으로 각종 부스가 있어서 꽃을 판매하기도 하고 전시도 하고 있다.
마지막날이라서 그런지 그리 붐비지는 않다. 큰머리한테 듣기로는 티켓사는데도 줄이 길었다고 하는데...










코스모스... 홍콩에서는 올해들어 처음보는 꽃이다.
작년에는 못 본듯한데... 올해 꽃전시회 때문인지 아니면 작년에는 신경을 안써서 흘려봐서 그런건지...










호접란... 보기에 엄청 화려하다.
매화, 산수유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수수한 멋이 있다.
매화 산수유가 순박한 시골 처녀 이미지라면 서양란은 한껏 양장을 차려입고 화장을 진하게 한 도시 아가씨 이미지라고 해야하나...

난 화려한 꽃보다 가을 산에 피는 소국이나 소박한 꽃이 더 마음에 든다.
























행사장 여기 저기를 둘러봐도 서양란이 대세인가 보다.
각종 부스에서는 화려한 서양란을 판매도 하고 전시도 해 놓았다.










































해바라기 종류인듯 한데 꽃 잎색을 개량했는지 평소에 보던 해바라기와는 다르다.









튜울립...



























































DLSR을 들고 사진찍는 사람들도 엄청 몰려왔다.
홍콩이 좁다보니 어떤 이슈 하나있으면 사진찍는사람들이 몰리는 듯 하다.

사진을 취미로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홍콩과 비교하면 한국이 최적이다.
사계절이있어서 계절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각 지방별로 절경이 숨어있고...



















한쪽에는 정원으로 꾸며놓아서 전시도 하고 있다.








중간 중간에 인형에 꽃을 붙여서 그앞에서 사진찍는 사람들도 바글 바글하고














중국풍 정원인듯...




































































































그래도 그리 넓지 않은 공원에서 많은 꽃을 구경하고 하루를 보냈구나~~


2009년 3월 22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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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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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교민지 위클리홍콩 (www.weeklyhk.com)에서 1월달 성문저수지 이후에
이번에는 청차우섬으로 출사하기로 하였다.

날씨가 흐리고 아침에 약간 비가왔는지 저번에 왔던사람들중에서도 안온 사람도 있고
새로온 사람도 있고...

청차우섬은 홍콩섬에서 10.5km정도 떨어져 있는 자동차도 없는 (엠블란스, 경찰차 제외) 작은섬으로  매년 4~5월에
청차우빵축제를 해서 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섬이다. 센트럴에서 페리를 타면 약 50분 정도 걸린다.


페리에서 내려서...
일반페리와 고속페리 2종류가 있다.





바닷가 앞 차를 파는 상가에...



ㅎㅎㅎ
어릴때 많이 가지고 놀던 튜브 풍선
튜브를 짜서 빨대끝에 묻히고 입으로 조심 조심 불어서 풍선을 만든다.











일행중에 아침.점심을 건너띈 일행이 있어서 얌차를 하기로 하고...
음차(飮茶)의 광동식 발음이 얌차 라고 하며 보통 딤섬 여러가지와 차를 먹는다. 



뜨거운 물통...



딤섬 찜통. 대나무로 만든 통에 딤섬을 담은 접시를 올려놓고 뜨거운 증기로 찐다.

아침에 페리터미널에 일찍도착해서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를 먹었지만 자리에 앉아
배 두들기면서 배불리 먹었다. 먹고 나서 청차우 일주(?)를...



장난감도 중국 분위기 물씬나고...



홍콩도 중국이다보니 시골에서 큰 나무있는곳에는 제단이 마련되어 있는경우가 많다.







집앞을 화분으로 이쁘게 가꾸어 놓았길래...



아기자기한 음식점이나 가게도 보이고...










바닷가의 농구장

















홍콩에서는 짐승들이 그리 사람을 무서워 하지 않는다.
하다못해 참새도 사람이 있어도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곳까지 와서 놀기도 하고...
이날도 길냥이 인듯한데 큰머리 (www.kunmori.com)님이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
다가와서 몸을 부비고 애교를 떤다.











조금 더 가니 생각지도 못한 운동장이 나오는데
저 넓은 축구장에는 꼴랑 3명이 놀고있다.
참 넓게 쓰고 있다.










바닷가를 끼고 돌기...
가다 보면 Mini Chinese Wall 방향으로 가면 바닷가에 미니 만리장성(?)이 나온다.
만리장성이 Great Chinese Wall인데 이건 미니이니 뭐라고 불러야 할지...ㅋㅋ











독특하게 후벼파진듯한 바윗돌...











작은 사찰
















홍콩에서는 코스모스를 못봤었는데 최근 몇일간 화분에 심어진 코스모스를 보곤한다.
그런데 일요일 집 근처에서 땅에 심어진 코스모스를 발견해서 자연적으로 자라난 것인가 헷갈린다.






휴식...
청차우섬에서 여름에는 윈드서핑, 서핑, 카약 등 교습도 받을수 있다.





















팍타이사원
홍콩에서 여러 사원 가봤지만 상당히 아기자기하고 정교한 조각으로 장식된 사원이다.
홍콩역사박물관 안에 이 사원의 축소판이 있다.












원래 청차우섬이 해산물로 유명한데 얌차를 먹은지 얼마 안되서
저녁을 하기에는 시간이 빨라서 홍콩섬에서 저녁과 반주를 맛있게....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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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Hong Kong/기타 2009. 3. 3. 15:00
주말이면 안개끼고 흐리다는 핑계로 산으로 나간지가 몇주된것 같다.
그래서 그냥 도시에서 어영 부영하면서 시간을 보냈다는...



그런데 요즘 환율은 미친듯이 올라가고...
국민들 다 거지 된듯...
(USD로 환산 시)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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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홍콩에 우기가 다가왔는지 오늘도 안개가 심하게 끼었다.
이런날은 산으로 가도 주변 경치.풍경 구경도 못하고 정규 트레일 코스가 아니면
잘못하면 길 잃고 고생할 수 도 있고 그냥 걷기운동밖에 안되기 때문에
그냥 도시안에서 놀기로 하고 오후까지 한껏 게으름을 피웠다.

3시가까이 되어서 카메라를 들고 집을나서면서
홍콩에 오는 관광객이라면 다 들리는 스타의거리 (Avenue of Star,星光大道)를 가보기로...

집에서 가깝기도 하고 바닷가라서...



East Tim Sa Tsui에서 바닷가로 가려면 공원을 지나고...






나무 이름은 잘 모르겠지만 나무기둥이 매끈하게 올라가다 마지막에 잎이 자란다.
 꼭 성냥개비 마냥...



2월이지만 20도를 넘는 기온이다보니.
꽃도 활짝 피었고... 바람만 좀 부는것 빼면 늦봄 날씨이다.



안개가 끼어서 바다건너편은 흐릿하게 보인다.
차도를 건너가야기 때문에 육교를 건너야 한다.




이쪽이 침사추이 페리터미날과는 반대방향으로 좀 한가하다보니 이쪽에 관광버스를 세우고
관광객들이 스타의 거리를 구경하고는 한다.







둥그런 우주박물관이 보인다.




육교를 건너서...









자 이제부터 스타의 거리 시작이다. 관광객들은 보통 스타페리 터미날쪽에서 오니
스타의 거리 끝이라고 보아도 되겠다.
군데 군데 영화관련 동상과 스타들의 핸드프린팅이 된 동판이 바닥에 깔려있다.



이소룡도 한껏 자세를 잡고있고...



스타의거리 진입해서 조금 가다보면 사람들이 잔뜩 줄을서있다.
오징어구이를 파는 가두판매점인데 재미있는건 한글이 그대로 적혀있는
"버터징어"기계로 오징어를 구어서 팔고있다. 맛이야 그냥 그랬던것 같은데 장사는 잘된다.



스타 캐릭터상품을 판매하는 가게도 중간 중간에 있고...



상당구간이 땅이 아닌 바다위에 세워진 해변산책길이다.

스타의거리 맨끝에 New World Center라는 건물이 있는데 그 건물을 소유한 그룹이
2003년 HKD4천만불 (환율 180원으로 보면 약 72억원)을 들여 홍콩정부, 홍콩영화상 협회 등의 지원으로
만들었다고 하는데...유동인구의 증가로 인한 부동산 가치의 상승이 수십배 더 많지 않을까 생각된다.












한때 아시아권에서 인기있던 홍콩영화...
여기서 어릴때의 우상이었던 배우의 손자욱과 사인을 찾고 옛날의 추억을 떠올리기에 딱 좋다.

























스타의 거리가 끝나는 쪽에 사진찍는 가판점도 쭉 늘어서있다.
HKD10을 크게 붙여놓고...사진은 거의 A4용지 사이즈위에...
실제 10불이면 작은 사진이다.

날 좋고 야경 좋을때는 카메라가 있더라도 한장 찍어도 괜찮다.



홍콩문화센타 (HK Cultural Centre)
왼쪽벽이 광각으로 찍으니 왜곡때문에 휘었다. ㅠㅠ



관광객들 많이타는 중국풍의 범선  Aqualuna..














시계탑...
이 앞에는 등불로 중국 옛날이야기를 재현해 놓았던데 정확하게 무슨 이야기인지...













문화센타로 들어가서...





우주박물관...






하나 둘 건물의 광고판에 불이 들어오기 시작해도 안개때문에...
처음에는 야경까지 찍을까 하고 나왔는데 그냥 집으로~~











딱히 볼거리 많지않은 홍콩시내에서 그냥 한적하게 산책할 정도의 길이다.

2009년 2월 15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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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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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하늘이 찌뿌등하다. 그리 일찍일어나지 않은상태에 일기예보도 흐리고 안개가 낀다고 했는데
저번주말에도 집에서 뒹군상태라 땀을 빼줄필요가 있어서
아침에 눈을뜨고는 Sharp Peak (Nam She Tsim, 南蛇尖)로 가기로 하고 무작정
집을나서서 황석부두로 가기로...

황석부두로 가면 Chek Keng (赤徑)으로 가는 정기 페리든 개인보트던 있으니까...

황석부두에 내려서 선착장으로 가니 황석에서 Ko Lau Wan (高流灣)을 거처 Grass Island(塔門)가는
페리가 기다리고 있다. 고민도 안하고 바로 배에 올라타고는 Ko Lau Wan으로 가서
Sharp Peak로 올라가던지 아니면 Tai Wan이나 동완으로 갈 생각이었다.


하늘에 먹구름이 끼어 있으니 사진도 무채색으로 색조빠진 흑백사진 같이...
멀리 보이는 Grass Island(塔門)으로 안개.해무가 살포시 끼어있다.

페리는 Ko Lau Wan (高流灣)을 거쳐서 저기 보이는 Grass Island(塔門)으로 간다.




내가 내릴 Ko Lau Wan (高流灣)
교통이 상당히 불편한 작은 부두일줄 알았는데 의외로 마을을 형성하고 있다.







점점 가까와지는 Ko Law Wan
왼쪽으로 탑문이 바로 붙어보인다. 바로 앞에보이는 섬이다 보니...





부두에 내려서 우선은 탑문사진을 찍기위해 마을을 통과해서 왼쪽으로...

폐가가 많을듯 했는데 전부 사람들이 살고있다.
노인들도 많지만 젊은 사람도 있고...



어업에 종사하는듯 하다. 마을 어귀에도 메어둔 배들이 있고... 그물 손질하는 노인도 있고...
홍콩에서 하이킹하면서 산에서 만나는 폐가들로 이루어진 폐촌이 아니고
사람들의 생활에서의 손길이 느껴지는 마을이다.


















그리 많은 사람들을 본건 아니지만 마을 곳곳에서 사람이 살고있는 흔적을 느낄수 있는 마을이다.











우선은 부두 오른쪽으로 난 길을따라 쭉~~




조금 더 가니 사람이 살지 않는 마을이 나온다.






바닷가에는 소들이 잔뜩 모여서 쉬고있다. (참고로 홍콩 산에 야생소들이 좀 있다. 기르던 소들이 그냥 야생으로...)
바다에는 해무가 흘러가고 있고. 아주 어린 소부터 나이 들어보이는 늙은 소까지 한 무리를 이루어...
소 입장에서는 근심걱정없어 보이는 소들의 천국같아 보인다.
걸음을 멈추고 한참 사진을 찍고...

산을가든 하이킹을 가던 사진기를 들고나오면
이쁜 경치나 아름다운 피사체를 지나치면서 사진을 찍으면
어떻게 찍혔을까 하고 상당히 궁금해 지는데
이번은 여기서 찍은 사진이 어떻게 나올까 무척 궁금했다.



















다시 출발~~






콘크리트로 포장된 길을 따라가다 엉뚱한 방향으로 쭉 걸어가다
다시 돌아와서 산으로 올라가는 길을 찾아내서 올라간다.
이래서 지도는 필수...

길이 그리 넓지도 않고 양옆으로는 나무가 자라고 있어서 긁히기도 한다.


어느정도 올라가니 한쪽으로는 햇살이 잠깐 비치기도 하고...






산길은 경사가 그리 심하지도 않고 평탄하다.
큰 나무가 없어 햇살을 피할 수 가 없으니 여름이라면 상당히 고역일듯...









좀 더 올라가니 바닷가에서 해무가 몰려오기 시작한다.












꾸역 꾸역 밀려오는 해무와 안개...
바람결에 밀려왔다 금새 없어지기도 하는데
갈수록 심해진다.




























안개가 심하다 보니 원래 올라갈려던 Sharp Peak (Nam She Tsim, 南蛇尖)은 구경도 할 수가 없다.
우선 산 밑에 도착을 해서 지도를 보니 갈림길이 여러개인데 그중 경사가 그리 심하지 않은 코스를 통해서
올라갈려고 하니 나무가 우거져서 우선 뒤로 후퇴...

안개가 심하니 지도상으로 좀 우회하더라도 다음으로 덜 어려운 코스로 진행...


이쪽은 그래도 좀 낫다. 경사도 덜 하고 잡초도 아주 우거지지는 않았으니...



길이 맞을까 하고 의아해 할때 보이는 리본...
산길걸어갈때 의지가 되기도 한다.
그런데 먼저 지나간 사람들이 아주 extreme하게 코스를 즐기는 사람이라면...ㅠㅠ
란타우섬에서처럼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할 수도 있으니 조심



어라 그런데 지도상으로는 오른쪽으로 해서 Sharp Peak로 올라가는 갈림길이 나와야 하는데 흔적도 없다.
리본이나 다른 사람들의 자취를 찾아도 없다. ㅠㅠ
다시 돌아가서 다른 길을 선택하기에는 안개도 심하고 해서 우선은 내려가기로...



길이 Chek Keng (赤徑)으로 이어진다.
나무사이로 오솔길 흔적을 따라 쭉~~~






잘 닦인 등산로로 내려와서...
한시간 정도 더 걸어서 버스를 탈까 하다가
그냥 Chek Keng (赤徑)에서 페리를 타고 가기로 하고 뒤돌아서 ...




2009년 2월 14일 (토)

Sharp Peak 다른 코스로 올라갔을때: http://starykj.com/384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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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장시간 걸었더니 피곤했는지 아침에 눈을뜨고도 얼른 일어나지 못하고 침대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일어나 아침을 대충 챙겨먹고 어디로 갈까 하다가 즉흥적으로 여름에 해안선 Trekking하러 여러번 홨던 Sai Kung을 가보기로...
이쪽은 오각형으로된 돌기둥이 많은 주상절리대이다. 용암이 굳으면서 다각형 기둥을 형성한게 주상절리인데
제주도에 주상절리가 있는데 여기 홍콩 사이쿵지역 High Island Reservoir (萬宜水庫) 근처 해안가에도
주상절리로 형성된 바위기둥이 지천이다.

아침먹고 대충 준비해서 나와서 Sai Kung가는 버스정류장으로 가니 벌써 11:45분이다.
사이쿵 Pak Tam Chung까지는 버스로 이동하고 이후는 대중교통이 없으니 택시로 Pak Lap (白腊)까지 이동


코스: 白腊 => 木棉洞 => 白腊仔 => 破邊洲 => 萬宜東壩
시간: 4시간

Pak Lap (白腊)에 도착하니 벌써 12: 30분...

군데 군데 대나무가 있어서 한껏 동양화 분위기가 나다가도



조금만 더 걸어나가면 바나나 나무가 나와서 갑자기 서양화 분위기가 난다. ㅋㅋ



철지난 바닷가는 조용하고 텐트 한채만 쓸쓸히...
주말이면 여는 식당도 손님도 없이 조용하고 한적하다.


여름에 왔을때는 바닷가에 요트며 배들로 북적였는데...

예전에는 해안선을 따라 걸어가다가 걸어갈수 없으면 헤엄쳐서 건너가고는 했는데.
(긴거리는 아니고 짧은 협곡이나 그런 곳을 지날때) 오늘은 그냥 산길로 간다.



산길도 정리가 잘 되어있다.
홍콩에서 산에가면 trail 코스는 정비가 참 잘 되어있다. 시멘트나 돌계단에
500m 마다 거리표며 이정표가 있기때문에 길 잃을 염려도 없으나
그냥 산길에는 이정표도 없고 정비도 않된곳이 많다.
여름에 왔을때는 풀과 나무가 우거져서 한참을 헷갈려 했었는데...


언덕에 올라와서 바라본 Pak Lap Village
마을 뒤쪽으로도 산길이 나 있는데 나중에 한번 가봐야겠다.



길은 평탄하다. 이쪽으로 가면 바닷가에 있는 동굴 木棉洞이 나온다.



바닷가로 난 길을 지나서...



그런데 바람이 좀 불어서 그런지 바다에 파도가 세게 치는것 같다.
여름에 저 해안선을 헤엄쳐 지나갔는데...(하긴 그때는 저렇게 파도가 세진 않았다.)



동굴이 있는 쪽






바위가 삐쭉 삐죽 오각형으로 각이 져있다. 

동굴이 있는 쪽 절벽에서 내려다 보니 오금이 저리다.
거기다가 바닷물색은 왜그리 파란지...



시퍼런 바닷물에 흰 포말이...



동굴쪽으로 내려갈까 하다가 파도가 센것 같아서 그냥 가기로...



건너편 절벽위에 사람들이 열심히 사진찍고 있다.



왔던길을 다시 거슬러 가다가 옆으로 빠지는 코스이다.
거슬러 가는중 아까 절벽위에서 사진찍던 사람들을 길에서 봤는데
나이가 지긋한 초로의 남자들이 친구들인지 서로 웃으면서 사진찍고 지나간다.
해외에 나와 있으니 마음 맞는 친구도 드물고...부럽다.




Pak Lap Village가 보이는 언덕 초입으로 다시 내려와서
Pak Lap Tsai 쪽으로 가기위해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작은 동산을 지나서 내려다 보이는 Pak Lap Tsai (白腊仔)
저 산위에 갈길이 하얀색으로 꾸불꾸불 나있다.


돌로된 해안이다. 자갈보다는 훨씬 큰...






올라가서 뒤돌아본 Pak Lap Tsai (白腊仔)



목면동있는쪽이다.



조금있으니 아까 지나친 람들이 목면동 위에서 사진을 찍고있다.




산길을 계속 걸어가니 건너편 초지에 산길이 멀리서도 한눈에 들어온다.
여름에 왔을때는 왼쪽으로 바닷가에서 올라와서 이후에 산으로 가서 코스를 마쳤었다.
그때 올라와서 초지가 평화롭게 보여서 한번 다시오고 싶었었다.



바닷가이다보니 바람이 세서 나무도 키가 작고 풀들이 땅이 바짝 붙어서 자라고 있다.
자라고 있는 식물도 다 제각각 인지 보기에도 부분 부분이 다 틀리다
한쪽에는 잎이 다 시들은듯한 나무가 깔려있고...



한쪽에는 또 사막 분위기 물씬나는 잡초가 있고...



키는 무릎아래인데 분재 분위기나는 나무도 있고...
나무만 놓고 보면 꼭 아프리카 초원의 한그루 나무같기도 하다.



바위도 특이하고...



절벽아래 바닷가...
이쪽에 와서 헤엄치기에 좀 길어서 산위로 올라왔었다는...






삼색대비...



바위에 있는 어떤 성분때문인지 동그런 무늬가...



바위의 성분이 다른지 매끈한 암석위에 표면이 거친 돌이 얹혀있듯이 올라있다.
그래서 그런지 주변에 크고 작은 돌들이 자기 자리가 아닌듯이 흩어져 있고...



저 건너보이는 목면동...
전에는 동굴안에서 쉬기도 했는데 오늘은 파도가 세서 동굴안에도 바닷물이 들이친다.






한줄기 길...운치있다. 꼭 분위기는 나귀에 등짐을 실려서 상인이 지나갈 듯한 분위기...
산이름이 꽃산이다. 花山




지나온 쪽으로 구름사이로 빛줄기가 내려와  빛내림이 펼쳐지는데...사진으로 표현을 못하겠다.



한쪽으로는 흙이 허물어진듯한 절벽에 주상절리...
















쭉 뻗은 바위기둥에 흰 포말을 뿌리는 파도~~











건너편 절벽근처로 나있는 한줄기 길... 



어느정도 올라오면 왼쪽으로는 화산정상으로 가는 길이고 밑으로는 내려가는 길이다.
원래는 화산 정상을 올라갔다 도로로 내려가는 코스를 생각하고 왔는데
그런데 건너편의 절벽위의 길을 걸어보고자 화산으로 안가고 그냥 내려가서 옆의 절벽쪽으로 가보기로...













절벽 위쪽에는 바위기둥의 단면이 삐죽 삐죽 튀어나와있다.



내려온 길...







아침에 빛이 좋을때 광각으로 찍으면 장관일듯 하다. 지금은 역광때문에 ...



후하~~~~



건너편 작은섬...
칼로 나눈듯이 직각 비슷한 각도로 나누어져 있다.



무엇인지 모르지만 뭔가 필요해서 만들었을듯...



절벽근처길을 가는데 오금이 저리다. ㅋㅋ



경치좋은곳에서 셀프샷 한장...

좋을때나 싫을때나 항상 따라다니는 그림자



사람들이 몰려온다.
시끌 벅쩍 웃고 떠들면서...



내려와서 저수지쪽으로 가는데 하얀 풍선이 나무에 매달려있다.
밤에 산길가다 보면 무서울듯...하얀게 흔들 흔들~~~

요즘 인터넷으로 케이블 티브에서 하는 미스테리물을 보아서인지...








무사히 저수지 둑으로 내려와서...







보기에는 작아보이지만 구멍에 사람 두셋은 들어갈 정도이다.







무슨 로봇이나 석상이 사열한 듯...









시멘트 구조물 여기저기에 낙서로 사랑한다고 한 Saito는 아직도 Lydia를 사랑하는지...



자연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살아가게끔 되어있는것 같다.
사람의 간섭이 심하지만 않으면...
 
2009년 2월 1일 (일)

예전 해안 Trekking 관련 : http://starykj.com/329, http://starykj.com/333
Posted by 홍콩늑대
,

한국에서 가족과 설을 잘 세고 홍콩으로 온 첫 주말이다. 금요일 저녁에 큰머리님과 맥주한잔 하면서 주말에 뭐하냐고 물어보니
별다른 약속이 없다고 해서 토요일 유카우탕(Wu Kau Tang, 烏蛟騰) 으로 하이킹을 가자고 하였다.
(사실 선뜻 대답을 안하는데 그냥 토요일 보자고 하였다.)


한국발음으로는 오교등이다. 홍콩 신계동북쪽에 있는 한적한 마을로 평일에는
2시간에 한대 정도 미니버스가 다닐정도로 한적한 곳이다.

07년 11월, 08년 1월 갔었던 코스인데 길지만 즐거웠던 기억때문에 다시 가 보기로...

홍함 KCR역에서 큰머리님과 옆지기 청지님을 만나서 KCR을 타고 가다 Tai Po Market에서 하차 택시로 
남싱가 (南盛街,NAM SHING STREET)로 이동하여 미니버스 20C를 타려고 하니 차가 2시간에 한대있길래
시장으로 나와서 Tai Mei Tuk으로 가는 20C를 타고 종점에서 하차 후 택시로 이동...

(Tai Po Market역 앞에도 20C가 있으나 역앞에서는 대미독까지만 간다.)

코스 : Wu Kau Tang, 烏蛟騰=> Sam A Chung( ) =>Lai Chi Wo ()=> Luk Keng(鹿頸)

소요시간: 5시간~6시간
거리 : 13~14km
난이도: ?? (코스 대부분이 평지이나 마지막에 고개를 넘어야하고 코스가 긴 편임)


Luk Keung 트레일 코스를 소개한 뉴욕타임즈 기사
http://travel.nytimes.com/2006/03/26/travel/26explorer.html


약 11시 30분
유카우탕에서 출발을 하는데 옆으로는 물이 흐르고 있다. 그 옆으로 대나무가 군데 군데...
한국에서 남부지방 이외에는 구경하기가 힘들어서 그런지 대나무만 나오면 좋다는...



취미가 같은 부부...(큰머리 & 청지님)
결혼한지 오래 되었는데도 신혼부부같이 재밌게 사는것 같다.





대나무 두께가 내 종아리 정도로 두껍다.
이런곳 지나가면 와호장룡에서처럼 주윤발이 칼들고 대나무 위를 뛰어다닐듯 하다.















코스가 평지이지만 지나면서 아기 자기한 경치가 나오곤 해서 그리 지루하지도 않고
사진찍기에 좋은 코스이다.


한적하고 호젓한 시골길...










휴식을 취하며 한국에서 사온 영양갱으로 간식도 하고...ㅋㅋ



폐가도 나오고...
요즘 혼자 미스테리류의 프로그램을 많이 봐서 그런지
예전에는 괜찮았는데 요즘은 폐가를 지나가면 겁이난다. 
귀신이 따라올까봐...ㄷㄷㄷ















가다가 물도 지나고...
평탄하다보니 그리 어렵지도 않고 구경할 꺼리도 적지않고...












Sam A Chung( ) 도착

망그로브 나무가 자라고 있다. 난 애들보면 강인한 생명력에 놀라곤 한다.
물에 잠겨도 살아간다. 우선 줄기끝에 잎을 피워서 물밖으로 내어 놓고는 살아갈려고 힘쓰는걸 보면 대견하다고 해야하나...

흙이 튀어나온것은 게나 조개등이 있어서 그런듯...











물이 맑다.



산에는 산불의 흔적이...
다른쪽은 녹색인데 불이난쪽은 단풍든것 처럼 갈색, 노랑색이...



몇주전에 갔다왔던 팔선령 근처에도 큰 불이 났던것 같던데...








우측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을 하고 가기로...


설이 지난지 얼마 안돼서 그런지 식당 천장에 설 장식이...



볶음밥, 뽁음우동, 초이삼, 헉 메뉴가 하나 생각이 안난다. 치매초기 증상이 벌써...
다른 홍콩사람들 테이블에 맥주 한병씩 있길래 갑자기 시원한 맥주가 생각나서 시켰다.

사실 내가 거의 다 마셨음.

주방장이 한명인지 음식이 하나 하나 나오다 보니 식사하는데 1시간 가량 걸렸다.
맛있게 먹고 다시 출발...






Lai Chi Wo로 가는길에 폐가...







겁도없이 안으로 들어간다.







지나가는데 소 7~8마리가 풀을 뜯고있는데 어린 소를 찍느라 섰더니만
어른소들이 걱정되는지 일제히 쳐다본다.



Lai Chi Wo () 앞


나무가 특이하다. 뿌리는 벽처럼 판이 붙어있고 뿌리가 흙 밖으로 나와서 꾸불 꾸불 기어가는듯 하다.









허벅지 두께만한 넝쿨이 나무 가지를 넘어서 땅으로 내려왔다가 다시 다른 나무 가지위로 뻗어나가고...



나무가 쓰러저서 고사할것 같은 나무도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Lai Chi Wo (荔) 마을

약 300년된 담으로 둘러쌓인 마을이라고 한다.  예전에는 꽤 큰 마을이었으나 지금은 몇가구
살지 않고있다. 저번에 왔을때는 마을을 통과하는데 동네 개들이 다 모였었는데
오늘은 중간을 지나가도 조용하다.

옛날 라이치오마을은 가난한 마을이었는데 풍수전문가가 마을주변에 재물이 흘러나가지 않고
나쁜기운이 들어오지 못하게 벽을 치라고 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마을주변에 나무를 심어서
벽을 쳤더니만 훌륭한 학자도 나오고 주민들도 부자가 되었다는 믿거나 말거나 하는 이야기가 있다.

그래서 아직 풍수나무가 여기 저기에 있다. 옛날에는 나무를 보호하기 위하여 주민도
일년에 몇일만 풍수나무 근처로 갔다고 한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고급 중국집에가면 후식으로 나오는 라이찌 (荔枝) 재배가 주였으나 
낑깡으로 품목이 바뀌었다.  홍콩, 중국에서는 설에 노란 낑깡이 행운을 상징한다고 해서
낑깡나무 가지로 장식을 한다. 그래서 그런지 마을을 지나쳐 가는데 군데 군데 낑깡나무가 보인다.



풍수나무...



풍수나무


작은 사당 지붕에 잡초가 피어있다.







담 너머 보이는 지붕은 꽤나 오래된듯 하다.



정문을 들어서니 오른쪽으로는 사람이 살지 않는 오래된 빈집이...



한쪽으로는 최근까지도 사람이 살았을듯한 집들이....







풍수나무~







고개를 올라가니 보이는 바닷가...

어느정도 시간이 되어 ISO를 높여도 사진찍기가 힘들어서 사진기를 배낭에 집어넣고...
이때부터 경사가 좀 있는 고개를 올라가고 2시간여를 빠른 걸음으로 걸었다.

Luk Keng에서 미니버스 막차가 7:30분에 있기때문에...
결국 아슬아슬하게 떠나려는 마지막 미니버스를 타고 집으로...
그러고보면 식사때 1시간과 잠깐 잠깐의 휴식을 빼고는 6시간이상 꼬박 걸은 셈이다.

2009년 1월 31일 (토)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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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나름 나에게는 난이도가 높은 팔선령을 갔다오고 나서
오늘은 좀 경사가 없는 쪽을 가기로 하고 예전에 갔을때 좋았던 Tai O에서 Shek Pik 저수지를 가기로 하였다.
Lantau Trail의 7단계, 8단계이기도 하다. 이번은 코스를 꺼꾸로 가서 Tai O에서 석양사진좀 찍어보기로...

요즘들어서 타성에 젖은것인지 코스도 예전에 갔던곳을 다시가고는 한다. ㅠㅠ

예전 갔던 posting : http://starykj.com/197

MTR을 타러 가면서...
아침 (9시)이라 그런지 도로도 한적하고 행인들도 별로 없다.
홍콩은 워낙 좁다보니 인도도 좁아서 오후, 저녁이면 사람들 바글 바글데니...



Shek Pik저수지에 도착해서...
도착하니 소 한마리가 반긴다.

출발장소에는 단체로 나온 사람들 십수명이 모여 있다.

요즘이 하이킹,산행에 제일 좋을철이라서 그런가보다.
홍콩에서는 여름이 길고 우기때문에 요즘 12월 1월이 산행에
좋은 철이라고 한다.




초반은 인수도 (취수로) 옆 시멘트길을 걸어가는 코스이다.
그닥 재미 없는...






저 멀리 란타우피크 (Lantau Peak)가 보인다. 그 옆으로 저번에 갔던 Dog Teeth Range가 보이고...



가다보면 왼쪽으로는 바닷가가 보인다.
작은 봉우리위에 텐트한채가 홀로...
아들오면 같이 해보고 싶은게 캠핑이다. 혼자 하기는 뭐하고...



앞에는 검은소한마리가 어슬렁 어슬렁...



취수로를 벗어나서...



일전에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는데 오늘은 의외로 많이...
하이킹 철이란걸 요즘은 몸으로 실감한다.







예전에 왔을때 먹거리를 놓고 와서 허기지고 피곤해서
이지점 와서는 왼쪽으로 굽이 굽이지는 길을보고 급 좌절했었는데...ㅠㅠ



먼 바다에는 해무가 끼어서 섬이 허공에 뜬것처럼...



바닷가를 끼고 가는 코스이다.
날이 덥다보니... 나도 오늘은 위에 반팔티만 입고...ㅋㅋ
햇살받으며 걸어다니면 덥고 그늘에 앉아 쉴때는 약간 바람이 차고 그정도이다.
한국은 춥다고 하는데..



건너편 밑으로도 사람들이 줄지어...
그렇다고 한국처럼 산에 산행객이 빼곡하게 찬게 아니고
보행속도가 비슷하다보니 앞으로 보이는 것이다.











좌측으로 보이는 바다...


우측으로 보이는 바닷가~~



바다를 끼고 가는 코스라서 조금만 길을 가다보면 바다가 나오고는 한다.
그래도 사이쿵지역 바닷가 보다 경치는 조금 덜 한듯...



마을 근처 바나나 나무에...1월인데도 바나나가 달려있다.



마을에 군데 군데 버려진 집들이...










철지난 바닷가가 을씨년 스러워 보인다.















오랫동안 살던집을 떠나면서 집주인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금방 돌아올거라고?
창문과 문을 걸어잠그고 도시로 떠나면서
고향 집이 마지막 보루로 남아있기를 바라지 않았을까 조심스레 생각해본다.




















바닷가를 지나 다시 길을 가는데
태풍때 큰 파도에 밀려왔는지 길위에 쓰레기들이 잔뜩 널려있다.







또나온 바닷가...



나무그늘아래 자리잡고 슈퍼에서 사온 김밥한줄로 점심식사를 하고...
어제 팔선령을 갔다오고 연이은 하이킹이라 그런지 노곤하여서
배낭을 배고 잠깐 누웠는데 잠이들었나보다.
길가에서 사람들이 도란 도란 이야기 하는 소리에 잠을깼는데
바닷가로 내려온지 30분정도 지났다.

다시 출발~~



길을 따라 걸어가는데 앞에 단체가 지고 있다.
좁은길을 다 통과해서 지나치기도 뭐하고 다리도 아프고 해서
뒤에 조용히 따라서...



여기를 지나는데 뒤에서 MTB를 타고 온 사람이 지나간다...









일전에 왔을때는 4월인가 그런데 그때보다 잡초가 조금더 우거진듯 하다.



키보다 큰 억새(?)도 지나고...



다시 바닷가로 나온다.



바닷가로 나오니 그늘아래 사람들이 난간에 발을 걸치고 휴식을 취하고 있어서 꼭 나도 쉬었다 가야할 것 같아서 잠깐 쉬어주고...







예전왔을때 사진 찍던 기분으로...








이쪽 바닷가 길을 가다보니 군데 군데 산사태 때문에 길에 돌들이 나와있다.
그렇치만 그다지 위험하지는 않고...











휴~~ Tai O에 도착
이제 끝났다. 대충 거리는 16km 정도에 예상 소요시간이 4시간 30분인데 약 5시간 소요되었다.
막판에는 다리가 상당히 피곤해서 발걸음 옮기기가 힘들정도이니...

















타이오 (Tai O, 大澳). 여기는 수상가옥촌이다. 홍콩 관광관련 사이트에는 홍콩의 베니스라고 하는데
예전에 왔을때 걸어서 다닐때 보면 베니스의 낭만과는 거리가 멀게만 느껴진다.
물은 흑탕물에다 골목을 돌아다닐때 무심한 눈으로 이방인을 바라보는 노인들...
인생의 희노애락을 다 경험하고 나서 단지 먹고 살기에 바쁘다는듯이 박제된 표정으로 바라보는 눈길...
사진기를 들고 다니면서 판자집, 달동네등 색다른 곳을 돌아다니는 기분이 들었었다.
홍콩에 오래 거주한 사람도 참 좋다고 했는데 나하고는 안 맞나보다. ㅠㅠ



버스 정류장 근처에 사람들이 수상촌 중간을 가로질러 지나가고 중국 흰색돌고래 (Chinese White Dolphin)을 보러나가는 보트배 호객을 한다.
HKD20불 (약 3,400원)


우선 수상가옥촌 중간을 가로질러 나간다.







집집마다 보트 한대씩은 있는듯 하다.

















양철로 덧씌운 집들도 있고...




수상가옥촌을 벗어나면 바다로 나간다.
보트를 운전하는 아저씨는 연신 바닷가를 살핀다. 돌고래가 어디있는지...
저기있다고 손짓을 하고 다른 사람도 와 와 하는데 내눈에는 보이지 않는다.

손으로 가리키는 방향을 계속 쳐다보고 있자
돌고래 지느러미가 보이면서 선홍색 몸체가 물 밖으로 살짝 드러났다가 다시
물속으로 들어간다.

이때 우리 보트말고 다른 보트도 엔진을 끄고 구경을 하고 있다.



사진은 타이밍을 못 마추어서...지느러미만 살짝... (크롭한 사진이다.)



HKD20불이면 추천 할 만 하다. 
몸통 전체를 보는것은 아니지만 야생에서 살아가는 돌고래를 구경하는 비용으로...



타이오는 해산물, 말린생선 등이 유명하다. 젊은이들도 하나 둘씩 해산물을 사가고는 한다.
상어 껍질인지 통째로...



특이하게 입 부분은 종이로 싸 놓았다.



군것질 장수도 있고.


진짜 복어인지... 크기도 다 제각각이다.














몸이 피곤해서 마을 안쪽으로 더 들어가지는 않고 입구 언저리에서 좀 걸어다니고...





마을 초입을 돌아보고는 바닷가 벤치에 앉아서 해질때까지 기다리기로...


앉아서 있다보니 노곤해서 살짝 졸기까지...



해가 지는데 하늘에 구름은 없고 노을이 지지는 않는다. 
석양 사진은 white balance 조정한 사진임...





























해가 지고나서 집으로...



침사추이에 도착했는데 구룡공원 입구쪽에 구정이라고 중국냄새 물씬나게 장식을 해 놓았다.



역시 화려한 도시에서 혼자는 외로워...


2009년 1월 18일 (일)


P.S. : 연말 연시에 홍콩에 혼자 있었더니만 참 길게 느껴졌는데 구정이라고 한국에 들어가서 아들과
         산천어 축제가기로 예약해놓았는데 갔다와서 올리겠슴 (이쁜 와잎은 근무때메... 부자 둘이서만..)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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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탄력받은김에 힘들다고 생각되는 신계지역의 팔선령 (Pat Sin Leng, 八仙嶺,)을 가보기로...
예전에 갔을때 항상 밤에 산길을 내려오고는 해서 마지막 부분의 경치를 즐기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대미독 (Tai Mei Tuk, 大尾督)에서 부터 올라가는 코스를 선택해서 가기로...

눈 뜨고 대충 아침을 챙겨먹고는 출발~~



대미독 (Tai Mei Tuk, 大尾督)버스에 내려서...
아침일찍 (8:30)이라 그런지 공기도 맑고 조용하다.
팔선령을 바라보며...






도로도 한적하고...









자 이제 시작이다. 대충 9시 가량되었다.
이전에 2번 왔었는데 그때는 항상 밤에 후레시 키고 내려왔었다.



1996년도에 산불이 일어나서 5명의 학생과 선생이 사망하였다고 한다. 그걸 추모하기 위해 세운 정자라고 한다.



그리 경사가 심하지는 않고 쭉 올라간다.



올라가다 보면 저수지 (Plove Cove Resrvoir)가 보인다.



자 이제 오르막이다.



첫번째 봉우리에 올라서 내려다 보면 저기 중간 왼쪽에 마시차우가 보이고 그옆으로 연결된 삼문짜이가 보인다.



한쪽으로는 Plove Cove Reservoir Trail 갈때 지나가는 산도 보이고...
저 Trail은 한번 가면 7시간 소요된다. 그런데 중간에 빠져 나올 길이 없다는. 그래서 한번 시작하면 끝내는 수 밖에는 없다.



팔선령...
봉우리가 8개라서 그렇다. 고만 고만한 봉우리...
오르락 내리락 하다보면 욕나온다. ㅋㅋ

무릎보호대를 꺼내 차고는...


첫번째 봉우리를 돌아보며...
사람들이 많이 쉬고있다.



저 멀리 보이는 중국 심천~













오르락 내리락...









경사가 심한 봉우리를 지나면~~
경사가 심하지는 않지만 한쪽으로는 절벽인 능선을 지나는 길이 나온다.
경치도 구경하고...








처음 출발하면서부터 앞서거니 뒤서거니 한 외국인 가족들...
오르막에서는 작은애를 업고 올라가기도 하고...



보기만 해도 즐겁다.~~

































머리같이 긴 잡초(?)가 한군데 모여서 자라고 있다.






남청트레일로 내려갈 수 있는 갈림길이다.
일전에 마지막 왔을때는 오른쪽으로 올라왔는데 초반에 힘들었던것 제외하면 그 전보다 덜 힘들었던 기억이 나서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더 오래걸리는 코스로 계속~~









어제 밤 한국 슈퍼에서 산 김밥2줄로 점심을 때우고...
김밥한줄에 HKD20불이다. 약 3,400원꼴...



또다시 나오는 절벽옆으로 가는 한줄기 길...



















여기오면 광각렌즈에 대한 펌프를...












1월인데도 신록이 파릇 파릇...ㅋㅋ



절벽옆을 떠나 이제는 산 중턱으로...


































잡초가 꼭 머리카락처럼 부드럽게 바람결에 흣날린다.



자 이제는 내리막길이다.
학수저수지까지 쭉~~~









내려오는데 왼쪽으로는 불이났었는지 시커멋게...






학수저수지 (Hok Tau Reservoir, 鶴藪水塘)에 도착~~











미니버스를 타려면 약 2km정도를 걸어가야 한다.
터덜 터덜





















클릭해서 원본 보삼
파노라마사진이니 클릭해서 원본보기로 하여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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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대충 예상소요시간내에 맞춘것 같다.

거리: 12.2km
시간: 5시간 30분


2009년 1월 17일 (토)




Pat Sin Leng, 八仙嶺
Wong Leng,
Ping Fung Shan,
Hok Tau Reservoir, 鶴藪水塘
Tai Mei Tuk, 大尾督
KCR Tai Po Market , 大埔墟車站

12km, 5.5시간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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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 갈곳을 정하지 못하고 즉흥적으로 생각나는 Sharp Peak로 가기로...

어제는 저수지로 출사를 갔다왔더니만 약간 아쉬운데다
올해들어 단행한 금연의 효과를 조금이나마 느끼고자 경사가 심한 sharp peak에서 폐활량이 늘었는지 테스트도 할겸...

교통 : MTR Diamond Hill에서 96R타고 종점인 황석pier에서 하차. Chek Keng(赤徑)까지 페리 또는 개인영업하는 보트로 이동.
Sharp Peak : Sai Kung에 있는 높이 468m의 산. (蚺蛇尖, Nam She Tsim)

여기는 내가 Trail위주로 돌기 이전에 와보고는 너무 좋았던 기억이 있었던 곳이다. 그런데 힘들어서 다시 오지는 않았는데
그때는 배를 타러 돌아가는 오르막길에 무릎위쪽에 쥐가나서 빨리 걷지도 못하고 고생을 하였는데 이번에는 어떤지...

황석pier에서 Chek Keng까지 가는 정기 ferry는 하루에 몇대 없으니 그냥 개인 보트를 타야한다. 배 한척에 HKD120이니 인원수를 채워서
나누어 내면 되는데 이때는 도착한 시간에 거의 12시였으니...
다행히 독일에서 온 애들 2명이 있어서 같이 나누어서 HKD40불씩~~
Chek Keng에 도착하니 12시 30분 가량...

높이가 468m이지만 출발을 바닷가에서 출발하니 낮은 높이가 아니고 또 경사가 많이 가파르다.

Chek Keng에서 함틴완으로 가는 길에 고개에서 왼쪽으로 올라가면 Sharp Peak로 가는길이다. 중간에는 사진 생략...


하늘은 맑다. 구름한점 없이...시도는 가까운곳은 괜찮은데 멀리는 먼지때문인지 뿌옇게...







사진도 열씨미 찍으면서...
집나올때 삼각대에다 있는 렌즈는 다 들고 나왔는데..삼각대는 꺼내지도 않고...
















자 이제 올라가는 길이다.
경사가 좀 있고 잔모래가 좀 있다보니 미끄럽기도 하고...
올라갈때는 괜찮은데 내려갈때는 고생할것 같다.
어차피 나는 이 코스아니고 다른 코스로 돌아 내려가니...
(같은코스는 되도록이면 이용 안 할려고 하니)







경사가 심해도 한발 한발 디디다 보면 한단계 올라서 있고는 한다.
사람 사는게 다 그런듯...
정상만 보면 힘들고 언제 올라갈까 해도
한발 한발 디디면 언젠가는...
















저기가 마지막 peak






오른쪽으로는 바닷가...
여름이면 생각만 해도 신난다. 등산과 해수욕을 같이...
그리고 이쪽이 경치가 홍콩내에서도 상당히 아름다운 축에 속하고
접근성이 좋지 않기때문에 바닷물도 맑다.




하산할때 저쪽 길로해서 저기 보이는 바닷가로 내려간다.






하산할때 내려갈 코스...



마지막 피크...









정상에 올라서 내려다본 바닷가...
물이 맑아서 얕은 바닷가의 바닥이 다 보인다.

정상까지 약 1:30분가량 소요되었다.
예전에는 2시간 20분 가량 소요되었는데...
시간. 기록에 연연하지는 않지만 이게 금연때문이겠지 하고 내심 기분은 좋아진다.
아직은 완전히 금연했다고 보기는 힘들겠지만...
평일 2갑 술자리 3갑을 몇년동안 피우다가 끊은지 이제 열흘남짓 되었으니...



늦게 출발하였으니 바로 하산...
사실 정상은 스쳐지나가는 곳이고 내려가서 바닷가에서 쉴려고...






ㅎㅎㅎ
보기만해도 상쾌해진다.
예전에는 힘들어서 정상이 아니라 산 옆구리로 난 길로 돌아갔는데
이번은 그리 힘든것 같지는 않구...



중간에 출출해서 조그만 봉우리 정상에서 점심으로 빵과 커피를...
이사를 하고 나서는 음식하기가 영 그래서 그냥 빵으로 때운다.  DKNY...
DKNY... 어디서 보니까 "독거노인"의 약자라고 한다. ㅠㅠ












걸어온 길
그래도 꾸역 꾸역 많이 걸어왔다.



옆으로 가는 샛길도 있지만 늦은 시간에 출발해서 오늘은...
담에는 일찍오면 구석 구석 돌아볼텐데...



저 산을 올라가지는 않고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마지막 배가 5:20분에 있으니...개인영업하는 보트도 6시 조금 넘으면 철수하는것 같아서...
아니면 1시간을 걸어가서 버스를 타야한다.






내려온 길도 작은 흙과 모래때문에 내려오면서 설설 긴다.




내려가는 길...


동완 (Tung Wan, 東灣)
한적하고 조용한 바닷가이다.
모래는 깨끗하고...







산에서 내려온 민물이 고여있다.
야자수인가?



산에서는 등산객들이 내려와서 지나가고...









사람도 풍경에 녹아들어 아름다운 경치를 구성하고...

























동완에서 바닷가 작은길을 통해 걸어가면 Tai Wan이 나온다.

난 돌아갈 생각에 맘이 급한데 이쪽에서도 사람들은 느긋하게 쉬고 있다.
내가 모르는 교통수단이 있는지???









하나 하나 다 아름답다.
홍콩에서 이쪽 동완, 타이완, 함틴완, 사이완 이쪽이 그래도 경치가 제일 뛰어난것 같다.











내 사진도 같이 한장...









타이완 바닷가로 내려와서...


바닷가 멀리에는 파도에 부서진 작은 물방울이 안개처럼 날리고...












왼쪽 2명하고 뒤에 가는 사람들이 동행인데 뒤에사람은 사진찍느라 늦게...
앞에서는 기다려 주고 뒤에서는 사진찍어주고...







푸른 바닷가를 뒤로하고...














다시 배를 타고온 Chek Keng으로 돌아가기 위해...



무사히 집으로...

예전보다는 폐활량이나 체력적으로 좋아진걸 느낀 하루였다.
산행 후에 해변으로 내려와서 풍경을 즐기는 기분...
안해보면 모른다.
Posted by 홍콩늑대
,
토요일 홍콩의 교민지 위클리홍콩에서 하는 출사에 따라 가봤다.
큰머리와 청지씨 부부도 같이 가서 사진찍고...








날씨는 좋은데 약간 그늘에 들어가면 쌀쌀한 정도~~







평소에는 원숭이도 좀 보이더니만 오늘은 별로...
싸납다. 가까이 다가가면 이빨 보이고...





성문저수지...
겨울이라 물이 줄어들어서 흙이 드러나 보인다.















.

































홍콩 여행관련 한글포탈 준비하는데서 오신분이 모두를 붙잡고 인터뷰를...
큰머리는 도망갈려다 청지씨가 인터뷰 하니 어쩔수 없이...




















아침에 바람 없을때는 그림이 나올듯 하다.



















큰머리님&청지님 부부
아직도 신혼같이 알콩 달콩 살고있다.
다닐때도 손잡고 다니고...
농담으로 원조교제 커플이라고 놀렸더니만
청지씨는 싫은 표정이 아닌듯...














츈완역에서 모두 모여서 차찬텡에서 Rosa님이 사주신 국수를 맛있게 먹고는 집으로...
아마 메뉴선별도 잘 했지만 꽁짜라서 더 맛있게 먹은듯...


2009년 1월 10일 (토)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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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란타우섬 구아령 (개이빨령)에서 무리를 했는지 무릎위쪽으로는 근육이 뭉쳐서 알이 베기고
일요일 눈을 뜨니 벌써 12시가 되어간다.
산행을 가기에는 시간도 늦었지만 집에 있기에는 잡생각만 날테고 해서
예전에 갔던 마온산근처 피라미드힐 바로 밑에 넓은 평지가 있는데 그쪽으로
패러글라이딩이 뜨고 내리고 하는곳이 있는데 그쪽으로 그냥 쉬러 가기로...

캔커피 2개를 사들고 혼자 소풍가는 기분으로 가볍게...


사이쿵 터미널에서 택시를 타고 Tai Shui Tseng (大水井)으로...
택시비가 HKD25정도 나온걸로 기억난다.

등산으로 온다면 마온산을 오르는 코스로 오면 2~3시간 이상 걸리는 코스이나
오늘은 쉬는 컨셉으로 택시도 타고...



들머리에서 목적지까지는 약 40분정도면 충분하니 거리도 길지 않고.



날씨는 맑고 공기 깨끗하고 거기에 뭉게구름까지 둥실~~




저어기 보이는 삼각형 산이 피라미드힐이다. 이쪽면에서 보면 그나마 경사가 덜 심한데 다른쪽에서 보면 길도 딱 중간에서
아래로 쭉 내려오는데 경사도 심해서 이름그대로 피라미드 생각이 난다.



이쪽으로 비행기 항로가 지나가는지 연신 여객기가 지나간다.













도착~~~
이제 느긎하게 앉아서 쉬면된다.



하늘에는 패러글라이딩이 두둥실 떠있고~~~














경사가 약간 있지만 제법 넓은 터가 있어서 쉬기도 괜찮다.












특이한게 아마 피라미드힐에서 패러글라이딩을 출발해서 체공하다가 이쪽 공터로 내려와서 쉬던지 하다가
다시 여기서 패러글라이딩을 타고 출발하기도 한다.



패러글라이딩 착륙장명...








잠깐을 쉬는듯 하더니만 패러글라이딩을 땅위에 펼치고 바람이 불때 팽팽하게 만들고는


앞으로 달려나가서








하늘로 몸을 날려 버린다.





한쪽옆에는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자리도 있고...






커피한잔을 마시고 주위를 산책하듯이 느긋하게...

















또다른 출발~~











출발하는 곳에 어설프게 꼽아놓은 막대기...
아마 바람 방향이나 세기를 알기위해 꽂은듯..


바람을 기다리는듯...



기다림.









휴식




















한참을 쉬면서 구경을 하고 어둠이 내리기 전에 산을 내려왔다.

땀흘리며 높은 산을 올라가는것도 좋지만 가끔은 낮은 산에서 캔커피 하나를 들고
쉬면서 여유를 찾아보는것도 좋은듯...


2009년 1월 4일 (일)
Posted by 홍콩늑대
,
2009년들어 처음 맞는 주말이다.  새해들어서 담배를 끊기로 결심...
1일날 밖을 안 나가고 집에 있으면서 리듬이 깨졌는지 낮에 잠을자고는 밤에 잠을 못이루고...
2일 집에 일찍 들어와서 잠을 청하였더니만 토요일 새벽에 눈을 뜨고는 다시 잠들면 하루 시간 헛되이 보낼까봐
예전에 홍콩산지킴님이 추천해준 란타우섬의 Pak Kung Au에서 Shek Pik Reservoir(石壁水塘)
까지 가는 코스를 가기로 하였다.

이 코스는 Pak Kung Au에서부터 올라가서 홍콩에서 2번째로 높은 Lantau Peak (鳳凰山, 934m)으로 올라가서
농핑쪽으로 내려오다가 왼쪽 갈림길로 내려가는 코스로 경사가 심해서 시간이 오래걸리니 날 좋을때
아침 일찍 가라고 추천해 준 곳이다.

길이: 9 Km
시간: 7시간
난이도: 5/5



눈 뜬김에 일어나서 라면에 떡국, 만두를 넣어서 끓여먹고 침사추이역에서 첫 MTR (6:11분)을 타고 버스를 갈아타고
 오늘 산행의 들머리인
Pak Kung Au에 도착하니 7:22분이다. 
해는 떳지만 하늘에 구름이 뭉게 뭉게 피어있어서 하늘 전체가 밝지는 않다.



동쪽으로는 햇살이 뿜어져 나오고 있고...
1월 1일 일출을 보러 갈려고 했는데 교통편이 택시밖에 없다보니...
홍콩에는 한국처럼 저렴하게 시간을 보낼수 있는 찜질방, PC방이 별로 없다보니
새벽에 대중교통이 다니기 전에는 이동이 택시밖에 없다. 
일출볼러 택시타고 가기도 뭐하고...
 





요즘이 홍콩에서는 산행하기가 제일 좋은 철 인것 같다.
하늘은 맑고 날씨도 덥지도 춥지도 않고.

예전에 Lantau Peak에 올랐지만 그때는 비가 뿌리고 정상에 안개가 끼었었따.
그전에 갈때도 날씨는 맑았지만 정상에는 운무가 끼어서 경치를 구경하기가 힘들었고...











Pak Kung Au 건너편에 있는 대동산
Lantau Trail 2단계인데 저쪽도 풍경이 좋았던 기억이...


아침이고 산 위라서 그런지 바람이 세차게 불어온다.
배낭에 꿍쳐두었던 옷을 겹쳐 입고서 한발 한발...









란타우피크까지는 작은 봉우리 몇개를 넘어서...






올라가다 만난 하산하는 사람들...
포린사에서 올라왔나보다. 아침일찍인데...








저 멀리 바닷가에는 뭉개구름 사이로 빛이 내리는 빛내림이...





















지나온길



지나온길 뒤돌아 보기...



이제 란타우피크이다...



옆쪽이 狗牙嶺이다. 이름이 개이빨이다. 그러고 보니 삐쭉 삐쭉 상당히 경사도 가파르다.















드디어 란타우피크이다. 도착시간이 9:49분이니 약 2시간 20분 걸렸다.  ㅠㅠ
3단계 전체를 보통 2시간 25분정도 예상하는데...

블로그에 오는 사람들이 나에대해 오해를 할 것 같은데.
"홍콩늑대"는 산을 잘 탄다.   사실이 아니다 저질체력으로 오르막 내리막 나오면
다른사람 1시간 걸리면 난 1시간 30분...다른사람이 2시간이면 난 3시간 잡고 천천히 가는것이지
절대 잘 다니지는 않는다.

가끔 홍콩산지킴님 블로그에 가서 코스정보도 보는데 윌슨트레일 1단계를 갔다온 후기를 보니
원래 코스 예상시간이 2시간 30분인데 2시간에 주파하였다고 한다. 헐...
똑 같은 코스를 난 3시간 20분만에 겨우 마쳤는데...




정상에 올라오니 바람이 제법 세다.  체력보충으로 초코렛을 먹고는 구아령쪽으로 하산시작...










내려가는 길도 경사가 심하다.


그런데 건너편을 보니 경사도 그렇고 능선 길도 상당히 좁다.
구아령(Dog Teeth Range, 狗牙嶺)이다.  가운데 능선으로 올라가서 오른쪽으로 가면 West Dog Teeth(西狗牙嶺)이고
왼쪽으로 가다가 다시 갈림길나오면 오른쪽으로 가는 길이 Dog Teeth Range (Kau Nga Ling, 狗牙嶺)이고 그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가면
East Dog Teeth(東狗牙嶺) 인데
경사와 능선길의 폭이 좁아 보기에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내려오면서 올려다 본 란타우피크...



오른쪽으로 가면 포린사가 있는 길이고 왼쪽이 오늘 내가 갈 길이다.
근데 추락주의 표시판 부터 심상치 않다. 절벽에서 사람이 떨어지는 모양인데... ㅠㅠ



그런데 추락 주의 표시판을 지나니 기울기가 심해진다.
미끄러질까봐 한손에는 등산스틱을 잡고 한 손으로는 바닥의 돌을 잡고 조심 조심 내려간다.










내려온 길...
그런데 바짝 붙어서 사진을 찍으니 경사가 어떤지 표현이 잘 안되었다.












휴~~ 그래도 무사히 내려오고...



저쪽은 구아령이다. 내가 갈 길은 서구아령...



그런데 구아령으로 가는 길은 5m정도 되는 절벽이 가로막고 있다.
작은 돌 틈으로 가면 되겠지만 혼자갈때는 배낭이나 짐때문에 귀찮을 것 같기도 하다.
(한번은 지나가고 싶은 길인데...)


어느정도 넓은 바위가 있어서 배낭을 벗고 땀도 식히고 11시 20분 가량 되어서
점심식사대용으로 사온 카스테라도 먹고...

삼각대도 펴서 사진도 찍고...


서구아령...



멀리 청동대불도 보인다.



서구아령도 기울기와 폭이 장난이 아니다. 꼭 길이 칼날위에 있는 것 같다.


삼각대로 셀카도 찍고...
바람이 부니 쉴때는 체온이 떨어지기에 배낭안에있는 옷은 다 껴입고...



어설픈 파노라마...
클릭해서 원본보기로...

중간의 길로 내려온것이다. ㅎㄷㄷ...경사가 심하니 빨리 갈 수도 없고 천천히 발을 디딜수 밖에 없다.



좀 쉬었으니 다시 하산...








길을 기준으로 왼쪽으로는 민둥산인데 오른쪽으로는 나무가 자라고 있다.



작은 봉우리인데도 경사가 심해서...
내려와서 찍으면...







그래도 얼추 내려왔나보다. 청동대불과 높이가 비슷한것 같으니... 오른쪽으로는 Wisdon Path가 작게 보인다.



중간에 흰색 자국은 산사태로 돌이 허물어져 내린 흔적이다.
실제로 기존 란타우 트레일 4단계가 산사태로 없어지고 코스를 새로 만들었던데...














돌무덤도 지나고...







휴~~~2:11분경 평탄한 코스로 내려왔다.
내려온길에도 추락주의 경고판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약 7시간정도 소요되었는데 오르막 내리막만 다니니 내려서도
다리가 후둘거린다. ㅠㅠ



이제는 평탄한 숲길을 약 2.5km정도 걸어가면 된다.



길을가는데 큰 메뚜기가 뛰어와서 매크로로 찍어봤는데
집에와서 사진을 보니 한쪽 뒷다리가 떨어져 나간 메뚜기였다. ㅠㅠ 불쌍한 자식 어디서....









코스 끝나는 지점에 있는 공원(?)
3시 20분가량 되었으니 8시간 정도 소요 되었다.
어쩐지 9Km의 소요 예상시간을 7시간으로 잡아놓았으니...
평지로 내려서도 무릎위쪽 근육에 알이 배긴듯이 뻐근하다.



Tung Chung으로 와서 햄버거로 점심겸 저녁을 때우고...


경고: 1. 이코스는 초보나 어린이 동반하여 산행하기 어려움.
        2. 늦게 출발할 경우에는 해지는 시간을 가늠하여 코스진입. (후레시 있어도 경사가 심해서 어두워지면 위험)

2009년 1월 3일 (토)
Posted by 홍콩늑대
,
2008년이 지나가는 마당에 지난 1년동안 홍콩의  산.바다.계곡.도시를 다니면서 찍은 스냅사진을 정리하는 의미에서...
순서도 제 멋대로 제목도 없이 그냥 내키는 데로 올려봅니다.






































  


















































































































































































































































































































































































































































































































홍콩에 혼자 있으면서 도시에 묻혀 살기보다는
산.바다.계곡으로 돌아다니며 외로움을 달랜 한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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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정보없는 블로그에 들어오시는 모든분들 2009년도에는
바라는 일 모두 잘 풀리고 건강한 한해 되세요.~~~ 꾸벅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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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는 크리스마스 휴일이 25, 26일 2일이다. 거기다 토요일 일요일까지 합치면 4일 연휴이다.
이때는 홍콩사람들이 해외여행을 떠나는 피크이기도 하다.
한국과는 다르게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젊은사람들도 가족과 보내는 사람들이 많다.

크리스마스때 큰머리의 초대로 저녁식사를 맛있게 하고나서 큰머리 부부와
홍콩에서 아름다운곳중 하나인 함틴완으로 하이킹을 가기로 하였다.
사실 이전에 가기로 했는데 일정이 잘 않맞아서...



초입에서 같이...
사진은 큰머리 옆지기인 청지님이...



망그로브에 달린 거시기...
씨앗인지 뭔지 모르겠다.







개팔자가 상팔자...



사이완 바닷가...
리사이즈하면서 포토워크로 오토콘트라스트를 주는데 색감이 이상하게 찐하게 나왔다.

오늘 날씨는 햇빛이 없이 구름이 잔뜩 끼었다. 햇살에 구름 좀 끼이면 이쁠건데...
오늘은 구냥 큰머리 부부 사진이나 찍어줄 생각으로 풍경사진은 별로 찍지를 않았다.

사이완 바닷가에 있는 음식점에서 볶음밥, 뽁음우동, 라면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출발...











큰머리...
www.kunmori.com



사이완 바닷가에 오니 동남아풍의 스님들과 동남아풍의 여인들이 놀러와서 디카를 찍으면서...
이분들하고는 한참을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걸어갔다.







어느나라 스님인지???
태국? 티벳?







함틴완으로 넘어가는 도중에...
구름이 끼고 날씨가 꾸물 꾸물하다보니 파도가 좀 친다.
이런곳을 한여름에 해안선트레킹한다고 걸어가다 헤엄쳐 가다 했었으니...






다니다 보니 주렁 주렁 메달린다. 렌즈를 갈아끼기 쉽게 렌즈파우치를 앞에 메달다 보니...

함틴완 바닷가에 거의 도착할 쯤 계단을 내려가는데 시커먼 소한마리가 올라오고 있다.
홍콩 산에 야생소가 있어도 성격이 온순해서 별 걱정은 안하는데
올라오는 소는 평소에 보던 소하고는 약간 다르게 뿔도 옆으로 뻗어있다.
혹시 몰라서 옆으로 비켜서서 지나가기를 기다리는데...
경사가 져서 그런지 몇발자국 걷고 서있고 다시 걷고 하는 바람에 마음 졸이며
지나가기를 기다렸다. ㅠㅠ



함틴완...







큰머리와 옆지기 청지님...
아직 신혼부부같이 재밌게 사는것 같다.
















바닷가 한켠에는 여자들이 재미있는 포즈로 사진을 찍고 있고.

해외에 나와 있다보니 한국에 있을때보다 친구나 마음을 열 수 있는 사람이 적어진다.
그래도 올해에는 큰머리와 마음이 맞아서 같이 하이킹도 가고 사진도 찍으며
가끔은 소주라도 마시면서 속에 있는 이야기를 할 수도 있으니...


함틴완 옆으로 가면 타이완 바닷가가 있다.
파도가 좀 높이쳐서 저번에 파도타기 대회가 열린 바닷가이다.






많지는 않지만 몇몇이 바닷가에서 파도타기를 즐기고 있다.



이 서양사람은 어린아이까지 딸린 가족과 텐트를 치고는 바로 파도타기를...

이 바닷가로 올려면 미니버스를 타고와서 2시간 정도를 걸어오던지, 버스타고 배타고 1시간을 걸어오던지 해야하니
텐트등으로 1박을 하는것도 괜찮을 듯...
언제 날씨 좋을때 1박하고 일출사진 찍는것도 괜찮을 듯 한데 혼자서는....


주인기다리는 개...
주인이 파도타러 바다로 들어가니









1시간 정도 걸려 산을 넘어 마지막 배를 타고 황석부두로 가서 다시 버스로 사이쿵 지역으로 이동...
사이쿵이 해산물로도 유명한데 항상 혼자오면 해산물을 먹을수가 없어서 그냥 대충 먹고 돌아왔는데
오늘은 동행이 있으니 이런 저런 해산물로 저녁을 먹고 집으로...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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