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제일 놓은산이 Tai Mo Shan (大帽山, 957m) 이다.
올해초 맥레호스 트레일을 지나갈때 갔었는데 그때는 안개에 쌓여서 제대로 경치를
구경하지 못해서 맑은날씨에 다시한번 가보기로...
예전자료 : http://starykj.com/165

대모산은 홍콩 신계쪽에서는 산정상의 레이다기지때문에 쉽게 볼수있다.
가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성문저수지에서 가는 코스, 오동채폭포족으로 가는코스, 튠완에서 가는 코스 등 등...
그래도 좀 쉬운 튠완에서 가는 코스로..

Tuen Wan역에서 내려서 Nina Tower까지 걸어가서 51번 버스를 타고 Country Park (郊野公園)에서 하차하여 차온방향으로 20m 걸어내려오면
오른쪽으로 타이모산 교야공원석이 있어서 걸어가면 된다.


산 정상까지는 찻길을 따라가는 코스이다.
좀 쉽게 가고자 한다면 택시로 산아래까지 가는것도 한 방법일듯...

엊그제부터 몸살끼가 있어서 몸이 으슬 으슬하고 찌부등한데
어제는 홍콩에 있던 친한 사람이 홍콩의 집을 정리하고 서울로 간다하여
늦게까지 술을 하였다.   땀을 듬뿍 흘려 몸살기가 빠지던지 더 심해지던지
누가 이기나 하고 산행을 나온것이다.


산으로 다가갈수록 레이더 기지에 있는 축구공(?)은 크게 보인다.
하늘은 구름한점 없이 파랗다. 햇살은 따뜻하지만 바람이 간간히 불어 땀을 식혀준다.
걸어갈때는 괜찮치만 쉴때는 쌀쌀하다.


산 정상으로 가는 찻길은 경사때문인지 꾸불 꾸불하게 휘어져 있고...


날씨는 맑은데 일정고도까지는 먼지와 공해가 끼인듯이 뿌옇다.


꼬불 꼬불...


축구공같다. ㅋㅋㅋ






아쉽게도 정상에는 레이다기지가 있어서 더  올라가지 못하고 옆길로 내려와야 한다.


중간에 보이는 계공령
우측에 보이는 봉우리가 대도얀

홍콩에서 제일 높은 산이다 보니 올라오면서 보면 팔선령, Plover Cove Reservoir, 청마대교, 센트럴의 IFC건물 등
다 보인다. 공해와 먼지때문에 깨끗하게 보이지는 않지만...

내려가는 길이다.
안개에 쌓여서 걸어갈때도 좌우로 풍경이 좋안던 기억이 난다.







정자같은데 오니 갈림길이 나온다.



쭉 직진하면 Lead Mine Pass로 가는길이고 그쪽으로가면 성문저수지로 해서 내려가는 길이고


왼쪽으로 가면 오동채폭포로해서 가는 길이다.

어느쪽으로 갈까 고민하다 오동채폭포쪽으로 가기로...


가는길 양쪽으로 억새가 엄청피어있다. 거기다 빛을 받아 하얗게 빛나는데...
온 산에 희끗 희끗하게 피어서 바람결에 흐느적 데는데 장관이다.

한참을 앉아서 바람과 억새의 향연을 느끼고...


























저 위에 정자에서 내려왔다.
구경하느라 천천히...








한참을 억새밭을 지나서 숲길도 지나서 내려오다 보면 산발폭포 (Scatter fall)로 갈라지는 길이 나온다.
경고판에는 산발폭포와 주폭간 산길이 산사태로 없어졌다고 하는데 그리 위험하지 않으니
산발폭포로 가면 주폭, 중폭, 정저폭 다 볼수 있다.

내려오다 보면 홍콩산의 특징이 나온다.
정상은 민둥산인데 내려오면 나무가 우거진 숲이 나온다는...
색깔로만 본다면 정상은 가을인데 산 중간 아래로는 아직도 여름이다.


작은 소나무 숲도 지나고...



이 즘에서 우연히 공포의 하나마나 산악회를 만났다.
이분들 예전에 MacLehose 4단계를 갈때 산에서 만났던 분들인데
주멤버는 여성분들인데 대단한 분들이다.
내가 몇번따라갔다가 거의 실신할 뻔하고는 같이가자고 하셔도 내가 같이가기를 거부하는 분들이다.

산길을 가는데 날라다닌다. 별로 쉬지도 않고...
나같은 저질체력은 따라다니다 보면 심장이 터질것 같다. 

무너진 집터도 지나고...


그러면 개울과 만난다.
한여름이라면 물에 들어가서 더위를 식혔을텐데...








산발폭 (Scatter fall)


주폭 (Main fall)


낼모래가 12월인데도 아직 바나나 나뭇잎은 푸른색을 자랑한다.






중폭 (Middle Fall)







계곡이라 일찍 어두워져서 사진기를 배낭에 집어넣고 길을 따라 내려와서 타이포마켓으로 가는 64K버스를 타고 집으로 귀가..
KCR에서 아까 산에서 만났던 분들을 만나 이런 저런 산행 정보도 교환하고...

2008년 11월 29일 (토)
Posted by 홍콩늑대
,
홍콩이라하면 쇼핑의 도시, 야경, 마천루의 도시가 생각 날것이다.
전지역이 면세지역.......

쇼핑에 목말라 하는 젊은이들한테는 매력적인 도시이지만
그것만이 전부가 아닌 한국 사람들이 잘 모르는 홍콩의 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자연이 있다.

한국에서라면 심산계곡을 가야하는 폭포............


홍콩 9대계곡중 하나인 梧桐石澗...
폭포가 정저폭, 중폭, 주폭이 있는 계곡이다. 예전에 갔을때 중간쯤 갔을때 비가와서 중도에 내려왔던 계곡이다.
더구나 오늘은 홍콩에 온지 얼마안되는 젊은 친구하고 같이가기로 했으니.

어제 해안에서 힘을 썼는지 몸이 찌뿌등하다.
아침에 대충 요기를 하고 주섬 주섬 배낭을 챙기고 침사초이역에서 9:30분에 만나 이동.

교통 : KCR Tai Po Market역에서 64K를 타고 梧桐寨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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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을 통과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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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보면 만덕원 문이 보이면 제대로 가는 거다.
가는 중에 왼쪽으로는 계곡물이 흘러 물소리가 시원하게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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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에서 부터 한참 걸어가면 나오는 사원. 불교사원이 아니고 도교 사원이다.
도심에 있는 사원과는 달리 조용하다.
사원자체가 일요일만 문을 연다고 한다. 그것도 자원봉사 하는 신도들이...
설명을 해주던 남자도 원래 선생님인데 일요일에 나와서 안내도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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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냄새가 물씬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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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크지는 않지만 조용하고 아기자기 한 사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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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 구경을 하고 정문앞에 앉어서 담배도 피우고 잠시 땀을 식히고...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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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코스가 그늘로 되어있다 보니 기온이 높더라도 좀 시원하다.
걸어가서 땀이 흐르는걸 막을수는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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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간히 오르막도 나오는데 그리 어려울 정도는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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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ttom Fall (井底瀑)
보기에는 짧아 보이는 폭포인데 위로 나무 사이로도 물길이 폭포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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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간 젊은 친구가 찍어준 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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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간 동행.
물이 시원하다. 다른 계곡과는 다르게 햇볓이 간간히 비치다 보니 물 온도가 낮은가 보다.

첨벙 들어가서 몸을 담그면 쌀쌀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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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ttom Fall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Middle Fall (中瀑)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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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폭은 정저폭보다 높이가 높아서 그런지
물이 고이는 소에 몸을 담그면 폭포쪽에서 찬바람이 쌩하고 불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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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이 중폭밑에있는 정저폭 물길이다.
입체감이 표시 안돼는데 실제로는 벼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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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기서도 한참을 쉬어가며...
하긴 아침에 나올때부터 수영복에 샌들을 신고 출발했으니...

이제 Main Fall(主瀑)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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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보이는 폭포가 주폭이다.
이름을 대충 붙인듯 하다. 주폭, 중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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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다 보면 밑의 마을도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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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폭에서 주폭으로 가는 길은 좀 가파르다.
헐떡이면서 천천히 한발 한발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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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코너를 돌면 나오는 폭포에 피로는 확 풀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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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량은 아주 많지는 않지만 물줄기가 일으키는 바람이 시원하기 그지없다.
소에 앉아 있으면 쌀쌀하기 까지 하니...
약간 추우면 나와서 따뜻한 바위위에 누워서 몸을 뎁히고...
이런데 책이나 MP3하나 들고오면 최고인데 항상 올라와서 후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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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키와 비교하면 높이가 대충 가늠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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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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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근처로 내려오면서...

이렇게 또 홍콩에서의 무더운 하루를 시원하게 마쳤다.

홍콩의 더위에서 에어컨 바람이 싫다면 책한권들고 가기에 제일 좋은 장소인듯하다.

Posted by 홍콩늑대
,
홍콩에 온지 1년 반...취미로 사진찍고 다닌지는 1년이 되면서
날도덥고해서 이제까지 찍었던 사진을 정리하는 의미에서
일전에 섬사진 모음 (http://starykj.com/305) 이후에 산사진 모음입니다.

홍콩하면 마천루의 도시, 야경, 즐비한 명품점, 세일의 이미지가 강하지만
의외로 100km 트레일 코스도 있고 아기자기한 산들도 많이 있습니다.


가로 사이즈 1024로 만들었으니 클릭하고 스크롤 해서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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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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