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t Sing Leng (八仙嶺)
여덟봉우리가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니 크고 작은 봉우리가 계속 이어진다.

 
한사람 정도 지나갈 정도의 길..
이런 길을 지나는 기분은 느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지나온 길이다. 상당히 운치 있다.
각 봉우리의 정상을 이어주는 작은 길 하나를 따라서 한발 한발 걸어가는 기분...

 
능선을 걷다보니 바람이 제법 쌀쌀하다
꿍쳐 넣어둔 등산내복하고 플리스 셔츠를 꺼내 입고 다시...

 
4시 47분
해가 질려는지 하늘색이 변해간다.

 
좌측으로 Plover Cove 담수호... 몇주전에 저기를 한바퀴 돌때도 해지고 밤길을 걸었었는데 그때는 아스팔트 도로였는데
오늘은 산길을 걸어 가야하니 좀 더 힘들듯 하다.

 
갈길이 아직도 먼데 해는 질려고 하고...ㅠㅠ

 
해가 지는 서쪽 하늘에는 양떼구름이 뭉클 뭉클

 
지는 해가 구름사이로 들어가면서 저 멀리서 빛내림이 나오는데 사진으로는 표현을 못하겠다.

 
많이 걸어왔다.

 
6:14분
팔선령 8개 봉우리중 3번째 봉우리를 지나고 나니 완전히 어두워졌다.  ㅠㅠ
어차피 늦은것 야경도 찍고 한국에있는 와잎하고 전화통화도 하고...
많이 피곤하다. 오르막을 좀 오르다 보니 그냥 서있어도 다리가 떨리는게 느껴진다.
그래도 맘은 상쾌하다
노출을 30초를 줘서 밝게 보이지 실제로는 컴컴하다.

 
손가락만한 후레시에 의지해서 한참을 걸어가서 Wilson Trail 9의 끝나는 지점까지 무사히 도착했다. 얼른 집에가서 뜨거운 물로 샤워해야지
하고 생각했는데 찻길로 나갈라면 1시간 20분 정도 (Pat Sin Leng Nature Trail)산길을 걸어가야 한다.
결국은 찻길인 Bride Pool Load로 나온 시간 8:00
 
아침 10:40분 ~ 8:00까지 휴식시간 포함해서 약 9시간을 걸었다.
 
P.S.
1. Wilson Trail 9를 출발포인트로 갈려고 8단계 중간부터 시작했는데 나중에 보니 내가 시작한 지점부터가 8단계의 오르막인 힘든
   구간이었다.
2. 보통 토요일은 산을 가고 일요을은 섬이나 짧은 거리를 걸어가는데 이날 무리했는지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밥을 먹고 다시 잠에 취해서
   저녁 5시에나 일어났다는...(시원한 맥주 한잔이 생각나서 밤 11시에 나가서 2시 30분까지 맥주 먹은것두 영향이 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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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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