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7일 (일)
 
어제 MacLehose 9, 10 단계를 가고나서
MacLehose Trail중 남은 8단계를 끝내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다음주말에는 구정지내러 서울로 가기때문에 오늘 아니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오늘 마치면 MacLehose 100 km 전 구간을 가는것이다.
 
8단계
 
거리 : 9.7 km
예상시간 : 4시간
난이도 : 3/3
8단계는 홍콩에서 제일 높은 Tai Mo Shan (957m)을 포함하는 구간이다.
 
원래 8단계는 Lead Mine Pass로 부터 시작하나 시작점까지 대중교통이 없어서
약 5km를 걸어가야기 때문에 처음부터 힘 빼기 싫어서 꺼꾸로 가기로 결정
어제 많이 걸었더니만 피곤해서 Tuen Wan MTR역에서 시작점까지 택시로 이동~~~
 
1:22분 도착.
밑에는 안개하나 없었는데 택시를 타고 도착하니 안개가 자욱하게 끼고
이슬비까지 흩날린다. 8단계가 습기, 안개가 많타고 하더니만...
오늘도 신선이 되어야 겠다. 안개, 구름을 뚫고 지나가다 보면 신선이 된 기분을...

 
초반에는 아스팔트 도로를 끼고 올라간다
산이 높다보니 쭉 올라가는 길이 아니고 지그 재그로 올라간다
그런데 안개가 끼니 저 앞이 전혀 안 보인다.
제일 높은 산을 올라가면 올라가기전에 높은 산 정상도 보이고 그래야 하는데 ㅠㅠ
 
춥다. 습한 안개에 바람까지 쌩쌩부니 ㅠㅠ

 
잠시 숨좀 돌리고...
날도 춥고 어제 21 km 7시간을 걷고 나서 피로도 회복 않된 상태라서
오늘 등산에 대해 잠깐 고민을 하고...(갈까 말까)
 
그래 어차피 인생살이 하고 싶은것만 할 수는 없겠지
내가 정한 목표인데...
누가 시킨것두 아닌데
가다 피곤하면 쉬고 천천히 가지....
다시 출발

 
참 날씨 변덕이 심하다
홍콩이 바다로 쌓여 있다 보니 바람한번 불때마다 틀리다
바람에 습한 안개가 몰아치면 몸이 으슬으슬 춥다가도
후끈한 바람이 불면서 안개를 다 걷어가고는 몸이 더워진다.
간만에 안개가 걷히길래 사진을 찍을려고 카메라를 들이뎄더니만
이상해서 보니 렌즈앞에 습기가 잔뜩 묻어있다. 안개 때문이 아니고
춥다가 더운바람에 기온차 때문에 생긴 습기가...
 
얇은 잠바를 입었다 벗었다를 반복하면서...

 
다시 쭉...
안개 때문에 사진이 다 비슷 비슷 하다

 
오호 통재라
최정상에는 레이다 기지가 있어서 더 올라가지는 못하고...ㅠㅠ
이제는 내리막이다

 
생명력 강하다.
난 아들을 잡초같이 키우고 싶다. 어디서든 살아 갈 수 있게
온실의 화초가 아닌...
그렇치만 혼자만의 삶이 아닌 타인,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바위 틈새를 뚫고...

 
이제 흙길이다.
산에 가면 흙을 밟어야지 산에 온 기분이 나지... 도로위를 걸어가면 걷기 운동이지...

 
타이모산,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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