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3월 30일 (일)
 
오랫만에 산에 가기로 했다. 그러고 보니 팔선령에 3월 1일 가고 처음가는것이니
거의 한달만에 가는것이다. 섬에는 가도 땀을 흘리고 몸을 혹사하는게 아니기 때문...
 
그동안 정신적인 번뇌와 육체적인 알콜, 티코틴 찌꺼기를 배출하기에는 산이 최고다.
혼자 한발 한발 내 디디며 지난 시간을 반성도 하고
결정할 일이 있으면 마음을 정리할 수 도 있고.
 
4단계 개요
거  리 : 4 km
시  간 : 1시간 15분
난이도 :  /
 
 

농핑에 내려서 가게에 세워둔 바람개비
 
 

 
 

큰불상 밑에 원형으로 단(?)이 있는데 불교단체에서 왔는지
스님들이 앞에 서서 축원을 하면서 원을 돌고 있더라.
예전에 가끔 절에 가서 불공을 드리기도 했는데. 홍콩에 오고나서는 전혀...
 
 

홍콩날씨야 원래 따뜻하지만
이번에 가니 꽃들이 피고 나무 새순이 돋아나는걸 보니
확실한 봄이기는 하다. 온도는 높지만 식물들한테는 겨울을 지내고 새순을 튀우는 계절인가보다...
 
 

 

 
 

4단계는 포린사에서 티가든쪽으로 쭉가면 나오는 wisdom path옆길로 부터 시작된다.
이제부터 4단계이다.
 

난이도가 별둘이니 그리 어렵지 않타. 그런데 한달만에 나와서 그런지
땀은 계속해서 쏟아진다. 그동안 술담배에 찌든 몸을 맑은 공기로 정화를 해야겠다.
 
 

저멀리 wisdom patt가 안개속에 쌓여 어른거린다.
란타우섬 아니라 할까봐 아랫쪽에서 안개가 바람결에 산 정상으로 달려간다.
 
 

시작하자마자 만난 외국애들...
걸음이 빠른지 이후에는 못봤으니.
 

 

 
 

나무마다 새순이 나온다.
 
나이가 들고보니 사고도 굳고 새로운걸 받아들이는게 힘들어 지는것 같다.
홍콩와서 혼자 지내다 보니 성격도 급해진것 같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도 약해진것 같다.
 
 

 
 

 
 

 

 

 

12시 10분에 출발해서 1시 30분에 마쳤으니 그래도 선방했다.
4단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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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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