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날 빈둥거리다 이른 점심까지 챙겨먹고 몇주동안 땀을 안 흘렸더니만 몸이 찌뿌등하다. 어디를 갈까 하다가 일전에 다른 사람들하고 같이 가서 따라가기에 급급해서 사진도 거의 못 찍었던 타이포 지역의 마온산 (Ma On Shan, 馬鞍山)을 가보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마온산 높이가 702m니 그리 높지는 않지만 홍콩의 산이 한국의 산과는 틀리게 경사도가 급하고 바닷가 근처에 있다보니 시작점이 어떤경우에는 해발고도 1~2m에서 시작하는 경우도 많다.
해산물로 유명한 사이쿵 (Sai Kung)까지 가서 버스 (99번, 299번)을 타고 간다. 나오기 전에 일기예보를 보니 비가 약간 올 수도 있는데 화창하기에 그냥 선크림만 바르고 나왔다.
버스를 내리자 마자 비가 퍼붓는데 방수잠마를 꺼내 입을 틈도 없어서 나무밑에서 비를 피하는데도 10분만에 옷이 다 젖었다. ㅠㅠ
더 황당한것은 조금만 올라가니 땅이 뽀송 뽀송한것이 밑에만 비가 뿌린것이었다. ㅠㅠ
Canon EOS Kiss Digital X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125sec | F/8.0 | +0.33 EV | 50.0mm | ISO-100마온산으로가는 초입에 오른쪽으로 난 도로를 가다보면 나뭇사이로 보이는 사이쿵쪽 바닷가...
저멀리 보이는 저수지둑은 High Island Reservoir 인듯하다.
Canon EOS Kiss Digital X | Normal program | Partial | 1/320sec | F/7.1 | 0.00 EV | 43.0mm | ISO-100이 하늘이 비를 퍼붓고 난 후에 하늘이다. ㅠㅠ
Canon EOS Kiss Digital X | Aperture priority | Partial | 1/200sec | F/8.0 | 0.00 EV | 29.0mm | ISO-100역시나 산 정상에는 안개가 잔뜩 끼어있다. 홍콩에서 조금만 높은산에는 쉽게 안개가 낀다. 이렇케 햇살이 쨍쨍한 날에도 산 정상에는 안개가... 바닷가라서 그런가보다.
Canon EOS Kiss Digital X | Aperture priority | Partial | 1/200sec | F/8.0 | 0.00 EV | 85.0mm | ISO-100안개가 바람에 흩어졌을때 보이는 마온산 정상...
Canon EOS Kiss Digital X | Manual | Partial | 1/200sec | F/8.0 | 0.00 EV | 31.0mm | ISO-100
Canon EOS Kiss Digital X | Manual | Partial | 1/200sec | F/8.0 | 0.00 EV | 23.0mm | ISO-100
Canon EOS Kiss Digital X | Aperture priority | Partial | 1/125sec | F/5.6 | +1.00 EV | 200.0mm | ISO-400한참을 쪼그리고 앉아서 나비를 찍었는데 건진건 별로 없다.
Canon EOS Kiss Digital X | Aperture priority | Partial | 1/80sec | F/8.0 | 0.00 EV | 23.0mm | ISO-100
Canon EOS Kiss Digital X | Aperture priority | Partial | 1/125sec | F/6.3 | 0.00 EV | 26.0mm | ISO-100이제 흙길로 들어서고...
조금 더 들어가니 비가온 후라 땅은 질퍽거리고..
Canon EOS Kiss Digital X | Aperture priority | Partial | 1/100sec | F/6.3 | +1.00 EV | 50.0mm | ISO-100
Canon EOS Kiss Digital X | Aperture priority | Partial | 1/50sec | F/8.0 | +0.33 EV | 32.0mm | ISO-100
Canon EOS Kiss Digital X | Aperture priority | Partial | 1/40sec | F/8.0 | +0.33 EV | 29.0mm | ISO-100
Canon EOS Kiss Digital X | Aperture priority | Partial | 1/160sec | F/8.0 | +0.33 EV | 50.0mm | ISO-100올라갈수록 산을 뒤로하고 바라봤을때 좌측 우측으로는 바닷가가 보인다. 저 멀리 보이는게 요트이다.
Canon EOS Kiss Digital X | Aperture priority | Partial | 1/50sec | F/8.0 | +0.33 EV | 17.0mm | ISO-100
Canon EOS Kiss Digital X | Aperture priority | Partial | 1/500sec | F/10.0 | -1.33 EV | 17.0mm | ISO-100
Canon EOS Kiss Digital X | Aperture priority | Partial | 1/30sec | F/10.0 | +0.33 EV | 17.0mm | ISO-100보이는 정상으로 바로 가는게 아니고 옆쪽 봉우리로 올라가는 코스이다.
역광이다보니 사진 노출맞추는게 어렵다. 하늘을 색을 살리면 산이 어둡게 나오고
산을 살리면 하늘이 노출과다이고. 아무래도 다음에 다시한번 아침에 와야겠다.
역광으로 사진을 찍다보면 하늘의 푸른색이 나오기가 힘이든다.
Canon EOS Kiss Digital X | Aperture priority | Partial | 1/1000sec | F/4.0 | +0.33 EV | 35.0mm | ISO-100
Canon EOS Kiss Digital X | Aperture priority | Partial | 1/125sec | F/9.0 | +0.33 EV | 50.0mm | ISO-100산을 뒤로하고 정면으로 보이는 바닷가 양식장인듯...
Canon EOS Kiss Digital X | Aperture priority | Partial | 1/60sec | F/9.0 | +0.33 EV | 50.0mm | ISO-100
Canon EOS Kiss Digital X | Aperture priority | Partial | 1/160sec | F/5.6 | +0.33 EV | 17.0mm | ISO-100
Canon EOS Kiss Digital X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100sec | F/5.6 | -0.33 EV | 17.0mm | ISO-100어느정도 올라가니 안개가 손에 잡힐듯 하다.
Canon EOS Kiss Digital X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125sec | F/7.1 | 0.00 EV | 50.0mm | ISO-100안개속에서 바라본 산 밑 바닷가.
Canon EOS Kiss Digital X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100sec | F/4.0 | 0.00 EV | 17.0mm | ISO-100옆 봉우리로 올라와도 산 정상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Canon EOS Kiss Digital X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125sec | F/5.6 | 0.00 EV | 17.0mm | ISO-100ㅎㅎ
밑에 내 빨간 배낭이 숨어 있다.
Canon EOS Kiss Digital X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50sec | F/7.1 | 0.00 EV | 17.0mm | ISO-100한참을 기다리다 바람결에 안개가 좀 흩어지는 틈을 타서...
Canon EOS Kiss Digital X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60sec | F/8.0 | +0.33 EV | 19.0mm | ISO-100산 정상은 가파르고 미끄러워서 이제 내려가는 코스로 진행...
Canon EOS Kiss Digital X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125sec | F/5.6 | +0.33 EV | 26.0mm | ISO-200해는 서쪽으로 기울기 시작한다.
Canon EOS Kiss Digital X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60sec | F/8.0 | +0.33 EV | 17.0mm | ISO-200아쉬움에 뒤돌아 보지만 역시 정상쪽은 안개가 자욱하게...
Canon EOS Kiss Digital X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80sec | F/8.0 | +0.33 EV | 50.0mm | ISO-200저 멀리 점이 사람이다.
내가 아주 좋아하는 길이다.
양 옆으로는 경사가 저서 정상을 잇는 좁은길...
양 옆에서 바람이 불어와서 더운 몸을 식혀주고...
밑에서는 안개가 올라오고...신선이 된듯한...
Canon EOS Kiss Digital X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80sec | F/8.0 | +0.33 EV | 50.0mm | ISO-200이 길에 접어들면 저절로 탄성이 나온다.
저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Pyramid Hill (536 m) 이다.
삼각형 모양에 가운데 능선으로 좁은 길 하나...
이름이 걸 맏는 산이다.
Canon EOS Kiss Digital X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80sec | F/8.0 | +0.33 EV | 17.0mm | ISO-200
Canon EOS Kiss Digital X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40sec | F/8.0 | -0.33 EV | 17.0mm | ISO-100
Canon EOS Kiss Digital X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50sec | F/6.3 | 0.00 EV | 17.0mm | ISO-100
Canon EOS Kiss Digital X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80sec | F/6.3 | 0.00 EV | 17.0mm | ISO-100
Canon EOS Kiss Digital X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80sec | F/6.3 | 0.00 EV | 17.0mm | ISO-200
Canon EOS Kiss Digital X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60sec | F/6.3 | 0.00 EV | 17.0mm | ISO-200
Canon EOS Kiss Digital X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50sec | F/6.3 | 0.00 EV | 17.0mm | ISO-200
Canon EOS Kiss Digital X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60sec | F/5.6 | 0.00 EV | 17.0mm | ISO-200피라미드 닮았다. 경사도 많이 급하다.
Canon EOS Kiss Digital X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125sec | F/4.0 | 0.00 EV | 50.0mm | ISO-200내려가면서 만난 혼자 산행하는 젊은 친구...
홍콩에서 산에가도 사람 구경하기가 쉽지 않다. 오늘만해도 열 댓명 보기 힘들었으니.
보통 산에 혼자가니 땀을 뻘뻘흘리면서 오고 가다 혼자온 사람을 보게되면
말은 안해도 눈빛으로 쓱 미소를 지으면서 그냥 Hello정도의 인사를 하고 지나지만
동료의식을 느끼고는 한다
Canon EOS Kiss Digital X | Aperture priority | Partial | 1/30sec | F/4.0 | 0.00 EV | 17.0mm | ISO-200
Canon EOS Kiss Digital X | Aperture priority | Partial | 1/250sec | F/3.2 | -0.33 EV | 50.0mm | ISO-200
Canon EOS Kiss Digital X | Aperture priority | Partial | 1/100sec | F/2.8 | 0.00 EV | 50.0mm | ISO-200
Canon EOS Kiss Digital X | Aperture priority | Partial | 1/100sec | F/2.8 | -1.00 EV | 17.0mm | ISO-200어느정도 내려오고 나서 하늘은 어두워져 가고...
Canon EOS Kiss Digital X | Aperture priority | Partial | 1/50sec | F/2.8 | -0.67 EV | 17.0mm | ISO-200보통 날 맑고 하면 패러글라이딩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오늘은 안개끼고 시간이 늦어셔 그런지
저 밑에서 시작할때 몇명만 하늘에 떠있는걸 보고서는 못보았다.
이 이후에는 카메라를 가방에 넣고 후레시를 들고 내려오기 시작했다.
아래는 파노라마 사진이다.
클릭해서 큰 화면을 띄워서 우측으로 스크롤 해서 보시기를...
Canon EOS Kiss Digital X | Aperture priority | Partial | 1/50sec | F/8.0 | +0.33 EV | 17.0mm | ISO-100
Canon EOS Kiss Digital X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125sec | F/5.6 | 0.00 EV | 17.0mm | ISO-100
Canon EOS Kiss Digital X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60sec | F/5.6 | 0.00 EV | 17.0mm | ISO-200
Canon EOS Kiss Digital X | Aperture priority | Partial | 1/40sec | F/7.1 | 0.00 EV | 17.0mm | ISO-200
늦게라도 집에서 나와 산행시작한시간이 얼추 3시 좀 덜되어서 시작해서
버스타는곳까지 내려온 시간이 8시가 되었으니 대충 사진찍고 휴식취하고 한 시간 포함해서
5시간이 걸렸다.
해산물로 유명한 사이쿵 (Sai Kung)까지 가서 버스 (99번, 299번)을 타고 간다. 나오기 전에 일기예보를 보니 비가 약간 올 수도 있는데 화창하기에 그냥 선크림만 바르고 나왔다.
버스를 내리자 마자 비가 퍼붓는데 방수잠마를 꺼내 입을 틈도 없어서 나무밑에서 비를 피하는데도 10분만에 옷이 다 젖었다. ㅠㅠ
더 황당한것은 조금만 올라가니 땅이 뽀송 뽀송한것이 밑에만 비가 뿌린것이었다. ㅠㅠ
저멀리 보이는 저수지둑은 High Island Reservoir 인듯하다.
조금 더 들어가니 비가온 후라 땅은 질퍽거리고..
역광이다보니 사진 노출맞추는게 어렵다. 하늘을 색을 살리면 산이 어둡게 나오고
산을 살리면 하늘이 노출과다이고. 아무래도 다음에 다시한번 아침에 와야겠다.
역광으로 사진을 찍다보면 하늘의 푸른색이 나오기가 힘이든다.
밑에 내 빨간 배낭이 숨어 있다.
내가 아주 좋아하는 길이다.
양 옆으로는 경사가 저서 정상을 잇는 좁은길...
양 옆에서 바람이 불어와서 더운 몸을 식혀주고...
밑에서는 안개가 올라오고...신선이 된듯한...
저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Pyramid Hill (536 m) 이다.
삼각형 모양에 가운데 능선으로 좁은 길 하나...
이름이 걸 맏는 산이다.
홍콩에서 산에가도 사람 구경하기가 쉽지 않다. 오늘만해도 열 댓명 보기 힘들었으니.
보통 산에 혼자가니 땀을 뻘뻘흘리면서 오고 가다 혼자온 사람을 보게되면
말은 안해도 눈빛으로 쓱 미소를 지으면서 그냥 Hello정도의 인사를 하고 지나지만
동료의식을 느끼고는 한다
저 밑에서 시작할때 몇명만 하늘에 떠있는걸 보고서는 못보았다.
이 이후에는 카메라를 가방에 넣고 후레시를 들고 내려오기 시작했다.
아래는 파노라마 사진이다.
클릭해서 큰 화면을 띄워서 우측으로 스크롤 해서 보시기를...
늦게라도 집에서 나와 산행시작한시간이 얼추 3시 좀 덜되어서 시작해서
버스타는곳까지 내려온 시간이 8시가 되었으니 대충 사진찍고 휴식취하고 한 시간 포함해서
5시간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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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달아 주세요
어째 산이 으시시하네요...
안개때문에 그렇게 보이지만 참 기분좋은 산행이었습니다.
구름이 껴서 더 운치있고 좋습니다. ^^
홍콩으로는 아직 트레킹을 가보지 못했는데, 꼭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홍콩에도 장거리 트레일 코스가 4개나 됩니다.
100km, 78km, 70km, 50km짜리 주택가로 내려왔다 올라 가기도 하고 취수로 시멘트 길로 가기도 하지만...
아주 좋은 코스라고 보기에는 그렇치만 쇼핑의 도시인것 치고는 의외이죠.
저거 양식장 아니구요 집 없는 사람들이 작은 배에서 살고 있는거랍니다.
ㅎㅎ 그렇쿤요.
어찌보면 큰 섬인 듯 해요
멋지네요!
홍콩이라하면 홍콩섬과 구룡반도를 합처서 이야기 하는데 마온산은 구룡반도쪽에 있는 산이예요.
피라미드 봉우리가 인상적이네.
밑에는 어두컴컴한 동굴같은 숲이 있고, 정상 부근에는 풀밭 위에 난 기다랗고 좁은 길.
운무. 약간 몽환적인 분위기.
700미터 이상이면 낮은 산은 아닌 듯.
땀좀 뺏겠는데....어째 살좀 빠졌나?
살은 뭐 한번간다고 빠지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