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5월초 연휴를 맞이해서 가족여행을 갈 곳을 찾다가 늦봄이지만 나주 영산강변에 유채꽃이 아직도 피었다고 하길래
나주 영산강으로 갔다가 화순, 고창, 부안 변산반도를 돌기로 계획하였다.

근로자의 날 부터 쉬지만 마침 아들 학교에서 운동회를 하였기 때문에 5월 2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빡세게...
연휴다 보니 아침에 막힐것을 예상해서 새벽에 출발하기로...

좀 늦은 새벽인 4시 30분에 집을나서 나주로 출발~~~



중간에 휴게소에서 잠시 잠을 자고 떠나도 도착하니 9시 조금 넘은시간...
그런데 유채꽃이 많이 지고 푸른색이 많이 보인다. ㅠㅠ









영산강 다리너머 영산포에는 홍어의 거리가 있어서 맛난 홍어를 먹을 수 있겠다.




한쪽 강변에는 그나마 유채꽃의 노란색이 진하다.

나주곰탕을 먹으로 매일시장으로...
하얀집, 남평식당과 또하나 식당이 있는데 약간 더 허름해 보이는 남평식당에서 나주곰탕을 맛나게
설렁탕이 흰국물이라면 곰탕은 맑은 국물이다.
아들도 아내도 아주 맛있게 식사를 하고 주변을 돌아보기로...


주차장 앞에 있는 2층 아문인 정수루




나주 목사내아. "목"이란건 옛날 지방행정 단위로 이를 다스리는 관리가 목사였다고 한다. 조선시대 나주목사가 거주했던 살림집이라고 한다.
숙박도 가능하다고 하는데 예약이 필수인듯... 5월달은 다 예약이 차있다고 하니...




나주목이 생긴 이래 1000년. 그 오랜 세월 동안 유일하게 목사로 두 번 부임한 이가 있으니, 그가 바로 조선 광해군 때의 유석증이다. 나주목사에서 물러나 암행어사로 부임했던 그는 9년 만에 다시 나주목사로 내려온다. 나주 백성들의 로비 때문이다. 첫 부임 때 유석증의 선정을 잊지 못한 백성들은 상소를 올려 ‘그를 다시 내려보내 달라’고 간청했다. 백성들은 십시일반으로 거둔 쌀 300석을 바치기까지 했다.

유석증이 재부임하자 이번에는 유임운동이 벌어졌다. 나주 사람들은 “유 목사를 나주에 계속 있게 해 달라”며 상소를 올리고 거둬 모은 쌀 2000석을 바쳤다. 유석증의 임기 동안 매년 유임운동이 벌어졌을 정도로 그에 대한 나주 백성들의 사랑은 절대적이었다. 당시 사정을 담은 광해군 일기의 한 대목을 들춰보자. “수령을 제수하는데, 모두 뇌물을 받았기에 서로 박탈을 일삼았다. 그러나 유석증은 청백하고 근신하여 잘 다스렸기 때문에 (백성들이) 이러한 청을 한 것인데, 백성의 마음 또한 감동적이라고 할 수 있다.”
(출처: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09042201032330024004, 문화일보)









목사내아를 나와서 나주향교로 갔으나 내부는 공사중이라서 제대로 볼 수가없었다.

향교는 공자를 비롯한 여러 성현에 제사를 지내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나라에서 세운 교육기관으로 나주 향교는 서울문묘·강릉향고·장수향교와 더불어 가장 큰 규모에 속하는 중요한 향교문화재이다

나주에도 멋진 메타세콰이어길이 있으나 사진보다는 가족들 구경이 먼저니 다음 목적지인 나주 영상테마파크로 출발...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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