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살메르에서 낙타 사파리를 끝내고 우다이뿌르로 향하기로 마음을 먹었는데
중간에 있는 블루시티라하는 조드뿌르를 구경하고 우다이뿌르로 가는것도 괜찮다는 숙소의 다른 여행자들의 말을듣고
조드뿌르도 반나절 들리기로...

새벽에 자이살메르를 떠나면서 큰 공터(?)에서 버스를 기다리면서
주위 가게에 물어보니 버스를 여기서 탄다고 한다.
기다리는데 버스 한대가 지나가며 힌두어로 뭐라 뭐라하고 지나간다.
주위에 있는사람이 저 버스가 조드뿌르 가는 버스라고... 헐...
급하게 지나가는 오토릭샤를 타고 버스 잡으러... 

버스 요금이 150루피란걸 알고있는데 차장이 250을 내라고 한다.
헐... 150 아니냐 하니 그건 다른 버스라고....
수가 없다 내리던지 내던지...

인도여행을 오기전에 막연한 이미지로는 "철학의 나라" "신들의 나라" "문명의 발상지"
쳇... 인도인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숙소에 도착해서 옥상에서...
밤버스를 타고 이돌할지라도 너무 더워서 몇시간만 다니면 샤워를 해야하니
게스트하우스를 잡고 짐을 풀고 샤워를 하고는 시내를 한바퀴 돌기로...

약 100년전만 해도 브라만 계급만이 집을 푸른색으로 칠할 수 있었다고 한다.




휴 덥기는 덥다.
아침도 굶고 왔으니 대충 토스트와 오믈렛으로 요기를 하고





시계탑을 중심으로 시장이 서고 있고 왼쪽으로 메헤랑게르 성 이 보인다.










인도에 오니 인도인들 사진찍기 엄청 좋아한다.
DSLR을 들고있으면 가족사진도 찍어달라하고 그냥
찍은 사진을 보고도 즐거워 한다. 그렇지만 남자가 여자 사진을 찍으면
문제가 될수도 있다고 하기에...





10루피 모델
인도 거리에는 소만큼이나 구걸하는 어린이들도 많다.
맘이 편하지는 않지만 그냥 주지는 않고
사진이라도 한장 찍고 그 댓가로 10루피라도 전해주고는 하였다.
원래 주게되면 벌어오기때문에 부모들이 어린애를 길로 내 몬다고 하던데...
해답이 없는 듯 하다. 눈 앞에서 보이는 곤궁...
그런데 학교다니는 애들은 그냥 재미로 10루피, 스쿨펜을 이야기 하곤 한다.
학생 하나가 스쿨펜 하길래 없어서 없다고 했더니만 씨익 웃으면서 주머니에서
여행객이 줬을법한 볼펜 3-4개를 보여준다.  ㅠㅠ







아직도 토기로 만든 물 항아리를 사용한다.





언덕길을 걸어올라간 메헤랑가르성 (Meherangarh Fort) 입구











의외로...정교하다.





물담배를 피우는 인도인
























화려한 실내





망원으로 땡겨도 보고...


성에서 우연히 기차로 자이살메르갈때 같은 칸에 탄 캐나다 처자 두명도 다시 만나고...
(이 처자들은 우다이뿌르에서도 다시 만나 한참 수다를 떨기도 )
인도는 여행경로가 대충 비슷하기도 하고 상대적으로 장기간 여행을 하다보니
한번 본 여행자를 다른 도시에서 보는 경우가 자주 있다.
몇번 마주치다보면 친해지는 느낌도 들고 반갑기도 하다.
















성에 근무하는 직원인 듯 한데도 사진을 찍고나니 돈을 달라는 몸짓을...
인도에는 꽁짜가 없다고 생각하는게 편하다.
보통 다른 나라에서는 호의로 아니면 무료로 제공되는 무형의 서비스든 뭐든
인도에서는 무조건 돈으로 환산해서 받아낼려고 한다. 


























성에서 내려오다 만난 애들...
사진찍어 달라고 해서 찍어주고 보여주니 좋아해서 계속 찍어주는데
사진찍는데 어린 남동생은 개다리 춤을 추면서 자기가 찍힐려다 넘어지기도 하고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니 나도 기분이 확 풀어진다.










숙소에서 바라본 메헤랑가르성 야경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밤버스를 타고 호수도시인 우다이뿌르로 출발


2011년 4월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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