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일
 
HK Magazine이라고 홍콩에서 일주일에 한번 발행되는 영자 무가지가 있다
가끔 보면 해변, 폭포, 계곡 등 괜찮은데를 소개 하고는 한다.
최근 폭포관련 기사가 나왔을때 잘라놓았다가 오늘 어디를 갈까 하다가
폭포에 가보기로 하고 우선 난이도가 쉽다는 Ng Tung Chai (梧桐寨)로 가기로 결정
 
교통 : KCR Tai Po Market하차 => 64K 버스타고 Ng Tung Chai 하차 ~
날씨 : 오전에는 비가 안 왔으나 (사실 늦잠 자서 잘 모름) 최근 날씨를 못믿기에 우산은 당연히 준비
 
Ng Tung Chai 폭포는 홍콩에서 제일 높은 타이모산 자연공원에 소재하고 있음 
폭포가 4개 이상이 있는데 우선 Bottom Fall, Middle Fall, Main Fall, 그 위에 또 뭐가 있는데
산길이 무너져서 Main Fall까지만 가기로 했다.

 

버스 내려서 Ng Tung Chai Village (梧桐寨村)을 통과해서 지나야하는데 버스 내려서 조금 올라가서...
올라가다보면 개를 풀어 놓아서 쫄았다는 ㅠㅠ  눈 안마주치고 그냥 앞으로 go go
초반에는 팻말이 없어서 영어 한마디 못하는 홍콩사람한테 한문으로 물어서
겨우 겨우...폭포는 중국어로도 발음이 폭포인듯...

마을끼고 계속 올라가다 보면 개울도 옆으로 끼고...
밑의 대문을 쭉 지나면 절과 닮은 데도 지나가고...절인줄 알았는데 절은 아닌듯.
문이 닫혀있어서 뭐하는데인지 모르겠음.

자 이제 땀좀 흘려주고...헉 헉  계속 Go GO
가다보면 조그만 도마뱀이 인기척에 놀라 도망가곤 한다.

 
좀 더 가다보면 드디어 Bottom Fall (井低瀑)이 나온다
아기 자기하다...규모가 크지는 않타

 
 

 
 
Bottom Fall 조금 위에 중간폭포 Middle Fall이 있다.
밑의 폭포보다는 좀 크다. 낙차도 있다보니 온통 물이 튀어서 비가 오는듯 하다
물이 내려오면서 바람도 일으켜서 시원하다

 
카메라 렌즈에 온통 물이 튀어서 나오자 마자 딱아줘야만 했다는...
자 이제 주인공인 Main Fall (主瀑)을 보러 다시 출발....
그런데 길이 더 험하다...올라온길을 내려다 보니 난감하다.
 


 
주폭으로 가기전에 작은 폭포가 있어서
사진도 찍고 모자도 적시고, 손수건도 빨고 이것 저것 하고



그런데 비가 떨어지기 시작하는데 빗방울이 제법 굵다...아니 장대비다.
안그래도 길에 물기가 많아 미끄러운데 비까지 오니 포기하고 내려 가기로 결정...ㅠㅠ
사실 이런 산에서 사고라도 나면 낭패다...
올라가면서 딱 3사람 만날 정도로 한적한 산이었다.
날이 화창했으면 사람들이라도 많았겠지만
 
날 맑을때 다시 한번 와 볼만한 산.폭포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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