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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6.27 껍질을 깨고 일어났습니다. 9
  2. 2012.07.25 [뇌종양] 감마나이프 수술... 27
  3. 2012.04.30 [뇌종양] 뇌수술 이후 10
  4. 2012.03.18 [뇌종양] 12시간의 뇌수술... 14
  5. 2012.02.07 [뇌종양] 진료부터 확진까지 6
  6. 2011.12.25 [뇌종양] 본인의 증상... 발견까지 경과 6
  7. 2011.12.09 (근황) 뇌종양 수술 후 후유증 없이 금일 퇴원 16
  8. 2011.10.13 [베트남] 고산족의 일요시장 박하시장 11
  9. 2011.10.11 [베트남] 혼자 걸어보는 사파의 고산족 마을 (마차에서 따핀까지)
  10. 2011.10.05 [베트남] 사파의 고산족마을 깟깟 6
  11. 2011.10.04 [베트남] 다랭이논과 고산족 마을 돌아보기 타반 (Ta Van) 4
  12. 2011.09.30 [베트남] 용이 내려왔다는 하롱베이 1박2일 투어 16
  13. 2011.09.29 [베트남] 육지의 하롱베이 땀꼭 일일투어 4
  14. 2011.09.28 [베트남] 마지막 왕조의 왕궁...후에 3
  15. 2011.09.23 [베트남] 중국풍 도시 호이안 2
  16. 2011.09.22 [베트남] 유명한 나트랑...나짱 2
  17. 2011.09.21 [베트남] 베트남의 신혼여행지 달랏 6
  18. 2011.09.20 [베트남] 사막과 어촌에서...무이네 10
  19. 2011.08.09 45일간의 여정... 인도 10
  20. 2011.07.20 [인도] 시크교의 성지 황금사원 4
  21. 2011.07.18 [인도] 맥그로드 간즈와 트리운드에서 1박 2일 11
  22. 2011.07.13 [인도] 남자들만의 수상 야채시장 8
  23. 2011.07.12 [인도] 설산 밑 꽃동산 스리나가르 굴마르그 2
  24. 2011.07.11 [인도] 잃어버린 낙원 스리나가르 4
  25. 2011.07.08 [인도] 하늘 밑 오지 누부라밸리 1박 2일 6
  26. 2011.07.07 [인도] 설산보며 발길 가는데로 (레 스탁나, 틱세, 세이) 8
  27. 2011.07.06 [인도] 하늘과 바람을 담은 호수 판공초 13
  28. 2011.07.05 [인도] 북인도의 하늘 밑 고산도시 레 (Leh) 8
  29. 2011.07.04 [인도] 가장 인도다운 도시 바라나시 14
  30. 2011.06.28 [인도] 한적한 도시 오르차 6

오랜 휴지기를 거쳐서 이제서야 껍질을 깨고 일어났습니다.

새로 시작하기 때문에 눈코뜰새없고 허둥 지둥 번잡하기만 하지만...

새로운 시작에 의미를 둡니다.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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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24일


5월달 한국 들어왔을때 MRI검사를 받았는데 그 결과 종양이 남아있는데 모니터상에서 커서로 재어보니 

약 2.1 -2.2cm 정도인데 감마나이프 수술을 하기로 하였었다. 가족이 없는 상황에 하기 뭐해서 7월 24일 하기로

하고 전날 밤에 입원하여 집사람과 병원에서 지내고

다음날 아침 일찍 머리에 고정틀을 설치하는데 마취주사를 4군데 맞고 

틀을 고정하는데 나사가 머리속으로 들어오는걸 느끼며 통층을 실감하였다. 

고정틀을 설치하고 병실에서 기다리다 치료를 위한 MRI를 찍는다. MRI를 찍고 난 결과물을 보고 의사가

감마나이프 시술 시간을 정하는데 치료시간이 짧으면 먼저 치료를 하고 길면 뒤로 밀리다 보니

종양의 크기가 커서 그런지 3시간 시술이 필요해서 1시경 치료에 들어간다.


감마나이프 시술은 MRI 기계와 비슷한 기계에 들어가서 누워 있으면 된다. MRI하고는 다르게

소리도 크지 않아 귀마게도 하지 않고 3시간동안 누워있으려니 잠도 들었다 깨기도 하고 

지루하기도 해서 빨리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다행히 틀을 제거하는데는 통증이 없이 제거하고 한쪽 구멍에 지혈이 늦게되서 압박하느라 약간 아픈정도로 끝났고.


감마나이프 수술을 하면 머리 통증이나 메슥거림이 나타난다고 하는데 끝난 다음날인 오늘까지도 약간 메슥거려서

밥맛이 없는 정도이다.


6개월 후 경과를 봐야겠지만 우선은 할 수 있는 치료를 다 한상태이니 종양이 없어지기만을 기다려야겠다.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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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일 수술을 마치고 나서 약 10일 정도 병원에 있다가 퇴원을 한다.

간혹 병동에서 아프다고 소리치는 소리도 들리곤 하는데 실질적으로 그리 큰 통증은 느끼지도 못했다.

의외로 의사들도 회복이 빠르다 하고 수술하고 그 다음날 걸려오는 전화도 받고는 했을정도니...

처음 몇일간은 전화도 받고 병실복도를 운동한다고 걸어다니고 하며 의외로 정신이 맑다고 생각 했는데

지나서 생각하니 가물 가물 하기도 하다. 아마 수술하고 나서 경황이 없는 상태에서 말끔하다고 생각이 들었나고 생각이 든다.


의사가 퇴원하라는 일자에서 하루를 더 있다 누나 차로 퇴원을 하고

고양 집근처 서삼릉에서 보리밥과 황태정식을 먹는데 꿀맛이라서 놀랐던 기억이...


회복이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집에 도착해서 엘레베이터를 타고 4층을 올라가서 내리니

약간 어질한 기분이 들어서 수술하고 나니 몸이 정상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일주일 정도는 우선 집 앞 복도를 운동한다고 왔다 갔다 하는 정도로 조심을 하고

조금씩 집 밖으로 운동을 나가 본다.


[수술 후 증상]

수술 후 균형못잡는건 여전하고...

뇌가 눌려있던 시간만큼 회복하는데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청력이야 안들리는건 회복이 힘들다고 하니 기대를 안했으니 (수술 전에도 한쪽은 휴대폰 통화가 불가능 했으니)..

촛점이 잘 안잡히는 시력은 좋아졌는데 한참 있다 수술 전 수준으로 돌아간 것 같기도 하고...

수술 후에도 한참을 침대에 누워있고 운동이라고 해 봤자 같은층을 도는 정도였으니

다리에 힘이 떨어져서 떨림을 느끼는 정도였는데 신체적인 차이점 보다는

정신적으로 우울하고 무력감 때문에 감정의 기복이 심해졌다는 것을 자각 할 정도였다.

복도 혼자 계단에서 눈물짓는 경우도 있고.  아직 젊은데 몸이 자유롭지 못하고 

이러다 회복이 안돼면 어떻게 하나 걱정도 되고...


수술때 우여곡절을 나중에 듣고는 그러다 갈 수 도 있었다는 생각이 드니

인간관계에 대해서도 다른 생각도 들고...

친하다고 생각했던 친구가 전화 한통없는걸 보니 

이제까지 헛 살았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그래도 하다못해 맹장수술을 하더라도 통증이 있다고 하던데

뇌수술을 하고도 큰 통증을 느낀적이 없으니 신기한 생각도 든다.



퇴원후 1월 초에 외래로 집도의를 만나서 비행기를 타도 괜찮은지 물어보니 큰 문제는 없다고 하길래

수술일로부터 50일 후 가족이 있는 홍콩으로 비행기로 come back home...


그래도 한참을 무력감에 빠져 있다.  

홍함 집에서 왕복 1시간, 5.2km 또는 침사추이 페리까지 왕복 1시간 30분, 7.2km 를 걷기 운동도 하고

홍콩에서 만난 동생 큰머리와 그 옆지기 청지씨와 등산 6시간 거리, 5시간 거리를 다니곤 하니 

체력도 옛날로 돌아가는걸 느낀다.



뇌종양 

옛날에는 불치병이라고 했는데 요즘은 의학이 발달해서 후휴증도 많이 없다고 하니

혹시 뇌종양으로 고생하고 걱정하는 환우 여러분도 힘내서 치료받고 운동 열심히 하셔서 

예전의 건강했던 시절로 다시 돌아가시기를 먼저 겪은 사람으로서 기원합니다.


   



가족이야 말 할것도 없이

고딩친구 규성이, 성환이, 칠수, 정도, 후배 삼이, 대학친구 후배 창일이, 경수, 군대친구 양완이 세호, 전 직장동료 변상무님 박부 (종덕이), 차용주, 상욱이,  사회친구 권병태 이사, 박재진 상무, 전 직장 상사 원회장님 최경남 사장님 그리고 블로그에 댓글로 격려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말씀 드립니다.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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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27일 입원. 29일 수술을 하기로 
입원하였다. 홍콩에서 아들과 집사람도
한국으로 들어오고... 처음에는 구태여 들어 오지 말라고 했는데
휴유증으로 어떻게 될지 몰라
정상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는 생각으로 들어온다고 하는걸 만류하지는 않았다.

수술 전날밤 MRI등 을 찍고 밤에는 귀 뒤쪽 머리를 깎고나니 
 밀기 전에는 별 생각이 안드는데
머리를 깎고나니 우울해진다. 
수술 자체는 어차피 전신마취를 하기때문에 걱정되지 않으나
수술에 따르는 후휴증에 대한 걱정이 크다.

걱정해서 잘되면 걱정할텐데 어차피 될대로
되라는 기분으로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

[수술 당일]
뇌수술은 보통이 10시간 정도 걸린다고 한다.
아침 일찍 수술실로 들어가면서 마음을 다 잡아본다.
TV 전설의 고향등에서 보던 삶의 갈림길에서 저승사자가 데려갈려는 경우가 생기면 손을 뿌리치고
가족에게 돌아올거라고 마음을 먹으며 수술실로 들어간다. 그리고 문득 수술 끝나고 회복되면 예전에
가서 좋았던 필리핀의 팔라완이나 인도의 레를 꼭 다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침 7:40분경 수술실로 들어가서 산소마스크 (?)를 씌우는것까지 기억하고는 마취에 빠져서
밤 12시경 중환자실에서 깨어났는데 목에는 호흡관이 들어와있어서 이물감이 느껴지지만 머리에 통증이나
다른 점을 느끼지 못해서
수술을 하지 않은줄 알았다.

그런데 집사람 이야기를 들으니 수술중 출혈이 심해서 봉합했다가 다시 수술하고 막판에도 붓기때문에
중환자실에서도 다시 CT를 찍었다고 하는데...

나중에 의사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집사람이 걱정을 많이 했다고 하는데...
집사람은 아침에 들어갈때는 후휴증을 걱정했는데 저녁에는 살아나기만을 기원했다고 한다.

그 이야기를 들으니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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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인천의 모 대학병원에서 청력이상임에도 불구하고 정상이라고 한 경험때문에 

이번에는 상급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보기로 하였다. 균형문제가 전정기관의 이상때문이라 

생각하고 한국에 들어와서 동네의원에서 의뢰서를 받아서 신촌에 있는 종합병원의 이비인후과로 예약 후 진료

이비인후과 진료실로 가서 균형을 잘 못잡는다는 증상을 설명하자 바로 당일날 신경과로 이관시켜준다.

신경과에서 설명을 듣더니만 MRI, 혈액유전자 검사, 후각검사를 예약하라고 한다.

단순하게 이비인후과 진료를 생각하고 왔는데 신경과, MRI 가 나오니 어리둥절하게 되서

인터넷 등을 검색해 보니 파킨슨병이나 알츠하이머병이 의심될때 한다는 검사라고 한다. 


후각검사를 할때 검사를 담당하는 여직원에게  살짝 돌려서 물어보니 알츠하이머병 여부를 검사한다고 한다.

헐... 무슨 알츠하이머... 아직 나이도 창창한데... 심란해진다. ㅠㅠ
 

혈액유전자검사 결과가 나오려면 1달 이상 걸리기 때문에 11월 초에야 신경과 의사를 만날수 있게

되었다.  11월 2일 신경과 진료실에서 의사가 MRI  사진을 보며 머리속에 종양이 있다고 하면서

다시 당일날 신경외과로 바로 넘겨준다. 신경외과에서 약 3.2 cm의 청신경초종으로 양성 뇌종양이라고 한다.

 그러며 감마나이프 시술을 할 수 있는 크기인 2cm보다 크기때문에 수술로 제거해야 한다고 하는데

수술을 할 경우에 부작용 (안면마비, 사시 등)이 발생할 비율이 20-30%정도로 아주 높다고 한다. 

의사가 뇌종양이라고 통보해도 아무런 생각이 들지도 않는다. 뭐 잘 되겠지 생각만 든다. 

의사의 일정에 맞추어 11.27일 입원해서 29일 수술을 하기로 결정하였다.

 
추석직전에 한국으로 와서 홍콩에 있는 집사람한테 전화로 뇌종양임을 알려주고 아들 학교 때문에

번잡하니 수술때 한국 올 필요 없다고 하였다. 이때만 해도 뇌종양이라고 해도 실감도 나지 않고 멍 한

상태였기 때문에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11/2일부터 입원일 까지 시간이 좀 남아있기 때문에

생각을 정리 할 시간이 있었는데...


혼자 있을때면 갑자기 눈물이 흐르기도 한다. 나한테 왜 이런 병이 발생했을까? 아직 나이도 많지 않은데...

수술하고 후휴증 발생해서 사회생활을 못하게 되면 어떻게 해야하나?

온갖 염세적인 생각도 들고 왜 나에게 이런 병이...

skype 로 가족과 영상통화를 할때 보이는 와이프의 방금 눈물을 닦아낸듯한 눈도 보기 찡하고...

다른사람들과의 약속도 만들지 않고 걸려오는 친구와 누나 등 만 조용히 만나고...

수술전에 건강챙겨준다고 고딩친구는 바쁜 와중에도 집근처까지 와서 오리고기도 사주고

바닷내음 맡으로 가자고 데려가주고 이것 저것 신경써준다. 

누나도 체력길러야 한다고 추어탕이고 보양식으로 챙겨주고 여행도 데려가 주고...

입원때 까지는 조용히 스트레스 받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지냈다.

이때 후회 되는건 단기간이지만 금연을 했었더라면 한다.

수술 후 가래가 안 넘어와서 좀 고생을 했기 때문에...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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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종양 관련해서 어찌하옇건 내 머리속에 들어있었었고 지금은 수술로 제거하였지만 혹시 뇌종양 관련해서
불안해서 검색하고 마음 졸이는 환자 및 가족을 위해서 본인의 경우를 대충 써보기로 한다. 나는 양성이었고
당초 확진은 청신경초종으로 진단 받았지만 개두술 후 수막종으로 변경된 상태임.


[
내가 느낀 증상]

- 2010
년 초 좌측귀의 청력 손실을 느끼고 동네근처의 이비인 후과를 찾아가니 감기나 비영 걸렸을때 비행기를
탈경우 코와 귀를 연결하는 관이 막혀 청력의일시적인 손실이 올 수 있다고 하여서 약을 먹었으나 차도 없었슴.


-
인천의 모 대학병원 이비인후과를 찾아가서 청력검사를 하였으나 "정상"이라고 함. 본인이 느끼기에 확연히
청력저하를 느끼는데 정상이로고 함.


- 2011
년 초 들어 시력 저하, 전체적으로 초점을 잡으려면 눈을 찡그리고 한참을 주시해야 되고
촛점 잡는데 한참 걸림. 노안으로 혼동 하였음.


- 2011
8월 베트남 사파에서 균형감각에 이상이 있다는것을 발견. 길을 걸을때 일직선이 아니고
술을 먹은것 처럼 약간 흘러가는 느낌이 들어 문제가 있구나 생각이 들어 9월 한국에 들어갔을때 검사 받기로...


-
본인의 경우 뇌종양의 대표적인 증상이라는 두통이 전혀 없었슴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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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뇌종양 (확진) 후
11/ 27 입원
11/29 수술 후 양성 수막종 3.5 ~ 4cm, 수술 12시간
12/ 9 금일 후휴증 없이 가족, 친구의 우려속에 퇴원 하였습니다

찾아 오시고 걱정 해주신 선 후배 가족 친구 분 직접 인사 올려야하나 상황이 여의치 않기에 우선 게시물로 인사 올립니다

나보다 더 아파했을 집사람에게 무한한 사랑과 감사를....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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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에서 마지막인 일요일에 박하시장을 가기로...
박하시장은 사파 주변의 고산족들의 시장으로 아주 유명하다.
나도 베트남에 오기 전에도 박하시장을 들어보았을 정도이니...



사파 중심지에 있는 성당
사파 시내의 중심지라고 할 수있다.
앞에는 넓은 운동장도 있고 옆으로는 난전도 있고해서
중심지 역활을 하고 있다.






성당 앞에는 고산족들이 피곤을 달래고 있다.
그런데 내가 본 사파는 관광객들이 몰려 오면서 산골마을의 순박함은 기대하기 힘든 상태...





길거리 난전에서 꼬치 하나에 15,000동 (약 750원)을 부른다. ㄷㄷㄷ
가게에서도 10,000동을 부르는데...

어떻게 해석을 해야할까?  그냥 못사는 사람들이니 부르는데로 줘야할까?
씁스름 하다.



자 이제 박하시장으로 가보기로...
일요일에 개설되는 박하시장을 개인적으로 가려면 교통이 많이 불편하다.
라오까이까지 가서 박하로 가는 버스를 타야하는데 일요일이라도 버스가 많이 있는것이 아니고
바로 바로 연결되지도 않아서 숙소를 통해서 박하시장으로 갔다가 밤기차를 타고 바로
하노이로 돌아가기로...





주변의 고산족들이 모이는 박하시장...
일요일에 열리며 농산물, 옷, 가축을 사고 파는 시장이 열린다.










삼삼오오 모여서 이야기 꽃도 피우고...





고산족의 화려한 옷과 장신구도 팔고 있다.
 











중요한 재산인 물소. 말 등도 사고 파는 시장도 열리고...





집에서 기르던 강아지도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장에 왔으니 난전에 앉아서 국수도 먹어보기로...
앉으며 가격을 물어보니 대답을 안한다. 그냥 손짓으로 국수 먹을거냐고 물어보기만 한다.
옆에 외국애도 먹고 있기에 얼마냐고 물어보니 이친구도 가격도 모르고 먹고있다.
한그릇을 뚝딱 때우고 가격을 물어보니 5만동 (약 2,500원) ㅋㅋㅋ
여기서도 바가지인가?   쩝...

















일일투어로 박하시장에 오니 돌아가는 길에 고산족 가옥도 들리고 라오까이 근처의 중국국경도 들리는 일정도 포함되어있다.





고산족 주택

일일투어에는 다른 가이드가 없었지만
프랑스 가족의 개인 가이드가 불어로 설명을 하면 관광객중 영어를 할 줄 아는 프랑스 아가씨가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다시 영어로 통역을...











옥수수로 술을 만드는 과정 중...












집 앞에 놀고있는 어린이











신발을 신고 있는 어린이도 있지만 맨발로 뛰어노는 어린이도 많았기에 한편으로는 씁쓸하다.
집안이 흙바닥에 바지도 입지않고 앉아있는 서너살된 어린애를 보니 마음이 무거워 진다.


2011년 8월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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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저녁부터 다음날은 어디로 갈까 하다
대충 마차마을부터 타핀마을을 가기로...
여행사에서 마차 타핀마을 트레킹 상품을 보았는데 여기는 프라이빗투어라고 해서
비용도 더 들고 혼자 가기도 뭐해서 그냥 
혼자 가 보기로...

숙소주인과 사파에서 -> 마차, 타핀 -> 사파 까지 오토바이로 이동하기로 가격은 USD8불 
다소 비싸게 부르는것 같은데... 쩝... 
길에 나가서 쎄옴기사와 네고 하고 시간 허비하기 뭐해서 그냥 숙소주인의 오토바이를 타고 가기로...

 

사파아서 라오까이 방향으로 가다보면 샛길이 나오고 저 아래에 마차마을이 보이는 곳에서 부터 걸어가기 시작한다.
오토바이에서 내리니 주변에 있던 고산족들이 모여들어 기념품을 사라고 한다. 기분나쁘지 않게 거절을 하고 걸어내려가기
시작... 
위에서 내려다 보는 마을 중간을 굽이 굽이 구부러진 길이 지나가는데 운치있어 보인다. 
 






마을 분위기가 한적한 듯 하다. 아침이라 그런지 오토바이에서 내린곳 이외에서는 기념품을 파는 고산족외에는 
호객하는 사람들도 없고... 하기는 다른 여행자들도 안보이고 고산족외에는 나 혼자 밖에 보이지 않았으니...

















밑에서 물소를 타고 올라오는 어린이에게 "신짜오"하고 베트남말로 인사해도 멀뚱하다
고산족 어린이들은 학교에 가서 베트남말을 배우고 학교 이전에는 그냥 고산족 언어를 사용한다고 하니  
학교 가기전에는 간단한 베트남어로 인사를 해도 모르는 경우도 있다.






이방인이 낮선지 지나서도 눈길을 떼지 못한다. 












간간히 지나가는 고산족에게 베트남말로 인사를 하면 굳어있던 얼굴이 활짝 표지면서 웃으면서 "신 짜오" 라고 화답을 해준다.
마차마을은 한적하고 간혹 밭에서 일하고 잇는 고산족이 보일뿐 한적한 마을이다. 












동생을 업고있는 소녀...

사파에 오니 다른 베트남 사람들과 고산족의 생활상이 비교가 된다.
베트남 사람들은 가게를 하면 고산족들은 거리에서 기념품을 팔고...
빈부의 격차가 한눈에 보기에도 눈에 보이는 정도이다. 

시간이 좀 더 있으면 고산족 마을에서 홈스테이라도 하면서 삶을 더 가까이서 볼 수 있었으면 좋으련만...
초기에 카메라 고장으로 호치민에 오래 머무른 관계로 시간이 빡빡하다.






































자매가 손 잡고 길을 걸어가고 있다.
맨발로...






사진을 찍고 있으니 흥미로운지 근처로 오기에 사진을 찍어준다. 
사진을 찍고 LCD로 사진을 보여주니 환하게 웃어준다. 아니 환한 정도가 아니라 까르르 하고 소리내어 웃는다. 























저 길로 내려가서 왼쪽 고개로 나있는 길을 따라가면 타핀마을로 가는 길이다. 











흔한 농촌 풍경이다.
물소가 아니고 누런 황소였다면 한국의 농촌이라고 해도 될듯...
















타핀마을 입장료를 내고 한참을 걸어가면 내려다 보이는 길...
이길로도 다른 마을이 나올 듯 한데... 오늘은 타핀마을로 갈 것이니 그냥 타핀마을을 향해 걸어 걸어...







산골인데도 물소를 많이 키운다. 
일반 황소보다도 물소를 더 많이 본듯...







중간의 삼각형의 산 밑 마을이 타핀마을이다.








고개에서 내려와 마을에 접어드니 어디로 가야할 지 모르겠다. 
우선 점심을 먹기로 하고... 식당에 들어가니 영어가 안 통하는 식당도 있고... 다니 나와 여기 저기 들어가서
영어가 통하는 식당에 들어가서 
메뉴를 달라하니 메뉴가 없다. ㅠㅠ  닭고기가 보이기에 닭고기와 밥이 얼마냐
물어보니 5만동 (약 2,500원)이라고 한다. 베트남 물가로도 싼 가격이 
아니다 그래서
"비싸다 한 3만동 정도 할 줄 알았다" 그랬더니만 바로 "OK"하며 3만동 해준다고 한다. 

씁스름하다. 외국인 가격으로 높게 부른것이었다. ㅠㅠ
산골마을이라서 시골인심처럼 순박함을 기대했었는데... 

식당에 앉아 기다리는데 한쪽에서 관광객들이 내려온다. 봉고를 타고 마을을 돌아보는 관광객들인가보다.
식사하고 관광객들이 내려오는 방향으로 올라가면 될것같다. 
오기전에 인터넷으로 검색하니 작은 동굴이 있다고 하던데... 그까지 걸어갔다 내려와야겠다.
동굴 그 자체는 그럭 저럭이라고 하던데...












마차마을과 다르게 타핀마을에는 마을 입구에서 부터 기념품을 판매하는 고산족들 엄청 많다.
주차장에서부터 기다리고 있다가 관광객을 실은 밴이 도착하면 잔뜩 몰려가서 물건을 사달라고 따라 다닌다.

마을로 걸어가는 와중에도 고산족 아주머니 한명이 계속 따라오며 기념품을 사라고 한다.
거절해도 안가고 계속 따라온다. 한참을 길에 서서 아줌마가 가는걸 보고 다시 마을쪽으로... 





화창한 날이다보니 무척 더워서 큰나무 그늘아래 앉아서 땀을 식히는데 애들이 내 주위로 와서 애들하고 장난치면 쉬어본다.







한참을 애들하고 놀고있는데 레드자오족 여인이 사진을 찍어서 보내줄 수 있나교 물어본다.
오케이 하고 이메일을 물어보니 이메일은 없고 인화해서 보내달라고 하는데 주소를 적으려고 하니 볼펜이 없다하니
아무 걱정하지 말고 집으로 가자고 한다.  집까지 따라가서 애들과 애엄마의 사진을 찍어주고...







27살이라고 하는데 눈썹을 밀다보니 인상이 강해보인다. 
집안에는 침대하나가 다이고 바닥은 흙바닥이 그대로...














동굴입구 앞에 아무도 없는데 혼자 기념품을 만들고 있는 레드자오족 할머니
 





옥수수와 고추를 말리는걸 보면 시골은 어디나 똑같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다시 마을 입구로 돌아가서 숙소주인에게 전화해서 오토바이를 불러 타고 숙소로 come back...


2011년 8월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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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차이 타반 트레킹을 끝내고 숙소로 돌아오니 약 4시가 채 되지 않아서 
가까운곳에 있는 깟깟마을을 가보기로...

사파에서 슬슬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이고 길이 헷갈리지 않아서 혼자 가기에도 괜찮다.
입장료를 내면 약도를 주니 길이 헷갈릴때는 비교 해가면서

 

티켓을 사서 한참을 내려가다보면 마을이 내려다 보인다.
늦은 오후다보니 햇살이 옆에서 내려비친다.





여기도 계단식논이... 한번만 경작이 가능하다보니 고산족들의 생활이 궁핍한듯...






티켓을 사서 한참 걸어내려와서 티켓 확인 하는 곳을 지나면 양 옆으로 기념품 가게가 쭉 늘어서있는 길을 걸어내려와서
조금만 걸어가면  






흙탕물이 내려오는 폭포를 만날 수 있다.
여기서 잠깐 땀도 식히고 다시 걸어간다.




약간의 오르막을 걸어오르며 옆으로 차곡 차곡 쌓여진 (?) 다랭이논 옆을 지나간다.

어느정도 걸어 나오면 큰길이 나오는데 쎄옴이라는 오토바이 택시 기사들이 호객행위를 하는데
바가지에 거리를 속이며 힘드니 타고 가라고 하는데 속지 말기를...
급한것 없으면 천천히 걸어가면 되니 너무 너무 피곤하지만 않으면 않으면 걸어가며 경치 구경하는게 좋다.  














베트남 산골에서 물소는 어린이들의 친구이자 탈것인가보다. 터덜 터덜 걸어가는 물소 위에 올라타고 놀고있는 어린이들을 많이 보게된다.












물소 일가족이 햇살을 받고 쉬고있다. 평온한 풍경...












겹겹이 겹처진 산자락에 햇살이 걸려 그림자를 남긴다. 






깟깟마을을 내려다 보는 전망대인듯 한데 공사가 끝나지 않은것인지 별 표시도 없고...

걸어 올라오니 약 2시간 좀 넘은 시간이 소요 되었다. 





경치좋은 식당에서 저녁을 먹으며 맥주한병으로 반주를 하고 꿈나라로...
내일은 혼자 타핀 (Ta Phin) 마을로 가보기로...

2011년 8월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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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롱베이 1박2일 투어를 마치고 하노이로 돌아와서 바로 밤기차 (4인 1실 침대기차)로 
사파에 도착하여 숙소를 잡고 주위를 구경하고는 다음날 라오차이 타반 투어를 신청하였다.
하루에 갈 수 있는 코스는 3개 코스인데 다른 코스는 사람이 없는지 라오차이 타반 투어만 가능하였기에
별다른 옵션이 없었다.
 




같이 트레킹을 하는 팀은 영국1, 스페인 2, 1, 나 이렇게 5명 남자들만 참가하는 소규모의 트레킹 팀이었다. 
가이드는 무척 어려보이지만 똑 부러지는 타핀에 산다고 하는 소녀(?)와 20살도 안되어 보이는
가이드 일을 배우는 젊은 청년... 인원이 많지 않으니 조용조용하고 보폭도 비슷해서 괜찮은듯...
 






호텔을 돌며 참가자를 픽업하는데 여행사 밖에 기다리고 있던 고산족들이 따라오기 시작한다. 
이렇게 아침부터 따라서 트레킹을 시작하면 라오차이까지 까지 따라오는데 목적은 기념품 판매이다. 
사파의 거리에 무척 많은 고산족들이 기념품을 팔고있는데 경쟁이 심해서인지
트레킹에 따라가서 여행자가 심적 부담을 느끼고 사게끔 하는 마케팅 수단이다.

고산족이 사는 주변 마을에서 사파까지 걸어와서 여행자를 따라 트레킹까지 따라가면서 말도 걸고 이름도 묻고 하면서
하나도 안 사기가 힘들기 때문에 기념품이 필요 없으면 애초에 단호하게 안산다고 말 해두는게 서로를 위하여 
맘 편하다.  

 





큰길을 걷다 마을이 보이면 샛길로 내려가기 시작한다. 






고산이기 때문에 비가 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날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비가 내려 잠깐 비를 피하고는 판초우를 뒤집어 쓰고 걸어가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내 비가 그쳐서 햇살도 나오니..
 





가이드가 영어를 잘 한다. 
어디서 영어 배웠냐고 하니 관광객한테 배웠다고 하는데 참 잘한다.
영어를 잘 하니 가이드가 되었을텐데 영어를 못하는 경우는 길에서 기념품을 팔 고 있었을듯...












우리 팀에는 고산족 두명이 따라오는데 다 젊은 남자들이라 그런지 고산족이 말을 걸어도 별로 대답도 하지 않고...
제 할일만 하면서 걸어가니 조금 후에는 고산족도 돌아가고 우리끼리만 걸어간다. 
간만에 산길을 걸어가는 기분을 느껴본다. 맑은 공기... 한줄기 산 길...






고산에 산지이다 보니 논은 계단식 다랑이 논이다. 
가이드에 따르면 일년에 한번만 경작할 수 있고 수확한 쌀은 판매가 아니고 자체적으로 소비하기 위해서 경작한다고 한다.













라오차이 마을
양 옆으로 높지만 완만한 경사의 산이 있어 가운데 흐르는 냇물 좌우로는 모두 다랑이 논이 있다.
전반적으로 논과 논의 고도차이는 그리 심하지 않은듯...











산 정상 부근은 안개가 끼어서 선명하게 보이지는 않는다. 
마을과 양옆의 다랑이논이 그림같은 경치를 보여준다. 



























라오차이 마을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잠시 쉬었다 다시 걷기 시작한다. 













길을 떠나면 다른 고산족들이 따라붙어 걸어가기 시작한다. 



















논 사이에 집이 바로 붙어있다. 



















학교도 들리고 고산족 집도 지나고 하면서 슬렁 슬렁 걸어간다.
약 10km 정도의 거리이지만 경사가 심하지 않고 내리막위주라서
그리 힘들지 않게 걸으면서 고산족 동네를 지날 수 있는 코스라서 만족스러운 하루였다.

 





큰길까지 걸어나가 돌아가는 길은 밴을 타고 돌아간다.

2011년 8월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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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땀꼭 일일투어를 마치고 땀꼭 가기전 아침에 예약을 해둔 하롱베이 투어...
베트남에 와서도 한참을 고민했다. 
개별로 갈까 아니면 투어로 갈까...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니 개별로 가면 사기치는 삐끼가 장난이 아니길래
일일투어를 신청하며 섬에서 숙박을 하기로 하고...

하롱베이 볼것 없다. 실망이다 하지만 
계절따라 시간따라 다 틀리기 때문에 
일몰, 일출을 기대하며  
(나짱에서 만난 한국 여행자가 찍은 일몰사진에 기대를 많이 하고...)



아침에 버스를 타서 하롱베이 선착장에 오니 날씨는 화창하고 딱 좋다. 
쪼금 덥기는 하지만 











자 뱃고동을 울렸는지는 기억 안나지만 출발---






배가 나갈수록 앞의 바위산이 가까워진다. 





그런데 물은 그리 맑지도 않다. ㅠㅠ

떠난지 얼마 안돼어 바위산에 정박하고 동굴로...





동굴안에 조명 키고 울긋 불긋 한데 끝에는 한줄기 햇살이 내려오기에...

그런데 동굴이다보니 습기가 ㄷㄷㄷ
나와서 더 올라가면 동굴 하나가 더 있는데 
땀이 줄줄흘러서 포기 ㅠㅠ























헐 여기가 수상마을?
그냥 양식장에 내릴수 있게 한...
물도 맑지 않은데 생선도 기르고 있고 ㅠㅠ
그러고 보니 패키지 오면 노친네들 다금바리 싸다고 눈탱이 맞는 곳인가 보두 ㅠㅠ










양식장에서 내리더니만 배타고 수영하러 갈 사람 하길래 
따라 나섰더니만 조그만 배로 작은 동굴을 지나서 
라군에 내려주고 수영을 하라고 풀어준다.





첨에 배타는것만 들어서 수영복을 놔두고 왔는데 
왔으니 물에 몸 담근다고 팬티만 입고 첨벙
그런데 쪼메 깊어서 얼른 배위로...
서양애들은 신나게 논다. 





































배에서 잘 사람은 배에서 자고 나는 섬에서 호텔에서 자기로 했으니 섬으로 이동...
섬을 생각할 때는 높은곳에서 밑으로 보며 사진 찍고 싶었는데 




















오후가 되니 햇살도 순해져서 
선상에서 햇살도... 
근데 튼튼한 사람들만 ㅠㅠ
멋진 비키니는 없고 ㅠㅠ











선착장에 다가오니 하늘도 흐릿하고...
보고싶은 석양은 없구 ㅠㅠ

근데 내려서 버스를 타고 약 50분 정도 달려서 허름한 호텔에...
그래도 방 혼자 쓰면서 널널하게...
(치앙마이에서 독일애한테 당하고 나서 트라우마 때문에)






이튿날 일출도 안보이고...
그냥 아침먹고 다시 버스타고 배타고 수상마을(?)에서 카약을 탄다고 하는데
심드렁해서 그냥 배위에서...






한번 투어로 왔으니 담에는 혼자 와보기를 기대하며...


2011년 8월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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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에에서 하노이에 도착하니 비내리는 아침...
배낭메고 미니호텔에 자리를 피고는 하노이 시내를 걸어서 설렁 설렁 다니다
다음날 갈 땀꼭 일일투어를 예약한다.

여행사 통한 일일투어를 싫어 하는데 혼자가려면 교통. 언어소통 등 등 이유로 여행사 투어로...





아침에 여행사에서 픽업을 기다리는데 8시까지 오라해놓고는 정작 버스는 9시 30분쯤 탈 수 있었다.
하노이에서 약 2시간을 달려서 도착한 호아루 사원...










규모는 생각보다 작은 사원...
여기도 중국 영향이 물씬 묻어나온다.










가이드 발음은 알아듣기 힘든 영어발음이라 설명은 듣는둥 마는둥하고














다시 버스를 타고 조금만 더 가면 땀꼭 닌빈 투어의 메인인 배를 타는 작은 선착장이 나온다.





작은배에 2명씩 타고 이제 한시간 가량 뱃놀이 시작...
나는 중국 북경에서 여행온 20살 남자애랑 같이





일본인 부녀... 아버지가 75이라고 하는데 정정하다.






이동네는 노를 젓는데 발로 젓고있다. 배가 작아서 그런지 그리 힘들이지도 않고 발로 노를 젓으며 한손으로 우산을 들기도 하고 전화 통화도 하면서...




믈은 맑아서 물속의 수초도 다 보일 정도이다.









육지의 하롱베이라고 불리우는 땀꼭
그러고 보면 중국의 계림 양삭의 지형과도 비슷하다.



























한참을 가다보면 바위 절벽 밑으로 작은 틈새가 있어
배를 타고 지나가야 하는데 천장이 높지 않아서 배 바닥에 붙어서 지나가야한다.














































더 가다보면 나오는 동굴...
배를 타고 가다 동굴 세개를 지나면 잠시 쉬다가 다시 돌아오면 뱃놀이는 끝나게 된다.
 














마지막 동굴을 지나면 잠쉬 쉬는데 음료수 장수들이 모여들어 뱃사공 음료수 사주라고 한다.
당연 가격은 높은 가격이고... 거기에 뱃사공까지 상자에서 물건을 이것 저것 꺼내서 사라고 말을하는데
같이탄 중국 남자애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단호하게 거절하니 더이상 사달라고 권하지 않는다.







이제 다시 돌아가는 길...



























가끔 보면 영화에서 보던 정글모를 쓴 사람들도 보인다는...
꼬깔모자인 논은 호치민, 하노이같은 대도시에서도 쉽게 볼 수 있고.















편히 앉아 좌우로 펼처지는 경치를 감상하며 뱃놀이를...















뱃놀이가 끝나면 자전거를 탈 사람은 자전거를 탈 수 있는데
이때는 날이 너무나 무더워서 생각도 못하고 쉬기로...

2011년 8월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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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안을 떠난 버스가 후에에 도착하였다. 당초 당일날 후에에서 하노이로 가는 슬리핑버스를 호이안에서 예약을
하였기 때문에 후에에서는 저녁 5시까지만 머무를 예정인데 도시 분위기도
차분해서 하루나 이틀 머무를 생각으로 여행사에 예약한 티켓을 내일자로
변경하려니 자리가 없다. ㅠㅠ
원래 예정대로 그냥 스쳐 지나가기로...

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오토바이 기사들이 달라 붙기 시작한다.
당일날 떠날거라 해도 시내투어 하라고....
세군데 돌아보고 7불... 날이 더웠기 때문에 안한다고 하니
5불... 그래도 안한다하니 한 블락을 따라오면서 계속 호객을...

여행사에 배낭을 맡겨놓고 주위를 돌고 후에의 명물인 분보훼를 한그릇 먹고
목욕탕의자에 앉아 베트남식 냉커피 카페스어다를 두잔이나 마시며 책을 봐도
시간이 안가길래 천천히 돌아 다니기로...






강쪽으로 걸어가니 다리가 있어 가이드북의 지도를 보면서 걸어가본다.
가다보니 왕궁과 그리 멀지 않은듯 하여 천천히...























멀리서도 보이는 깃발탑...
깃발을 향해 걸어가면 그 바로 앞이 왕궁이다.





프랑스의 협력으로 구옌 폭 안이 1802년 구옌왕조를 건국하고 수도를 후에로 삼고 1804년 국호를 베트남으로 정하였다. 1945년 마지막 황제
바오다이가 왕조의 망할때까지 후에왕궁에 있었다고 한다.  베트남이 기원전 111년에 한나라에 복속되어 10세기까지 중국의 지배를 받았고
이후 독립을 하였지만 수백년 후에 지어진 후에 왕궁을 돌아보면 중국 영향이 지속적으로 미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왕궁 안 밖의 해자에는 연꽃이 빼곡히 자라고 있다.














대충 둘러보고 다시 여행사 근처로 돌아오는 길에 보이는 공산당기...
다녀보면 사회주의라는걸 잊어버리는데 가끔 보이는 공산당기를 보면 아참 여기가 사회주의 국가이구나 하고 실감이 난다.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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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도 유명한 베트남의 나짱에서 실망하고 호이안으로 가는 슬리핑버스를 타고 아침일찍 호이안에 도착...
배낭메고 여기저기 쏘다녀도 체크인을 아침 10시되어야 된다고 하고 가격이 싸지도 않코 ㅠㅠ
몇번 왔다 갔다하다 미니호텔에 배낭을 내려놓고 당일 미썬투어를 가려고 다시 신카폐로...

당일 투어를 접수하고 시간이 남아 아침이라도 먹기위해...



목욕탕의자에 앉아 이름 모를 맛있는 국수로...







미썬투어를 시작해서 유적지로...





나짱에서의 참파 유적지 뽀나가 사원보다 크기는 한데 여기도 규모는...









같은 시간대에 투어가 진행되다 보니 사람들이 바글 바글...











유적을 돌다보니 친숙한 모습이...
한국에서도 있는 귀면이???
원류가 어디인지 많이 보던 얼굴이





어촌마을을 간다고 하는데 배한번 타고 목조공예하는 곳으로 지나가면서 일반가정집...










투어를 마치고 다른 투어와는 다르게 출발한 지점에 내려주지 않고 선착장에 내려줘서
숙소를 찾아가느라 쪼메 헤맸다는 ㅠㅠ





시내는 중국풍의 건물이... 유적지는 힌두, 앙코르 왓트, 태국의 영향인데
거리는 중국풍... 하긴 중부 이상으로는 중국의 영향을 천년가까이 받았으니...
그나마 호이안에 오니 이국적인 분위기가 난다. 그동안 발전된 나라의 소도시 분위기였지만...





깨끗하지는 않치만 도도히 흐르는 강도있구





















아줌마들이 쓴 꼬깔모자 (논)이 아니면 중국이라고 해도 이상치 않을 정도이다.























좁은 강이지만 로컬 사람들을 실어나르는 쪽배도 왔다 갔다 하고...
역시 물이있으니 마음이 차분해지나보다





















거리에서 마시는 카페 스어다...
중독된다. 하루에도 서너잔을 마시지 않으면 정신이 각성을 않하는듯...ㅋㅋㅋ





길에서 호이안의 분포를 먹어보기도 하고...
혼자 음식점에서 먹기도 하지만 혼자라면 길에서도 음식을...
그런데 왜 눈물이 흐르지... ㅠㅠ































여기 저기 광동회관 등 중국 남부의 영향이 물씬...
들어가려면 종합입장권을 사야 한다는데 그리 볼것 없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패스...





호이안의 일본다리...
일본풍은 없어지고 중국풍으로...
물은 시궁창 물이라 쌔까만 물색에 냄새는 어휴...ㅠㅠ





















한낮의 거리는 작력하는 태양때문에 한산하기만...




























호이안의 명물 화이트로즈와 맥주한병을 마시고...

그래도 호이안에 오니 해외여향을 나온 기분이 든다.


자 다음은 하노이로 가기로...
시간이 많치않아 후에는 건너띄고 하노이로 바로 갈려하니 신카폐 버스는
후에에 아침에 도착해서 저녁에 가는 버스만 있다.

자 그럼 후에는 잠시만 머무르고 호이안을 떠나기로...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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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원도시인 달랏에서 나짱으로 이동...(Nha Trang, 영어로는 나트랑이지만
프랑스 지배의 영향으로 현지에서는 나짱으로 부른다) 베트남에서는
휴양지로 인기가 높다는 나짱... 


유명한 휴양도시라서 숙소 구하기가 힘들까봐 떠나기 전에 인터넷으로 미니호텔
예약을 하고 편하게 숙소에 짐을 풀고 해안으로 나가본다. (와서보니 예약까지
필요없었다는..., Agxda 등을 통하여 예약을 하면 보통 walk-in 가격보다 비싸고
수수료도 있기때문에 아주 성수기 아니면 예약까지는 필요 없을 듯) 


찻길을 건너면 모래사장이 나오고 바다가 나온다.
그런데 생각보다 아주 좋다는 생각이 안든다.

모래도 그리 곱지는 않고, 바닷물이 아주 맑지도 않고...

도심도 한국의 소도시같고 사람들도 한국사람들과 외양이 그리
차이나는것 같지도 않고 ㅠㅠ
 

 

모래사장에 앉아 있으면 논을 쓴 베트남 아줌마들이 군것질거리, 선글라스 등을
파느라고 연신 접근해 말을 걸어온다. 남자 혼자 앉아있으려니 마사지와 
X스하라고 호객군이 꼬이기도 한다. 맘 편히 앉아 있지도 못하고 여행책자에
나오는 곳을 돌아 보기로...









가이드북에 나온 Po Nagar Cham (뽀나가 사원) 9세기에 만든 사원이라고 하는데 약간 걸어가기에는 먼듯한데
베트남 여행을 시작하고는 그리 힘들지도 않아서인지 밤에 잠도 안오길래 좀 걸어다녀서 몸을 피곤하게 만들기로 하고 
걸어가기로...





도서관
베트남이 사회주의라곤 하지만 실제로 몸으로 느끼기 힘든데 가끔 붉은 포스터와 붉은 국기, 때때로 보이는 망치와 낫이 그려진
공산당 깃발을 보면 여기가 사회주의 국가이구나 하고 실감하게된다. 












더운 날씨에 휘적 휘적 걸어서 한시간정도 돼니 다리가 나오고 수상가옥촌(?)이 나온다.
완전한 수상가옥은 아니고 한쪽으로는 땅에 자리잡고 일부만 바다위에 기둥을 세운 수상가옥인듯...




























다른 다리 건너에 뽀나가사원이 보인다. 제대로 찾아왔나보다.

















헉... 작은 사원건물 2-3개가 전부이다. 
9세기경 베트남 중,남부를 지배한 참파족 (크메르족의 한 파)이 세운 사원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앙코르왓의 유적지와도 흡사한데 
규모는 비교가 안된다. 보전을 잘 못한것인지... 

베트남 배낭여행을 시작하면서 약간 실망하기 시작한다.
호치민, 껀터, 달랏, 나짱을 다니면서 시내는 한국의 소도시 같고
유적을 보면 태국, 앙코르와트와 비교하면 너무 초라할 정도이고
바다를 비교하면 모래가 좋던지 바닷물이 깨끗하지도 않고
아주 이국적이지 않다.  










다음은 로컬시장인 (담 마켓)으로 기기로 하고 다시 길을...
사원 앞에서 길을 물어보니 멀어서 택시타고 가라고 하는데
남는게 시간이고 힘이다 보니 걸어가기로...










역시 베트남에는 차보다 오토바이가 훨씬 많쿠나...





담 마켓으로 가는 길이 샛길이고 약간 노곤 하기도 해서 시장은 건너뛰고
나짱성당으로 가기로...일반 사람들은 영어로 소통이 안되어도 
가이드북에 나온 사진을 손으로 가리키면 웃으면서 손짓으로 방향을 알려준다.
말 걸기 전에는 무뚝뚝한 표정의 경비도 활짝 웃으면서...





1933년 세워진 프랑스 중세 고딕양식의 성당이라고 한다. 











성당 건물 자체보다 옆면에 붙인 죽은 사람들의 위패(?)가 눈길을 끈다.
몇개를 훓어보는데 3-4년을 살다가 간 어린이의 삶을 생각하니 그 부모의 슬픔이 느껴지는듯...

성당에서 그리 멀지않은 롱선사로 가보기로...




나짱 역앞의 동상
사회주의적인 냄새가 물씬...

불과 수개월전에 인도 여행을 해서 그런지 여행지로서 베트남과 인도를 비교하게 되는데
인도에서는 여행자로서 만나고 접하는 사람들이 생활이 궁핍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베트남에서는 의외로 한국의 소도시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발전이 되어있어서
인터넷으로 GNP등 자료를 찾아보니 인도의 GNP가 베트남보다 더 높다. 그런데 몸으로 느끼기에는
베트남이 훨씬 부국으로 느껴지는데 ???
소득불균형으로 인한 사회의 양극화 때문인가 싶기도 하다. 





롱선사, (Long Son Temple), 1898년 건축된 사찰로 24m에 달하는 좌불이 유명하다고 한다.























어느정도 걸었으니 돌아갈때는 쎄옴이라 불리우는 오토바이 택시를 타고 숙소로...
내일은 예약해둔 보트투어를 할 예정이다. 





전날 좀 걸어다녀서 그런지 저녁식사후 푹 자고 아침에 일어나서 해안으로 나가본다.
 일출을 보기에는 늦은 아침이라 그냥 저냥...










해변 끝 산에는 안개가 피어올라 몽환적인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보트투어 시작하고 첫번째 들린 섬...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다. 
날씨가 덥고 인터넷 검색을 했을때 볼거리가 시원찮다고 해서 배에서 내려
냉커피한잔 마시며 쉬기만 하고 섬은 들어가지를 않았다.

베트남을 여행하면서 거리에서 카페 쓰어다  (커피 + 연유 + 얼음)를 자주 마시는데
아주 찐한 베트남 커피에 단 연유를 넣어서 씁쓸하면서도 달콤한 맛에 하루에도
여러잔 마시곤 한다. 아침에 한잔 마시면 정신이 깨어나는듯 하다.
부작용으로는 약한 커피 마시면 영향이 없는데 카페 쓰어다 몇잔을 마시면
저녁에 잠들기가 힘들어 뒤척 뒤척...  


다른 섬 근처에 배를 세우고 스노클링을 하는데
물이 맑은 것도 아니고 열대어가 많은 것도 아니고 그냥 저냥...
식사를 하고나면 각 나라별 한명을 불러내서 노래를 부르게 하는데 
한곡씩 하고 나니 흥이 오르려다 끝나버린다. ㅠㅠ

큰튜브를 바다위에 던져넣고 바를 만들어 손님들이 바다에 뛰어들어
바에 발을걸고 와인을 마실수 있다.  튜브에 몸을 맞기고 파도에 흔들리며 마시는
와인맛은 생각보다 맛있다. 뜨거운 태양아래 차가운 바닷물에 몸을 담그고 파도에
몸을 맡기고 와인에 알딸딸해지는 기분은 최고다 .




보트투어의 마지막 섬, 이름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여기서는 한시간 이상을 보내기 때문에 피곤하면 그늘에서 한 숨 자는것도 괜찮을 듯















보트투어를 마치고 저녁은 보트투어에서 만난 다른 한국 여행자들과 같이 식사를 해서 
간만에 이것 저것 여러음식을 시켜서 다양한 음식을 맛볼수 있는 저녁이었다.

 












빈펄랜드라는 유원지도 있는듯 하지만 남자 혼자 떠난 배낭여행에서 가기에 뭐해서
다음날 낮에 체크아웃 하고 저녁으로 호이안으로 떠나는 야간 침대버스를 기다리며 
해변에서 낮잠자고 빈둥 빈둥 푹 쉬고는 호이안으로 이동... 


2011년 8월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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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이네를 떠나서 베트남에서 신혼여행지로 유명하다는 달랏으로 왔다.
껀터의 홈스테이 주인에게 베트남에서 제일 경치가 좋은곳이 어디냐고 물어봤을때
달랏이라고 해서 빡빡한 일정때문에 그냥 지나치려다 방문하였다.

달랏은 해발 1,500m 가량 되기때문에 무더운 다른 지방과 다르게 선선해서 
베트남 사람들에게는 유명한 신혼여행지라고 한다.  
 
도착한 첫날은 비도오고 늦은 오후라 그냥 돌아다니며 길이나 익히기로 하고는 
신카폐 (현재 신투어리스트)라는 여행사에서 다음날 달랏 시내투어를 예약하고 쉬기로...





시티투어의 첫 방문지는 베트남의 마지막 황제인 바오다이 왕의 여름별장...
그냥 소박하다.











건물 앞에는 꽃마차도 있어서 관광객들이 탈 수도 있는것 같다. 타는 사람은 보지를 못했지만...















다음은 크레이지 하우스...
베트남 2대 대통령의 딸인 응아공주가 디자인한 건물인데...
좀 심하게 말하면 말그대로 미친것 같다 ㅋㅋㅋ
계단도 비비 꼬고...



실용성은 떨어지겠지만 애들한테는 재미있는 놀이동산이나 동화속의 집으로 비춰질듯...













케이블카를 타러 오니 한쪽으로는 달랏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케이블카를 타고 이동...







불교 사원에 들리고...
















폭포도 가고...
















다시 이동해서...




이름도 기억 안나는 Flower Garden이었나?...
비도 부슬 부슬 내리기 까지 한다.




그 중간 중간에도 쇼핑하는곳으로 데리고 다닌다.
헐... 자수공예 하는곳, 말린 과일 파는곳, 꿀 파는곳 등 등...

시티투어를 마치고 나니 차라리 그시간에 달랏 시내를 그냥 걸어다니는것이 나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시티 투어 뿐만 아니라 베트남 사람들에게는 보기 힘든 경치와 풍경이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 한국사람에게는 그리 별나지 않은 풍경에 시원하다는 점 외에는 그리 매력이 없는 듯...




시티투어를 마치고 호치민에서 인턴을 하고있는 젊은 친구랑 달랏시장을 다니고 저녁에는
야시장 가판에서 맥주한병을 놓고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하고...






다음은 한국에는 나트랑으로 알려진 해안도시 나짱으로...

2011년 8월
Posted by 홍콩늑대
,

또다시 마나님의 성은으로 훌쩍떠난 베트남 배낭여행...
4월달 45일간의 인도 여행이후 또다시 한달간 (8월 4일 - 9월 1일) 떠날 수 있었던 여행

애초에는 호치민에서 출발해서 북쪽으로 올라가서 라오스를 거쳐 방콕에서 홍콩으로 돌아오는 일정으로
시작했는데
호치민에 도착해서 앞으로의 경로를 그려보고 호치민에서 만난 북쪽에서 내려온 여행자에게
들어보니 의외로 들릴
도시가 꽤있다.  그래서 호치민에서 인터넷에서 하노이에서
방콕으로 가는 티켓을 예약...


그런데 베트남 여행 포스팅에 호치민 게시물이 없는지 궁금할 수 도 있는데
가슴아픈 사연이 숨어있다. ㅠㅠ

호치민에서 메콩델타 일일투어를 떠났는데 무슨 쇼핑하는 곳에 데려가고 
차타고 왔다 갔다 하기만 하고 영 시원치 않아서 메콩강의 수상시상을 제대로 보기위해
혼자 풍짱버스로 껀터 (Con Tho)로 가서 홈스테이 하기로 하고 갔는데
홈스테이 하는곳이 배를 타고 들어가는 곳이었다.
마을에서 할일도 없어 도착해서 마실다니면서 사진도 찍고 하면서 이리 저리 다니다
작은 배를 타게 만들어둔 작은 선착장(?)의 나무부분을 밟았는데 썩은 나무라서 우직하며
갯벌로 추락... ㅠㅠ
 

한손에는 A850에 24-70 2.8이 체결된 상태에 갯벌의 고운 뻘이 카메라의 반을 덮게 되어서 
공황상태에서 제대로 판단을 못하고 약하게 물을 틀어놓고 닦아내는 우둔한 실수를... ㅠㅠ
다음날 오전에 수상시장만 보고 바로 호치민으로 go go...
소니 서비스 센터에 맡겨두고 3일을 더 기다리다 수리에 한달이 걸린다 하기에 
여행을 계속할지 접고 돌아올지 고민을 하다 그냥 싼 똑딱이를 사서 돌아오기로 하여서 
호치민에서의 사진은 시간 나면 천천히 올리기로... 
(호치민에서 총 6박을 하게 되었으니 이후의 일정이 빡빡한건 당연지사...)ㅠㅠ

각설하고 무이네 풍경을 보시기를...
 



도착해서 숙소를 잡고 따라온 오토바이 기사에게서 48시간에 오토바이를 13불에 빌리기러 하고 
늦은 식사를 하고 화이트 샌드듄 (White Sand Dune)을 가기 위해 나섰다.
화이트샌드듄은 무이네 숙소에서 약 35km 떨어진 곳에 있다. 
가는길에는 어촌 (Fishing Village)와 Red Sand Dune을 지나가는데 늦게 출발해서 우선 White Sand Dune으로 바로 가기로...

자전거 탈정도는 알지만 자유롭게 다니기위해 오토바이를 렌트...
 








바닷가 옆 도로를 온몸으로 달리는 기분 상쾌하다. 
도로가 한산하다 보니 내리막길에서는 속도를 내어보기도 한다. 
그렇다 해도 40-60 km /h  정도로 조심 조심...
















한참을 달려 Red Sand Dune을 지나고 길을 몰어 물어...
보통사람들은 영어로 소통이 않되지만 큰 리조트 리셉션에서는 영어가 가능해서 가면서 물어보고





화이트 샌드듄 전 약 3km 전부터는 비포장 도로를...





비포장 도로에서 모래로 덮인부분을 지나가는데 컨트롤을 못하고 한바퀴 구르고 나서...ㅠㅠ
 무릎도 까져서 피가 줄줄 흐르고 왼쪽 손목도 시큼 시큼...ㅠㅠ
휴... 베트남와서 카메라 고장나고 한바퀴 구르기도 하고...
카메라 고장으로 액땜이 안된건지 






화이트 샌드듄에 도착하니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그리 많지는 않고 한적하게 돌아볼 수 있었다.







초입에는 사람들 발자욱도 여기 저기 있는데 조금만 안쪽으로 걸어가면 발자국도 없고 
바람결이 살아있어 사막 기부을 느낄수 있다.










바람에 모래가 날려 종아리가 따끔 따끔하다.
DSLR을 가져왔더라면 렌즈 교환할때 조심해야할 듯...
똑딱이로 찍으려니 촛점도 그렇고 조리개도 조정이 안되니 답답하고
하늘이 들어가니 설정 그대로 찍으면 하늘은 다 날아가서 
궁여지책으로 노출을 -1스탑 어둡게 찍기로... 






바람결에 흩날리는 모래알이 사막에 왔구나 하고 느끼해 해준다는...







늦은 오후다 보니 한쪽으로는 달이 떠오르기 시작하고...




































































이리 저리 어지럽게 새겨진 사륜차의 자국이 새겨진 초입...





지는 해를 뒤로 하고 돌아가기로...













35km 정도 떨어지고 한번 넘어지고 나니 조심해서 운전을 하니 돌아오는 중에 캄캄해 져서 
길도 잘못 들어 한참을 달리다 다시 돌아나와 헤메기도 하고... 파란만장한 하루였다. 






무이네에서 이틀째 아침
오늘은 피싱빌리지를 가보기로...

홍콩 사진사 싸이트에서 보고 인상깊었던 여명에 바구니배가 들어오는 사진을 보고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 날씨도 좋고하니 괜찮을 듯...
새벽에 일어났는데 어제 넘어져서 그런지 몸도 않좋고 해서 게으름 피우다 약 6시 30분경 숙소를 나섰다.  






거리에서 아침도 해결하고 
어차피 혼자 다니고 하니 식사는 거리에서 먹을 곳이 있으면 쌀국수나 
간단한 덮밥으로 때우고 다니게 된다. 





어제의 사고로 조심 조심 오토바이를 몰아서 바닷가로 나가본다. 
그런데 이쪽이 아닌가 보다.  그래도 왔으니 몇장 사진 찍어보고...
바닷가에는 쓰레기가 쌓여있고 사람들도 별루 없는걸 보니
 




대나무로 만든 바구니 배...대나무가 많으니 구하기 쉬해서 만들겠지만
나무사이로 물이 새 들어올것 같아 아슬 아슬해 보인다.
(칠을 해서 물이 새어들어오지는 않는듯 하다.) 



























대나무 배를 타고 멀리가서 고기를 잡는게 아니고 배에서 잡아온 고기를 해안으로 나르는 정도의 역활을 하는듯 하다. 






다시 오토바이로 찻길을 달려 더 안쪽으로 가 본다.
시간이 지날 수록 도로에 오토바이가 늘어나니 신경이 쓰인다.
한번 넘어지고 나니 근처에 오토바이가 다가오면 속도를 줄이고...
섰다가 출발할 때는 엑셀의 감이 없으니 갑자기 튀어 나가기도 하고... 휴....




처음 들어갔던 해안보다 넓고 바닷가에 배도 떠있기는 하지만 여기도 아닌듯...






해안에 작은 대나무 바구니가 놓여있어 들여다 보니 생선은 멸치보다 작은 생선이다.
바닷가 도로를 달리다 보면 작은 생선을 길위에 펼쳐놓고 말리고 있던데 이 생선인가보다. 





잠깐 돌아보기로...

















한적한 바닷가에 논(Non)을 쓰고 이야기중인 베트남 여인네들...
2006년경 호치민에 왔을때는 간혹 길에 베트남 전통옷인 아오자이를 입은 여자들을 거리에서도 보곤 했던것으로 기억나는데
이번에는 거리에서는 아오자이를 입은 사람들이 안 보이고 외국인 대상으로 하는 쇼핑센터 직원같이 특별한 경우만
아오자이를 입고 있는데 
논을 쓴 사람들을 보니 베트남에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다시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
다시 찾아갈려해도 헤메며 가서 찾기도 힘들듯...






한참을 달려 샛길로 빠져나가 바닷가로 나가니 대나무배가 잔뜩있고 트럭이 바닷가에 줄지어 서서 연신 
생선이 담긴 작은 대나무 바구니를 싣고 있다.













아침의 분주한 어촌의 분위기가 물씬 풍겨나온다. 











트럭은 바다쪽으로 바짝 대어서 대나무 바구니를 싣기 쉽게...





일찍 작업을 끝냈는지 여기 저기 앉아서 담소를 나누는 사람들도 있고... 





























워낙 분주하다보니 방해되지 않게 옆으로 조심 조심...
그런데 관광객은 나 혼자인듯...
짚투어를 하면 피싱빌리지를 들린다고 하는데 인터넷을 찾아보니
초입에서 구경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아니면 벌써 왔다가 간것인지... 
초입 멀리서 구경하는것 보다 이곳이 훨씬 마음에 든다. 바로 앞에서 일에 열중인 사람들을 바라볼수도 있어서...
 



























대나무 배를 보수하고 페인트칠도 하고...





숙소로 돌아가는길...
아침 일찍 나와서 돌아다녔더니만 졸음이 오기에 숙소로 돌아가서 한숨 자기로 하고
익숙치 않은 오토바이를 타고 덜덜 떨면서...





한참을 자고나서 일어나
Red Sand Dune을 가보기로 (실은 가기전에 있다는 요정의샘,
Fairy Spring도 가려고 했는데 못찾고 물어봐도 의사소통이 제대로 안돼서리 ㅠㅠ)






Red Sand Dune은 상대적으로 무이네 숙소에서 가깝고 큰 길에 위치해서 그런지 
초입에는 사람들이 무척 많이 몰려 있다. 여기 저기 발자국도 많이 나있고...
그래도 오후지만 깊숙이 들어가면 발자국 없이 깔끔한 곳도 나오기는 한다. 



















마치 고래의 몸에 새겨진 무늬같이 자욱이...













Red Sand Dune에서는 멀리 바다가 보여서 더 시원한 듯...

























레드 샌드듄을 나서서 시간이 많기 때문에 화이트 샌드듄을 다시한번 가 보기로...





어제 넘어졌던 비포장 도로에서는 천천히 조심 조심...ㄷㄷㄷ






어제보다 이른 시간에 왔더니만 사구 여기 저기에 사람들이 구경하고 있다.



























한참을 모래언덕에 앉아서 이런 저런 생각도 하고 다시 숙소로 돌아가기로...











호치민에 와서 메콩델타투어를 하고 껀터를 가기는 했지만 그리 이국적인 느낌도 들지 않았지만
무이네에서는 모래사구와 피싱빌리지를 방문하니 외국에 왔구나 하는 기분이 든다.

하루를 더 묵고 다음은 달랏을 향해서...

2011년 8월
 
Posted by 홍콩늑대
,

훌쩍 떠난 인도여행 일기형식의 여행기는 썼지만
사진으로 총정리 하는 기분으로....

45일동안 인도에서 지나온길 순서대로 사진을 골랐습니다.
세부 여행기에도 자세한 정보는 없고 그냥 이런곳에 가면 이렇쿠나 정도로...


자이살메르































 

조드뿌르, Blue City


















우다이뿌르





















 

라낙뿌르















 

아그라, Agra























오르차, Orcha

















바라나시






















레, Leh












































































판공초








































 

누부라벨리















































 

스리나가르

































































맥그로드간즈

























 


황금사원 암리차르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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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여행의 마지막인 암리차르의 황금사원이다.
원래 맥그로드 간즈에서 여정을 끝내고 델리로 가려고 했는데 맥간에서 만난 한국인 형님이
암리차르를 극찬을 하기에 촉박한 일정중 하루를 내어서 반나절을 들려보기로 하고 들렸다. 




[시크교(펀자브어: ਸਿੱਖੀ)]
 나나크가 힌두교와 이슬람교를 합쳐서 창시한 종교이다. 종교의 지도자를 구루, 따르는 제자들을 시크라고 불렀기 때문에 시크교로 불리게 되었다. 신자수는 2300만 명에 이르고, 주로 펀자브 지방에 있다. 현재 인도의 총리 만모한 싱이 시크교도이다.   (출처: 다음백과사전) 


시크교... 자세히는 모르지만 뉴스 등에서 많이 들었던 종교의 이름인데 어떻게 틀린지는 잘 모르는 상태에 
암리차르에 도착해서 바로 황금사원으로...
시크교의 창시자인 나나크가 세상을 돌면서 수행을 할때 탁발을 하며 다녔는데
이 고마움을 갚기 위하여 황금사원에는 순례자와 여행자를 위한 무료 식당과 무료 숙소가 있어서
배낭여행자들도 많이 들리기도 한다.  
내가 도착했을때는 숙소에 빈 침대가 없어서 다른 형님같은 한국인 배낭여행자의 침대곁에 
배낭을 풀고 내부를 돌아보았다.

 내부에는 맨발로 들어가야하고 머리카락을 보이지 않아야 하는 시크교 교리 때문에 
입구에서 무료로 두건을 한장씩 나누어 준다.  







[황금사원]
인도 펀자브주() 서부에 있는 인도 시크교의 성지()이다. 하리만디르(Hari Mandir)라고도 한다. 암리차르는 시크교의 네 번째 구루인 람 다스(Ram Dass)가 만든 연못의 이름이었으나, 나중에 도시명으로 사용되었다. 1604년에 다섯 번째 구루인 아르잔 데브(Arjan Dev)가 그 연못 가운데 사원을 지은 것이 황금사원의 시초이다. 

이후 아프가니스탄의 침략으로 여러 차례 공격을 받아 파손되었으나 계속 재건하였다. 1802년 시크교 지도자 란지트 싱(Ranjit Sing)이 순금으로 지붕을 씌우고 대리석으로 장식하도록 하여 현재 모습을 갖추었다. 

사원 건물에는 사방에 입구가 있는데, 종교·계급·출신 등과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을 맞아들인다는 의미이다. 건물 서쪽의 대리석 통로를 통하여 연못 밖으로 연결된다. 사원 안에는 과거의 역사적 사건·성인·순교자 등을 기념하는 장식품이 많이 있다. 또 따로 건물을 지어 시크교 최고의 경전인 그랜드 사힙(Grand Sahib)을 보관한다. 이 경전은 매일 새벽 사원으로 들여왔다가 저녁에 다시 원래 건물로 옮겨진다.

사원에 들어갈 때는 존경의 표시로 머리를 천으로 감싸고 신발을 벗어야 한다. 또 사원 안에서는 술과 담배가 금지되고, 고기를 먹거나 약물을 섭취해서는 안 된다. 영국 BBC 방송이 선정한 죽기 전에 가 보아야 할 50곳 가운데 6순위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네이버 백과사전) 


내부는 시크교 봉사자들이 연신 연못의 물로 바닥을 청소하고 있어서 맨발로 다니기에도 아주 깨끗하다. 














황금사원 내부에는 시크교 최고의 견전인 그랜드 사힙 (Grand Sahib)을 보관하고 있어서 
이를 보려는 시크교 신자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암리차르도 다른 지방과 같이 황량해서 바람이 세게 불었다 하면 하늘이 모래로 뒤덮여
푸른 하늘색을 보기가 힘들다 그렇지만 황금사원 내부에는 봉사자들이 
계속 물청소를 해서 모래바람이 불어도 청결을 유지하고 있다.






성지를 순례하는 신자들...
기둥 안에는 밤이되면 자는 사람들도 많다. 

사원 안에서는 신자들도 여행자들에게 아주 우호적이다.
자신들의 성지를 찾아와 고맙다고... 

맥간에서 만난 형님은 여기서 몇일을 쉬었다고 하는데
아주 천국이라고 했었다. 모든 사람들이 도와주려 했다고
































가이드 북에서는 지붕만 금이고 벽은 도금이라고 하는데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데 대단하다.












기둥아래 복도로 들어가면 황금사원을 마주보고 경전을 읽거나 
삼삼오오 이야기도 하며 쉬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시크교는 평등을 주장하기 때문에 카스트제도때문에 하층민을 굴레를 쓰고 살아가는 계급들이
시크교를 많이 믿는다고 한다.
그렇지만 요즘은 인도 총리도 시크교일 정도라니 꼭 그렇지도 않은듯...









































사원 내부에는 창을 들고 지키고 있는 사람들이 여럿 있는데
그리 위협적이지도 않고 형식적인듯...





해가 지고 매직아워에 찍어보았다.
삼각대가 없으니 카메라 가방에 올려놓고 타이머로 대충...






반나절 머물 생각으로 맥간에서 기차표를 예약해놓아서 
밤늦게 암리차르를 떠나며 45일간의 인도 여행을 마감을...
델리에서는 푹 쉰다는 기분으로 먹고 자고...

2011년 5월 26일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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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나가르를 떠나 잠무에서 하룻밤 자고 아침에 파탄곳에서 버스를 갈아타고 맥그로드 간즈에 도착...
맥그로드 간즈는 마날리와 함께 한국 배낭여행자들이 좋아하는 도시로 
티벳의 망명정부가 있는 북인도의 산골마을이다.

인도인 보다는 티벳인이 더 많고 힌두교 사원보다는 티벳불교의 영향이 크다.
중국이 티벳을 점령했을때 인도에서 맥그로드간즈와 다른 도시를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는데
달라이 라마가 맥그로드간즈를 선택해서 망명정부가 자리잡게 되었다고 한다.
몇일 안 묵었지만 나라없는 티벳인을 생각하면 그 서러움이 짐작되어 
가슴이 답답해진다. 
 
한국인들이 맥그로드간즈를 좋아하는 이유는 아마 음식, 사람, 저렴한 비용 때문이
아닐까 한다. 맥그로드 간즈에서는 짜파티라는 인도음식보다는 한국인 입맛에 맞는
티벳음식인 뗌똑, 뚝바, 모모 등 을 더 쉽게 찾을 수 있고 인도인의 바가지보다는
티벳인의 정해진 원칙이 맘 편하게 다가오니... 

나도 맥그로드 간즈에서 그동안 피곤한 몸과 마음을 쉬고서 여행을 끝낼 생각으로 왔으니...



들어간 남갈곰파에는 때마침 불교의식이 거행되고 있었다.










정확한 의미는 모르지만 보기에도 경건한 기분이















오체투지를 하며 신실한 불심을 보이고 있던 노파









아래지방이 40도를 넘는 기온이지만 맥그로드간즈는 시원하기에 인도인들도 휴가로 많이 온다. 











달라이라마가 묵는 궁전 둘레를 도는 길
티벳불교의 진언인 옴마니반메홈...








하루는 날 잡아서 4시간 거리에 있는 트리운드를 올라가 보기로...
인터넷에서 보니 트리운드에 산장도 있다고 하기에 일박을 할 생각으로
침낭하나들고 오후에 천천히 길을 나섰다.






전나무길..
인도에서 숲길을 걸어보기는 처음인듯 
다른곳에서는 보기 힘든 숲이다.
 




산을 타고 구비 구비 올라간다.
오르막 저질체력인 나로서는 천천히 가는 수 밖에...
4시간은 생각도 못하고...

초기에는 길도 잃고 헤메기도 하고 









올라가는 길은 그리 험하지는 않지만 만만치는 않은 듯...
올라가는 와중에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던 인도인들은 
산장에 잘 자리가 없다하여 내려서 돌아가니 숙박을 할 경우에는 
준비를 해야할 듯...

마지막 오두막 매점에서 음료수를 마시며 숨을 돌리다 
숙소가 없다하니 산위의 매점에서도 잘 수 있다고 한다. 
좋은 정보다...

산 바로 밑에 올라가니 비와 함께 우박이 내리기 시작한다.
맥그로드 간즈가 1,800m 인데 트리운드 정상 부근이 2,860m가 되다보니
밑에는 비가와도 산위에는 우박이 내리고 기온도 올라갈 수록 쌀쌀해진다.

판초우를 들고갔어도 내리는 빗물이 바지를 타고 등산화로 스며들면
마르지 않으니 바위틈새에서 내리는 비를 피하기도 하고... 

정상에 올라가도 비는 멈추지 않는다.
매점에 들려 하룻밤 잘 수 있냐고 하니 자리가 있다고 한다.
하루에 100루피 (2,500원) 침낭을 빌리면 (숙박비 포함 150루피)
제대로된 산장이 아니고 그냥 텐트로 된 매점 안에 침낭깔고 자는것이다.
이마저도 사람이 많으면 잘 수가 없다고 하니...
텐트도 빌려준다고 하는데 2인용이 500루피, 1인용이 300루피던가...

그런데 이날은 비.바람이 몰아처서 텐트에 자던 서양애들도 매점으로 들어와 잔다.


한참을 있다 밤늦은 시간에 매점 밖으로 나가보니 설 산 밑에서 보는 하늘이 장관이다.
별들이 쏟아지는듯..




아침에 눈을 뜨고 주위를 둘러보니 한쪽에는 염소.양들이...
거의 방목 수준이라 그런지 높은곳에 올라가려는 습관이 있는지 
어떤 염소는 절벽은 좁은 틈새에서도 먹이를 찾고있던데 ㄷㄷㄷ







트리운드 정상 바로 밑에 넓은 초원이 있어서 텐트도 칠 수있고 매점도 3개나 된다.
 


















주인 없는 개인데 사진을 찍고 있으니 옆에 앉아서 한참을 쉰다.







다른 매점




































양치기 아저씨
올라오기 마지막 매점에서 말을 나누고 해서인지
아침에 옆으로 오더니만 담배하나를 나눠피우며 아는척을...
말은 안 통하지만...

















아침바람에 설산 정상에 쌓인 눈이 휘날린다.






















초원 있는 평원에  매점이 세개 있는데 중간에 매점이 제일 넓어서 하룻밤 잘 수 있는데 
이 매점의 주인 청년





아침해가 뜨고 조금 있으려니 밑에서 사람들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슬슬 내려갈 준비를 하고 마지막 설산을 눈에 넣고...
다른 좋은 숙소에서 하루 자는 것도 좋치만 아무런 편의 시설 없는 초라한 천막으로 된 하룻밤을 자더라도 
밤하늘의 쏟아지는 별을 본것으로 최고의 하룻밤이었다. 



















내려가는 길도 인도의 황량함과는 다르게 한국의 산과 같은 느낌이 들어서 더 좋았다는...










































산으로 가는 길에 매점으로 물건을 배달하는 퀵서비스... 동키 ㅋㅋ







원래는 맥그로드 간즈에서 인도여행을 마치고 바로 델리로 갈 생각이었는데
시크교의 성지인 암리차르가 좋다고 하기에 예상보다 하루를 일찍 떠나며 
암리차르로 가기로...

2011년 5월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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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뜨기전 새벽 호수위에 열리는 야채시장이 있다.
스리나가르에 오기전부터 인터넷에서 본 야채시장 사진이 좋아서 꼭 가볼 생각을 했었는데
해뜨기전 열리기 시작해서 해뜨면 문닫는 야채시장이다.

인도의 다른 시장에서는 주인은 남자라도 손님은 여자들도 많은데
특이하게 야채시장에는 판매하는 사람도 손님도 모두 남자들만 나와있다.
이슬람권에서 남자는 장사, 비지니스에 종사하고
여자는 집안일, 농사 등에 종사하는 관습때문인지 모르겠다.  

 


대충 숙소에서 30-40분이면 간다고 해서 5시에 가기로 하우스보트 주인에게 이야기해놓았다.
전날 굴마르그를 다녀와서인지 밖에서 문을 두들기는데 시계를 보니 5시... ㅠㅠ
세수도 안하고 그냥 옷만 입고 바로 시카라를 타고 출발

한적한 수로를 따라 노를 저어가니 시장으로 가는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야채시장이라해도 한국처럼 많은 야채를 파는게 아니고 작은 시카라에 
손수가꾼 채소를 들고나와서 물물교환이나 판매를 한다고 한다.

새벽같이 열리기에 어떤 이유가 있냐고 하니 스리나가르에 있는 야채 가게 등에서 아침일찍 구입해서 

가게로 가져가서 팔기때문에 아주 이른 아침에 열린다고 한다. 
도매와 소매를 겸해서 그렇다고...






















좁은곳에서 길쭉한 배가 왔다 갔다하다보니 잘못하면 다른 배의 뱃머리에 부딪힐 수 도 있어서 조심해야 한다.
그래도 그럴때는 화를 내지도 않고 그냥 손으로 쓱 밀기만 한다. 












의외로 신경전도 치열하다.
구입하는 사람은 덤을 달라고 야채한단을 자기배로 던져놓으니 
판매하는 사람은 정색을 하고 다시 꺼낸다. 
보기에도 " 그러면 손해야" 하고 하는듯...






























한쪽에는 오랫만에 만났는지 장사보다는 정담을 나누기 바쁘다. 


























































야채시장이지만 야채만 파는게 아니고 
아이스크림, 과자, 꽃, 스리나가르 지방의 유명한 향료 샤프란 등을 파는 
시카라도 왔다 갔다하면서 장사를 하고 있다.
샤프란은 가짜가 많다고 하니 조심... 



























한참을 구경하다 다시 숙소로 돌아가기로...












여행도 막바지를 접어들면서 스리나가르에 좀 더 있어도 되겠지만 
맥그로드간지를 가기위해 스리나가르를 출발...

2011년 5월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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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나가르에서 약 3시간거리에 있는 굴마르그
굴 (꽃) 마르그 (평원)이라고 하는데 스리나가르 근처에 마르그가 들어간 지역이 몇군데가 있는듯...
레에서 오면서 지났던 소남마르그, 굴마르그 가기전에 있는 탕마르그 등 등 

스키장도 있다고 하는데 5워 하순되니 눈도 많이 녹아서 그런지 제대로된 스키장은 보이질 않는다.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니 겨울에는 눈이 많이와서 스노우보드까지 타던데...

스리나가르에서 가려면 전날 버스스탠드에서 예약을 하면 굴마르그까지 편하게 갈 수 있다.



굴마르그로 오기전 하우스보트 주인은 가이드나 아무것도 필요 없으니 뭐라해도 듣지말고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로고 한다. 케이블카는 1단계 2단계있는데 정상까지는 비싸고 줄도 오래 서야하니
한번만 타고 내려서 구경해도 된다고...실제 정상까지 올라간 중국애는 버스 시간에 늦어서 헐래벌떡 뛰어온다.
케이블카 타려고 줄만서다가 왔다고 ㅋㅋㅋ

아니까 달라 버스가 탕마르그에 도착하니 인도인이 타더니 힌두어로 한참을 떠들다
나한테는 사무실가서 가이드를 고용하라고 해서 필요없다고 하니 얼굴빛이 별로 않좋아지는데... 그냥 못 본척...

탕마르그에서 잠깐 쉴때 인도인들은 파카, 자켓, 장화까지 대여하는데 봄, 가을용 자켓만 있어도 큰 무리는 없는듯...

케이블카 티켓이 무려 300루피 (약 7,500원)... ㄷㄷㄷ 
티켓을 사는데 줄이 있더라도 연신 옆에서 새치기... ㅠㅠ
역시 인크레더블 인디아...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오니 주변은 눈이 많이 녹아있고 잔설만 좀 남아있다. 
스리나가르 지역은 레와는 다르게 공기가 뿌옇다. 레에서는 먼지 하나 없이 쨍해서 하늘도 신비롭게 푸른색이었는데 ㅠㅠ











한쪽에는 잔설이 남아있고 한쪽으로는 이름모를 꽃이피고 있다.






















고산이라 그런지 잠깐 사이에 안개가 끼는듯 하더니 하늘에서 비가 몇방울씩 뿌린다. 





좀 일찍왔다면 눈 덮인 풍경이 좋을듯 한데...
아니면 초원에 녹색 풀로 덮였다면...








































눈 덮인 구간이 짧은데도 스키를 타는 사람들이 있다. 
스키에 고글 등 모든걸 다 가추고 몇십미터를 타고 내려가 다시 걸어서 올라가는걸 보니 웃음이 나온다.
눈썰매장보다도 더 짧은데...
한 겨울이라면 수 미터까지 눈이 쌓인다고 하던데...












나물캐던 인도 아줌마들...
처음에 내려서 나물캐던걸 봤는데 캐이블카를 타러 가는중 보니 내려가기 시작한다.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갔는데 의외로 대기시간이 길다.
내릴때쯤 아래를 보니 걸어서 내려오던 나물캐던 아주머니들이 보이니 
걸어가더라도 괜찮을 듯...
말타고 올라와서 걸어가도 괜찮을 듯 하다.

2011년 5월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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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에 머문지 거의 열흘이나 되었는데 감기도 낫지 않고 
조금만 걸어다녀도 숨이차고 힘들어서 아쉽지만 레를 떠나기로...

육로를 통해 레 (Leh)를 드나드는 방법은 마날리 방향으로 짚이나 버스를 타는 방법과
스리나가르 방향으로 나오는 방법이 있다. 그런데 이 스리나가르가 파키스탄 국경근처이고
다른 인도지방의 주민이 힌두교가 대다수인 반면에 스리나가르 주민의 대부분이 이슬람교라서
영국 식민지 시대때 같은 나라였다 독립하며 분리된 이슬람 국가인 파키스탄으로의 편입 또는
자치를 주장하는 지하세력이  간혹 일으키는 폭탄테러 등으로 위험한 지역이라 가이드북에서도
스리나가르로의 여행을 가지 않을것을 추천하고 있고 이 지역으로 들어가면 여행자보험도
해지된다고 하는 지역이다.

뛰어난 풍경으로 관광지로 인도인들이 더위를 피하기위해 몰리다가
잦은 테러와 무력충돌로 언론에서 흔히들 스리나가르를 묘사할때
잃어버린 낙원이라고 표현 할 정도이나 실제 현지에서 느끼기에는
다시 인도 관광객들이 몰리기 시작하는 듯 하다.

영국언론에서 제일 위험한 도시 20대중 하나로 선정할 정도로 테러와 무장출동이 있다고 해서 한참 고민을 했다.
레에서 만난 한국 여행자 한테도 물어보고 스리나가르를 통해 레로 온 숙소에서 만난 여행자들에게도 물어보니
위험을 몸으로 느끼지는 못했다고 하길래 스리나가르를 통해서 레를 빠져나가기로 결정...

* 스리나가르로 가기전에 현지 신문, 방송 등 현지 상황을 파악 하고 들어가시기 바랍니다.
   0.1%의 가능성이 닥치는 사람에게는 100%의 확률이 되기 때문에...


 

레에서 스리나가르로 가는 교통은 Old Bus Terminal로 오후에 가면 스리나가르로 가는 짚차가 여러대 있어서  
가격을 흥정하고 짚이 차기를 기다렸다 저녁에 떠나면 되다. 소요시간은 저녁 5-6시쯤 출발하면 아침 11시쯤 도착한다.



레에서 스리나가르 가는 도중의 경치도 아주 뛰어나다.
저녁에 떠나서 금방 어두워 졌지만 내심 아침에 떠나서 주변 풍경을 
감상하며 갔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으니... 그럴 경우는 스리나가르에 밤에 도착해서
큰 배낭메고 숙소 잡느라 여기 저기 헤메야 돼니 숙소를 예약하지 않고 가는 경우에는
밤에 출발하는게 훨씬 낳을듯 하다.


 






경치좋은 계곡을 따라... 인더스강을 따라 한쪽 옆으로는 절벽을 끼고 가는데 
가다보면 원래 가고 싶어했던 라마유류, 알치를 지나고 
자정경에는 카길에 차를 세우고 잠시 차안에서 눈도 붙이고 계속 간다.

새벽에 일어나면 설산을 통과하는데 경치가 너무 좋아서 날이 밝았더라면 
사진을 좀 찍었을텐데 어두 컴컴해서 그냥 차에서 비몽 사몽 졸면서...

실제로 레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는 스리나가르에서 테러에 대한 위험보다는 극심한  바가지 때문에 기분이 상했다고 했다.
한국 여행자는 첫날 숙소를 2,000루피나 주고 하루를 묵었다 하고 (보통 다른 지역의 10일치 숙박료 해당)
서양 배낭여행자는 숙소를 구하는데 배를 타고 가서 가격을 물었을때와 걸어들어가서 물었을때 가격차이가 
4배까지 달했다고 스리나가르 경치는 좋치만 사람들때문에 스리나가르가 싫다고 치를 떨면서 말할 정도였으니...







새벽에 설산을 지나서 한 참을 가면 이전의 황량한 산과는 다르게
산에 나무가 우거지고 땅에는 초원이 펼쳐지는 지역이 나오는데 
스리나가르에서 좀 떨어진 인도의 알프스라고 하는 소남마르그라고 한다. 









그동안 레에서 황량한 산 만 보다가 간만에 나무가 우거진 산을 보니 반갑다. 















마을을 지날때는 말트레킹을 많이 하는지 말들이 여기 저기 지나다니고 있다.



스리나가르 짚 스탠드에 도착해서 여러겹으로 껴 입었던 옷을 벗도 숙소를 잡기위해 배낭을 메고...
들은 이야기가 있어서 인도인들이 말거는건 대꾸도 않하고 우선 지나가는 서양 여행자한테 
어느쪽으로 가야하는지 물어본다 . 
대뜸 하는 이야기가 어느 누구도 믿지 말라고 한다.   ㄷㄷㄷ

스리나가르는 달 호수에 떠있는 배를 숙소로 하는 하우스보트가 유명하기 때문에 
여행자라면 스리나가르에서만 묵을 수 있는 하우스보트에 보통 묵는다. 그런데 
크고 작은 하우스보트가 수천개가 있기 때문에 호객행위, 바가지가 아주 심하다. 

달게이트로 걸어 가는데 인도인이 접근한다. 
자기가 하우스보트 4개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가 말하다 보면 또 2개라 하고 
염두에 두고있던 하우스보트 이름을 대니 주인이 자기 친구라하고 
눈에 보이는 거짓말을 늘어 놓는다.     ㅋㅋㅋ

가볍게 무시하고 무작정 걷는다. 찾을때 까지...






여차 저차 인터넷에서 추천하는 하우스보트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 샤워를 하고
카시미르 티를 마시며 멍때리기 시작한다. 












호수를 오가는 시카라...
물위에서 생활하기때문에 시카라라는 작은배는 필수이다.
물건파는 상인, 쓰레기 수거 등 등 도 시카라를 타고 이루어 진다. 













밤새 차를 타고 왔떠니 도착 당일은 푹 쉬기로 하고
샤워와 밀린 빨래도 하고 인터넷 카폐에서 집으로 전화도 하고
하루는 아무것도 않하고 슬렁 슬렁











노 끝이 뭉툭한게 아니고 하트모양이다. 
한사람만 그런게 아니고 다른 배들도 다 하트모양으로 생긴 노를 젓는다. 
로맨틱하지 않은가... 하트로 작은 배를 저어 호수를 미끄러져 나간다는게...


















다음날 굴마르그 가는 버스표를 예약하고 달호수 (Dal Lake) 주변을 다녀 보기로...
호수가로 걸어가는데 시카라 뱃사공들의 호객이 엄청 심하다.
거의 10m를 걸어가는데 한명씩 접근해서 시카라를 타라고 할 정도이니 
걸어가면 갈수록 가격도 내려가고...











관광객용 시카라
공식가격인지 표지판에는 1시간에 300루피라고 적혀있는데 
걸어가면 갈 수록 2시간에 300루피까지 떨어진다. 


























온통 크고 작은 하우스보트가 몰려있다.

























하우스보트라도 호수 둑에서 연결된 하우스보트도 많기 때문에 둑으로 걸어서 숙소를 찾을 수 있다.

숙소로 돌아가는데 한 인도인이 부른다. 호객하는게 아니라고 하면서 한글 편지를 좀 해석해달라고 한다.
편지를 보니 델리의 빠하르간지에서 호객행위에 걸린 한국 여행자가 따라 왔다가 아무래도 아닌것 같아
예약금을 포기하고 다른곳으로 가면서 다른 한국 여행자에게 조심하라고 경고하는 내용이었다.
편지에 표정관리 잘하고 좋은 내용이라고 설명해서 다른 한국인들도 읽을 수 있게 해달라고 되어서 대충 얼버무리니
어느 숙소에 묵냐, 얼마냐, 깎아줄 수 있다 등 등 영업을 펼치기 시작하는데 가차없이 상대하지 않고 
그냥 나왔다.   휴...

레에서 만난 서양애가 이야기 하는게  
인도애를 만나서 몇시간동안 영업이나 호객을 안하고 친구처럼 재미있게 놀고 데리고 다니더니만
양탄자 가게로 가서 영업을 시작하면서 터무니 없는 가격을 부르고 돈이 없으면 일부만 내고
나중에 내도 된다면서 계약서를 쓰자고 하기에 친구로 접근해서 바가지를 씌우려고 하니
사람에 대해 실망을 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3박을 하며 굴마르그와 수상야채시장을 보고나서 더 있고 싶은 마음에 없지도 않았으나 
스리나가르를 떠난것도 내가 묶는 하우스보트 주인이 
다른 손님이 온다고 나를 식구가 묵는 방 옆방으로 옮겨달라고 해서 이기도 하고
또다른 이유는 그 손님이 델리의 악명높은 여행사 사기에 걸려서 여행중인데
보통 일박에 아침 저녁 포함해서 300-350루피인 숙소를  델리의 여행사로부터 열흘에 12,000루피를 받고
유치를 하는거라는 이야기를 하기에 말없는 동조자가 되고 싶지 않아서 맥그로드 갖지로 떠나기로...

2011년 5월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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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공초를 다녀와서 이틀정도 지친 몸을 추스리고 
다시 여행사를 통해서 누부라벨리 (Nubra Valley) 1박 2일 짚차 여행을 가기로...
오지에 있다보니 대중교통을 이용한 여행은 힘들고 짚차 비용을 1/n로 나누어서 내는
여행에 참가할 수 밖에 없다. 비수기이기때문에 항상 있는것도 아니고 식당이나
길에 여행갈 동행자를 찾는 벽보를 보고 그 여행사에 상품에 조인해서 가는 방식이다.

누부라 벨리는 성수기라면 2박3일 일정인데 비수기라 1박 2일짜리... ㅠㅠ
동행이 있을때 가지 않으면 또 몇일을 기다려야 할 지 모른다.  

그래도 토탈 5명이라서 판공초 가는 당일치기 여행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누부라벨리를 갈 수 있었다.

레 뒷길로 쭉 올라가서 산을 넘어가는데 여기도 자동차로 갈 수 있는 세계에서 제일 높은 고개로 
해발 5,606m 높이의 카르둥라 (Khardungla)패스를 지나가야한다. 

 
 




계속 올라간다. 계속 -









도로가 지그 재그로 올라가서 옆으로 내려다 보면 지나왔던 길 이 보인다.





스노우라인에 진입...















군데 군데 눈이 쌓여 있지만 눈이 쌓인곳에는 제법 많은 눈이 쌓여있다.
눈이 녹기 시작하니 군데 군데 돌덩이더 떨어져 있어 돌을 치우느라 20-30분씩 차에서 대기하기도 해야한다.





카르둥라 (5,606m)
보통 고도 100m가 높아질수록 바람 등 때문에 온도 1도씩 내려간다고 하는데
레 시내가 3,500m이니 고도차이가 2,100m...
더운지방에서 온 인도인들은 파카에 목도리에, 장갑까지 끼고 겨울옷으로 중무장하고 추위를 이기고 있는데
한국사람들이야 가을 자켓정도로도 충분한듯... 잠깐 차에서 내려 쉬었다 차량으로 이동하니....
누부라벨리까지 약 5시간 가량 걸리는데 잠깐 잠깐 검문소에 들러 퍼밋을 낼때 차에서 내려 차가운 바람도 맞아보고..









황량한 산이지만 경치가 좋아서 연신 사진을 찍으면서...

컨디션이 않좋은 상태이고 사진을 찍으려고 여행사 사장한테 
앞자리 앉겠다고 하니 아침에 픽업할때 일찍나와서 앉으라고 이야기 하길래
제일 먼저 나와서 자리를 잡으니 사진 찍기에는 좋다. 
비포장도로에서는 퉁퉁 튀어서 힘들기는 하지만...ㅋㅋㅋ














오지다 보니 일반 관광지처럼 제대로 된 식당이 없고
도로변에 작은 식당이 한두개 있는 동네를 지나며 인도라면인 메기로 요기를 하는수 밖에 없다.
메기라면은 카레맛 약간 나는 라면인데 메기라면도 여러번 먹다보면 배고플때에는 은근히 땡긴다.












어떤 지역을 지나갈때는 계곡이 침식이 되어서 독특한 경치를 보여준다.










1박을 할 훈두르에 가까워 지니 바람에 모래가 날린다.
설산과 사막이라...뭔가 언밸런스 하지만 독특하다.

바람이 심한 날에는 모래때문에 눈 뜨기도 힘들다.







휴...

훈두르마을에 도착해서 우선 숙소를 정하고 카메라를 들고 동네 마실을...

짚차가 세워주는 숙소는 델리의 숙소가격보다 더 비싸게 부른다.
말하는데도 순박한 오지의 숙소주인이 아니라 닳고 닳은 상술이 묻어나와서
배낭을 메고 다른 숙소로 가 처음 숙소의 반가격에 하루밤을 묵기로 하고...

마을에 식당이 따로 없어서게스트하우스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수 밖에 없다.

 
  





마니월 (Mani-Wall)
티벳불교에서 경전이 들어있는 원통이 마니인데 근처에는 불교 진언 옴마니반메홈을 새긴 돌을 쌓아서 만든 벽




소, 당나귀, 염소 등이 들어가지 못하게 밭에는 돌담이나 가시나무를 쌓아서 벽을 만들어 둔다.




산에서 내려오는 개울이 마을 사이 사이를 흐르는데 그 주변에는 농사도 지을 수 있다.






라다크 지방의 여학생
보통 머리를 두갈래로 땋고 모자를 쓴다.










이른 아침 눈을 뜨고 사진기를 들고 다시 동네근처를...
1박 2일이다보니 오후에 도착해서 쉬고 아침 9시에 짚차로 훈드르 사막을 갔다
디스킷 마을로 가는데 여유시간이 많은 편이 아니다.

























스투파 무리들...
티벳불교에서는 스투파, 마니 등을 돌때는 시계방향으로 돌아야 한다.
그런데 사진 찍느라 시계 반대방향으로 도니 지나가던 노인네가 지적을 해준다.

































대충 한 바퀴를 돌아보고 숙소로 돌아와 아침을 먹고
다시 짚차로 일행들과 같이 훈두르 사막으로...































아주 많은 양은 아니지만 눈 녹은 물이 시냇물을 이루고 흘러간다.













낙타사파리...
그리 넓지는 않지만 설산을 보며 낙타를 타는것도 괜찮은듯 하나 그냥 걸어서 둘러보기로...
여기 낙타는 라자스탄 지방의 외봉낙타와 다르게 쌍봉낙타이다.

















































훈두르 사막을 보고 바로 옆에있는 디스킷 곰차로...











곰파앞 허허벌판에 상당히  규모가 큰 불상이 마을을 내려보고 있다.

짚차로 오니 걸어서라면 한참 걸릴 곰파 바로 앞까지 편하게...











곰파 벽에 그려진 탱화














마니차 (Mani Wheel, Prayer Wheel)
밖에는 옴마니반메홈 진언이 안에는 경전이 있어 한번 돌리면
경전을 읽은것과 같은 공덕을 쌓는다고 하는 마니차...
라다크 지방에는 크고 작은 마니차가 있어서 지나면서 돌리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노인네들은 작은 마니차를 들고다니며 돌리기도 하고...
























불상앞에서 바라본 디스킷 곰파


































디스킷 곰파를 보고나서 이제 돌아가는 시간...
레까지는 약 150km 떨어져 있으니 약 5시간 (인도에서는 이동할때 1시간에 평균 30km 정도 이동한다고 보면 대충 소요시간이 나온다)

하루 다섯시간씩 짚차를 타고 이동하니 휴... 피곤하다.
2박 3일이었으면 좀 여유있게 다녔을 텐데...
동행한 캐나다인 커플중 남자애는 고산병인지
식사를 하면 토하고 머리가 아파서 곰파 구경할때도
계단에 앉아서 아무것도 못하고 쉴 정도였으니...

이친구는 레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병원으로 직행... ㅠㅠ












다시 올라간다. 계속 계속...


























2011년 5월 12일 - 13일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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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공초를 다녀오고나서 몸도 힘들고 기력이 떨어지는 듯 해서 레 주변을
가볍게 로컬버스로 갈수 있는 근거리를 다니기로하고 아침에 버스터미널로 나가보았다.
헤미스곰파로 갈생각을 하고 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찾으니 아는 사람이 없다.  헉...
관광센터에서 확인하기로 9:00 에 헤미스로 가는 버스가 있다고 했는데
할 수 없이 미니버스로 틱세곰파로 가기로 하고 미니버스를 타고간다.

 그런데 어제 판공초에서 돌아오며 본 인더스강 건너에 그림같이 이쁜 작은 마을을 지나친게
생각나 틱세에서 내릴까 말까 하다 그냥 종점까지 가 보기로...
혼자 다니는 배낭여행이니 어디 일정에 메일 필요도 없고
이상한 곳으로 가게 되면 다시 버스를 타고 돌아올 생각으로... 


틱세를 지난 버스는 약 20분을 더 가다가 종점인듯한 곳에  정차를 하기에 내려서 돌아보기로...




종점인데 황량하다. 터미널 건물이 있는것도 아니고 그냥 도로 옆에 미니버스가 서있는곳이 종점이다. 
길 가에 집한채 안 보이고 길 너머에 작은 가게 하나 달랑...










이쪽이 버스가 온 길이다.
오토바이를 타지는 못하지만 오토바이라도 빌려서 맘껏 달려보고 싶은 도로이다.
뻥 뚫린 도로에 설산을 보고 달리며 맞바람을 받으며 달리는 기분은...
상상만 해도 설레인다.  






길을 건너 안쪽으로 들어가니 설산밑에 곰파 (절)이 보인다.
버스에서 내린 라다키에게 물어보니 스탁나라고 한다. (스xxx  뭐라고 했었는데 이름은 돌아와서 지도를 보고 확인...)
내가 가진 가이드 북에도 나오지 않는 곰파이다.
 





인더스강
지금은 중국땅이된 티벳의 히말라야 산에서부터 흘러내려온다는 강이다.
고딩때 외운 인류의 4대문명의 발상지중 하나인 인더스강...






산의 바위 단층면이 그대로 드러나있다. 









티벳불교의 곰파들은 높은 언덕위에 자리잡고 있어서 들어가려면 
나같은 저질체력은 몇번이고 쉬어가며 헐떡데고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그냥 밑에서 주변을 슬슬 돌며 경치만 구경하기로...
성수기라서 동행을 쉽게 구한다면 짚차로 둘러본다면 입구까지 차로 쉽게
갈 수 있겠지만 버스로 다니려니 감기도 걸린상태에 힘들다. ㅠㅠ






스탁나 곰파를 밖에서만 둘러보고 버스가 서있는 종점으로 가 돌아가는 버스를 타고
틱세곰파를 가보기로...







역시 틱세 곰파도 언덕위에... ㅠㅠ





틱세곰파도 밖에서만 보기로...
틱세곰파에서 레로 가는 길에 세이곰파가 있는데 가이드 책자에서는
걸어갈 정도라 해서 한번 걸어가 보기로...
 





레지방에 오니 공해한점 없어서 그런지 하늘 색은 연한 파란색이라고 해야하나
뭔지모를 오묘한 듯 하다. 












황량하다. 
늘어선 전봇대와 도로만 아니면 어느 혹성인듯한 분위기가 난다.
그래도 길 건너편에는 작은 도랑같이 물이 흘러서 나무도 있고 한데
이쪽은 황량...









세이곰파에 도착하기전 한 무더기의 스투파가 있는곳에 도착


스투파
본시 사물이 퇴적한 것을 의미하였는데 점차 죽은 자를 장사지낸 다음 흙을 높이 쌓은 무덤을 가리키게 되었다. 졸탑파()의 약칭인 탑파() ·탑()이라는 말도 스투파에서 유래하였다. 인도에서는 석가모니가 입적했을 때 불사리()를 8등분하고 8개의 불탑을 만들어 보관하였다. 아소카왕 때 이 불사리를 재발굴하여 8만 4000의 탑에 분납하였고, 이것이 불교도들의 예배의 대상이 되었다. 그 후에도 많은 스투파가 건립되어 예배의 대상 또는 봉헌()의 상징으로서의 역할을 하였다. 스투파의 기본형은 원통형의 기단 위에 반구형() 복발()을 포개어 그 위에 상자 모양의 평두()와 산개()를 세운다. 기단의 둘레를 난순()으로 에워싸고 난순의 4방에 탑문을 설치하며 복발의 몸통 ·난순 ·탑문 등을 부조()형식으로 조각하여 장식한다. 주요 유품으로는 인도의 바르후트부다가야의 난순, 산치 제1 ·2 ·3 탑, 마니캬라 대탑(), 아리마스지드탑, 톱 다라탑 등이 있다.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한참을 걸어서 세이곰파 밑에서 버스를 타고 레로 돌아가는중 버스 밖으로 내다보니
설산 밑 초원에 말고 소들이 풀을 뜯고 있어서 다음날 다시 오기로...

다음날 아침에 버스를 타고가다 초원을 지나며 내려달라고 소리치니
승객들이 휫바람으로 운전사에게 신호하여 내려서 다시 걸어서 구경하기로... 
인도의 로컬버스에는 내릴때 버튼을 누르는게 아니고 차장한테 이야기하면
호르라기나 휫바람으로 운전사에게 출발, 정차를 신호한다.






목가적인 풍경이다
멀리는 설산이 펼쳐지고 앞에는 초원(?)에 말, 소들이 풀을 뜯고 있고.
가끔 도로로 차나 지나가지 지나다니는 사람들도 그리 많지 않고...















한참을 사진을 찍고 쉬면서 점심으로 사온 바나나도 먹고...

앉아 쉬고있는데 "파주"라는 이름의 젊은 라다크 청년이 옆으로 와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한다.
외국에서 일을 하고 싶다. 한국에서는 외국인들 일 할 수 있나?
월급은 얼마냐, 공장에서는 어떤 일을 하나 등등...
빈곤국에 태어나서 일을 하고 싶어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젊은이의 고뇌가 듬뿍 느껴지기에 아는 한 하나 하나 대답을 해주고
서로가 궁금한것을 물어보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한참을 쉬다가 다시 주변을 돌아보기로...

 









공기가 깨끗해서 바로 앞에 보이는 숲으로 걸어가려고 한참을 걸어가도
얕은 개울과 걸어도 걸어도 거리가 좁혀지지 않아서 숲으로 가는건 포기하고
다시 뒤를 돌아...





































당나귀 새끼가  호기심에 찬 눈을 하고 안그래도 큰눈을 더 크게 뜨고는 내 행동 하나하나를 유심히 처다보다 이내 어미 뒤로 뛰쳐간다. 































초지 근처에서 한참을 쉬고 사진을 찍다 레 방향으로 슬슬걸어가면서 사진도 찍고...
몸은 피곤해도 이런 경치를 보면서 걷고 싶으면 걷고 쉬고 싶으면 쉬고...
혼자만의 배낭여행을 마음껏 만끽할 수 있었다.
동행이 있어 같이 이야기 하고 웃고 떠드는 것도 좋지만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는것도 좋은듯 하다. 






















막 지은듯한 각이 뚜렷한 스투파보다 허물어 지고 세월의 비바람에
뭉툭하게 변해버린 스투파가 정감있게 느껴지는건 왜 그런걸까...


















곰파 내부를 돌아보지는 않았지만 발길 가는대로
레 주변 여기 저기를 돌아보았으니 만족...



2011년 5월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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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4000m 이상 위치한 판공초, 초(Tso)는 호수라는 의미라고 한다.
바다였던 지역이 히말라야 산맥이 융기할때 올라와서 아직도 짠 바닷물로된 염호라고 한다.

레쪽을 갔다온 사람들의 판공초가 제일 좋았다고 할 정도로 풍경이 아름다워서
영화에도 자주 나온다고 하는데 인도여행을 떠나기전 재미있게 본 인도영화 세얼간이 (Three Idiot)
마지막에 나오는 환상적인 호수가 판공초이다. 

고산병에 시달리다 급하게 떠난 당일치기 판공초 여행이다.
원래는 1박 2일일정으로 해질때 해뜰때 다 보고 싶었지만 비수기다보니 판공초로 가는 동행구하기가 힘든데다
그나마도 당일치기 밖에 없어서 할 수없이 당일치기로...

레에서 5시간정도 짚차로 가야하는 거리라 왕복 10시간이면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는 힘이들고
더군다나 가는 중에 세계에서 자동차로 갈 수 있는 두번째로 높은 고개인 창라 (5,360m)를 지나야하니
고산병도 염려가 되고...



 

판공초 자체도 아름답지만 판공초로 가는 길 도 경치가 좋아서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다.
마침 동행은 인도 현지법인에 근무한다는 한국분들 2명이라서 난 혼자 운전석 옆에 앉아서
가는동안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ISO를 높이고 조리개를 줄여서 셔터속도를 높이고 찍어서 사진이 흔들리고 
차창에 햇빛이 반사된경우도 많으니 그냥 이렇다 정도로만...





레, 라다크 지방이 강수량이 적은 사막인지라 산에는 풀 한포기 나무 한포기 없이 황량한데
바위색이 산 마다 달라서 색색으로 변하는 경치를 구경하느라 연신 밖을 두리번 델 수 밖에 없다.
 










판공초는 일부는 인도, 일부는 중국 영토기 때문에 접경지역을 가는거라서 
여행사를 통하여 퍼밋(Permit)를 따로 받아야 갈 수 있는 지역이다. 











 












창라패스를 지나기 위해 높이 올라가는데 도로가 지그재그식으로 되어있어 왔다 갔다 한다.
그래도 초반에는 도로 포장도 잘 되어있는데 조금만 지나면 여기 저기 파여있어 짚차는 퉁퉁데며 나가기 시작한다.





눈이 녹지않는 snow line을 지나면 양옆으로 잔설이 쌓여 있다.
해발 5,000m정도 올라가면 기후가 급변하기 때문에 밑에는 햇빛이 쨍쨍해도 
산에는 눈발이 날리기도 한다. 

올라갈수록 고산병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ㅠㅠ
고산병 약을 먹어도 머리가 지끈 지끈 아프고 어질 어질 해진다. 
백두산이 2,750m 라고하는데 창라가 5,360m이니 






창라패스를 지나면서...
어질 어질해서 잠깐 내렸다가 바로 짚차로...





















황량한 산을 보고도 경치가 좋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는 처음인듯하다.

























설산에서 눈녹은 물이 내려오는 부근에 풀이 자라고 있어
염소나 양들이 모여서 요기를 하고 있다.
이쪽 염소털로 짠 카시미르 울이 유명해서 그런지 가는 동안
작은 시냇물 근처에는 염소들이 수백마리씩 몰려있다.










설산과 황량한 산길을 몇시간을 달려가다보면 판공초가 나온다.










드디어 판공초 (Pan gong Tso)... 해발 4,250m
에머랄드 빛 물... 맑아서 바닥이 그대로 보이는데 바람이 세게 불어서 
기대했던 반영사진은 못찍고...
살짝 손에 찍어 맛을보니 바닷물처럼 짜지는 않고 약간 짭자름한 정도이다. 





































바람만 잠잠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한쪽으로는 설산 풍경이...
말이 필요 없다.
도착해서 보니 당일치기 여행으로 오기에는 아쉽다.
5시간 걸려서 와서 많아야 한시간 정도 머물다 돌아가야 한다니... 




























사진 좀 찍고 나서 

주변에 천막으로 된 간이식당이 있는데 
아침도 제대로 먹지 않고 와서 배는 고픈데
고산병 증세때문에 입맛도 없고해서 짜이 한잔으로 때우고는 다시 레로 출발... ㅠㅠ
 





















고산병 증세는 레로 내려와서야 겨우 진정이 되었다.
이날 판공초에서 만난 한국 여행자와 누부라벨리를 가기로 
약속을 했는데 다음날 컨디션이 않좋아 캔슬...
나중에 여행사에서 들었는데 그 분도 캔슬하였다고.
힘은 들지만 담에 다시 온다면 일박이일 여유를 갖고 다시 오고 싶은 판공초이다.

2011년 5월 8일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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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리에서 새벽에 레로 오는 비행기를 타고 도착...

사실 인도에서 설산을 볼 수 있을거란 상상도 못했었다. 인도는 덥기만 한 줄 알았는데
작년 캄보디아에서 만난 인도사람이 세계에서 두번째로 추운 도시가 
인도에 있다고 해서 생각났을때 찾아보니 아마 라다크 지방의 레 (Leh)라는 곳인듯...
거기에 설산까지 보인다 해서리... 인도 오기전에 레로 가는 국내선 예약

사실 인도 배낭여행을 가면 보통 네팔 트레킹도 많이 하는데
난 오르막길 저질체력이라서 그냥 포기하고 인도의 레로...


레 (Leh) 인도 북부 잠무카슈미르 주 동부에 있는 도시.
아시아에서 출발하는 대상들의 종착지로 세워졌으며 서쪽에 있는 스리나가르, 남동쪽에 있는 뎀초크(팔리치아수), 티베트까지 간선도로인 협정도로(Treaty Road)를 통해 연결된다. '세계의 지붕'으로 알려진 해발 3,520m의 가파른 산악지역에 자리잡고 있으며, 훨씬 더 높은 산들이 주변을 둘러싸고 있다. 사람들이 상주하는 도시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높은 지역에 있는 곳으로 손꼽히기도 한다. 교역을 주로 하지만 과일재배와 농업도 큰 몫을 차지한다. 도시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산카르 수도원과 라다크 왕조의 옛 궁전이 자리잡고 있다. 인구 8,718(1981). (출처: 다음 백과사전)


무려 해발 3520m ㄷㄷㄷ
사람이 상주하는 도시 중에 제일 놓은 지역에 있는 도시... ㄷㄷㄷ
육로는 6월 여름이나 되어야 열리고 그 이전에는 항공편 외에는 갈 수 없는 동네...

 

고산병이 겁나서 델리 빠하르간지에서 몸 만든다고 이틀동안 아무것도 안하고 빈둥 데다가 
선풍기 키고 낮잠자다 감기까지 걸려서 온 레...
오래전에 티벳이었다고 하던데 종교도 다른 지방과 다르게 티벳불교가 주이고
사람들의 외모도 티벳, 네팔 사람과 비슷하다. 다른 지역과 같이 호객행위도 심하지 않고
바가지도 별로 없는 지역이다.
패키지가 아닌 배낭여행으로 인도여행을 하면 다른 지방에서는 바짝 경계하고 다녀야 해서 심신이 피곤하다
언제 어디서 사기.바가지.도난에 당할지 모르기 때문에...
그에 비하면 인도같지 않은 라다크지방으로 오면서 사람에 대한 경계심은 약간 풀 수 있어
몸은 피곤해도 더 편하다고 해야할까나... 


 






버스를 타고 도착하는 여행자들과 다르게 비행기로 도착할 경우에는 고산병이 올 확률이 높다해서
첫날은 숙소에 쉬라고 하던데 아직 육로가 열리기 전인 레는 비수기라서 숙소 주변에 식당이나 게스트하우스가
영업을 하지 않는경우가 많다. 숙소는 길을가다 호객하는 네팔사람이 숙소 보고 맘에 안들면 다른 숙소로 가도 된다해서
방이나 보자고 해서 따라가다 보니 제일 위쪽에 자리잡은 게스트 하우스다. ㅠㅠ
평지라도  배낭을 앞뒤로 메고 한참을 걸 숨을 가쁘져온다.
짐을 풀고 한참을 쉬다가 고산병도 고산병이지만 식사라도 하려고 게스트하우스에서 
보폭을 좁게해서 내려와 본다. 

그런데 한참을 걸어 내려와서야 식당이 있다. ㅠㅠ
식사를 하고 올라가는데 시간을 재어보니 약 40분...
감기는 걸린 상태이고 고산병 증상이 나타나는지 머리는 어질 어질하고 균형을 제대로 잡기 힘들다. 

숙소로 돌아가서 물을 계속 마시면 괜찮겠지 하고 버티는데 보기에도 심상치 않은지
숙소 일하는애가 밤에 정전이 되었을때 초를 가져와서 괜찮냐 물어보고
다시 잠 들만 하니 다시 두들기고 괜찮냐 물어본다.
담날 보기에 상태가 않좋아보여서 체크하느라 그랬다나... ㅠㅠ

고산병은 다음날에도 별 차도가 없다.
그래도 밥은 먹어야 겠는데 걸어가려니 엄두가 나지 않는다.
그랬더니 스쿠터로 식당까지 태워줘서  픽업할 시간을 정하고 대충 요기를 하고는
물어 물어 약국을 찾아 고산병약을 사 먹고서야 고산병증세가 가시기 시작한다.

마침 식사하다 옆에 앉은 한국 여행자들이 묶는 숙소가 식당에서 멀지 않다고 해서
숙소에 가서 예약을 하고 다음날 체크인 하기로...
첫날 게스트 하우스도 좋지만 식사하러 가는게 무슨 순례자가 고행길 떠나는것도 아니고...

성수기가 아니다 보니 레에 그리 많은 관광객이 있지는 않다.
그래서 판공초나 누부라밸리 같은곳으로 가는 여행사 짚차가 항상 있는것은 아니기 때문에
보이는 여행사에 들어가 물어봐야한다. 한대의 짚차가격을 참가하는 여행자수로 나누기 때문에 많이 가면 싸지기 때문이다.
마침 여행사에 판공초로 가는 짚이 있어 컨디션이 정상은 아니지만 판공초 투어를 가기로... (판공초는 다음에 올리고) 

 
 



일본계 절 (산티 스투파)
고산지대다 보니 몇백미터만 걸어도 숨이 가빠온다.

5월이지만 고산이다보니 기온도 다른 지역과는 다르게 한 낮에도 약 20도 정도이고
밤에는 한자리 기온까지 내려가서 담요하나만 덮고 자기에는 추울 정도이다.
난 감기까지 걸렸으니 가지고 있던 옷을 모두 꺼내입고 다녀도 그리 더운줄 몰랐으니...
상의는 반팔옷 3개, 자켓 1, 하의는 여름용 긴바지 2개를 껴입고 다녀도 저녁에 샤워 할 생각을 못했으니









저기는 설산이 보인다.
고산이고 공해가 없다보니 멀리있는 설산도 가까이 있는 뒷산인듯 손에 잡힐듯이 보인다.
날 맑을때 하늘은 새파란데 다른곳의 하늘과는 다르게 약간 순한 파란색이라고 해야하나...



















레에서 가장 높은곳에 자리잡은 남갈체모 곰파 
곰파는 절, 사원이라는 뜻이라고..
위에 올라가면 레를 한 눈에 볼 수있다.






5월이라고 살구(?)꽃이 피기 시작하는데 꽃나무가 군락으로 있는게 아니고
군데 군데 한 두 그루씩 심어져 있어서 그냥 저냥...







레가 추운 사막지대로 강수량이 많치 않고 보통은 황량한데 작은 시냇물 근처에나 나무와 풀이 자라고 있다.
나무는 특이하게 삐쭉 삐쭉 위로만 뻗어가는 나무가 주 이다.














산에는 나무한그루 풀한포기 나지않는 황량한 산이다.
그러다 보니 작년에는 여름에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로 수백명이 사망했다고도 하던데... 




























산에 나무 한그루 없다 보니 바윗결(?)이 그대로 드러나는데 
판공초 등 을 다닐때 다른 행성에 온 듯한 느낌이 든다. 

















남갈체모 곰파 밑에서 그림을 그리는 서양처자...
한가지 일에 빠져서 집중하는 모습이 아름다워서 살짝...
 























레 시내





산티스투파로 올라가면서...
 







































바람에 휘날리는 오색의 타르초
경전이 적혀있어 불교의 진리가 널리 퍼지라고 티벳불교쪽인 지방에서 볼 수 있다.
힌두교의 나라 인도이지만 레에서는 시바신의 그림은 보기 힘들고 타르초를 더 자주 보게된다.
시내 곳 곳에도 타르초를 볼 수 있으니































버스터미널 근처 시장골목





레 버스터미널 근처...

레에서는 인도에서 가장 오래 머물렀지만 감기걸린 상태에 오고
고산병때문에 이틀이나 헤롱대고, 판공초, 누부라벨리 투어를 하고 
로컬버스를 타고 주변을 왔다 갔다 했지만 감기때문에 조금만 걸어도
힘들고 해서 도망치듯이 레를 떠난 상태라 담에 다시오면
못 가본 라마유류, 알치스 등
 가보고 싶기에 기회가 되면  다시 오고 싶은 도시이다. 

2011년 5월 6일 - 18일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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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차를 떠나 잔시에서 바라나시까지 기차로 약 12시간 가량 걸리는데
아그라에서 예약한 기차표 (Sleeper)가 대기 (Waiting)이 풀리지 않는다. 
그럼 좌석이 없는 입석표나 마찬가지이나 수 가 없으니 기차에 타고 본다.
기차에 타서 사람들이 자러 올라간 바닥에 누워 잠을 청한다...

좌우로 침대에 누워있는 사람들이 신경쓰여 잠도 자는둥 마는 둥...
바라나시에 도착

바라나시에 오기전에 오며 가며 만난 여행자들의 평은 호불호가 나누어진다.
인도다운 인도라는 평과 너무 좋아서 몇주를 쉬었다는 여행자들과
그냥 2-3일 정도 머물르면 좋다는 여행자들...

좋다는 사람들은 온갖 수식어를 붙여가며 바라나시를 평한다.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도시"  등 등...

바라나시에는 힌두에서 신성시 하는 갠지스강 (Ganges, 인도어 Ganga)이 흐르고 있어
인도의 다른 지방에서도 순례를 온다고 한다. 갠지스 강에서 목욕하고 기도하면 죄가 씻긴다고.
그리고 사망했을때 화장해서 갠지스강에 뿌려지면 윤회의 굴래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죽음을 앞둔 노인들도 바라나시로 온다고 한다.


갠지스강 (Ganges River)
힌두교도들이 성스러운 곳으로 숭배하는 강이다. 우타르프라데시 주 북쪽 끝에서 발원하는 바기라티·알라크난다·만다키니·다울리강가·핀다르 강의 합류로 형성되며, 우타르프라데시·비하르·서벵골 주에 걸쳐 있는 갠지스 평원을 가로지르며 남동쪽으로 2,510㎞를 흐른다. [출처: 브리태니커]


 


 


갠지스강가를 따라 있는 수많은 가트들...
강가에 계단을 만들어서 목욕이든, 물에 들어가 기도를 할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해질무렵 작은 배를 타고 강을 돌아보는데 저녁에도 많은 사람들이 강에 들어가 목욕을...

강 아래 위에 화장터가 있어서 그 재가 뿌려지고 목욕하는 옆에서는 
빨래를 하느라 비눗물이 흐를 정도인데도 힌두교인에게는 성스러운 강이라서
크게 개의치는 않는듯 하다.

뱃사공 말로는  화장하지 아니한 사체도 강으로 흘려 보내기 때문에 
자루에 담긴 시체나 개가 뜯어먹다 남은 팔다리도 볼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자루를 가리키는데 보기 뭐해서 자세히 보지는 않았지만...
 




매일 저녁이면 메인가트에서 신에게 기도하는 의식 (뿌자)가 행해진다.








다음날 새벽 배를 타고 돌아보기로...
우연히 자이살메르에서 만났던 다른 여행자들과 같이 배를 타고
















아침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목욕하고 기도를 올리기 위해 강을 찾는다.



















































































메인가트 주변





































뱃사공은 남인도에서 온 사람들이라고 한다.
너는 남인도 사람들하고 바라나시 사람들하고 구별이 가능하냐고 물어보니
복장등오로 구별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여행객이 보기에는 그냥 인도사람들이다. 














화장터
멀리서는 괜찮으나 가까이에서는 사진찍으면 문제가 발생한다.
영혼이 떠나지 못하고 사진에 갖힌다고 생각한다나...

몇일 있다보니 좁은 골목길로 화장터로 가는 상여가 연신 지나간다.
장작을 쌓아서 그 위에 시신을 올리고 불을 붙이는데
화장터에서도 빈부의 격차가 드러난다.

장작이 비싸다 보니 부자는 장작도 넉넉하게 쌓아놓고 불을 붙이는데
가난한 사람은 장작도 부실해서 보는 조금만 지나면 불길이 약해져서
옆에서 보는 나도 어이쿠 저러면 완전하게 화장이 잘 안 될텐데 하고 생각이 들 정도이다.  











배가 지나가는 가트에 머리와 수염을 덮수룩하게 기른 수행자인듯 한 사람이 있길래
뱃사공에게 물어보니 그냥 가난한 사람이라고 한다.
뱃사공에 따르면 돈없고 나이 많은 경우에는 그냥 머리기르고 수염길러서
사두라고 하고 사진찍고 돈 받아서 연명하는 경우가 많은데
다 가짜라고 한다. 진짜 사두 라면 사진찍는다면 못찍게 하는 경우가 많다고.  



























































바라나시의 뱅갈리토라 골목
처음에는 숙소도 헷갈려서 몇번을 왔다 갔다 하며 찾아야 할 정도로 좁고 길게 미로처럼 이어진 골목이다.
이 좁은 골목에 소, 자전거, 오토바이, 개, 사람들이 왔다 갔다하니 정신이 없다. 몇일이 지나서
어디가 어딘지 분간이 될 정도이다.  






한낮의 열기를 식히는 물소들...
소똥, 개똥, 화장한 가루 등 다 떠다니는 갠지스 강






















힌두교의 신과 사두를 그린 벽화

강을 따라 가트와 가트가 연결되어 있는데
바라나시에서는 조금만 앉아 강을 보고 있으려면
온갖 호객군이 말을 걸어온다. 인도 옷, 마사지사, 뱃사공 거기다 
마리화나나 마약을 파는 사람까지 귀찮게 한다.
한술 더 떠 한국어로 "마약"이라고 까지 할 정도니... 

그런데 그냥 처음부터 자기가 파는걸 말하는게 아니고

어디서 왔냐 이름은 뭐냐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말을 꺼내니 처음에는 대답을 하다 날도더운데 지치다 보니
나중에는 그냥 손사래를 치고는 대답도 안하게 된다. 

 




















저녁이 되어 힌두교 의식인 뿌자 (Puja)를 보기 위해 자리를 잡고...







































다음날 다시 가트주변을 돌아본다.

한쪽으로는 빨래왈라들이 빨래하는 가트가 있다.
가트별로 어느정도 용도가 정해져 있다.
카스트제도에 의해 직업이 정해져 있는 왈라들...
공식적으로는 카스트제도가 없어졌다고 해도
인도인들에게 아직도 신분제도는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5월초인데 한 낮에는 42-3도를 오르 내리니 조금만 다녀도 더위때문에 
다시 숙소로 돌아가 쉬다가 나오기로...






좁은 골목길에 소가 앉아있으니 조심해서 지나가는 수 밖에...
꼬리라도 밟지 않도록 조심 조심...











오후 해가 건물들 너머로 넘어가야 나올 수 있다.
그렇더라도 바닥이나 벽에 손을 데면 찜질방에 온것처럼 화끈하니 앉기도 힘들고...










더울때 인도를 여행하다 보면 개들은 보통 잠에 취해있다. 
그런데 이 개들이 밤만되면 일어나서 짓어대고 영토싸움하느라 정신이 없다.
사실 혼자 다니다 개떼와 만나서 낭패를 볼 뻔했다는 사람도 만나고 했었으니...
 























뿌자가 행해지는 메인가트






저녁에 있을 뿌자준비가 한창이다.






꽃잎을 하나 하나 따는 손길이 경건해 보인다.



















숙소 앞 좁은 골목에서 작은 뿌자를 거행하고 있다.
카메라를 들고 나가서...
가게에서 축복을 기원하는 뿌자인듯 한데
한쪽길을 막고는 한사람정도 지나갈 수 있게 하고 진행...

동네 애들은 소가 지나가려면 다른 쪽으로 막고 
인도인들은 다 신발을 벗고 지나간다.
동네애들이 완장 찬듯이 교통도 통제하고...
오토바이가 오면 다른 쪽으로 지나가게...ㅋㅋㅋ





















또다른 하루가...


















오늘은 좀 더 다가가기로...


















애들은 어디나 다 즐거운가보다...
사진을 찍어달라해서 찍으니 LCD로 자기 모습을 보기위해 쏜살같이 달려온다. ㅋㅋ











사원앞 풍경...
의식 진행을 배우는 듯이 보인다.
























이제 바라나시를 떠나기로...
45일 여정의 중반으로 다가가며 인도 북부의 설산을 보러 가기로
인도로 오기전에 비행기 예약을 해 놓았기 때문에 우선 델리로...






델리로 와서는 델리의 여행자 거리인 빠하르간지에서 2박을 하면서 조용히 쉬기로..











2011년 5월 초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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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도시... 순박한 도시...
가이드 북에서 본 오르차 설명을 보고 오르차를 가보기로 하였다.
책에서 오르차의 순박함이 없어져 가고 있다고 하길래 꼭 가고 싶었던 오르차...




여기 저기 성, 유적지가 흩어져 있다는 작은 도시이다.

















만디르 앞 공터
옆으로는 가게가 쭉 늘어서 있고 앞에는 난전이... 









어디가나 염소, 소, 말, 당나귀가 여기 저기...
그러니 오물 분료가 여기 저기...





한낮의 더위는 40도를 넘어서기 때문에 아침일찍 나와서 들어간 제항기르 마할
아침 일찍 나오니 티켓판매부스도 열지 않은 상태라 우선 그냥 구경먼져 하기로...





내부는 관리가 안돼는지 벽화는 색이 바래고 군데 군데 쓰레기가...
 
























군데 군데 예살 고성의 첨탑이 삐쭉 삐죽 보인다.















돔위에는 독수리가 앉아서 내려다 보고 있다.




















여기 저기 벽화가 복원되지 않은 상태로 그려저 있다.






아침에 숙소를 나와서 돌아다니다 보니 금방 더워져서
우체국 옆 주스가게로 나와서 시원한 물 한통을 마시고...

물을 하루에도 페트로 서너통을 마시는데 이 가게가 한통에 
12루피라서 이 가게에서 자주 사 마시고 위치도 중간이다 보니 
이 앞을 지나다니면 물도 한통 사고 담배도 피우고 쉬는 장소로 이용

돈 벌면 스페인으로 가서 일 하고 싶다던 청소년...
한국 여행객이 붙여준 똘똘이란 이름도 있다던 청소년
한국이라면 아직 학생일 듯 한 나이인데...

주스는 사실 얼음도 없고 해서 마셔도 미지근 하고 쥬스기가 깨끗하진 않아서
한번만 마시고 이후에는 시원한 물만 계속...


더위좀 식히고는 티켓도 구매하고 다시 돌아보기로...















둘러보는데 조용하다.
오르차 자체가 관광객들이 아주 많이 오는 도시는 아닌듯 하니...

오르차에 있으면서 다른 한국인은 못 봤으니













좁은 계단을 비집고 올라간다.




















































한바퀴 둘러보는데 기온이 올라가기 시작하니 40도가 넘다보니
무슨 고행을 떠난듯한 기분이 들 정도로 더워진다.  ㅠㅠ















한참을 걸어 내려간 강둑에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사진에 담고...




















한낮의 열기가 뜨거워 우선 숙소로 돌아가서 샤워후 쉬다가 나오기로...

오르차에서는 숲속으로 들어가지 말라고 한다. 치안이 좋치 않기 때문에...





다시 숙소로 돌아가기전에 시원한 물 한 통을 사고 한참을 쉬다가...




















































왼쪽이 게스트 하우스 주인
과자 가게도 겸하고 있어서 단걸 사먹기도...

오르차에 와서는 식당때문에 고생을 하였따.
가이드 북에 나온 음식점도 비수기라서 안 연곳도 있고
맛도 없으면서 비싸기도 하고
로컬음식점에 들어가니 파리 수십마리가 한꺼번에 날아올라
밥맛도 없도...더위때문에 밥 생각도 않나고...

오르차에서는 대충 한 두끼로 끼니를 때우고
바라나시에 가서 잃어버린 입맛을 되찾았으니...









사실 오르차에 오기 전에는 작은 시골에 순박한 사람들이 있을거란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가격 바가지에 멀쩡하게 차려입은 할머니들의 구걸 등 등에 
살짝 실망을 해서 기대이하였다.

다음 여정은 바라나시로...

2011년 4월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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