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말은 어디를 갈까 하다 배타는 기분도 느낄겸 강화도 석모도를 가보기로... 
그냥 보문사만 갈게 아니고 가벼운 산행도 할 겸 검색해보니 해명산이라고 있다.
아침을 대충 챙겨먹고 11시 덜 되어 나오면서도 장갑을 놓고 나와서 그냥 슈퍼에서 목장갑 500원짜리도 하나 사고...

인천 송도에서 강화도 외포리까지 생각보다 멀다 65km 정도 되니...
일전에 고딩 친구들이 인천 근처 산행을 하자고 하는데 송도에서 강화도까지가나 경기도 북부쪽으로 가나 거리야 큰 차이 안난다. 

2시간가량 걸려서 외포리 선착장에 도착해서...
산행하고 나서 차 있는곳 까지 다시 이동하고 번잡할 듯해서 차를 세워두고 맨몸으로 배를 탔다. 
결론은 차를 가지고 가는게 훨씬 좋았을듯...






석모도로 가는 페리를 타면 갈매기가 새우깡을 얻어먹으려고 따라 붙는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나올때 망원렌즈도 들고 나왔다. 






근데 촛점 잡기가 쉽지가 않다. 거기다 망원렌즈가 촛점이 늦게 잡힌다고 하는 망원이다 보니 건진건 별루 없구...ㅠㅠ
배를 내려서 망원렌즈를 넣고 나서는 다시 안썼으니...무겁기만 하구 ㅠㅠ


























물고기를 잡아먹게 태어난 갈매기가 새우깡을 주식으로 빌어(?) 먹고 살고있다. 
사람들도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쓰지 못하고 주변 환경.상황에 매장되어 원래의 능력은 잊어버리고 살아가고 있는것이 아닌지...
사람살이나 갈매기나 살아가는데 치열한 경쟁에서 이겨나가는 수 밖에 없는것인지...












약 10여분간 갈매기 사진을 찍다보니 석모도 선착장에 도착한다. 







바로 앞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표 (800원)를 사고 승객이 차기를 기다린다. 






전득이고개에 도착하니 약 2시쯤 되었다. 
보문사에서 나가는 버스가 6시에 막차가 있다고 하는데 나의 저질체력을 생각하면 막차를 놓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거기다가 평소 등산배낭에 넣어두던 헤드램프도 카메라 가방에 넣어 놓고 나왔는데...
좀 바삐 발을 놀려야 할 듯 하다. 
오후 2시쯤 산행을 시작하니 등산객들은 보이지도 않는다. 
이후에도 한참을 사람을 못 보았으니...







초반은 부분 부분 경사가 있지만 그런 부분을 지나면 그리 경사가 심하지는 않다. 
그렇치만 저질체력인 나 한테는 부분 부분 경사를 지나면서 숨이 차고 다리는 뻣뻣해지기 시작한다. 













중간 중간 암석도 놓여있고...







3월 중순이라 따뜻하지는 않지만 햇살이 온화하다. 













올라가는 중간 중간에 이렇게 조망할 수 있는 넓은 바위도 군데 군데 있어서 그리 심심하지 않은 코스이다. 




















저기로 올라가는 코스이다. 그리 가파라 보이지도 않고 가야할 길이 보이고 바다도 보이곤 하니 지루하지는 않다.





아직은 황량하지만 조금만 있으면 나무에 물롤라서 새싹이 나면 온 산이 푸른색으로 물들것 같다. 

































바윗길에는 로프를 달아놓아서 올라갈때 잡고 가도 되니 그리 위험하지도 않다. 







진달래 꽃망울도 열심히 필 준비를 하는듯...
진달래 꽃피면 시간내서 진달래꽃 산행이라도 해야겠다. 






올라갈수록 바람도 불고 간혹 그늘에는 잔설도 보인다. 










조금 가파른 길을 올라오면 해명산 정상이다 327m 그리 높지 않은 산이다. 
이까지 약 1시간정도 소요되었다. 






앞으로 갈 길도 눈에 새겨두고...






해명산을 내려와서는 능선을 따라 걷는데 경사가 심하지 않아서 그리 힘들지는 않다. 
앞서가던 가족들중에는 대여섯살 되는 남자. 여자 어린이도 따라왔을정도이니...
그런길도 나는 헐떡데며 다니니 내 체력이 문제는 문제인가보다.
앞으로도 고딩친구들과 산행이라도 따라 다닐라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할 듯







오후의 햇살이 따사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능선을 걸어가면서 나무 사이로 보이는 풍경도 맘에 들고...
여름이라면 나뭇잎때문에 전망할 거리가 보이지 않겠지만.














곳곳에 나오는 전망터... 바다를 보면서 산행을 할 수 있으니...







내려온 봉우리도 뒤돌아보구...




















한쪽에는 아직 잔설이 남아있지만 등산로 주변은 남아있지 않으니 별 문제될것도 없고...













그런데 해명산에서 걸어온길보다 앞으로 갈 길이 더 멀다.
결과론적으로보면 그리 힘들지 않고 오래 걸리지 않은듯...













방개고개인지 새가리 고개인지 봉우리의 넓은 바위에 배낭을 내려놓고 영양갱으로 점심을 떼우고...
영양갱도 2월달에 태백산 갈때 물무사가 준 영양갱이 남아있어서...

원래 혼자 산을 다녀그런지 산에 다니면서 먹을것 바리바리 싸가서 돗자리까지 펼치고 앉아서 먹자판을 벌리는게 좋아보이지 않다.
당일치기 몇 시간의 산행에도 뭘 그리 챙겨서 악착같이 먹는지...
한끼쯤은 간단하게 떼워도 돼지 않을까 한다. 
라면까지 끓여 먹는 사람을 보았는데 국물이며 쓰레기 처리는 잘 하는지...



























발걸음을 옮기는데 경치도 경사도도 그리 차이가 없다. 그냥 순탄하게...















































저 아래 보문사 주차장이 보인다. 끝이 멀지 않았는듯...
초반에 흘린 땀에 옷이 젖어서 바람이 부니 약간 쌀쌀하다.















가다보니 이정표의 거리가 이상하다. 
좀 더 가보니 온통 산에 철망으로 담을 두르고 군부대같이 가시 철조망까지 걸어 놓았다. 
한참을 가봐도 코스 좌측으로 쭉 늘어서 있는데...ㅠㅠ
보문사로 내려가는 코스를 막아놓았는듯...






내려다 보이는 보문사...













알고봤더니 이부분이 보문사 마애석불이 있는 눈썹바위 인듯...
부근에서 바닷가가 한눈에 보이기 때문에 사진사는 돗자리까지 깔고 낙조를 찍기위해 기다리고 있다. 









보문사로 내려가는 길...
경사가 좀 있다. 옆의 로프도 잡기도 하고...

















내려오면서 담장은 결국은 보문사 매표소까지 이어져 있다. 
요즘 돈이면 다 되는 세상이지만 사찰까지 철조망으로 무장하고 한푼이라도 챙기려고 하는걸 보니 안쓰럽다고 해야하나...
등산로 있으면 그쪽에 작은 매표소나 함이라도 만들어 놓지 피곤에 지쳐서 다리를 끌고내려오는 중생들한테도 2천원 받으려고
삐쭉 삐죽한 철조망까지 사찰주위에 둘러놓으니...

요즘 왠만한 규모있는 사찰을 가면 문화재 관람료를 징수한다. 
그 문화재가 그 사찰만의 문화재도 아닐텐데...
나도 얼치기 불자이지만 씁슬한 마음이 드는건 어쩔수 없구나


산행코스 : 전득이고개 => 해명산 => 방개고개 => 새가리 고개 => 낙가산 => 보문사 주차장
거리       : 6.2km
소요시간 : 3시간

2010년 3월 13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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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일찍 두물머리를 들러 사진을 몇장찍고 약속장소인 운길산역에 도착해서 차안에서 눈을 붙이고 (두물머리 사진 : http://starykj.com/517)
친구를 만났다. 고딩친구인 물무사와 창동원단...

사회에서도 좋은 친구 만날수 있지만 나이들수록 오래된 친구가 좋다. 맘편하게 투정을 부려도 받아주고 이해해주는...

9시 30분에 만나 천천히 산행을 시작...
오르막이다 정상까지는 계속~~~
운길산은 610m로 그리 높은 산은 아닌데 고질병인 저질체력이 나타나서 오르막에서는 연식 헐떡 헐떡...
친구들 먼저 가라하고는 한발 한발 띄어본다.
앞으로 친구들과 산행할려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할 듯...

헐떡데고 땀흘리느라 사진찍을 생각도 못하고...

 

 

정상에 도착해서 먼져 와있는 친구와 간식을 즐기고 숨 고르고 나서...
창동원단이 집에서 준비해온 떡, 귤, 곶감과 산 밑에서  싸온 막걸리 한잔을 먹고는...하산...
눈치를 보아하니 친구들은 좀 긴 코스를 갈 생각이었는데 나때문에 하산하는듯...ㅠㅠ





셋이 같이찍은 유일한 사진...
막걸리 한잔에 불콰한 디따큰 얼굴


 

 

길 옆에는 아직 낙옆이 수북하게 쌓여있다. 올라오는길 그늘에는 잔설이 좀 남아있지만 내려가는쪽으로는 눈은 다녹고 없다.

 

 

 






 

물무사가 찍어준 내사진... 그중에 그나마 배를 가린사진이다.    ㅋㅋㅋ





 

 

 

 

하산길에 수종사를 들려보기로...

수종사(水鍾寺)는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소속의 사찰이다.

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의 말사로, 남양주시 조안면의 운길산 중턱에 있다. 한강이 바라다보여 전망이 시원한 곳에 지어져 있다.

신라 시대에 처음 지어진 것으로 전해지나 자세한 연혁은 알 수 없으며, 조선 세조와 관련된 일화가 있다. 세조가 지병 치료를 위해 강원도에 다녀오다가 양수리에서 하룻밤을 보내던 중, 은은한 종소리가 들여오는 곳을 찾아가 보니 토굴 속에 18 나한상이 있고 바위 틈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이 종소리를 내더라는 것이다. 이에 세조가 18 나한을 봉안해 절을 짓고 수종사라는 이름을 붙였다는 전설이다. 그러나 사찰에 세조의 고모인 정의옹주의 부도가 남아있는 것은 그 이전에 이미 상당 규모의 절이었음을 시사해, 이 전설이 얼마나 정확한지는 알 수 없다.

19세기에 중건한 기록이 있으며, 한국 전쟁 때 피해를 입어 지금 남아 있는 건물은 현대에 다시 지은 것들이다. 전망대가 있어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류하는 지점인 양수리 풍경을 볼 수 있도록 되어 있고, 삼정헌이라는 이름의 다실에서는 차를 마실 수 있다.

아담한 규모의 절이며 경내에는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22호로 지정된 팔각오층석탑과 제157호인 조선 세종 21년에 세워진 부도가 있다. 세조가 중창할 때 심은 것으로 전해지는 은행나무도 두 그루 남아 있다

(소스 : 한국위키백과)

시간이 많기 때문에 천천히 사찰내를 돌아보면서 사진도 찍고...

 

 

 

 


 

 

 

대웅전 창호...색바랬지만 소박하다. 

 

 

내려다본 한강...

 

 

어떻게 보면 운길산 보다 수종사가 더 유명한 듯... 많은 등산객들이 내려와 쉬곤 한다.

 

 

석상이 까르륵 함박웃음 짓는듯 하다.

 

 

강물이 보이는 쪽 은행나무...
가을이면 노란색으로 물들면 멋있을 듯...

 


창동원단과 사진찍을때만 친한척하기...





 

 

 


차한잔 하기위해 기다리며...




 

수종사내에 무료 다실이 있어서 기다렸다 차 한잔하고 가기로...
통유리를 통해서 한강을 내려다며 한잔의 차를 마시는 기분이 신선놀음인듯...

 

 

 

 

 

차를 마시고 열심히 다기를 닦아내는 창동원단...

 

 

산신각옆의 건물의 창호는 만든지 얼마 안 되었는지 아직 색이 선명하다.
원색이지만 경박하지 않고 은은하고 다소곳한 원색이다.

 

 

수종사를 조금 내려오면 석불이 있다.

 

 

많은 작은 불상중에 손으로 깎은듯한 투박한 나무불상이 눈에 들어온다.
뭔가를 기원하며 한칼 한칼 깎아 나갔으리...

 

 

누군가가 기원을 하며 켰을 촛불이 꺼저있으니 맘이 않좋은지 불을 붙이고 있는 창동원단이다.
이번에 플랜코리아를 통해 아동후원을 했다는걸 보고 창동원단도 신청을 했다고 한다.
맘은 있었다고 하는데 옆에서 누군가 하는걸 보면 어렵지 않으니 다른 친구들도 했으면...

 

 

조금더 내려오니 길 옆 산비탈에 허름한 음식점도 있다.
이런 맛일테다. 홍콩에서 혼자 산행을 하면 페이스를 지키고 맘 내키는데로 다닐수 있지만
도토리묵, 파전 등을 맘만 먹으면 즐길수 있는 한국에서 산행이 좋다. 거기다 친구까지 같이 다닐 수 있으니...

 

 

 

 

 

내려와서 차로 이동하여 근처에서 동치미국수에 빈대떡과 동동주 한잔을 마시고 담에 또 산행을 하기로...

2010년 3월 6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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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덮힌 태백산

Korea/산 2010. 2. 21. 21:08

금요일 저녁 퇴근해서 옷도 안 갈아입고 꾸벅 꾸벅 졸다가 걸려온 전화 한통...
고딩 친구인 물무사가 뜬금없이 내일 태백산 갈거냐고 물어보기에 얼떨결에 가기로 약속을 했다.
어차피 약속없고 할 일이 없는데...

전화하며 기차를 알아보니 청량리역에서 아침 7시에 출발을 한다. 아침 7시 출발하는 기차표와 저녁 6시 10분에 출발하는 기차표를 예약을 하고...
송도에서 시간 맞출려면 새벽에 가야기 때문에 준비도 할겸 아침 4시로 알람을 맞추고 취침...

아침에 눈뜨니 5시가 조금 덜되어서 양치만 하고 차를 몰고 구로근처로 달려간다.

정신없이 달려가다보니 과속단속 카메라에도 찍힌듯...ㅠㅠ

물무사를 만나 기차를 타고 샌드위치와 맥주 두어캔을 마시고 간만에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하고...고등학교 졸업한지 햇수로는 꽤 지났지만 아직도 만나면  고등학교 시절로 돌아가는 느낌이...기차를 타고가며 아침에 통화 가능한 다른 고딩때 친구와도 전화통화를 하고 장난도 치며...들어와서 친구들과 통화도 아직 제대로 못하였기 때문에...

역시 술과 친구는 오래될수록 좋다고 한다.  ^^




 

11:40분경 태백역에 도착해서 한장
공기부터 틀리다. 깨끗하고 맑은 공기...

태백은 내가 태어나서 자란곳이다. 버스로 조금만 가면 장성 화광동이 있는데
여기서 태어나서 중2때까지 학교를 다닌 곳이니...
지금은 아는 이 없어 올일 없지만 어릴때의 추억이 남아있는 곳...
4-5년전에 태백을 왔었지만 그때도 태백산에 왔었구나
이번에는 시간나면 가 볼 수 있을지?

우선 역 근처에서 식사를 하고 유일사로 가는 버스를 타고 이동...






유일사 입구에서 조금 들어가서...
나무에는 눈이 녹았지만 아직도 산에는 눈이 많이 쌓여 있다.
겨울에 산행을 해본적이 없으니 장비도 없고 옷차림도 가관이다.
내복 하의가 없으니 옥션표 겨울등산바지속에 마트표 여름 등산바지를 입고
위에는 등산용 내의를 입고 그 위에 폴라플리스 티셔츠를 입고, 마트표 폴라플리스 자켓을 입고
그 위에는 아디다스 점퍼를 입으니 뚱뚱하고 몸이 부자연 스럽다.
산 밑에 도착해서는 날이 그리 춥지 않아서 플리스 자켓은 벗어 배낭에 접어 넣고...

겨울 산행을 해본 물무사가 체인을 들고오고 스키 장갑을 들고와서 고맙게 끼고는 올라가기 시작..



그동안 산행을 안하고 피워덴 담배때문인지 시작하자마자 숨을 헐떡 헐떡...
그런데 물무사는 숨도 거칠어지지 않고 올라간다.
가는데 체인은 벗겨지고 숨은 차고...

우선 물무사 페이스를 맞추기 힘들기 때문에 먼저 올라가라고 하고는 페이스 맞추어 천천히 가기로















햇빛이 비추는 쪽은 나무위에 눈이 녹았지만 반대편에는 아직도 수북히 쌓여있다.
기온이 낮아서 그런지 길에도 눈이 수북히 쌓여있어 아이젠이나 체인이 없으면 힘든날이 되었을듯...








아침에는 줄을 지어 올라갔다고 하는데 오후라 그런지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지는 않은듯...








올라가며 사진 찍고 헐떡데며 다시 올라가고...


























올라갈 수 록 주목나무가 여기 저기 보이기 시작한다.
힘들기는 마찬가지라서 올라가며 내려오는 사람들한테 많이 더 가야하는지 물어고본...
그런데 대답이 솔직해서 더 힘 들었다. "네 많이 더 올라가야되요"   ㅠㅠ

















한적한 코스에서는 등산리본이 길 찾는데 큰 도움이 되곤 한다.
그런데 이런 사람 많은 코스에서는 길 잃을 사람들도 없을듯...








길을 조금만 벗어나면 무릎까지 빠지는 눈
올해는 설경을 많이 봐서 눈이 호강 하는듯







정상으로 올라갈 수록 나무에 눈, 상고대가 맺혀서 눈터널을 이루고 있다.
아침에는 상고대가 보기 좋았을듯... 오후라서 햇빛 비추는쪽은 녹고 반대쪽만 남아 있어서 아쉬웠다.

내려오는 사람들 몇명은 비료봉투를 들고 경사가 약한쪽에서는 썰매를 타고 내려오곤 한다.


























새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아직 남아있는 상고대...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다.
















주목이 있는 부근에서는 이리 저리 다니며 사진 찍고 싶으나 추운 정상에서 혼자 기다리고 있을 물무사를 생각하며 한발 한발...











































태백산 겨울 사진을 보면 주목에 상고대가 붙은 사진을 보곤 하는데
오늘은 온도가 그리 낮지 않으니 아침일찍이나 볼 수 있었을듯 하다.









































다른 사람들이 잘 찍은 사진처럼 잘 찍지는 못했지만
이런 설경사이로 걸어가는것만 해도 상쾌하고 기분 좋다.
이런 맛에 겨울 산행을 하는지...










































조금 더 올라가니 옆으로 구비 구비 산이 곂쳐저 보이기 시작한다.
강원도... 산...















올라가며 경치가 좋아 연신 사진기를 들이데고 찍으면서...
힘들어서 페이스 조절도 되니... ^^























































주목이 보이는데 길에서 찍으니 각도가 잘 나오질 않는다.
아침에 올라가며 옆으로 벗어나서 찍어야 할 듯 한데...
역시 좋은 사진 찍는 사람은 부지런 해야 하니...
























































예전에 왔던 기억으로는 정상근처에 근접한 듯 하다.








































해가 비추는 반대쪽은 눈.상고대가 남아있는데 비추는쪽은 다 녹아있다.































여기가 장군단인가 싶다.








저기 보이는곳이 천제단이다.






















천제단 쪽에 도착해서... 까마귀가 날아가기에 한장...










천제단에 도착해서 물무사를 만나서 사진도 몇장 찍고...멀리 떨어진곳에서 다른 사람에게 연기가 안 날리도록 조심하면서 담배도 한대 피워주고...
물무사가 집에서 준비한 감, 사과등도 먹고...ㅋㅋ
오늘 그냥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준비도 시원찮게 무작정 겨울산행에 따라 왔는데 무사가 신경이 많이 쓰였을듯...







오래 쉬었으면 좋겠지만 돌아가는 기차가 6:10분이 막차이니 사진 몇장 찍고 하산하기로...







물무사의 익살스런 점프샷...






그래도 정상에 올라왔으니 인증샷...쿨럭
옷을 몇겹을 껴 입으니 몸매가..몸매가... ㄷㄷㄷ
























하산시작...
내려가는데 경사가 가파른데 눈이 쌓여있으니 체인을 감아도 미끄러져서 옆의 로프를 잡고 설설 기어 내려갔다.
아이젠은 필수인듯...







햇빛이 덜 비추는쪽은 아직도 눈 꽃이 활짝~~~








망경사에 도착해서 용정에서 시원한 물도 한잔 마시고...







부처님한테 인사도 못드리고 그냥 바같에서 사진만 한장찍고는 계속 하산...







내려오면서는 찍은 사진도 별로 없다. 늦을까봐 계속 내려가느라...
체인을 차고 내려와도 눈이 많이 쌓여있으니 미끄러지는건 마찬가지...
거기다 계속 벗겨지구 ㅠㅠ










무사히 안전하게 당골로 내려오니 5:15분 가량 되어서 버스가 언제 올지 모르고 정류장마다 스다보니
택시로 이동하기로... 태백역에 도착하니 5:40분 가량 되어서 저녁을 먹고 가기로...








들어가서 배낭을 내려놓고 올갱이 해장국을 시키고 나서 막걸리가 있냐고 물어보니 없다고 한다.
나가서 편의점에서 막걸리 한 통을 사와서 조금 있으니 올갱이 해장국이 나오는데...
국물이...국물이 끝내준다.
첨에는 들어갈때 허름하고 손님도 없어서 별 기대없이 배나 채우고 갈 생각이었는데 국물이 시원해서
막걸리와 같이 단숨에 들이부어 먹었다.

낮에 도착해서 다른 음식점에서 소머리 국밥을 먹고는 실망을 해서 역시 역.터미날 앞에는 뜨네기 손님 장사구나
생각했는데 저녁에 우연찮게 들른 음식점에서 맛있게 먹었다.
주인 할머니도 순박해서 친할머니 같은 느낌이... 바같에서 산 막걸리를 마셨으니 해장국 가격외에 코키지 가격으로 2천원을 더 드리니
손사래를 치며 받지를 않으신다.  담에 태백산에 오면 다시 들려봐야겠다.

2010년 2월 20일 (토)

독거노인의 무료한 주말을 데리고가서 태백산의 절경을 보여준 물무사에게...
Special thanks to 물무사~~~

물무사 올린 글 : http://blog.naver.com/tb/msemusa/90081722281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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