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 Kong/산, 하이킹
홍콩 바닷가 사이쿵 (사이완, 함틴완, 타이완, 동완)
홍콩늑대
2009. 11. 9. 16:05
홍콩에서 산행하면서 제일 많이 갔던 사이쿵 (Sai Kung) 으로 가보기로...
초이홍 MTR C번 출구에서 나와 미니버스를 타고 사이쿵으로 가니 사이완정자로 가는 미니버스를 타는 줄이 길게 늘어져 있다.
미니버스 2~3대를 보내도 탈 수 없을것 같기에 택시로 가기로... ㅠㅠ
HKD85로 (약 13,000원)정도 하지만 교통이 불편해서 조금 늦으면 나올때 고생하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산을 내려가면 해변에 음식점과 가게가 있기때문에 물도 준비 않하고...
하늘에 구름이 군데 군데 떠 있고...
바닷물도 깔끔하다.
오랫만의 산행이라 그런지 땀이 비오듯이 흐르고 다리는 후둘 후둘... ㅠㅠ
금연하다가 몸무게 불어난 상태에서 빠지지도 않고 새로산 카메라와 렌즈도 무게는 좀 나가다 보니...
이런맛에 이쪽 함틴완쪽으로 발길을 돌리고는 한다.
등산을 해야기 때문에 도심근처의 해변보다는 사람도 적고 바닷물도 깨끗해서 한적해서 좋다.
내가 홍콩에서 제일 좋아하는 지역중 하나이다.
해변가라도 복장이 산행복장인 사람도 많은게 그 이유때문에...
한여름이라면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풍덩 물에 들어가 더위라도 식힐텐데...
홍콩산에는 날이 좋아서 햇빛이 내리찌더라도 갑자기 산정상에는 안개가 끼어서 뿌옇게 될 때가 많다. 바닷가 근처라서 그런지...
샤프피크에서 내려오는 길이다. 샤프피크도 홍콩에서 내가 좋아하는 산중의 하나이다.
홍콩에서 등산을 하면 보통 능선위를 걸어가는데 한줄기 길만 나있고 양옆으로는 나무도 없어서 뻥뚫린 정상을 걸어가는 기분과
좌우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땀을 식히는 기분이 아주 상쾌하다는...
모래사장은 타이완처럼 넓지는 않지만 뒤쪽에 잔디처럼 평지가 있어서 캠핑하기에도 좋다는...
간만의 산행에 몸도 피곤해서 동완으로 내려가지는 않고 뒤돌아 나오기로...
함틴완 바닷가 가게로 돌아오니 시간이 얼추 4시경...
함틴완에서 빠져나가는길이 2가지가 있는데
- 이제까지 왔던길로 돌아나가서 버스를 타고 가는 방법 (약 2시간 이상 소요)
- 시간 조금 더 걸리는 산을 넘어 적경 (Chek Keng, 赤徑)으로가서 배를 타는 방법 (약 1시간 이상 소요)
양쪽 다 경사가 있어서 조금빨리 걷다보면 쥐가 나서 고생할 듯 해서 어느 경로로 갈지 고민중에 가게
게시판에 사이쿵까지 보트가 있다고 하길래 가격은 조금 비싼 HKD100/1인당 (15,000원)이지만
처음으로 보트를 타보기로 하고...
보트가 있는것을 알았으면 느긋하게 모래사장이나 산 정상에 앉아서 바람과 햇살을 느끼고 천천히 다닐건데...
티켓을 끊었으니 할 수없이...
담에 보트를 이용한다면 가족들과도 힘들지 않게 올 수 있을것 같다.
평소 걸어다니거나 해안선 트레킹 하던곳을 바다에서 보니 새롭기도 하고...
어설픈 파노라마... 클릭해서 원본보기 하세요.
2009년 11월 8일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