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 Kong/산, 하이킹
홍콩의 바람많은 계공령
홍콩늑대
2009. 12. 23. 13:23
전일 경사가 가파른곳을 갔기때문에 조금 평탄한 성문저수지나 한 바퀴 돌까 하다가 밖을보니 햇살이 비추길래
목적지 급변경하여 雞公嶺 (Kai Kung Leng)을 가기로...
요즘 홍콩 날씨가 흐리기 때문에 햇빛보기가 힘들어서 햇빛있을때 가보고 싶은곳을 가야 사진아라도 좀 낳게 나오니...
교통 : Yuen Long Station (元朗)에서 미니버스 603번을 타고 華盛村 (Wah Shing Tsuen)근처에서 하차해야하나 오늘은 그냥 택시 (약 HKD45)로...
Kai Kung Leng은 585m로 그리 높은 산은 아니나 산 전체가 민둥산으로 멀리서도 한눈에 보이는 산이고 한줄기 길을 걸어가는데
심천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하고 올라가는 내내 시야가 확 뚫려 특색있는 산이다. 일전에 와봤으나 오늘은 반대방향에서 올라가기로...
억새가 있어도 바람이 세서 흰씨(?)는 다 날아가고 줄기만 바람결에 왔다 갔다 한다.
입은 바짝 바짝 마르고 폐는 연신 펌프질...ㅠㅠ
힘들어도 한발 한발...
이까지 오는데 얼마 걸리냐고 물어보니 3시간 걸렸다고 한다. 아마 올라오는 코스라서 많이 걸린가부다.
저기 중간에 있는 자국이 오토바이 자국이다.
첨에 왔을때 경사가 심한데 오토바이, 자전거, 자동차 통행금지 표시가 있어서 의아해 했는데
오늘 실제로 산에서 오토바이를 타는 사람을 봤으니...ㄷㄷㄷ
내려가더니만 아쉬운지 한번 다시 올라온다.
피곤한 상태에서 시작했지만 일전에 왔을때 기분 좋았던 코스라서 이번에도 즐겁게 산행을 마쳤다.
2009년 12월 20일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