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퇴근을 하면서 홍콩의 가족들을 만나러  go go...
어차피 와잎과 아들이 홍콩이라는 도시에 살고 있으니 야외로 나가기로

집사람의 저질 체력을 생가개서 그나마 쉽고도 아들이 흥미를 느낄수 있게
원숭이도 볼 수 있는 성문저수지로 가기로...


그래도 날이 괜찮다보니...
한국은 영하의 날씨지만 홍콩은 20도 내외이다보니 가벼운 옷차림으로

홍콩 있을때는 더워서 가족과 나가면 더워서 찡찡데더니만
아들도 간만에 아빠랑 나가서 좋은지 원숭이를 봐서 좋은지 기쁜 얼굴로












한국에서는 동물원에나 가야지 구경할 수 있는 원숭이를 볼 수 있으니 아들도 좋아한다.
연신 저거 찍어보라고 주문을 한다  ㅋㅋ































조금 더 걸어가서 강물 옆으로 내려가서 넓게 평탄한 곳이 나오길래...
더 올라가면 힘들기 때문에 이쪽을 보고 돌아가기로



































오늘은 바람도 별로 불지않아서 반영이...






















한장의 수채화 그림같이...

바위위에 앉아서 이런 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아들네미도 경치좋다는 말을 한다 

그동안 내 위주로 다녀서 싫어 했었는듯...












돌아가는길에 여기 저기서 원숭이가 나타나니 아들도 약간 겁을 낸다.
여자 둘이서 먹을걸 손에 들고 걸어가니 원숭이 몇마리가 나무위에서
내려와서 따라가니 여자들도 겁을 내고 아들도 그걸보고 겁을낸다.  ㄷㄷㄷ

한달만에 홍콩으로 와서  가족을 보니 내가  한국으로 와서 가족을 볼때와는 느낌이 또 틀리다.
같은 한달이지만 한국에서의 생활에 여유가 없다보니 무척이나 오래 된듯한 느낌이 든다.
연락할 사람도 있는데 아직은 가족외에는 생각할 겨를이 없다보니...
오로지 가족만을 위한 시간이 소중하게 생각된다. 

2010 1월 30일 (토)





일요일은 아들과 같이 나갈곳을 생각하다가 최근에 갔었던
피라미드힐쪽으로 가보기로...

그다지 힘들지 않고 갈 수 있는곳이기 때문에





그래도 아들은 힘들어 하면서도 올라와서는 밑을 내려보고는 오기를 잘했다는 말을 하기에 
피로가 확 가신다.
아들에게 아버지란 존재가 큰 위치를 차지하는데 짧은 시간안에 모든것을 해 줄수 없지만
no pain, no gain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해주고...

아들이 당장은 이해를 못할지도 모르겠지만 하나 하나 쌓여서 
올바른 가치관을 쌓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2010. 1. 31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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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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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태풍이 지나가고 일요일에 날도 더운데 대성계곡 (大城石澗, Tai Shing Stream)으로 가기로...
날 더울때는 그림자 한 점 없는 산에서의 하이킹은 피하기로 하였으니...

홍콩에는 우리 개념으로 강이라고 할 만한 하천이 없다. 그런데 위키피디아나 그런데 보면 나온 홍콩의 9대 강 (River) 이라고 되어있는대 한문으로는 石澗으로 표기하고 있다.  石澗이 한국말로는 계곡의 의미이다.

이찌되었건 오늘은 9대계곡중 하나인 大城石澗을 가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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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문저수지에 위치하고 있다. 우선은 저수지 옆길을 걸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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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은 여름에는 태풍이 몇개씩 몰려오곤 하다보니 겨울에 말랐던 저수지에도 여름에는 물이 꽉 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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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er Bark Tree
양옆으로 종이같이 벗겨지는 흰 아름드리 나무가 쭉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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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는 땅이 드러났었는데 여름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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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저수지 물빛을 보면 옥색이라고 해야하나 약간 오묘한 빛이 난다.

어떤 경우에는 산에서 흐르는 물도 약간 탁한색이 나오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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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꼭 페스트리처럼 껍질을 벗겨도 벗겨도 층층히 결이 나온다.

Melaleuca quinquenervia : 호주가 원산지인 습지에서 자라는 수목라고 한다. 외래종으로 미국에도 많이 퍼져있다고 한다. "One Hundred of the World’s Worst Invasive Alien Species” "최악의 100대 외래종"에 포함된다고 한다.      보기에는 좋은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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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계곡으로 올라갈 시간이다.
대성계곡은 성문저수지의 주요 수원이라고 한다.
최근 태풍때문인지 수량이 적지 않다. 물도 깨끗하고 시원하기도 하고....

오늘은 계곡에서 폭포나 물흐름을 찍을려고 산 ND8 필터를 처음으로 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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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화창하고 기온은 최고온도가 30도가 넘으니 계곡 가기에는 최고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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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을 가다보면 길이 따로 없다. 양 옆으로 다니거나 아니면 얕은 물은 그냥 첨벙 첨벙 지나가면 되니...
샌달을 신고 왔으니 갈아신을 필요도 없다. 거기다가 아주 집에서 출발할때부터 수영복으로 나왔으니...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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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정도 올라가고 나서는 아주 티셔츠도 벗어버리고 맨몸에 배낭을 메고...
계곡물도 시원하고 신선노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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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으로 써본 ND8필터 괜찮다. 한낮에 햇살이 강할때는 조리개를 최대한 조이더라도 셔터스피드가
빨라서 물의 흐름이 이쁘게 표현이 안돼는데...

그런데 필터를 한번 끼워 넣으니 찰탁이 귀찮아서 그냥 끼운채로 쓰게 된다.
그래서 삼각대가 필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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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고 이동하면서 한손에는 삼각대를 들고 바위위를 지나가는데 미끄럽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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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깊은곳은 사람키를 훌쩍 넘기니 조심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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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를 한손에 삼각대와 들고 다니니 진행 속도가 아주 느리다.
가다 쉬고 가다 쉬고.
중간에 영양갱과 사과로 간식도 하고...
이런 계곡에서는 그냥 끝까지 안 올라가고 책이나 보면서 쉬다가 내려가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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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뽑힌 나무도 지나고...

오늘은 나오면서 핸드폰도 놓고 오고 시계도 놓고 왔더니만 몇시인지도 가늠이 안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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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한 참을 쉬었다.
담배도 피우고 계곡물에 몸을 식히고...

상류까지 갈려면 시간이 걸릴듯 한데 오후 늦은 시간인듯 해서
지나가는 등산객에게 시간을 물어보니 4시 50분정도 되었다고 한다.
더 올라가면 어두워 질 것 같은데... 한참 고민하다 계곡에서 밤을 맞이하면 힘들것 같아서 하산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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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을 입고 계곡을 빠져 나갈때 만난 도마뱀인지 도룡농인지 모르겠다.
사진을 찍어도 한참을 가만히 있던데...


오늘은 생각보다 진도가 안 나갔다.
처음 생각으로는 계곡을 다 올라가서 대모산을 거쳐서 등산길을 한 8km 정도 걸어서 내려올 예정이었는데
계곡에서 시간을 다 보냈다. 위쪽으로는 폭포도 있다고 하던데...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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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날 오후 2시쯤 집에서 나와서 예전에 갔던 흰색 아름드리 Paper-bark tree가 있던 성문저수지 (城門水塘, Shing Mun Reservoirs )로 사진을 찍으로 나왔다.  MRT Tuen Wan선 종점앞 앞 골목에서 미니버스 82번을 타야하는데 뭐가 씌였는지 엉뚱한데서 81M을 타고 종점으로 갔다가 다시 버스 정류장으로 돌아와서 저수지로 출발...

예전에 갔을때는 저수지 물이 말라서 나무 앞까지 갈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수위가 높아져 있을듯 하다. Paper-bark tree는 껍질이 종이처럼 벗겨지는 나무인데 상당히 수령이 오래된듯 해서 멋있기는 하다.

미니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빗줄기가 쏟아진다. 헐...그냥 퍼붓는다.
우산을 쓰고 있지만 옆에서 들이치는 바람에 속옷까지 흠뻑 젓는다.
거기다가 나무앞까지 갔는데도 물이 차서 들어가지는 못하고 잡목때문에 멀리서 찍기도 힘들고...


어찌되었던 삼각대를 펴고 한손에는 우산을 펼쳐들고 400D가 빗물에 사망할까봐 조바심을 내면서 비가 덜 내리는 틈을 타서 겨우 겨우 몇장을 찍었다. 모기 퇴치제는 뿌렸지만 빗줄기 때문에 다 씻겨 내려가서 팔 다리에는 온통 모기들이 달라 붙어서 포식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는 원숭이들이 모여있어서 옆눈질도 못하고 앞만 바라보고...(야생 원숭이하고 눈 마주치지 말라고 경고판에 써있다.) 거기다 보통은 사람이 지나가도 신경도 안쓰던 임자없는 소들이 내쪽으로 와서는 혓바닥으로 팔뚝을 햟는다. 아마 모기 퇴치제 향기 때문이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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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운치있다. 이때는 그나마 비가 좀 멈췄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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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오른쪽으로 쭉 가면 나무들이 쭉 늘어서있는데 오늘은 물이 들어차서 가지는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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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가 상당히 이국적이다.

돌아오는 길에 MTR(지하철)에서 에어컨 때문에 벌벌 떨면서 돌아왔다.
홍콩은 습도, 온도가 높지만 실내, 차량등에서는 에어컨을 심할정도로 세게 틀어서
얇은 긴팔옷을 입어도 될 정도인데 속옷까지 물에젖은 상태로 오니...


참고로 아래는 예전에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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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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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일)
 
간만에 산행을 했다. 연말에 가족들 들어오고 한국 갔다 오면서 조카를 데리고 와서
산에를 거의 한달만에 갔다. 어제 조카가 들어가고 금요일 사장님이 출장을 와서
토요일날 모시고 여기 저기 다니고 하다보니...
 
저번에 마친 MacLehose 7단계부터 시작...
 
7단계
경로 : Needle Hill => Grassy Hill => Lead Mine Pass
거리 : 6.2 Km
예상소요시간 : 2시간 30분
난이도 : 2/3
 
 파인애플 댐이다... 성문저수지의 부분이다.
츈완에서 미니버스 82번 타고 오면 여기 내린다. 6단계 끝나고는 한참 걸어갔는데 이쪽으로 왔으면 훨
빨리 내려 갔을텐데...

 
성문저수지 (城門)
곳곳에 성문 형식으로 꾸며 놓았다.

 
한 20분 정도 걸어가서 다른쪽 길을 지나면서
오른쪽으로는 거의 절벽이다...

 
자 이제 오르막이다...

 
여기가 needle hill이다

 
그렇케 바늘같치는 안치만...

 
올라왔으니 내려가야지...
내려갈때 무릎보호를 위해서 연초에 한국에서 사온 tuli's 무릎보호대를 꺼내서 차고

 
평탄한 길도 지나구...

 
Grassy Hill을 올라야지...

 
grassy hill 말 그대로 잔디로 덮힌 산이다...(진짜 잔디는 아니지만)
저 산에는 나무도 별로 없이...
불 났었나? 불 났으면 이름이 원래 grassy hill이 아닐텐데...

 
갈림길...오른쪽으로 쪼금만 올라가면 정상...
늦게 떠났으니 정상은 패스

 
이름에 걸 맞게
역시 소들이...
주인 없는 소들이다

 
내려가자...
내려가면서도 소들이 무리져서 여기 저기 있다.
사람이 지나가도 도망도 안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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