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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7.13 [인도] 남자들만의 수상 야채시장 8

해뜨기전 새벽 호수위에 열리는 야채시장이 있다.
스리나가르에 오기전부터 인터넷에서 본 야채시장 사진이 좋아서 꼭 가볼 생각을 했었는데
해뜨기전 열리기 시작해서 해뜨면 문닫는 야채시장이다.

인도의 다른 시장에서는 주인은 남자라도 손님은 여자들도 많은데
특이하게 야채시장에는 판매하는 사람도 손님도 모두 남자들만 나와있다.
이슬람권에서 남자는 장사, 비지니스에 종사하고
여자는 집안일, 농사 등에 종사하는 관습때문인지 모르겠다.  

 


대충 숙소에서 30-40분이면 간다고 해서 5시에 가기로 하우스보트 주인에게 이야기해놓았다.
전날 굴마르그를 다녀와서인지 밖에서 문을 두들기는데 시계를 보니 5시... ㅠㅠ
세수도 안하고 그냥 옷만 입고 바로 시카라를 타고 출발

한적한 수로를 따라 노를 저어가니 시장으로 가는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야채시장이라해도 한국처럼 많은 야채를 파는게 아니고 작은 시카라에 
손수가꾼 채소를 들고나와서 물물교환이나 판매를 한다고 한다.

새벽같이 열리기에 어떤 이유가 있냐고 하니 스리나가르에 있는 야채 가게 등에서 아침일찍 구입해서 

가게로 가져가서 팔기때문에 아주 이른 아침에 열린다고 한다. 
도매와 소매를 겸해서 그렇다고...






















좁은곳에서 길쭉한 배가 왔다 갔다하다보니 잘못하면 다른 배의 뱃머리에 부딪힐 수 도 있어서 조심해야 한다.
그래도 그럴때는 화를 내지도 않고 그냥 손으로 쓱 밀기만 한다. 












의외로 신경전도 치열하다.
구입하는 사람은 덤을 달라고 야채한단을 자기배로 던져놓으니 
판매하는 사람은 정색을 하고 다시 꺼낸다. 
보기에도 " 그러면 손해야" 하고 하는듯...






























한쪽에는 오랫만에 만났는지 장사보다는 정담을 나누기 바쁘다. 


























































야채시장이지만 야채만 파는게 아니고 
아이스크림, 과자, 꽃, 스리나가르 지방의 유명한 향료 샤프란 등을 파는 
시카라도 왔다 갔다하면서 장사를 하고 있다.
샤프란은 가짜가 많다고 하니 조심... 



























한참을 구경하다 다시 숙소로 돌아가기로...












여행도 막바지를 접어들면서 스리나가르에 좀 더 있어도 되겠지만 
맥그로드간지를 가기위해 스리나가르를 출발...

2011년 5월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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