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니도에서 마지막 날이다. 아일랜드 호핑투어 C를 하기로
내일은 새벽에 일어나 7시에 푸에르토 프린세사로 가는 밴을 타야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오늘이 마지막... 
시간이 더 있으면 몇일 쉬엄 쉬엄 쉬기도 하고 카약도 타고 할텐데...
아니면 코론으로 건너가서 스쿠바 다이빙이라도 하던지 할텐데
(다이빙 라이센스는 따기만 하고 한번도 못해봤으니...)



 
하늘이 어제보다는 열렸으나 아주 화창하지는 않고 한쪽 하늘은 검은 구름이 끼어있다. 









숙소 옆 공터에는 투계 (사봉)용 닭은 기르는지...
아침만 되면 닭 우는 소리에 저절로 잠을깨게 된다. 

























4일동안 아일랜드 호핑투어를 나간 여행사 골목...
그래도 규모가 큰지 아침이면 여행사 앞에 모여서 배 떠나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좀 된다.
엘니도에서 호핑투어하면 인원이 안 되면 다른 여행사를 통해 모집한 여행자들도 같이 투어를 간다.
그저께 같은 여행사를 통해서 투어를 한 애들이 뭐가 불만이 있어서 다른 여행사로 갔는데
결국은 내가 참여하는 여행사가 메인인 방카에 같이 타고 투어를 나갔다. ㅋㅋㅋ









인터넷을 뒤져보니 다른곳은 스노클링 수경, 핀 대여에 일 200폐소이던데 여기는 무료다. ㅋㅋ












첫 목적지인 Hidden Beach로 가는 중에...
헉 그런데 방카를 타고 약 1시간을 간다. 처음에는 바람도 시원하고 해서 주위를 사진도 찍고 하다
1시간가량 가니 지루하다. ㅋㅋ
거기에다 우리가 탄 방카가 느린건지 뒤에서 오는 방카들이 추월해서 앞으로 치고 나간다. ㅠㅠ










































히든비치 근처에서








히든비치는 중간에 보이는 작은 구멍을 통해서 들어와야한다. 들어오면 얕은 물에 작은 모래 해변이 있다.
깊이가 얕아서 물색도 그냥 저냥 맑다는 생각만 들고 스노클링 할 정도도 안돼니 그냥 모래 해변에 앉아서 쉬는정도...




















그냥 앉아서 이야기만 ...










다시 Matinloc Shrine으로 이동...











Matinloc Shrine,  하늘에서 보면 하트모양의 섬에 리조트건물과 성당이 있는데 현재는 무인도이다. 
여기 내렸는데 또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캬.... 어떻게 날을 이렇게 잘 잡았는지 비 안오는 날이 없구나 ...커흑...ㅠㅠ































Colasa Beach에서 점심을...























같이 투어에 참가한 서양애들... 식사를 기다리며 
좌측 2명은 프랑스, 그 외에도 독일, 영국 등 다양하다. 
그런데 영국 여자애들 3명은 자기 주장이 강해서 다른 방카들 없는 섬에서 밥먹으면 안돼냐, 더 좋은 섬 없느냐 계속 물어보니
선장도 그냥 못 들은척 한다.  그래서 그런지 다른 곳을 가서도 느긋하게 한참을 쉬다가 선장이 조심스레 다음 목적지로 가자고 
이야기 할 정도니 같이 간 나야 편하다.











우리가 타고온 방카, 이배는 첫날 엘니도 투어 B 갈때도 탓었는데...
여행사에서 방카를 소유하고 있는게 아니고 모객이 되면 방카 선주에게 연락해서
돈을 주고 여행을 떠나는 형태이다. 











여기서도 한참을 스노클링을 하느라 계속...
비가 떨어저도 그냥 비가 오나보다 하고 


































몇일동안 계속 호핑투어만 다니다보니 이름도 헷갈리린다.
여기서도 난 스노클링만 계속...
여기서는 바다거북도 만나는 행운이 ㅋㅋ
저 밑에서 넙적한게 올라오는데 제법 쟁반만한 바다거북이 올라온다.
해변에서 쉬던 애들도 바다거북이라고 하니 물속으로 들어오고
따라가니 깊은곳으로 도망을...









Helicopter Island










이 섬에는 원숭이도 있던데...













이로서 엘니도에서의 마지막날을...
엘니도 하면 한국에서는 신혼여행지 이지만 배낭여행지로도 괜찮은듯...
시간만 더 길었으면 엘니도에서 코론으로 넘어갈 수 도 있고 

배낭메고 훌쩍 떠나서 6박 7일 (엘니도에서 5박 6일)동안 국내선 비행기와
숙식을 약 30만원으로 해결 하였으니 한정된 예산으로 여행 하기에도 좋은 지역이다.



2010년 12월 12일 (일)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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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캄보디아에서 필리핀으로 3일 새벽 돌아와 몇일을 쉬는데 같이있는 사람이 
한국으로 들어갔다가 온다고 한다. 혼자 있기도 뭐해 필리핀에서 여행을 하기로 하고
급하게 항공편을 알아본다.

목적지는 필리핀에서 경치가 제일 좋다는 팔라완섬의 엘니도타운으로
팔라완은 요즘 한국에서도 신혼여행지로 엘니도 지역의 미니락 등 리조트로 많이 가는데
이런 리조트는 1인당 1박에 수십만원 하니 배낭여행자는 꿈도꾸기 힘들고

팔라완섬의 주도인 푸에르토 프린세사로 가는 항공편을 알아보니
약 4,000페소 (약 10만원)정도의 요금으로 갈 수 있다.
여기서 엘니도 타운으로 6시간 걸려서 밴을 타고 가야 하지만
엘니도까지 직접가는 비행기는 왕복 12,000페소 (약 30만원)니 
시간이 걸리지만 푸에르토 프린세사로 가기로...

일정 : 12월 7일 - 12월 13일 (6박 7일)

* 엘니도는 섬이 아니고 그 지역 이름임. 
1시간 좀 넘는 비행기로 푸에르토 프린세사 (Pueruto Princesa)에 도착하니 어두워서
론리플래닛을 들고 트라이시클로 숙소부터 잡기로....
처음 간 Dutches 는 방이 없고, 그 다음 Guest House도 방이 없고, 그 숙소 주인이
추천하던 Bawun House에 있는 single, fan room 이 400페소 (약 1만원)
어차피 새벽에 엘니도 (El Nido)로 가는 밴을 타야기 때문에 대충...

푸에르토 프린세사에서 엘니도로 가는 밴은 새벽에 출발한다.
게스트하우스에서 밴을 예약하려니 그냥 터미널가서 타면 된다고 한다.
인터넷에서 여행기 보면 예약을 하던데...

다음날 새벽 6시경 일어나 트라이시클로 산호세 버스터미널로 가서 밴을 찾으니
7시 30분 출발... (Van 회사가 여러 회사인듯...) 가격은 700페소 (약 17,500원)

처음 두세시간은 길이 포장되어 있는데 그 이후는 비포장 도로이다
거기에 속도를 내다보니 덜컹거려 잘 생각은 꿈도 못꾸고
중간에 10시쯤 아침식사를 하게 세워 주기도 하고...

* 엘니도 타운에 도착하면 버스회사에서 돌아가는 버스를 예약하라고 하는데
타운내에서 예약하면 600페소이고 pick-up까지 해주니 터미널에서 할 필요 없음.

* 터미널에서 숙소가 몰린 바닷가 까지는 걸어서 갈 정도이니 트라이시클 탈 필요 없음.




엘니도 타운의 해변에 도착했는데 하늘은 구름이 잔뜩끼어 물색이 이쁘지는 않다. ㅠㅠ
아무리 아름다운 해변도 햇빛이 나오지 않으면 물색이 제대로 안 나오는데 ㅠㅠ

론리 플래닛 필리핀의 커버사진이 이쪽 절벽을 넣은 사진이다.
그리고 필리핀 현지에 오래 거주한 직원들도 필리핀에서 최고 경치인 곳을 물으니 팔라완을 추천하기에
팔라완으로 온것이다.







하늘도 흐리도 물도 많이 빠지고...

일단 숙소부터 잡아야 겠다. 론리 플래닛 (보통 몇년 전 정보라서 가격은 많이 틀림)을 봐도 그리 싸지는 않고
그리고 푸에르토 프린세사에서 게스트 하우스도 아마 600-700페소가 제일 저렴한 숙소라고 하는데
인터넷에서 본 숙소부터 가 보기로...

주인은 없는데 묶고있는 여행객이 하루에 400페소 (약 1만원)이라고 한다.
방도 몇개 남아있고, 에어컨은 없지만 독방에 하루 만원이면 괜찮다 생각하고 짐을 풀었다.
Bayview Inn, 침대 2개있는 더블룸은 15,000원이고 저렴한 숙소치고는 깔끔하다. 와이파이도 되구... 


























숙소를 잡고나자 한바탕 비가 퍼붓는다. ㅠㅠ
내일 부터는 날씨가 맑아야 하는데 

 










숙소에서 음식을 팔지 않기 때문에 밖에서 점심을 먹으면서 타운을 돌아보니 작기는 작은 동네이다.
전기도 24시간 들어오는게 아니고 오후 (몇시인지 확실치 않음) 부터 아침 6시 까지만 전기가 들어온다. ㅠㅠ
거기에 도로는 비포장, 그러니 환경이 깨끗한것인지...
 








엘니도에 오면 보통 Island Hopping Tour를 많이 한다.
아니 그 외에는 별로 할 일이 없다. 
보라카이에 갔을때는 호핑투어 코스가 한정 된듯 했는데
엘니도에 오니 주위의 섬이 많아서 그런지 코스가 A, B, C, D 네 코스나 된다.

숙소 근처에 있는 좀 넓은 여행사(?) 포스터를 보니 스노클링 수경, 핀도 무료로 제공하니 
싸다고 생각해서 들어가 나 4일동안 호핑투어하고 밴도 너한테 예약할건데 할인 안해주냐 물어보니
하루에 50페소씩 깎아준다기에 그냥 몰아서 한집에서 하기로...ㅋㅋㅋ
(요금은 매일 매일 아침에 지불, 50페소 할인이라 다른 사람들 안 보이게 살짝 지급)
호핑투어는 보통 아침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하는데 점심포함이다.
엘니도 타운이 은근히 음식값이 비싸서 일인당 300페소정도 잡는데 호핑투어가 500, 600, 700폐소 하니
할것도 없으니 호핑투어가 비싼것은 아닌편이다. 거기에 장비무료에 난 할인까지 받으니...

내일 B코스를 하기로 하고 하늘만 맑기를...



















해변도 아주 넓은게 아니니 좀만 걸어가면 끝이 나온다. ㅋㅋ
어차피 엘니도 주변의 작은섬이 경치가 좋고 하니 
타운에서는 먹고 잠만 자는 정도









저녁을 먹으며 산미구엘 페일필슨으로 반주를 하고는 꿈나라로...


2010년 12월 8일 (수) 엘니도 도착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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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카이에서 4박 5일 일정이니 급하게 다닐건 아니고 널널하게...
첫날 화이트비치에서 만난 영업하는 필리핀 사람과 아침에 만나기로하고...

아일랜드 호핑은 가격이 들쑥날쑥한듯 하다.
처음에는 우리가족 3명만 하는 프라이빗 호핑투어를 이야기하는데 
별 관심을 보이지 않으니 3시간에 1,500 페소까지 내려간다. 
그런데 1인당 식사비용을 2,000페소라 한다. (헐 400-500 페소면 일당인데...)
작은 사진을 곁들인 팜플렛도 여행사에서 만든 게 아니고 개인이 만들어서 
영업을 하는듯... 

셋만 하는것도 좋겠지만 사람들과 어울려 하는게 재미있을듯 하여
10:30분부터 5시까지 호핑투어를 1인당 600폐소 하는 상품이 있어서 하기로 하고
아침에 픽업을 하러 온다고 해서 만나서 따라갔다.

그런데 그 상품은 참여인원이 없어서 캔슬되고 다른 여행상품 10:30분 - 4시 까지 하는
호핑투어가 일인당 700페소라고 하길래 컴플레인 했더니만 그냥 600으로 해준다. 

헐 여행사 상품도 영업사원에 따라 가격이 들쭉 날쭉한것 같다.







아침인데 날씨가 쨍하고 너무도 좋다.
호핑투어가 기대된다.








같이 호핑투어를 가는 사람들은 다국적으로 이스라엘, 미국(?), 한국, 중국, 홍콩 등 등...









인상은 험해도 착하다. 아침에 챙긴 라이타가 없어서 담배를 물고 있으면 슬그머니 라이타를 건내면서 웃어준다. 







배를타고 가면서 해안 풍경도 구경을 하고...


























해안가도 물이 맑지만 배를 타고 조금만 나가도 바닥까지 보이는 새파란 바닷물... 너무나 좋다.
 







어느정도 나가면 배를 세우고 스노클링을 하기 시작한다. 

바닷속에는 산호와 바위틈에 고기들이 왓다갔다 하는게 보인다.
모두들 즐거워 한다. 

어느정도 놀고나서 개인 섬으로 이동...









크리스탈 코브 (라우렐섬)
개인섬이라고 한다. 그런데 입장료가 200페소...
동굴을 구경할 수 있다고 하는데 별로 땡기지는 않아서 해변에서 바닷물에서 놀았다.

그러고 보니 배 타고 오다보니 "Sale"이라고 팻말을 붙여둔 섬을 보았는데 
나이들면 섬하나 사서 부부가 조용히 사는것도 괜찮을 듯...









한쪽은 쨍한데 한쪽 하늘은 구름이 끼어있다. 








































보고있자니 저절로 콧노래가 나올것 같은 배...
배 주인이 누구인지 보는 사람 모두를 즐겁게 만드는 센스있다. 
















아들은 무척이나 맘에드느지 물에서 장난치느라고 정신 없다.
끝난 후 에도 이 섬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고 한다. 











조금있으니 빗줄기가 내리기 시작한다. 그래도 그리 나쁘지는 않다.
스노클링을 하면서 수영복이 젖었기 때문에... 더운 공기에 차가운 빗줄기가 더위를 식혀주니
섬에서 떠나면서 슬 슬 배가 고프다고 생각되면 점심먹으로 간다.
섬 이름은 잊어버렸지만...










점심먹으로 들린 섬에서...








하늘은 찌뿌등한데도 바닷물은 여전히 맑다. 

점심도 포함된 투어이다. 점심은 필리핀식...
바베큐, 꼬치등에 맥주한잔...커

다시 출발...








다시 한군데 정박을하고 스노클링...








어느정도 편해졌는지 2층에도 사람들이 올라가서 바닷바람을 맞기 시작한다.


















배를타고 지나가는데 한적한 섬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조금 더 지나서 내리는데 
부카비치 (푸카비치, Puka Beach)라고 한다. 별도의 섬이 아니고 보라카이섬의 비치중 하나... 














내려서 보니 환상적이다.
맑은 물에 조용한 해변...
사람손길이 덜 미친 곳이라 그런지 화이트 해변보다 더 마음에 든다.
이효리가 망고cf 찍은곳이라고 하던데...








연신 좋다를 연발하면서...

그런데 여기는 모래가 산호, 조개 등이 부셔저서 만들어져서 그런지 알갱이가 크고 파도에 오랫동안 뒹군 조개가 많이 있다.







































부카비치를 마지막으로 호핑투어 종료...
4시까지라고 했는데 4시를 넘은 시간에 끝...

다른 투어는 안하더라도 호핑투어는 꼭 해볼만한 선택인듯...
특히 부카비치는 강추...
이때 본 부카비치 때문에 4일째 되는날 트라이시클로 다시 찾아보았으니...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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