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관광객 정보센터에서 찾은 "Discover HK by rail"에 나온데로 蓬瀛仙館 (봉영선관, Fung Ying Seen Koon)으로...
館 (Koon)은 도교의 사찰을 의미한다고 한다. 봉영선관은 도교의 용문파의 사찰로 설립되었으며 초기에는 세밀하지 않았으나
1929년 막대한 후원을 받아 도교를 가르치는 사찰로 세워졌다고 한다.

우리나라 발음으로 읽으면 봉영선관인데 도교의 교조인 태상노군 노자를 섬기는 사찰이다고 한다.

태상노군(太上老君)은 노자(老子)를 신격화한 것이다. 장자와 함께 도가의 시조이다. 이 계보가 그대로 신선설을 주장한 신선가(神仙家)를 거쳐서 도교에 도입되어 도교의 교조로 숭앙받고 있다.

그러나 그의 실재는 의문이다. 한대(漢代)에 와서는 성(姓)이 이(李)라고 말하기도 하고 (周) 왕조의 역사를 기록하던 고관(高官)으로서 유교의 개조인 공자도 노자에게 예(禮)를 물었다고도 전하며, 끝에는 함곡관(函谷關)에서 관리의 청탁으로 《도덕경》을 남기고 서방으로 사라져 행방이 묘연해졌다고도 한다. 또 어머니의 태내(胎內)에서 81년이나 있다가 어머니의 좌액(左腋)에서 태어났는데 그때 벌써 머리털이 백발이었기 때문에 '노자(老子)'라 말하고 태어날 때에 오얏나무(李樹)를 가리켰기 때문에 이(李)라는 성이 되었다는 설도 있다. 또 역대(曆代)마다 나타나서 황제(黃帝) 시대에는 황성자(黃成子), 요(堯)의 시대에는 무성자(務成子)가 되었다는 등 갖가지 전설이 더하여 차차로 신격화되었으며 마침내는 원시천존의 화신(化身)으로까지 되었다.

소스: 다음 백과사전

교통 : KCR Fanling역에서 내려서 Fung Ying Seen Koon 팻말을 따라 걸어가면 바로 나옴.



큰길가에난 큰 문을 통해 들어와서 계단을 오르면 나오는 향로...



저 건물을 지나서 계단을 올라가면 본당이 나온다.



역광에다 향에서 나오는 연기때문에 사진이 뿌옇다. 오렌지색의 기와에 빨간 기둥...튀기는 튄다.

어제 갔었던 차공묘도 도교사원인데 차공묘가 일본식이라 그런지 밋밋하고 반듯한 느낌만 주는데
오늘 이 도교사원은 빨간 기둥에, 금빛 사자, 오렌지색 기와 등으로 중국분위기가 물씬 나는 도교사원이다.




올라가는 계단에도 향로가 여러개가 쭉~~~



 







본당







본당앞에서 내려다 본 계단과 건물...
뒤에 보이는 아파트 숲... 홍콩이 워낙 좁다보니 사찰, 사원 뒤에도 그냥 아파트 숲이 그대로 보인다.










열린 문으로 들여다 본 본당 내부의 옆 벽면
무협지에 나올듯한 장군? 신선?



사찰등에서 볼 수 있는 사자 (Temple Lion), 큰 힘과 용기를 상징하고 나쁜 기운으로 부터 보호한다고 한다. 그리고 공은 태양을 의미한다고...








본당 뒤에서 본 본당 지붕






벽을 만들어 도덕경을 세겨놓았다. 뒷면에는 바로 윗 사진과 같은 그림을 새겨 놓았다. 아마 도교의 일화를 그린 그림인듯...
따로 가이드가 있는것이 아니니 눈치로 때려 잡는 수 밖에 없다. 어차피 홍콩에 있는 가이드들도 관광객들이 가는
리펄스베이의 사원은 조각이나 건물은 외워서 달달 설명하더라도 이런곳은 모를테니...








본당 건물위의 잡상들



잡상을 보면 신선뒤에 기린, 봉황, 사자 등이 줄을지어 자리잡고 건물로 악귀가 접근하지 못하게 한다고 한다.
시대에 따라 서유기에 나오는 삼장법사 등이 나오기도 한다고 한다.

신선이 봉황이나 수닭을 타고 있는데 수닭은 행운을 의미하며 악을 의미하는 독충을 없앤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옛날 도사들 나오는 영화보면 수닭과 그 피를 뿌려서 나쁜악령을 쫓아내는걸 본것 같기도 하다.
그 다음에 있는게 기린인 듯 하다. 기린 (麒麟)봉황, 거북, 용과 함께 4()이라 불리며 신성함과
길함을 상징해서
황제가 거주했던 곳과 정원에 가면 동으로 주조했거나, 돌로 조각한 기린을 쉽게 볼 수 있다고 한다.
모습은 몸이 사슴 같고, 온 몸에 비늘로 덮여 있으며, 머리에는 뿔이 하나 있고, 그 뿔 위에는
고기덩이가(肉球)가 있으며, 발은 말발굽 같고, 꼬리는 소 꼬리 같다고 전해진다



본당 뒤쪽으로는 납골당으로 사용하는 건물이 여러 동 있다.
사진에는 않보이지만 오른쪽으로난 탁자에서는 사람들이 싸온 음식을 펼처놓고 식사를 하고 있는데 아마 성묘(?)하고 나서
가족들이 식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태극마크...
음.양.







왕타이신 사원과는 또다른 느낌의 도교사원인듯...

2009년 4월 5일 (일)

홍콩에의 옛날 성씨마을 : www.starykj.com/414

'Hong Kong > 절, 교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홍콩의 도교사원 車公廟  (6) 2009.04.06
홍콩의 불교, 도교 사원과 중국식 정원...  (2) 2008.07.21
포린사  (0) 2008.02.24
Hau Wong Temple (侯王廟)  (0) 2007.11.09
청차우섬에 있는 Pak Tai 사원  (0) 2007.09.16
다시 찾아간 안개.비에 휩싸인 포린사  (2) 2007.08.12
사틴 만불사  (2) 2007.07.30
24일 (일) 틴하우상  (0) 2007.06.25
남련원지...  (0) 2007.06.17
왕타이신 사원...  (0) 2007.06.16
Posted by 홍콩늑대
,
토요일 하루종일 집에서 뒹굴고 나니 온몸이 찌뿌등하다. 홍콩은 요즘 날이 흐리고 안개가 많이끼는 계절이다 보니 산에 가기도 마땅치 않다.
요즘 같은 경우 제습기를 켜놓으면 몇시간 안되어 3~4리터의 물이 생길 정도이니...

일요일 아침 일찍 눈을뜨니 웬일로 햇살이 비치고 있다.  일기예보에 햇살 비춘다고 했었지만 토요일에도 흐린 날씨였는데...
재빨리 준비를 하고 집을나서 사이쿵으로 갈려고 나섰다. 금요일 큰머리가 같이 가자고 했지만 아침 8시 반이면 아직 이른 시간이니
혼자 가면서 뭔가 찜찜한 기분이 드는데 사이쿵에서 황석피어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다 보니 아뿔사 카메라를 놓고 왔구나.   ㅠㅠ

카메라 없이 갈까도 생각했는데 집부근에서는 햇살이 나더니만 사이쿵쪽으로 오니 하늘은 먹구름이 끼어있길레 집으로....ㅠㅠ

몇일전 침사초이 관광정보센터에서 받아온 팜플렛 "Discover Hong Kong by Rail"을 보니
가보지 못한 사원이며 옛날 촌 관련 정보가 있길레 집을 나섰다.

처음 갈 곳은 차공묘 (車公廟, Che Kung Temple). 차공이라는 장군을 받드는 도교사원이다.
 왕타이신 도교사원 (바로가기)이 홍콩에서 제일 인기가 많다면 차공묘사원은 그 담이라고 한다. 
왕타이신 사원은 관광객들도 바글 바글...

차공은 송나라때 장군으로서 남부지방의 반란을 평정한 장군이었다고 한다. 그 뛰어난 능력으로 인해
도교에서는 신으로 기리고 있다는 말도 있고 송대의 마지막 황제가 홍콩으로 도피하였을 때 같이 와서 황제를
섬겼다는 말도 있고.
원래 사원은 17세기에 세워졌는데 19세기에 중건되었다고 한다. 그 절은 1993년에 세워진
현재의 일본스타일의 절 뒤편에 있다고 한다
 

그런데 왜 일본스타일로 지었는지 이해가 안된다.

심천으로 가는 MTR라인을 타고 가다가 Tai Wai MTR역에서 Ma On Shan Line으로 갈아타고
다음정거장인 Che Kung Temple Station에서 하차해서 B출구로 나와서 횡단보도를 건너서
지하도로 들어가서 오른쪽으로 MTR 철길을 두고 쭉 걸어가다보면 붉은 벽이 보이면 거기가 차공묘임



벽부터 붉은색... 중국사람들 빨간색 좋아하는거야 뭐...



상상속의 동물인듯...











칼든 사람, 책든 사람 등 등 문무백관인가?




절에 들어가면 본당앞에 넓은 마당이 있고 사람들이 왼쪽 붉은 천막밑에 불에 향에 불을 붙여서 중간에 기와지붕 밑의 향로에 향을 꼿고 기도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다. 물론 본당안으로 들어 가서 기도 할 수도 있다.
넓은 마당의 좌 우에는 석상들이 사열한듯이 서 있고...








차공전 내부
보통 사원 내부에서는 사진을 못찍게 되어있는데 사원마다 틀린 경우가 있어
사진금지 팻말을 찾았는데 없어서 찍고 보니 옆에 아주 작은 표지가 있어서 내부사진은 이것 한장





사진에는 안나오는데 사진 오른쪽으로 점보는 사람들이 책상을 놓고 줄지어 앉아있다.
홍콩에는 도교 사원이든 불교사원이든 사원안에 점보는 사람들이 있다.



차공전 지붕위의 "잡상"
중국 송나라때 부터 궁궐이나 사찰 등의 지붕에 악귀를 쫏는 신선, 상상속의 동물 (기린, 사자, 용, 봉황 등) 형상의 잡상을 만들어 놓아서 악귀가 건물에
침입하는것을 막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궁궐에만 있고 사찰에는 잡상을 안 놓는다고 한다.
잡상의 수는 항상 홀수로 한다고 한다. 짝수는 음의 기운을 가져서 귀신이 접근하기 쉬워서 재앙을 불러온다고 한다.
이 잡상의 수도 건물에 따라 다르다고 하는데 예를 들어 황제가 기거하는 건물에는 11개 그 밑의 세자는 9개 그 밑에는 7개 이런 식으로
그 건물의 주인이나 목적에 따라 잡상의 수가 틀리다고 한다.



사원이면 항상있는 향불...
난 이걸보면 항상 모기향이 생각난다. ㅋㅋ



차공묘 정문...

2009년 4월 5일 (일)



'Hong Kong > 절, 교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홍콩의 도교사원 풍잉신관(蓬瀛仙館)  (13) 2009.04.08
홍콩의 불교, 도교 사원과 중국식 정원...  (2) 2008.07.21
포린사  (0) 2008.02.24
Hau Wong Temple (侯王廟)  (0) 2007.11.09
청차우섬에 있는 Pak Tai 사원  (0) 2007.09.16
다시 찾아간 안개.비에 휩싸인 포린사  (2) 2007.08.12
사틴 만불사  (2) 2007.07.30
24일 (일) 틴하우상  (0) 2007.06.25
남련원지...  (0) 2007.06.17
왕타이신 사원...  (0) 2007.06.16
Posted by 홍콩늑대
,
홍콩이라하면 쇼핑의 도시, 야경, 마천루의 도시가 생각 날것이다.
전지역이 면세지역.......

쇼핑에 목말라 하는 젊은이들한테는 매력적인 도시이지만
그것만이 전부가 아닌 한국 사람들이 잘 모르는 홍콩의 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자연이 있다.

한국에서라면 심산계곡을 가야하는 폭포............


홍콩 9대계곡중 하나인 梧桐石澗...
폭포가 정저폭, 중폭, 주폭이 있는 계곡이다. 예전에 갔을때 중간쯤 갔을때 비가와서 중도에 내려왔던 계곡이다.
더구나 오늘은 홍콩에 온지 얼마안되는 젊은 친구하고 같이가기로 했으니.

어제 해안에서 힘을 썼는지 몸이 찌뿌등하다.
아침에 대충 요기를 하고 주섬 주섬 배낭을 챙기고 침사초이역에서 9:30분에 만나 이동.

교통 : KCR Tai Po Market역에서 64K를 타고 梧桐寨 하차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마을을 통과해서...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가다보면 만덕원 문이 보이면 제대로 가는 거다.
가는 중에 왼쪽으로는 계곡물이 흘러 물소리가 시원하게 들린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문에서 부터 한참 걸어가면 나오는 사원. 불교사원이 아니고 도교 사원이다.
도심에 있는 사원과는 달리 조용하다.
사원자체가 일요일만 문을 연다고 한다. 그것도 자원봉사 하는 신도들이...
설명을 해주던 남자도 원래 선생님인데 일요일에 나와서 안내도 한다고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중국냄새가 물씬 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 크지는 않지만 조용하고 아기자기 한 사원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원 구경을 하고 정문앞에 앉어서 담배도 피우고 잠시 땀을 식히고...

출발~~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래도 코스가 그늘로 되어있다 보니 기온이 높더라도 좀 시원하다.
걸어가서 땀이 흐르는걸 막을수는 없지만...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간간히 오르막도 나오는데 그리 어려울 정도는 아니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Bottom Fall (井底瀑)
보기에는 짧아 보이는 폭포인데 위로 나무 사이로도 물길이 폭포를 이루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같이 간 젊은 친구가 찍어준 내사진...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같이간 동행.
물이 시원하다. 다른 계곡과는 다르게 햇볓이 간간히 비치다 보니 물 온도가 낮은가 보다.

첨벙 들어가서 몸을 담그면 쌀쌀해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Bottom Fall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Middle Fall (中瀑)이 나온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중폭은 정저폭보다 높이가 높아서 그런지
물이 고이는 소에 몸을 담그면 폭포쪽에서 찬바람이 쌩하고 불어온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쪽이 중폭밑에있는 정저폭 물길이다.
입체감이 표시 안돼는데 실제로는 벼랑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기서도 한참을 쉬어가며...
하긴 아침에 나올때부터 수영복에 샌들을 신고 출발했으니...

이제 Main Fall(主瀑)로 출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 멀리 보이는 폭포가 주폭이다.
이름을 대충 붙인듯 하다. 주폭, 중폭....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올라가다 보면 밑의 마을도 보이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중폭에서 주폭으로 가는 길은 좀 가파르다.
헐떡이면서 천천히 한발 한발 올라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래도 코너를 돌면 나오는 폭포에 피로는 확 풀리면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수량은 아주 많지는 않지만 물줄기가 일으키는 바람이 시원하기 그지없다.
소에 앉아 있으면 쌀쌀하기 까지 하니...
약간 추우면 나와서 따뜻한 바위위에 누워서 몸을 뎁히고...
이런데 책이나 MP3하나 들고오면 최고인데 항상 올라와서 후회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람키와 비교하면 높이가 대충 가늠이 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내려가는 길...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마을 근처로 내려오면서...

이렇게 또 홍콩에서의 무더운 하루를 시원하게 마쳤다.

홍콩의 더위에서 에어컨 바람이 싫다면 책한권들고 가기에 제일 좋은 장소인듯하다.

Posted by 홍콩늑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