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숙소를 나와서 아침공양을 이방인의 시각으로 보고 나서 
스님들이 사원으로 들어가고 나서 나도 따라 들어가 보기로...

왓 벤짜마보핏 Wat Benchamabophit

라마 5세가 두씻 지역에 궁전을 건설하면서 만든 사원으로 방콕에 있는 사원 중 가장 볼만한 사원으로 손꼽힌다건물의 주재료가 대리석이라 대리석 사원이라고도 불린다이태리에서 수입한 대리석을 사용한 것 이외에도 사원 주변의 보행로를 돌로 포장한 것이나 사원 내부 창을 스테인드글라스로 만든 것 등이 여느 태국 사원과는 다른 모습태국과 유럽식 건축 양식이 혼합돼 있다.

불당인 우보쏫 Ubosot은 완벽한 태국 예술 건축물로 평가된다. 4면으로 된 4층의 지붕이 완벽한 대칭을 이룬다우보쏫 입구에 세워진 사장모양의 씽 Singh 조각상도 정교하고 매력적이다실내에는 금동 불상인 프라 부다 친나랏 Phra Buddha Chinnarat을 그대로 모사한 불상을 안치하고 있다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불상 중의 하나로 꼽히며불상 아래에는 라마 4세의 유골을 안치했다.사원 경내에는 내부 벽면을 따라 불상을 전시했다불상 박물관이라고 평할 정도로 태국은 물론 주변 국가에서 가져온 불상까지 전시했다. (출처: 태국관광청)







아침에 공양하는 광경을 보고나서 스님들이 들어간 문으로 사원을 구경하기 위해 따라 들어갔다.
 



















상대적으로 최근인 1899년 완공되었다고 하니 깔끔하기는 하나
오래된 역사의 냄새는 맡기 힘들었다. 


























싱하도 갖 만들어 낸 듯이 어디 부서지거나 세월의 흔적은 찾기 힘들정도...
마치 신상품을 보는듯한 기분이...


























다른 사원에서처럼 화려하고 세밀한 손길을 느낄 수 있다.








불당안에 있는 불상뒤에도 조명을 밝혀 놓아 보기에는 화사하고 이쁜 빛을 발하나
꼭 쇼윈도우에 비치한 듯 한 기분이 든다. 
그냥 자연스러운것도 좋을듯 한데...









상대적으로 최근 완공되다보니 현대적인 양식도 가미가 되어있고...

































































사원내 작은 개울이 있는데 그 개울 너머에 있는 건물...
이름을 보았는데 찍어놓지를 않았더니만. ㅠㅠ



























숙소인듯한 건물에서 스님들이 줄지어 대웅전쪽으로 줄을 지어 걸어가고 있다.



















































태국남자들이 일생에 한번은 3개월에서 3년까지 자신이 선택하여 
출가하여 스님이 된다고 하는데 불교국가이고 불심이 두터워야지나 가능한 일 인듯하다. 
그러면 아무래도 불교적인 가르침과 교리가 평생 뇌리에 박혀있을테니...
























































법당으로 가보니 예불을 들리고 있다.
그런데 스님도 사람이다보니 뒤에 앉은 스님은 코를 파고 있어서 한참을 기다렸다.
사진 찍었는데 뒤에 스님이 코파고 있으면....ㅋㅋㅋ


















































예불이 어느정도 끝날쯤 되니 부지런한 관광객이 첨으로 들어오기 시작한다.
어차피 새벽에 나와서 배도 고프기도 하고 조용한 사원에서의 느낌을 그대로 간직하기 위해서 
숙소로 돌아가기로...




































택시를 기다리는데 택시는 않오고 툭툭만 다가온다.
요금을 제시하는데 택시보다 비싸게 달라고 한다. ㅠㅠ
실랭이 하기 귀찮아서 택시요금으로 맞추어 숙소로...


















숙소 근처의 람부뜨리로드...
카오산로드가 활기차고 부산한 젊은이의 거리라면 람부뜨리는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의 노신사(?)의 거리라고 해야하나???
 








그냥 길거리 옆 카페에서 간단한 식사와 태국맥주 창이나 씽 한병을 마셔도 좋고...








마지막으로 팟타이를 먹기위해... 오방콕 앞에있는 포장마차로...
태국에서 숙소로 돌아와서 저녁으로 팟타이를 기본으로 스프링롤이나 치킨을 추가해서 맥주한병으로 취기를 느끼면서 
숙소에서 잠들곤 했었다. 싸고도 무척 맛있는 팟타이....




























숙소로 들어가 잠깐 낮잠을 자고는 공항으로...
올때는 택시로 왔지만 갈때는 버스로 가보기로... (사실 택시운전사들 얼마 줄래? 하고 물어보는데 질렸다고 해야하나)
숙소 종업원에게 물었더니만 지도에 표시까지 해준다.
카오산로드를 통과하는데도 택시. 툭툭 기사들이 어디가냐고 물어본다. 

정류장 근처에 가서 기다리는데 정차하는 버스 번호가 써있지도 않고 해서 정류장 근처 건물의 
여행사에 들어가서 물어본다 일반버스하고 공항버스를 알려준다. 어느걸 타면 더 빠르다고...

나와서 공항버스를 타러 걸어가는데 여행사 직원이 뛰어와서는 일반버스 온다고 타라고 알려준다.

감동...감동... 자기와 상관없는 여행객이 물어본건데도 식사하다가 뛰어나와서 말해주는...

택시, 툭툭기사 등 관광객들과 매일 접하고 그들의 돈을 버는 사람들이야 뺀질뺀질 하지만
일반사람들은 아직도 순박하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공항에는 신화에 나오는 신들과 악신이 싸우는 형태의 모형들이...
기회가 된다면 신화와 역사의 공통점이 있는 앙코르 와트를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다시한번 시간을 내어봐야겠다. 




























방콕 공항 탑승구 전경...


이번 여행은 짧은일정 (4박5일)으로 인해 바쁘게 돌아다녔지만
태국의 매력을 조금이나 맛 볼 수 있었는데
다음번에는 태국 북부 (치앙마이 등)에서 좀 쉬어가면서 트레킹 등을 할 수 있기를...

2010년 9월 22일 (수), 추석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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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날더운데 20대도 아닌데 배낭여행 모드로 다녔더니 기력이 쇠함을 느끼면서 
어제 칸차나부리 일일투어를 갔다왔는데 좀 아쉬웠다. ㅠㅠ

마지막날 비행기가 4시 30분 비행기니 수상시장을 갔다 올까 했는데 여행사 사장이 
어떤 돌발상황이 벌어질지 모르니 참으라고 한다. 

아이폰으로 구글링을 해서 방콕에서 아침공양 광경을 볼 수 있는곳을 검색했는데
왓 벤짜마 보핏에 스님들이 있다고 해서 가보기로...
출근할때는 도저히 일어나지 못할 시간인 5시 20분에 눈을뜨고는 대충 샤워를 하고 밖으로 나가
택시를 탄다... 50밧 정도 나오는 거리니 그리 멀지 않은듯...
일명 대리석 사원이라는 왓 벤짜마 보핏 (Wat Benchamaboph)으로...







[왓 벤짜마보핏 Wat Benchamabophit]

라마 5세가 두씻 지역에 궁전을 건설하면서 만든 사원으로 방콕에 있는 사원 중 가장 볼만한 사원으로 손꼽힌다건물의 주재료가 대리석이라 대리석 사원이라고도 불린다이태리에서 수입한 대리석을 사용한 것 이외에도 사원 주변의 보행로를 돌로 포장한 것이나 사원 내부 창을 스테인드글라스로 만든 것 등이 여느 태국 사원과는 다른 모습태국과 유럽식 건축 양식이 혼합돼 있다.

불당인 우보쏫 Ubosot은 완벽한 태국 예술 건축물로 평가된다. 4면으로 된 4층의 지붕이 완벽한 대칭을 이룬다우보쏫 입구에 세워진 사장모양의 씽 Singh 조각상도 정교하고 매력적이다실내에는 금동 불상인 프라 부다 친나랏 Phra Buddha Chinnarat을 그대로 모사한 불상을 안치하고 있다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불상 중의 하나로 꼽히며불상 아래에는 라마 4세의 유골을 안치했다.사원 경내에는 내부 벽면을 따라 불상을 전시했다불상 박물관이라고 평할 정도로 태국은 물론 주변 국가에서 가져온 불상까지 전시했다.



택시를 타고 가는데 맘은 급해진다.
대충 사원건물이 보이는데 스님들의 오렌지색 가사가 보이는듯 해서 내려달라해서 한숨에 달려간다. 







도착하니 공양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런데 사람들이 많은게 아니고 스님들이 서 있으면 차가 와서 공양을 하고 떠나곤 한다.






























낯선 이방인이 분위기를 깰까봐 한쪽 구석에서 사진을 찍기 시작 해 본다.









어린 학생을 데리고 부모들이 와서 공양을 하고 있다.







































그런데 어린 승려 부터 머리가 희끗 희끗 한 스님까지 옆으로 나란히 서서 시주를 기다리고 있다.
어떠한 규칙이 있어서 줄을 스는지 모르겠다.
한국이라면 그래도 나이순으로 스던지 어떤 정형화된 틀이 있을것 같은데...



































어떤 스님들은 공양 받은 음식을 들고 있고 어떤 스님들은 아무런 음식도 들지 않고 뒤에 줄을 서 있다.
뭔가 원칙이 있을듯 한데 몇일 머물다 가는 관광객이 이해하기에는 난해하다.   





























































어린 학색들 끼리 와서 조심스래 공양을 하고 앉아서 스님이 하는 말씀을 듣고있다. 
스님이 학생들을 위한 축원을 하는듯...




























맨발로 공양을 하고 합장을 하는 시민의 얼굴이 평안해 보인다. 









한참을 있는데 어떻게 보면 남루한 어두운색 유니폼인듯 한 옷을 입은 사내가 조심스래 다가와 
연세가 있는 스님에게 공양을 하고 합장을 하는데...
다른 사람보다 더 오래 스님이 독경을 읽는지 뭔가를 축원하는듯 한데
괜시리 마음이 답답해진다. 사정은 알 수 없지만 힘들어 보이는 사내를 위해 한참을 축원 하는듯...

마음속으로 사내의 평안을 같이 빌어본다.  















































































공양은 음식도 있고, 꽃도있고 여러가지가 있는듯...




























세련되게 차려입은 젊은 처자도 경건하게 공양을 올리고...




































스님들이 하나 둘 사원으로 들어가기 시작한다.
남아있는 스님들이 점 점 줄어든다...





















이번 배낭여행에 남들 다 간다는 수상시장을 가진 못했지만
태국 사람들의 신실한 불심을 약간이나마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수 있어서 좋았다는...

이제 사원으로 들어가 보기로...

2010년 9월 22일 (수)
추석날 혼자 방콕에서...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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