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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4.27 노오란 선학동 산저마을 유채꽃 2
주 후반 몸이 무거워서 약속도 잡지않고 집에서 푹 잤지만 여전히 무겁다. 
토요일 아침에 눈을 뜨고 집에서 쉴까 생각도 했지만 혼자서 쉬어봤자...

불현듯 떠나자는 생각이 들어서 예전에 인터넷에서 본 전남 장흥 회진의 선학동으로 유채꽃을 보러 가기로...
작년 매화, 산수유필때 남도여행하면서 시기가 맞지않아서 선학동을 가지 못한게 생각나서 이때 아니면 유채도 질텐데 하고
 마을 산어귀부터 산아래 밭까지 피어있을 유채꽃 풍경을 기대하며 길을 나섰다. 

선학동은 이청준의 단편소설 "청학동 나그네"의 무대이며 이를 영화화한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작품의 "천년학"촬영지라고 한다. 

집에서 약 480km이니 혼자 운전해가면 힘들겠거니 생각하고 10시 조금 덜되어 집을 나서서 열심히 엑셀을 밝고...
고속도로를 달리는데 벚꽃은 벌써 잎이 나오며 꽃잎이 떨어지기 시작해서 차가 지나가는 바람에 벚꽃잎이 도로위를 흩 날린다.

잠깐 잠깐 쉬기도 하며 전남 선학동 마을에 도착하니 오후 4시경... 약 5시간 30분가량 소요되었다.






마을 초입에 있는 천년학 촬영지이다.







지금은 동네주민들이 가게를 하고 있다. 음료수와 간단한 부침게를 부쳐 막걸리 등을 팔고 있는데 
오랜시간 운전을 하고 나서 콜라한병을 사려고 보니 냉장고도 없이 팔고있다. 
그래도 다들 구수하고 상술에 찌들지 않은 순박한 할머니들이라  콜라를 사서  마시는데 할머니들이 배고플것 같다고 부침게 먹으라고 한다.
그런데 다 팔리고 없다 ㅠㅠ. 판매를 할려고 물어본게 아니고 보기에도 피곤해보이고 배고파 보였나부다. 













다시 이동을해서 산 밑으로가니 유채꽃 천지이다.





원래는 저 밑의 밭도 유채꽃으로 노랗게 물들어야 하는데 늦게 심은건지 밭에있는 유채꽃은 피지 않은상태...ㅠㅠ












산밑에서 아래를 바라보면 오른쪽으로는 바다가보인다.


















이리 저리 옮겨다니며 사진을 찍어본다. 
혼자오면 이런점이 좋다. 맘 내키는데로 이리 저리...쉬고싶으면 퍼질러 앉아서 쉬어도 보고






밭두렁에는 촌노가 쭈그리고 앉아 나물을 캐고있다. 
도시사람들이야 꽃놀이 다니지만 시골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생업에 메어서...



















































한참을 원두막(?)에 앉아서 담배도 피우고 휴식도 취하고...

그동안 머리아프게 괴롭히던 회사일도 잊어버리고...

































저길을 통해 마을로 들어온다 들어오다 바로 왼쪽으로 천년학 촬영지가 나온다.











바닷바람 맞으며 유채꽃을 실컷구경하고 나서 다음 행선지로... 
염두에 둔곳이 화순의 세량지이다. 봄에 꽃피었을때 물안개와 반영이 이쁘다고 하니...







길을 가다 풍경이 이뻐서 차를 세우고 한장...
자유롭게 떠난 혼자만의 여행에 걸리는게 무엇있으랴...






다시 길 떠나서 가다가 한쪽으로 보리가 촉을 내밀고 있길래 세우고 담배도 한대 피워주고...













계획없이 혼자 떠난 여행이지만 이렇게 아름답고 소박한 자연과 풍경이 있어서 가슴 벅차다.

2010년 4월 24일 (토)

선학동 산저마을 유채꽃 : http://starykj.com/531
화순 세량지 : http://starykj.com/532
나주 영산강 : http://starykj.com/533
고창 청보리밭 축제 : http://starykj.com/534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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