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9대계곡중 난이도가 제일 높은 황룡계곡 (Yellow Dragon River,黃龍石澗)이다. 원래 절경은 산세가 험한곳에 있다고 하던가...황룡계곡은 홍콩 공항이 있는 란타우섬에 위치하고 있다. 참고로 보는 중국어 하이킹 홈페이지에서도 황룡계곡에 3대위험이 있어서 조심하라고 해서 9대계곡 트레킹중에 마지막으로 갈려던 계곡이다.

토요일 늦게까지 자고나도 몸이 개운치가 않아서 밖으로 가지않고 시원한 에어컨이 나오는 사무실로 나와서 이런 저런 일을 하다 주말 2일중에 하루를 쉬었으니 황룡계곡을 가기로... 무리하지 않고 위험할것 같으면 돌아오기로 마음먹고 출발...

교통 : MTR Tung Chung역에서 걸어가면 된다. MTR역에서 걸어서 Wong Lung Hang까지 천천히 걸어가서...

차로인 Wong Lung Hang Road끝나는 지점에서 부터 나오는 한적한 길...
오늘 날씨도 맑고 쾌청하다...






길 끝에 나오는 취수시설이 나온다. 여기서 부터 걸어가면 된다.


묽이 엄청나게 맑다. 돌에 이끼나 물때도 안끼고...
수량도 풍부해서 곧곧에 물놀이 하기에도 좋고...
한국의 산골계곡같다. 홍콩에서 계곡에 가면 물이 맑더라도
돌에 물이끼나 물때가 끼어서 들어가고 싶은 생각이 안드는 계곡도 있는데

황룡계곡에서는 물에 안들어갈수 없을정도로 맑고 깨끗하다.
초입부터 중간 중간에 윗통벗고 물에 뛰어들기를 반복했다.

복장 : 반바지형 수영복, 샌달,
         (날이 아직도 덥기때문에 아주 집에서 나오면서부터 수영복으로 출발한다)

물이 맑으니 한여름 폭염때 책이나 한권들고 물 많은곳에 자리잡고 신선놀음 하기에도 좋을듯 하다.




곳곳에 큰 바위도 있고...
다른 계곡과는 다리 계곡 폭도 넓기도 하고 간간히 그늘도 있고
초입부분에는 그리 경사가 심하지도 않고...











올라가면서 몇번을 물속으로 띄어들었는지 모르겠다.
완전 애들 물놀이하는것 처럼...ㅋㅋ

꼭 한국의 시골 뒷산계곡같은 풍경이다.




올라가다 작은 계곡물이 내려오는 갈림길이 있어서 왼쪽으로 올라가다가
아니다 싶어서 내려왔다. 물 많은쪽으로 따라가면 되는데...


내려와서 다시 제대로 방향을 잡고...











저 위쪽에 폭포가 보인다.
쉬엄 쉬엄...올라가보자. 아직은 경사가 심하지 않아서 그리 위험하지도 않고...




올라갈수록 폭포가 가까이 보인다.


드디어 폭포에 도착...
황룡폭 (黃龍瀑, Yellow Dragon fall)이다. 높이는 약 25m 가량된다.
도착하니 홍콩 젊은이들이 물놀이하고 다이빙도 하고 즐겁게 놀고있다.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하고 사진도 찍어달라해서 찍어주고...

나도 물에도 들어가고 한쪽 바위에서 담배도 피우고 한참을 쉬었다.



물이떨어지는 쪽은 깊이도 깊어서 다이빙을 해도 충분하다.


이 친구들도 상류로 해서 나갈거라고 해서 곧 보겠거니 했었는데 그렇게 긴 시간을 같이 보낼줄은 생각도 못했다.

상류로 올라가는 길이 2가지 방법이 있는데 물흐르는 폭포 바로 좌측으로 밧줄이 걸려있는데 자신없으면 더 좌측으로 나있는 길로 올라가면 그리 험하지는
않아서 덜 험한쪽으로 올라갔다.






황룡폭을 올라가서 위에서 내려다 보았다.
물이 얼마나 맑은지 밑바닥을 돌까지 잘 보인다.




저 위쪽에 또하나의 폭포가 보인다.

그런데 오늘도 나오면서 ND필터를 놓고 왔다. ㅠㅠ
사서 몇번 쓰지도 못했다.





물속으로 걸어서 통과 하기도 하고...




넝쿨이 내려온 나무도 지나고...


도착한곳이 좌룡(左龍)이다.
수량이 많지는 않고 물이 내려오는 길이 움푹 파인게 아니라서 갈래갈래 흩뿌려지면서 내려온다.

다시 폭포수 밑으로 내려가 물을 맞고...
이정도로 올라오니 좌우 계곡이 절벽으로 되어있어 오른쪽으로는 그늘이 생겨서
시원한 물을 맞고 앉어있으니 에어컨을 튼것처럼 시원하다.

여기서 도시락을 먹고 있으려니 황룡폭에서 만난 젊은애들도 올라온다.
담배한대 피워주고 다시 우룡쪽으로 이동...


조금더 위쪽에도 흩뿌려지는 폭포가 보인다. 우룡 (右龍)
좌룡이나 우룡이나 폭포가 있을법하지 않은 절벽에서 물이 내려온다.


좌우로 산세가 험하기는 하다.

여기에 한국처럼 단풍만 들면 절경일 텐데...
홍콩에서는 단풍을 볼수가 없으니 ㅠㅠ






우룡폭을 내려온 물이 고인 소
계곡이 좁다보니 우룡폭 전체를 찍을수가 없다.



우룡폭을 지나치면 바로 있는 용꼬리폭포이다. 
용미폭(龍尾瀑, Dragon Tail Fall)이다. 그런데 돌로 덮여있는데 최근 내려온 돌인듯 하다.








위쪽으로 올라가는 길이 황룡3대위험이 있는 코스이다.
올라가면서 밧줄 잡고가는데도 있고 그런데 그렇게 위험하지는 않은듯 하지만
산을 안가던 사람이 가면 힘을 좀 써야할 듯하다.
어린애들은 가기 힘들것 같고... 

올라가는 중간에서 벽에 몸을 뒤로 기대고 찍은 좌룡폭...


밧줄타고 올라온다.
나머지 위험지점은 카메라 꺼내기도 힘들고 해서 패스...


올라오면 용미폭 위쪽으로 나온다.






홍콩 젊은애도 올라오면서 힘을 썼는지 등이 땀으로 흠뻑 젖었다.

용미폭위로 올라오면 좌측과 우측으로 계곡이 있는데 아마 좌측으로 갔었어야 하나보다.
난 우측으로 난 계곡을 택해서 올라갔는데 이게 잘못된 시발점이었다.


우측 계곡 초입에 있는 또하나의 작은 폭포...


물 맑은건 여전하다.
그런데 상류쪽으로는 계곡이 올라갈수록 좁고 바위도 미끄러워 진다.
나무도 우거지고...






작은계곡 위쪽을 보니 미끄럽고 좁아서 길이 아닌듯 하다.


상류로 더 진행하기가 힘들어서 리본을 찾았더니 산등성으로 나가는 길이 있다.
리본이 인도하는데로 갔더니만 산 중턱으로 올라갔다가 다시 작은 계곡으로 내려간다.

그런데 그 계곡에는 상류쪽과 하류쪽으로 리본이 다 달려 있기에...잘못된 길을 택하기 보다는
아까본 젊은애들과 같이 행동하려고 세수하며 기다리기를.
젊은애들이 오길래 같이 상류쪽으로...
이때 시간이 4:30분...

나무가 우거지고 그늘속이라 카메라는 집어넣고 상류쪽으로 가는데
미끄럽고 모기한테 물리고...온갖 고생을 다하고도 하이킹코스로
못나가서 다른사람들의 도움을 받아서 겨우겨우 나갔다.

경고 : 황룡계곡은 가본 사람하고 같이가기를 추천하고 아니면 황룡삼험 (黃龍三險) 이전에서 돌아가기를...
Posted by 홍콩늑대
,
몇일전부터 일기예보에는 비가 온다고 하였으나 금요일부터 맑음으로 표시되서 홍콩 9대 계곡의 하나인 Wang Chung Stream (橫涌石澗)을 가기로 하고... 느지막하게 아침 10시에 동행자를 역에서 만나 출발...

橫涌石澗은 팔선령(八仙嶺, Pat Sin Leng)이 있는 Tai Mei Tuk 부근에 있다. 근처에 신랑담도 있고 ... 황용계곡의 물이 Plover Cove Reservoir (船灣淡水湖)로 흘러 들어간다.

교통 : KCR 타이포 마켓역에서 미니버스 20C로 Tai Mei Tuk에서 하차해서 도보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기 보이는 봉우리가 팔선령이다. 위에서 보는 풍경이 아주 아름답다. 비록 8봉우리가 있어서 오르락 내리락 하다보면 다리는 아프고 해도...


사용자 삽입 이미지
토요일이라도 한적하다. 일요일이나 공휴일에는 버스가 운행되나 평일에는 한적한 마을로 가는 미니버스가 하루에 몇번 있을 정도이니...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른쪽으 Plover Cove Reservoir를 끼고 가는 길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약 한시간가량 걸어가다보면 왼쪽 계곡쪽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어서 내려가면 황용계곡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날씨는 좋고 물은 맑고...
그런데 바닥과 돌에는 물이끼가 많이 끼어서 많이 미끄럽다.
오동채 계곡보다는 물이 덜 깨끗한 느낌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래도 사진도 찍으면서 설렁 설렁 상류쪽으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길이 따로 있는게 아니고 바위를 밝고 올라간다. 그런데 젖은 바위와 물때 때문에 미끄러워서 고생을 하다가
 차라리 맨발로 걷는게 낳은것 같아서 맨발로 올라가기 시작하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물이끼가 잔뜩 끼어있다.
물 자체는 깨끗한것 같은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올라가다 처음으로 싸온 점심도시락을 먹기도 하고...
그동안 사과 한두알 또는 영양갱, 초코바 등으로 요기를 때우고 했는데
어제 퇴근하면서 웰컴슈퍼에서 하나는 밥, 하나는 반찬용으로 락앤락 작은통 2개를 사서
밥위에는 계란 후라이까지 올리고 반찬으로는 김치를 뽁아서 싸갔는데...

홍콩에서 산행한지 1년만에 산에서 도시락을 먹으니 꿀맛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Dragon Ball Waterfall (龍珠瀑)에 도착하였다.
구슬이 어디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지점에서 우여곡절을 겪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으로 보면 높이가 가늠이 안돼지만 왼쪽 오른쪽이 절벽이다. 왼쪽은 발 디딜 틈이 없는 매끈한 암석이고...

여기를 오면서 2개의 싸이트를 참고했는데 한쪽에서는 오른쪽으로 올라가다 사망사고도 심심치 않게 일어나니
왼쪽으로 위험하지 않은 길이 있다고 하고 한 중국어로 된 싸이트에서는 오른쪽으로 올라가는 사진이 있었다.

그런데 도체 왼쪽으로 등산리본이나 길이 없다.

할 수없이 오른쪽으로 올라가는데 죽을힘을 쓰면서 올라갔다
아래를 내려보면 까마득하고 ...
한참을 고생을 했다.

절벽이다 보니 올라가면 내려가기가 더 힘드니 할 수없이 올라가는 수 밖에...
혹시 올라가는 사람이 있으면 오른쪽으로는 절대 가지 말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왼쪽으로 올라가는 길을 찾기를...

올라오는 중간에는 사진찍을 엄두도 못내고...

높이 가늠하시라고 참고로 본 홈페이지에서 사진 하나 올립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출처 : http://hk.geocities.com/ylwong613/ling3.htm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여곡절끝에 도착한  Dragon Ball Waterfall (龍珠瀑) 상부
소는 너무 깊고 물이 흘러나가는쪽 경사가 심해서 들어갈 엄두를 못내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보기만 하여도 시원하다. 이맛에 힘들더라도 등산을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올라와서 기념사진 한장...
겁이나서 몸을 제대로 세우지도 못하고 앞으로 바짝 기울이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참을 쉬고 꾸역 꾸역 올라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거울같이 잔잔한 물도 만나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조금 더 올라와서 Dragon Ball Pool (龍珠潭/霜碧潭)에 도착...
여기서 쉬면서 담배도 피우고 하는데 유럽애들 남2 여2명이 올라온다.
Hi, Hello하고 폭포를 올라올때 어느쪽으로 올라왔냐니까 왼쪽으로 올라왔다고 한다. ㅠㅠ

올라오자 애들이 옷을 벗고 수영을 하기 시작한다. 다이빙 까지...

그걸보고 나도 한참을 수영을 하고 땀을 식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시 출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시간이 지나가고나니 그냥 삼각대도 안 펼치고 그냥 대강 대강 사진찍기 시작...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래도 사진을 찍으면서 올라가니 시간이 좀 걸린다.
아까 Pool에서 만났던 애들이 우리를 추월해 가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계곡물이 내려오는 갈림길이 나오는데
오른쪽으로 쭉 가다보면 Trail 코스를 만나는데 짧은 오른쪽으로 진행...


사용자 삽입 이미지
트레일 코스를 따라 내려오기 시작하는데 하늘이 어둑어둑해지기 시작한다.

도로로 나와서 한참을 가다 미니버스가 지나가길래 잡아타고 집으로 무사히...

2008년 9월 6일 (토)

Posted by 홍콩늑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