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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3.14 적당한 산행 코스인 강화도 석모도 해명산 5
이번주말은 어디를 갈까 하다 배타는 기분도 느낄겸 강화도 석모도를 가보기로... 
그냥 보문사만 갈게 아니고 가벼운 산행도 할 겸 검색해보니 해명산이라고 있다.
아침을 대충 챙겨먹고 11시 덜 되어 나오면서도 장갑을 놓고 나와서 그냥 슈퍼에서 목장갑 500원짜리도 하나 사고...

인천 송도에서 강화도 외포리까지 생각보다 멀다 65km 정도 되니...
일전에 고딩 친구들이 인천 근처 산행을 하자고 하는데 송도에서 강화도까지가나 경기도 북부쪽으로 가나 거리야 큰 차이 안난다. 

2시간가량 걸려서 외포리 선착장에 도착해서...
산행하고 나서 차 있는곳 까지 다시 이동하고 번잡할 듯해서 차를 세워두고 맨몸으로 배를 탔다. 
결론은 차를 가지고 가는게 훨씬 좋았을듯...






석모도로 가는 페리를 타면 갈매기가 새우깡을 얻어먹으려고 따라 붙는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나올때 망원렌즈도 들고 나왔다. 






근데 촛점 잡기가 쉽지가 않다. 거기다 망원렌즈가 촛점이 늦게 잡힌다고 하는 망원이다 보니 건진건 별루 없구...ㅠㅠ
배를 내려서 망원렌즈를 넣고 나서는 다시 안썼으니...무겁기만 하구 ㅠㅠ


























물고기를 잡아먹게 태어난 갈매기가 새우깡을 주식으로 빌어(?) 먹고 살고있다. 
사람들도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쓰지 못하고 주변 환경.상황에 매장되어 원래의 능력은 잊어버리고 살아가고 있는것이 아닌지...
사람살이나 갈매기나 살아가는데 치열한 경쟁에서 이겨나가는 수 밖에 없는것인지...












약 10여분간 갈매기 사진을 찍다보니 석모도 선착장에 도착한다. 







바로 앞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표 (800원)를 사고 승객이 차기를 기다린다. 






전득이고개에 도착하니 약 2시쯤 되었다. 
보문사에서 나가는 버스가 6시에 막차가 있다고 하는데 나의 저질체력을 생각하면 막차를 놓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거기다가 평소 등산배낭에 넣어두던 헤드램프도 카메라 가방에 넣어 놓고 나왔는데...
좀 바삐 발을 놀려야 할 듯 하다. 
오후 2시쯤 산행을 시작하니 등산객들은 보이지도 않는다. 
이후에도 한참을 사람을 못 보았으니...







초반은 부분 부분 경사가 있지만 그런 부분을 지나면 그리 경사가 심하지는 않다. 
그렇치만 저질체력인 나 한테는 부분 부분 경사를 지나면서 숨이 차고 다리는 뻣뻣해지기 시작한다. 













중간 중간 암석도 놓여있고...







3월 중순이라 따뜻하지는 않지만 햇살이 온화하다. 













올라가는 중간 중간에 이렇게 조망할 수 있는 넓은 바위도 군데 군데 있어서 그리 심심하지 않은 코스이다. 




















저기로 올라가는 코스이다. 그리 가파라 보이지도 않고 가야할 길이 보이고 바다도 보이곤 하니 지루하지는 않다.





아직은 황량하지만 조금만 있으면 나무에 물롤라서 새싹이 나면 온 산이 푸른색으로 물들것 같다. 

































바윗길에는 로프를 달아놓아서 올라갈때 잡고 가도 되니 그리 위험하지도 않다. 







진달래 꽃망울도 열심히 필 준비를 하는듯...
진달래 꽃피면 시간내서 진달래꽃 산행이라도 해야겠다. 






올라갈수록 바람도 불고 간혹 그늘에는 잔설도 보인다. 










조금 가파른 길을 올라오면 해명산 정상이다 327m 그리 높지 않은 산이다. 
이까지 약 1시간정도 소요되었다. 






앞으로 갈 길도 눈에 새겨두고...






해명산을 내려와서는 능선을 따라 걷는데 경사가 심하지 않아서 그리 힘들지는 않다. 
앞서가던 가족들중에는 대여섯살 되는 남자. 여자 어린이도 따라왔을정도이니...
그런길도 나는 헐떡데며 다니니 내 체력이 문제는 문제인가보다.
앞으로도 고딩친구들과 산행이라도 따라 다닐라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할 듯







오후의 햇살이 따사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능선을 걸어가면서 나무 사이로 보이는 풍경도 맘에 들고...
여름이라면 나뭇잎때문에 전망할 거리가 보이지 않겠지만.














곳곳에 나오는 전망터... 바다를 보면서 산행을 할 수 있으니...







내려온 봉우리도 뒤돌아보구...




















한쪽에는 아직 잔설이 남아있지만 등산로 주변은 남아있지 않으니 별 문제될것도 없고...













그런데 해명산에서 걸어온길보다 앞으로 갈 길이 더 멀다.
결과론적으로보면 그리 힘들지 않고 오래 걸리지 않은듯...













방개고개인지 새가리 고개인지 봉우리의 넓은 바위에 배낭을 내려놓고 영양갱으로 점심을 떼우고...
영양갱도 2월달에 태백산 갈때 물무사가 준 영양갱이 남아있어서...

원래 혼자 산을 다녀그런지 산에 다니면서 먹을것 바리바리 싸가서 돗자리까지 펼치고 앉아서 먹자판을 벌리는게 좋아보이지 않다.
당일치기 몇 시간의 산행에도 뭘 그리 챙겨서 악착같이 먹는지...
한끼쯤은 간단하게 떼워도 돼지 않을까 한다. 
라면까지 끓여 먹는 사람을 보았는데 국물이며 쓰레기 처리는 잘 하는지...



























발걸음을 옮기는데 경치도 경사도도 그리 차이가 없다. 그냥 순탄하게...















































저 아래 보문사 주차장이 보인다. 끝이 멀지 않았는듯...
초반에 흘린 땀에 옷이 젖어서 바람이 부니 약간 쌀쌀하다.















가다보니 이정표의 거리가 이상하다. 
좀 더 가보니 온통 산에 철망으로 담을 두르고 군부대같이 가시 철조망까지 걸어 놓았다. 
한참을 가봐도 코스 좌측으로 쭉 늘어서 있는데...ㅠㅠ
보문사로 내려가는 코스를 막아놓았는듯...






내려다 보이는 보문사...













알고봤더니 이부분이 보문사 마애석불이 있는 눈썹바위 인듯...
부근에서 바닷가가 한눈에 보이기 때문에 사진사는 돗자리까지 깔고 낙조를 찍기위해 기다리고 있다. 









보문사로 내려가는 길...
경사가 좀 있다. 옆의 로프도 잡기도 하고...

















내려오면서 담장은 결국은 보문사 매표소까지 이어져 있다. 
요즘 돈이면 다 되는 세상이지만 사찰까지 철조망으로 무장하고 한푼이라도 챙기려고 하는걸 보니 안쓰럽다고 해야하나...
등산로 있으면 그쪽에 작은 매표소나 함이라도 만들어 놓지 피곤에 지쳐서 다리를 끌고내려오는 중생들한테도 2천원 받으려고
삐쭉 삐죽한 철조망까지 사찰주위에 둘러놓으니...

요즘 왠만한 규모있는 사찰을 가면 문화재 관람료를 징수한다. 
그 문화재가 그 사찰만의 문화재도 아닐텐데...
나도 얼치기 불자이지만 씁슬한 마음이 드는건 어쩔수 없구나


산행코스 : 전득이고개 => 해명산 => 방개고개 => 새가리 고개 => 낙가산 => 보문사 주차장
거리       : 6.2km
소요시간 : 3시간

2010년 3월 13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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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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