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공초를 다녀와서 이틀정도 지친 몸을 추스리고 
다시 여행사를 통해서 누부라벨리 (Nubra Valley) 1박 2일 짚차 여행을 가기로...
오지에 있다보니 대중교통을 이용한 여행은 힘들고 짚차 비용을 1/n로 나누어서 내는
여행에 참가할 수 밖에 없다. 비수기이기때문에 항상 있는것도 아니고 식당이나
길에 여행갈 동행자를 찾는 벽보를 보고 그 여행사에 상품에 조인해서 가는 방식이다.

누부라 벨리는 성수기라면 2박3일 일정인데 비수기라 1박 2일짜리... ㅠㅠ
동행이 있을때 가지 않으면 또 몇일을 기다려야 할 지 모른다.  

그래도 토탈 5명이라서 판공초 가는 당일치기 여행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누부라벨리를 갈 수 있었다.

레 뒷길로 쭉 올라가서 산을 넘어가는데 여기도 자동차로 갈 수 있는 세계에서 제일 높은 고개로 
해발 5,606m 높이의 카르둥라 (Khardungla)패스를 지나가야한다. 

 
 




계속 올라간다. 계속 -









도로가 지그 재그로 올라가서 옆으로 내려다 보면 지나왔던 길 이 보인다.





스노우라인에 진입...















군데 군데 눈이 쌓여 있지만 눈이 쌓인곳에는 제법 많은 눈이 쌓여있다.
눈이 녹기 시작하니 군데 군데 돌덩이더 떨어져 있어 돌을 치우느라 20-30분씩 차에서 대기하기도 해야한다.





카르둥라 (5,606m)
보통 고도 100m가 높아질수록 바람 등 때문에 온도 1도씩 내려간다고 하는데
레 시내가 3,500m이니 고도차이가 2,100m...
더운지방에서 온 인도인들은 파카에 목도리에, 장갑까지 끼고 겨울옷으로 중무장하고 추위를 이기고 있는데
한국사람들이야 가을 자켓정도로도 충분한듯... 잠깐 차에서 내려 쉬었다 차량으로 이동하니....
누부라벨리까지 약 5시간 가량 걸리는데 잠깐 잠깐 검문소에 들러 퍼밋을 낼때 차에서 내려 차가운 바람도 맞아보고..









황량한 산이지만 경치가 좋아서 연신 사진을 찍으면서...

컨디션이 않좋은 상태이고 사진을 찍으려고 여행사 사장한테 
앞자리 앉겠다고 하니 아침에 픽업할때 일찍나와서 앉으라고 이야기 하길래
제일 먼저 나와서 자리를 잡으니 사진 찍기에는 좋다. 
비포장도로에서는 퉁퉁 튀어서 힘들기는 하지만...ㅋㅋㅋ














오지다 보니 일반 관광지처럼 제대로 된 식당이 없고
도로변에 작은 식당이 한두개 있는 동네를 지나며 인도라면인 메기로 요기를 하는수 밖에 없다.
메기라면은 카레맛 약간 나는 라면인데 메기라면도 여러번 먹다보면 배고플때에는 은근히 땡긴다.












어떤 지역을 지나갈때는 계곡이 침식이 되어서 독특한 경치를 보여준다.










1박을 할 훈두르에 가까워 지니 바람에 모래가 날린다.
설산과 사막이라...뭔가 언밸런스 하지만 독특하다.

바람이 심한 날에는 모래때문에 눈 뜨기도 힘들다.







휴...

훈두르마을에 도착해서 우선 숙소를 정하고 카메라를 들고 동네 마실을...

짚차가 세워주는 숙소는 델리의 숙소가격보다 더 비싸게 부른다.
말하는데도 순박한 오지의 숙소주인이 아니라 닳고 닳은 상술이 묻어나와서
배낭을 메고 다른 숙소로 가 처음 숙소의 반가격에 하루밤을 묵기로 하고...

마을에 식당이 따로 없어서게스트하우스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수 밖에 없다.

 
  





마니월 (Mani-Wall)
티벳불교에서 경전이 들어있는 원통이 마니인데 근처에는 불교 진언 옴마니반메홈을 새긴 돌을 쌓아서 만든 벽




소, 당나귀, 염소 등이 들어가지 못하게 밭에는 돌담이나 가시나무를 쌓아서 벽을 만들어 둔다.




산에서 내려오는 개울이 마을 사이 사이를 흐르는데 그 주변에는 농사도 지을 수 있다.






라다크 지방의 여학생
보통 머리를 두갈래로 땋고 모자를 쓴다.










이른 아침 눈을 뜨고 사진기를 들고 다시 동네근처를...
1박 2일이다보니 오후에 도착해서 쉬고 아침 9시에 짚차로 훈드르 사막을 갔다
디스킷 마을로 가는데 여유시간이 많은 편이 아니다.

























스투파 무리들...
티벳불교에서는 스투파, 마니 등을 돌때는 시계방향으로 돌아야 한다.
그런데 사진 찍느라 시계 반대방향으로 도니 지나가던 노인네가 지적을 해준다.

































대충 한 바퀴를 돌아보고 숙소로 돌아와 아침을 먹고
다시 짚차로 일행들과 같이 훈두르 사막으로...































아주 많은 양은 아니지만 눈 녹은 물이 시냇물을 이루고 흘러간다.













낙타사파리...
그리 넓지는 않지만 설산을 보며 낙타를 타는것도 괜찮은듯 하나 그냥 걸어서 둘러보기로...
여기 낙타는 라자스탄 지방의 외봉낙타와 다르게 쌍봉낙타이다.

















































훈두르 사막을 보고 바로 옆에있는 디스킷 곰차로...











곰파앞 허허벌판에 상당히  규모가 큰 불상이 마을을 내려보고 있다.

짚차로 오니 걸어서라면 한참 걸릴 곰파 바로 앞까지 편하게...











곰파 벽에 그려진 탱화














마니차 (Mani Wheel, Prayer Wheel)
밖에는 옴마니반메홈 진언이 안에는 경전이 있어 한번 돌리면
경전을 읽은것과 같은 공덕을 쌓는다고 하는 마니차...
라다크 지방에는 크고 작은 마니차가 있어서 지나면서 돌리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노인네들은 작은 마니차를 들고다니며 돌리기도 하고...
























불상앞에서 바라본 디스킷 곰파


































디스킷 곰파를 보고나서 이제 돌아가는 시간...
레까지는 약 150km 떨어져 있으니 약 5시간 (인도에서는 이동할때 1시간에 평균 30km 정도 이동한다고 보면 대충 소요시간이 나온다)

하루 다섯시간씩 짚차를 타고 이동하니 휴... 피곤하다.
2박 3일이었으면 좀 여유있게 다녔을 텐데...
동행한 캐나다인 커플중 남자애는 고산병인지
식사를 하면 토하고 머리가 아파서 곰파 구경할때도
계단에 앉아서 아무것도 못하고 쉴 정도였으니...

이친구는 레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병원으로 직행... ㅠㅠ












다시 올라간다. 계속 계속...


























2011년 5월 12일 - 13일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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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공초를 다녀오고나서 몸도 힘들고 기력이 떨어지는 듯 해서 레 주변을
가볍게 로컬버스로 갈수 있는 근거리를 다니기로하고 아침에 버스터미널로 나가보았다.
헤미스곰파로 갈생각을 하고 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찾으니 아는 사람이 없다.  헉...
관광센터에서 확인하기로 9:00 에 헤미스로 가는 버스가 있다고 했는데
할 수 없이 미니버스로 틱세곰파로 가기로 하고 미니버스를 타고간다.

 그런데 어제 판공초에서 돌아오며 본 인더스강 건너에 그림같이 이쁜 작은 마을을 지나친게
생각나 틱세에서 내릴까 말까 하다 그냥 종점까지 가 보기로...
혼자 다니는 배낭여행이니 어디 일정에 메일 필요도 없고
이상한 곳으로 가게 되면 다시 버스를 타고 돌아올 생각으로... 


틱세를 지난 버스는 약 20분을 더 가다가 종점인듯한 곳에  정차를 하기에 내려서 돌아보기로...




종점인데 황량하다. 터미널 건물이 있는것도 아니고 그냥 도로 옆에 미니버스가 서있는곳이 종점이다. 
길 가에 집한채 안 보이고 길 너머에 작은 가게 하나 달랑...










이쪽이 버스가 온 길이다.
오토바이를 타지는 못하지만 오토바이라도 빌려서 맘껏 달려보고 싶은 도로이다.
뻥 뚫린 도로에 설산을 보고 달리며 맞바람을 받으며 달리는 기분은...
상상만 해도 설레인다.  






길을 건너 안쪽으로 들어가니 설산밑에 곰파 (절)이 보인다.
버스에서 내린 라다키에게 물어보니 스탁나라고 한다. (스xxx  뭐라고 했었는데 이름은 돌아와서 지도를 보고 확인...)
내가 가진 가이드 북에도 나오지 않는 곰파이다.
 





인더스강
지금은 중국땅이된 티벳의 히말라야 산에서부터 흘러내려온다는 강이다.
고딩때 외운 인류의 4대문명의 발상지중 하나인 인더스강...






산의 바위 단층면이 그대로 드러나있다. 









티벳불교의 곰파들은 높은 언덕위에 자리잡고 있어서 들어가려면 
나같은 저질체력은 몇번이고 쉬어가며 헐떡데고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그냥 밑에서 주변을 슬슬 돌며 경치만 구경하기로...
성수기라서 동행을 쉽게 구한다면 짚차로 둘러본다면 입구까지 차로 쉽게
갈 수 있겠지만 버스로 다니려니 감기도 걸린상태에 힘들다. ㅠㅠ






스탁나 곰파를 밖에서만 둘러보고 버스가 서있는 종점으로 가 돌아가는 버스를 타고
틱세곰파를 가보기로...







역시 틱세 곰파도 언덕위에... ㅠㅠ





틱세곰파도 밖에서만 보기로...
틱세곰파에서 레로 가는 길에 세이곰파가 있는데 가이드 책자에서는
걸어갈 정도라 해서 한번 걸어가 보기로...
 





레지방에 오니 공해한점 없어서 그런지 하늘 색은 연한 파란색이라고 해야하나
뭔지모를 오묘한 듯 하다. 












황량하다. 
늘어선 전봇대와 도로만 아니면 어느 혹성인듯한 분위기가 난다.
그래도 길 건너편에는 작은 도랑같이 물이 흘러서 나무도 있고 한데
이쪽은 황량...









세이곰파에 도착하기전 한 무더기의 스투파가 있는곳에 도착


스투파
본시 사물이 퇴적한 것을 의미하였는데 점차 죽은 자를 장사지낸 다음 흙을 높이 쌓은 무덤을 가리키게 되었다. 졸탑파()의 약칭인 탑파() ·탑()이라는 말도 스투파에서 유래하였다. 인도에서는 석가모니가 입적했을 때 불사리()를 8등분하고 8개의 불탑을 만들어 보관하였다. 아소카왕 때 이 불사리를 재발굴하여 8만 4000의 탑에 분납하였고, 이것이 불교도들의 예배의 대상이 되었다. 그 후에도 많은 스투파가 건립되어 예배의 대상 또는 봉헌()의 상징으로서의 역할을 하였다. 스투파의 기본형은 원통형의 기단 위에 반구형() 복발()을 포개어 그 위에 상자 모양의 평두()와 산개()를 세운다. 기단의 둘레를 난순()으로 에워싸고 난순의 4방에 탑문을 설치하며 복발의 몸통 ·난순 ·탑문 등을 부조()형식으로 조각하여 장식한다. 주요 유품으로는 인도의 바르후트부다가야의 난순, 산치 제1 ·2 ·3 탑, 마니캬라 대탑(), 아리마스지드탑, 톱 다라탑 등이 있다.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한참을 걸어서 세이곰파 밑에서 버스를 타고 레로 돌아가는중 버스 밖으로 내다보니
설산 밑 초원에 말고 소들이 풀을 뜯고 있어서 다음날 다시 오기로...

다음날 아침에 버스를 타고가다 초원을 지나며 내려달라고 소리치니
승객들이 휫바람으로 운전사에게 신호하여 내려서 다시 걸어서 구경하기로... 
인도의 로컬버스에는 내릴때 버튼을 누르는게 아니고 차장한테 이야기하면
호르라기나 휫바람으로 운전사에게 출발, 정차를 신호한다.






목가적인 풍경이다
멀리는 설산이 펼쳐지고 앞에는 초원(?)에 말, 소들이 풀을 뜯고 있고.
가끔 도로로 차나 지나가지 지나다니는 사람들도 그리 많지 않고...















한참을 사진을 찍고 쉬면서 점심으로 사온 바나나도 먹고...

앉아 쉬고있는데 "파주"라는 이름의 젊은 라다크 청년이 옆으로 와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한다.
외국에서 일을 하고 싶다. 한국에서는 외국인들 일 할 수 있나?
월급은 얼마냐, 공장에서는 어떤 일을 하나 등등...
빈곤국에 태어나서 일을 하고 싶어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젊은이의 고뇌가 듬뿍 느껴지기에 아는 한 하나 하나 대답을 해주고
서로가 궁금한것을 물어보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한참을 쉬다가 다시 주변을 돌아보기로...

 









공기가 깨끗해서 바로 앞에 보이는 숲으로 걸어가려고 한참을 걸어가도
얕은 개울과 걸어도 걸어도 거리가 좁혀지지 않아서 숲으로 가는건 포기하고
다시 뒤를 돌아...





































당나귀 새끼가  호기심에 찬 눈을 하고 안그래도 큰눈을 더 크게 뜨고는 내 행동 하나하나를 유심히 처다보다 이내 어미 뒤로 뛰쳐간다. 































초지 근처에서 한참을 쉬고 사진을 찍다 레 방향으로 슬슬걸어가면서 사진도 찍고...
몸은 피곤해도 이런 경치를 보면서 걷고 싶으면 걷고 쉬고 싶으면 쉬고...
혼자만의 배낭여행을 마음껏 만끽할 수 있었다.
동행이 있어 같이 이야기 하고 웃고 떠드는 것도 좋지만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는것도 좋은듯 하다. 






















막 지은듯한 각이 뚜렷한 스투파보다 허물어 지고 세월의 비바람에
뭉툭하게 변해버린 스투파가 정감있게 느껴지는건 왜 그런걸까...


















곰파 내부를 돌아보지는 않았지만 발길 가는대로
레 주변 여기 저기를 돌아보았으니 만족...



2011년 5월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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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4000m 이상 위치한 판공초, 초(Tso)는 호수라는 의미라고 한다.
바다였던 지역이 히말라야 산맥이 융기할때 올라와서 아직도 짠 바닷물로된 염호라고 한다.

레쪽을 갔다온 사람들의 판공초가 제일 좋았다고 할 정도로 풍경이 아름다워서
영화에도 자주 나온다고 하는데 인도여행을 떠나기전 재미있게 본 인도영화 세얼간이 (Three Idiot)
마지막에 나오는 환상적인 호수가 판공초이다. 

고산병에 시달리다 급하게 떠난 당일치기 판공초 여행이다.
원래는 1박 2일일정으로 해질때 해뜰때 다 보고 싶었지만 비수기다보니 판공초로 가는 동행구하기가 힘든데다
그나마도 당일치기 밖에 없어서 할 수없이 당일치기로...

레에서 5시간정도 짚차로 가야하는 거리라 왕복 10시간이면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는 힘이들고
더군다나 가는 중에 세계에서 자동차로 갈 수 있는 두번째로 높은 고개인 창라 (5,360m)를 지나야하니
고산병도 염려가 되고...



 

판공초 자체도 아름답지만 판공초로 가는 길 도 경치가 좋아서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다.
마침 동행은 인도 현지법인에 근무한다는 한국분들 2명이라서 난 혼자 운전석 옆에 앉아서
가는동안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ISO를 높이고 조리개를 줄여서 셔터속도를 높이고 찍어서 사진이 흔들리고 
차창에 햇빛이 반사된경우도 많으니 그냥 이렇다 정도로만...





레, 라다크 지방이 강수량이 적은 사막인지라 산에는 풀 한포기 나무 한포기 없이 황량한데
바위색이 산 마다 달라서 색색으로 변하는 경치를 구경하느라 연신 밖을 두리번 델 수 밖에 없다.
 










판공초는 일부는 인도, 일부는 중국 영토기 때문에 접경지역을 가는거라서 
여행사를 통하여 퍼밋(Permit)를 따로 받아야 갈 수 있는 지역이다. 











 












창라패스를 지나기 위해 높이 올라가는데 도로가 지그재그식으로 되어있어 왔다 갔다 한다.
그래도 초반에는 도로 포장도 잘 되어있는데 조금만 지나면 여기 저기 파여있어 짚차는 퉁퉁데며 나가기 시작한다.





눈이 녹지않는 snow line을 지나면 양옆으로 잔설이 쌓여 있다.
해발 5,000m정도 올라가면 기후가 급변하기 때문에 밑에는 햇빛이 쨍쨍해도 
산에는 눈발이 날리기도 한다. 

올라갈수록 고산병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ㅠㅠ
고산병 약을 먹어도 머리가 지끈 지끈 아프고 어질 어질 해진다. 
백두산이 2,750m 라고하는데 창라가 5,360m이니 






창라패스를 지나면서...
어질 어질해서 잠깐 내렸다가 바로 짚차로...





















황량한 산을 보고도 경치가 좋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는 처음인듯하다.

























설산에서 눈녹은 물이 내려오는 부근에 풀이 자라고 있어
염소나 양들이 모여서 요기를 하고 있다.
이쪽 염소털로 짠 카시미르 울이 유명해서 그런지 가는 동안
작은 시냇물 근처에는 염소들이 수백마리씩 몰려있다.










설산과 황량한 산길을 몇시간을 달려가다보면 판공초가 나온다.










드디어 판공초 (Pan gong Tso)... 해발 4,250m
에머랄드 빛 물... 맑아서 바닥이 그대로 보이는데 바람이 세게 불어서 
기대했던 반영사진은 못찍고...
살짝 손에 찍어 맛을보니 바닷물처럼 짜지는 않고 약간 짭자름한 정도이다. 





































바람만 잠잠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한쪽으로는 설산 풍경이...
말이 필요 없다.
도착해서 보니 당일치기 여행으로 오기에는 아쉽다.
5시간 걸려서 와서 많아야 한시간 정도 머물다 돌아가야 한다니... 




























사진 좀 찍고 나서 

주변에 천막으로 된 간이식당이 있는데 
아침도 제대로 먹지 않고 와서 배는 고픈데
고산병 증세때문에 입맛도 없고해서 짜이 한잔으로 때우고는 다시 레로 출발... ㅠㅠ
 





















고산병 증세는 레로 내려와서야 겨우 진정이 되었다.
이날 판공초에서 만난 한국 여행자와 누부라벨리를 가기로 
약속을 했는데 다음날 컨디션이 않좋아 캔슬...
나중에 여행사에서 들었는데 그 분도 캔슬하였다고.
힘은 들지만 담에 다시 온다면 일박이일 여유를 갖고 다시 오고 싶은 판공초이다.

2011년 5월 8일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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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리에서 새벽에 레로 오는 비행기를 타고 도착...

사실 인도에서 설산을 볼 수 있을거란 상상도 못했었다. 인도는 덥기만 한 줄 알았는데
작년 캄보디아에서 만난 인도사람이 세계에서 두번째로 추운 도시가 
인도에 있다고 해서 생각났을때 찾아보니 아마 라다크 지방의 레 (Leh)라는 곳인듯...
거기에 설산까지 보인다 해서리... 인도 오기전에 레로 가는 국내선 예약

사실 인도 배낭여행을 가면 보통 네팔 트레킹도 많이 하는데
난 오르막길 저질체력이라서 그냥 포기하고 인도의 레로...


레 (Leh) 인도 북부 잠무카슈미르 주 동부에 있는 도시.
아시아에서 출발하는 대상들의 종착지로 세워졌으며 서쪽에 있는 스리나가르, 남동쪽에 있는 뎀초크(팔리치아수), 티베트까지 간선도로인 협정도로(Treaty Road)를 통해 연결된다. '세계의 지붕'으로 알려진 해발 3,520m의 가파른 산악지역에 자리잡고 있으며, 훨씬 더 높은 산들이 주변을 둘러싸고 있다. 사람들이 상주하는 도시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높은 지역에 있는 곳으로 손꼽히기도 한다. 교역을 주로 하지만 과일재배와 농업도 큰 몫을 차지한다. 도시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산카르 수도원과 라다크 왕조의 옛 궁전이 자리잡고 있다. 인구 8,718(1981). (출처: 다음 백과사전)


무려 해발 3520m ㄷㄷㄷ
사람이 상주하는 도시 중에 제일 놓은 지역에 있는 도시... ㄷㄷㄷ
육로는 6월 여름이나 되어야 열리고 그 이전에는 항공편 외에는 갈 수 없는 동네...

 

고산병이 겁나서 델리 빠하르간지에서 몸 만든다고 이틀동안 아무것도 안하고 빈둥 데다가 
선풍기 키고 낮잠자다 감기까지 걸려서 온 레...
오래전에 티벳이었다고 하던데 종교도 다른 지방과 다르게 티벳불교가 주이고
사람들의 외모도 티벳, 네팔 사람과 비슷하다. 다른 지역과 같이 호객행위도 심하지 않고
바가지도 별로 없는 지역이다.
패키지가 아닌 배낭여행으로 인도여행을 하면 다른 지방에서는 바짝 경계하고 다녀야 해서 심신이 피곤하다
언제 어디서 사기.바가지.도난에 당할지 모르기 때문에...
그에 비하면 인도같지 않은 라다크지방으로 오면서 사람에 대한 경계심은 약간 풀 수 있어
몸은 피곤해도 더 편하다고 해야할까나... 


 






버스를 타고 도착하는 여행자들과 다르게 비행기로 도착할 경우에는 고산병이 올 확률이 높다해서
첫날은 숙소에 쉬라고 하던데 아직 육로가 열리기 전인 레는 비수기라서 숙소 주변에 식당이나 게스트하우스가
영업을 하지 않는경우가 많다. 숙소는 길을가다 호객하는 네팔사람이 숙소 보고 맘에 안들면 다른 숙소로 가도 된다해서
방이나 보자고 해서 따라가다 보니 제일 위쪽에 자리잡은 게스트 하우스다. ㅠㅠ
평지라도  배낭을 앞뒤로 메고 한참을 걸 숨을 가쁘져온다.
짐을 풀고 한참을 쉬다가 고산병도 고산병이지만 식사라도 하려고 게스트하우스에서 
보폭을 좁게해서 내려와 본다. 

그런데 한참을 걸어 내려와서야 식당이 있다. ㅠㅠ
식사를 하고 올라가는데 시간을 재어보니 약 40분...
감기는 걸린 상태이고 고산병 증상이 나타나는지 머리는 어질 어질하고 균형을 제대로 잡기 힘들다. 

숙소로 돌아가서 물을 계속 마시면 괜찮겠지 하고 버티는데 보기에도 심상치 않은지
숙소 일하는애가 밤에 정전이 되었을때 초를 가져와서 괜찮냐 물어보고
다시 잠 들만 하니 다시 두들기고 괜찮냐 물어본다.
담날 보기에 상태가 않좋아보여서 체크하느라 그랬다나... ㅠㅠ

고산병은 다음날에도 별 차도가 없다.
그래도 밥은 먹어야 겠는데 걸어가려니 엄두가 나지 않는다.
그랬더니 스쿠터로 식당까지 태워줘서  픽업할 시간을 정하고 대충 요기를 하고는
물어 물어 약국을 찾아 고산병약을 사 먹고서야 고산병증세가 가시기 시작한다.

마침 식사하다 옆에 앉은 한국 여행자들이 묶는 숙소가 식당에서 멀지 않다고 해서
숙소에 가서 예약을 하고 다음날 체크인 하기로...
첫날 게스트 하우스도 좋지만 식사하러 가는게 무슨 순례자가 고행길 떠나는것도 아니고...

성수기가 아니다 보니 레에 그리 많은 관광객이 있지는 않다.
그래서 판공초나 누부라밸리 같은곳으로 가는 여행사 짚차가 항상 있는것은 아니기 때문에
보이는 여행사에 들어가 물어봐야한다. 한대의 짚차가격을 참가하는 여행자수로 나누기 때문에 많이 가면 싸지기 때문이다.
마침 여행사에 판공초로 가는 짚이 있어 컨디션이 정상은 아니지만 판공초 투어를 가기로... (판공초는 다음에 올리고) 

 
 



일본계 절 (산티 스투파)
고산지대다 보니 몇백미터만 걸어도 숨이 가빠온다.

5월이지만 고산이다보니 기온도 다른 지역과는 다르게 한 낮에도 약 20도 정도이고
밤에는 한자리 기온까지 내려가서 담요하나만 덮고 자기에는 추울 정도이다.
난 감기까지 걸렸으니 가지고 있던 옷을 모두 꺼내입고 다녀도 그리 더운줄 몰랐으니...
상의는 반팔옷 3개, 자켓 1, 하의는 여름용 긴바지 2개를 껴입고 다녀도 저녁에 샤워 할 생각을 못했으니









저기는 설산이 보인다.
고산이고 공해가 없다보니 멀리있는 설산도 가까이 있는 뒷산인듯 손에 잡힐듯이 보인다.
날 맑을때 하늘은 새파란데 다른곳의 하늘과는 다르게 약간 순한 파란색이라고 해야하나...



















레에서 가장 높은곳에 자리잡은 남갈체모 곰파 
곰파는 절, 사원이라는 뜻이라고..
위에 올라가면 레를 한 눈에 볼 수있다.






5월이라고 살구(?)꽃이 피기 시작하는데 꽃나무가 군락으로 있는게 아니고
군데 군데 한 두 그루씩 심어져 있어서 그냥 저냥...







레가 추운 사막지대로 강수량이 많치 않고 보통은 황량한데 작은 시냇물 근처에나 나무와 풀이 자라고 있다.
나무는 특이하게 삐쭉 삐쭉 위로만 뻗어가는 나무가 주 이다.














산에는 나무한그루 풀한포기 나지않는 황량한 산이다.
그러다 보니 작년에는 여름에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로 수백명이 사망했다고도 하던데... 




























산에 나무 한그루 없다 보니 바윗결(?)이 그대로 드러나는데 
판공초 등 을 다닐때 다른 행성에 온 듯한 느낌이 든다. 

















남갈체모 곰파 밑에서 그림을 그리는 서양처자...
한가지 일에 빠져서 집중하는 모습이 아름다워서 살짝...
 























레 시내





산티스투파로 올라가면서...
 







































바람에 휘날리는 오색의 타르초
경전이 적혀있어 불교의 진리가 널리 퍼지라고 티벳불교쪽인 지방에서 볼 수 있다.
힌두교의 나라 인도이지만 레에서는 시바신의 그림은 보기 힘들고 타르초를 더 자주 보게된다.
시내 곳 곳에도 타르초를 볼 수 있으니































버스터미널 근처 시장골목





레 버스터미널 근처...

레에서는 인도에서 가장 오래 머물렀지만 감기걸린 상태에 오고
고산병때문에 이틀이나 헤롱대고, 판공초, 누부라벨리 투어를 하고 
로컬버스를 타고 주변을 왔다 갔다 했지만 감기때문에 조금만 걸어도
힘들고 해서 도망치듯이 레를 떠난 상태라 담에 다시오면
못 가본 라마유류, 알치스 등
 가보고 싶기에 기회가 되면  다시 오고 싶은 도시이다. 

2011년 5월 6일 - 18일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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