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여행의 마지막인 암리차르의 황금사원이다.
원래 맥그로드 간즈에서 여정을 끝내고 델리로 가려고 했는데 맥간에서 만난 한국인 형님이
암리차르를 극찬을 하기에 촉박한 일정중 하루를 내어서 반나절을 들려보기로 하고 들렸다. 




[시크교(펀자브어: ਸਿੱਖੀ)]
 나나크가 힌두교와 이슬람교를 합쳐서 창시한 종교이다. 종교의 지도자를 구루, 따르는 제자들을 시크라고 불렀기 때문에 시크교로 불리게 되었다. 신자수는 2300만 명에 이르고, 주로 펀자브 지방에 있다. 현재 인도의 총리 만모한 싱이 시크교도이다.   (출처: 다음백과사전) 


시크교... 자세히는 모르지만 뉴스 등에서 많이 들었던 종교의 이름인데 어떻게 틀린지는 잘 모르는 상태에 
암리차르에 도착해서 바로 황금사원으로...
시크교의 창시자인 나나크가 세상을 돌면서 수행을 할때 탁발을 하며 다녔는데
이 고마움을 갚기 위하여 황금사원에는 순례자와 여행자를 위한 무료 식당과 무료 숙소가 있어서
배낭여행자들도 많이 들리기도 한다.  
내가 도착했을때는 숙소에 빈 침대가 없어서 다른 형님같은 한국인 배낭여행자의 침대곁에 
배낭을 풀고 내부를 돌아보았다.

 내부에는 맨발로 들어가야하고 머리카락을 보이지 않아야 하는 시크교 교리 때문에 
입구에서 무료로 두건을 한장씩 나누어 준다.  







[황금사원]
인도 펀자브주() 서부에 있는 인도 시크교의 성지()이다. 하리만디르(Hari Mandir)라고도 한다. 암리차르는 시크교의 네 번째 구루인 람 다스(Ram Dass)가 만든 연못의 이름이었으나, 나중에 도시명으로 사용되었다. 1604년에 다섯 번째 구루인 아르잔 데브(Arjan Dev)가 그 연못 가운데 사원을 지은 것이 황금사원의 시초이다. 

이후 아프가니스탄의 침략으로 여러 차례 공격을 받아 파손되었으나 계속 재건하였다. 1802년 시크교 지도자 란지트 싱(Ranjit Sing)이 순금으로 지붕을 씌우고 대리석으로 장식하도록 하여 현재 모습을 갖추었다. 

사원 건물에는 사방에 입구가 있는데, 종교·계급·출신 등과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을 맞아들인다는 의미이다. 건물 서쪽의 대리석 통로를 통하여 연못 밖으로 연결된다. 사원 안에는 과거의 역사적 사건·성인·순교자 등을 기념하는 장식품이 많이 있다. 또 따로 건물을 지어 시크교 최고의 경전인 그랜드 사힙(Grand Sahib)을 보관한다. 이 경전은 매일 새벽 사원으로 들여왔다가 저녁에 다시 원래 건물로 옮겨진다.

사원에 들어갈 때는 존경의 표시로 머리를 천으로 감싸고 신발을 벗어야 한다. 또 사원 안에서는 술과 담배가 금지되고, 고기를 먹거나 약물을 섭취해서는 안 된다. 영국 BBC 방송이 선정한 죽기 전에 가 보아야 할 50곳 가운데 6순위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네이버 백과사전) 


내부는 시크교 봉사자들이 연신 연못의 물로 바닥을 청소하고 있어서 맨발로 다니기에도 아주 깨끗하다. 














황금사원 내부에는 시크교 최고의 견전인 그랜드 사힙 (Grand Sahib)을 보관하고 있어서 
이를 보려는 시크교 신자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암리차르도 다른 지방과 같이 황량해서 바람이 세게 불었다 하면 하늘이 모래로 뒤덮여
푸른 하늘색을 보기가 힘들다 그렇지만 황금사원 내부에는 봉사자들이 
계속 물청소를 해서 모래바람이 불어도 청결을 유지하고 있다.






성지를 순례하는 신자들...
기둥 안에는 밤이되면 자는 사람들도 많다. 

사원 안에서는 신자들도 여행자들에게 아주 우호적이다.
자신들의 성지를 찾아와 고맙다고... 

맥간에서 만난 형님은 여기서 몇일을 쉬었다고 하는데
아주 천국이라고 했었다. 모든 사람들이 도와주려 했다고
































가이드 북에서는 지붕만 금이고 벽은 도금이라고 하는데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데 대단하다.












기둥아래 복도로 들어가면 황금사원을 마주보고 경전을 읽거나 
삼삼오오 이야기도 하며 쉬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시크교는 평등을 주장하기 때문에 카스트제도때문에 하층민을 굴레를 쓰고 살아가는 계급들이
시크교를 많이 믿는다고 한다.
그렇지만 요즘은 인도 총리도 시크교일 정도라니 꼭 그렇지도 않은듯...









































사원 내부에는 창을 들고 지키고 있는 사람들이 여럿 있는데
그리 위협적이지도 않고 형식적인듯...





해가 지고 매직아워에 찍어보았다.
삼각대가 없으니 카메라 가방에 올려놓고 타이머로 대충...






반나절 머물 생각으로 맥간에서 기차표를 예약해놓아서 
밤늦게 암리차르를 떠나며 45일간의 인도 여행을 마감을...
델리에서는 푹 쉰다는 기분으로 먹고 자고...

2011년 5월 26일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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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나가르를 떠나 잠무에서 하룻밤 자고 아침에 파탄곳에서 버스를 갈아타고 맥그로드 간즈에 도착...
맥그로드 간즈는 마날리와 함께 한국 배낭여행자들이 좋아하는 도시로 
티벳의 망명정부가 있는 북인도의 산골마을이다.

인도인 보다는 티벳인이 더 많고 힌두교 사원보다는 티벳불교의 영향이 크다.
중국이 티벳을 점령했을때 인도에서 맥그로드간즈와 다른 도시를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는데
달라이 라마가 맥그로드간즈를 선택해서 망명정부가 자리잡게 되었다고 한다.
몇일 안 묵었지만 나라없는 티벳인을 생각하면 그 서러움이 짐작되어 
가슴이 답답해진다. 
 
한국인들이 맥그로드간즈를 좋아하는 이유는 아마 음식, 사람, 저렴한 비용 때문이
아닐까 한다. 맥그로드 간즈에서는 짜파티라는 인도음식보다는 한국인 입맛에 맞는
티벳음식인 뗌똑, 뚝바, 모모 등 을 더 쉽게 찾을 수 있고 인도인의 바가지보다는
티벳인의 정해진 원칙이 맘 편하게 다가오니... 

나도 맥그로드 간즈에서 그동안 피곤한 몸과 마음을 쉬고서 여행을 끝낼 생각으로 왔으니...



들어간 남갈곰파에는 때마침 불교의식이 거행되고 있었다.










정확한 의미는 모르지만 보기에도 경건한 기분이















오체투지를 하며 신실한 불심을 보이고 있던 노파









아래지방이 40도를 넘는 기온이지만 맥그로드간즈는 시원하기에 인도인들도 휴가로 많이 온다. 











달라이라마가 묵는 궁전 둘레를 도는 길
티벳불교의 진언인 옴마니반메홈...








하루는 날 잡아서 4시간 거리에 있는 트리운드를 올라가 보기로...
인터넷에서 보니 트리운드에 산장도 있다고 하기에 일박을 할 생각으로
침낭하나들고 오후에 천천히 길을 나섰다.






전나무길..
인도에서 숲길을 걸어보기는 처음인듯 
다른곳에서는 보기 힘든 숲이다.
 




산을 타고 구비 구비 올라간다.
오르막 저질체력인 나로서는 천천히 가는 수 밖에...
4시간은 생각도 못하고...

초기에는 길도 잃고 헤메기도 하고 









올라가는 길은 그리 험하지는 않지만 만만치는 않은 듯...
올라가는 와중에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던 인도인들은 
산장에 잘 자리가 없다하여 내려서 돌아가니 숙박을 할 경우에는 
준비를 해야할 듯...

마지막 오두막 매점에서 음료수를 마시며 숨을 돌리다 
숙소가 없다하니 산위의 매점에서도 잘 수 있다고 한다. 
좋은 정보다...

산 바로 밑에 올라가니 비와 함께 우박이 내리기 시작한다.
맥그로드 간즈가 1,800m 인데 트리운드 정상 부근이 2,860m가 되다보니
밑에는 비가와도 산위에는 우박이 내리고 기온도 올라갈 수록 쌀쌀해진다.

판초우를 들고갔어도 내리는 빗물이 바지를 타고 등산화로 스며들면
마르지 않으니 바위틈새에서 내리는 비를 피하기도 하고... 

정상에 올라가도 비는 멈추지 않는다.
매점에 들려 하룻밤 잘 수 있냐고 하니 자리가 있다고 한다.
하루에 100루피 (2,500원) 침낭을 빌리면 (숙박비 포함 150루피)
제대로된 산장이 아니고 그냥 텐트로 된 매점 안에 침낭깔고 자는것이다.
이마저도 사람이 많으면 잘 수가 없다고 하니...
텐트도 빌려준다고 하는데 2인용이 500루피, 1인용이 300루피던가...

그런데 이날은 비.바람이 몰아처서 텐트에 자던 서양애들도 매점으로 들어와 잔다.


한참을 있다 밤늦은 시간에 매점 밖으로 나가보니 설 산 밑에서 보는 하늘이 장관이다.
별들이 쏟아지는듯..




아침에 눈을 뜨고 주위를 둘러보니 한쪽에는 염소.양들이...
거의 방목 수준이라 그런지 높은곳에 올라가려는 습관이 있는지 
어떤 염소는 절벽은 좁은 틈새에서도 먹이를 찾고있던데 ㄷㄷㄷ







트리운드 정상 바로 밑에 넓은 초원이 있어서 텐트도 칠 수있고 매점도 3개나 된다.
 


















주인 없는 개인데 사진을 찍고 있으니 옆에 앉아서 한참을 쉰다.







다른 매점




































양치기 아저씨
올라오기 마지막 매점에서 말을 나누고 해서인지
아침에 옆으로 오더니만 담배하나를 나눠피우며 아는척을...
말은 안 통하지만...

















아침바람에 설산 정상에 쌓인 눈이 휘날린다.






















초원 있는 평원에  매점이 세개 있는데 중간에 매점이 제일 넓어서 하룻밤 잘 수 있는데 
이 매점의 주인 청년





아침해가 뜨고 조금 있으려니 밑에서 사람들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슬슬 내려갈 준비를 하고 마지막 설산을 눈에 넣고...
다른 좋은 숙소에서 하루 자는 것도 좋치만 아무런 편의 시설 없는 초라한 천막으로 된 하룻밤을 자더라도 
밤하늘의 쏟아지는 별을 본것으로 최고의 하룻밤이었다. 



















내려가는 길도 인도의 황량함과는 다르게 한국의 산과 같은 느낌이 들어서 더 좋았다는...










































산으로 가는 길에 매점으로 물건을 배달하는 퀵서비스... 동키 ㅋㅋ







원래는 맥그로드 간즈에서 인도여행을 마치고 바로 델리로 갈 생각이었는데
시크교의 성지인 암리차르가 좋다고 하기에 예상보다 하루를 일찍 떠나며 
암리차르로 가기로...

2011년 5월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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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뜨기전 새벽 호수위에 열리는 야채시장이 있다.
스리나가르에 오기전부터 인터넷에서 본 야채시장 사진이 좋아서 꼭 가볼 생각을 했었는데
해뜨기전 열리기 시작해서 해뜨면 문닫는 야채시장이다.

인도의 다른 시장에서는 주인은 남자라도 손님은 여자들도 많은데
특이하게 야채시장에는 판매하는 사람도 손님도 모두 남자들만 나와있다.
이슬람권에서 남자는 장사, 비지니스에 종사하고
여자는 집안일, 농사 등에 종사하는 관습때문인지 모르겠다.  

 


대충 숙소에서 30-40분이면 간다고 해서 5시에 가기로 하우스보트 주인에게 이야기해놓았다.
전날 굴마르그를 다녀와서인지 밖에서 문을 두들기는데 시계를 보니 5시... ㅠㅠ
세수도 안하고 그냥 옷만 입고 바로 시카라를 타고 출발

한적한 수로를 따라 노를 저어가니 시장으로 가는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야채시장이라해도 한국처럼 많은 야채를 파는게 아니고 작은 시카라에 
손수가꾼 채소를 들고나와서 물물교환이나 판매를 한다고 한다.

새벽같이 열리기에 어떤 이유가 있냐고 하니 스리나가르에 있는 야채 가게 등에서 아침일찍 구입해서 

가게로 가져가서 팔기때문에 아주 이른 아침에 열린다고 한다. 
도매와 소매를 겸해서 그렇다고...






















좁은곳에서 길쭉한 배가 왔다 갔다하다보니 잘못하면 다른 배의 뱃머리에 부딪힐 수 도 있어서 조심해야 한다.
그래도 그럴때는 화를 내지도 않고 그냥 손으로 쓱 밀기만 한다. 












의외로 신경전도 치열하다.
구입하는 사람은 덤을 달라고 야채한단을 자기배로 던져놓으니 
판매하는 사람은 정색을 하고 다시 꺼낸다. 
보기에도 " 그러면 손해야" 하고 하는듯...






























한쪽에는 오랫만에 만났는지 장사보다는 정담을 나누기 바쁘다. 


























































야채시장이지만 야채만 파는게 아니고 
아이스크림, 과자, 꽃, 스리나가르 지방의 유명한 향료 샤프란 등을 파는 
시카라도 왔다 갔다하면서 장사를 하고 있다.
샤프란은 가짜가 많다고 하니 조심... 



























한참을 구경하다 다시 숙소로 돌아가기로...












여행도 막바지를 접어들면서 스리나가르에 좀 더 있어도 되겠지만 
맥그로드간지를 가기위해 스리나가르를 출발...

2011년 5월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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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에 머문지 거의 열흘이나 되었는데 감기도 낫지 않고 
조금만 걸어다녀도 숨이차고 힘들어서 아쉽지만 레를 떠나기로...

육로를 통해 레 (Leh)를 드나드는 방법은 마날리 방향으로 짚이나 버스를 타는 방법과
스리나가르 방향으로 나오는 방법이 있다. 그런데 이 스리나가르가 파키스탄 국경근처이고
다른 인도지방의 주민이 힌두교가 대다수인 반면에 스리나가르 주민의 대부분이 이슬람교라서
영국 식민지 시대때 같은 나라였다 독립하며 분리된 이슬람 국가인 파키스탄으로의 편입 또는
자치를 주장하는 지하세력이  간혹 일으키는 폭탄테러 등으로 위험한 지역이라 가이드북에서도
스리나가르로의 여행을 가지 않을것을 추천하고 있고 이 지역으로 들어가면 여행자보험도
해지된다고 하는 지역이다.

뛰어난 풍경으로 관광지로 인도인들이 더위를 피하기위해 몰리다가
잦은 테러와 무력충돌로 언론에서 흔히들 스리나가르를 묘사할때
잃어버린 낙원이라고 표현 할 정도이나 실제 현지에서 느끼기에는
다시 인도 관광객들이 몰리기 시작하는 듯 하다.

영국언론에서 제일 위험한 도시 20대중 하나로 선정할 정도로 테러와 무장출동이 있다고 해서 한참 고민을 했다.
레에서 만난 한국 여행자 한테도 물어보고 스리나가르를 통해 레로 온 숙소에서 만난 여행자들에게도 물어보니
위험을 몸으로 느끼지는 못했다고 하길래 스리나가르를 통해서 레를 빠져나가기로 결정...

* 스리나가르로 가기전에 현지 신문, 방송 등 현지 상황을 파악 하고 들어가시기 바랍니다.
   0.1%의 가능성이 닥치는 사람에게는 100%의 확률이 되기 때문에...


 

레에서 스리나가르로 가는 교통은 Old Bus Terminal로 오후에 가면 스리나가르로 가는 짚차가 여러대 있어서  
가격을 흥정하고 짚이 차기를 기다렸다 저녁에 떠나면 되다. 소요시간은 저녁 5-6시쯤 출발하면 아침 11시쯤 도착한다.



레에서 스리나가르 가는 도중의 경치도 아주 뛰어나다.
저녁에 떠나서 금방 어두워 졌지만 내심 아침에 떠나서 주변 풍경을 
감상하며 갔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으니... 그럴 경우는 스리나가르에 밤에 도착해서
큰 배낭메고 숙소 잡느라 여기 저기 헤메야 돼니 숙소를 예약하지 않고 가는 경우에는
밤에 출발하는게 훨씬 낳을듯 하다.


 






경치좋은 계곡을 따라... 인더스강을 따라 한쪽 옆으로는 절벽을 끼고 가는데 
가다보면 원래 가고 싶어했던 라마유류, 알치를 지나고 
자정경에는 카길에 차를 세우고 잠시 차안에서 눈도 붙이고 계속 간다.

새벽에 일어나면 설산을 통과하는데 경치가 너무 좋아서 날이 밝았더라면 
사진을 좀 찍었을텐데 어두 컴컴해서 그냥 차에서 비몽 사몽 졸면서...

실제로 레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는 스리나가르에서 테러에 대한 위험보다는 극심한  바가지 때문에 기분이 상했다고 했다.
한국 여행자는 첫날 숙소를 2,000루피나 주고 하루를 묵었다 하고 (보통 다른 지역의 10일치 숙박료 해당)
서양 배낭여행자는 숙소를 구하는데 배를 타고 가서 가격을 물었을때와 걸어들어가서 물었을때 가격차이가 
4배까지 달했다고 스리나가르 경치는 좋치만 사람들때문에 스리나가르가 싫다고 치를 떨면서 말할 정도였으니...







새벽에 설산을 지나서 한 참을 가면 이전의 황량한 산과는 다르게
산에 나무가 우거지고 땅에는 초원이 펼쳐지는 지역이 나오는데 
스리나가르에서 좀 떨어진 인도의 알프스라고 하는 소남마르그라고 한다. 









그동안 레에서 황량한 산 만 보다가 간만에 나무가 우거진 산을 보니 반갑다. 















마을을 지날때는 말트레킹을 많이 하는지 말들이 여기 저기 지나다니고 있다.



스리나가르 짚 스탠드에 도착해서 여러겹으로 껴 입었던 옷을 벗도 숙소를 잡기위해 배낭을 메고...
들은 이야기가 있어서 인도인들이 말거는건 대꾸도 않하고 우선 지나가는 서양 여행자한테 
어느쪽으로 가야하는지 물어본다 . 
대뜸 하는 이야기가 어느 누구도 믿지 말라고 한다.   ㄷㄷㄷ

스리나가르는 달 호수에 떠있는 배를 숙소로 하는 하우스보트가 유명하기 때문에 
여행자라면 스리나가르에서만 묵을 수 있는 하우스보트에 보통 묵는다. 그런데 
크고 작은 하우스보트가 수천개가 있기 때문에 호객행위, 바가지가 아주 심하다. 

달게이트로 걸어 가는데 인도인이 접근한다. 
자기가 하우스보트 4개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가 말하다 보면 또 2개라 하고 
염두에 두고있던 하우스보트 이름을 대니 주인이 자기 친구라하고 
눈에 보이는 거짓말을 늘어 놓는다.     ㅋㅋㅋ

가볍게 무시하고 무작정 걷는다. 찾을때 까지...






여차 저차 인터넷에서 추천하는 하우스보트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 샤워를 하고
카시미르 티를 마시며 멍때리기 시작한다. 












호수를 오가는 시카라...
물위에서 생활하기때문에 시카라라는 작은배는 필수이다.
물건파는 상인, 쓰레기 수거 등 등 도 시카라를 타고 이루어 진다. 













밤새 차를 타고 왔떠니 도착 당일은 푹 쉬기로 하고
샤워와 밀린 빨래도 하고 인터넷 카폐에서 집으로 전화도 하고
하루는 아무것도 않하고 슬렁 슬렁











노 끝이 뭉툭한게 아니고 하트모양이다. 
한사람만 그런게 아니고 다른 배들도 다 하트모양으로 생긴 노를 젓는다. 
로맨틱하지 않은가... 하트로 작은 배를 저어 호수를 미끄러져 나간다는게...


















다음날 굴마르그 가는 버스표를 예약하고 달호수 (Dal Lake) 주변을 다녀 보기로...
호수가로 걸어가는데 시카라 뱃사공들의 호객이 엄청 심하다.
거의 10m를 걸어가는데 한명씩 접근해서 시카라를 타라고 할 정도이니 
걸어가면 갈수록 가격도 내려가고...











관광객용 시카라
공식가격인지 표지판에는 1시간에 300루피라고 적혀있는데 
걸어가면 갈 수록 2시간에 300루피까지 떨어진다. 


























온통 크고 작은 하우스보트가 몰려있다.

























하우스보트라도 호수 둑에서 연결된 하우스보트도 많기 때문에 둑으로 걸어서 숙소를 찾을 수 있다.

숙소로 돌아가는데 한 인도인이 부른다. 호객하는게 아니라고 하면서 한글 편지를 좀 해석해달라고 한다.
편지를 보니 델리의 빠하르간지에서 호객행위에 걸린 한국 여행자가 따라 왔다가 아무래도 아닌것 같아
예약금을 포기하고 다른곳으로 가면서 다른 한국 여행자에게 조심하라고 경고하는 내용이었다.
편지에 표정관리 잘하고 좋은 내용이라고 설명해서 다른 한국인들도 읽을 수 있게 해달라고 되어서 대충 얼버무리니
어느 숙소에 묵냐, 얼마냐, 깎아줄 수 있다 등 등 영업을 펼치기 시작하는데 가차없이 상대하지 않고 
그냥 나왔다.   휴...

레에서 만난 서양애가 이야기 하는게  
인도애를 만나서 몇시간동안 영업이나 호객을 안하고 친구처럼 재미있게 놀고 데리고 다니더니만
양탄자 가게로 가서 영업을 시작하면서 터무니 없는 가격을 부르고 돈이 없으면 일부만 내고
나중에 내도 된다면서 계약서를 쓰자고 하기에 친구로 접근해서 바가지를 씌우려고 하니
사람에 대해 실망을 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3박을 하며 굴마르그와 수상야채시장을 보고나서 더 있고 싶은 마음에 없지도 않았으나 
스리나가르를 떠난것도 내가 묶는 하우스보트 주인이 
다른 손님이 온다고 나를 식구가 묵는 방 옆방으로 옮겨달라고 해서 이기도 하고
또다른 이유는 그 손님이 델리의 악명높은 여행사 사기에 걸려서 여행중인데
보통 일박에 아침 저녁 포함해서 300-350루피인 숙소를  델리의 여행사로부터 열흘에 12,000루피를 받고
유치를 하는거라는 이야기를 하기에 말없는 동조자가 되고 싶지 않아서 맥그로드 갖지로 떠나기로...

2011년 5월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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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공초를 다녀와서 이틀정도 지친 몸을 추스리고 
다시 여행사를 통해서 누부라벨리 (Nubra Valley) 1박 2일 짚차 여행을 가기로...
오지에 있다보니 대중교통을 이용한 여행은 힘들고 짚차 비용을 1/n로 나누어서 내는
여행에 참가할 수 밖에 없다. 비수기이기때문에 항상 있는것도 아니고 식당이나
길에 여행갈 동행자를 찾는 벽보를 보고 그 여행사에 상품에 조인해서 가는 방식이다.

누부라 벨리는 성수기라면 2박3일 일정인데 비수기라 1박 2일짜리... ㅠㅠ
동행이 있을때 가지 않으면 또 몇일을 기다려야 할 지 모른다.  

그래도 토탈 5명이라서 판공초 가는 당일치기 여행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누부라벨리를 갈 수 있었다.

레 뒷길로 쭉 올라가서 산을 넘어가는데 여기도 자동차로 갈 수 있는 세계에서 제일 높은 고개로 
해발 5,606m 높이의 카르둥라 (Khardungla)패스를 지나가야한다. 

 
 




계속 올라간다. 계속 -









도로가 지그 재그로 올라가서 옆으로 내려다 보면 지나왔던 길 이 보인다.





스노우라인에 진입...















군데 군데 눈이 쌓여 있지만 눈이 쌓인곳에는 제법 많은 눈이 쌓여있다.
눈이 녹기 시작하니 군데 군데 돌덩이더 떨어져 있어 돌을 치우느라 20-30분씩 차에서 대기하기도 해야한다.





카르둥라 (5,606m)
보통 고도 100m가 높아질수록 바람 등 때문에 온도 1도씩 내려간다고 하는데
레 시내가 3,500m이니 고도차이가 2,100m...
더운지방에서 온 인도인들은 파카에 목도리에, 장갑까지 끼고 겨울옷으로 중무장하고 추위를 이기고 있는데
한국사람들이야 가을 자켓정도로도 충분한듯... 잠깐 차에서 내려 쉬었다 차량으로 이동하니....
누부라벨리까지 약 5시간 가량 걸리는데 잠깐 잠깐 검문소에 들러 퍼밋을 낼때 차에서 내려 차가운 바람도 맞아보고..









황량한 산이지만 경치가 좋아서 연신 사진을 찍으면서...

컨디션이 않좋은 상태이고 사진을 찍으려고 여행사 사장한테 
앞자리 앉겠다고 하니 아침에 픽업할때 일찍나와서 앉으라고 이야기 하길래
제일 먼저 나와서 자리를 잡으니 사진 찍기에는 좋다. 
비포장도로에서는 퉁퉁 튀어서 힘들기는 하지만...ㅋㅋㅋ














오지다 보니 일반 관광지처럼 제대로 된 식당이 없고
도로변에 작은 식당이 한두개 있는 동네를 지나며 인도라면인 메기로 요기를 하는수 밖에 없다.
메기라면은 카레맛 약간 나는 라면인데 메기라면도 여러번 먹다보면 배고플때에는 은근히 땡긴다.












어떤 지역을 지나갈때는 계곡이 침식이 되어서 독특한 경치를 보여준다.










1박을 할 훈두르에 가까워 지니 바람에 모래가 날린다.
설산과 사막이라...뭔가 언밸런스 하지만 독특하다.

바람이 심한 날에는 모래때문에 눈 뜨기도 힘들다.







휴...

훈두르마을에 도착해서 우선 숙소를 정하고 카메라를 들고 동네 마실을...

짚차가 세워주는 숙소는 델리의 숙소가격보다 더 비싸게 부른다.
말하는데도 순박한 오지의 숙소주인이 아니라 닳고 닳은 상술이 묻어나와서
배낭을 메고 다른 숙소로 가 처음 숙소의 반가격에 하루밤을 묵기로 하고...

마을에 식당이 따로 없어서게스트하우스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수 밖에 없다.

 
  





마니월 (Mani-Wall)
티벳불교에서 경전이 들어있는 원통이 마니인데 근처에는 불교 진언 옴마니반메홈을 새긴 돌을 쌓아서 만든 벽




소, 당나귀, 염소 등이 들어가지 못하게 밭에는 돌담이나 가시나무를 쌓아서 벽을 만들어 둔다.




산에서 내려오는 개울이 마을 사이 사이를 흐르는데 그 주변에는 농사도 지을 수 있다.






라다크 지방의 여학생
보통 머리를 두갈래로 땋고 모자를 쓴다.










이른 아침 눈을 뜨고 사진기를 들고 다시 동네근처를...
1박 2일이다보니 오후에 도착해서 쉬고 아침 9시에 짚차로 훈드르 사막을 갔다
디스킷 마을로 가는데 여유시간이 많은 편이 아니다.

























스투파 무리들...
티벳불교에서는 스투파, 마니 등을 돌때는 시계방향으로 돌아야 한다.
그런데 사진 찍느라 시계 반대방향으로 도니 지나가던 노인네가 지적을 해준다.

































대충 한 바퀴를 돌아보고 숙소로 돌아와 아침을 먹고
다시 짚차로 일행들과 같이 훈두르 사막으로...































아주 많은 양은 아니지만 눈 녹은 물이 시냇물을 이루고 흘러간다.













낙타사파리...
그리 넓지는 않지만 설산을 보며 낙타를 타는것도 괜찮은듯 하나 그냥 걸어서 둘러보기로...
여기 낙타는 라자스탄 지방의 외봉낙타와 다르게 쌍봉낙타이다.

















































훈두르 사막을 보고 바로 옆에있는 디스킷 곰차로...











곰파앞 허허벌판에 상당히  규모가 큰 불상이 마을을 내려보고 있다.

짚차로 오니 걸어서라면 한참 걸릴 곰파 바로 앞까지 편하게...











곰파 벽에 그려진 탱화














마니차 (Mani Wheel, Prayer Wheel)
밖에는 옴마니반메홈 진언이 안에는 경전이 있어 한번 돌리면
경전을 읽은것과 같은 공덕을 쌓는다고 하는 마니차...
라다크 지방에는 크고 작은 마니차가 있어서 지나면서 돌리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노인네들은 작은 마니차를 들고다니며 돌리기도 하고...
























불상앞에서 바라본 디스킷 곰파


































디스킷 곰파를 보고나서 이제 돌아가는 시간...
레까지는 약 150km 떨어져 있으니 약 5시간 (인도에서는 이동할때 1시간에 평균 30km 정도 이동한다고 보면 대충 소요시간이 나온다)

하루 다섯시간씩 짚차를 타고 이동하니 휴... 피곤하다.
2박 3일이었으면 좀 여유있게 다녔을 텐데...
동행한 캐나다인 커플중 남자애는 고산병인지
식사를 하면 토하고 머리가 아파서 곰파 구경할때도
계단에 앉아서 아무것도 못하고 쉴 정도였으니...

이친구는 레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병원으로 직행... ㅠㅠ












다시 올라간다. 계속 계속...


























2011년 5월 12일 - 13일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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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공초를 다녀오고나서 몸도 힘들고 기력이 떨어지는 듯 해서 레 주변을
가볍게 로컬버스로 갈수 있는 근거리를 다니기로하고 아침에 버스터미널로 나가보았다.
헤미스곰파로 갈생각을 하고 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찾으니 아는 사람이 없다.  헉...
관광센터에서 확인하기로 9:00 에 헤미스로 가는 버스가 있다고 했는데
할 수 없이 미니버스로 틱세곰파로 가기로 하고 미니버스를 타고간다.

 그런데 어제 판공초에서 돌아오며 본 인더스강 건너에 그림같이 이쁜 작은 마을을 지나친게
생각나 틱세에서 내릴까 말까 하다 그냥 종점까지 가 보기로...
혼자 다니는 배낭여행이니 어디 일정에 메일 필요도 없고
이상한 곳으로 가게 되면 다시 버스를 타고 돌아올 생각으로... 


틱세를 지난 버스는 약 20분을 더 가다가 종점인듯한 곳에  정차를 하기에 내려서 돌아보기로...




종점인데 황량하다. 터미널 건물이 있는것도 아니고 그냥 도로 옆에 미니버스가 서있는곳이 종점이다. 
길 가에 집한채 안 보이고 길 너머에 작은 가게 하나 달랑...










이쪽이 버스가 온 길이다.
오토바이를 타지는 못하지만 오토바이라도 빌려서 맘껏 달려보고 싶은 도로이다.
뻥 뚫린 도로에 설산을 보고 달리며 맞바람을 받으며 달리는 기분은...
상상만 해도 설레인다.  






길을 건너 안쪽으로 들어가니 설산밑에 곰파 (절)이 보인다.
버스에서 내린 라다키에게 물어보니 스탁나라고 한다. (스xxx  뭐라고 했었는데 이름은 돌아와서 지도를 보고 확인...)
내가 가진 가이드 북에도 나오지 않는 곰파이다.
 





인더스강
지금은 중국땅이된 티벳의 히말라야 산에서부터 흘러내려온다는 강이다.
고딩때 외운 인류의 4대문명의 발상지중 하나인 인더스강...






산의 바위 단층면이 그대로 드러나있다. 









티벳불교의 곰파들은 높은 언덕위에 자리잡고 있어서 들어가려면 
나같은 저질체력은 몇번이고 쉬어가며 헐떡데고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그냥 밑에서 주변을 슬슬 돌며 경치만 구경하기로...
성수기라서 동행을 쉽게 구한다면 짚차로 둘러본다면 입구까지 차로 쉽게
갈 수 있겠지만 버스로 다니려니 감기도 걸린상태에 힘들다. ㅠㅠ






스탁나 곰파를 밖에서만 둘러보고 버스가 서있는 종점으로 가 돌아가는 버스를 타고
틱세곰파를 가보기로...







역시 틱세 곰파도 언덕위에... ㅠㅠ





틱세곰파도 밖에서만 보기로...
틱세곰파에서 레로 가는 길에 세이곰파가 있는데 가이드 책자에서는
걸어갈 정도라 해서 한번 걸어가 보기로...
 





레지방에 오니 공해한점 없어서 그런지 하늘 색은 연한 파란색이라고 해야하나
뭔지모를 오묘한 듯 하다. 












황량하다. 
늘어선 전봇대와 도로만 아니면 어느 혹성인듯한 분위기가 난다.
그래도 길 건너편에는 작은 도랑같이 물이 흘러서 나무도 있고 한데
이쪽은 황량...









세이곰파에 도착하기전 한 무더기의 스투파가 있는곳에 도착


스투파
본시 사물이 퇴적한 것을 의미하였는데 점차 죽은 자를 장사지낸 다음 흙을 높이 쌓은 무덤을 가리키게 되었다. 졸탑파()의 약칭인 탑파() ·탑()이라는 말도 스투파에서 유래하였다. 인도에서는 석가모니가 입적했을 때 불사리()를 8등분하고 8개의 불탑을 만들어 보관하였다. 아소카왕 때 이 불사리를 재발굴하여 8만 4000의 탑에 분납하였고, 이것이 불교도들의 예배의 대상이 되었다. 그 후에도 많은 스투파가 건립되어 예배의 대상 또는 봉헌()의 상징으로서의 역할을 하였다. 스투파의 기본형은 원통형의 기단 위에 반구형() 복발()을 포개어 그 위에 상자 모양의 평두()와 산개()를 세운다. 기단의 둘레를 난순()으로 에워싸고 난순의 4방에 탑문을 설치하며 복발의 몸통 ·난순 ·탑문 등을 부조()형식으로 조각하여 장식한다. 주요 유품으로는 인도의 바르후트부다가야의 난순, 산치 제1 ·2 ·3 탑, 마니캬라 대탑(), 아리마스지드탑, 톱 다라탑 등이 있다.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한참을 걸어서 세이곰파 밑에서 버스를 타고 레로 돌아가는중 버스 밖으로 내다보니
설산 밑 초원에 말고 소들이 풀을 뜯고 있어서 다음날 다시 오기로...

다음날 아침에 버스를 타고가다 초원을 지나며 내려달라고 소리치니
승객들이 휫바람으로 운전사에게 신호하여 내려서 다시 걸어서 구경하기로... 
인도의 로컬버스에는 내릴때 버튼을 누르는게 아니고 차장한테 이야기하면
호르라기나 휫바람으로 운전사에게 출발, 정차를 신호한다.






목가적인 풍경이다
멀리는 설산이 펼쳐지고 앞에는 초원(?)에 말, 소들이 풀을 뜯고 있고.
가끔 도로로 차나 지나가지 지나다니는 사람들도 그리 많지 않고...















한참을 사진을 찍고 쉬면서 점심으로 사온 바나나도 먹고...

앉아 쉬고있는데 "파주"라는 이름의 젊은 라다크 청년이 옆으로 와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한다.
외국에서 일을 하고 싶다. 한국에서는 외국인들 일 할 수 있나?
월급은 얼마냐, 공장에서는 어떤 일을 하나 등등...
빈곤국에 태어나서 일을 하고 싶어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젊은이의 고뇌가 듬뿍 느껴지기에 아는 한 하나 하나 대답을 해주고
서로가 궁금한것을 물어보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한참을 쉬다가 다시 주변을 돌아보기로...

 









공기가 깨끗해서 바로 앞에 보이는 숲으로 걸어가려고 한참을 걸어가도
얕은 개울과 걸어도 걸어도 거리가 좁혀지지 않아서 숲으로 가는건 포기하고
다시 뒤를 돌아...





































당나귀 새끼가  호기심에 찬 눈을 하고 안그래도 큰눈을 더 크게 뜨고는 내 행동 하나하나를 유심히 처다보다 이내 어미 뒤로 뛰쳐간다. 































초지 근처에서 한참을 쉬고 사진을 찍다 레 방향으로 슬슬걸어가면서 사진도 찍고...
몸은 피곤해도 이런 경치를 보면서 걷고 싶으면 걷고 쉬고 싶으면 쉬고...
혼자만의 배낭여행을 마음껏 만끽할 수 있었다.
동행이 있어 같이 이야기 하고 웃고 떠드는 것도 좋지만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는것도 좋은듯 하다. 






















막 지은듯한 각이 뚜렷한 스투파보다 허물어 지고 세월의 비바람에
뭉툭하게 변해버린 스투파가 정감있게 느껴지는건 왜 그런걸까...


















곰파 내부를 돌아보지는 않았지만 발길 가는대로
레 주변 여기 저기를 돌아보았으니 만족...



2011년 5월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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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4000m 이상 위치한 판공초, 초(Tso)는 호수라는 의미라고 한다.
바다였던 지역이 히말라야 산맥이 융기할때 올라와서 아직도 짠 바닷물로된 염호라고 한다.

레쪽을 갔다온 사람들의 판공초가 제일 좋았다고 할 정도로 풍경이 아름다워서
영화에도 자주 나온다고 하는데 인도여행을 떠나기전 재미있게 본 인도영화 세얼간이 (Three Idiot)
마지막에 나오는 환상적인 호수가 판공초이다. 

고산병에 시달리다 급하게 떠난 당일치기 판공초 여행이다.
원래는 1박 2일일정으로 해질때 해뜰때 다 보고 싶었지만 비수기다보니 판공초로 가는 동행구하기가 힘든데다
그나마도 당일치기 밖에 없어서 할 수없이 당일치기로...

레에서 5시간정도 짚차로 가야하는 거리라 왕복 10시간이면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는 힘이들고
더군다나 가는 중에 세계에서 자동차로 갈 수 있는 두번째로 높은 고개인 창라 (5,360m)를 지나야하니
고산병도 염려가 되고...



 

판공초 자체도 아름답지만 판공초로 가는 길 도 경치가 좋아서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다.
마침 동행은 인도 현지법인에 근무한다는 한국분들 2명이라서 난 혼자 운전석 옆에 앉아서
가는동안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ISO를 높이고 조리개를 줄여서 셔터속도를 높이고 찍어서 사진이 흔들리고 
차창에 햇빛이 반사된경우도 많으니 그냥 이렇다 정도로만...





레, 라다크 지방이 강수량이 적은 사막인지라 산에는 풀 한포기 나무 한포기 없이 황량한데
바위색이 산 마다 달라서 색색으로 변하는 경치를 구경하느라 연신 밖을 두리번 델 수 밖에 없다.
 










판공초는 일부는 인도, 일부는 중국 영토기 때문에 접경지역을 가는거라서 
여행사를 통하여 퍼밋(Permit)를 따로 받아야 갈 수 있는 지역이다. 











 












창라패스를 지나기 위해 높이 올라가는데 도로가 지그재그식으로 되어있어 왔다 갔다 한다.
그래도 초반에는 도로 포장도 잘 되어있는데 조금만 지나면 여기 저기 파여있어 짚차는 퉁퉁데며 나가기 시작한다.





눈이 녹지않는 snow line을 지나면 양옆으로 잔설이 쌓여 있다.
해발 5,000m정도 올라가면 기후가 급변하기 때문에 밑에는 햇빛이 쨍쨍해도 
산에는 눈발이 날리기도 한다. 

올라갈수록 고산병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ㅠㅠ
고산병 약을 먹어도 머리가 지끈 지끈 아프고 어질 어질 해진다. 
백두산이 2,750m 라고하는데 창라가 5,360m이니 






창라패스를 지나면서...
어질 어질해서 잠깐 내렸다가 바로 짚차로...





















황량한 산을 보고도 경치가 좋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는 처음인듯하다.

























설산에서 눈녹은 물이 내려오는 부근에 풀이 자라고 있어
염소나 양들이 모여서 요기를 하고 있다.
이쪽 염소털로 짠 카시미르 울이 유명해서 그런지 가는 동안
작은 시냇물 근처에는 염소들이 수백마리씩 몰려있다.










설산과 황량한 산길을 몇시간을 달려가다보면 판공초가 나온다.










드디어 판공초 (Pan gong Tso)... 해발 4,250m
에머랄드 빛 물... 맑아서 바닥이 그대로 보이는데 바람이 세게 불어서 
기대했던 반영사진은 못찍고...
살짝 손에 찍어 맛을보니 바닷물처럼 짜지는 않고 약간 짭자름한 정도이다. 





































바람만 잠잠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한쪽으로는 설산 풍경이...
말이 필요 없다.
도착해서 보니 당일치기 여행으로 오기에는 아쉽다.
5시간 걸려서 와서 많아야 한시간 정도 머물다 돌아가야 한다니... 




























사진 좀 찍고 나서 

주변에 천막으로 된 간이식당이 있는데 
아침도 제대로 먹지 않고 와서 배는 고픈데
고산병 증세때문에 입맛도 없고해서 짜이 한잔으로 때우고는 다시 레로 출발... ㅠㅠ
 





















고산병 증세는 레로 내려와서야 겨우 진정이 되었다.
이날 판공초에서 만난 한국 여행자와 누부라벨리를 가기로 
약속을 했는데 다음날 컨디션이 않좋아 캔슬...
나중에 여행사에서 들었는데 그 분도 캔슬하였다고.
힘은 들지만 담에 다시 온다면 일박이일 여유를 갖고 다시 오고 싶은 판공초이다.

2011년 5월 8일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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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리에서 새벽에 레로 오는 비행기를 타고 도착...

사실 인도에서 설산을 볼 수 있을거란 상상도 못했었다. 인도는 덥기만 한 줄 알았는데
작년 캄보디아에서 만난 인도사람이 세계에서 두번째로 추운 도시가 
인도에 있다고 해서 생각났을때 찾아보니 아마 라다크 지방의 레 (Leh)라는 곳인듯...
거기에 설산까지 보인다 해서리... 인도 오기전에 레로 가는 국내선 예약

사실 인도 배낭여행을 가면 보통 네팔 트레킹도 많이 하는데
난 오르막길 저질체력이라서 그냥 포기하고 인도의 레로...


레 (Leh) 인도 북부 잠무카슈미르 주 동부에 있는 도시.
아시아에서 출발하는 대상들의 종착지로 세워졌으며 서쪽에 있는 스리나가르, 남동쪽에 있는 뎀초크(팔리치아수), 티베트까지 간선도로인 협정도로(Treaty Road)를 통해 연결된다. '세계의 지붕'으로 알려진 해발 3,520m의 가파른 산악지역에 자리잡고 있으며, 훨씬 더 높은 산들이 주변을 둘러싸고 있다. 사람들이 상주하는 도시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높은 지역에 있는 곳으로 손꼽히기도 한다. 교역을 주로 하지만 과일재배와 농업도 큰 몫을 차지한다. 도시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산카르 수도원과 라다크 왕조의 옛 궁전이 자리잡고 있다. 인구 8,718(1981). (출처: 다음 백과사전)


무려 해발 3520m ㄷㄷㄷ
사람이 상주하는 도시 중에 제일 놓은 지역에 있는 도시... ㄷㄷㄷ
육로는 6월 여름이나 되어야 열리고 그 이전에는 항공편 외에는 갈 수 없는 동네...

 

고산병이 겁나서 델리 빠하르간지에서 몸 만든다고 이틀동안 아무것도 안하고 빈둥 데다가 
선풍기 키고 낮잠자다 감기까지 걸려서 온 레...
오래전에 티벳이었다고 하던데 종교도 다른 지방과 다르게 티벳불교가 주이고
사람들의 외모도 티벳, 네팔 사람과 비슷하다. 다른 지역과 같이 호객행위도 심하지 않고
바가지도 별로 없는 지역이다.
패키지가 아닌 배낭여행으로 인도여행을 하면 다른 지방에서는 바짝 경계하고 다녀야 해서 심신이 피곤하다
언제 어디서 사기.바가지.도난에 당할지 모르기 때문에...
그에 비하면 인도같지 않은 라다크지방으로 오면서 사람에 대한 경계심은 약간 풀 수 있어
몸은 피곤해도 더 편하다고 해야할까나... 


 






버스를 타고 도착하는 여행자들과 다르게 비행기로 도착할 경우에는 고산병이 올 확률이 높다해서
첫날은 숙소에 쉬라고 하던데 아직 육로가 열리기 전인 레는 비수기라서 숙소 주변에 식당이나 게스트하우스가
영업을 하지 않는경우가 많다. 숙소는 길을가다 호객하는 네팔사람이 숙소 보고 맘에 안들면 다른 숙소로 가도 된다해서
방이나 보자고 해서 따라가다 보니 제일 위쪽에 자리잡은 게스트 하우스다. ㅠㅠ
평지라도  배낭을 앞뒤로 메고 한참을 걸 숨을 가쁘져온다.
짐을 풀고 한참을 쉬다가 고산병도 고산병이지만 식사라도 하려고 게스트하우스에서 
보폭을 좁게해서 내려와 본다. 

그런데 한참을 걸어 내려와서야 식당이 있다. ㅠㅠ
식사를 하고 올라가는데 시간을 재어보니 약 40분...
감기는 걸린 상태이고 고산병 증상이 나타나는지 머리는 어질 어질하고 균형을 제대로 잡기 힘들다. 

숙소로 돌아가서 물을 계속 마시면 괜찮겠지 하고 버티는데 보기에도 심상치 않은지
숙소 일하는애가 밤에 정전이 되었을때 초를 가져와서 괜찮냐 물어보고
다시 잠 들만 하니 다시 두들기고 괜찮냐 물어본다.
담날 보기에 상태가 않좋아보여서 체크하느라 그랬다나... ㅠㅠ

고산병은 다음날에도 별 차도가 없다.
그래도 밥은 먹어야 겠는데 걸어가려니 엄두가 나지 않는다.
그랬더니 스쿠터로 식당까지 태워줘서  픽업할 시간을 정하고 대충 요기를 하고는
물어 물어 약국을 찾아 고산병약을 사 먹고서야 고산병증세가 가시기 시작한다.

마침 식사하다 옆에 앉은 한국 여행자들이 묶는 숙소가 식당에서 멀지 않다고 해서
숙소에 가서 예약을 하고 다음날 체크인 하기로...
첫날 게스트 하우스도 좋지만 식사하러 가는게 무슨 순례자가 고행길 떠나는것도 아니고...

성수기가 아니다 보니 레에 그리 많은 관광객이 있지는 않다.
그래서 판공초나 누부라밸리 같은곳으로 가는 여행사 짚차가 항상 있는것은 아니기 때문에
보이는 여행사에 들어가 물어봐야한다. 한대의 짚차가격을 참가하는 여행자수로 나누기 때문에 많이 가면 싸지기 때문이다.
마침 여행사에 판공초로 가는 짚이 있어 컨디션이 정상은 아니지만 판공초 투어를 가기로... (판공초는 다음에 올리고) 

 
 



일본계 절 (산티 스투파)
고산지대다 보니 몇백미터만 걸어도 숨이 가빠온다.

5월이지만 고산이다보니 기온도 다른 지역과는 다르게 한 낮에도 약 20도 정도이고
밤에는 한자리 기온까지 내려가서 담요하나만 덮고 자기에는 추울 정도이다.
난 감기까지 걸렸으니 가지고 있던 옷을 모두 꺼내입고 다녀도 그리 더운줄 몰랐으니...
상의는 반팔옷 3개, 자켓 1, 하의는 여름용 긴바지 2개를 껴입고 다녀도 저녁에 샤워 할 생각을 못했으니









저기는 설산이 보인다.
고산이고 공해가 없다보니 멀리있는 설산도 가까이 있는 뒷산인듯 손에 잡힐듯이 보인다.
날 맑을때 하늘은 새파란데 다른곳의 하늘과는 다르게 약간 순한 파란색이라고 해야하나...



















레에서 가장 높은곳에 자리잡은 남갈체모 곰파 
곰파는 절, 사원이라는 뜻이라고..
위에 올라가면 레를 한 눈에 볼 수있다.






5월이라고 살구(?)꽃이 피기 시작하는데 꽃나무가 군락으로 있는게 아니고
군데 군데 한 두 그루씩 심어져 있어서 그냥 저냥...







레가 추운 사막지대로 강수량이 많치 않고 보통은 황량한데 작은 시냇물 근처에나 나무와 풀이 자라고 있다.
나무는 특이하게 삐쭉 삐쭉 위로만 뻗어가는 나무가 주 이다.














산에는 나무한그루 풀한포기 나지않는 황량한 산이다.
그러다 보니 작년에는 여름에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로 수백명이 사망했다고도 하던데... 




























산에 나무 한그루 없다 보니 바윗결(?)이 그대로 드러나는데 
판공초 등 을 다닐때 다른 행성에 온 듯한 느낌이 든다. 

















남갈체모 곰파 밑에서 그림을 그리는 서양처자...
한가지 일에 빠져서 집중하는 모습이 아름다워서 살짝...
 























레 시내





산티스투파로 올라가면서...
 







































바람에 휘날리는 오색의 타르초
경전이 적혀있어 불교의 진리가 널리 퍼지라고 티벳불교쪽인 지방에서 볼 수 있다.
힌두교의 나라 인도이지만 레에서는 시바신의 그림은 보기 힘들고 타르초를 더 자주 보게된다.
시내 곳 곳에도 타르초를 볼 수 있으니































버스터미널 근처 시장골목





레 버스터미널 근처...

레에서는 인도에서 가장 오래 머물렀지만 감기걸린 상태에 오고
고산병때문에 이틀이나 헤롱대고, 판공초, 누부라벨리 투어를 하고 
로컬버스를 타고 주변을 왔다 갔다 했지만 감기때문에 조금만 걸어도
힘들고 해서 도망치듯이 레를 떠난 상태라 담에 다시오면
못 가본 라마유류, 알치스 등
 가보고 싶기에 기회가 되면  다시 오고 싶은 도시이다. 

2011년 5월 6일 - 18일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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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차를 떠나 잔시에서 바라나시까지 기차로 약 12시간 가량 걸리는데
아그라에서 예약한 기차표 (Sleeper)가 대기 (Waiting)이 풀리지 않는다. 
그럼 좌석이 없는 입석표나 마찬가지이나 수 가 없으니 기차에 타고 본다.
기차에 타서 사람들이 자러 올라간 바닥에 누워 잠을 청한다...

좌우로 침대에 누워있는 사람들이 신경쓰여 잠도 자는둥 마는 둥...
바라나시에 도착

바라나시에 오기전에 오며 가며 만난 여행자들의 평은 호불호가 나누어진다.
인도다운 인도라는 평과 너무 좋아서 몇주를 쉬었다는 여행자들과
그냥 2-3일 정도 머물르면 좋다는 여행자들...

좋다는 사람들은 온갖 수식어를 붙여가며 바라나시를 평한다.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도시"  등 등...

바라나시에는 힌두에서 신성시 하는 갠지스강 (Ganges, 인도어 Ganga)이 흐르고 있어
인도의 다른 지방에서도 순례를 온다고 한다. 갠지스 강에서 목욕하고 기도하면 죄가 씻긴다고.
그리고 사망했을때 화장해서 갠지스강에 뿌려지면 윤회의 굴래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죽음을 앞둔 노인들도 바라나시로 온다고 한다.


갠지스강 (Ganges River)
힌두교도들이 성스러운 곳으로 숭배하는 강이다. 우타르프라데시 주 북쪽 끝에서 발원하는 바기라티·알라크난다·만다키니·다울리강가·핀다르 강의 합류로 형성되며, 우타르프라데시·비하르·서벵골 주에 걸쳐 있는 갠지스 평원을 가로지르며 남동쪽으로 2,510㎞를 흐른다. [출처: 브리태니커]


 


 


갠지스강가를 따라 있는 수많은 가트들...
강가에 계단을 만들어서 목욕이든, 물에 들어가 기도를 할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해질무렵 작은 배를 타고 강을 돌아보는데 저녁에도 많은 사람들이 강에 들어가 목욕을...

강 아래 위에 화장터가 있어서 그 재가 뿌려지고 목욕하는 옆에서는 
빨래를 하느라 비눗물이 흐를 정도인데도 힌두교인에게는 성스러운 강이라서
크게 개의치는 않는듯 하다.

뱃사공 말로는  화장하지 아니한 사체도 강으로 흘려 보내기 때문에 
자루에 담긴 시체나 개가 뜯어먹다 남은 팔다리도 볼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자루를 가리키는데 보기 뭐해서 자세히 보지는 않았지만...
 




매일 저녁이면 메인가트에서 신에게 기도하는 의식 (뿌자)가 행해진다.








다음날 새벽 배를 타고 돌아보기로...
우연히 자이살메르에서 만났던 다른 여행자들과 같이 배를 타고
















아침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목욕하고 기도를 올리기 위해 강을 찾는다.



















































































메인가트 주변





































뱃사공은 남인도에서 온 사람들이라고 한다.
너는 남인도 사람들하고 바라나시 사람들하고 구별이 가능하냐고 물어보니
복장등오로 구별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여행객이 보기에는 그냥 인도사람들이다. 














화장터
멀리서는 괜찮으나 가까이에서는 사진찍으면 문제가 발생한다.
영혼이 떠나지 못하고 사진에 갖힌다고 생각한다나...

몇일 있다보니 좁은 골목길로 화장터로 가는 상여가 연신 지나간다.
장작을 쌓아서 그 위에 시신을 올리고 불을 붙이는데
화장터에서도 빈부의 격차가 드러난다.

장작이 비싸다 보니 부자는 장작도 넉넉하게 쌓아놓고 불을 붙이는데
가난한 사람은 장작도 부실해서 보는 조금만 지나면 불길이 약해져서
옆에서 보는 나도 어이쿠 저러면 완전하게 화장이 잘 안 될텐데 하고 생각이 들 정도이다.  











배가 지나가는 가트에 머리와 수염을 덮수룩하게 기른 수행자인듯 한 사람이 있길래
뱃사공에게 물어보니 그냥 가난한 사람이라고 한다.
뱃사공에 따르면 돈없고 나이 많은 경우에는 그냥 머리기르고 수염길러서
사두라고 하고 사진찍고 돈 받아서 연명하는 경우가 많은데
다 가짜라고 한다. 진짜 사두 라면 사진찍는다면 못찍게 하는 경우가 많다고.  



























































바라나시의 뱅갈리토라 골목
처음에는 숙소도 헷갈려서 몇번을 왔다 갔다 하며 찾아야 할 정도로 좁고 길게 미로처럼 이어진 골목이다.
이 좁은 골목에 소, 자전거, 오토바이, 개, 사람들이 왔다 갔다하니 정신이 없다. 몇일이 지나서
어디가 어딘지 분간이 될 정도이다.  






한낮의 열기를 식히는 물소들...
소똥, 개똥, 화장한 가루 등 다 떠다니는 갠지스 강






















힌두교의 신과 사두를 그린 벽화

강을 따라 가트와 가트가 연결되어 있는데
바라나시에서는 조금만 앉아 강을 보고 있으려면
온갖 호객군이 말을 걸어온다. 인도 옷, 마사지사, 뱃사공 거기다 
마리화나나 마약을 파는 사람까지 귀찮게 한다.
한술 더 떠 한국어로 "마약"이라고 까지 할 정도니... 

그런데 그냥 처음부터 자기가 파는걸 말하는게 아니고

어디서 왔냐 이름은 뭐냐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말을 꺼내니 처음에는 대답을 하다 날도더운데 지치다 보니
나중에는 그냥 손사래를 치고는 대답도 안하게 된다. 

 




















저녁이 되어 힌두교 의식인 뿌자 (Puja)를 보기 위해 자리를 잡고...







































다음날 다시 가트주변을 돌아본다.

한쪽으로는 빨래왈라들이 빨래하는 가트가 있다.
가트별로 어느정도 용도가 정해져 있다.
카스트제도에 의해 직업이 정해져 있는 왈라들...
공식적으로는 카스트제도가 없어졌다고 해도
인도인들에게 아직도 신분제도는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5월초인데 한 낮에는 42-3도를 오르 내리니 조금만 다녀도 더위때문에 
다시 숙소로 돌아가 쉬다가 나오기로...






좁은 골목길에 소가 앉아있으니 조심해서 지나가는 수 밖에...
꼬리라도 밟지 않도록 조심 조심...











오후 해가 건물들 너머로 넘어가야 나올 수 있다.
그렇더라도 바닥이나 벽에 손을 데면 찜질방에 온것처럼 화끈하니 앉기도 힘들고...










더울때 인도를 여행하다 보면 개들은 보통 잠에 취해있다. 
그런데 이 개들이 밤만되면 일어나서 짓어대고 영토싸움하느라 정신이 없다.
사실 혼자 다니다 개떼와 만나서 낭패를 볼 뻔했다는 사람도 만나고 했었으니...
 























뿌자가 행해지는 메인가트






저녁에 있을 뿌자준비가 한창이다.






꽃잎을 하나 하나 따는 손길이 경건해 보인다.



















숙소 앞 좁은 골목에서 작은 뿌자를 거행하고 있다.
카메라를 들고 나가서...
가게에서 축복을 기원하는 뿌자인듯 한데
한쪽길을 막고는 한사람정도 지나갈 수 있게 하고 진행...

동네 애들은 소가 지나가려면 다른 쪽으로 막고 
인도인들은 다 신발을 벗고 지나간다.
동네애들이 완장 찬듯이 교통도 통제하고...
오토바이가 오면 다른 쪽으로 지나가게...ㅋㅋㅋ





















또다른 하루가...


















오늘은 좀 더 다가가기로...


















애들은 어디나 다 즐거운가보다...
사진을 찍어달라해서 찍으니 LCD로 자기 모습을 보기위해 쏜살같이 달려온다. ㅋㅋ











사원앞 풍경...
의식 진행을 배우는 듯이 보인다.
























이제 바라나시를 떠나기로...
45일 여정의 중반으로 다가가며 인도 북부의 설산을 보러 가기로
인도로 오기전에 비행기 예약을 해 놓았기 때문에 우선 델리로...






델리로 와서는 델리의 여행자 거리인 빠하르간지에서 2박을 하면서 조용히 쉬기로..











2011년 5월 초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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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도시... 순박한 도시...
가이드 북에서 본 오르차 설명을 보고 오르차를 가보기로 하였다.
책에서 오르차의 순박함이 없어져 가고 있다고 하길래 꼭 가고 싶었던 오르차...




여기 저기 성, 유적지가 흩어져 있다는 작은 도시이다.

















만디르 앞 공터
옆으로는 가게가 쭉 늘어서 있고 앞에는 난전이... 









어디가나 염소, 소, 말, 당나귀가 여기 저기...
그러니 오물 분료가 여기 저기...





한낮의 더위는 40도를 넘어서기 때문에 아침일찍 나와서 들어간 제항기르 마할
아침 일찍 나오니 티켓판매부스도 열지 않은 상태라 우선 그냥 구경먼져 하기로...





내부는 관리가 안돼는지 벽화는 색이 바래고 군데 군데 쓰레기가...
 
























군데 군데 예살 고성의 첨탑이 삐쭉 삐죽 보인다.















돔위에는 독수리가 앉아서 내려다 보고 있다.




















여기 저기 벽화가 복원되지 않은 상태로 그려저 있다.






아침에 숙소를 나와서 돌아다니다 보니 금방 더워져서
우체국 옆 주스가게로 나와서 시원한 물 한통을 마시고...

물을 하루에도 페트로 서너통을 마시는데 이 가게가 한통에 
12루피라서 이 가게에서 자주 사 마시고 위치도 중간이다 보니 
이 앞을 지나다니면 물도 한통 사고 담배도 피우고 쉬는 장소로 이용

돈 벌면 스페인으로 가서 일 하고 싶다던 청소년...
한국 여행객이 붙여준 똘똘이란 이름도 있다던 청소년
한국이라면 아직 학생일 듯 한 나이인데...

주스는 사실 얼음도 없고 해서 마셔도 미지근 하고 쥬스기가 깨끗하진 않아서
한번만 마시고 이후에는 시원한 물만 계속...


더위좀 식히고는 티켓도 구매하고 다시 돌아보기로...















둘러보는데 조용하다.
오르차 자체가 관광객들이 아주 많이 오는 도시는 아닌듯 하니...

오르차에 있으면서 다른 한국인은 못 봤으니













좁은 계단을 비집고 올라간다.




















































한바퀴 둘러보는데 기온이 올라가기 시작하니 40도가 넘다보니
무슨 고행을 떠난듯한 기분이 들 정도로 더워진다.  ㅠㅠ















한참을 걸어 내려간 강둑에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사진에 담고...




















한낮의 열기가 뜨거워 우선 숙소로 돌아가서 샤워후 쉬다가 나오기로...

오르차에서는 숲속으로 들어가지 말라고 한다. 치안이 좋치 않기 때문에...





다시 숙소로 돌아가기전에 시원한 물 한 통을 사고 한참을 쉬다가...




















































왼쪽이 게스트 하우스 주인
과자 가게도 겸하고 있어서 단걸 사먹기도...

오르차에 와서는 식당때문에 고생을 하였따.
가이드 북에 나온 음식점도 비수기라서 안 연곳도 있고
맛도 없으면서 비싸기도 하고
로컬음식점에 들어가니 파리 수십마리가 한꺼번에 날아올라
밥맛도 없도...더위때문에 밥 생각도 않나고...

오르차에서는 대충 한 두끼로 끼니를 때우고
바라나시에 가서 잃어버린 입맛을 되찾았으니...









사실 오르차에 오기 전에는 작은 시골에 순박한 사람들이 있을거란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가격 바가지에 멀쩡하게 차려입은 할머니들의 구걸 등 등에 
살짝 실망을 해서 기대이하였다.

다음 여정은 바라나시로...

2011년 4월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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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다이뿌르에서 로컬버스를 타고 도착한 아그라
좋은 버스라고 했는데 이상하게 여행사에서 속였는지
로컬버스를 타고 17시간이 걸려 아그라 도착

델리에서 2-3시간이면 도착하기 때문에 보통은 당일치기로도 많이 오는데
난 우다이뿌르에서 가면 약 12시간 이상 걸리니 쉬기도 하고 널널하게 2박 묵고 오르차로 가기로 하고 ...
 



길거리 짜이집에서 짜이 한잔을 마시고 옆에 앉은 오토릭샤 사진을...
무심한 표정...






게스트하우스에 물어봐서 해지는 걸 보러 간 선셋포인트
타지마할 뒤를 흐르는 야무르강이 있어서 강, 일몰, 타지마할을 한번에 볼 수 있다.
물은 깨끗치는 않치만 그래도 반영과 석양을 볼 수 있어서 괜찮았던...










사진을 찍고 있으니 작은 뱃사공이 호객을 한다.
한번 타보는것도 괜찮타 생각해서 낼름...





그런데 그동안 사진이나 책자에서 무수하게 보아온 터인지 그리 감동적이지는 않다.








다음날 아침 문열자마자 입장하려고 티켓도 먼져 사놓고
외국인 750루피, 인도인 20루피...
외국인과의 입장료 차등을 어느정도는 인정하지만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인도를 배낭여행하다 보면 느끼는 외국인에대한 바가지요금, 사기, 거짓말과
맞물려서 나라에서도 외국인을 봉으로 여긴다는 생각이 들어서 씁쓰름 하다.







6시 좀 덜되어 입장을 했더니 그래도 관람객이 많지는 않고 한적하게 구경할 수 있다.
해뜨기 전이라서 타지마할은 그냥 하얀색으로...












해 뜨기 시작하자 건물이 따뜻한 색을 띄기 시작한다.


























사실 타지마할 내부는 사진촬역을 금하기도 하지만
화려한 외부와는 달리 내부는 썰렁하기까지 하다.

단순하게 자신의 부인인 왕비의 묘로써 이렇게 화려한
건물을 지었다니 당시 국민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타지마할을 건축하고 나서 비슷한 건물을 못짓게 장인들의 손목을 자르기 까지 했다고 하는데...
결론적으로 타지마할을 지은 왕 샤자한은 아들에 의해 아그라성에 갇혀서 생을 마감했다고 하니...


[타지마할]
무굴 제국 황제인 샤 자한이 아내인 아르주만드 바누 베감을 기리기 위해 지은 이 영묘는 뭄타즈 마할('선택받은 궁전'이라는 뜻)이라고도 하는데, 이 이름이 전와되어 타지 마할이라고 한다. 아르주만드 바누 베감은 1612년에 황제와 결혼한 뒤 서로 떨어져 살 수 없는 반려자로 지냈으나 1631년 부란푸르라는 도시에서 아이를 낳다가 죽었다. 타지 마할은 인도, 페르시아, 중앙 아시아 등지에서 온 건축가들의 공동 설계에 따라 1632년경에 착공되었다. 매일 2만 명이 넘는 노동자들이 동원되어 1643년경에 영묘가 완공되었고, 1649년경에는 모스크·성벽·통로 등 부속건물이 완공되었다. 타지 마할 전체가 완공되기까지는 22년의 세월과 4,000만 루피의 비용이 들었다. [출처: 다음백과사전]








 





























건물내부로 들어가는 계단부터는 타지마할을 보호하기 위해 신발위에 신는 덧신같은 헝겊으로 신발을 덮고서 들어갈 수 있다.
아침 일찍 입장할때는 준비가 되지 않았는지 나눠주지 않아서 신방장 근처로 가니 나눠주고 있다.
돈 내야 하냐 물어보니 "as you like"라고 하며 팁을 바란다.
타지마할에 근무하는 사람이냐 물어보고 "입장료로 750이나 내었고 받아야 할 걸 못받았으니 돈 안내겠다"고 하고 그냥...

여행을 다니다 보면 작으면 5루피 (125원), 10루피 등 등 바가지에 속임수에 많이 당하는데
금액은 작지만 속았다는 사실이 사람을 피곤하게 만든다.




























타지마할 내부로 들어가는 문
내부는 촬영금지라서 사진이 없지만 외부의 화려함과는 반대로 내부는 그냥 수수한 정도...






























아그라성 (아그라포트)
처음에는 타지마할을 나와서 걸어갈려고 했는데 덥다보니 
사이클릭샤를 타고가는데 한참을 간다.
날이 더워서 걸어가기에는 약간 무리...

























































모래바람이 불어서 희미하게 저 멀리 타지마할이 보인다.
타지마할을 건축하고도 아그라성에 갇힌 샤자한은 타지마할을 보며 무슨 생각이 들었을까?




자이살메르에서 만났던 젊은 친구가 아그라에 도착해서 숙소를 구하는 중 만나서 길잡이도 할겸
다시 야무르 강으로...













2011년 4월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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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다이뿌르에 있으면서 근교에 라낙뿌르에 제인사원이 멋있다는 소리를 들어서 한번 가보기로...
가이드북에는 한장만 할해해서 자세한 설명도 없이 소개되었는데 의외로 좋았다.
우다이뿌르에서 3시간 넘게 덜컹거리는 로컬버스를 타고 가야한다.
보통 당일치기로 가니 왕복 6시간 이상걸리지만 가볼만한 가치가 있는듯.

개인적으로는 아그라의 타지마할보다 만족도가 더 높은 제인사원이었다.
* 가이드북에 자인템플로 나와서 자인템플이라 했더니만 인도인이 제인템플이라고
   정정해주길래 현지 발음으로 표기. 








버스안에서 귀여운 여자아이...
보통 애들한테 "나마스테" 하고 인도말로 인사하면 친해지게 된다.
말은 안통해도 사진도 찍고 그러면서 나중에는 애가 내 무릎에 앉아서 가기도...

인도의 로컬버스는 보통 창문 다 열고 두명 앉을 자리에 서너명 앉는건 다반사이다.
버스스탠드에 일찍가서 자리를 잡지않으면 상당히 고난의 여정이 되는거다.
경찰이 여러명 타길래 그런가 보다하고 생각했는데
내리는데 보니 수갑을 찬 평상복의 죄수를 호송하는 중인것이다.
그런데 일반 버스를 타고 다닌다.  ㄷㄷㄷ 








잠깐 잠깐 서면 노점상들이 먹거리를 파는데 여행객 입장에서는 마음놓고 먹기가 힘들다.
40도를 웃도는 온도에 시도 때도 없는 정전때문에 냉장고가 있더라도 믿을수가 없어서
음식이 상했을 염려도 많고 인도의 위생관념을 믿을수 가 없기 때문에...
그래서 이동할때는 바나나나 500g (6-7 송이) 정도 사서 식사대용으로 하곤 한다.





도착하니 12시부터 큰 사원의 출입이 가능하기에 더워도 작은 사원을 돌아보는데 사진 찍어달라는 모녀...
인도의 어린애들은 눈이 크기때문에 무척이나 귀엽다.














사원앞을 지나던 염소.양치기











12시가 넘어서 이제 사원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입구부터






내부로 들어가자 마자 보이는 본당격인 큰 돔이 보이는데
저절로 입이 떡 벌어진다. 와....
3시간이상 덜컹거리는 버스를 타고 온 보람이 있다.

인도 여행중에 사원내부는 여기 제인템플이 가장 화려하고 세밀하게 꾸며져 있다.
유적지에서 감동을 느끼기에는 타지마할보다 개인적으로는 여기 사원이 더 좋았으니...

사원 내부에 20여개의 돔이 연결되어 있는데 어디 한군데 부조가 없는곳이 없으니  






천장에도 세밀하게...






















































사원 내를 설명을 해주는데 인도에서는 공짜가 없기 때문에 
혼자 천천히 돌아볼거라하고 사진찍으며 슬렁 슬렁...














불상과는 다르지만 불교 분위기가...


















비슷 비슷 하면서도 다른 천장의 조각들...























내부의 불상은 찍으면 안됀다고 한다. 
광각으로 천장을 찍었는데 경비가 오더니 사진을 보자고 한다.
불상을 찍었다고 생각했었는지 보더니만 광각렌즈로 찍어서
한쪽 귀퉁이에 아주아주  작게 찍혔으니 아무말 없다
그러면서 어디서 왔냐 등등 물어보더니만 느닷없이 
1달러만 달라고 한다.   

문화재에 감동받아 있는 상태에서 갑자기 구걸을 하는걸 보니 
황당해 진다. 집도 절도 없는 거지도 아니고 
사원에서 일을 하는 경비에서 거지로 한순간에 자기 자신의 위치를 
떨어뜨리는걸 보니...ㅠㅠ

아무말 없이 대꾸도 없이 자리를 피한다. 












가이드북에는 사원내 무료 급식소도 있다고 하는데 이리 저리 둘러봐도 없고
사원 앞에도 음료수정도만 파는 가게밖에 없어서 음료수로 배를 채우고 버스시간을 물어보는데

밖에 택시가 우다이뿌르 갈거냐고 물어본다.
비싸서 버스 타고 갈거라고 하니 50루피 (버스 46루피)에 타라고 한다.
이게 왠 횡재냐 하고 올라타고 보니 뒷자리에는 사원에서 눈 마주쳤을때
나마스테 하고 인사를 했던 인도인 노부부가 타고 있었다.
택시는 이 부부가 전세 냈는데 내가 나오는걸 보고 빈자리에 타라고 한것이었다.
다행히도 돌아올때는 편하게...

2011년 4월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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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버스를 타고 도착한 우다이뿌르
가이드북에는 호수가 있다고 하는데 버스에서 내리니 호수는 전혀 보이지 않고...


버스에서 내리면 인도에서는 외국인이 보이면 오토릭샤꾼이 달라붙어 흥정을 시작한다.
예약은 안했더라도 묵을 숙소를 정하지 않은 상태라면 가면서도 숙소를 소개하느라 연신 말을걸어온다.
소개하는 숙소가 정상가격이라면 괜찮은데 바가지 요금의 숙소일 가능성도 높다.
그럴때는 염두에 둔 숙소에 친구가 묵고 있어서 방을 쉐어할거라 하면 별 이야기 없이
가자는 게스트 하우스로 간다.

가이드북에서 본 도미터리가 있는 게스트 하우스로 도착해서 짐을 방에 놓고는
호수가 보이는 옥상으로 올라가니 호수에 건너편 건물이 잔잔히 비치고
아침햇살이 따사하게 비추는데...후  와
그동안의 메마른 풍경과는 다르게 사람 맘을 편하게 해준다.
결론적으로 우다이뿌르에서 예상보다는 더 오래 쉬었다.




인도가 아니라 어디 유럽의 호수에 앉아있는 기분이...















호수 한 가운데 있는 호텔이라나..
저기 하루 묵을 가격이면 배낭여행객이 열흘은 묵을 수 있을정도라니
나하고는 상관 없는 곳이다. ㅋㅋ
















호수 건너편에서 보이는 시티팰리스 (City Palace)
보고 있자면 인도가 아닌 유럽의 도시에 앉아있는 기분이  
























호숫가에 가트가 여기저기 있어서 목욕, 빨래, 수영하는 사람들이...
가트 : 인도의 강, 호숫가에 계단을 만들어서 목욕 빨래등을 할 수 있게 해놓은 곳






선셋포인트로 가자고 하면 케이블카를 타는곳으로 데려다 준다.
여기도 릭샤한테 커미션이 돌아간다고 하는데...

선셋포인트로 올라가면 호수가 한 눈에 들어온다.
뒤쪽으로는 일출이 보일듯 하여 다음날 새벽에 혼자 걸어올라오기도










다음날 아침 일출보러 올라와서...






멀리 보이는 몬순팰리스











호수 반대편 시가지
보통 여행객은 가지 않는 시내인데 생각보다 무척 크다.






무척 덥다보니 인도인들은 아침이면 가트에 나와 목욕을 하고 빨래도 같이 하곤 한다.






바로 같은 곳에서 빨래와 목욕이 같이 이루어지는...






우다이뿌르는 세밀화로도 유명한데
도미터리에서 나와서 옮긴 숙소 벽에있는 세밀화





































해질무렵 황금빛으로 빛나는 궁전...





여행자도 인도 현지인들도 느긎하게 저녁풍경을 즐긴다.
다른 도시와 같이 바쁘게 돌아치지 앉아도 되니 여유롭다.






























저녁이면 공연하는 바고르 키 하벨리에서 전통공연도 관람하고...




















드러내면 흥미를 잃듯이 언뜻 언뜻 보이는 베일너머의 얼굴이 궁금해서 절세의 미녀라 생각하고 셔터를...












작디쉬 만디르, 호수부근의 중심지에 있는 힌두사원.
입장료도 없는 작은 사원인데도 의외로 외벽에 정교한 부조가...






자칭 사두

사두는 모든 종교 수행자 또는 성자를 의미한다. 사두 계층에는 많은 교파의 참된 성자뿐만 아니라 육체와 정신수련에 전념하기 위해 가정을 떠난 남자(드물게 여자도 있음) 및 은둔자·마술사·점술가와 종교적 태도가 모호한 이들도 포함된다.  [출처: 다음백과사전]




















시티팰리스 (City Palace)





















































































































해질녘이면 가트 한쪽에 앉아 멍하니 이런 저런 생각도...
우다이뿌르에서는 천천히 천천히...
멍때리고 있기에도 괜찮은 도시인듯...















여행객도 아무런 목적없이 호수를 바라보면서...

































우다이뿌르에 있으면서 자주가던 짜이수레...
인도에 오면 커피는 마시기 힘들어도 짜이를 파는 가게가 여기 저기 있어서
자연스레 자주 마시게 된다. 여러번 마시다 보면 아침에 눈을뜨면 짜이 한잔이 생각도 나고...
홍차를 끓이고 거기에 우유와 생강이나 여러가지를 첨가해 끊이는데
의외로 맛이 괜찮다. 거기에 끓이기 때문에 길에서도 자주 마시고는 했었다.











가트에 앉아서 멍하니 있는데 사진찍어달라고 조르던 귀여운 사내아이...
한참을 카메라앞에서 장난을 치던 아이























인도에서 자주보는 광경
공사를 하는 곳에 망아지 여러마리가 건축자재나 흙등을 자루에 담아서 왔다갔다한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망아지를 부리는 사람들은 전부 여자들???



























우다이뿌르에서 한참을 쉬고는 아그라로 가기로...

2011년 4월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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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살메르에서 낙타 사파리를 끝내고 우다이뿌르로 향하기로 마음을 먹었는데
중간에 있는 블루시티라하는 조드뿌르를 구경하고 우다이뿌르로 가는것도 괜찮다는 숙소의 다른 여행자들의 말을듣고
조드뿌르도 반나절 들리기로...

새벽에 자이살메르를 떠나면서 큰 공터(?)에서 버스를 기다리면서
주위 가게에 물어보니 버스를 여기서 탄다고 한다.
기다리는데 버스 한대가 지나가며 힌두어로 뭐라 뭐라하고 지나간다.
주위에 있는사람이 저 버스가 조드뿌르 가는 버스라고... 헐...
급하게 지나가는 오토릭샤를 타고 버스 잡으러... 

버스 요금이 150루피란걸 알고있는데 차장이 250을 내라고 한다.
헐... 150 아니냐 하니 그건 다른 버스라고....
수가 없다 내리던지 내던지...

인도여행을 오기전에 막연한 이미지로는 "철학의 나라" "신들의 나라" "문명의 발상지"
쳇... 인도인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숙소에 도착해서 옥상에서...
밤버스를 타고 이돌할지라도 너무 더워서 몇시간만 다니면 샤워를 해야하니
게스트하우스를 잡고 짐을 풀고 샤워를 하고는 시내를 한바퀴 돌기로...

약 100년전만 해도 브라만 계급만이 집을 푸른색으로 칠할 수 있었다고 한다.




휴 덥기는 덥다.
아침도 굶고 왔으니 대충 토스트와 오믈렛으로 요기를 하고





시계탑을 중심으로 시장이 서고 있고 왼쪽으로 메헤랑게르 성 이 보인다.










인도에 오니 인도인들 사진찍기 엄청 좋아한다.
DSLR을 들고있으면 가족사진도 찍어달라하고 그냥
찍은 사진을 보고도 즐거워 한다. 그렇지만 남자가 여자 사진을 찍으면
문제가 될수도 있다고 하기에...





10루피 모델
인도 거리에는 소만큼이나 구걸하는 어린이들도 많다.
맘이 편하지는 않지만 그냥 주지는 않고
사진이라도 한장 찍고 그 댓가로 10루피라도 전해주고는 하였다.
원래 주게되면 벌어오기때문에 부모들이 어린애를 길로 내 몬다고 하던데...
해답이 없는 듯 하다. 눈 앞에서 보이는 곤궁...
그런데 학교다니는 애들은 그냥 재미로 10루피, 스쿨펜을 이야기 하곤 한다.
학생 하나가 스쿨펜 하길래 없어서 없다고 했더니만 씨익 웃으면서 주머니에서
여행객이 줬을법한 볼펜 3-4개를 보여준다.  ㅠㅠ







아직도 토기로 만든 물 항아리를 사용한다.





언덕길을 걸어올라간 메헤랑가르성 (Meherangarh Fort) 입구











의외로...정교하다.





물담배를 피우는 인도인
























화려한 실내





망원으로 땡겨도 보고...


성에서 우연히 기차로 자이살메르갈때 같은 칸에 탄 캐나다 처자 두명도 다시 만나고...
(이 처자들은 우다이뿌르에서도 다시 만나 한참 수다를 떨기도 )
인도는 여행경로가 대충 비슷하기도 하고 상대적으로 장기간 여행을 하다보니
한번 본 여행자를 다른 도시에서 보는 경우가 자주 있다.
몇번 마주치다보면 친해지는 느낌도 들고 반갑기도 하다.
















성에 근무하는 직원인 듯 한데도 사진을 찍고나니 돈을 달라는 몸짓을...
인도에는 꽁짜가 없다고 생각하는게 편하다.
보통 다른 나라에서는 호의로 아니면 무료로 제공되는 무형의 서비스든 뭐든
인도에서는 무조건 돈으로 환산해서 받아낼려고 한다. 


























성에서 내려오다 만난 애들...
사진찍어 달라고 해서 찍어주고 보여주니 좋아해서 계속 찍어주는데
사진찍는데 어린 남동생은 개다리 춤을 추면서 자기가 찍힐려다 넘어지기도 하고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니 나도 기분이 확 풀어진다.










숙소에서 바라본 메헤랑가르성 야경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밤버스를 타고 호수도시인 우다이뿌르로 출발


2011년 4월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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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살메르에 온지 3일만에 떠난 낙타사파리
낙타사파리라해도 우선은 짚차를 타고 떠나면서
여기 저기 들린다.





처음 들린 곳.. 갔다온지 얼마 않되었는데두 이름도 생각 안난다. ㅠㅠ 치매 초기








여기와 별로 볼것도 없는 가든을 들렸다. 
근데 4월 중순인데도 워낙 덥다보니 마지막 재인템플은 패스... 











낙타로 갈아타고 1시간 정도를 가고나서는 점심겸 휴식을 취한다











낙타몰이꾼은 점심준비를...
그런데 덥기는 덥다 ㅠㅠ










휴식을 취하고는 다시 낙타를 한시간 타고는...
사막이라도 가는 길은 모래사막이 아니고 키작은 잡목이 군데 군데 있는 사막이다.












모래 사막에 도착해서 잠깐 쉬고는...
남들이 밟지않은 사막을 보기위해 카메라를 들고 




큰 사막을 본 사람은 성에 안차겠지만 사막 자체를 처음보니 자연의 힘이 신기하기도 하고...
정신없이 셔터를 누르면서 무척 즐거웠다는..





















바람의 흔적이 모래에 남아있는데
엄청 고운노래가 바람에 따라 흩날린다. 

























해질녘이 되어서 일몰을 보기위해 모래언덕위로...










낙타 사파리 동행
우연치 않게 전부 처자들...





한쪽에는 해가지고 한쪽으로는 달이 두둥실...

저녁후 맥주 한병으로 알딸딸해지고
같이 간 처자들의 이야기에 웃기도 하고
한숨 푹 잤다
아니 자다가 깼다. 새벽에 추워서... ㄷㄷㄷ





여명일 밝아 오는데 까마귀 닮은 새가 낙타 등위에서 휴식을 취한다.











































셔터를 누루면서 엄청 즐거웠다는.
먼 이국땅에서 사진으로 호사를 누리는 구나 하는 생각에 















사막의 모래는 저녁과는 또다른 황금빛으로 물들어간다.
후  하...































같은 장면도 가로 세로 조리게도 변경하면서...




































다시 돌아갈 준비를...

갈때 나누어서 총 2시간 걸렸는데
돌아올때는 빠른 낙타걸음으로 한시간 반정도...
빨리 걸으니 힘들다 힘도 줘야하고 피부도 쓸려서 까지구 ㅠㅠ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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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들어 찾아온 많은 시간들...
"어리석은 자는 방황을 하고 현명한 자는 여행을 떠난다"고 하던가?

여행을 떠나기로...
짧은 일정으로는 떠나기 힘들다는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천국같은 
문명의 발상지중 하나라는 인도로 여행을 떠나기로 하고
티켓팅부터 하고 여행 경로를 잡아가기로...

인터넷을 통해 각종 사기나 피해사례를 체크하고 혼잡한 도시인
델리는 스쳐지나가는 도시로만 삼고 인터넷으로 사막인 라자스탄주의
골든시티라는 자이살메르로 가는 기차를 예약하고 인도로 출발...

델리 공항에 새벽에 도착해서 빠하르간지 숙소에 잠깐 샤워하고 쉬고는
오후에 바로 자이살 메르로 가는 기차타고 go go..
인도가 넓다보니 도시간의 이동거리는 보통 12시간정도 ㅠㅠ
밤기차를 타면 아침에 도착하니 숙박비도 아낄겸
인도에서는 돼도록이면 밤에 이동하기로... 






자이살메르 골든포트 
성안에도 숙소가 있고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국적인 풍취가 느껴진다.
다른 도시를 들리지 않고 바로 왔으니 인도에 온 기분도 아직은...






성안으로 들어가니 인도라는 느낌보다는 유럽의 성안에 있는듯한 느낌이  




















둥근 자물쇠...
인도에서 숙소에서도 주는 자물쇠는 이런식으로 둥근 자물쇠











소가 보이니 그래도 인도 분위기가...
처음 몇일은 소만 보이면 셔터를 눌렀는데 
몇일 지나니...




골목 여기 저기에도 힌두의 시바신의 아들이라는 가네샤...











좁은 골목에는 어린애도 크리켓을...
룰을 모르니 봐도 그냥 저냥 














사람을 보니 인도 분위기가  ㅋㅋ










숙소에서 만난 한국 청년 (?)과 이른 아침에 호수를...
그 친구가 아침에 나갔다가 개때문에 ㄷㄷㄷ 하며 돌아왔다고 해서 같이...










이른 아침이라 사람도 별로 없는데 인도 전통악기를 둘러맨 악사가 올라간다.
















사막이라 그런지 호수 건너편을 도는데 저 멀리서는 모래바람이 훅..











같이간 친구따라 야채시장도 들어가서...






힌두는 소를 신성시 한다고 하는데
실제로 본 소들은 천덕꾸러기 신세...

엉덩이 팡팡..




















낙타 사파리를 가는 최소인원 구성이 안돼서 하루 더 놀면서 다시 성으로








자칭 사두...
사진 찍고는 10루피..






오홋... 터번이다.  
인도 맞구나 























보통사람도 10루피...
그냥 찍어달란줄 알았는데 돈달라구
나중에는 돈달라면 보는 앞에서 사진을 지워버리게 된다. ㅠㅠ
















숙소로 돌아가다.


































낙타 사파리를 다녀오고 일몰보러 갔다가.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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