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다이뿌르에서 로컬버스를 타고 도착한 아그라
좋은 버스라고 했는데 이상하게 여행사에서 속였는지
로컬버스를 타고 17시간이 걸려 아그라 도착

델리에서 2-3시간이면 도착하기 때문에 보통은 당일치기로도 많이 오는데
난 우다이뿌르에서 가면 약 12시간 이상 걸리니 쉬기도 하고 널널하게 2박 묵고 오르차로 가기로 하고 ...
 



길거리 짜이집에서 짜이 한잔을 마시고 옆에 앉은 오토릭샤 사진을...
무심한 표정...






게스트하우스에 물어봐서 해지는 걸 보러 간 선셋포인트
타지마할 뒤를 흐르는 야무르강이 있어서 강, 일몰, 타지마할을 한번에 볼 수 있다.
물은 깨끗치는 않치만 그래도 반영과 석양을 볼 수 있어서 괜찮았던...










사진을 찍고 있으니 작은 뱃사공이 호객을 한다.
한번 타보는것도 괜찮타 생각해서 낼름...





그런데 그동안 사진이나 책자에서 무수하게 보아온 터인지 그리 감동적이지는 않다.








다음날 아침 문열자마자 입장하려고 티켓도 먼져 사놓고
외국인 750루피, 인도인 20루피...
외국인과의 입장료 차등을 어느정도는 인정하지만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인도를 배낭여행하다 보면 느끼는 외국인에대한 바가지요금, 사기, 거짓말과
맞물려서 나라에서도 외국인을 봉으로 여긴다는 생각이 들어서 씁쓰름 하다.







6시 좀 덜되어 입장을 했더니 그래도 관람객이 많지는 않고 한적하게 구경할 수 있다.
해뜨기 전이라서 타지마할은 그냥 하얀색으로...












해 뜨기 시작하자 건물이 따뜻한 색을 띄기 시작한다.


























사실 타지마할 내부는 사진촬역을 금하기도 하지만
화려한 외부와는 달리 내부는 썰렁하기까지 하다.

단순하게 자신의 부인인 왕비의 묘로써 이렇게 화려한
건물을 지었다니 당시 국민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타지마할을 건축하고 나서 비슷한 건물을 못짓게 장인들의 손목을 자르기 까지 했다고 하는데...
결론적으로 타지마할을 지은 왕 샤자한은 아들에 의해 아그라성에 갇혀서 생을 마감했다고 하니...


[타지마할]
무굴 제국 황제인 샤 자한이 아내인 아르주만드 바누 베감을 기리기 위해 지은 이 영묘는 뭄타즈 마할('선택받은 궁전'이라는 뜻)이라고도 하는데, 이 이름이 전와되어 타지 마할이라고 한다. 아르주만드 바누 베감은 1612년에 황제와 결혼한 뒤 서로 떨어져 살 수 없는 반려자로 지냈으나 1631년 부란푸르라는 도시에서 아이를 낳다가 죽었다. 타지 마할은 인도, 페르시아, 중앙 아시아 등지에서 온 건축가들의 공동 설계에 따라 1632년경에 착공되었다. 매일 2만 명이 넘는 노동자들이 동원되어 1643년경에 영묘가 완공되었고, 1649년경에는 모스크·성벽·통로 등 부속건물이 완공되었다. 타지 마할 전체가 완공되기까지는 22년의 세월과 4,000만 루피의 비용이 들었다. [출처: 다음백과사전]








 





























건물내부로 들어가는 계단부터는 타지마할을 보호하기 위해 신발위에 신는 덧신같은 헝겊으로 신발을 덮고서 들어갈 수 있다.
아침 일찍 입장할때는 준비가 되지 않았는지 나눠주지 않아서 신방장 근처로 가니 나눠주고 있다.
돈 내야 하냐 물어보니 "as you like"라고 하며 팁을 바란다.
타지마할에 근무하는 사람이냐 물어보고 "입장료로 750이나 내었고 받아야 할 걸 못받았으니 돈 안내겠다"고 하고 그냥...

여행을 다니다 보면 작으면 5루피 (125원), 10루피 등 등 바가지에 속임수에 많이 당하는데
금액은 작지만 속았다는 사실이 사람을 피곤하게 만든다.




























타지마할 내부로 들어가는 문
내부는 촬영금지라서 사진이 없지만 외부의 화려함과는 반대로 내부는 그냥 수수한 정도...






























아그라성 (아그라포트)
처음에는 타지마할을 나와서 걸어갈려고 했는데 덥다보니 
사이클릭샤를 타고가는데 한참을 간다.
날이 더워서 걸어가기에는 약간 무리...

























































모래바람이 불어서 희미하게 저 멀리 타지마할이 보인다.
타지마할을 건축하고도 아그라성에 갇힌 샤자한은 타지마할을 보며 무슨 생각이 들었을까?




자이살메르에서 만났던 젊은 친구가 아그라에 도착해서 숙소를 구하는 중 만나서 길잡이도 할겸
다시 야무르 강으로...













2011년 4월 





Posted by 홍콩늑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