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파에서 마지막인 일요일에 박하시장을 가기로...
박하시장은 사파 주변의 고산족들의 시장으로 아주 유명하다.
나도 베트남에 오기 전에도 박하시장을 들어보았을 정도이니...



사파 중심지에 있는 성당
사파 시내의 중심지라고 할 수있다.
앞에는 넓은 운동장도 있고 옆으로는 난전도 있고해서
중심지 역활을 하고 있다.






성당 앞에는 고산족들이 피곤을 달래고 있다.
그런데 내가 본 사파는 관광객들이 몰려 오면서 산골마을의 순박함은 기대하기 힘든 상태...





길거리 난전에서 꼬치 하나에 15,000동 (약 750원)을 부른다. ㄷㄷㄷ
가게에서도 10,000동을 부르는데...

어떻게 해석을 해야할까?  그냥 못사는 사람들이니 부르는데로 줘야할까?
씁스름 하다.



자 이제 박하시장으로 가보기로...
일요일에 개설되는 박하시장을 개인적으로 가려면 교통이 많이 불편하다.
라오까이까지 가서 박하로 가는 버스를 타야하는데 일요일이라도 버스가 많이 있는것이 아니고
바로 바로 연결되지도 않아서 숙소를 통해서 박하시장으로 갔다가 밤기차를 타고 바로
하노이로 돌아가기로...





주변의 고산족들이 모이는 박하시장...
일요일에 열리며 농산물, 옷, 가축을 사고 파는 시장이 열린다.










삼삼오오 모여서 이야기 꽃도 피우고...





고산족의 화려한 옷과 장신구도 팔고 있다.
 











중요한 재산인 물소. 말 등도 사고 파는 시장도 열리고...





집에서 기르던 강아지도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장에 왔으니 난전에 앉아서 국수도 먹어보기로...
앉으며 가격을 물어보니 대답을 안한다. 그냥 손짓으로 국수 먹을거냐고 물어보기만 한다.
옆에 외국애도 먹고 있기에 얼마냐고 물어보니 이친구도 가격도 모르고 먹고있다.
한그릇을 뚝딱 때우고 가격을 물어보니 5만동 (약 2,500원) ㅋㅋㅋ
여기서도 바가지인가?   쩝...

















일일투어로 박하시장에 오니 돌아가는 길에 고산족 가옥도 들리고 라오까이 근처의 중국국경도 들리는 일정도 포함되어있다.





고산족 주택

일일투어에는 다른 가이드가 없었지만
프랑스 가족의 개인 가이드가 불어로 설명을 하면 관광객중 영어를 할 줄 아는 프랑스 아가씨가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다시 영어로 통역을...











옥수수로 술을 만드는 과정 중...












집 앞에 놀고있는 어린이











신발을 신고 있는 어린이도 있지만 맨발로 뛰어노는 어린이도 많았기에 한편으로는 씁쓸하다.
집안이 흙바닥에 바지도 입지않고 앉아있는 서너살된 어린애를 보니 마음이 무거워 진다.


2011년 8월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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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저녁부터 다음날은 어디로 갈까 하다
대충 마차마을부터 타핀마을을 가기로...
여행사에서 마차 타핀마을 트레킹 상품을 보았는데 여기는 프라이빗투어라고 해서
비용도 더 들고 혼자 가기도 뭐해서 그냥 
혼자 가 보기로...

숙소주인과 사파에서 -> 마차, 타핀 -> 사파 까지 오토바이로 이동하기로 가격은 USD8불 
다소 비싸게 부르는것 같은데... 쩝... 
길에 나가서 쎄옴기사와 네고 하고 시간 허비하기 뭐해서 그냥 숙소주인의 오토바이를 타고 가기로...

 

사파아서 라오까이 방향으로 가다보면 샛길이 나오고 저 아래에 마차마을이 보이는 곳에서 부터 걸어가기 시작한다.
오토바이에서 내리니 주변에 있던 고산족들이 모여들어 기념품을 사라고 한다. 기분나쁘지 않게 거절을 하고 걸어내려가기
시작... 
위에서 내려다 보는 마을 중간을 굽이 굽이 구부러진 길이 지나가는데 운치있어 보인다. 
 






마을 분위기가 한적한 듯 하다. 아침이라 그런지 오토바이에서 내린곳 이외에서는 기념품을 파는 고산족외에는 
호객하는 사람들도 없고... 하기는 다른 여행자들도 안보이고 고산족외에는 나 혼자 밖에 보이지 않았으니...

















밑에서 물소를 타고 올라오는 어린이에게 "신짜오"하고 베트남말로 인사해도 멀뚱하다
고산족 어린이들은 학교에 가서 베트남말을 배우고 학교 이전에는 그냥 고산족 언어를 사용한다고 하니  
학교 가기전에는 간단한 베트남어로 인사를 해도 모르는 경우도 있다.






이방인이 낮선지 지나서도 눈길을 떼지 못한다. 












간간히 지나가는 고산족에게 베트남말로 인사를 하면 굳어있던 얼굴이 활짝 표지면서 웃으면서 "신 짜오" 라고 화답을 해준다.
마차마을은 한적하고 간혹 밭에서 일하고 잇는 고산족이 보일뿐 한적한 마을이다. 












동생을 업고있는 소녀...

사파에 오니 다른 베트남 사람들과 고산족의 생활상이 비교가 된다.
베트남 사람들은 가게를 하면 고산족들은 거리에서 기념품을 팔고...
빈부의 격차가 한눈에 보기에도 눈에 보이는 정도이다. 

시간이 좀 더 있으면 고산족 마을에서 홈스테이라도 하면서 삶을 더 가까이서 볼 수 있었으면 좋으련만...
초기에 카메라 고장으로 호치민에 오래 머무른 관계로 시간이 빡빡하다.






































자매가 손 잡고 길을 걸어가고 있다.
맨발로...






사진을 찍고 있으니 흥미로운지 근처로 오기에 사진을 찍어준다. 
사진을 찍고 LCD로 사진을 보여주니 환하게 웃어준다. 아니 환한 정도가 아니라 까르르 하고 소리내어 웃는다. 























저 길로 내려가서 왼쪽 고개로 나있는 길을 따라가면 타핀마을로 가는 길이다. 











흔한 농촌 풍경이다.
물소가 아니고 누런 황소였다면 한국의 농촌이라고 해도 될듯...
















타핀마을 입장료를 내고 한참을 걸어가면 내려다 보이는 길...
이길로도 다른 마을이 나올 듯 한데... 오늘은 타핀마을로 갈 것이니 그냥 타핀마을을 향해 걸어 걸어...







산골인데도 물소를 많이 키운다. 
일반 황소보다도 물소를 더 많이 본듯...







중간의 삼각형의 산 밑 마을이 타핀마을이다.








고개에서 내려와 마을에 접어드니 어디로 가야할 지 모르겠다. 
우선 점심을 먹기로 하고... 식당에 들어가니 영어가 안 통하는 식당도 있고... 다니 나와 여기 저기 들어가서
영어가 통하는 식당에 들어가서 
메뉴를 달라하니 메뉴가 없다. ㅠㅠ  닭고기가 보이기에 닭고기와 밥이 얼마냐
물어보니 5만동 (약 2,500원)이라고 한다. 베트남 물가로도 싼 가격이 
아니다 그래서
"비싸다 한 3만동 정도 할 줄 알았다" 그랬더니만 바로 "OK"하며 3만동 해준다고 한다. 

씁스름하다. 외국인 가격으로 높게 부른것이었다. ㅠㅠ
산골마을이라서 시골인심처럼 순박함을 기대했었는데... 

식당에 앉아 기다리는데 한쪽에서 관광객들이 내려온다. 봉고를 타고 마을을 돌아보는 관광객들인가보다.
식사하고 관광객들이 내려오는 방향으로 올라가면 될것같다. 
오기전에 인터넷으로 검색하니 작은 동굴이 있다고 하던데... 그까지 걸어갔다 내려와야겠다.
동굴 그 자체는 그럭 저럭이라고 하던데...












마차마을과 다르게 타핀마을에는 마을 입구에서 부터 기념품을 판매하는 고산족들 엄청 많다.
주차장에서부터 기다리고 있다가 관광객을 실은 밴이 도착하면 잔뜩 몰려가서 물건을 사달라고 따라 다닌다.

마을로 걸어가는 와중에도 고산족 아주머니 한명이 계속 따라오며 기념품을 사라고 한다.
거절해도 안가고 계속 따라온다. 한참을 길에 서서 아줌마가 가는걸 보고 다시 마을쪽으로... 





화창한 날이다보니 무척 더워서 큰나무 그늘아래 앉아서 땀을 식히는데 애들이 내 주위로 와서 애들하고 장난치면 쉬어본다.







한참을 애들하고 놀고있는데 레드자오족 여인이 사진을 찍어서 보내줄 수 있나교 물어본다.
오케이 하고 이메일을 물어보니 이메일은 없고 인화해서 보내달라고 하는데 주소를 적으려고 하니 볼펜이 없다하니
아무 걱정하지 말고 집으로 가자고 한다.  집까지 따라가서 애들과 애엄마의 사진을 찍어주고...







27살이라고 하는데 눈썹을 밀다보니 인상이 강해보인다. 
집안에는 침대하나가 다이고 바닥은 흙바닥이 그대로...














동굴입구 앞에 아무도 없는데 혼자 기념품을 만들고 있는 레드자오족 할머니
 





옥수수와 고추를 말리는걸 보면 시골은 어디나 똑같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다시 마을 입구로 돌아가서 숙소주인에게 전화해서 오토바이를 불러 타고 숙소로 come back...


2011년 8월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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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차이 타반 트레킹을 끝내고 숙소로 돌아오니 약 4시가 채 되지 않아서 
가까운곳에 있는 깟깟마을을 가보기로...

사파에서 슬슬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이고 길이 헷갈리지 않아서 혼자 가기에도 괜찮다.
입장료를 내면 약도를 주니 길이 헷갈릴때는 비교 해가면서

 

티켓을 사서 한참을 내려가다보면 마을이 내려다 보인다.
늦은 오후다보니 햇살이 옆에서 내려비친다.





여기도 계단식논이... 한번만 경작이 가능하다보니 고산족들의 생활이 궁핍한듯...






티켓을 사서 한참 걸어내려와서 티켓 확인 하는 곳을 지나면 양 옆으로 기념품 가게가 쭉 늘어서있는 길을 걸어내려와서
조금만 걸어가면  






흙탕물이 내려오는 폭포를 만날 수 있다.
여기서 잠깐 땀도 식히고 다시 걸어간다.




약간의 오르막을 걸어오르며 옆으로 차곡 차곡 쌓여진 (?) 다랭이논 옆을 지나간다.

어느정도 걸어 나오면 큰길이 나오는데 쎄옴이라는 오토바이 택시 기사들이 호객행위를 하는데
바가지에 거리를 속이며 힘드니 타고 가라고 하는데 속지 말기를...
급한것 없으면 천천히 걸어가면 되니 너무 너무 피곤하지만 않으면 않으면 걸어가며 경치 구경하는게 좋다.  














베트남 산골에서 물소는 어린이들의 친구이자 탈것인가보다. 터덜 터덜 걸어가는 물소 위에 올라타고 놀고있는 어린이들을 많이 보게된다.












물소 일가족이 햇살을 받고 쉬고있다. 평온한 풍경...












겹겹이 겹처진 산자락에 햇살이 걸려 그림자를 남긴다. 






깟깟마을을 내려다 보는 전망대인듯 한데 공사가 끝나지 않은것인지 별 표시도 없고...

걸어 올라오니 약 2시간 좀 넘은 시간이 소요 되었다. 





경치좋은 식당에서 저녁을 먹으며 맥주한병으로 반주를 하고 꿈나라로...
내일은 혼자 타핀 (Ta Phin) 마을로 가보기로...

2011년 8월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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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롱베이 1박2일 투어를 마치고 하노이로 돌아와서 바로 밤기차 (4인 1실 침대기차)로 
사파에 도착하여 숙소를 잡고 주위를 구경하고는 다음날 라오차이 타반 투어를 신청하였다.
하루에 갈 수 있는 코스는 3개 코스인데 다른 코스는 사람이 없는지 라오차이 타반 투어만 가능하였기에
별다른 옵션이 없었다.
 




같이 트레킹을 하는 팀은 영국1, 스페인 2, 1, 나 이렇게 5명 남자들만 참가하는 소규모의 트레킹 팀이었다. 
가이드는 무척 어려보이지만 똑 부러지는 타핀에 산다고 하는 소녀(?)와 20살도 안되어 보이는
가이드 일을 배우는 젊은 청년... 인원이 많지 않으니 조용조용하고 보폭도 비슷해서 괜찮은듯...
 






호텔을 돌며 참가자를 픽업하는데 여행사 밖에 기다리고 있던 고산족들이 따라오기 시작한다. 
이렇게 아침부터 따라서 트레킹을 시작하면 라오차이까지 까지 따라오는데 목적은 기념품 판매이다. 
사파의 거리에 무척 많은 고산족들이 기념품을 팔고있는데 경쟁이 심해서인지
트레킹에 따라가서 여행자가 심적 부담을 느끼고 사게끔 하는 마케팅 수단이다.

고산족이 사는 주변 마을에서 사파까지 걸어와서 여행자를 따라 트레킹까지 따라가면서 말도 걸고 이름도 묻고 하면서
하나도 안 사기가 힘들기 때문에 기념품이 필요 없으면 애초에 단호하게 안산다고 말 해두는게 서로를 위하여 
맘 편하다.  

 





큰길을 걷다 마을이 보이면 샛길로 내려가기 시작한다. 






고산이기 때문에 비가 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날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비가 내려 잠깐 비를 피하고는 판초우를 뒤집어 쓰고 걸어가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내 비가 그쳐서 햇살도 나오니..
 





가이드가 영어를 잘 한다. 
어디서 영어 배웠냐고 하니 관광객한테 배웠다고 하는데 참 잘한다.
영어를 잘 하니 가이드가 되었을텐데 영어를 못하는 경우는 길에서 기념품을 팔 고 있었을듯...












우리 팀에는 고산족 두명이 따라오는데 다 젊은 남자들이라 그런지 고산족이 말을 걸어도 별로 대답도 하지 않고...
제 할일만 하면서 걸어가니 조금 후에는 고산족도 돌아가고 우리끼리만 걸어간다. 
간만에 산길을 걸어가는 기분을 느껴본다. 맑은 공기... 한줄기 산 길...






고산에 산지이다 보니 논은 계단식 다랑이 논이다. 
가이드에 따르면 일년에 한번만 경작할 수 있고 수확한 쌀은 판매가 아니고 자체적으로 소비하기 위해서 경작한다고 한다.













라오차이 마을
양 옆으로 높지만 완만한 경사의 산이 있어 가운데 흐르는 냇물 좌우로는 모두 다랑이 논이 있다.
전반적으로 논과 논의 고도차이는 그리 심하지 않은듯...











산 정상 부근은 안개가 끼어서 선명하게 보이지는 않는다. 
마을과 양옆의 다랑이논이 그림같은 경치를 보여준다. 



























라오차이 마을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잠시 쉬었다 다시 걷기 시작한다. 













길을 떠나면 다른 고산족들이 따라붙어 걸어가기 시작한다. 



















논 사이에 집이 바로 붙어있다. 



















학교도 들리고 고산족 집도 지나고 하면서 슬렁 슬렁 걸어간다.
약 10km 정도의 거리이지만 경사가 심하지 않고 내리막위주라서
그리 힘들지 않게 걸으면서 고산족 동네를 지날 수 있는 코스라서 만족스러운 하루였다.

 





큰길까지 걸어나가 돌아가는 길은 밴을 타고 돌아간다.

2011년 8월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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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땀꼭 일일투어를 마치고 땀꼭 가기전 아침에 예약을 해둔 하롱베이 투어...
베트남에 와서도 한참을 고민했다. 
개별로 갈까 아니면 투어로 갈까...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니 개별로 가면 사기치는 삐끼가 장난이 아니길래
일일투어를 신청하며 섬에서 숙박을 하기로 하고...

하롱베이 볼것 없다. 실망이다 하지만 
계절따라 시간따라 다 틀리기 때문에 
일몰, 일출을 기대하며  
(나짱에서 만난 한국 여행자가 찍은 일몰사진에 기대를 많이 하고...)



아침에 버스를 타서 하롱베이 선착장에 오니 날씨는 화창하고 딱 좋다. 
쪼금 덥기는 하지만 











자 뱃고동을 울렸는지는 기억 안나지만 출발---






배가 나갈수록 앞의 바위산이 가까워진다. 





그런데 물은 그리 맑지도 않다. ㅠㅠ

떠난지 얼마 안돼어 바위산에 정박하고 동굴로...





동굴안에 조명 키고 울긋 불긋 한데 끝에는 한줄기 햇살이 내려오기에...

그런데 동굴이다보니 습기가 ㄷㄷㄷ
나와서 더 올라가면 동굴 하나가 더 있는데 
땀이 줄줄흘러서 포기 ㅠㅠ























헐 여기가 수상마을?
그냥 양식장에 내릴수 있게 한...
물도 맑지 않은데 생선도 기르고 있고 ㅠㅠ
그러고 보니 패키지 오면 노친네들 다금바리 싸다고 눈탱이 맞는 곳인가 보두 ㅠㅠ










양식장에서 내리더니만 배타고 수영하러 갈 사람 하길래 
따라 나섰더니만 조그만 배로 작은 동굴을 지나서 
라군에 내려주고 수영을 하라고 풀어준다.





첨에 배타는것만 들어서 수영복을 놔두고 왔는데 
왔으니 물에 몸 담근다고 팬티만 입고 첨벙
그런데 쪼메 깊어서 얼른 배위로...
서양애들은 신나게 논다. 





































배에서 잘 사람은 배에서 자고 나는 섬에서 호텔에서 자기로 했으니 섬으로 이동...
섬을 생각할 때는 높은곳에서 밑으로 보며 사진 찍고 싶었는데 




















오후가 되니 햇살도 순해져서 
선상에서 햇살도... 
근데 튼튼한 사람들만 ㅠㅠ
멋진 비키니는 없고 ㅠㅠ











선착장에 다가오니 하늘도 흐릿하고...
보고싶은 석양은 없구 ㅠㅠ

근데 내려서 버스를 타고 약 50분 정도 달려서 허름한 호텔에...
그래도 방 혼자 쓰면서 널널하게...
(치앙마이에서 독일애한테 당하고 나서 트라우마 때문에)






이튿날 일출도 안보이고...
그냥 아침먹고 다시 버스타고 배타고 수상마을(?)에서 카약을 탄다고 하는데
심드렁해서 그냥 배위에서...






한번 투어로 왔으니 담에는 혼자 와보기를 기대하며...


2011년 8월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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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에에서 하노이에 도착하니 비내리는 아침...
배낭메고 미니호텔에 자리를 피고는 하노이 시내를 걸어서 설렁 설렁 다니다
다음날 갈 땀꼭 일일투어를 예약한다.

여행사 통한 일일투어를 싫어 하는데 혼자가려면 교통. 언어소통 등 등 이유로 여행사 투어로...





아침에 여행사에서 픽업을 기다리는데 8시까지 오라해놓고는 정작 버스는 9시 30분쯤 탈 수 있었다.
하노이에서 약 2시간을 달려서 도착한 호아루 사원...










규모는 생각보다 작은 사원...
여기도 중국 영향이 물씬 묻어나온다.










가이드 발음은 알아듣기 힘든 영어발음이라 설명은 듣는둥 마는둥하고














다시 버스를 타고 조금만 더 가면 땀꼭 닌빈 투어의 메인인 배를 타는 작은 선착장이 나온다.





작은배에 2명씩 타고 이제 한시간 가량 뱃놀이 시작...
나는 중국 북경에서 여행온 20살 남자애랑 같이





일본인 부녀... 아버지가 75이라고 하는데 정정하다.






이동네는 노를 젓는데 발로 젓고있다. 배가 작아서 그런지 그리 힘들이지도 않고 발로 노를 젓으며 한손으로 우산을 들기도 하고 전화 통화도 하면서...




믈은 맑아서 물속의 수초도 다 보일 정도이다.









육지의 하롱베이라고 불리우는 땀꼭
그러고 보면 중국의 계림 양삭의 지형과도 비슷하다.



























한참을 가다보면 바위 절벽 밑으로 작은 틈새가 있어
배를 타고 지나가야 하는데 천장이 높지 않아서 배 바닥에 붙어서 지나가야한다.














































더 가다보면 나오는 동굴...
배를 타고 가다 동굴 세개를 지나면 잠시 쉬다가 다시 돌아오면 뱃놀이는 끝나게 된다.
 














마지막 동굴을 지나면 잠쉬 쉬는데 음료수 장수들이 모여들어 뱃사공 음료수 사주라고 한다.
당연 가격은 높은 가격이고... 거기에 뱃사공까지 상자에서 물건을 이것 저것 꺼내서 사라고 말을하는데
같이탄 중국 남자애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단호하게 거절하니 더이상 사달라고 권하지 않는다.







이제 다시 돌아가는 길...



























가끔 보면 영화에서 보던 정글모를 쓴 사람들도 보인다는...
꼬깔모자인 논은 호치민, 하노이같은 대도시에서도 쉽게 볼 수 있고.















편히 앉아 좌우로 펼처지는 경치를 감상하며 뱃놀이를...















뱃놀이가 끝나면 자전거를 탈 사람은 자전거를 탈 수 있는데
이때는 날이 너무나 무더워서 생각도 못하고 쉬기로...

2011년 8월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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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안을 떠난 버스가 후에에 도착하였다. 당초 당일날 후에에서 하노이로 가는 슬리핑버스를 호이안에서 예약을
하였기 때문에 후에에서는 저녁 5시까지만 머무를 예정인데 도시 분위기도
차분해서 하루나 이틀 머무를 생각으로 여행사에 예약한 티켓을 내일자로
변경하려니 자리가 없다. ㅠㅠ
원래 예정대로 그냥 스쳐 지나가기로...

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오토바이 기사들이 달라 붙기 시작한다.
당일날 떠날거라 해도 시내투어 하라고....
세군데 돌아보고 7불... 날이 더웠기 때문에 안한다고 하니
5불... 그래도 안한다하니 한 블락을 따라오면서 계속 호객을...

여행사에 배낭을 맡겨놓고 주위를 돌고 후에의 명물인 분보훼를 한그릇 먹고
목욕탕의자에 앉아 베트남식 냉커피 카페스어다를 두잔이나 마시며 책을 봐도
시간이 안가길래 천천히 돌아 다니기로...






강쪽으로 걸어가니 다리가 있어 가이드북의 지도를 보면서 걸어가본다.
가다보니 왕궁과 그리 멀지 않은듯 하여 천천히...























멀리서도 보이는 깃발탑...
깃발을 향해 걸어가면 그 바로 앞이 왕궁이다.





프랑스의 협력으로 구옌 폭 안이 1802년 구옌왕조를 건국하고 수도를 후에로 삼고 1804년 국호를 베트남으로 정하였다. 1945년 마지막 황제
바오다이가 왕조의 망할때까지 후에왕궁에 있었다고 한다.  베트남이 기원전 111년에 한나라에 복속되어 10세기까지 중국의 지배를 받았고
이후 독립을 하였지만 수백년 후에 지어진 후에 왕궁을 돌아보면 중국 영향이 지속적으로 미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왕궁 안 밖의 해자에는 연꽃이 빼곡히 자라고 있다.














대충 둘러보고 다시 여행사 근처로 돌아오는 길에 보이는 공산당기...
다녀보면 사회주의라는걸 잊어버리는데 가끔 보이는 공산당기를 보면 아참 여기가 사회주의 국가이구나 하고 실감이 난다.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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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도 유명한 베트남의 나짱에서 실망하고 호이안으로 가는 슬리핑버스를 타고 아침일찍 호이안에 도착...
배낭메고 여기저기 쏘다녀도 체크인을 아침 10시되어야 된다고 하고 가격이 싸지도 않코 ㅠㅠ
몇번 왔다 갔다하다 미니호텔에 배낭을 내려놓고 당일 미썬투어를 가려고 다시 신카폐로...

당일 투어를 접수하고 시간이 남아 아침이라도 먹기위해...



목욕탕의자에 앉아 이름 모를 맛있는 국수로...







미썬투어를 시작해서 유적지로...





나짱에서의 참파 유적지 뽀나가 사원보다 크기는 한데 여기도 규모는...









같은 시간대에 투어가 진행되다 보니 사람들이 바글 바글...











유적을 돌다보니 친숙한 모습이...
한국에서도 있는 귀면이???
원류가 어디인지 많이 보던 얼굴이





어촌마을을 간다고 하는데 배한번 타고 목조공예하는 곳으로 지나가면서 일반가정집...










투어를 마치고 다른 투어와는 다르게 출발한 지점에 내려주지 않고 선착장에 내려줘서
숙소를 찾아가느라 쪼메 헤맸다는 ㅠㅠ





시내는 중국풍의 건물이... 유적지는 힌두, 앙코르 왓트, 태국의 영향인데
거리는 중국풍... 하긴 중부 이상으로는 중국의 영향을 천년가까이 받았으니...
그나마 호이안에 오니 이국적인 분위기가 난다. 그동안 발전된 나라의 소도시 분위기였지만...





깨끗하지는 않치만 도도히 흐르는 강도있구





















아줌마들이 쓴 꼬깔모자 (논)이 아니면 중국이라고 해도 이상치 않을 정도이다.























좁은 강이지만 로컬 사람들을 실어나르는 쪽배도 왔다 갔다 하고...
역시 물이있으니 마음이 차분해지나보다





















거리에서 마시는 카페 스어다...
중독된다. 하루에도 서너잔을 마시지 않으면 정신이 각성을 않하는듯...ㅋㅋㅋ





길에서 호이안의 분포를 먹어보기도 하고...
혼자 음식점에서 먹기도 하지만 혼자라면 길에서도 음식을...
그런데 왜 눈물이 흐르지... ㅠㅠ































여기 저기 광동회관 등 중국 남부의 영향이 물씬...
들어가려면 종합입장권을 사야 한다는데 그리 볼것 없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패스...





호이안의 일본다리...
일본풍은 없어지고 중국풍으로...
물은 시궁창 물이라 쌔까만 물색에 냄새는 어휴...ㅠㅠ





















한낮의 거리는 작력하는 태양때문에 한산하기만...




























호이안의 명물 화이트로즈와 맥주한병을 마시고...

그래도 호이안에 오니 해외여향을 나온 기분이 든다.


자 다음은 하노이로 가기로...
시간이 많치않아 후에는 건너띄고 하노이로 바로 갈려하니 신카폐 버스는
후에에 아침에 도착해서 저녁에 가는 버스만 있다.

자 그럼 후에는 잠시만 머무르고 호이안을 떠나기로...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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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원도시인 달랏에서 나짱으로 이동...(Nha Trang, 영어로는 나트랑이지만
프랑스 지배의 영향으로 현지에서는 나짱으로 부른다) 베트남에서는
휴양지로 인기가 높다는 나짱... 


유명한 휴양도시라서 숙소 구하기가 힘들까봐 떠나기 전에 인터넷으로 미니호텔
예약을 하고 편하게 숙소에 짐을 풀고 해안으로 나가본다. (와서보니 예약까지
필요없었다는..., Agxda 등을 통하여 예약을 하면 보통 walk-in 가격보다 비싸고
수수료도 있기때문에 아주 성수기 아니면 예약까지는 필요 없을 듯) 


찻길을 건너면 모래사장이 나오고 바다가 나온다.
그런데 생각보다 아주 좋다는 생각이 안든다.

모래도 그리 곱지는 않고, 바닷물이 아주 맑지도 않고...

도심도 한국의 소도시같고 사람들도 한국사람들과 외양이 그리
차이나는것 같지도 않고 ㅠㅠ
 

 

모래사장에 앉아 있으면 논을 쓴 베트남 아줌마들이 군것질거리, 선글라스 등을
파느라고 연신 접근해 말을 걸어온다. 남자 혼자 앉아있으려니 마사지와 
X스하라고 호객군이 꼬이기도 한다. 맘 편히 앉아 있지도 못하고 여행책자에
나오는 곳을 돌아 보기로...









가이드북에 나온 Po Nagar Cham (뽀나가 사원) 9세기에 만든 사원이라고 하는데 약간 걸어가기에는 먼듯한데
베트남 여행을 시작하고는 그리 힘들지도 않아서인지 밤에 잠도 안오길래 좀 걸어다녀서 몸을 피곤하게 만들기로 하고 
걸어가기로...





도서관
베트남이 사회주의라곤 하지만 실제로 몸으로 느끼기 힘든데 가끔 붉은 포스터와 붉은 국기, 때때로 보이는 망치와 낫이 그려진
공산당 깃발을 보면 여기가 사회주의 국가이구나 하고 실감하게된다. 












더운 날씨에 휘적 휘적 걸어서 한시간정도 돼니 다리가 나오고 수상가옥촌(?)이 나온다.
완전한 수상가옥은 아니고 한쪽으로는 땅에 자리잡고 일부만 바다위에 기둥을 세운 수상가옥인듯...




























다른 다리 건너에 뽀나가사원이 보인다. 제대로 찾아왔나보다.

















헉... 작은 사원건물 2-3개가 전부이다. 
9세기경 베트남 중,남부를 지배한 참파족 (크메르족의 한 파)이 세운 사원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앙코르왓의 유적지와도 흡사한데 
규모는 비교가 안된다. 보전을 잘 못한것인지... 

베트남 배낭여행을 시작하면서 약간 실망하기 시작한다.
호치민, 껀터, 달랏, 나짱을 다니면서 시내는 한국의 소도시 같고
유적을 보면 태국, 앙코르와트와 비교하면 너무 초라할 정도이고
바다를 비교하면 모래가 좋던지 바닷물이 깨끗하지도 않고
아주 이국적이지 않다.  










다음은 로컬시장인 (담 마켓)으로 기기로 하고 다시 길을...
사원 앞에서 길을 물어보니 멀어서 택시타고 가라고 하는데
남는게 시간이고 힘이다 보니 걸어가기로...










역시 베트남에는 차보다 오토바이가 훨씬 많쿠나...





담 마켓으로 가는 길이 샛길이고 약간 노곤 하기도 해서 시장은 건너뛰고
나짱성당으로 가기로...일반 사람들은 영어로 소통이 안되어도 
가이드북에 나온 사진을 손으로 가리키면 웃으면서 손짓으로 방향을 알려준다.
말 걸기 전에는 무뚝뚝한 표정의 경비도 활짝 웃으면서...





1933년 세워진 프랑스 중세 고딕양식의 성당이라고 한다. 











성당 건물 자체보다 옆면에 붙인 죽은 사람들의 위패(?)가 눈길을 끈다.
몇개를 훓어보는데 3-4년을 살다가 간 어린이의 삶을 생각하니 그 부모의 슬픔이 느껴지는듯...

성당에서 그리 멀지않은 롱선사로 가보기로...




나짱 역앞의 동상
사회주의적인 냄새가 물씬...

불과 수개월전에 인도 여행을 해서 그런지 여행지로서 베트남과 인도를 비교하게 되는데
인도에서는 여행자로서 만나고 접하는 사람들이 생활이 궁핍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베트남에서는 의외로 한국의 소도시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발전이 되어있어서
인터넷으로 GNP등 자료를 찾아보니 인도의 GNP가 베트남보다 더 높다. 그런데 몸으로 느끼기에는
베트남이 훨씬 부국으로 느껴지는데 ???
소득불균형으로 인한 사회의 양극화 때문인가 싶기도 하다. 





롱선사, (Long Son Temple), 1898년 건축된 사찰로 24m에 달하는 좌불이 유명하다고 한다.























어느정도 걸었으니 돌아갈때는 쎄옴이라 불리우는 오토바이 택시를 타고 숙소로...
내일은 예약해둔 보트투어를 할 예정이다. 





전날 좀 걸어다녀서 그런지 저녁식사후 푹 자고 아침에 일어나서 해안으로 나가본다.
 일출을 보기에는 늦은 아침이라 그냥 저냥...










해변 끝 산에는 안개가 피어올라 몽환적인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보트투어 시작하고 첫번째 들린 섬...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다. 
날씨가 덥고 인터넷 검색을 했을때 볼거리가 시원찮다고 해서 배에서 내려
냉커피한잔 마시며 쉬기만 하고 섬은 들어가지를 않았다.

베트남을 여행하면서 거리에서 카페 쓰어다  (커피 + 연유 + 얼음)를 자주 마시는데
아주 찐한 베트남 커피에 단 연유를 넣어서 씁쓸하면서도 달콤한 맛에 하루에도
여러잔 마시곤 한다. 아침에 한잔 마시면 정신이 깨어나는듯 하다.
부작용으로는 약한 커피 마시면 영향이 없는데 카페 쓰어다 몇잔을 마시면
저녁에 잠들기가 힘들어 뒤척 뒤척...  


다른 섬 근처에 배를 세우고 스노클링을 하는데
물이 맑은 것도 아니고 열대어가 많은 것도 아니고 그냥 저냥...
식사를 하고나면 각 나라별 한명을 불러내서 노래를 부르게 하는데 
한곡씩 하고 나니 흥이 오르려다 끝나버린다. ㅠㅠ

큰튜브를 바다위에 던져넣고 바를 만들어 손님들이 바다에 뛰어들어
바에 발을걸고 와인을 마실수 있다.  튜브에 몸을 맞기고 파도에 흔들리며 마시는
와인맛은 생각보다 맛있다. 뜨거운 태양아래 차가운 바닷물에 몸을 담그고 파도에
몸을 맡기고 와인에 알딸딸해지는 기분은 최고다 .




보트투어의 마지막 섬, 이름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여기서는 한시간 이상을 보내기 때문에 피곤하면 그늘에서 한 숨 자는것도 괜찮을 듯















보트투어를 마치고 저녁은 보트투어에서 만난 다른 한국 여행자들과 같이 식사를 해서 
간만에 이것 저것 여러음식을 시켜서 다양한 음식을 맛볼수 있는 저녁이었다.

 












빈펄랜드라는 유원지도 있는듯 하지만 남자 혼자 떠난 배낭여행에서 가기에 뭐해서
다음날 낮에 체크아웃 하고 저녁으로 호이안으로 떠나는 야간 침대버스를 기다리며 
해변에서 낮잠자고 빈둥 빈둥 푹 쉬고는 호이안으로 이동... 


2011년 8월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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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이네를 떠나서 베트남에서 신혼여행지로 유명하다는 달랏으로 왔다.
껀터의 홈스테이 주인에게 베트남에서 제일 경치가 좋은곳이 어디냐고 물어봤을때
달랏이라고 해서 빡빡한 일정때문에 그냥 지나치려다 방문하였다.

달랏은 해발 1,500m 가량 되기때문에 무더운 다른 지방과 다르게 선선해서 
베트남 사람들에게는 유명한 신혼여행지라고 한다.  
 
도착한 첫날은 비도오고 늦은 오후라 그냥 돌아다니며 길이나 익히기로 하고는 
신카폐 (현재 신투어리스트)라는 여행사에서 다음날 달랏 시내투어를 예약하고 쉬기로...





시티투어의 첫 방문지는 베트남의 마지막 황제인 바오다이 왕의 여름별장...
그냥 소박하다.











건물 앞에는 꽃마차도 있어서 관광객들이 탈 수도 있는것 같다. 타는 사람은 보지를 못했지만...















다음은 크레이지 하우스...
베트남 2대 대통령의 딸인 응아공주가 디자인한 건물인데...
좀 심하게 말하면 말그대로 미친것 같다 ㅋㅋㅋ
계단도 비비 꼬고...



실용성은 떨어지겠지만 애들한테는 재미있는 놀이동산이나 동화속의 집으로 비춰질듯...













케이블카를 타러 오니 한쪽으로는 달랏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케이블카를 타고 이동...







불교 사원에 들리고...
















폭포도 가고...
















다시 이동해서...




이름도 기억 안나는 Flower Garden이었나?...
비도 부슬 부슬 내리기 까지 한다.




그 중간 중간에도 쇼핑하는곳으로 데리고 다닌다.
헐... 자수공예 하는곳, 말린 과일 파는곳, 꿀 파는곳 등 등...

시티투어를 마치고 나니 차라리 그시간에 달랏 시내를 그냥 걸어다니는것이 나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시티 투어 뿐만 아니라 베트남 사람들에게는 보기 힘든 경치와 풍경이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 한국사람에게는 그리 별나지 않은 풍경에 시원하다는 점 외에는 그리 매력이 없는 듯...




시티투어를 마치고 호치민에서 인턴을 하고있는 젊은 친구랑 달랏시장을 다니고 저녁에는
야시장 가판에서 맥주한병을 놓고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하고...






다음은 한국에는 나트랑으로 알려진 해안도시 나짱으로...

2011년 8월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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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마나님의 성은으로 훌쩍떠난 베트남 배낭여행...
4월달 45일간의 인도 여행이후 또다시 한달간 (8월 4일 - 9월 1일) 떠날 수 있었던 여행

애초에는 호치민에서 출발해서 북쪽으로 올라가서 라오스를 거쳐 방콕에서 홍콩으로 돌아오는 일정으로
시작했는데
호치민에 도착해서 앞으로의 경로를 그려보고 호치민에서 만난 북쪽에서 내려온 여행자에게
들어보니 의외로 들릴
도시가 꽤있다.  그래서 호치민에서 인터넷에서 하노이에서
방콕으로 가는 티켓을 예약...


그런데 베트남 여행 포스팅에 호치민 게시물이 없는지 궁금할 수 도 있는데
가슴아픈 사연이 숨어있다. ㅠㅠ

호치민에서 메콩델타 일일투어를 떠났는데 무슨 쇼핑하는 곳에 데려가고 
차타고 왔다 갔다 하기만 하고 영 시원치 않아서 메콩강의 수상시상을 제대로 보기위해
혼자 풍짱버스로 껀터 (Con Tho)로 가서 홈스테이 하기로 하고 갔는데
홈스테이 하는곳이 배를 타고 들어가는 곳이었다.
마을에서 할일도 없어 도착해서 마실다니면서 사진도 찍고 하면서 이리 저리 다니다
작은 배를 타게 만들어둔 작은 선착장(?)의 나무부분을 밟았는데 썩은 나무라서 우직하며
갯벌로 추락... ㅠㅠ
 

한손에는 A850에 24-70 2.8이 체결된 상태에 갯벌의 고운 뻘이 카메라의 반을 덮게 되어서 
공황상태에서 제대로 판단을 못하고 약하게 물을 틀어놓고 닦아내는 우둔한 실수를... ㅠㅠ
다음날 오전에 수상시장만 보고 바로 호치민으로 go go...
소니 서비스 센터에 맡겨두고 3일을 더 기다리다 수리에 한달이 걸린다 하기에 
여행을 계속할지 접고 돌아올지 고민을 하다 그냥 싼 똑딱이를 사서 돌아오기로 하여서 
호치민에서의 사진은 시간 나면 천천히 올리기로... 
(호치민에서 총 6박을 하게 되었으니 이후의 일정이 빡빡한건 당연지사...)ㅠㅠ

각설하고 무이네 풍경을 보시기를...
 



도착해서 숙소를 잡고 따라온 오토바이 기사에게서 48시간에 오토바이를 13불에 빌리기러 하고 
늦은 식사를 하고 화이트 샌드듄 (White Sand Dune)을 가기 위해 나섰다.
화이트샌드듄은 무이네 숙소에서 약 35km 떨어진 곳에 있다. 
가는길에는 어촌 (Fishing Village)와 Red Sand Dune을 지나가는데 늦게 출발해서 우선 White Sand Dune으로 바로 가기로...

자전거 탈정도는 알지만 자유롭게 다니기위해 오토바이를 렌트...
 








바닷가 옆 도로를 온몸으로 달리는 기분 상쾌하다. 
도로가 한산하다 보니 내리막길에서는 속도를 내어보기도 한다. 
그렇다 해도 40-60 km /h  정도로 조심 조심...
















한참을 달려 Red Sand Dune을 지나고 길을 몰어 물어...
보통사람들은 영어로 소통이 않되지만 큰 리조트 리셉션에서는 영어가 가능해서 가면서 물어보고





화이트 샌드듄 전 약 3km 전부터는 비포장 도로를...





비포장 도로에서 모래로 덮인부분을 지나가는데 컨트롤을 못하고 한바퀴 구르고 나서...ㅠㅠ
 무릎도 까져서 피가 줄줄 흐르고 왼쪽 손목도 시큼 시큼...ㅠㅠ
휴... 베트남와서 카메라 고장나고 한바퀴 구르기도 하고...
카메라 고장으로 액땜이 안된건지 






화이트 샌드듄에 도착하니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그리 많지는 않고 한적하게 돌아볼 수 있었다.







초입에는 사람들 발자욱도 여기 저기 있는데 조금만 안쪽으로 걸어가면 발자국도 없고 
바람결이 살아있어 사막 기부을 느낄수 있다.










바람에 모래가 날려 종아리가 따끔 따끔하다.
DSLR을 가져왔더라면 렌즈 교환할때 조심해야할 듯...
똑딱이로 찍으려니 촛점도 그렇고 조리개도 조정이 안되니 답답하고
하늘이 들어가니 설정 그대로 찍으면 하늘은 다 날아가서 
궁여지책으로 노출을 -1스탑 어둡게 찍기로... 






바람결에 흩날리는 모래알이 사막에 왔구나 하고 느끼해 해준다는...







늦은 오후다 보니 한쪽으로는 달이 떠오르기 시작하고...




































































이리 저리 어지럽게 새겨진 사륜차의 자국이 새겨진 초입...





지는 해를 뒤로 하고 돌아가기로...













35km 정도 떨어지고 한번 넘어지고 나니 조심해서 운전을 하니 돌아오는 중에 캄캄해 져서 
길도 잘못 들어 한참을 달리다 다시 돌아나와 헤메기도 하고... 파란만장한 하루였다. 






무이네에서 이틀째 아침
오늘은 피싱빌리지를 가보기로...

홍콩 사진사 싸이트에서 보고 인상깊었던 여명에 바구니배가 들어오는 사진을 보고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 날씨도 좋고하니 괜찮을 듯...
새벽에 일어났는데 어제 넘어져서 그런지 몸도 않좋고 해서 게으름 피우다 약 6시 30분경 숙소를 나섰다.  






거리에서 아침도 해결하고 
어차피 혼자 다니고 하니 식사는 거리에서 먹을 곳이 있으면 쌀국수나 
간단한 덮밥으로 때우고 다니게 된다. 





어제의 사고로 조심 조심 오토바이를 몰아서 바닷가로 나가본다. 
그런데 이쪽이 아닌가 보다.  그래도 왔으니 몇장 사진 찍어보고...
바닷가에는 쓰레기가 쌓여있고 사람들도 별루 없는걸 보니
 




대나무로 만든 바구니 배...대나무가 많으니 구하기 쉬해서 만들겠지만
나무사이로 물이 새 들어올것 같아 아슬 아슬해 보인다.
(칠을 해서 물이 새어들어오지는 않는듯 하다.) 



























대나무 배를 타고 멀리가서 고기를 잡는게 아니고 배에서 잡아온 고기를 해안으로 나르는 정도의 역활을 하는듯 하다. 






다시 오토바이로 찻길을 달려 더 안쪽으로 가 본다.
시간이 지날 수록 도로에 오토바이가 늘어나니 신경이 쓰인다.
한번 넘어지고 나니 근처에 오토바이가 다가오면 속도를 줄이고...
섰다가 출발할 때는 엑셀의 감이 없으니 갑자기 튀어 나가기도 하고... 휴....




처음 들어갔던 해안보다 넓고 바닷가에 배도 떠있기는 하지만 여기도 아닌듯...






해안에 작은 대나무 바구니가 놓여있어 들여다 보니 생선은 멸치보다 작은 생선이다.
바닷가 도로를 달리다 보면 작은 생선을 길위에 펼쳐놓고 말리고 있던데 이 생선인가보다. 





잠깐 돌아보기로...

















한적한 바닷가에 논(Non)을 쓰고 이야기중인 베트남 여인네들...
2006년경 호치민에 왔을때는 간혹 길에 베트남 전통옷인 아오자이를 입은 여자들을 거리에서도 보곤 했던것으로 기억나는데
이번에는 거리에서는 아오자이를 입은 사람들이 안 보이고 외국인 대상으로 하는 쇼핑센터 직원같이 특별한 경우만
아오자이를 입고 있는데 
논을 쓴 사람들을 보니 베트남에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다시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
다시 찾아갈려해도 헤메며 가서 찾기도 힘들듯...






한참을 달려 샛길로 빠져나가 바닷가로 나가니 대나무배가 잔뜩있고 트럭이 바닷가에 줄지어 서서 연신 
생선이 담긴 작은 대나무 바구니를 싣고 있다.













아침의 분주한 어촌의 분위기가 물씬 풍겨나온다. 











트럭은 바다쪽으로 바짝 대어서 대나무 바구니를 싣기 쉽게...





일찍 작업을 끝냈는지 여기 저기 앉아서 담소를 나누는 사람들도 있고... 





























워낙 분주하다보니 방해되지 않게 옆으로 조심 조심...
그런데 관광객은 나 혼자인듯...
짚투어를 하면 피싱빌리지를 들린다고 하는데 인터넷을 찾아보니
초입에서 구경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아니면 벌써 왔다가 간것인지... 
초입 멀리서 구경하는것 보다 이곳이 훨씬 마음에 든다. 바로 앞에서 일에 열중인 사람들을 바라볼수도 있어서...
 



























대나무 배를 보수하고 페인트칠도 하고...





숙소로 돌아가는길...
아침 일찍 나와서 돌아다녔더니만 졸음이 오기에 숙소로 돌아가서 한숨 자기로 하고
익숙치 않은 오토바이를 타고 덜덜 떨면서...





한참을 자고나서 일어나
Red Sand Dune을 가보기로 (실은 가기전에 있다는 요정의샘,
Fairy Spring도 가려고 했는데 못찾고 물어봐도 의사소통이 제대로 안돼서리 ㅠㅠ)






Red Sand Dune은 상대적으로 무이네 숙소에서 가깝고 큰 길에 위치해서 그런지 
초입에는 사람들이 무척 많이 몰려 있다. 여기 저기 발자국도 많이 나있고...
그래도 오후지만 깊숙이 들어가면 발자국 없이 깔끔한 곳도 나오기는 한다. 



















마치 고래의 몸에 새겨진 무늬같이 자욱이...













Red Sand Dune에서는 멀리 바다가 보여서 더 시원한 듯...

























레드 샌드듄을 나서서 시간이 많기 때문에 화이트 샌드듄을 다시한번 가 보기로...





어제 넘어졌던 비포장 도로에서는 천천히 조심 조심...ㄷㄷㄷ






어제보다 이른 시간에 왔더니만 사구 여기 저기에 사람들이 구경하고 있다.



























한참을 모래언덕에 앉아서 이런 저런 생각도 하고 다시 숙소로 돌아가기로...











호치민에 와서 메콩델타투어를 하고 껀터를 가기는 했지만 그리 이국적인 느낌도 들지 않았지만
무이네에서는 모래사구와 피싱빌리지를 방문하니 외국에 왔구나 하는 기분이 든다.

하루를 더 묵고 다음은 달랏을 향해서...

2011년 8월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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