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을 떠나기 사흘전 크리스마스 연휴에 홍콩에서 사진찍으러 다니면서 알게된 HKU4 (홍콩 엉클4)가 모여서 마지막 출사를 하기로...
시내에서 만나자는 이야기가 나온걸 그리 힘들지 마온산 초입으로 유인...

HKU4는 큰머리, 방황, 토미로 구성된 아자씨들로 사진이라는 매개체를 통하여 열살차이가 나지만 그동안 중국 자오칭 출사, 침사추이 아침출사 등등
맘 편하게 지낸 친구들이다.  가끔 화요일이면 멕시코 바에서 Happy day할때 타코번개도 하고 홍콩에서 이해관계 얽히지 않고 재밌게 만나던 친구들...
이날 만나면 헤어짐이 있으니 아쉽지만 홍콩에서의 마지막출사를 같이하기로 해서 모였다.






택시에서 내려서 약40분이면 도착하는 피라미드힐 밑 초지에서 패러글라이딩 착륙을 구경하면서...
이날도 날씨가 그리 맑지가 않아서 아쉽기도 했다.
바람이 세다보니 패러슈트를 펼치고 뛰지도 않고 바로 하늘로 날아간다.ㄷㄷ  
한참 체공을 하다 다시 그자리로 내려오는 경우도 있고












초지에서 한참을 쉬고...
그리 힘들지 않았기에 더 높은곳을 향하여...
물론 저 뒤에보이는 피라미드힐 중간으로 가는게 아니고 옆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그리 힘들지 않기때문에...
















무선비행기를 날리는 사람들도 있고...











경사가 가파른 피라미드힐... 저길로 내려올려면 경사가 심해서 다리에 힘이 많이 들어갈듯...






마온산 코스에서 제일 좋아하는 길인데 날씨가 흐리다 보니 ... ㅠㅠ
















마온산
이 산은 날씨가 좋을때도 정상부근에는 항상 안개와 운무에 쌓여있어서 얼굴을 보여주지 않늗다.


이후 다시 돌아갔으면 그리 어렵지 않았을텐데 새로운 코스로 진행하길 원하는 HKU4때문에 약 5Km를 진행하여 내리막과 오르막을 지나
모두다 노곤한 상태에서 출사를 마치고는 사이쿵에 차찬텡에서 식사를 하고는 쫑...

Thank you ... 큰머리, 방황, 토미...

2009년 12월 26일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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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란타우섬 구아령 (개이빨령)에서 무리를 했는지 무릎위쪽으로는 근육이 뭉쳐서 알이 베기고
일요일 눈을 뜨니 벌써 12시가 되어간다.
산행을 가기에는 시간도 늦었지만 집에 있기에는 잡생각만 날테고 해서
예전에 갔던 마온산근처 피라미드힐 바로 밑에 넓은 평지가 있는데 그쪽으로
패러글라이딩이 뜨고 내리고 하는곳이 있는데 그쪽으로 그냥 쉬러 가기로...

캔커피 2개를 사들고 혼자 소풍가는 기분으로 가볍게...


사이쿵 터미널에서 택시를 타고 Tai Shui Tseng (大水井)으로...
택시비가 HKD25정도 나온걸로 기억난다.

등산으로 온다면 마온산을 오르는 코스로 오면 2~3시간 이상 걸리는 코스이나
오늘은 쉬는 컨셉으로 택시도 타고...



들머리에서 목적지까지는 약 40분정도면 충분하니 거리도 길지 않고.



날씨는 맑고 공기 깨끗하고 거기에 뭉게구름까지 둥실~~




저어기 보이는 삼각형 산이 피라미드힐이다. 이쪽면에서 보면 그나마 경사가 덜 심한데 다른쪽에서 보면 길도 딱 중간에서
아래로 쭉 내려오는데 경사도 심해서 이름그대로 피라미드 생각이 난다.



이쪽으로 비행기 항로가 지나가는지 연신 여객기가 지나간다.













도착~~~
이제 느긎하게 앉아서 쉬면된다.



하늘에는 패러글라이딩이 두둥실 떠있고~~~














경사가 약간 있지만 제법 넓은 터가 있어서 쉬기도 괜찮다.












특이한게 아마 피라미드힐에서 패러글라이딩을 출발해서 체공하다가 이쪽 공터로 내려와서 쉬던지 하다가
다시 여기서 패러글라이딩을 타고 출발하기도 한다.



패러글라이딩 착륙장명...








잠깐을 쉬는듯 하더니만 패러글라이딩을 땅위에 펼치고 바람이 불때 팽팽하게 만들고는


앞으로 달려나가서








하늘로 몸을 날려 버린다.





한쪽옆에는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자리도 있고...






커피한잔을 마시고 주위를 산책하듯이 느긋하게...

















또다른 출발~~











출발하는 곳에 어설프게 꼽아놓은 막대기...
아마 바람 방향이나 세기를 알기위해 꽂은듯..


바람을 기다리는듯...



기다림.









휴식




















한참을 쉬면서 구경을 하고 어둠이 내리기 전에 산을 내려왔다.

땀흘리며 높은 산을 올라가는것도 좋지만 가끔은 낮은 산에서 캔커피 하나를 들고
쉬면서 여유를 찾아보는것도 좋은듯...


2009년 1월 4일 (일)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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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 온지 1년 반...취미로 사진찍고 다닌지는 1년이 되면서
날도덥고해서 이제까지 찍었던 사진을 정리하는 의미에서
일전에 섬사진 모음 (http://starykj.com/305) 이후에 산사진 모음입니다.

홍콩하면 마천루의 도시, 야경, 즐비한 명품점, 세일의 이미지가 강하지만
의외로 100km 트레일 코스도 있고 아기자기한 산들도 많이 있습니다.


가로 사이즈 1024로 만들었으니 클릭하고 스크롤 해서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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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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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날 빈둥거리다 이른 점심까지 챙겨먹고 몇주동안 땀을 안 흘렸더니만 몸이 찌뿌등하다. 어디를 갈까 하다가 일전에 다른 사람들하고 같이 가서 따라가기에 급급해서 사진도 거의 못 찍었던 타이포 지역의 마온산 (Ma On Shan, 馬鞍山)을 가보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마온산 높이가 702m니 그리 높지는 않지만 홍콩의 산이 한국의 산과는 틀리게 경사도가 급하고 바닷가 근처에 있다보니 시작점이 어떤경우에는 해발고도 1~2m에서 시작하는 경우도 많다.

해산물로 유명한 사이쿵 (Sai Kung)까지 가서 버스 (99번, 299번)을 타고 간다. 나오기 전에 일기예보를 보니 비가 약간 올 수도 있는데 화창하기에 그냥 선크림만 바르고 나왔다.

버스를 내리자 마자 비가 퍼붓는데 방수잠마를 꺼내 입을 틈도 없어서 나무밑에서 비를 피하는데도 10분만에 옷이 다 젖었다. ㅠㅠ

 더 황당한것은 조금만 올라가니 땅이 뽀송 뽀송한것이 밑에만 비가 뿌린것이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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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온산으로가는 초입에 오른쪽으로 난 도로를 가다보면 나뭇사이로 보이는 사이쿵쪽 바닷가...
저멀리 보이는 저수지둑은 High Island Reservoir 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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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하늘이 비를 퍼붓고 난 후에 하늘이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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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산 정상에는 안개가 잔뜩 끼어있다. 홍콩에서 조금만 높은산에는 쉽게 안개가 낀다. 이렇케 햇살이 쨍쨍한 날에도 산 정상에는 안개가... 바닷가라서 그런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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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가 바람에 흩어졌을때 보이는 마온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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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쪼그리고 앉아서 나비를 찍었는데 건진건 별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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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흙길로 들어서고...
조금 더 들어가니 비가온 후라 땅은 질퍽거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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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갈수록 산을 뒤로하고 바라봤을때 좌측 우측으로는 바닷가가 보인다. 저 멀리 보이는게 요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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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정상으로 바로 가는게 아니고 옆쪽 봉우리로 올라가는 코스이다.
역광이다보니 사진 노출맞추는게 어렵다. 하늘을 색을 살리면 산이 어둡게 나오고
산을 살리면 하늘이 노출과다이고. 아무래도 다음에 다시한번 아침에 와야겠다.

역광으로 사진을 찍다보면 하늘의 푸른색이 나오기가 힘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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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뒤로하고 정면으로 보이는 바닷가 양식장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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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정도 올라가니 안개가 손에 잡힐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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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속에서 바라본 산 밑 바닷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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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 봉우리로 올라와도 산 정상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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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밑에 내 빨간 배낭이 숨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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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기다리다 바람결에 안개가 좀 흩어지는 틈을 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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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정상은 가파르고 미끄러워서 이제 내려가는 코스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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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는 서쪽으로 기울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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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에 뒤돌아 보지만 역시 정상쪽은 안개가 자욱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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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점이 사람이다.
내가 아주 좋아하는 길이다. 
양 옆으로는 경사가 저서 정상을 잇는 좁은길...
양 옆에서 바람이 불어와서 더운 몸을 식혀주고...
밑에서는 안개가 올라오고...신선이 된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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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에 접어들면 저절로 탄성이 나온다.
저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Pyramid Hill  (536 m) 이다.
삼각형 모양에 가운데 능선으로 좁은 길 하나...
이름이 걸 맏는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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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라미드 닮았다. 경사도 많이 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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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면서 만난 혼자 산행하는 젊은 친구...
홍콩에서 산에가도 사람 구경하기가 쉽지 않다. 오늘만해도 열 댓명 보기 힘들었으니.
보통 산에 혼자가니 땀을 뻘뻘흘리면서 오고 가다 혼자온 사람을 보게되면
말은 안해도 눈빛으로 쓱 미소를 지으면서 그냥 Hello정도의 인사를 하고 지나지만
동료의식을 느끼고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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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정도 내려오고 나서 하늘은 어두워져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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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날 맑고 하면 패러글라이딩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오늘은 안개끼고 시간이 늦어셔 그런지
저 밑에서 시작할때 몇명만 하늘에 떠있는걸 보고서는 못보았다.
이 이후에는 카메라를 가방에 넣고 후레시를 들고 내려오기 시작했다.


아래는 파노라마 사진이다.
클릭해서 큰 화면을 띄워서 우측으로 스크롤 해서 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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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라도 집에서 나와 산행시작한시간이 얼추 3시 좀 덜되어서 시작해서
버스타는곳까지 내려온 시간이 8시가 되었으니 대충 사진찍고 휴식취하고 한 시간 포함해서
5시간이 걸렸다.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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