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 Kong/산, 하이킹'에 해당되는 글 49건

  1. 2010.01.01 홍콩에서 마지막 출사... 4
  2. 2009.12.30 홍콩은 이제 아듀~~~ 2
  3. 2009.12.23 홍콩의 바람많은 계공령 13
  4. 2009.12.22 한적한 홍콩 조등롱 산행 4
  5. 2009.11.09 홍콩 바닷가 사이쿵 (사이완, 함틴완, 타이완, 동완) 13
  6. 2009.05.12 大東山 (Sun Set Peak) 안개속 산행 4
  7. 2009.04.15 산행과 해수욕이 가능한 홍콩의 사이쿵 8
  8. 2009.04.15 삐죽 삐죽 홍콩의 개이빨령 산행 (狗牙嶺) 8
  9. 2009.02.16 홍콩 고류완에서 적경까지 4
  10. 2009.02.02 홍콩에서 아기자기한 하이킹 (Wu Kau Tang에서 Luk Keng까지) 4
  11. 2009.01.19 오르락 내리락 여덟 봉우리 산행_홍콩 팔선령 6
  12. 2009.01.13 얼마나 날카로워서 Sharp Peak야? 8
  13. 2009.01.05 삐죽 삐죽한 개이빨령 산행...홍콩 西狗牙嶺 14
  14. 2008.12.29 크리스마스 산행: 류수향 (Lau Sui Heung, 流水響) 하이킹 8
  15. 2008.12.22 하이킹중 구경한 패러글라이딩 출발 장면... 4
  16. 2008.12.01 홍콩의 제일 높은 타이모산에서 억새풀에 취해서... 2
  17. 2008.11.10 바람의 능선 계공령을...(雞公嶺, Kai Kung Leng) 10
  18. 2008.10.27 큰칼산 하이킹...(大刀岃, Tai To Yan, Big Blade) 6
  19. 2008.07.30 36.3도 폭염속 홍콩 홀로 산행........ 10
  20. 2008.07.07 홍콩에도 산이 있어? 10
  21. 2008.06.30 비오는날 홍콩의 성문저수지
  22. 2008.04.28 홍콩의 사이쿵지역 산.바닷가를 쉬엄 쉬엄... 3
  23. 2008.03.03 팔선령 (八仙嶺, Pat Sin Leng) II
  24. 2008.03.03 팔선령 (八仙嶺, Pat Sin Leng) I 1
  25. 2008.01.21 홍콩의 조용한 하이킹길 (Lu Keng 에서 Wu Kau Tang까지..)
  26. 2007.11.12 Plover Cove Reservoir Country Trail (船灣淡水湖郊遊徑) III
  27. 2007.11.11 Plover Cove Reservoir Country Trail (船灣淡水湖郊遊徑) II
  28. 2007.11.11 Plover Cove Reservoir Country Trail (船灣淡水湖郊遊徑) I
  29. 2007.11.04 Wu Kau Tang에서부터 3
  30. 2007.11.04 Wu Kau Tang에서부터 2
홍콩을 떠나기 사흘전 크리스마스 연휴에 홍콩에서 사진찍으러 다니면서 알게된 HKU4 (홍콩 엉클4)가 모여서 마지막 출사를 하기로...
시내에서 만나자는 이야기가 나온걸 그리 힘들지 마온산 초입으로 유인...

HKU4는 큰머리, 방황, 토미로 구성된 아자씨들로 사진이라는 매개체를 통하여 열살차이가 나지만 그동안 중국 자오칭 출사, 침사추이 아침출사 등등
맘 편하게 지낸 친구들이다.  가끔 화요일이면 멕시코 바에서 Happy day할때 타코번개도 하고 홍콩에서 이해관계 얽히지 않고 재밌게 만나던 친구들...
이날 만나면 헤어짐이 있으니 아쉽지만 홍콩에서의 마지막출사를 같이하기로 해서 모였다.






택시에서 내려서 약40분이면 도착하는 피라미드힐 밑 초지에서 패러글라이딩 착륙을 구경하면서...
이날도 날씨가 그리 맑지가 않아서 아쉽기도 했다.
바람이 세다보니 패러슈트를 펼치고 뛰지도 않고 바로 하늘로 날아간다.ㄷㄷ  
한참 체공을 하다 다시 그자리로 내려오는 경우도 있고












초지에서 한참을 쉬고...
그리 힘들지 않았기에 더 높은곳을 향하여...
물론 저 뒤에보이는 피라미드힐 중간으로 가는게 아니고 옆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그리 힘들지 않기때문에...
















무선비행기를 날리는 사람들도 있고...











경사가 가파른 피라미드힐... 저길로 내려올려면 경사가 심해서 다리에 힘이 많이 들어갈듯...






마온산 코스에서 제일 좋아하는 길인데 날씨가 흐리다 보니 ... ㅠㅠ
















마온산
이 산은 날씨가 좋을때도 정상부근에는 항상 안개와 운무에 쌓여있어서 얼굴을 보여주지 않늗다.


이후 다시 돌아갔으면 그리 어렵지 않았을텐데 새로운 코스로 진행하길 원하는 HKU4때문에 약 5Km를 진행하여 내리막과 오르막을 지나
모두다 노곤한 상태에서 출사를 마치고는 사이쿵에 차찬텡에서 식사를 하고는 쫑...

Thank you ... 큰머리, 방황, 토미...

2009년 12월 26일 




Posted by 홍콩늑대
,
홍콩에서 3년을 지내면서 산, 바다, 계곡을 많이 누비고 다녔지만
새해부터는 홍콩이 아닌 곳에서 생활을 하게되었네요.
가족이 홍콩에 있다보니 주말에 홍콩을 반짝방문하겠지만...

가끔씩 들리시는 분들 올해 몇일 남지 않았지만 잘 마무리하시고
새해에는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한국에서
Posted by 홍콩늑대
,
전일 경사가 가파른곳을 갔기때문에 조금 평탄한 성문저수지나 한 바퀴 돌까 하다가 밖을보니 햇살이 비추길래
목적지 급변경하여 雞公嶺 (Kai Kung Leng)을 가기로...

요즘 홍콩 날씨가 흐리기 때문에 햇빛보기가 힘들어서 햇빛있을때 가보고 싶은곳을 가야 사진아라도 좀 낳게 나오니...

교통 : Yuen Long Station (元朗)에서 미니버스 603번을 타고 華盛(Wah Shing Tsuen)근처에서 하차해야하나 오늘은 그냥 택시 (약 HKD45)로...
     

Kai Kung Leng은 585m로 그리 높은 산은 아니나 산 전체가 민둥산으로 멀리서도 한눈에 보이는 산이고 한줄기 길을 걸어가는데
심천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하고 올라가는 내내 시야가 확 뚫려 특색있는 산이다. 일전에 와봤으나 오늘은 반대방향에서 올라가기로...



한번은 온 산이 녹색으로 덮였을때 와 보고 싶었는데... 한여름에는 그늘한점 없기때문에 못왔더니만 갈색만 눈에 들어온다.









뒤로는 윈롱 (Yuen Long) 이 한눈에 들어오고 오른쪽으로는 바로 심천이다. 홍콩쪽의 낮은 건물과 심천의 높은 건물군과 대조된다.




바람이 불어도 햇살이 비치니 그리 춥지도 않고...











이쪽도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 코스이다. 오늘도 10명 채 보지를 못했으니...
억새가 있어도 바람이 세서 흰씨(?)는 다 날아가고 줄기만 바람결에 왔다 갔다 한다.









전날 무리를 했는지 올라가면서 연신 헐떡 헐떡...
입은 바짝 바짝 마르고 폐는 연신 펌프질...ㅠㅠ








저멀리 보이는 봉우리를 지나면 내려가는 길...
힘들어도 한발 한발...



















지나온길도 돌아봐주고... 그래도 좀 걸어온듯...




듬성 듬성 큰바위도 보이고...










저멀리 한무리의 사람들이 보인다. 내려가는데 얼마 걸리냐고 물어보기에 올라올때의 반절로 대답해주고 
이까지 오는데 얼마 걸리냐고 물어보니 3시간 걸렸다고 한다.  아마 올라오는 코스라서 많이 걸린가부다.









그래도 산 중턱에는 억새꽃이 남아있는지 햇빛을 받아 하얗게 빛을 발한다. 








지나온길...




















올라가는 오른쪽으로 저멀리보이는 산이 홍콩에서 제일높은 대모산 (Tai Mo Shan)이고 중간에  보이는 산이 Tai To Yan이다.




시간이 좀 지나자 하늘에는 구름이 어둑 어둑... 요즘 홍콩날씨가 흐리다보니...ㅠㅠ













큰고개를 넘고나서 쉬면서...
저기 중간에 있는 자국이 오토바이 자국이다. 
첨에 왔을때 경사가 심한데 오토바이, 자전거, 자동차 통행금지 표시가 있어서 의아해 했는데
오늘 실제로 산에서 오토바이를 타는 사람을 봤으니...ㄷㄷㄷ








어디선가 오토바이 소리가 들려서 찾아보니 저 멀리 산 중턱에 보이는 검은점이 오토바이를 탄 사람들이다.  ㄷㄷㄷ








조금있다 오토바이 소리가 가까이서 들리더니만 외국인이 오토바이를 타고 우리를 지나서 내려간다. 




두발로 내려가면서도 경사가 심해서 조심 조심 내려가는데 오토바이를 타고....ㄷㄷㄷ








울퉁불퉁한 길을 내려가더니만 단숨에 저 멀리...




조금있다 홍콩사람이 환한 웃음을 지으면서...












내려가더니만 아쉬운지 한번 다시 올라온다.




얼굴에 웃음이 가득히... 참 즐거워하는듯해서 구경하는 나도 덩달아 즐거워 졌다.















피곤한 상태에서 시작했지만 일전에 왔을때 기분 좋았던 코스라서 이번에도 즐겁게 산행을 마쳤다.

2009년 12월 20일 (일)





Posted by 홍콩늑대
,

홍콩에서의 생활을 정리하는 시간이 되어감에따라 그동안 홍콩에서 산행을 하면서 좋았던곳을 다시 한번 걸어보기로 하고 
평지이면서 분위기 좋았던 오교등  (Wu Kau Tang 烏蛟騰)을 갈려다가 그 옆으로 높은 산이 있던것을 생각하고 위성지도를 보고 이름을 알아내
검색해서 조등롱 (Tiu Tang Lung 吊燈籠, 고도 416m)을 지나가는 코스로 가기로...

교통 : Tai Po Market KCR역에서 20C를 타고 Tai Me Tuk 종점에서 택시 (HKD45)를 타고 유카우탕 (Wu Kau Tang)으로...
20C 특별편이 있으나 1~2시간에 한대씩 다니기 때문에

코스 : Wu Kau Tang 烏蛟騰 => Kau Tam Tso 九擔租 => Lai Tau Shek => Tiu Tang Lung 吊燈籠 => Kop Tong => Mui Tsz Lam => Lai Chi Wo 枝窩=> Sam A Tsuen 村 => Wu Kau Tang 烏蛟騰


택시에서 내려서 계단을 내려오니 있는 나무에 이끼가 무성하게 끼어있다.
홍콩이다보니 12월이라도 푸른색을 잃지 않고 있다.
기온은 13도정도로 홍콩에서는 춥다고 난리지만 한국 가을 기온정도 된다










Wu Kau Tang마을...




앞서가는 가족들... 그냥 편한 복장으로 하이킹 온듯...
보통은 Wu Kau Tang에서 Luk Keng으로 많이들 간다.  경사가 심하지는 않고 비교적 장거리에 마지막에 깔딱 고개가 있어서 조금 힘든 코스이다.




유카탕 (Wu Kau Tang) 근처에 대나무가 많이 있다. 한국에서라면 담양 등에만 가야 볼 수 있기 때문에 
대나무를 보면 좋아진다는...









오른쪽으로는 작은 대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다.




Kau Tam Tso 九擔租 근처에 있는 다리
원래 코스는 이쪽으로 쭉 가는게 아니고 왼쪽으로 난 길로 간다.
분위기가 좋아서 한번 찍어보고...
























오토바이 등이 지나가지 못하게 기둥을 세워둔 Lai Tau Shek 표시막대에서 윗길로 올라가면 오늘 내가갈 조등롱 (Tiu Tang Lung 吊燈籠)으로 가는 길이 나온다. 좀 걸었더니 땀이 나서 옷을 벗고 반팔로 산행시작... 바람불면 쌀쌀하지만 걸어갈때는 땀이 나기때문에 쉴때 꺼내 입기로...




저어기 경사가 가파라 보이는 길로 올라가면 내가 올라갈 Tiu Tang Lung 吊燈籠이 있다.





조등롱으로 올라가는 갈림길...
경사가 심해 위험하다는 경고판이다. ㄷㄷㄷ




중턱에 12월인데도 꽃이 활짝 피어있다. 
무슨 꽃이 12월인데 ㅋㅋㅋ




올라가면서 보이는 왼쪽편 풍경

저질체력이다보니 연신 가다 쉬다를 반복하다 겨우 산 정상에 도착...


고도 416m이니 그리 높지는 않지만 정상에 올라오면 주위 경치가 다 보이기때문에 시원하다. 




한쪽으로는 홍콩의 리아스식 해안 Yan Chau Tong 이 보인다. 삼아청, 삼아춘, 라이치우촌도 보이고...




저어기 보이는 마을이 오늘 출발점인 Wu Kau Tang 마을이다. 




멀리 오른쪽으로 보이는 산이 팔선령 (Pat Sin Leng )이고 구 앞에 보이는 능선이 Plove Cover Trail 코스이다.
이날 조등롱으로 온것도 Plove Cover Trail을 지날때 경치가 좋다고 생각해서 오늘 오게 되었는데
그게 벌써 2년전인듯 하다. 

어느정도 쉬고나서 하산길로...
蛤塘 (Kop Tong) 쪽으로 내려오기로

올라오는 길은 좌우로 작은 잡목만 있어서 뻥 뚤린 길을 올라왔지만
내려가는 코스는 키큰 나무가 있어서 햇빛이 비치질 않는다.



홍콩에서 산지 3년이 되었지만 이 꽃 이름은 아직도 모르겠다. 한국에서는 본 적이 없는 꽃인데
산에 가면 11~2월까지 피어 있었던듯...




한적하다. 나무가 우거져서 지나다니는 사람도 없으니...
오늘 하산하면서는 한 사람도 마주친적이 없으니...





나무들도 한국과는 다르게 아열대 분위기 물씬 풍기고...




사람들이 없어도 길이 헷갈릴때는 나무에 걸려있는 리본을 따라서... 
길 잃었을때는 리본이 많이 걸린 방향을 따라가면 코스로 들어설 수 있으니...














Kop Tong에 도착
마을은 주민이 없는 폐촌이다. 을씨년 스럽다. 밤이었으면 으시시 했을듯...
산행을 하다보면 산.섬에서 폐촌을 많이 만난다. 다 도시화의 영향인듯...



사람이 살았을때는 집앞 기둥위에서 주인의 안녕과 복을 빌었을 사자석상...지금은 덩그러니 밭위에서...

Kop Tong 갈림길에서 어느쪽으로 갈까 고민하다  
梅子林  (Mui Tsz Lam) 방면으로...














梅子林 (Mui Tsz Lam) 직전 다리 부근에 꽃들이 화사하게 피어있다. 





이 작은 다리를 지나 왼쪽이 梅子林 (Mui Tsz Lam)이다. 여기도 폐촌...
이 다리를 지나 왼쪽으로 가지 않고 직진해 나가면 시멘트길이 나오는데 오른쪽으로 가면 Lai Chi Wo로 가는길...










荔枝窩 (Lai Chi Wo)
좀 큰 마을이다. 사는 사람도 있는듯 하고 이 마을 앞에 특이한 나무들이 있어서 코스를 Lai Chi Wo로 돌아 온것이다.





이 마을에도 군데 군데 폐가가 있고...







































마을앞에서 잠시 쉬면서...
담배도 한대 피워주고...ㅠㅠ

연초에 금연을 해서 약 7개월을 담배를 끊었다가 다시 피우는데
산행에서 오르막일경우에는 폐활량이 줄어든걸 몸으로 느끼면서도 끊지도 못하니...

다시한번 심기일전해서 금연에 돌입하던지 해야겠다. 




나무들이 특이하다.  쓰러져도 가지를 하늘로 향해서 강한 생명력을 보이고 있다.




넝쿨인데 굵기도 굵고 지지하는 나무도 없이 자라면서 뱀처럼 구불 구불하게...









뱀이 또아리를 틀듯이 다른 나무를 감고 휘돌아서 살아가고 있다.














나무 뿌리 부근에서 벽처럼 넙적하게 자라난 나무가 홍콩에서도 다른 곳에서는 못본 나무들이다. 
























어떻게든 살아볼려고 몸부림 치는듯 하다. 

















바닷가 옆길을 걸어서...이제 Sam A Tsuen 방면으로...










여기를 지나면서 시작점에서 만난 가족들을 만났는데...여기서도 미니버스가 있는 Luk Keng 방향으로 걸어가고 있는데
저 속도면 막차를 놓칠듯 한데 내가 걱정이 된다. 

예전에 여기를 큰머리 부부와 왔다가 마지막 고개에서 고생을 해서 막차를 겨우 겨우 탄 기억이 나서...









물가에서도 자라나는 망그로브 나무...





삼아춘에 도착해서 마지막에 있는 음식점에서 간단한 요기와 맥주 한잔을...
오늘 아침에 샌드위치 하나만 먹고 다녔더니 따슨 음식이 그리워서 닭죽 한그릇을 뚝딱...




이제 출발점인 Wu Kau Tang을 향해서 약 1시간 30분을 걸어가야한다.
맥주 한캔이면 알딸딸 해지는 체질이지만 산행을 하고나서 노곤함과 약간의 취기가 어울려져 기분좋은 상태이다.

























6시경 Wu Kau Tang에 도착...
미니버스 정류장을 헷갈려서 엉뚱한곳에 기다리다가 버스가 들어오는걸 보고 정류장으로 뛰어가니
아뿔사 줄이 늘어서있다.  제일 마지막에서 서서 마음 졸이다 결국은 내가 마지막으로 승차...
홍콩에서 미니버스에서 입석이 불가능하다. 좌석이 없으면 타지를 못하기 때문에 한시간을 더 기다려야한다. ㄷㄷㄷ

아침 11:20분부터 시작~~ 저녁 6:00 종료

2009년 12월 19일 (토)

Posted by 홍콩늑대
,
홍콩에서 산행하면서 제일 많이 갔던 사이쿵 (Sai Kung) 으로 가보기로...

초이홍 MTR C번 출구에서 나와 미니버스를 타고 사이쿵으로 가니 사이완정자로 가는 미니버스를 타는 줄이 길게 늘어져 있다.
미니버스 2~3대를 보내도 탈 수 없을것 같기에 택시로 가기로... ㅠㅠ
HKD85로 (약 13,000원)정도 하지만 교통이 불편해서 조금 늦으면 나올때 고생하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산을 내려가면 해변에 음식점과 가게가 있기때문에 물도 준비 않하고...




사이완 (Sai Wan, 西灣)을 지나면서...




처음 만나는 음식점과 가게가 모여있는 해변가...



우선 자리를 풀고 음료수 한병을 단숨에 마시고...




아침에 버스를 타니 빗방울이 내리더니만 날씨는 무척 좋다.  최고온도가 오늘은 30도를 넘지 않으니... 그러고 보니 산행도 간만에 하는듯 하다.
하늘에 구름이 군데 군데 떠 있고... 







공기도 깨끗하고 먼지도 별로 없는듯... 저어기 보이는 샤프피크도 손에 잡힐듯이 가깝게 보인다. 


















한여름의 피서객들은 없고 간간히 보이는 텐트만 ...  
바닷물도 깔끔하다. 


































다시 산 하나를 넘으면 함틴완 (Ham Tin Wan, 咸田灣)이 나온다. 
오랫만의 산행이라 그런지 땀이 비오듯이 흐르고 다리는 후둘 후둘... ㅠㅠ
금연하다가 몸무게 불어난 상태에서 빠지지도 않고 새로산 카메라와 렌즈도 무게는 좀 나가다 보니... 




그래도 산모퉁이를 돌면 발아래로 한눈에 보이는 파란 바닷물, 넓은 모래사장,  뾰족한 산...
이런맛에 이쪽 함틴완쪽으로 발길을 돌리고는 한다. 



































한여름에는 사람이 좀 있기는 하지만 이까지 올려면 대중교통도 불편하고 대중교통을 내려서 1시간 또는 2시간 가량
등산을 해야기 때문에 도심근처의 해변보다는 사람도 적고 바닷물도 깨끗해서 한적해서 좋다.
내가 홍콩에서 제일 좋아하는 지역중 하나이다. 









아들 홍콩에 오면 여기서 텐트치고 하루 자보고도 싶었는데 아들 데리고 왔으면 힘들다고 불평만 늘어 놓았을 듯 하다.  ㅠㅠ




가게도 있어서 간단한 음식도 먹을 수 있고 텐트도 빌릴수 있고, 바베큐도 할 수있고 여름에는 샤워까지 할 수 있다.




모래사장도 넓어서 맘껏 뛰어놀 수 도있다. 




























음료수 한병을 마시고 옆에 있는 타이완 (Tai Wan, 大灣으로... 여기는 파도가 있어서 파도타기 대회도 하고는 한다. 





왼쪽에 높이보이는 샤프피크(Sharp Peak, 蛇尖)에서 내려오면 옆 해변가 동완 (Tung Wan, 東灣)이기 때문에
해변가라도 복장이 산행복장인 사람도 많은게 그 이유때문에...










한쪽에는 비키니 입은 사람도 있고 한쪽으로는 산행복장인 사람도...
한여름이라면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풍덩 물에 들어가 더위라도 식힐텐데...





샤프피크 정상부근에는 운무가 끼기 시작한다. 
홍콩산에는 날이 좋아서 햇빛이 내리찌더라도 갑자기 산정상에는 안개가 끼어서 뿌옇게 될 때가 많다. 바닷가 근처라서 그런지...






























작은산을 올라서 가면 동완이라는 작은 해변이 나온다.









하얗게 흙이 벗겨진 산길...
샤프피크에서 내려오는 길이다. 샤프피크도 홍콩에서 내가 좋아하는 산중의 하나이다. 
홍콩에서 등산을 하면 보통 능선위를 걸어가는데 한줄기 길만 나있고 양옆으로는 나무도 없어서 뻥뚫린 정상을 걸어가는 기분과 
좌우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땀을 식히는 기분이 아주 상쾌하다는... 









동완(Tung Wan, 東灣)...
모래사장은 타이완처럼 넓지는 않지만 뒤쪽에 잔디처럼 평지가 있어서 캠핑하기에도 좋다는...






간만의 산행에 몸도 피곤해서 동완으로 내려가지는 않고 뒤돌아 나오기로...













아무것도 않하고 모래사장에 누워 바다만 바라보고 있어도 좋은곳...












함틴완 바닷가 가게로 돌아오니 시간이 얼추 4시경...

함틴완에서 빠져나가는길이 2가지가 있는데 
- 이제까지 왔던길로 돌아나가서 버스를 타고 가는 방법 (약 2시간 이상 소요)
- 시간 조금 더 걸리는 산을 넘어 적경 (Chek Keng, 赤徑)으로가서 배를 타는 방법 (약 1시간 이상 소요)

양쪽 다 경사가 있어서 조금빨리 걷다보면 쥐가 나서 고생할 듯 해서 어느 경로로 갈지 고민중에 가게
게시판에 사이쿵까지 보트가 있다고 하길래 가격은 조금 비싼 HKD100/1인당 (15,000원)이지만 
처음으로 보트를 타보기로 하고...





















보트가 있는것을 알았으면 느긋하게 모래사장이나 산 정상에 앉아서 바람과 햇살을 느끼고 천천히 다닐건데...
티켓을 끊었으니 할 수없이...

담에 보트를 이용한다면 가족들과도 힘들지 않게 올 수 있을것 같다.









보트를 타니 사이쿵 부두까지 약 30분 걸리는데 이게 스릴 넘친다. 파도치는데 달리니 배는 연신 쿵쿵하면서 바다와 부딪치면서 나가는데
평소 걸어다니거나 해안선 트레킹 하던곳을 바다에서 보니 새롭기도 하고...





어설픈 파노라마... 클릭해서 원본보기 하세요.

2009년 11월 8일 (일)
Posted by 홍콩늑대
,
대동산 (Sunset Peak , Tai Tung Shan, 大東山)은 홍콩에서 대모산, 란타우피크, 다음으로 3번째로 높은 869m의 산이다.
란타우피크와 도로하나를 두고 홍콩에서 두번째, 세번째 높은 산이 마주보고 있다.
(대모산이 제일 높더라도 아스팔트 도로가 깔려있어서 산행하는 기분은 별루...)

몸이 무거워진걸 느끼다 보니 아침 늦게 일어나서 산행을 갈까 말까 망설이다 늦게 나섰다.
Ferry를 타고 Mui Wo에 도착하니 벌써 오후 2:15분 가량...





오늘 갈 코스는 Lantau Trail 1,2단계이기도 하다.
출발점은 Mui Wo 페리 터미날 부터... 그러니 해발 0m에서 출발하는 셈이다.

산 들머리를 찾아 가는중 오늘 갈 산을 보니 산정상 부근에는 안개가 잔뜩 끼어있다.
홍콩이 바닷가에 붙어있다보니 이런 경우가 많다. 밑에는 햇빛 쨍쨍나는데 산위에는 안개가 잔뜩 끼는 경우가...




들머리를 들어서는 우선은 쭉 돌계단을 올라가는 길이다.
나무로 막혀있어서 볼거리도 없고...









간만의 산행이라 그런지 땀은 비오듯이 떨어진다.
마침 물 2리터를 들고왔는데 1리터는 꽁꽁 얼린물이라서 녹은물을 마시고나서 시원하지 않은 물을 
얼음물통에 넣어서 시원하게 만들어서 마시느라 정신없다.



한줄기 길을 차근 차근 걸어올라간다.








걸어온길을 뒤 돌아보기도 하고...




저 위쪽은 안개가 잔뜩...
혹시나 올라가면 바람이 불어 안개가 흩어지기를 기대하지만 ...
역시나 이다.












이제 안개층 바로 밑에 도달했다.












저 밑에 보이는 바닷가에는 햇빛이 비치는 듯 하지만
서있는 여기에는 안개에 쌓여서 해는 구경도 못한다.



바람결에 안개가 실려온다. 보고 있으면 바람결에 안개가 술렁데는걸 볼 수 있다.













조금 더 높이 올라오니 바람은 왜그리 부는지...
바람이 세게 불다보니 계속 걸어도 땀을 흘릴 틈이없다.









방풍은 생각도 못하고 그냥 등산티만 입고 왔더니만 많이 시원하다.
상의가 젖은 상태에 바람을 맞으니...











안개에 쌓여 있으니 주위 경치야 비슷 비슷 하다.








뒤에서 올라와서 추월해가는 애들도 조금만 멀어지니 희미하게 보이고...













개인 캠핑숙소
캠핑클럽에서 관리한다고 한다.
사실 이 코스를 오면서 산위에 캠핑장이 쭉 늘어선 사진을 찍고 싶었었는데.



참고로 작년 2월달 갔을때 찍은 사진이다.
이번에는 녹색으로 변했을때의 사진을 찍을줄 알았는데 안개때문에...ㅠㅠ







어느정도 내려오다 보니 햇살이 잠깐 비추길래 사진기를 꺼내들었더니만 햇살은 안개속에 파 묻히고...
한참을 앉아서 기다렸는데도 햇살은 안 비추길래 다시 진행...




바람이 얼마나 세게 부는지 풀과 잡목이 옆으로 누웠다.



예전에 란타우피크 올라갈때 바라본 대동산


2009년 5월 10일 (일)


대동산 이전 : http://www.starykj.com/172
Posted by 홍콩늑대
,
어제 개이빨령을 갔다오니 무릎위쪽으로는 알이박혔다. 보통은 종아리 등에 알이 박히는데 거기는 경사가 심해서
내려오면서 안 미끄러질려고 힘을 주다보니 위쪽에 알이 박힌다.
그래서 오늘은 그냥 아주 긴 코스말고 내가 제일좋아하는 사이쿵지역의 바닷가로 가기로...
몸 상태보고 sharp peak도 올라갈까 하고 출발했는데 집을 나서면서 몸 푸는 정도의 코스로 가야겠다고 결정
알이 박혀서 무릎을 굽히면 엉금 엉금 수준이니... ㅠㅠ

Chek Keng => Ham Tin Wan, 咸田灣 => Tai Wan, 大灣 => Tung Wan, 東灣 => Tai Wan, 大灣 => Ham Tin Wan, 咸田灣  => Sai Wan, 西灣 => Sai Wan Pavillion



황석부두. 체킹까지 가는 페리를 타는데 10:35분 페리를 놓치면 이런 개인보트를 타고 가면된다.



체킹으로 갈 페리가 들어오고 있다. 배 타고 이동하는 시간이야 약 10~15분 밖에 되지 않는다.
배를 안타면 약 1시간정도 걸어서 chek keng까지 이동하면 된다. 그런데 그 코스는 새로운것도 없고 해서
보통은 배를 타고 가서 하이킹을 시작한다.




홍콩이 계절에 따른 변화가 그리 크지는 않지만 봄이라고 나비도 꿀을 따는지 연신 꽃 주위를 날아 다닌다.





연록의 새순도 나오고...





약 50분가량을 걸어오면 Tai Wai 마을이 나온다. 일부는 폐가이고 일부는 주말에만 사용하는 듯 하다.

여기서 좀더 걸어가면 바닷가 함틴완이 나온다.




함틴완 바닷가에 도착해서 식당에서 라면을 먹으면서...
그래도 이쪽 바닷가에는 주말에 여는 식당이 있어서 식사도 할 수 있고 해수욕을 한 뒤 샤워도 하고 잠자리를 위해 텐트, 침낭도 빌릴수 있다.

날씨가 좋고 따뜻하다보니 여기 저기 사람들이 편하게 쉬면서 햇살을 즐기고 있다.  










사람들의 옷차림이 산행복장이다. 이 뒤쪽에 경사가 심한 sharp peak도 있다보니 산행으로도 좋은 코스이다.
또한 타이완은 파도가 쳐서 파도타기를 즐기는 사람들도 모이고... 일전에는 파도타기 대회까지 열렸으니..
이쪽이 산행과 해수욕, 파도타기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장소이다.
거기다가 이쪽 바닷가로 올려면 교통이 불편하고 적어도 1시간 이상의 산행을 해야하니 그리 번잡하지도 않아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장소이다.



바닷가 식당겸 상점



함틴완 바닷가










이 아저씨는 바닷가 옆에서 깊이 들어가지도 않고 낙시를 하더니만 큰 고기를 잡고는 자기도 놀랐는지 일행을 불러서
함박웃음을 지으면서 기념촬영도 한다. ㅋㅋㅋ





그리 바쁘지 않게 느긋하게 모래사장에 앉아서 오후를 즐긴다.










함틴완 옆의 타이완
아직은 바닷물에 들어갈 정도로 온도가 높지는 않아서 물에 들어가는 사람들은 손에 꼽을 정도이지만
조금만 지나면 수영하기에 딱 좋을 수온이 될 것이다. 홍콩에서는 10월까지는 바닷가에서 해수욕 할 수 있을 정도이다.




귀여운 애들... 어느 나라 애던지 다 귀여운것 같다.











경치가 좋다보니 사진사들도 많이 보이고...





동완
타이완에서 작은 동산을 넘으면 나오는 동완이다.
해변으로는 제일 안쪽에 있다보니 더 한적하다.




바닥까지 훤히 보이는 바닷물...




일가족이 산행하고 내려오는듯...
저쪽에서 내려오면 Sharp peak에서 내려오는 길인데...










바닷가 한쪽에 앉아 쉬면서 파도에 밀려온 해초를 뜯어먹는 소들 사진을 한참 찍었다.    "뭐 하슈?" "모델료 내슈" 하는듯...ㅋㅋㅋ





























좀 쉬고 이제 다시 돌아가기로...




산행, 해수욕, 캠핑... 일타 삼피... ㅋㅋㅋ














다시 타이완









동완을 뒤돌아보고









제각기 자기가 좋아하는 걸로 시간을 보낸다. 남 눈치볼 필요없이...

































타이완 전경



함틴완
젊음이 좋기는 하다. 친구들과 와서 웃고 떠들며 작은것에도 함박웃음을 지을 수 있는...














어린이들은 어린이 끼리 인종에 상관없이...





ㅎㅎㅎ 이친구는 정지한 상태에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힘이 딸리는지 얼굴이 모랫바닥에 철푸덕...
그래도 함박웃음으로 어색함을 썩 달랜다.








함틴완 전경




사이완
모래가 휩쓸려 갔는데 자갈이 다 드러났다. 저번에 왔을때만 해도 이렇지 않은듯 한데...















부녀가 뭐를 잡는지 열씨미 들여다 보고 있다.










사이완에서 사이완정까지 부지런히 걸어서 5시 20분정도에 버스를 타고 사이쿵으로...
사이쿵 함틴완 이쪽은 여러번 와도 기분좋은 곳이다.


2009년 4월 12일 (토), 부활절 연휴 2일째
Posted by 홍콩늑대
,
4월 10일 금요일부터 4월 13일 월요일까지 홍콩은 부활절 연휴이다. 이 기간동안 홍콩사람들은 가까운 동남아로 해외여행을 많이들 간다.
나도 이 기간에 한국에 가서 가족과 꽃놀이나 갈려다가 곧 가족이 홍콩을 방문할 일 이 있어서 비행기를 취소하고 홍콩에 있기로...

가까운 중국으로 여행을 갈려고 해도 중국어가 안돼다보니 엄두도 못내다가
인터넷에서 누가 혼자 양삭을 간다고 해서 같이 가자고 리플을 달았다가 늦게 확인하면서 홍콩을 벗어나지를 못하고 그냥...ㅠㅠ

아침 일찍 눈 뜨고 연초에 갔던 란타우섬의 서구아(西狗牙嶺) 옆에있는 구아령 (狗牙嶺, 개이빨령)으로 가기로...
경사가 급한 작은 봉우리가 다닥 다닥 붙어있어서 개이빨처럼 생겼다고 붙은 이름인듯 하다.
인터넷을 보니 한국에도 개이빨봉이라고 있던데 ...ㅋㅋ



우선은 홍콩에서 두번째로 높은 Lantau Peak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오면서 옆으로 빠지는 코스이다.
갈림길 까지는 연초에 갔을때와 코스가 동일하다.




2월달에 산행을 하고는 그동안 산행이 뜸해서 그런지 올라가는데 몸이 많이 무겁다.
올해들어 그동안 하루 2갑씩 피우던 담배를 끊고 나서 산행을 잠깐 멈추었더니만 최근 한달사이에 몸에 살이 많이 붙은것 같다.
허리띠를 채울때 한칸이 더 늘어났으니...ㅠㅠ 저녁에 자기전에 맥주 한.두캔씩 마셨더니만 술살인지...

그래서 구아령으로 코스를 잡은 것이다. 좀 어려운 코스에서 그동안 쌓인 기름기를 빼기 위해서...








오늘은 그리 날이 좋은 편은 아니다. 해는 구름속에 쌓여서 보이지는 않고...












그러고 보니 건너편의 Sunset Peak (大東山)은 란타우트레일 돌때 외에는 가보지를 않았다. Sunset Peak 구간도 상당히 괜찮았었는데...
란타우피크는 자주 왔지만...



등산의 묘미는 올라가서 내려다 보는 기분이다.
정상에서는 아니지만 힘이 들때면 올라온 길을 뒤돌아 보면 힘이 나기도 한다.
한 발 한발 디디다 보면 어느사이 상당한 거리를 왔구나 하고 놀라곤 한다.




아직도 올라가야 할 길이 멀지만...








오랫만의 산행이라서 그런지 다리도 많이 무겁고 숨도 많이 찬다. 헐떡 헐떡...
잠깐 숨좀 돌리고...







정상까지 올라오니 2시간 가량 소요되었다. 1월달에 올라올때 2시간 20분 정도 걸렸는데
금연의 효과인지...

올라오니 젊은 홍콩애들이 개를 데리고 와서 쉬고 있는데...

좁은 정상에 개를 십여마리 풀어놓으니 사람보고 짖는 개도 있고, 싸지르는 개도 있고 완전 개판이다.
좋아하는 사람도 있으면 싫어하는 사람도 있는데 개줄도 안하고...

맘편하게 쉬지도 못하고 옆에서 잠시 쉬다가 다시 출발




밑에서 사람들이 잔뜩 올라오고 있다. 한국에서야 산행을 하면 줄을 이어 다니지만
홍콩에서 산행.하이킹 하면 아주 몇군데 코스를 제외하면 하루종일 열댓명 보기 힘들기도 하다.















개이빨령이 보인다. 가운데 한줄기 길로 올라가서 오른쪽으로 가면 연초에 간 서구아령이고 왼쪽으로가면 구아령이다.










내려가기전에 잠시 쉬어주고. 경사가 심하다 보니 내려갈때 두손 두발에 엉덩이도 땅에 붙이고 조심 조심 내려가야 한다.
그러다 보니 이쪽을 왔다가면 종아리보다 무릎 위쪽에 알이 베여서 고생을 한다.




개이빨처럼 삐쭉 삐쭉 하기는 하다.











음~  내려가는 길에 조심 조심
사이쿵의 sharp peak도 경사가 심하기는 하지만 이쪽보다는 덜 한것 같다.





간혹 철쭉꽃이 보이기는 하는데 한국처럼 군락을 이룬게 아니고 산에 한 두 그루정도 피어있다.





내려와서 올려다 보면 기울기가 장난아니다.






자 이쪽이 갈림길이다. 이 작은 절벽쪽으로 진행하면 구아령이다.
돌틈으로 손을뻗어 단단히 잡고 조심해서 지나가는 수 밖에 없다. 사실 여기때문에 카메라  렌즈도 하나만들고오고 삼각대도 놓고 왔다.

일전에 서구아령으로 갈때 여기를 보니 좀 높아보이고 손 잡을데가 별로 없어 보였었기 때문에...









앞으로 나갈 코스~




지나온 코스를 뒤돌아 보게 된다.










앞으로 진행해 가면서도 작은 봉우리들도 경사가 급격해서 두손으로 옆으 돌을 잡고 엉덩이를 땅에 붙이고 내려가게 된다.
등산 스틱은 접어서 배낭에 붙이고...내리막부터 무릎이 아플까봐 착용한 무릎보호대도 동작이 부자연 스러울까봐 배낭에 집어 넣고 갔다.
















가는 중 풀숲에 숨어있는 각시붓꽃을 발견하였다.
처음에는 긴가 민가했는데 각시붓꽃이 맞는듯 한데 아직도 헷갈린다. 





봉우리를 올랐다 내려갔다 하면서 계속 ~~~




옆으로 보이는 서구아령.









서구아령...




소보로빵으로 점심식사를 때우고...초코바, 영양갱도 싸와서 쉬엄 쉬엄 먹으면서 에너지 보충을 하고는 한다.




이제 후반부로 접어 드는듯 하다.  몸은 적당하게 피곤하고... 다리도 살짝 떨리기도 하고...








올라가는게 덜 힘들듯하다.  경사가 심한경우에는 내려가는게 더 힘드니...
장비없이는 절벽을 올라가는것이 내려가는것보다 더 쉽듯이...









마지막 봉우리이다.
여기를 지나면 내리막 이후에 거의 평지이다.








내려가는데 새끼손톱만한 꽃이 피어있다. 이름은 모르겠지만...









무사히 평지로 도착~~




내려와서 섹픽저수지길에서 올려다 본 구아령...
버스정류장에 내려오니 대충 6시간 가량 소요 되었다.


2009년 4월 11일 (금)

P.S. : 초보는 혼자 산행 금지. 어린이 동반 금지.
Posted by 홍콩늑대
,
아침부터 하늘이 찌뿌등하다. 그리 일찍일어나지 않은상태에 일기예보도 흐리고 안개가 낀다고 했는데
저번주말에도 집에서 뒹군상태라 땀을 빼줄필요가 있어서
아침에 눈을뜨고는 Sharp Peak (Nam She Tsim, 南蛇尖)로 가기로 하고 무작정
집을나서서 황석부두로 가기로...

황석부두로 가면 Chek Keng (赤徑)으로 가는 정기 페리든 개인보트던 있으니까...

황석부두에 내려서 선착장으로 가니 황석에서 Ko Lau Wan (高流灣)을 거처 Grass Island(塔門)가는
페리가 기다리고 있다. 고민도 안하고 바로 배에 올라타고는 Ko Lau Wan으로 가서
Sharp Peak로 올라가던지 아니면 Tai Wan이나 동완으로 갈 생각이었다.


하늘에 먹구름이 끼어 있으니 사진도 무채색으로 색조빠진 흑백사진 같이...
멀리 보이는 Grass Island(塔門)으로 안개.해무가 살포시 끼어있다.

페리는 Ko Lau Wan (高流灣)을 거쳐서 저기 보이는 Grass Island(塔門)으로 간다.




내가 내릴 Ko Lau Wan (高流灣)
교통이 상당히 불편한 작은 부두일줄 알았는데 의외로 마을을 형성하고 있다.







점점 가까와지는 Ko Law Wan
왼쪽으로 탑문이 바로 붙어보인다. 바로 앞에보이는 섬이다 보니...





부두에 내려서 우선은 탑문사진을 찍기위해 마을을 통과해서 왼쪽으로...

폐가가 많을듯 했는데 전부 사람들이 살고있다.
노인들도 많지만 젊은 사람도 있고...



어업에 종사하는듯 하다. 마을 어귀에도 메어둔 배들이 있고... 그물 손질하는 노인도 있고...
홍콩에서 하이킹하면서 산에서 만나는 폐가들로 이루어진 폐촌이 아니고
사람들의 생활에서의 손길이 느껴지는 마을이다.


















그리 많은 사람들을 본건 아니지만 마을 곳곳에서 사람이 살고있는 흔적을 느낄수 있는 마을이다.











우선은 부두 오른쪽으로 난 길을따라 쭉~~




조금 더 가니 사람이 살지 않는 마을이 나온다.






바닷가에는 소들이 잔뜩 모여서 쉬고있다. (참고로 홍콩 산에 야생소들이 좀 있다. 기르던 소들이 그냥 야생으로...)
바다에는 해무가 흘러가고 있고. 아주 어린 소부터 나이 들어보이는 늙은 소까지 한 무리를 이루어...
소 입장에서는 근심걱정없어 보이는 소들의 천국같아 보인다.
걸음을 멈추고 한참 사진을 찍고...

산을가든 하이킹을 가던 사진기를 들고나오면
이쁜 경치나 아름다운 피사체를 지나치면서 사진을 찍으면
어떻게 찍혔을까 하고 상당히 궁금해 지는데
이번은 여기서 찍은 사진이 어떻게 나올까 무척 궁금했다.



















다시 출발~~






콘크리트로 포장된 길을 따라가다 엉뚱한 방향으로 쭉 걸어가다
다시 돌아와서 산으로 올라가는 길을 찾아내서 올라간다.
이래서 지도는 필수...

길이 그리 넓지도 않고 양옆으로는 나무가 자라고 있어서 긁히기도 한다.


어느정도 올라가니 한쪽으로는 햇살이 잠깐 비치기도 하고...






산길은 경사가 그리 심하지도 않고 평탄하다.
큰 나무가 없어 햇살을 피할 수 가 없으니 여름이라면 상당히 고역일듯...









좀 더 올라가니 바닷가에서 해무가 몰려오기 시작한다.












꾸역 꾸역 밀려오는 해무와 안개...
바람결에 밀려왔다 금새 없어지기도 하는데
갈수록 심해진다.




























안개가 심하다 보니 원래 올라갈려던 Sharp Peak (Nam She Tsim, 南蛇尖)은 구경도 할 수가 없다.
우선 산 밑에 도착을 해서 지도를 보니 갈림길이 여러개인데 그중 경사가 그리 심하지 않은 코스를 통해서
올라갈려고 하니 나무가 우거져서 우선 뒤로 후퇴...

안개가 심하니 지도상으로 좀 우회하더라도 다음으로 덜 어려운 코스로 진행...


이쪽은 그래도 좀 낫다. 경사도 덜 하고 잡초도 아주 우거지지는 않았으니...



길이 맞을까 하고 의아해 할때 보이는 리본...
산길걸어갈때 의지가 되기도 한다.
그런데 먼저 지나간 사람들이 아주 extreme하게 코스를 즐기는 사람이라면...ㅠㅠ
란타우섬에서처럼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할 수도 있으니 조심



어라 그런데 지도상으로는 오른쪽으로 해서 Sharp Peak로 올라가는 갈림길이 나와야 하는데 흔적도 없다.
리본이나 다른 사람들의 자취를 찾아도 없다. ㅠㅠ
다시 돌아가서 다른 길을 선택하기에는 안개도 심하고 해서 우선은 내려가기로...



길이 Chek Keng (赤徑)으로 이어진다.
나무사이로 오솔길 흔적을 따라 쭉~~~






잘 닦인 등산로로 내려와서...
한시간 정도 더 걸어서 버스를 탈까 하다가
그냥 Chek Keng (赤徑)에서 페리를 타고 가기로 하고 뒤돌아서 ...




2009년 2월 14일 (토)

Sharp Peak 다른 코스로 올라갔을때: http://starykj.com/384
Posted by 홍콩늑대
,

한국에서 가족과 설을 잘 세고 홍콩으로 온 첫 주말이다. 금요일 저녁에 큰머리님과 맥주한잔 하면서 주말에 뭐하냐고 물어보니
별다른 약속이 없다고 해서 토요일 유카우탕(Wu Kau Tang, 烏蛟騰) 으로 하이킹을 가자고 하였다.
(사실 선뜻 대답을 안하는데 그냥 토요일 보자고 하였다.)


한국발음으로는 오교등이다. 홍콩 신계동북쪽에 있는 한적한 마을로 평일에는
2시간에 한대 정도 미니버스가 다닐정도로 한적한 곳이다.

07년 11월, 08년 1월 갔었던 코스인데 길지만 즐거웠던 기억때문에 다시 가 보기로...

홍함 KCR역에서 큰머리님과 옆지기 청지님을 만나서 KCR을 타고 가다 Tai Po Market에서 하차 택시로 
남싱가 (南盛街,NAM SHING STREET)로 이동하여 미니버스 20C를 타려고 하니 차가 2시간에 한대있길래
시장으로 나와서 Tai Mei Tuk으로 가는 20C를 타고 종점에서 하차 후 택시로 이동...

(Tai Po Market역 앞에도 20C가 있으나 역앞에서는 대미독까지만 간다.)

코스 : Wu Kau Tang, 烏蛟騰=> Sam A Chung( ) =>Lai Chi Wo ()=> Luk Keng(鹿頸)

소요시간: 5시간~6시간
거리 : 13~14km
난이도: ?? (코스 대부분이 평지이나 마지막에 고개를 넘어야하고 코스가 긴 편임)


Luk Keung 트레일 코스를 소개한 뉴욕타임즈 기사
http://travel.nytimes.com/2006/03/26/travel/26explorer.html


약 11시 30분
유카우탕에서 출발을 하는데 옆으로는 물이 흐르고 있다. 그 옆으로 대나무가 군데 군데...
한국에서 남부지방 이외에는 구경하기가 힘들어서 그런지 대나무만 나오면 좋다는...



취미가 같은 부부...(큰머리 & 청지님)
결혼한지 오래 되었는데도 신혼부부같이 재밌게 사는것 같다.





대나무 두께가 내 종아리 정도로 두껍다.
이런곳 지나가면 와호장룡에서처럼 주윤발이 칼들고 대나무 위를 뛰어다닐듯 하다.















코스가 평지이지만 지나면서 아기 자기한 경치가 나오곤 해서 그리 지루하지도 않고
사진찍기에 좋은 코스이다.


한적하고 호젓한 시골길...










휴식을 취하며 한국에서 사온 영양갱으로 간식도 하고...ㅋㅋ



폐가도 나오고...
요즘 혼자 미스테리류의 프로그램을 많이 봐서 그런지
예전에는 괜찮았는데 요즘은 폐가를 지나가면 겁이난다. 
귀신이 따라올까봐...ㄷㄷㄷ















가다가 물도 지나고...
평탄하다보니 그리 어렵지도 않고 구경할 꺼리도 적지않고...












Sam A Chung( ) 도착

망그로브 나무가 자라고 있다. 난 애들보면 강인한 생명력에 놀라곤 한다.
물에 잠겨도 살아간다. 우선 줄기끝에 잎을 피워서 물밖으로 내어 놓고는 살아갈려고 힘쓰는걸 보면 대견하다고 해야하나...

흙이 튀어나온것은 게나 조개등이 있어서 그런듯...











물이 맑다.



산에는 산불의 흔적이...
다른쪽은 녹색인데 불이난쪽은 단풍든것 처럼 갈색, 노랑색이...



몇주전에 갔다왔던 팔선령 근처에도 큰 불이 났던것 같던데...








우측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을 하고 가기로...


설이 지난지 얼마 안돼서 그런지 식당 천장에 설 장식이...



볶음밥, 뽁음우동, 초이삼, 헉 메뉴가 하나 생각이 안난다. 치매초기 증상이 벌써...
다른 홍콩사람들 테이블에 맥주 한병씩 있길래 갑자기 시원한 맥주가 생각나서 시켰다.

사실 내가 거의 다 마셨음.

주방장이 한명인지 음식이 하나 하나 나오다 보니 식사하는데 1시간 가량 걸렸다.
맛있게 먹고 다시 출발...






Lai Chi Wo로 가는길에 폐가...







겁도없이 안으로 들어간다.







지나가는데 소 7~8마리가 풀을 뜯고있는데 어린 소를 찍느라 섰더니만
어른소들이 걱정되는지 일제히 쳐다본다.



Lai Chi Wo () 앞


나무가 특이하다. 뿌리는 벽처럼 판이 붙어있고 뿌리가 흙 밖으로 나와서 꾸불 꾸불 기어가는듯 하다.









허벅지 두께만한 넝쿨이 나무 가지를 넘어서 땅으로 내려왔다가 다시 다른 나무 가지위로 뻗어나가고...



나무가 쓰러저서 고사할것 같은 나무도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Lai Chi Wo (荔) 마을

약 300년된 담으로 둘러쌓인 마을이라고 한다.  예전에는 꽤 큰 마을이었으나 지금은 몇가구
살지 않고있다. 저번에 왔을때는 마을을 통과하는데 동네 개들이 다 모였었는데
오늘은 중간을 지나가도 조용하다.

옛날 라이치오마을은 가난한 마을이었는데 풍수전문가가 마을주변에 재물이 흘러나가지 않고
나쁜기운이 들어오지 못하게 벽을 치라고 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마을주변에 나무를 심어서
벽을 쳤더니만 훌륭한 학자도 나오고 주민들도 부자가 되었다는 믿거나 말거나 하는 이야기가 있다.

그래서 아직 풍수나무가 여기 저기에 있다. 옛날에는 나무를 보호하기 위하여 주민도
일년에 몇일만 풍수나무 근처로 갔다고 한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고급 중국집에가면 후식으로 나오는 라이찌 (荔枝) 재배가 주였으나 
낑깡으로 품목이 바뀌었다.  홍콩, 중국에서는 설에 노란 낑깡이 행운을 상징한다고 해서
낑깡나무 가지로 장식을 한다. 그래서 그런지 마을을 지나쳐 가는데 군데 군데 낑깡나무가 보인다.



풍수나무...



풍수나무


작은 사당 지붕에 잡초가 피어있다.







담 너머 보이는 지붕은 꽤나 오래된듯 하다.



정문을 들어서니 오른쪽으로는 사람이 살지 않는 오래된 빈집이...



한쪽으로는 최근까지도 사람이 살았을듯한 집들이....







풍수나무~







고개를 올라가니 보이는 바닷가...

어느정도 시간이 되어 ISO를 높여도 사진찍기가 힘들어서 사진기를 배낭에 집어넣고...
이때부터 경사가 좀 있는 고개를 올라가고 2시간여를 빠른 걸음으로 걸었다.

Luk Keng에서 미니버스 막차가 7:30분에 있기때문에...
결국 아슬아슬하게 떠나려는 마지막 미니버스를 타고 집으로...
그러고보면 식사때 1시간과 잠깐 잠깐의 휴식을 빼고는 6시간이상 꼬박 걸은 셈이다.

2009년 1월 31일 (토)

Posted by 홍콩늑대
,
요즘 탄력받은김에 힘들다고 생각되는 신계지역의 팔선령 (Pat Sin Leng, 八仙嶺,)을 가보기로...
예전에 갔을때 항상 밤에 산길을 내려오고는 해서 마지막 부분의 경치를 즐기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대미독 (Tai Mei Tuk, 大尾督)에서 부터 올라가는 코스를 선택해서 가기로...

눈 뜨고 대충 아침을 챙겨먹고는 출발~~



대미독 (Tai Mei Tuk, 大尾督)버스에 내려서...
아침일찍 (8:30)이라 그런지 공기도 맑고 조용하다.
팔선령을 바라보며...






도로도 한적하고...









자 이제 시작이다. 대충 9시 가량되었다.
이전에 2번 왔었는데 그때는 항상 밤에 후레시 키고 내려왔었다.



1996년도에 산불이 일어나서 5명의 학생과 선생이 사망하였다고 한다. 그걸 추모하기 위해 세운 정자라고 한다.



그리 경사가 심하지는 않고 쭉 올라간다.



올라가다 보면 저수지 (Plove Cove Resrvoir)가 보인다.



자 이제 오르막이다.



첫번째 봉우리에 올라서 내려다 보면 저기 중간 왼쪽에 마시차우가 보이고 그옆으로 연결된 삼문짜이가 보인다.



한쪽으로는 Plove Cove Reservoir Trail 갈때 지나가는 산도 보이고...
저 Trail은 한번 가면 7시간 소요된다. 그런데 중간에 빠져 나올 길이 없다는. 그래서 한번 시작하면 끝내는 수 밖에는 없다.



팔선령...
봉우리가 8개라서 그렇다. 고만 고만한 봉우리...
오르락 내리락 하다보면 욕나온다. ㅋㅋ

무릎보호대를 꺼내 차고는...


첫번째 봉우리를 돌아보며...
사람들이 많이 쉬고있다.



저 멀리 보이는 중국 심천~













오르락 내리락...









경사가 심한 봉우리를 지나면~~
경사가 심하지는 않지만 한쪽으로는 절벽인 능선을 지나는 길이 나온다.
경치도 구경하고...








처음 출발하면서부터 앞서거니 뒤서거니 한 외국인 가족들...
오르막에서는 작은애를 업고 올라가기도 하고...



보기만 해도 즐겁다.~~

































머리같이 긴 잡초(?)가 한군데 모여서 자라고 있다.






남청트레일로 내려갈 수 있는 갈림길이다.
일전에 마지막 왔을때는 오른쪽으로 올라왔는데 초반에 힘들었던것 제외하면 그 전보다 덜 힘들었던 기억이 나서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더 오래걸리는 코스로 계속~~









어제 밤 한국 슈퍼에서 산 김밥2줄로 점심을 때우고...
김밥한줄에 HKD20불이다. 약 3,400원꼴...



또다시 나오는 절벽옆으로 가는 한줄기 길...



















여기오면 광각렌즈에 대한 펌프를...












1월인데도 신록이 파릇 파릇...ㅋㅋ



절벽옆을 떠나 이제는 산 중턱으로...


































잡초가 꼭 머리카락처럼 부드럽게 바람결에 흣날린다.



자 이제는 내리막길이다.
학수저수지까지 쭉~~~









내려오는데 왼쪽으로는 불이났었는지 시커멋게...






학수저수지 (Hok Tau Reservoir, 鶴藪水塘)에 도착~~











미니버스를 타려면 약 2km정도를 걸어가야 한다.
터덜 터덜





















클릭해서 원본 보삼
파노라마사진이니 클릭해서 원본보기로 하여 감상하세요


클릭해서 원보보삼
파노라마사진이니 클릭해서 원본보기로 하여 감상하세요


그래도 대충 예상소요시간내에 맞춘것 같다.

거리: 12.2km
시간: 5시간 30분


2009년 1월 17일 (토)




Pat Sin Leng, 八仙嶺
Wong Leng,
Ping Fung Shan,
Hok Tau Reservoir, 鶴藪水塘
Tai Mei Tuk, 大尾督
KCR Tai Po Market , 大埔墟車站

12km, 5.5시간

Posted by 홍콩늑대
,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 갈곳을 정하지 못하고 즉흥적으로 생각나는 Sharp Peak로 가기로...

어제는 저수지로 출사를 갔다왔더니만 약간 아쉬운데다
올해들어 단행한 금연의 효과를 조금이나마 느끼고자 경사가 심한 sharp peak에서 폐활량이 늘었는지 테스트도 할겸...

교통 : MTR Diamond Hill에서 96R타고 종점인 황석pier에서 하차. Chek Keng(赤徑)까지 페리 또는 개인영업하는 보트로 이동.
Sharp Peak : Sai Kung에 있는 높이 468m의 산. (蚺蛇尖, Nam She Tsim)

여기는 내가 Trail위주로 돌기 이전에 와보고는 너무 좋았던 기억이 있었던 곳이다. 그런데 힘들어서 다시 오지는 않았는데
그때는 배를 타러 돌아가는 오르막길에 무릎위쪽에 쥐가나서 빨리 걷지도 못하고 고생을 하였는데 이번에는 어떤지...

황석pier에서 Chek Keng까지 가는 정기 ferry는 하루에 몇대 없으니 그냥 개인 보트를 타야한다. 배 한척에 HKD120이니 인원수를 채워서
나누어 내면 되는데 이때는 도착한 시간에 거의 12시였으니...
다행히 독일에서 온 애들 2명이 있어서 같이 나누어서 HKD40불씩~~
Chek Keng에 도착하니 12시 30분 가량...

높이가 468m이지만 출발을 바닷가에서 출발하니 낮은 높이가 아니고 또 경사가 많이 가파르다.

Chek Keng에서 함틴완으로 가는 길에 고개에서 왼쪽으로 올라가면 Sharp Peak로 가는길이다. 중간에는 사진 생략...


하늘은 맑다. 구름한점 없이...시도는 가까운곳은 괜찮은데 멀리는 먼지때문인지 뿌옇게...







사진도 열씨미 찍으면서...
집나올때 삼각대에다 있는 렌즈는 다 들고 나왔는데..삼각대는 꺼내지도 않고...
















자 이제 올라가는 길이다.
경사가 좀 있고 잔모래가 좀 있다보니 미끄럽기도 하고...
올라갈때는 괜찮은데 내려갈때는 고생할것 같다.
어차피 나는 이 코스아니고 다른 코스로 돌아 내려가니...
(같은코스는 되도록이면 이용 안 할려고 하니)







경사가 심해도 한발 한발 디디다 보면 한단계 올라서 있고는 한다.
사람 사는게 다 그런듯...
정상만 보면 힘들고 언제 올라갈까 해도
한발 한발 디디면 언젠가는...
















저기가 마지막 peak






오른쪽으로는 바닷가...
여름이면 생각만 해도 신난다. 등산과 해수욕을 같이...
그리고 이쪽이 경치가 홍콩내에서도 상당히 아름다운 축에 속하고
접근성이 좋지 않기때문에 바닷물도 맑다.




하산할때 저쪽 길로해서 저기 보이는 바닷가로 내려간다.






하산할때 내려갈 코스...



마지막 피크...









정상에 올라서 내려다본 바닷가...
물이 맑아서 얕은 바닷가의 바닥이 다 보인다.

정상까지 약 1:30분가량 소요되었다.
예전에는 2시간 20분 가량 소요되었는데...
시간. 기록에 연연하지는 않지만 이게 금연때문이겠지 하고 내심 기분은 좋아진다.
아직은 완전히 금연했다고 보기는 힘들겠지만...
평일 2갑 술자리 3갑을 몇년동안 피우다가 끊은지 이제 열흘남짓 되었으니...



늦게 출발하였으니 바로 하산...
사실 정상은 스쳐지나가는 곳이고 내려가서 바닷가에서 쉴려고...






ㅎㅎㅎ
보기만해도 상쾌해진다.
예전에는 힘들어서 정상이 아니라 산 옆구리로 난 길로 돌아갔는데
이번은 그리 힘든것 같지는 않구...



중간에 출출해서 조그만 봉우리 정상에서 점심으로 빵과 커피를...
이사를 하고 나서는 음식하기가 영 그래서 그냥 빵으로 때운다.  DKNY...
DKNY... 어디서 보니까 "독거노인"의 약자라고 한다. ㅠㅠ












걸어온 길
그래도 꾸역 꾸역 많이 걸어왔다.



옆으로 가는 샛길도 있지만 늦은 시간에 출발해서 오늘은...
담에는 일찍오면 구석 구석 돌아볼텐데...



저 산을 올라가지는 않고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마지막 배가 5:20분에 있으니...개인영업하는 보트도 6시 조금 넘으면 철수하는것 같아서...
아니면 1시간을 걸어가서 버스를 타야한다.






내려온 길도 작은 흙과 모래때문에 내려오면서 설설 긴다.




내려가는 길...


동완 (Tung Wan, 東灣)
한적하고 조용한 바닷가이다.
모래는 깨끗하고...







산에서 내려온 민물이 고여있다.
야자수인가?



산에서는 등산객들이 내려와서 지나가고...









사람도 풍경에 녹아들어 아름다운 경치를 구성하고...

























동완에서 바닷가 작은길을 통해 걸어가면 Tai Wan이 나온다.

난 돌아갈 생각에 맘이 급한데 이쪽에서도 사람들은 느긋하게 쉬고 있다.
내가 모르는 교통수단이 있는지???









하나 하나 다 아름답다.
홍콩에서 이쪽 동완, 타이완, 함틴완, 사이완 이쪽이 그래도 경치가 제일 뛰어난것 같다.











내 사진도 같이 한장...









타이완 바닷가로 내려와서...


바닷가 멀리에는 파도에 부서진 작은 물방울이 안개처럼 날리고...












왼쪽 2명하고 뒤에 가는 사람들이 동행인데 뒤에사람은 사진찍느라 늦게...
앞에서는 기다려 주고 뒤에서는 사진찍어주고...







푸른 바닷가를 뒤로하고...














다시 배를 타고온 Chek Keng으로 돌아가기 위해...



무사히 집으로...

예전보다는 폐활량이나 체력적으로 좋아진걸 느낀 하루였다.
산행 후에 해변으로 내려와서 풍경을 즐기는 기분...
안해보면 모른다.
Posted by 홍콩늑대
,
2009년들어 처음 맞는 주말이다.  새해들어서 담배를 끊기로 결심...
1일날 밖을 안 나가고 집에 있으면서 리듬이 깨졌는지 낮에 잠을자고는 밤에 잠을 못이루고...
2일 집에 일찍 들어와서 잠을 청하였더니만 토요일 새벽에 눈을 뜨고는 다시 잠들면 하루 시간 헛되이 보낼까봐
예전에 홍콩산지킴님이 추천해준 란타우섬의 Pak Kung Au에서 Shek Pik Reservoir(石壁水塘)
까지 가는 코스를 가기로 하였다.

이 코스는 Pak Kung Au에서부터 올라가서 홍콩에서 2번째로 높은 Lantau Peak (鳳凰山, 934m)으로 올라가서
농핑쪽으로 내려오다가 왼쪽 갈림길로 내려가는 코스로 경사가 심해서 시간이 오래걸리니 날 좋을때
아침 일찍 가라고 추천해 준 곳이다.

길이: 9 Km
시간: 7시간
난이도: 5/5



눈 뜬김에 일어나서 라면에 떡국, 만두를 넣어서 끓여먹고 침사추이역에서 첫 MTR (6:11분)을 타고 버스를 갈아타고
 오늘 산행의 들머리인
Pak Kung Au에 도착하니 7:22분이다. 
해는 떳지만 하늘에 구름이 뭉게 뭉게 피어있어서 하늘 전체가 밝지는 않다.



동쪽으로는 햇살이 뿜어져 나오고 있고...
1월 1일 일출을 보러 갈려고 했는데 교통편이 택시밖에 없다보니...
홍콩에는 한국처럼 저렴하게 시간을 보낼수 있는 찜질방, PC방이 별로 없다보니
새벽에 대중교통이 다니기 전에는 이동이 택시밖에 없다. 
일출볼러 택시타고 가기도 뭐하고...
 





요즘이 홍콩에서는 산행하기가 제일 좋은 철 인것 같다.
하늘은 맑고 날씨도 덥지도 춥지도 않고.

예전에 Lantau Peak에 올랐지만 그때는 비가 뿌리고 정상에 안개가 끼었었따.
그전에 갈때도 날씨는 맑았지만 정상에는 운무가 끼어서 경치를 구경하기가 힘들었고...











Pak Kung Au 건너편에 있는 대동산
Lantau Trail 2단계인데 저쪽도 풍경이 좋았던 기억이...


아침이고 산 위라서 그런지 바람이 세차게 불어온다.
배낭에 꿍쳐두었던 옷을 겹쳐 입고서 한발 한발...









란타우피크까지는 작은 봉우리 몇개를 넘어서...






올라가다 만난 하산하는 사람들...
포린사에서 올라왔나보다. 아침일찍인데...








저 멀리 바닷가에는 뭉개구름 사이로 빛이 내리는 빛내림이...





















지나온길



지나온길 뒤돌아 보기...



이제 란타우피크이다...



옆쪽이 狗牙嶺이다. 이름이 개이빨이다. 그러고 보니 삐쭉 삐쭉 상당히 경사도 가파르다.















드디어 란타우피크이다. 도착시간이 9:49분이니 약 2시간 20분 걸렸다.  ㅠㅠ
3단계 전체를 보통 2시간 25분정도 예상하는데...

블로그에 오는 사람들이 나에대해 오해를 할 것 같은데.
"홍콩늑대"는 산을 잘 탄다.   사실이 아니다 저질체력으로 오르막 내리막 나오면
다른사람 1시간 걸리면 난 1시간 30분...다른사람이 2시간이면 난 3시간 잡고 천천히 가는것이지
절대 잘 다니지는 않는다.

가끔 홍콩산지킴님 블로그에 가서 코스정보도 보는데 윌슨트레일 1단계를 갔다온 후기를 보니
원래 코스 예상시간이 2시간 30분인데 2시간에 주파하였다고 한다. 헐...
똑 같은 코스를 난 3시간 20분만에 겨우 마쳤는데...




정상에 올라오니 바람이 제법 세다.  체력보충으로 초코렛을 먹고는 구아령쪽으로 하산시작...










내려가는 길도 경사가 심하다.


그런데 건너편을 보니 경사도 그렇고 능선 길도 상당히 좁다.
구아령(Dog Teeth Range, 狗牙嶺)이다.  가운데 능선으로 올라가서 오른쪽으로 가면 West Dog Teeth(西狗牙嶺)이고
왼쪽으로 가다가 다시 갈림길나오면 오른쪽으로 가는 길이 Dog Teeth Range (Kau Nga Ling, 狗牙嶺)이고 그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가면
East Dog Teeth(東狗牙嶺) 인데
경사와 능선길의 폭이 좁아 보기에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내려오면서 올려다 본 란타우피크...



오른쪽으로 가면 포린사가 있는 길이고 왼쪽이 오늘 내가 갈 길이다.
근데 추락주의 표시판 부터 심상치 않다. 절벽에서 사람이 떨어지는 모양인데... ㅠㅠ



그런데 추락 주의 표시판을 지나니 기울기가 심해진다.
미끄러질까봐 한손에는 등산스틱을 잡고 한 손으로는 바닥의 돌을 잡고 조심 조심 내려간다.










내려온 길...
그런데 바짝 붙어서 사진을 찍으니 경사가 어떤지 표현이 잘 안되었다.












휴~~ 그래도 무사히 내려오고...



저쪽은 구아령이다. 내가 갈 길은 서구아령...



그런데 구아령으로 가는 길은 5m정도 되는 절벽이 가로막고 있다.
작은 돌 틈으로 가면 되겠지만 혼자갈때는 배낭이나 짐때문에 귀찮을 것 같기도 하다.
(한번은 지나가고 싶은 길인데...)


어느정도 넓은 바위가 있어서 배낭을 벗고 땀도 식히고 11시 20분 가량 되어서
점심식사대용으로 사온 카스테라도 먹고...

삼각대도 펴서 사진도 찍고...


서구아령...



멀리 청동대불도 보인다.



서구아령도 기울기와 폭이 장난이 아니다. 꼭 길이 칼날위에 있는 것 같다.


삼각대로 셀카도 찍고...
바람이 부니 쉴때는 체온이 떨어지기에 배낭안에있는 옷은 다 껴입고...



어설픈 파노라마...
클릭해서 원본보기로...

중간의 길로 내려온것이다. ㅎㄷㄷ...경사가 심하니 빨리 갈 수도 없고 천천히 발을 디딜수 밖에 없다.



좀 쉬었으니 다시 하산...








길을 기준으로 왼쪽으로는 민둥산인데 오른쪽으로는 나무가 자라고 있다.



작은 봉우리인데도 경사가 심해서...
내려와서 찍으면...







그래도 얼추 내려왔나보다. 청동대불과 높이가 비슷한것 같으니... 오른쪽으로는 Wisdon Path가 작게 보인다.



중간에 흰색 자국은 산사태로 돌이 허물어져 내린 흔적이다.
실제로 기존 란타우 트레일 4단계가 산사태로 없어지고 코스를 새로 만들었던데...














돌무덤도 지나고...







휴~~~2:11분경 평탄한 코스로 내려왔다.
내려온길에도 추락주의 경고판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약 7시간정도 소요되었는데 오르막 내리막만 다니니 내려서도
다리가 후둘거린다. ㅠㅠ



이제는 평탄한 숲길을 약 2.5km정도 걸어가면 된다.



길을가는데 큰 메뚜기가 뛰어와서 매크로로 찍어봤는데
집에와서 사진을 보니 한쪽 뒷다리가 떨어져 나간 메뚜기였다. ㅠㅠ 불쌍한 자식 어디서....









코스 끝나는 지점에 있는 공원(?)
3시 20분가량 되었으니 8시간 정도 소요 되었다.
어쩐지 9Km의 소요 예상시간을 7시간으로 잡아놓았으니...
평지로 내려서도 무릎위쪽 근육에 알이 배긴듯이 뻐근하다.



Tung Chung으로 와서 햄버거로 점심겸 저녁을 때우고...


경고: 1. 이코스는 초보나 어린이 동반하여 산행하기 어려움.
        2. 늦게 출발할 경우에는 해지는 시간을 가늠하여 코스진입. (후레시 있어도 경사가 심해서 어두워지면 위험)

2009년 1월 3일 (토)
Posted by 홍콩늑대
,
크리스마스~~~~

몇일전 몸살기가 있는데 몸이 찌부둥하다. 컨디션도 별로 않좋은때 크리스마스 같은날 혼자 집에 있으면 기분이 처지기 때문에
짧은 트레일코스를 찾아서 나가서 땀이라도 흘려 보기로...

감기야... 니가 이기든 내가 이기든 한번 해보자....
(단순 무식 과격 성격이 드러난다.)
코스: Rau Sui Heung Country Trail (流水 저수지 근처)
난이도: /
소요시간: 2시간
교통: Fanling 역에서 52B 미니버스타고 Hak Tau Road와 Rau Sui Heung도로 만나는 지점 하차.

* 제목변경: 한문을 잘못기억해서... 響: 울릴향, 우리나라 발음으로는 향이라고 함.

버스에서 하차 직후...
오른쪽으로 가면 저수지가 나온다.


우선은 아스팔트길을 걸어서...
늦게 집에서 나왔더니만 1시쯤 되어서 햇살이 따뜻하다.

홍콩은 한국보다 훨씬 따뜻한 도시이다.
그런데 왜 감기가???

겨울인 요즘도 최저기온이 16~17도 정도니
기온만 따지면 별로 춥지 않는데
건물내 난방장치가 없다. 거기다 사무실에서는 에어컨을 계속 켜두고
집에 돌아와도 계속 십몇도이다보니 온기를 느낄수 없으니
감기 걸리는 한국사람도 많다.

한국이야 한겨울 영하 10~20도 까지 내려가더라도
집에만 가면 따뜻하다보니 밖에 나갈때만 추위를 느끼지만
홍콩에서는 집에서도 스산하게 추위를 느끼니

전기장판을 키면 몸은 덥고 공기는 차고
그러다 보니....ㅠㅠ




저번에 한국에 가서 사온 Sigma APO 70-300을 물려서 찍어도 보고...
예전에는 홍콩이 렌즈는 더 쌌는데 누구때문에 ㅠㅠ
독거노인이 한국 가는 term도 길어지고...ㅠㅠ

더 가증스러운건 잘못은 인정 않하고 세계경제 탓만 한다는...








매크로 기능도 아쉬운데로 괜찮은듯...


코스 입구...
조금 들어가서 왼쪽으로는 바베큐 사이트...







저수지 규모는 자그만하다. 
가지고 있는 책에서 잔잔한 호수에 비치는 나무때문에 이쪽을 선택했는데...
바람도 불고 시간도 늦어서 투명한 색은 안나오니...





건너편에는 야유회?
뮝미 크리스마스인데?





슬슬 걸어가니 땀도 나고...
경사가 심하지는 않다.













걸어가다 왼쪽으로 물이 흐르길래 길을 벗어나서 사진을 한장...

근데...쳇
모기한테 물렸다. 크리스마스인데 모기가 선물을 하네...

















조금 지나니 경사가 조금 있다.   헐떡 헐떡
평소라면 괜찮을텐데...몸살걸린 상태니까 더 힘들다.

사실 요즘 내가 느끼기에도 슬럼프에 빠진것 같다.
사진도 산행도 누가 시킨건 아니지만 그저 마지못해 나가고...
흘린 땀방울에 처진 마음이 씻기어 가기를...












윌슨트레일하고 겹치는 구간이다.
좀 더가다가 오른쪽으로 가면 Hak Tau저수지가 나온다.
거기서 팔선령으로 올라가는 길은 경사도 심하고...





중간에서 올라가는 길이 핑풍산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올라가서 오른쪽으로 계속가면 핑풍산, 황령, 팔선령 이 나온다.
경치는 좋은데 쉽지않다보니 몇번 갔는데 밤길걸은 기억이...



원래 코스로 ...
이제 대충 끝나간다. 휴~~






저수지에 비치는 햇살을 뒤로 하고...

집에와서 샤워하자마자 초대를 한 큰머리의 집으로...
시간을 잘 못알아서 그냥 빈손으로...ㅠㅠ

홍콩에서 쓸쓸히 있을 독거노인을 위해서 초대를 해준
큰머리 (www.kunmori.com)와 그 옆지기 청지 (http://chengji.tistory.com/)씨에

Thank you~~~

너무 맛있게 배불리 먹고....
토요일 저녁식사를 대접하기로

2008년 12월 25일 (목)
Posted by 홍콩늑대
,
최근 이사를 하고나서 산에를 가지 못했더니만 몸이 찌뿌등 하고 예전에 등산하는데 초보가 갈수있는 코스
 알려달려던 외국계 은행에 동생같은 친구에게 약속 했다가 깨고나서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Dragon's back 트레일을 지인과 가기로 하였다.

Dragon's Back Trail은 홍콩트레일의 8단계 마지막 코스로 Time지에서 아시아에서 최고의 도시근처의 트레일 코스로
 (Best Urban Hike Iin Asia)선정하기도 한 어렵지 않은 코스이다. 

길이: 8.5Km
시간 : 2시간 45분

홍함 페리터미날에서 만나서 가기로해서 느지막하게...
오전에 인터넷 설치기사 와서 집을지키고 대충 샤워하고 나섰다.


하이킹을 시작해서 능선으로 올라가서...내려다보이는 Sek O 바닷가...
하늘은 맑고 바람이 불어와 시원하다.

내일모래가 크리스마스이지만 아직 홍콩은 최저 16도 최고 21도 정도하니 
한국의 가을 날씨라서 하이킹 하기에는 제일 좋은 날씨이다.
여름에는 34~5도를 넘나드는 기온때문에 하이킹하다가는 탈진해 쓰러질 수 도있으니...




능선을 따라가는데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바람도 계속 불어와서 왔다갔다하는데 체공시간이 상당히 길다.


한마리 새같다.
옛날 CF 생각난다.  " 뭐가 보이는가""








능선을 따라 가면서...




능선을 더 걸어가다 보면 Tai Long Wan (大浪灣, Big Wave Bay) 이 보인다.
Tai Long Wan이라는 이름은 Sai Kung 지역에도 있는데...


정상석을 지나서...


조금 더 가니 패러글라이딩을 타는 사람들이 출발하는 장소가 나온다.
그 전에는 타는 사람이 없어서 그냥 지나쳤었는데 오늘은 바람이 맞는지...


약간 경사가 있는 쪽에 패러글라이딩을 펼쳐 놓고 줄을 정리하고는 
뛰어가서 출발하는게 아니고 바람에 패러글라이딩이 활짝 펴졌을때 바로 하늘로 날아간다.
그리 긴 하이킹 코스가 아니라서 출발하는 장면을 보고 갈려고 한쪽에 쪼그리고 앉아 사진찍기를...

집에서 나오며 망원줌렌즈를 쓸일 없을것 같아서 놓고 나왔더니만 아쉽다.
그래서 그냥 85mm를 꺼내들고...


제일 처음 출발할 사람...
이사람은 망원렌즈를 부착한 카메라 바디가 2개이다. 허공에서 사진 찍는 기분도 꽤 좋을 듯 하다.
남들이 다 찍는 장면이 아닌 하늘에서 체공하면서 찍는다면...


숙련자인지 준비하는데 거침이 없다.
앞의 사람보다 늦게 와서 준비는 먼저 마치고...













앞의 사람들이 준비 하고 있는 와중에 늦게 도착한 사람...
그리 춥지않으니 이사람은 그냥 위통 벗고 하이킹해서 왔다. ㅋㅋ


자 줄 정리가 끝나고 패러글라이딩을 팽팽하게 만들고...


하늘로 띄어보내고는 발을굴려 바로 출발한다. 


보기에도 짜릿할것 같다. 푸른 창공을 한마리 매가 된듯이 이리 저리 바람에 몸을 맡기고....








첫번째 사람이 출발하고 나서 조금 있다 준비를 다 하고 있던 사람도 바로 출발을...








기량을 뽐내는지 하늘에서 좌우로 몸을 틀어서 뱅글 뱅글 돌기도 한다.









두사람이 하늘로 날아가는걸 보고 하이킹 코스를 마저 마치고
내려온 바닷가는 파도타기를 하는 사람들이 잔뜩 몰려있더라.
그러고 보면 홍콩은 여름이 길어서 해양스포츠 하기에는 좋은 것 같다.

눈구경 할 수 없는 곳이니 겨울 스포츠야 불가능 하지만...

바닷가를 보면서 피자와 맥주한잔을 걸치고 집으로...

2008년 12월 20일 (토)

Posted by 홍콩늑대
,
홍콩에서 제일 놓은산이 Tai Mo Shan (大帽山, 957m) 이다.
올해초 맥레호스 트레일을 지나갈때 갔었는데 그때는 안개에 쌓여서 제대로 경치를
구경하지 못해서 맑은날씨에 다시한번 가보기로...
예전자료 : http://starykj.com/165

대모산은 홍콩 신계쪽에서는 산정상의 레이다기지때문에 쉽게 볼수있다.
가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성문저수지에서 가는 코스, 오동채폭포족으로 가는코스, 튠완에서 가는 코스 등 등...
그래도 좀 쉬운 튠완에서 가는 코스로..

Tuen Wan역에서 내려서 Nina Tower까지 걸어가서 51번 버스를 타고 Country Park (郊野公園)에서 하차하여 차온방향으로 20m 걸어내려오면
오른쪽으로 타이모산 교야공원석이 있어서 걸어가면 된다.


산 정상까지는 찻길을 따라가는 코스이다.
좀 쉽게 가고자 한다면 택시로 산아래까지 가는것도 한 방법일듯...

엊그제부터 몸살끼가 있어서 몸이 으슬 으슬하고 찌부등한데
어제는 홍콩에 있던 친한 사람이 홍콩의 집을 정리하고 서울로 간다하여
늦게까지 술을 하였다.   땀을 듬뿍 흘려 몸살기가 빠지던지 더 심해지던지
누가 이기나 하고 산행을 나온것이다.


산으로 다가갈수록 레이더 기지에 있는 축구공(?)은 크게 보인다.
하늘은 구름한점 없이 파랗다. 햇살은 따뜻하지만 바람이 간간히 불어 땀을 식혀준다.
걸어갈때는 괜찮치만 쉴때는 쌀쌀하다.


산 정상으로 가는 찻길은 경사때문인지 꾸불 꾸불하게 휘어져 있고...


날씨는 맑은데 일정고도까지는 먼지와 공해가 끼인듯이 뿌옇다.


꼬불 꼬불...


축구공같다. ㅋㅋㅋ






아쉽게도 정상에는 레이다기지가 있어서 더  올라가지 못하고 옆길로 내려와야 한다.


중간에 보이는 계공령
우측에 보이는 봉우리가 대도얀

홍콩에서 제일 높은 산이다 보니 올라오면서 보면 팔선령, Plover Cove Reservoir, 청마대교, 센트럴의 IFC건물 등
다 보인다. 공해와 먼지때문에 깨끗하게 보이지는 않지만...

내려가는 길이다.
안개에 쌓여서 걸어갈때도 좌우로 풍경이 좋안던 기억이 난다.







정자같은데 오니 갈림길이 나온다.



쭉 직진하면 Lead Mine Pass로 가는길이고 그쪽으로가면 성문저수지로 해서 내려가는 길이고


왼쪽으로 가면 오동채폭포로해서 가는 길이다.

어느쪽으로 갈까 고민하다 오동채폭포쪽으로 가기로...


가는길 양쪽으로 억새가 엄청피어있다. 거기다 빛을 받아 하얗게 빛나는데...
온 산에 희끗 희끗하게 피어서 바람결에 흐느적 데는데 장관이다.

한참을 앉아서 바람과 억새의 향연을 느끼고...


























저 위에 정자에서 내려왔다.
구경하느라 천천히...








한참을 억새밭을 지나서 숲길도 지나서 내려오다 보면 산발폭포 (Scatter fall)로 갈라지는 길이 나온다.
경고판에는 산발폭포와 주폭간 산길이 산사태로 없어졌다고 하는데 그리 위험하지 않으니
산발폭포로 가면 주폭, 중폭, 정저폭 다 볼수 있다.

내려오다 보면 홍콩산의 특징이 나온다.
정상은 민둥산인데 내려오면 나무가 우거진 숲이 나온다는...
색깔로만 본다면 정상은 가을인데 산 중간 아래로는 아직도 여름이다.


작은 소나무 숲도 지나고...



이 즘에서 우연히 공포의 하나마나 산악회를 만났다.
이분들 예전에 MacLehose 4단계를 갈때 산에서 만났던 분들인데
주멤버는 여성분들인데 대단한 분들이다.
내가 몇번따라갔다가 거의 실신할 뻔하고는 같이가자고 하셔도 내가 같이가기를 거부하는 분들이다.

산길을 가는데 날라다닌다. 별로 쉬지도 않고...
나같은 저질체력은 따라다니다 보면 심장이 터질것 같다. 

무너진 집터도 지나고...


그러면 개울과 만난다.
한여름이라면 물에 들어가서 더위를 식혔을텐데...








산발폭 (Scatter fall)


주폭 (Main fall)


낼모래가 12월인데도 아직 바나나 나뭇잎은 푸른색을 자랑한다.






중폭 (Middle Fall)







계곡이라 일찍 어두워져서 사진기를 배낭에 집어넣고 길을 따라 내려와서 타이포마켓으로 가는 64K버스를 타고 집으로 귀가..
KCR에서 아까 산에서 만났던 분들을 만나 이런 저런 산행 정보도 교환하고...

2008년 11월 29일 (토)
Posted by 홍콩늑대
,
일전에 홍콩습지공원을 갔다가 오면서 본 Tai To Yan 옆쪽으로 민둥산을 보고는 한번 가보기로 하고
인터넷 서핑을 하여 계공령 (雞公嶺, Kai Kung Leng)이란걸 알아내고는...
사진찍으로 같이 다니던 큰머리님과 같이 가기로...
금요일날 가는 교통편, 정거장 등을 파악 했는데
등산로 진입이 여러군데 있는지 헷갈린다. 정류장도 헷갈린다, 다릿머리에서 올라 간다는 사람, 골프장 근처로 내려왓다는 사람,
打石湖 (TA SHEK WU)에서 갔다는 사람들 어디서 내려야하는지 더 헷갈린다.
할 수 없이 사무실에 있는 홍콩직원한테 도움까지 받고 내려야할 정거장 파악...

교통 : KCR 상수이(Sheung Shui)역 하차 B출구로 나와서 77K버스로 橋頭 (KIU TAU)에 하차.

정거장에서 하차 후 다리를 건너 계단으로 올라가는데 끝이 막혀있다. 다시 내려와서 주위 길가는 사람들한테 물어도
아는 사람이 없다. 큰머리님이 보통화가 되니 물어보는데 계공령을 아는 사람이 없으니....

골프장쪽으로 걸어가면서 물어봐도 아는 사람이 없으니...
골프코스가 보이는 쪽 가서 가게에서 물어봐도 시원하지 않아서
택시를 타고 Ta Shek Wu까지 가서 진입로를 찾아도 보이지 않고...
다시 골프장근처로 택시로 이동해서 멀리 보이는 산을 보고 가기로...

이러다 보니 산에 들어가기도 전에 벌써 1시간 30분 가량을 길에서 소비...ㅠㅠ
불평없이 같이 헤메준 큰머리님한테 땡큐~~~


마을을 지나서 산을 향해 걸어가면서...

오늘은 아침부터 해메기도 하였고 나오면서 카메라는 놓고 나왔다.
덕분에 큰머리님 사진기를 강탈(?)해서 같이 찍었다.
큰머리님은 평소에 필름사진을 찍는다고 편하게 찍으라고 흔쾌히 (?) 카메라를 넘겨줘서...

사진중에서도 일부 잘 찍힌 사진은 큰머리님 (www.kunmori.com) 이 찍은 사진도 섞여 있을것이다.


그래도 그리 덥지는 않은 날씨이다. 일기예보는 한때 비가온다고 했는데...
이번주에는 일기예보가 맞지 않는게 다행이다.


저어기 민둥산에 한줄난 길로 진입한다. 경사가 상당하다.
지도로 파악한 등산로는 민둥산들의 능선으로 가는 코스이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코스...양옆으로 트여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경치를 구경하며 가는 코스


밑에서 마음을 단단히 먹고...담배한대를 맛있게 피워주고...


약 1/3지점을 올라가니 차량통행금지 표시가 있다. ㅎㅎㅎ
밑에 오프로드 바이크 트랙도 있고 인터넷에서 볼때는 산악오토바이도 타고 그런다는 글을 봤었는데...


사진으로는 경사도가 가늠이 안돼지만 올라가는 경사가 상당히 심하다.
준비운동 없이 올라가다보니 왼쪽 무릎과 발바닥의 근육이 땡긴다고 하여야 하나 상당히 고통스럽다.
천천히 쉬면서 올라가 보기로...

경사가 심한지점에서는 미끄러질까봐 풀뿌리 있는 부분을 밝고...
쉴때도 조심 조심...

밑에 황토색 나는 흙길이 오프로드 바이크 트랙이다.
올라가면서 엔진소리가 들린다.




억새가 피고 있다. 홍콩의 가을이다.



어느정도 올라가서 내려다보니 군데 군데 핀 들국화같은 작은 꽃이 듬성 듬성 나있다.


저 뒤에는 중국 심천이 보인다.






어느정도 올라가니 내려오는 사람들이 보인다.






올라오니 중국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엄청 쎄다. 사진의 풀과 옷이 날리는걸 보면 ...
갸냘픈 몸매면 휘청인다.  내가 그랬으니.....ㅋㅋㅋㅋ

큰머리 표현에 따르면 평생 받은 바람을 오늘 다 받은것 같다구...


바람결에 풀들이 파도처럼 일렁인다.

그런데 내려가는 사람들은 우리가 올라온 길이 아닌 옆으로 난 길로 내려간다.
아마 저쪽으로 내려가면 우리가 첨에 도착했던 정거장으로 내려갈 듯 하다.




이쪽 산은 다 민둥산이다. 올누드는 아니지만 짧은 잡초로만 덮여있다.




오른쪽으로는 심천이 보이고

억새가 피었는데 바람이 너무 쎄서 그런지 흰색의 꽃은 대부분 다 날아가고 그냥 줄기만 있는것도 많다.






처음 봉우리로 올라올때만 경사가 심하고 다음부터는 그리 심하지 않은 능선이다.
오르락 내리락하다가 마지막에 쪼금 올라가면 된다.

난이도나 규모는 틀리지만 분위기는 팔선령이랑 비슷하다.




그런데 이번에는 큰머리님이 올라올때 경사가 너무 심해서 그런지
무릎팍 위쪽이 쥐가나서 조심 조심...이야기도 하면서 천천히...


오늘의 산행겸 출사 동행자 큰머리님.




바람을 표현해볼려고 셔터속도를 줄이고....




지나온 길...


석양으로 물들면 멋있을텐데... 구름때문에 붉어 지더니 그냥...


한발 한발 딛다가 뒤돌아 보면 자기도 모르게 많이 온걸 알 수 있다.

중간에 빵으로 식사도 하고...




슬슬 내려오니 어둠이 내려오기 시작해서 후레시를 키고...
약 6시 정도에 산행을 마치고...


파노라마 사진. 클릭해서 원본하세요...


침사추이로 와서 파전에 동동주 한잔을 같이 마시고 하루를 마감하였다.

2008년 11월 8일 (토)

P.S. : 1. 내려와서 검색해보니 원래 올라갔던 계단쪽으로 해서 올라가는 길이 맞음 (진입로는 찾기 힘들어도)
            이 코스 갈려면 방풍복입고 가야할 듯. 코스는 힘들지 않는데 바람이 워낙 세서 기온이 내려가면 위험할 수 도 있음
          2. 가실분은 元朗역에서 미니버스 603번을 타고 (華盛村에서 하차해서 가시는게 낳을듯)


Special thanks to 큰머리's 옆지기...(주말 과부를 만들어서 ㅠㅠ)
Posted by 홍콩늑대
,
한국에서 가족여행을 일정을 빡빡하게 했더니만 홍콩으로 와서도 꽤나 피로해서 토요일 하루종일 집에서 쉬고나서
일요일 산행을 하기로 그동안은 날이 더워서 계곡과 해안을 다녔지만 이제 일중 최고온도 30도 정도이니
장시간 그늘없는 코스만 피한다면 그리 힘들지 않을것 같아서...그러고 보니 산행은 간만에 한다.

혹시 모르니 물은 넉넉하게 얼려서...2.7L를 준비하니 배낭에 대부분이 물이다. ㅠㅠ

코스 : 大刀岃 (岃, 屻 높은산이란 뜯이라고 한다), 영어로는 Razor back, Big blade 등등 으로 불리운다.
거리 : 10 Km
예상 : 4시간 30분
교통 : MTR Tai Po Market역에서 64K를 타고 가두리농장에서 하차 (시작점은 가두리농장 바로 건너편)

7월달에 가두리 농장에 갔을때 찍은 사진인데 전기 송전탑뒤로 올라가서 저 뒤의 산 능선을 가는 코스이다.


6시 조금넘어 눈을뜨고 대충 아침을 챙겨먹고 바로 출발...
7시 넘어 나왔지만 산행 시작은 대충 8:30분경

초반은 그늘이지만 돌계단으로 쭉 올라간다.
간만에 하는 산행이라 그런지 땀이 줄줄 흐른다.
몸의 독소가 빠져나온다 생각하고 기분좋게 계속...



걸어가는데 메뚜기 한마리가 뛰어서 옆의 풀에 붙는다. 꼭 사진 찍어달라고 하는것 처럼...ㅋㅋ




이제 그늘은 끝났고 햇살받고 가는 길이다.
홍콩산의 특징이 그대로 나온다. 어느정도 올라가면 잡초만 있는 민둥산이다.
한여름에 35도정도 되는 날 이런길 가면 더위로 쓰러지기 십상이다.
가끔 홍콩에서 산에서 폭염으로 사망하는 사람들도 나오곤 한다.
그런데 이코스는 어느정도 올라가면 옆에서 바람이 불어와서...

보통 더위로 쓰러지는경우 체온조절이 않돼서 쓰러지는 건데
체온조절이 땀을 흘려서 조절이 되는게 아니고
흘린 땀이 증발할때 피부표면의 열기를 식힌다고 한다.
그래서 습도높고 바람이 안 불때 쓰러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오늘 갈 능선이 보이기 시작한다. 역시나 높은산 쪽에는 안개가 끼어있고...


올라가면서 뒤쪽으로는 넓은 분지형태의 주거지가 보인다.
높은 아파트나 건물이 보이지 않으니 홍콩같지가 않다.
그런데 공기가 맑지 않아서 가시도가 좋지는 않다.












뒤돌아 보고...

덥고 힘드니 천천히...시간 정해놓고 다니는게 아니니...
더군다나 오르막에서 약한 내 자신을 알기때문에...




능선에 올라오니 밑에서 볼때와는 다르게 안개는 걷히고...
위험한 코스는 아닌데 간간히 절벽옆으로는 난간을 만들어 놓았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던 두양반은 음악을 하는 양반들인지
쉬면서 가곡인듯한 노래를 서로 한소절씩 부르면서 노래 연습을 한다.




힘은 들어도 양옆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면서 땀흘리는 기분...최고다.
이런 기분때문에 힘들어도 산에 오게된다.


올라가고 내려가고 다시 올라가고...
산이 높으면 골이깊고 골이 깊으면 산이높고.
사람 사는게 다 그렇다. 좋을때가 있으면 안좋을때가 있고 안좋을때가 있으면 좋을때가 있고...






걸어온길을 뒤돌아보기도 하고...
좀 온것같다.

한쪽에는 억새풀이 피기 시작한다.






잠시 쉬어주고...
올라가니 쉬는사람들도 있다. 내가 가는 방향으로 가는 사람도 있고 반대방향에서 오는 사람도 있고...




내려오고 나니 그늘로 들어갔다 나오기를 반복하고....
덜 더우니 다니기가 훨씬 수월하다.








시간은 꽤 흐른듯 한데 겨우 반밖에 못왔다. ㅠㅠ
내가가는 방향은 판링 MTR역쪽이다. 여기가 딱 중간지점인데 시간은 꽤 흘렀으니...


12시가량 되었길래 원래 코스에서 벗어나서 쉬면서 싸온 도시락도 먹고 핸드폰에 저장해온 음악도 들으며 한참을 쉬고...


이후 코스는 오르막보다는 주로 내리막이다 ...
내리막을 내려가는데 다리가 떨린다. 부들 부들 휴~~




가다 쉬다를 반복하고...




시멘트길을 만나면서 주택가가 가까워 졌는지 가족들이 어린이 데리고 등산을 많이 하고있다.


길옆으로는 지붕만 있는 가건물이 있고 주위로는 정원처럼 가꾸어 놓은곳이 많았다.
길을따라 내려오니 MTR 판링역근처 주차장으로 내려온다.
내려온 시간이 2:30분가량 되었으니 예상 소요시간인 4시간 반을 훌쩍넘긴 6시간이 소요되었다.



MTR 찜똥역에서 내려 별벌레에서 커피한잔을 사서 내 자신에게 코스 무사하게 끝낸 상으로 상품을 주고
집근처 에서 마시면서 사진 한장...


집근처에 상당히 큰 나무가 있는데 어느나라 사람인지는 모르겠는데 동남아인이 저녁에도 혼자 또는 두세명이 항상 앉아있고는 한다.
아침에 출근하다보면 청소까지 하고 있고...고향온 기분을 느끼는건지...
Posted by 홍콩늑대
,
뜨거운 햇살이 비추는 일요일...혼자 집에만 하루종일 있으면 폐인이 되는 느낌때문에 산행을 하기로..
날씨는 어제 일기예보를 보니 화창한 날씨로만 나오길래 비올때를 대비 안하고 폭포사진을 찍을려고
카메라 (캐논 400D), 렌즈 (탐론 17-50, 55-200, 캐논 85mm)와 삼각대까지 배낭에 끼워넣코
8개의 폭포가 있다는 사이쿵지역의 Sai Wan에 있는 Sheung Luk Stream으로 가려고 집을 나섰다.

아침은 대충 사이쿵 맥도널드에서 아침 세트로 때우고 바로 앞에서 미니버스를 타고 사이완정자로 도착하니
11시 30분이다. 햇살은 쨍쨍하고 땀이 나기 시작해도 바닷가, 계곡을 가기때문에 기분좋게 룰루랄라 하면서...

거기다 오늘은 신병기를 준비했으니...
우산모자........ㅎㅎㅎ
보통 우산보다 작은 우산을 펴서 머리에 모자처럼 쓰면된다.
한국에서라면 보기에도 거시기 해서 쓸 생각을 못하는데 홍콩에서야
산길 다녀도 사람들 많이 만나지도 못하고 아는 사람도 없으니...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이완 정자 (Sai Wan Pavillion)에서 걸어가는 길에 옆은 High Island Reservoir (저수지) 이다.
홍콩 저수지 물색깔은 짙은 옥색이라고 해야하나 오묘하다.
햇살이 강하니 우산모자를 쓰고 선글라스까지 쓰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마을도 지나면서 이온음료도 단숨에 한통 마시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Sai Wan 바닷가에 도착... (파노라마 사진이니 클릭해서 원본보기로 스크롤 해서 보시길...)
앞 바다에는 요트들이 많이 몰려와서 해수욕을 하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바위 바로 너머에 있는 다른 한쪽 바다는 조용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기 보이는 다리 위쪽으로 올라가면 계곡이 나온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번에 왔을때 보다는 수량이 많이 줄은것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 이제 계곡으로...
예전에는 다리를 건너 다시 바다쪽으로 쭉 가는 코스였는데 오늘은 폭포사진 찍을 거니...


사용자 삽입 이미지
조금만 올라가니 작은 폭포가 나온다. 폭포 수량은 얼마 되지 않지만
물이 고이는 부분은 꽤나 깊고 넓다.

땡볓이 내리쬐는데 사람들은 물놀이에 여념이 없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렇케 폭포옆으 암벽을 타고 올라가서 다이빙을 하는 정도니 깊이도 제법 될 듯 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자 까지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좀 더 올라가니 사람도 없이 조용한 곳이 나온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참을 쉬고 담배도 피우고 물도 마시고 더위를 식히느라 한참을 쉬었다.  머리를 적시고 세수를 하는데
한국의 계곡물과는 다르게 미지근 하다. 한국에서라면 계곡에 들어가 있으면 으슬 으슬 할 정도인데...ㅠㅠ

오늘은 유달리 덥다고 생각했다. 어제간 가두리농장은 그래도 큰 나무가 많아서 그늘이 있으니
그리 덥지는 않았는데... 이쪽 산은 낮은곳은 나무가 제법 있는데 조금만 올라가면 어깨까지 아니면
그 이하 잡목과 잡초만 잔뜩 있으니 햇볓을 피할 곳이 전혀 없다.

그래도 만나볼 폭포를 생각하면서.....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계곡을 따라 올라가는 길이 없길래 등산리본이 달려있는 잡초 우거진 길로 들어섰다.
그런데 왕래가 없었는지 길이 안보인다. 잡초와 넝쿨이 길을 덮고 있어서 올라가는데
발목을 잡고 늘어진다. 힘들게 힘들게 올라가는데 햇볓이 장난이 아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올라가는 중간에 밑 바닷가 사진을 한장 찍고......
이때가 2:04분 이었으니 하루중에 온도가 제일 높은 사간대였다.

조금 더 올라가니 경사는 더 심해지고 온통 잡초, 가시나무에 팔은 다 긇히고 다리늘 잡초.넝쿨을 밀고 넘고 가느라 쇳덩이라도 달은것 처럼 무거워지고  피곤해 지고 숨은 턱까지 차오르고...
거기다 쨍한 햇볓에다 주위에서 올라오는 복사열에 머리가 어질 어질하고 토할 것 같아진다.
어느정도 올라가서 그늘을 찾아도 그늘한점 없고 도체 길이 안보인다.
열기가 머리쪽으로 올라오며 어지럽고 쓰러질 듯 하여 그나마 있는 어깨높이
나무까지 겨우 겨우 가서 배낭을 던지고 윗통을 벗고 배낭위에 몸을 날리고 누웠다.

이게 일사병이구나. 생각이 들면서 이온음료를 마시고 에너지 회복을 위해 입맛도 없는
초코렛바를 하나 먹고 한참을 쉬었다. 그나마 있는 나무도 군데 군데 햇살이 비쳐서
체온은 식을줄도 모르고...

하늘에는 헬기가 순찰을 도는데 순간적으로 신고해서 구조라도 받아야 할 지 모른다는 생각에
핸드폰을 보니 신호가 전혀 안 잡힌다. 홍콩에서 중국쪽 산이나 바닷가로 오면 홍콩핸드폰은 안돼고
중국 이동통신으로 자동으로 로밍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오늘은 아무 신호도 안 잡힌다...

그래도 마음을 진정시킬려고 담배를 꺼내고 불을 찾으니 라이터도 없다. 아마 올라오면서 주머니에서
수건을 꺼내면서 같이 딸려나와 떨어졌나보다. 다 귀찮아서 주울 생각도 않했는데 동전만 떨어진게 아니고
주머니에 있던 라이타, 렌즈캡 다 떨어졌나 보다.
배낭을 다 뒤져도 라이타 하나 안나온다. 평소에는 여기 저기 보이던 라이터인데...ㅠㅠ
졸리기도 하고 별생각이 다 든다. 신문에 나는것 아닌가 하고...

잠 들지도 못하고 한참을 부시럭대며 발로 잡초를 밀어내고 누울 자리를 만들고 있는데
하늘에는 먹구름이 몰려오기 시작한다.  평소에 가지고 다니던 우비도 비 안온다고 놓고 왔는데
이제는 저체온증이 올까봐 겁이 나기 시작한다.

카메라고 뭐고 다 배낭에 집어넣고 레인커버로 덮고 우산모자를 쓰고는 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는데
빗줄기가 내리는데 장난아니게 온다. 거기다가 천둥소리는 바로 머리 위에서 울리지...
그냥 차라리 한 자리에서 비 줄어들때까지 기다리기로 하였다. 그래도 한 20~30분간 천둥과 함께 비가
오니 체온도 내려가고 생각도 정상적으로 하게 되었다. 비라도 와서 체온도 정상으로 내려오고 나니
이제야 살았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그런데 비가 그치고 길을 찾아가야하는데 등산 동호회 리본도 안보인다.
그때 저쪽에서 사람들 소리가 들린다. 길인가 보다 하고 미친듯이 수풀, 잡초를 뚥고 가니
다른 산 등성이에 난 길로 사람들이 올라가면서 떠드는 소리가 들린것이었다. 산 아래가 바로 보이는데
길이 없으니 내려 가지를 못하고 미치는 줄 알았다. 우선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가기로 하고
돌아가는데 등산 리본을 발견하였다. 우선 잘 보니 그래도 길이었던 땅에는 수풀이 좀 덜 났길래 등산스틱으로
잡초들을 처가면서 원래 가던 방향으로 가면 하산길이 나올것 같아서 진행방향으로 내려가니 옆으로 빠지는 길은 없고 더 높은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멈춰서서 찬찬히 생각을 해보았다. 모르는 길을 헤치고 가는것 보다는 그래도 왔던 길을 가는게
낳을것 같은 생각이 든다. 지도를 봐도 앞으로 갈길도 마찬가지로 작은 길인데 이렇케 험하다면 돌아가는게 안전할 것 같아서 뒤돌아서 왔던 길로 돌아가기로...

올라올때 경사가 심하더니만 비온뒤라서 미끄러지기를 수차례...
이런 와중에 지도도 없어지고... 히미한 길 흔적따라 가다 갈림길이 나오면 가다가 길 흔적이 없어지면
바로 뒤 돌아서 길이라고 생각하던 데 까지 다시 돌아가고...

물에 젖은 내리막길에 미끄러지면서 옆에있는 잡초를 잡느라고 온통 손, 팔뚝은 생채기나고 가시 꽂히고...
등산 스틱은 내려오다 미끄러 지면서 옆으로 휘고...ㅠ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느정도 내려오고나서 안도의 숨을 쉬고 내려오는 와중에 바닷가 사진을 찍어보았다.
많이 있던 요트들도 돌아가고 바닷가에 인적도 별로 없다.

내려오다 진흙속에 잃어버린 라이타가 반즘 보이길래 바로 주워서 담배도 한대 피워주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길로 내려온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내려오니 계곡에는 사람들도 없고 조용하기만 하다.
내려온 시간이 4:50분 가량...
약 3시간동안 많은 일이 일어났다고 해야하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래도 사람도 없고 하늘도 구름때문에 어두워 졌으니
주섬 주섬 삼각대를 펼치고 사진을 몇장 찍고...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부지런히 발걸음을 놀려 마지막 버스를 타고 집으로오다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서 맥주한잔 먹고 집으로...

내려와서 보니 홍콩에 폭염경고가 내렸었다고 한다. ㄷㄷㄷ
내가간 지역 최대온도가 36.3도.............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교훈, 팁

- 일기예보 항상 파악
- 기상 변화에 대한 준비철저
- 물이나 이온음료 준비 철저
- 등산스틱 항상 준비

- 길을 잃었을때는 아는 길로 돌아가기.
- 길이 안보여도 수풀을 헤처보면 길 흔적이 나오니 그 길 따라가기
- 길 없는 짧은 거리보다 길있는 먼길 돌아가기가 훨씬 쉬움.

- 산을 다닌다고 산에서 교만하지 말고 자연에 순응하라.


2008년 7월 27일 (일)
Posted by 홍콩늑대
,
토요일날 빈둥거리다 이른 점심까지 챙겨먹고 몇주동안 땀을 안 흘렸더니만 몸이 찌뿌등하다. 어디를 갈까 하다가 일전에 다른 사람들하고 같이 가서 따라가기에 급급해서 사진도 거의 못 찍었던 타이포 지역의 마온산 (Ma On Shan, 馬鞍山)을 가보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마온산 높이가 702m니 그리 높지는 않지만 홍콩의 산이 한국의 산과는 틀리게 경사도가 급하고 바닷가 근처에 있다보니 시작점이 어떤경우에는 해발고도 1~2m에서 시작하는 경우도 많다.

해산물로 유명한 사이쿵 (Sai Kung)까지 가서 버스 (99번, 299번)을 타고 간다. 나오기 전에 일기예보를 보니 비가 약간 올 수도 있는데 화창하기에 그냥 선크림만 바르고 나왔다.

버스를 내리자 마자 비가 퍼붓는데 방수잠마를 꺼내 입을 틈도 없어서 나무밑에서 비를 피하는데도 10분만에 옷이 다 젖었다. ㅠㅠ

 더 황당한것은 조금만 올라가니 땅이 뽀송 뽀송한것이 밑에만 비가 뿌린것이었다.  ㅠ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마온산으로가는 초입에 오른쪽으로 난 도로를 가다보면 나뭇사이로 보이는 사이쿵쪽 바닷가...
저멀리 보이는 저수지둑은 High Island Reservoir 인듯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하늘이 비를 퍼붓고 난 후에 하늘이다. ㅠ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역시나 산 정상에는 안개가 잔뜩 끼어있다. 홍콩에서 조금만 높은산에는 쉽게 안개가 낀다. 이렇케 햇살이 쨍쨍한 날에도 산 정상에는 안개가... 바닷가라서 그런가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안개가 바람에 흩어졌을때 보이는 마온산 정상...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참을 쪼그리고 앉아서 나비를 찍었는데 건진건 별로 없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제 흙길로 들어서고...
조금 더 들어가니 비가온 후라 땅은 질퍽거리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올라갈수록 산을 뒤로하고 바라봤을때 좌측 우측으로는 바닷가가 보인다. 저 멀리 보이는게 요트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보이는 정상으로 바로 가는게 아니고 옆쪽 봉우리로 올라가는 코스이다.
역광이다보니 사진 노출맞추는게 어렵다. 하늘을 색을 살리면 산이 어둡게 나오고
산을 살리면 하늘이 노출과다이고. 아무래도 다음에 다시한번 아침에 와야겠다.

역광으로 사진을 찍다보면 하늘의 푸른색이 나오기가 힘이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산을 뒤로하고 정면으로 보이는 바닷가 양식장인듯...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느정도 올라가니 안개가 손에 잡힐듯 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안개속에서 바라본 산 밑 바닷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옆 봉우리로 올라와도 산 정상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ㅎㅎ
밑에 내 빨간 배낭이 숨어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참을 기다리다 바람결에 안개가 좀 흩어지는 틈을 타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산 정상은 가파르고 미끄러워서 이제 내려가는 코스로 진행...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해는 서쪽으로 기울기 시작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쉬움에 뒤돌아 보지만 역시 정상쪽은 안개가 자욱하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 멀리 점이 사람이다.
내가 아주 좋아하는 길이다. 
양 옆으로는 경사가 저서 정상을 잇는 좁은길...
양 옆에서 바람이 불어와서 더운 몸을 식혀주고...
밑에서는 안개가 올라오고...신선이 된듯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길에 접어들면 저절로 탄성이 나온다.
저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Pyramid Hill  (536 m) 이다.
삼각형 모양에 가운데 능선으로 좁은 길 하나...
이름이 걸 맏는 산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피라미드 닮았다. 경사도 많이 급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내려가면서 만난 혼자 산행하는 젊은 친구...
홍콩에서 산에가도 사람 구경하기가 쉽지 않다. 오늘만해도 열 댓명 보기 힘들었으니.
보통 산에 혼자가니 땀을 뻘뻘흘리면서 오고 가다 혼자온 사람을 보게되면
말은 안해도 눈빛으로 쓱 미소를 지으면서 그냥 Hello정도의 인사를 하고 지나지만
동료의식을 느끼고는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느정도 내려오고 나서 하늘은 어두워져 가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보통 날 맑고 하면 패러글라이딩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오늘은 안개끼고 시간이 늦어셔 그런지
저 밑에서 시작할때 몇명만 하늘에 떠있는걸 보고서는 못보았다.
이 이후에는 카메라를 가방에 넣고 후레시를 들고 내려오기 시작했다.


아래는 파노라마 사진이다.
클릭해서 큰 화면을 띄워서 우측으로 스크롤 해서 보시기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늦게라도 집에서 나와 산행시작한시간이 얼추 3시 좀 덜되어서 시작해서
버스타는곳까지 내려온 시간이 8시가 되었으니 대충 사진찍고 휴식취하고 한 시간 포함해서
5시간이 걸렸다.
Posted by 홍콩늑대
,
일요일날 오후 2시쯤 집에서 나와서 예전에 갔던 흰색 아름드리 Paper-bark tree가 있던 성문저수지 (城門水塘, Shing Mun Reservoirs )로 사진을 찍으로 나왔다.  MRT Tuen Wan선 종점앞 앞 골목에서 미니버스 82번을 타야하는데 뭐가 씌였는지 엉뚱한데서 81M을 타고 종점으로 갔다가 다시 버스 정류장으로 돌아와서 저수지로 출발...

예전에 갔을때는 저수지 물이 말라서 나무 앞까지 갈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수위가 높아져 있을듯 하다. Paper-bark tree는 껍질이 종이처럼 벗겨지는 나무인데 상당히 수령이 오래된듯 해서 멋있기는 하다.

미니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빗줄기가 쏟아진다. 헐...그냥 퍼붓는다.
우산을 쓰고 있지만 옆에서 들이치는 바람에 속옷까지 흠뻑 젓는다.
거기다가 나무앞까지 갔는데도 물이 차서 들어가지는 못하고 잡목때문에 멀리서 찍기도 힘들고...


어찌되었던 삼각대를 펴고 한손에는 우산을 펼쳐들고 400D가 빗물에 사망할까봐 조바심을 내면서 비가 덜 내리는 틈을 타서 겨우 겨우 몇장을 찍었다. 모기 퇴치제는 뿌렸지만 빗줄기 때문에 다 씻겨 내려가서 팔 다리에는 온통 모기들이 달라 붙어서 포식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는 원숭이들이 모여있어서 옆눈질도 못하고 앞만 바라보고...(야생 원숭이하고 눈 마주치지 말라고 경고판에 써있다.) 거기다 보통은 사람이 지나가도 신경도 안쓰던 임자없는 소들이 내쪽으로 와서는 혓바닥으로 팔뚝을 햟는다. 아마 모기 퇴치제 향기 때문이었는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상당히 운치있다. 이때는 그나마 비가 좀 멈췄을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원래 오른쪽으로 쭉 가면 나무들이 쭉 늘어서있는데 오늘은 물이 들어차서 가지는 못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분위기가 상당히 이국적이다.

돌아오는 길에 MTR(지하철)에서 에어컨 때문에 벌벌 떨면서 돌아왔다.
홍콩은 습도, 온도가 높지만 실내, 차량등에서는 에어컨을 심할정도로 세게 틀어서
얇은 긴팔옷을 입어도 될 정도인데 속옷까지 물에젖은 상태로 오니...


참고로 아래는 예전에 찍은 사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Posted by 홍콩늑대
,
Sai Wan pavillion에서 Chek Keng까지...

금요일 일을 마치고 심천에 있는 핸드폰 사업하는 친구같기도 하고 동생같기도 하고 형같기도 한 지인한테 놀러가서 토요일 밤 늦게 돌아왔다. 일요일 늦게 일어났지만 어딘가를 가기로 하고
예전에 갔을때 좋았던 Sai Kung지역의 Sai Wan village로 가기로...
 
네이버 카페나 오프라인에서 아는 사람들이 갈때 같이 가자고 했는데 사전에 계획하고 시간 맞춰서 가는게 아니고 아침에 눈 뜨면 어디를 갈지를 정하다 보니 또 혼자가게 되었다.
 
홍콩산지킴님이 알려준 미니버스를 타고 가기로 하고...사이쿵에 도착해서 물과 이온음료를 사고 나와서
미니버스 정거장에서 기다리는데 팻말에는 11:45분까지는 20~30분마다 있는데 이후에는 2:00부터 버스가 있다. 혹시나하고 기다리다 할 수없이 택시를 타고...83불정도 나오는 거리다.
 
택시를 타고 가면서 MacLehose Trail 1단계를 지나는데 예전에 터벅 터벅 걸어가던 생각이 난다.
오늘 코스는 대부분이 MacLehose 2단계 코스이다. 일전에는 장시간 걷다보니 주변 경치 구경도 못하고 가서 맘 편하게 쉬면서 구경할려고 이쪽으로 온 것이다.
 
오늘은 쉬엄 쉬엄, 슬렁 슬렁 다니는 컨셉으로....
 
12:30분 시작...

사이완 정자에 도착해서 콘크리트 길을 걸어가다보면 오르막이 나오는데 오르막 부터가
MacLehose Trail 2단계이다.
일기예보로는 초반에는 날씨가 좋코 저녁에 비온다고 했는데 비 오면 맞으면 되는거고...
태풍 경보 3일때도 산길 걷고있었는데 뭐
 

 

물가도 지나가고...
그런데 물이 그리 깨끝하지는 안타.
 

처음 만나는 바닷가...
Sai Wan
 

이쪽에는 캠핑하는 사람도 좀 있다
하루정도 캠핑하는것도 재밌을듯...
 

 

다리도 지나가고...
 

 

 

 

 

산으로도 올라가고...
이번에는 그리 피곤하지가 않다. 일전에는 3시간을 걷고 난 후에 2단계로 진입해서 그런지
오늘은 컨디션이 훨 좋타.
 

산을 올라서면 밑으로 보이는 Ham Tin Wan, 작은산 너머가 Tai Long Wan, 그 너머가 Tung Wan이다.
날이 덥지 않아서 그런지 수영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다.
하늘이 약간 흐려서 그런지 물 색도 이쁘지는 않코...
 
예전 1단계를 마치는 지점에서 코너를 돌았을때 발 밑으로 보이는 진녹색의 바닷물 색을 잊지 못한다.
Long Ke Wan이었는데. Sai Wan Pavillion에서 시작하는것 보다 저수지 끝에서 시작하는게 훨 낳았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Ham Tin Wan 바닷가로 내려와서
 

얼기 설기 만들어 놓은 외나무 다리...운치있다.
 

 

 
 


 

 강한 생명력...모래사장에서도 악착같이 살아가는 질긴 생명
 

 
 

외나무 다리를 지나서 Tai Long Wan으로...
예전에 Tai Long Wan에서 갈때는 이런 산 길이 아닌듯 한데 길을 잘 못 들었나 보다.
그래도 대충 방향이 맞는듯 하여 계속 걸어가서 파도소리를 들으면서 찾아갔다.
 

Tai Long Wan...
그래도 이쪽은 모래사장도 넓고 길다. 그런데 의외로 사람들이 별로 없다.
Sharp Peak 쪽에서 내려오는 하이킹 온 사람들이 지나가고
저 한쪽에서 파도타기 하는 사람들 몇만 있을뿐...
한참을 모래사장에 앉아서 이런 저런 사진도 찍고 쉬기도 하고...
 
 

 

 

 

 

 예전에 걸어 내려온 길...
Sharp Peak에서 내려와서 Tung Wan을 지나 내려오는 길이다.
 

 


 

 

 

한참을 쉬고 나서...
Chek Keng에서 마지막 배를 타기 위해서 출발...
오늘은 쉬러온것이니 Pak Tam Au까지 걸어가지 않코 배로 이동하기로...
 
 

 

 
배시간 이전에 도착해서 선착장에서 음악을 들으면서 여유롭게 집으로...
이제 한국이 황금연휴이니 한국가서 가족과 재밌는 시간을 보낼생각을하니 절로 즐거워진다.

2008년 4월 27일 (일)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


어느정도 경사를 지나니 눈에 펼치지는 장관...
이런 맛에 산을 오르는지도 모르겠다.
 

이제 팔선령 전까지는 아주 고도차가 큰 봉우리는 없고 낮은 고도차의 구릉으로 되어있으니 그때까지는
경치도 구경하며 사진도 찍고 어슬렁 어슬렁...
 

지나온 길이다..
역광에다 렌즈에 뭐가 묻었는지 플레어가 생긴다.
 

비슷 비슷한 길을 계속해서...
 

좀 더 걸어오니 걸어온 길이 한눈에 확 들어온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타이메툭...
 

집에와서 사진을 보니 헷갈리기는 한데 이제부터 팔선령인듯 하다.
팔선령에 도착하기전에 진을 빼고 나서 팔선령을 올라가니 아주 높지는 않치만
아주 피곤하다. 거기다가 봉우리가 여덟개다 여덟....ㅠㅠ
아주 초반부터 무릎 보호대를 찾지만 왼쪽 무릎에 신경이 많이 쓰인다...
내리막에는 더욱 더.
거기다 일행들은 먼저 가면서 기다린다고 하지...ㅠㅠ
 

올라갔다 내려가고...다시 올라가고를 계속 해야한다...ㅠㅠ
 


계속 올라가고 내려가고 ...
 

바다 건너에는 마온산이 보인다...아마 마온산하고 피라미드힐인듯...
 

어느덧 서쪽 하늘에는 석양이 지고...
 
다시 한참을 걸어내려가서 일행과 조인해서 태국음식점에서 저녁을 먹고 집으로 와서는
샤워도 못하고 그대로 잠들었다...
 
오늘의 문제점 :
 1. Overpace
 2. 준비운동
 3. 폐활량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

08년 3월 1일 (토)
 
 팔선령을 가기로 했다.
 
팔선령 (八仙嶺, Pat Sin Leng) 타이메톡으로 가다보면 왼쪽으로 쭉 이어져 있는 높은산.
 윌슨트레일 (Wilson Trail) 9단계의 일부로 여덟개의 높고 낮은 봉우리가 쭉이어져 있다.
 
예전에 갔었지만 그때는 8단계 중간부터 시작하면서 3개 정도 지나니 날이 어두워져서 다시 가기로...
그리고 또한 이번에는 다른 코스로 올라가기로...
 
예전 코스 포스팅 : http://blog.naver.com/starykj/110024937344
 
금요일 밤에 늦게 저녁약속이 있고 간만에 만난 사람하고 모이다 보니 새벽까지 술을 쪼메 먹고
1시반에 홍함에서 하나마나 산악회 사람들을 만나서 출발...
 
코스 : 단죽항 -> 황령 -> 팔선령 -> Tai Mei Tuk
 

KCR 판링역에서 택시로 단죽항까지 이동해서 시작하면서...
3시경 출발하게 되었다. 준비운동도 안하고 출발...
 

가는 길에 있는 집...문 양옆, 위로 붙어있는 붉은 축원문이 중국스럽다.
 

출발점은 남청 컨트리트레일 시작점이다. 이쪽에서 시작해서 황령으로 빠져서 올라가는 코스다.
 

날씨는 참 좋다. 햇빛은 따뜻하고 ...
그런데 좀 힘들다. 경사가 계속해서...ㅠㅠ
 

다른사람들은 보이지도 않는다. 헐
가슴은 쿵쾅데고...아침 겸 점심으로 먹은 짜파게티는 스멀 스멀 면발을 세우고...
 

여기를 올라오니 그래도 약간 평지가 있고 경사가 좀 덜하다...
 

30분 계속 오르막을 올라가는데 뒤쳐저서 보이지 않으니 데리러 내려오기까지 한다.
길가에 배낭과 지팡이를 던지고 숨을 고르고 있는데 몸 상태가 심상치 않타...
무릎까지 시큰데고...헉 헉 헉...
 
평소하고 다르게 너무 않좋은 상태라 하산할 생각으로 먼저 가라고 하고
30분 정도 쉬면서 물하고 포카리 를 마시고...
그래도 좀 쉬니까 괜찮은 듯 해서 계곡 건너편 사진도 찍고...
 

계곡 건너편으로 나무가 빽빽하게 자라고 있다
그런데 조금만 올라가면 나무 하나 없이 풀만 자라는지...
 
쉬다가 보니 저 멀리서 일행들이 고개를 넘어가는게 보인다.
잠깐 고민을 하다가 어차피 시작한것 천천히 밤길걸을 생각하고 길을 다시 떠났다.
 

다행히도 잠깐동안은 경사가 그리 심하지 않ㅏ...
 

이제 다시 오르막길이 시작 되었다.
사진도 찍고 담배도 한대 피우고...
 

건너편 산도 경사가 좀 있다
저기 보이는 왼쪽에 난 길을 통해 온것이다.
 

계단도 나오고...
 

흙길도 나오고...
 

전체가 잎이 떨어져서 갈색인데 잡초 한줄기가 초록색을 띄고 있어서...
 
 

계속.. 쭉 이어지는 길...
두사람 정도 지나가면 딱 맞을만한 넓이의 길이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
간만에 하나마나 산악회와 산을 가기로 하였다.
홍함 KCR역에서 1시 30분에 만나기로 하고...
이번주에는 음주를 하다 보니 몸이 많이 무겁다보니
토요일 일어나서도 햇반으로 김치볶음밥을 해먹고
미적 미적하다 1시에 집을 나서니 1시 40분 도착...
 
여행사 다니는 분들이 야근을 해서 많이 힘들다고 한다.
루트 이야기를 하다가 예전에 갔지만 그리 힘들지 않았던 코스를 가기로 하였다.
 
같은 코스이지만 일전과는 반대로 Lu Keng에서 Wu Kau Tang까지 가기로 하였다.
 
3시 출발
날씨가 무척이나 좋타. 공해때문인지 가시도가 상당히 낮은데
오늘은 투명한 공기 때문에 하늘빛이 잘 나온다.
 
바다 건너 중국땅...
바다부터가 중국이라고 한다

 

 
폐가촌
빈집들이 을씨년 스럽다.

 
초반 코스를 이렇케 왼쪽으로 바다를 끼고 가는 평탄한 길이다.
오늘 코스는 조금 지나서 얕은 산을 올라가고는 이후에는 그리 어렵지 않은 길이다.

 
홍콩이니
겨울이라도 가을 분위기 나는것으로 만족을 하고...

 
Mr. David
KCR타고 판링으로 가면서 배낭에서 이것 저것 꺼내서 보여주는데 운동을 좋아하나보다
빅토리아 하버를 수영으로 건너는 대회도 참가했고 요즘 내가 다니는 MacLehose 구간 100km를
소시적에 19시간에 완주하였으니. 19시간동안 산길을 꼬박 시속 5km로 갔다는 이야기인데
대단하다.
 
홍콩에서는 1년에 한번씩 MacLehose 100km를 48시간 내에 완주(?) 하는 대회가 열린다.
작년에는 네팔사람이 11시간 조금 더 걸려 완주했다는데 대단한 사람들인건 확실하다.

 
해질녘이 되어서 그린지 물빛이 이쁘다

 
라이치호 빌리지
외진곳이라서 그런지 개들이 많타. 사람이 지나가도 그리 신경쓰지도 않는다.

 
소학교 건물

 

라이치호 빌리지 지나자 마자
숲이 있는데 독특한 나무 숲이다. 뿌리의 가지가 벽처럼 길쭉하게 담을 쌓고 잇다는...

 
라이치호 빌리지를 뒤로하고

 
라이치호 빌리지를 지나는데 꽤 멀리까지 검둥이가 졸졸 따라온다. 심심하고 외로웠는지
그래 내가 너 외로움을 안다...

 
삼아촌 못미쳐서 음식점에서 차와 따뜻한 닭죽(커이족)을 먹고 잠시 쉬면서...

 
휴식을 취하고나서
저번과는 다른 코스로 갔다
저번에는 삼아촌, 삼아청을 통해서 갔는데. 일전보다 코스가 좀 짧은것 같다.



이후에 카메라를 가방에 집어넣코
 
이번 에는 코스가 쉬운 코스였다 그리 경사도 심하지 않코...
거리 : 12.79 km
시간 : 3시간 54분 (휴식 포함)
 

1/19일 (토)
 

2008년 1/19일 (토)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

저번주에 길을 못찾고 나서 산 지도, 나침반을 가지고 설정 샷...ㅋㅋ
아직은 잘 모르겠다. 그냥 동서 남북이나 보고 어느 방향인지 찾을정도
쉬면서 물도 마시고 영양갱, 초코렛으로 간식도 하고...

 
롱다리다~~~ㅎㅎ
원래보면 장롱다리인데

 
시간이 좀 되니 햇살도 기울어지기 시작한다.

 
4:42분
한 두시간만 더가면 되니 이젠 좀 느긋하게 쉬면서..
내 배낭 이것 저것 들다 보니 좀 무겁다
시작할때 물 4통, 잠바, 우비, 긴팔옷, 삼각대, 사진기, 망원렌즈, 초코렛, 담배 등등...
이때까지는 물 3통 (2.25 리터)을 먹었으니 많이 마셨나보다 하기는 많이 덥고 그랬으니

 
마지막 오르막길...

 
5시 좀 넘어서...
해가 많이 짧아졌다



 
5시 27분 이제 해는 넘어갔고...

 
새들도 집으로 돌아가나 보다.

 
ISO를 높이고 찍으니 밝게 나온다.


여기를 지나서는 완전히 어두워 저서 약 40분 정도는 밤길을 걸었다.
 
후레시를 키고 산으로난 아스팔트길을 걸어서
제방을 한참을 걸어 가서 피곤한 몸을 생각해서 택시로...
 
코스가 원래 조용한지 사람을 만나지를 못했다. 8시간동안 11명이 본게 다 였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

 멀리 보이는 저수지...
저수지를 끼고 가다보니 풍경이 변화가 없다.

 
거기다가 역광이니 뿌옇케 나오고

 
내리막도 나오고...

 
나비가 많이 날아다니는데
앉아 있지를 않아서 사진을 찍을수가 없는데 애는 가는데 바로 옆에 날아와서
사진을 찍으니 날아간다... (코롭임)

 
2: 25분.
3시간 거리를 약 4시간 걸려서 왔다. 오르막이 좀 있다 보니...

 
그래도 저 멀리는 고만 고만한 능선이다.
11 km가 4시간 예상코스니 경사는 별로 심하지 않을듯 하다
원래 평지 4km를 1시간 잡고 높이 500m 를 한시간을 더 잡으니

 
그런데 내리막에 잔 돌이 많아서 잘못 밟으면 쭐쩍 미끄러 진다.

 
지나온 길.
멀리서 보면 많이 오기는 했다.
사진에서 않보이는 왼쪽에서 쭉~~걸어 온거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

11월 10일 (토)
 
저번주에 갈려다가 길을 잘못들어 못간 Plover Cove Reservoir Country Trail 을 다시 시도하기로 했다.
7시간 코스이니 빨리 일어나야 하는데 집을 나선 시간이 8:10분경...
MTR을 타고 침사추이에서 다시 KCR로 타고 Tai Po Market역에 내리니 대충 9:10분정도
미니버스를 타려면 버스나 택시를 타고 가서 9:45분 차를 타고가면 10시 20~30분이라서
해가 일찍 떨어지는것 감안하면 밤길을 걸어야 하니...택시를 타고...
(대중교통 이용이 철칙인데 오늘은 용서를...)
 
저수지가 원래는 바다를 막고나서 바닷물을 빼고 민물로 채웠다고 한다
 
교통 : KCR Tai Po Market,  택시 => 신랑담
코스 : Bride's Pool => Ma Tau Tang => Wang Leng Ae => Mount Newland (Kwun Yam Tung) => Luk Wu Tung (6.75 km, 3시간) => 려 ㅆ며 놈 => 려 ㅆ며 놈 => Cheung Pai Tun => Tai Me Tuk (11Km 4시간 소요)         총 17.75 km, 7시간.
 
신랑담에 내려서 Trail 시작하는 길로 접어들고...
그늘이 있어서 시원하다.
경사는 있어도 그럭저럭

 
그런데 조금만 지나니 햇빛을 피할곳이라고는 전혀 없는 길이 쭉~~~~
긴팔옷을 벗어서 배낭에 집어넣코 반팔옷으로 갈아입고
스모그 때문인지 멀리 보이는 산.저수지는 뿌옇코
거기다가 햇빛이 역광이라서 사진도 잘 안나온다

 
햇살이 비추니 완전 여름 날씨다
벌써 티셔츠는 땀으로 젖구...
 
앞에가는 외국남자, 홍콩여자한테 길 물어서 트레일길로 들어섰다.
나는 가다 쉬고, 사진도 찍고 쉬엄 쉬엄 가는데 참 잘간다.

 
저 멀리 보이는 산.
내가 가는 길이 아니고 건너편 쪽에 있는 산이다.

 
저수지 전경
저멀리 오른쪽으로 쭉 뻗어있는 제방길이 TRAIL끝나는 길이다.
왼쪽으로 한바퀴 도는 코스인데 왼쪽길을 사진 너머로 한참 한참을 가야한다.

 
이 산에는 이 꽃나무가 지천에 깔려 있다.
무슨 꽃인지 이름은 모르겠다. 검색을 해도 못찾겠다...ㅠㅠㅠ

 
Ma Tau Fung
우선 한 숨 돌리고...물도 마시고 구름과자도...
언덕길에 항상 헉헉 대면서도 담배를 피우니 나도 어지간 하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
하기는 다른데하고는 좀 풍경이 틀리기는 하다...
그래도 겨울에 잎에 색갈이 들면 더 낳을듯 하다
 
 
진지한 모습...
 
한참을 따라가서 특이한 나무들이 잔뜩 있더라...
 
樹名 白花魚藤
學名 Derris alborubra
英文名稱 White-flowered Derris
蝶形花科 Fabaceae
魚藤屬Derris
習性 藤本
觀賞地點 荔枝窩
뭔지는 몰라서 따왔다....
 
 
Lai Chi Wo Village
마을을 둘러싸고 담이 쭉 있다. 이야기는 들었는데 이런 마을은 처음이다.
도적이나 바닷가 해적을 막기위해서 마을 주위로 담을 두른다고 했는데...
마을을 통과해서 지나가는데 개가 짖더니만 온동네 개들이 다 모여든다 ㅠㅠ
무서버서 아무 말도 못하고...
 
마을을 지나서 한참을 걸어갔다.
경사가 좀 있는데를 가니 헐떡데면서 따라가기만도 힘들어서
찍은 사진이 없다... 헐떡 헐떡
산길을 가는데 해는 넘어가고 어슴프레 한데
뭐가 빠르게 앞을 가로질러간다. 꽥꽥하면서...헐
 
돼지라고 한다. 멧되지인줄 알고 쫄았는데
그건 아닌가 보다. 사람을 공격하는건 아니라고 하더라
 
경사를 내려와서 바닷가를 것는데 바로 건너편에 건물들이 보이길래 물어봤더니만
심천쪽이라고 한다.....엄청 가깝다.
수영 잘하는 사람은 수영으로도 건널 정도이니.
바닷가부터는 중국땅이라고 한다.
 
일몰찍는 포인트에 갔는데 구름때문에 해도 안보이고
해질녁의 붉은 색도 별로 안나온다...
 
여기를 지나서는 후레시를 키고 하참을 걸었다.
도로에 시커먼 소들도 어슬렁 대고...
 
미니버스를 타고 KCR 판링 역에와서
둘이서 캔맥주 사서 마시고
이메일, 전화번호 교환하고 출사할때 같이 가기로 했다.
 
사진을 본업으로 하지는 않치만 어릴때부터 사진을 즐겼다는 Mr. Cheung
한가지 취미를 오랫동안 한 사람들의 자기 과시 또는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있는데
자기만의 장소, 구도를 친절하게 가르쳐준 Mr. Cheung ...
쌩유~~~
 
예정된 경로는 아니었지만 로컬 아니면 가기 쉽지 않은 곳도 가보고 오늘도
보람찬 하루해를 끝마치고 집으로...
오다가 혼자 골뱅이에 맥주한잔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P.S. : 나중에 지도를 검색해보니 경로가
 Wu Kau Tang => Sam A Chung => Lai Chi Wo Village => Kuk Po (?) => Luk Keng 였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

혼자 여기 저기 천천히 사진도 찍고...

 
삼아청() (Sam A Chung)
 

 
물가에는 Mangroov 나무가 있다
바닷물, 민물에서도 잘 자라는 나무다...

여기를 지나니 조금 더 가니 길에서 삼각대 펼처놓코 사진찍는 Mr. Cheung을 만났다
구름이 내려오길 기다리고 있더라...
 
깜짝 놀라길래 시간 늦고 길을 잘못 들었다고 설명하니
자기가 사진찍기 좋은장소를 가르쳐 주겠다고 한다
따라가면서...

 
아침에는 좌우로 물안개가 끼고 해 뜰때는 풍경이 아름답다고 한다.
하기야 사진은 어차피 빛에따라 가장 좋은 사진이 나오는데
아침, 저녁 햇빛이 가장 이쁘기는 하다.

 
길에서 나와서 가시나무 있는 쪽을 한참을 따라간 Mr. Cheung이 밣힌 대망의 포인트이다.
가르쳐 주면서도 다른사람한테는 말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한다.
하기야 다시 찾아갈려해도 잘 못찾아 갈듯하다.
그러면서 크리스마스 지나면 나뭇잎이 노랗케 물들면 사진이 훨씬 이쁘다고 한참을 이야기 한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