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경사가 가파른곳을 갔기때문에 조금 평탄한 성문저수지나 한 바퀴 돌까 하다가 밖을보니 햇살이 비추길래
목적지 급변경하여 雞公嶺 (Kai Kung Leng)을 가기로...
요즘 홍콩 날씨가 흐리기 때문에 햇빛보기가 힘들어서 햇빛있을때 가보고 싶은곳을 가야 사진아라도 좀 낳게 나오니...
교통 : Yuen Long Station (元朗)에서 미니버스 603번을 타고 華盛村 (Wah Shing Tsuen)근처에서 하차해야하나 오늘은 그냥 택시 (약 HKD45)로...
Kai Kung Leng은 585m로 그리 높은 산은 아니나 산 전체가 민둥산으로 멀리서도 한눈에 보이는 산이고 한줄기 길을 걸어가는데
심천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하고 올라가는 내내 시야가 확 뚫려 특색있는 산이다. 일전에 와봤으나 오늘은 반대방향에서 올라가기로...
억새가 있어도 바람이 세서 흰씨(?)는 다 날아가고 줄기만 바람결에 왔다 갔다 한다.
입은 바짝 바짝 마르고 폐는 연신 펌프질...ㅠㅠ
힘들어도 한발 한발...
이까지 오는데 얼마 걸리냐고 물어보니 3시간 걸렸다고 한다. 아마 올라오는 코스라서 많이 걸린가부다.
저기 중간에 있는 자국이 오토바이 자국이다.
첨에 왔을때 경사가 심한데 오토바이, 자전거, 자동차 통행금지 표시가 있어서 의아해 했는데
오늘 실제로 산에서 오토바이를 타는 사람을 봤으니...ㄷㄷㄷ
내려가더니만 아쉬운지 한번 다시 올라온다.
피곤한 상태에서 시작했지만 일전에 왔을때 기분 좋았던 코스라서 이번에도 즐겁게 산행을 마쳤다.
2009년 12월 20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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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이 공 렝... 발음하기 참 어렵네요..
홍콩 어디든 산 이름들을 척척....
숨쉬는 구글 지도같으세요.
ㅋㅋㅋ
가본데나 알지 모르는데도 많삼.
코스조사 않하고 무작정가면 개고생 하기때문에
조사하다보면 이름을 알게된다는...
심천에 갈 때 마다 록마차우역에서 항상 이 산을 바라보곤 합니다.
저도 좋았던 곳이라 나중에 혼자라도 가보고 싶은 곳이에요. (찾아갈 수만 있다면.. ㅋㅋ)
한번 가보는거지...
추억을 생각하며 ^^
지난 토요일 산행을 계기로 좀 더 자주 산행을 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
산에 다니는거 보니 잘 다니던데...
집사람도 산행 좋아하니 둘이 손 잡고 다녀보라는...
비밀댓글입니다
죄송합니다. 책자로 출간까지 되고 판매까지 된다면 영리적인 활동이 개입된다고 생각됩니다. 예전에 그냥 자기가 원하는 사진 줄 수 있냐고 그냥 무료 DB로 생각하는 사람때문에 않좋은 기억이 있어서요. 사진으로 돈을 벌려고 하는게 아니라 힘들여 찍은 사진을 그냥 쓰자고 하는 보통사람들의 의식때문에 사용을 제한하고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와서 아직 인터넷 접속이 원활치 않아서 답장이 늦었네요.
네 잘 알았습니다.
아쉽지만 다음에 좋은 기회가 닿으면 연락드리겠습니다.
새해에도 가정내 건강과 화목이 가득하시길 바라며 더 좋은 사진으로 만나뵙길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게 홍콩에서의 올해 마지막 사진이구나.
좀 아쉬운 생각도 들고, 내 나라에 오니 반갑기도 하고...
산위에 오토바이 길이라니...산악오토바이?
날이 좀 맑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구나.
그러게 그러고 보니 이게 홍콩에서 마지막 포스팅이구나
홍콩이란곳 자체는 별 애정이 없는데 가족이 있는곳이라 예전과는 느낌이 다를듯해...
이번주산행은 카이콩랭 으로 결정합니다
Tai to Yan ,갔을때 그옆의 이 민둥산이 궁금했었죠 ^^*
따뜻하게 입고 가셨는지 모르겠네요.
바람이 엄청 부는 산인데...
민둥산에 억새가 바람에 휘날리는게 인상적인
산이더군요. 안전한 산행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