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파에서 마지막인 일요일에 박하시장을 가기로...
박하시장은 사파 주변의 고산족들의 시장으로 아주 유명하다.
나도 베트남에 오기 전에도 박하시장을 들어보았을 정도이니...



사파 중심지에 있는 성당
사파 시내의 중심지라고 할 수있다.
앞에는 넓은 운동장도 있고 옆으로는 난전도 있고해서
중심지 역활을 하고 있다.






성당 앞에는 고산족들이 피곤을 달래고 있다.
그런데 내가 본 사파는 관광객들이 몰려 오면서 산골마을의 순박함은 기대하기 힘든 상태...





길거리 난전에서 꼬치 하나에 15,000동 (약 750원)을 부른다. ㄷㄷㄷ
가게에서도 10,000동을 부르는데...

어떻게 해석을 해야할까?  그냥 못사는 사람들이니 부르는데로 줘야할까?
씁스름 하다.



자 이제 박하시장으로 가보기로...
일요일에 개설되는 박하시장을 개인적으로 가려면 교통이 많이 불편하다.
라오까이까지 가서 박하로 가는 버스를 타야하는데 일요일이라도 버스가 많이 있는것이 아니고
바로 바로 연결되지도 않아서 숙소를 통해서 박하시장으로 갔다가 밤기차를 타고 바로
하노이로 돌아가기로...





주변의 고산족들이 모이는 박하시장...
일요일에 열리며 농산물, 옷, 가축을 사고 파는 시장이 열린다.










삼삼오오 모여서 이야기 꽃도 피우고...





고산족의 화려한 옷과 장신구도 팔고 있다.
 











중요한 재산인 물소. 말 등도 사고 파는 시장도 열리고...





집에서 기르던 강아지도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장에 왔으니 난전에 앉아서 국수도 먹어보기로...
앉으며 가격을 물어보니 대답을 안한다. 그냥 손짓으로 국수 먹을거냐고 물어보기만 한다.
옆에 외국애도 먹고 있기에 얼마냐고 물어보니 이친구도 가격도 모르고 먹고있다.
한그릇을 뚝딱 때우고 가격을 물어보니 5만동 (약 2,500원) ㅋㅋㅋ
여기서도 바가지인가?   쩝...

















일일투어로 박하시장에 오니 돌아가는 길에 고산족 가옥도 들리고 라오까이 근처의 중국국경도 들리는 일정도 포함되어있다.





고산족 주택

일일투어에는 다른 가이드가 없었지만
프랑스 가족의 개인 가이드가 불어로 설명을 하면 관광객중 영어를 할 줄 아는 프랑스 아가씨가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다시 영어로 통역을...











옥수수로 술을 만드는 과정 중...












집 앞에 놀고있는 어린이











신발을 신고 있는 어린이도 있지만 맨발로 뛰어노는 어린이도 많았기에 한편으로는 씁쓸하다.
집안이 흙바닥에 바지도 입지않고 앉아있는 서너살된 어린애를 보니 마음이 무거워 진다.


2011년 8월



Posted by 홍콩늑대
,
전날 저녁부터 다음날은 어디로 갈까 하다
대충 마차마을부터 타핀마을을 가기로...
여행사에서 마차 타핀마을 트레킹 상품을 보았는데 여기는 프라이빗투어라고 해서
비용도 더 들고 혼자 가기도 뭐해서 그냥 
혼자 가 보기로...

숙소주인과 사파에서 -> 마차, 타핀 -> 사파 까지 오토바이로 이동하기로 가격은 USD8불 
다소 비싸게 부르는것 같은데... 쩝... 
길에 나가서 쎄옴기사와 네고 하고 시간 허비하기 뭐해서 그냥 숙소주인의 오토바이를 타고 가기로...

 

사파아서 라오까이 방향으로 가다보면 샛길이 나오고 저 아래에 마차마을이 보이는 곳에서 부터 걸어가기 시작한다.
오토바이에서 내리니 주변에 있던 고산족들이 모여들어 기념품을 사라고 한다. 기분나쁘지 않게 거절을 하고 걸어내려가기
시작... 
위에서 내려다 보는 마을 중간을 굽이 굽이 구부러진 길이 지나가는데 운치있어 보인다. 
 






마을 분위기가 한적한 듯 하다. 아침이라 그런지 오토바이에서 내린곳 이외에서는 기념품을 파는 고산족외에는 
호객하는 사람들도 없고... 하기는 다른 여행자들도 안보이고 고산족외에는 나 혼자 밖에 보이지 않았으니...

















밑에서 물소를 타고 올라오는 어린이에게 "신짜오"하고 베트남말로 인사해도 멀뚱하다
고산족 어린이들은 학교에 가서 베트남말을 배우고 학교 이전에는 그냥 고산족 언어를 사용한다고 하니  
학교 가기전에는 간단한 베트남어로 인사를 해도 모르는 경우도 있다.






이방인이 낮선지 지나서도 눈길을 떼지 못한다. 












간간히 지나가는 고산족에게 베트남말로 인사를 하면 굳어있던 얼굴이 활짝 표지면서 웃으면서 "신 짜오" 라고 화답을 해준다.
마차마을은 한적하고 간혹 밭에서 일하고 잇는 고산족이 보일뿐 한적한 마을이다. 












동생을 업고있는 소녀...

사파에 오니 다른 베트남 사람들과 고산족의 생활상이 비교가 된다.
베트남 사람들은 가게를 하면 고산족들은 거리에서 기념품을 팔고...
빈부의 격차가 한눈에 보기에도 눈에 보이는 정도이다. 

시간이 좀 더 있으면 고산족 마을에서 홈스테이라도 하면서 삶을 더 가까이서 볼 수 있었으면 좋으련만...
초기에 카메라 고장으로 호치민에 오래 머무른 관계로 시간이 빡빡하다.






































자매가 손 잡고 길을 걸어가고 있다.
맨발로...






사진을 찍고 있으니 흥미로운지 근처로 오기에 사진을 찍어준다. 
사진을 찍고 LCD로 사진을 보여주니 환하게 웃어준다. 아니 환한 정도가 아니라 까르르 하고 소리내어 웃는다. 























저 길로 내려가서 왼쪽 고개로 나있는 길을 따라가면 타핀마을로 가는 길이다. 











흔한 농촌 풍경이다.
물소가 아니고 누런 황소였다면 한국의 농촌이라고 해도 될듯...
















타핀마을 입장료를 내고 한참을 걸어가면 내려다 보이는 길...
이길로도 다른 마을이 나올 듯 한데... 오늘은 타핀마을로 갈 것이니 그냥 타핀마을을 향해 걸어 걸어...







산골인데도 물소를 많이 키운다. 
일반 황소보다도 물소를 더 많이 본듯...







중간의 삼각형의 산 밑 마을이 타핀마을이다.








고개에서 내려와 마을에 접어드니 어디로 가야할 지 모르겠다. 
우선 점심을 먹기로 하고... 식당에 들어가니 영어가 안 통하는 식당도 있고... 다니 나와 여기 저기 들어가서
영어가 통하는 식당에 들어가서 
메뉴를 달라하니 메뉴가 없다. ㅠㅠ  닭고기가 보이기에 닭고기와 밥이 얼마냐
물어보니 5만동 (약 2,500원)이라고 한다. 베트남 물가로도 싼 가격이 
아니다 그래서
"비싸다 한 3만동 정도 할 줄 알았다" 그랬더니만 바로 "OK"하며 3만동 해준다고 한다. 

씁스름하다. 외국인 가격으로 높게 부른것이었다. ㅠㅠ
산골마을이라서 시골인심처럼 순박함을 기대했었는데... 

식당에 앉아 기다리는데 한쪽에서 관광객들이 내려온다. 봉고를 타고 마을을 돌아보는 관광객들인가보다.
식사하고 관광객들이 내려오는 방향으로 올라가면 될것같다. 
오기전에 인터넷으로 검색하니 작은 동굴이 있다고 하던데... 그까지 걸어갔다 내려와야겠다.
동굴 그 자체는 그럭 저럭이라고 하던데...












마차마을과 다르게 타핀마을에는 마을 입구에서 부터 기념품을 판매하는 고산족들 엄청 많다.
주차장에서부터 기다리고 있다가 관광객을 실은 밴이 도착하면 잔뜩 몰려가서 물건을 사달라고 따라 다닌다.

마을로 걸어가는 와중에도 고산족 아주머니 한명이 계속 따라오며 기념품을 사라고 한다.
거절해도 안가고 계속 따라온다. 한참을 길에 서서 아줌마가 가는걸 보고 다시 마을쪽으로... 





화창한 날이다보니 무척 더워서 큰나무 그늘아래 앉아서 땀을 식히는데 애들이 내 주위로 와서 애들하고 장난치면 쉬어본다.







한참을 애들하고 놀고있는데 레드자오족 여인이 사진을 찍어서 보내줄 수 있나교 물어본다.
오케이 하고 이메일을 물어보니 이메일은 없고 인화해서 보내달라고 하는데 주소를 적으려고 하니 볼펜이 없다하니
아무 걱정하지 말고 집으로 가자고 한다.  집까지 따라가서 애들과 애엄마의 사진을 찍어주고...







27살이라고 하는데 눈썹을 밀다보니 인상이 강해보인다. 
집안에는 침대하나가 다이고 바닥은 흙바닥이 그대로...














동굴입구 앞에 아무도 없는데 혼자 기념품을 만들고 있는 레드자오족 할머니
 





옥수수와 고추를 말리는걸 보면 시골은 어디나 똑같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다시 마을 입구로 돌아가서 숙소주인에게 전화해서 오토바이를 불러 타고 숙소로 come back...


2011년 8월 
Posted by 홍콩늑대
,

라오차이 타반 트레킹을 끝내고 숙소로 돌아오니 약 4시가 채 되지 않아서 
가까운곳에 있는 깟깟마을을 가보기로...

사파에서 슬슬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이고 길이 헷갈리지 않아서 혼자 가기에도 괜찮다.
입장료를 내면 약도를 주니 길이 헷갈릴때는 비교 해가면서

 

티켓을 사서 한참을 내려가다보면 마을이 내려다 보인다.
늦은 오후다보니 햇살이 옆에서 내려비친다.





여기도 계단식논이... 한번만 경작이 가능하다보니 고산족들의 생활이 궁핍한듯...






티켓을 사서 한참 걸어내려와서 티켓 확인 하는 곳을 지나면 양 옆으로 기념품 가게가 쭉 늘어서있는 길을 걸어내려와서
조금만 걸어가면  






흙탕물이 내려오는 폭포를 만날 수 있다.
여기서 잠깐 땀도 식히고 다시 걸어간다.




약간의 오르막을 걸어오르며 옆으로 차곡 차곡 쌓여진 (?) 다랭이논 옆을 지나간다.

어느정도 걸어 나오면 큰길이 나오는데 쎄옴이라는 오토바이 택시 기사들이 호객행위를 하는데
바가지에 거리를 속이며 힘드니 타고 가라고 하는데 속지 말기를...
급한것 없으면 천천히 걸어가면 되니 너무 너무 피곤하지만 않으면 않으면 걸어가며 경치 구경하는게 좋다.  














베트남 산골에서 물소는 어린이들의 친구이자 탈것인가보다. 터덜 터덜 걸어가는 물소 위에 올라타고 놀고있는 어린이들을 많이 보게된다.












물소 일가족이 햇살을 받고 쉬고있다. 평온한 풍경...












겹겹이 겹처진 산자락에 햇살이 걸려 그림자를 남긴다. 






깟깟마을을 내려다 보는 전망대인듯 한데 공사가 끝나지 않은것인지 별 표시도 없고...

걸어 올라오니 약 2시간 좀 넘은 시간이 소요 되었다. 





경치좋은 식당에서 저녁을 먹으며 맥주한병으로 반주를 하고 꿈나라로...
내일은 혼자 타핀 (Ta Phin) 마을로 가보기로...

2011년 8월
Posted by 홍콩늑대
,

하롱베이 1박2일 투어를 마치고 하노이로 돌아와서 바로 밤기차 (4인 1실 침대기차)로 
사파에 도착하여 숙소를 잡고 주위를 구경하고는 다음날 라오차이 타반 투어를 신청하였다.
하루에 갈 수 있는 코스는 3개 코스인데 다른 코스는 사람이 없는지 라오차이 타반 투어만 가능하였기에
별다른 옵션이 없었다.
 




같이 트레킹을 하는 팀은 영국1, 스페인 2, 1, 나 이렇게 5명 남자들만 참가하는 소규모의 트레킹 팀이었다. 
가이드는 무척 어려보이지만 똑 부러지는 타핀에 산다고 하는 소녀(?)와 20살도 안되어 보이는
가이드 일을 배우는 젊은 청년... 인원이 많지 않으니 조용조용하고 보폭도 비슷해서 괜찮은듯...
 






호텔을 돌며 참가자를 픽업하는데 여행사 밖에 기다리고 있던 고산족들이 따라오기 시작한다. 
이렇게 아침부터 따라서 트레킹을 시작하면 라오차이까지 까지 따라오는데 목적은 기념품 판매이다. 
사파의 거리에 무척 많은 고산족들이 기념품을 팔고있는데 경쟁이 심해서인지
트레킹에 따라가서 여행자가 심적 부담을 느끼고 사게끔 하는 마케팅 수단이다.

고산족이 사는 주변 마을에서 사파까지 걸어와서 여행자를 따라 트레킹까지 따라가면서 말도 걸고 이름도 묻고 하면서
하나도 안 사기가 힘들기 때문에 기념품이 필요 없으면 애초에 단호하게 안산다고 말 해두는게 서로를 위하여 
맘 편하다.  

 





큰길을 걷다 마을이 보이면 샛길로 내려가기 시작한다. 






고산이기 때문에 비가 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날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비가 내려 잠깐 비를 피하고는 판초우를 뒤집어 쓰고 걸어가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내 비가 그쳐서 햇살도 나오니..
 





가이드가 영어를 잘 한다. 
어디서 영어 배웠냐고 하니 관광객한테 배웠다고 하는데 참 잘한다.
영어를 잘 하니 가이드가 되었을텐데 영어를 못하는 경우는 길에서 기념품을 팔 고 있었을듯...












우리 팀에는 고산족 두명이 따라오는데 다 젊은 남자들이라 그런지 고산족이 말을 걸어도 별로 대답도 하지 않고...
제 할일만 하면서 걸어가니 조금 후에는 고산족도 돌아가고 우리끼리만 걸어간다. 
간만에 산길을 걸어가는 기분을 느껴본다. 맑은 공기... 한줄기 산 길...






고산에 산지이다 보니 논은 계단식 다랑이 논이다. 
가이드에 따르면 일년에 한번만 경작할 수 있고 수확한 쌀은 판매가 아니고 자체적으로 소비하기 위해서 경작한다고 한다.













라오차이 마을
양 옆으로 높지만 완만한 경사의 산이 있어 가운데 흐르는 냇물 좌우로는 모두 다랑이 논이 있다.
전반적으로 논과 논의 고도차이는 그리 심하지 않은듯...











산 정상 부근은 안개가 끼어서 선명하게 보이지는 않는다. 
마을과 양옆의 다랑이논이 그림같은 경치를 보여준다. 



























라오차이 마을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잠시 쉬었다 다시 걷기 시작한다. 













길을 떠나면 다른 고산족들이 따라붙어 걸어가기 시작한다. 



















논 사이에 집이 바로 붙어있다. 



















학교도 들리고 고산족 집도 지나고 하면서 슬렁 슬렁 걸어간다.
약 10km 정도의 거리이지만 경사가 심하지 않고 내리막위주라서
그리 힘들지 않게 걸으면서 고산족 동네를 지날 수 있는 코스라서 만족스러운 하루였다.

 





큰길까지 걸어나가 돌아가는 길은 밴을 타고 돌아간다.

2011년 8월



Posted by 홍콩늑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