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홍콩습지공원을 갔다가 오면서 본 Tai To Yan 옆쪽으로 민둥산을 보고는 한번 가보기로 하고
인터넷 서핑을 하여 계공령 (雞公嶺, Kai Kung Leng)이란걸 알아내고는...
사진찍으로 같이 다니던 큰머리님과 같이 가기로...
금요일날 가는 교통편, 정거장 등을 파악 했는데
등산로 진입이 여러군데 있는지 헷갈린다. 정류장도 헷갈린다, 다릿머리에서 올라 간다는 사람, 골프장 근처로 내려왓다는 사람,
打石湖 (TA SHEK WU)에서 갔다는 사람들 어디서 내려야하는지 더 헷갈린다.
할 수 없이 사무실에 있는 홍콩직원한테 도움까지 받고 내려야할 정거장 파악...
교통 : KCR 상수이(Sheung Shui)역 하차 B출구로 나와서 77K버스로 橋頭 (KIU TAU)에 하차.
정거장에서 하차 후 다리를 건너 계단으로 올라가는데 끝이 막혀있다. 다시 내려와서 주위 길가는 사람들한테 물어도
아는 사람이 없다. 큰머리님이 보통화가 되니 물어보는데 계공령을 아는 사람이 없으니....
골프장쪽으로 걸어가면서 물어봐도 아는 사람이 없으니...
골프코스가 보이는 쪽 가서 가게에서 물어봐도 시원하지 않아서
택시를 타고 Ta Shek Wu까지 가서 진입로를 찾아도 보이지 않고...
다시 골프장근처로 택시로 이동해서 멀리 보이는 산을 보고 가기로...
이러다 보니 산에 들어가기도 전에 벌써 1시간 30분 가량을 길에서 소비...ㅠㅠ
불평없이 같이 헤메준 큰머리님한테 땡큐~~~
마을을 지나서 산을 향해 걸어가면서...
오늘은 아침부터 해메기도 하였고 나오면서 카메라는 놓고 나왔다.
덕분에 큰머리님 사진기를 강탈(?)해서 같이 찍었다.
큰머리님은 평소에 필름사진을 찍는다고 편하게 찍으라고 흔쾌히 (?) 카메라를 넘겨줘서...
사진중에서도 일부 잘 찍힌 사진은 큰머리님 (www.kunmori.com) 이 찍은 사진도 섞여 있을것이다.
그래도 그리 덥지는 않은 날씨이다. 일기예보는 한때 비가온다고 했는데...
이번주에는 일기예보가 맞지 않는게 다행이다.
저어기 민둥산에 한줄난 길로 진입한다. 경사가 상당하다.
지도로 파악한 등산로는 민둥산들의 능선으로 가는 코스이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코스...양옆으로 트여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경치를 구경하며 가는 코스
밑에서 마음을 단단히 먹고...담배한대를 맛있게 피워주고...
약 1/3지점을 올라가니 차량통행금지 표시가 있다. ㅎㅎㅎ
밑에 오프로드 바이크 트랙도 있고 인터넷에서 볼때는 산악오토바이도 타고 그런다는 글을 봤었는데...
사진으로는 경사도가 가늠이 안돼지만 올라가는 경사가 상당히 심하다.
준비운동 없이 올라가다보니 왼쪽 무릎과 발바닥의 근육이 땡긴다고 하여야 하나 상당히 고통스럽다.
천천히 쉬면서 올라가 보기로...
경사가 심한지점에서는 미끄러질까봐 풀뿌리 있는 부분을 밝고...
쉴때도 조심 조심...
밑에 황토색 나는 흙길이 오프로드 바이크 트랙이다.
올라가면서 엔진소리가 들린다.
억새가 피고 있다. 홍콩의 가을이다.
어느정도 올라가서 내려다보니 군데 군데 핀 들국화같은 작은 꽃이 듬성 듬성 나있다.
저 뒤에는 중국 심천이 보인다.
어느정도 올라가니 내려오는 사람들이 보인다.
올라오니 중국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엄청 쎄다. 사진의 풀과 옷이 날리는걸 보면 ...
갸냘픈 몸매면 휘청인다. 내가 그랬으니.....ㅋㅋㅋㅋ
큰머리 표현에 따르면 평생 받은 바람을 오늘 다 받은것 같다구...
바람결에 풀들이 파도처럼 일렁인다.
그런데 내려가는 사람들은 우리가 올라온 길이 아닌 옆으로 난 길로 내려간다.
아마 저쪽으로 내려가면 우리가 첨에 도착했던 정거장으로 내려갈 듯 하다.
이쪽 산은 다 민둥산이다. 올누드는 아니지만 짧은 잡초로만 덮여있다.
오른쪽으로는 심천이 보이고
억새가 피었는데 바람이 너무 쎄서 그런지 흰색의 꽃은 대부분 다 날아가고 그냥 줄기만 있는것도 많다.
처음 봉우리로 올라올때만 경사가 심하고 다음부터는 그리 심하지 않은 능선이다.
오르락 내리락하다가 마지막에 쪼금 올라가면 된다.
난이도나 규모는 틀리지만 분위기는 팔선령이랑 비슷하다.
그런데 이번에는 큰머리님이 올라올때 경사가 너무 심해서 그런지
무릎팍 위쪽이 쥐가나서 조심 조심...이야기도 하면서 천천히...
오늘의 산행겸 출사 동행자 큰머리님.
바람을 표현해볼려고 셔터속도를 줄이고....
지나온 길...
석양으로 물들면 멋있을텐데... 구름때문에 붉어 지더니 그냥...
한발 한발 딛다가 뒤돌아 보면 자기도 모르게 많이 온걸 알 수 있다.
중간에 빵으로 식사도 하고...
슬슬 내려오니 어둠이 내려오기 시작해서 후레시를 키고...
약 6시 정도에 산행을 마치고...
파노라마 사진. 클릭해서 원본하세요...
침사추이로 와서 파전에 동동주 한잔을 같이 마시고 하루를 마감하였다.
2008년 11월 8일 (토)
P.S. : 1. 내려와서 검색해보니 원래 올라갔던 계단쪽으로 해서 올라가는 길이 맞음 (진입로는 찾기 힘들어도)
이 코스 갈려면 방풍복입고 가야할 듯. 코스는 힘들지 않는데 바람이 워낙 세서 기온이 내려가면 위험할 수 도 있음
2. 가실분은 元朗역에서 미니버스 603번을 타고 (華盛村에서 하차해서 가시는게 낳을듯)
Special thanks to 큰머리's 옆지기...(주말 과부를 만들어서 ㅠㅠ)
인터넷 서핑을 하여 계공령 (雞公嶺, Kai Kung Leng)이란걸 알아내고는...
사진찍으로 같이 다니던 큰머리님과 같이 가기로...
금요일날 가는 교통편, 정거장 등을 파악 했는데
등산로 진입이 여러군데 있는지 헷갈린다. 정류장도 헷갈린다, 다릿머리에서 올라 간다는 사람, 골프장 근처로 내려왓다는 사람,
打石湖 (TA SHEK WU)에서 갔다는 사람들 어디서 내려야하는지 더 헷갈린다.
할 수 없이 사무실에 있는 홍콩직원한테 도움까지 받고 내려야할 정거장 파악...
교통 : KCR 상수이(Sheung Shui)역 하차 B출구로 나와서 77K버스로 橋頭 (KIU TAU)에 하차.
정거장에서 하차 후 다리를 건너 계단으로 올라가는데 끝이 막혀있다. 다시 내려와서 주위 길가는 사람들한테 물어도
아는 사람이 없다. 큰머리님이 보통화가 되니 물어보는데 계공령을 아는 사람이 없으니....
골프장쪽으로 걸어가면서 물어봐도 아는 사람이 없으니...
골프코스가 보이는 쪽 가서 가게에서 물어봐도 시원하지 않아서
택시를 타고 Ta Shek Wu까지 가서 진입로를 찾아도 보이지 않고...
다시 골프장근처로 택시로 이동해서 멀리 보이는 산을 보고 가기로...
이러다 보니 산에 들어가기도 전에 벌써 1시간 30분 가량을 길에서 소비...ㅠㅠ
불평없이 같이 헤메준 큰머리님한테 땡큐~~~
마을을 지나서 산을 향해 걸어가면서...
오늘은 아침부터 해메기도 하였고 나오면서 카메라는 놓고 나왔다.
덕분에 큰머리님 사진기를 강탈(?)해서 같이 찍었다.
큰머리님은 평소에 필름사진을 찍는다고 편하게 찍으라고 흔쾌히 (?) 카메라를 넘겨줘서...
사진중에서도 일부 잘 찍힌 사진은 큰머리님 (www.kunmori.com) 이 찍은 사진도 섞여 있을것이다.
그래도 그리 덥지는 않은 날씨이다. 일기예보는 한때 비가온다고 했는데...
이번주에는 일기예보가 맞지 않는게 다행이다.
저어기 민둥산에 한줄난 길로 진입한다. 경사가 상당하다.
지도로 파악한 등산로는 민둥산들의 능선으로 가는 코스이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코스...양옆으로 트여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경치를 구경하며 가는 코스
밑에서 마음을 단단히 먹고...담배한대를 맛있게 피워주고...
약 1/3지점을 올라가니 차량통행금지 표시가 있다. ㅎㅎㅎ
밑에 오프로드 바이크 트랙도 있고 인터넷에서 볼때는 산악오토바이도 타고 그런다는 글을 봤었는데...
사진으로는 경사도가 가늠이 안돼지만 올라가는 경사가 상당히 심하다.
준비운동 없이 올라가다보니 왼쪽 무릎과 발바닥의 근육이 땡긴다고 하여야 하나 상당히 고통스럽다.
천천히 쉬면서 올라가 보기로...
경사가 심한지점에서는 미끄러질까봐 풀뿌리 있는 부분을 밝고...
쉴때도 조심 조심...
밑에 황토색 나는 흙길이 오프로드 바이크 트랙이다.
올라가면서 엔진소리가 들린다.
억새가 피고 있다. 홍콩의 가을이다.
어느정도 올라가서 내려다보니 군데 군데 핀 들국화같은 작은 꽃이 듬성 듬성 나있다.
저 뒤에는 중국 심천이 보인다.
어느정도 올라가니 내려오는 사람들이 보인다.
올라오니 중국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엄청 쎄다. 사진의 풀과 옷이 날리는걸 보면 ...
갸냘픈 몸매면 휘청인다. 내가 그랬으니.....ㅋㅋㅋㅋ
큰머리 표현에 따르면 평생 받은 바람을 오늘 다 받은것 같다구...
바람결에 풀들이 파도처럼 일렁인다.
그런데 내려가는 사람들은 우리가 올라온 길이 아닌 옆으로 난 길로 내려간다.
아마 저쪽으로 내려가면 우리가 첨에 도착했던 정거장으로 내려갈 듯 하다.
이쪽 산은 다 민둥산이다. 올누드는 아니지만 짧은 잡초로만 덮여있다.
오른쪽으로는 심천이 보이고
억새가 피었는데 바람이 너무 쎄서 그런지 흰색의 꽃은 대부분 다 날아가고 그냥 줄기만 있는것도 많다.
처음 봉우리로 올라올때만 경사가 심하고 다음부터는 그리 심하지 않은 능선이다.
오르락 내리락하다가 마지막에 쪼금 올라가면 된다.
난이도나 규모는 틀리지만 분위기는 팔선령이랑 비슷하다.
그런데 이번에는 큰머리님이 올라올때 경사가 너무 심해서 그런지
무릎팍 위쪽이 쥐가나서 조심 조심...이야기도 하면서 천천히...
오늘의 산행겸 출사 동행자 큰머리님.
바람을 표현해볼려고 셔터속도를 줄이고....
지나온 길...
석양으로 물들면 멋있을텐데... 구름때문에 붉어 지더니 그냥...
한발 한발 딛다가 뒤돌아 보면 자기도 모르게 많이 온걸 알 수 있다.
중간에 빵으로 식사도 하고...
슬슬 내려오니 어둠이 내려오기 시작해서 후레시를 키고...
약 6시 정도에 산행을 마치고...
파노라마 사진. 클릭해서 원본하세요...
침사추이로 와서 파전에 동동주 한잔을 같이 마시고 하루를 마감하였다.
2008년 11월 8일 (토)
P.S. : 1. 내려와서 검색해보니 원래 올라갔던 계단쪽으로 해서 올라가는 길이 맞음 (진입로는 찾기 힘들어도)
이 코스 갈려면 방풍복입고 가야할 듯. 코스는 힘들지 않는데 바람이 워낙 세서 기온이 내려가면 위험할 수 도 있음
2. 가실분은 元朗역에서 미니버스 603번을 타고 (華盛村에서 하차해서 가시는게 낳을듯)
Special thanks to 큰머리's 옆지기...(주말 과부를 만들어서 ㅠㅠ)
'Hong Kong > 산, 하이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얼마나 날카로워서 Sharp Peak야? (8) | 2009.01.13 |
---|---|
삐죽 삐죽한 개이빨령 산행...홍콩 西狗牙嶺 (14) | 2009.01.05 |
크리스마스 산행: 류수향 (Lau Sui Heung, 流水響) 하이킹 (8) | 2008.12.29 |
하이킹중 구경한 패러글라이딩 출발 장면... (4) | 2008.12.22 |
홍콩의 제일 높은 타이모산에서 억새풀에 취해서... (2) | 2008.12.01 |
큰칼산 하이킹...(大刀岃, Tai To Yan, Big Blade) (6) | 2008.10.27 |
36.3도 폭염속 홍콩 홀로 산행........ (10) | 2008.07.30 |
홍콩에도 산이 있어? (10) | 2008.07.07 |
비오는날 홍콩의 성문저수지 (0) | 2008.06.30 |
홍콩의 사이쿵지역 산.바닷가를 쉬엄 쉬엄... (3) | 2008.04.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