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년 3월 1일 (토)
 
 팔선령을 가기로 했다.
 
팔선령 (八仙嶺, Pat Sin Leng) 타이메톡으로 가다보면 왼쪽으로 쭉 이어져 있는 높은산.
 윌슨트레일 (Wilson Trail) 9단계의 일부로 여덟개의 높고 낮은 봉우리가 쭉이어져 있다.
 
예전에 갔었지만 그때는 8단계 중간부터 시작하면서 3개 정도 지나니 날이 어두워져서 다시 가기로...
그리고 또한 이번에는 다른 코스로 올라가기로...
 
예전 코스 포스팅 : http://blog.naver.com/starykj/110024937344
 
금요일 밤에 늦게 저녁약속이 있고 간만에 만난 사람하고 모이다 보니 새벽까지 술을 쪼메 먹고
1시반에 홍함에서 하나마나 산악회 사람들을 만나서 출발...
 
코스 : 단죽항 -> 황령 -> 팔선령 -> Tai Mei Tuk
 

KCR 판링역에서 택시로 단죽항까지 이동해서 시작하면서...
3시경 출발하게 되었다. 준비운동도 안하고 출발...
 

가는 길에 있는 집...문 양옆, 위로 붙어있는 붉은 축원문이 중국스럽다.
 

출발점은 남청 컨트리트레일 시작점이다. 이쪽에서 시작해서 황령으로 빠져서 올라가는 코스다.
 

날씨는 참 좋다. 햇빛은 따뜻하고 ...
그런데 좀 힘들다. 경사가 계속해서...ㅠㅠ
 

다른사람들은 보이지도 않는다. 헐
가슴은 쿵쾅데고...아침 겸 점심으로 먹은 짜파게티는 스멀 스멀 면발을 세우고...
 

여기를 올라오니 그래도 약간 평지가 있고 경사가 좀 덜하다...
 

30분 계속 오르막을 올라가는데 뒤쳐저서 보이지 않으니 데리러 내려오기까지 한다.
길가에 배낭과 지팡이를 던지고 숨을 고르고 있는데 몸 상태가 심상치 않타...
무릎까지 시큰데고...헉 헉 헉...
 
평소하고 다르게 너무 않좋은 상태라 하산할 생각으로 먼저 가라고 하고
30분 정도 쉬면서 물하고 포카리 를 마시고...
그래도 좀 쉬니까 괜찮은 듯 해서 계곡 건너편 사진도 찍고...
 

계곡 건너편으로 나무가 빽빽하게 자라고 있다
그런데 조금만 올라가면 나무 하나 없이 풀만 자라는지...
 
쉬다가 보니 저 멀리서 일행들이 고개를 넘어가는게 보인다.
잠깐 고민을 하다가 어차피 시작한것 천천히 밤길걸을 생각하고 길을 다시 떠났다.
 

다행히도 잠깐동안은 경사가 그리 심하지 않ㅏ...
 

이제 다시 오르막길이 시작 되었다.
사진도 찍고 담배도 한대 피우고...
 

건너편 산도 경사가 좀 있다
저기 보이는 왼쪽에 난 길을 통해 온것이다.
 

계단도 나오고...
 

흙길도 나오고...
 

전체가 잎이 떨어져서 갈색인데 잡초 한줄기가 초록색을 띄고 있어서...
 
 

계속.. 쭉 이어지는 길...
두사람 정도 지나가면 딱 맞을만한 넓이의 길이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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