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이라하면 보통 야경, 쇼핑, 식도락만 생각하는데 짧은 시간 들렀다가 돌아가는 관광객들은 잘 가지 않는
신계지역에는 아직도 옛날방식의 벽으로 둘러쌓인 마을 (
圍村,Walled Village)이 있다. 그렇다고 한국의 마을과 같이
규모가 아주 크지는 않고 작은 쇼핑몰 정도의 규모이다.

수백년전 중국의 남부지방인 홍콩에서 해적들이 들끓고 토착민과 이주해온 주민과의 갈등 때문에
마을을 외부로 부터 지키기 위하여 
벽으로 둘러쌓고 같은 성씨의 주민들로 이루어진 마을이다.

규모가 아주 크고 완벽하게 옛날의 모습을 지키고 있지는 않지만 홍콩의 중심가가 아닌 신계지역에 아직도 여기 저기에 있다.
마을 이름 마지막에  정정 위 (圍, 홍콩발음: 와이)라는 단어가 있으면 walled village이던가 그자리가 옛날에 walled village이던가 하다.

교통: KCR Tai Wai 에서 갈아타고 Che Kung Temple역에서 하차하여 Tsang Tai Uk 표시 팻말을 보고 따라가면 된다.
참고: http://www.discoverhongkong.com/eng/things-to-do/discover-hongkong-rail.html

Tsang Tai Uk (曾大屋, Big House of the Tsangs)의 외부모습
1848년부터 부유한 Tsang씨가 후손을 위하여 지었다고 한다. 원래는 명칭이 Shan Ha Wai였는데 2차대전 후에
피난민을 수용하면서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曾大屋 (Big House of the Tsang) 이라고 불리웠다고 한다.
내부로 들어가면 3열로 집이 있고 마당의 좌우에 우물이 있으며 중간에 사당이 있다.
이 건물의 형식은 Hakka (客家) 형식으로 지었다고 한다.


중국 남부지역인 광동성 및 홍콩에는 원래 살던 광동어를 사용하는 본토인인 Punti (本地)와 
이주해온 Hakka Language를 사용하는 Hakka (
客家),  이외에 어업과 선상에서 생활하는 Tanka (蜑家)와
이름이 기억안나는 또 하나의 그룹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수백년이 지났어도 다른 문화와 다른 언어를 사용하고 다른 문화를 지키며 살았다.  
청나라때에는 중국 남부지방에서 1855년에서부터 1867년까지 100만의 사망자를 낸 전쟁까지
치룰 정도로 서로 반목하고 사이가 안 좋았다고 한다.





출입문




출입문이 문 하나로 된게 아니고 바같문을 지나면 방이있고 안쪽 문을 지나면 마당으로 들어가는 구조이다.



출입문으로 들어가자 마자 보이는 마당 오른쪽
아직도 曾씨 일족인지는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생활을 하고 있다.
오래된 건물이라서 그런지 건물외부로 전깃줄이 보기싫게 지나간다. 
건물의 일부는 현대식으로 타일을 붙혀서 원래모습을 잃어버린 부분도 많다.  




사당 (祠堂, ancestral hall)  
大夫第 - 고관을 지낸 사람의 집이라는 의미라고 한다.







사당안에는 사진들이...아마 曾씨 조상들 사진인 듯








사당으로 난 문을 지나서 뒤쪽으로 들어가자 작은 마당이 나오고 그 옆으로 작은문이 나있는데 아직도 사람이 사는듯 하다.



안쪽으로 들여다 보니 방문이 다닥 다닥 붙어있는것을 보니 아무래도 작은 방으로 만들어서 사람들이 살고 있는듯 하다.



사당 뒷 벽







사당앞에서 바라본 출입문








쇠락해 가는 듯... 보존에 조금 더 신경쓴다면 좋을텐데...그래도 이 건물이 홍콩의 Grade I historic buildings으로 지정되어있고
보존이 잘 되어있다고 하는데...
중국이야 오래된 유적지나 건축물이 많겠지만 홍콩에는 별로 못 본것 같은데 아쉽다.





MRT역으로 돌아가서 MTR을 타고 Fanling역으로 이동...
이제 갈 곳은 Leung Yeuk Tau Heritage Trail의 코스의 일부이다.
참고자료에 나온 사진을 보고 이동하면서 난 옛날식으로 둥그런 모자도 쓴 할머니들도 있고 그럴줄 알았다.
그런데 가서 보니 그냥 건물정도만...




Ma Wat Wai (麻笏圍)

Tang(鄧)씨 마을
밖에서 들여다 보니 안의 건물은 전부 현대식으로 고쳐서 옛날형식이 남아있지 않아서 그냥 밖에서 옛날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출입문 사진만...








석벽에 핀 작은 꽃
이름이 뭔지 모르겠다. 잎은 클로버 비슷한데...





다시 이동...


이런 벽으로 쌓인 마을이 멀리 떨어진게 아니고 조금만 걸어가면 있기때문에 천천히...
시골마을 길이다. 차한데 지나가면 한대는 서서 조심 조심...일반 버스는 없고 미니버스 (마을버스)만 있다.


조금걸어가니 벽돌로 쌓은 벽이 나온다.  집은 보이지 않고.


벽돌에도 오래된 연륜이 느껴진다.




Lo Wai (老圍), 이지역에 처음 세워진 탕씨 (鄧族)의 walled village라고 한다.

방어를 위해서 입구에서 안으로 바로 보이지 않고 들어가서 옆으로 난 문으로 들어간다.
위에는 총을 쏠 수 있는 구멍이...여기는 입구만 들어갈 수 있고 안으로는 방해되니 들어가지 말라고 적혀있다. ㅠㅠ

처음에는 입구에 누워서 개팔자 상팔자라는 말을 실감나게 보여주는 개들때문에 안 들어갔으나
나중에 개의 인격(?)을 믿고 입구안에 들어가 보았다.







출입문 안쪽에서 본 마을내부. 이쪽은 잘 보존된것 같은데 일반인에게 개방을 안 한다니...할수없이
입구에서만 사진 한장찍고...










개팔자 상팔자




The Tang Chung Ling Ancestral Hall (松嶺祠堂)
1570년에 세워지고 1700년대에 재건된 탕(鄧)松嶺을 기리는 사당 건물이라고 한다.
홍콩에 5대 성씨 (五大族, The Great Five Clans)가 있는데 한국발음으로 등씨인 탕(鄧)씨도 그중 하나이다.
나머지는
Hau(), Pang(), Liu(), 그리고 Man()씨이다.


Tang씨는 11세기경 중국 본토에서 홍콩으로 이주하여 제일 빨리 이주한 성씨로

송나라 황제의 딸이 몽골의 침략을 피해 홍콩으로 피난왔을때 탕(鄧)씨와 결혼햇으며
나중에 황제가 다시 자리에 올랐을때 부마의 자리에 올라 번성한 성씨이다.



건물 세채로 이루어져있으나 앞으 2채까지만 일반인의 출입이 가능하고 제일 뒤에 있는 건물은 개방안하고 있슴.






건물이 특이하다. 처마 바로밑으로 벽이 세워져 있다. 비가 오면 그냥 다 들이 칠 듯...
 


장비인가? 바같 문에 그림. 그림이기보다는 그림이 그려진 종이를 붙인듯이 보이기도 한다.






팜플렛에서는 마당에서 식사도 하고 그러던데 tang씨 문중 행사인지...







안쪽으로도 건물이 있으나 안으로는 들어갈 수 없게 되어있다.
자료에는 공주와 부마의 신위가 있다고 되어있는데. 그게 홍콩에 있는 유일한 황족의 신위라고 한다.










건물의 옆 벽면..






사당옆에 있는 Tin Hau Temple...
사원 앞에 세차를 하고 있어서 그냥 한쪽만...ㅠㅠ

2009년 4월 5일 (일)


P.S : 인터넷에서 주섬 주섬 자료를 찾다보니 여기에 포함된 정보가 틀릴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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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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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강주홍 2009.04.08 17: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경 잘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