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태풍이 지나가고 일요일에 날도 더운데 대성계곡 (大城石澗, Tai Shing Stream)으로 가기로...
날 더울때는 그림자 한 점 없는 산에서의 하이킹은 피하기로 하였으니...

홍콩에는 우리 개념으로 강이라고 할 만한 하천이 없다. 그런데 위키피디아나 그런데 보면 나온 홍콩의 9대 강 (River) 이라고 되어있는대 한문으로는 石澗으로 표기하고 있다.  石澗이 한국말로는 계곡의 의미이다.

이찌되었건 오늘은 9대계곡중 하나인 大城石澗을 가기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성문저수지에 위치하고 있다. 우선은 저수지 옆길을 걸어서...


사용자 삽입 이미지
홍콩은 여름에는 태풍이 몇개씩 몰려오곤 하다보니 겨울에 말랐던 저수지에도 여름에는 물이 꽉 찬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Paper Bark Tree
양옆으로 종이같이 벗겨지는 흰 아름드리 나무가 쭉 서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겨울에는 땅이 드러났었는데 여름이니...


사용자 삽입 이미지
홍콩에서  저수지 물빛을 보면 옥색이라고 해야하나 약간 오묘한 빛이 난다.

어떤 경우에는 산에서 흐르는 물도 약간 탁한색이 나오기도 하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무가 꼭 페스트리처럼 껍질을 벗겨도 벗겨도 층층히 결이 나온다.

Melaleuca quinquenervia : 호주가 원산지인 습지에서 자라는 수목라고 한다. 외래종으로 미국에도 많이 퍼져있다고 한다. "One Hundred of the World’s Worst Invasive Alien Species” "최악의 100대 외래종"에 포함된다고 한다.      보기에는 좋은데...ㅠ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 이제 계곡으로 올라갈 시간이다.
대성계곡은 성문저수지의 주요 수원이라고 한다.
최근 태풍때문인지 수량이 적지 않다. 물도 깨끗하고 시원하기도 하고....

오늘은 계곡에서 폭포나 물흐름을 찍을려고 산 ND8 필터를 처음으로 써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날씨는 화창하고 기온은 최고온도가 30도가 넘으니 계곡 가기에는 최고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계곡을 가다보면 길이 따로 없다. 양 옆으로 다니거나 아니면 얕은 물은 그냥 첨벙 첨벙 지나가면 되니...
샌달을 신고 왔으니 갈아신을 필요도 없다. 거기다가 아주 집에서 출발할때부터 수영복으로 나왔으니...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느정도 올라가고 나서는 아주 티셔츠도 벗어버리고 맨몸에 배낭을 메고...
계곡물도 시원하고 신선노름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첨으로 써본 ND8필터 괜찮다. 한낮에 햇살이 강할때는 조리개를 최대한 조이더라도 셔터스피드가
빨라서 물의 흐름이 이쁘게 표현이 안돼는데...

그런데 필터를 한번 끼워 넣으니 찰탁이 귀찮아서 그냥 끼운채로 쓰게 된다.
그래서 삼각대가 필수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을 찍고 이동하면서 한손에는 삼각대를 들고 바위위를 지나가는데 미끄럽기도 하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물이 깊은곳은 사람키를 훌쩍 넘기니 조심 조심...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기를 한손에 삼각대와 들고 다니니 진행 속도가 아주 느리다.
가다 쉬고 가다 쉬고.
중간에 영양갱과 사과로 간식도 하고...
이런 계곡에서는 그냥 끝까지 안 올라가고 책이나 보면서 쉬다가 내려가도 좋을 듯 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뿌리뽑힌 나무도 지나고...

오늘은 나오면서 핸드폰도 놓고 오고 시계도 놓고 왔더니만 몇시인지도 가늠이 안돼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기서 한 참을 쉬었다.
담배도 피우고 계곡물에 몸을 식히고...

상류까지 갈려면 시간이 걸릴듯 한데 오후 늦은 시간인듯 해서
지나가는 등산객에게 시간을 물어보니 4시 50분정도 되었다고 한다.
더 올라가면 어두워 질 것 같은데... 한참 고민하다 계곡에서 밤을 맞이하면 힘들것 같아서 하산결정...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옷을 입고 계곡을 빠져 나갈때 만난 도마뱀인지 도룡농인지 모르겠다.
사진을 찍어도 한참을 가만히 있던데...


오늘은 생각보다 진도가 안 나갔다.
처음 생각으로는 계곡을 다 올라가서 대모산을 거쳐서 등산길을 한 8km 정도 걸어서 내려올 예정이었는데
계곡에서 시간을 다 보냈다. 위쪽으로는 폭포도 있다고 하던데...
Posted by 홍콩늑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