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안읍성을 구경하고 나니 점심먹을 시간이 되어서 벌교까지 달려가서 꼬막정식으로 배를 채우고는
이번 여행의 마지막 여정인 순천 조계산 동쪽에 자리잡은 선암사로...

조계산 선암사는 백제 성왕 7년(529)에 아도화상이 비로암이라 하였던 것을 통일신라 헌강왕 5년(875) 도선국사가
선암사라 고쳐 불렀다. 이후 고려시대 대각국사 의천이 더욱 크게 하여 대가람을 이루었다고 한다. (출처: 문화재청 홈페이지)

사전에 관람 포인트를 조사하지 않고 갔더니만 역시나 많이 빼트려 먹은듯 하다.

인터넷으로 검색할때는 해우소 (변소)와 선암사와 승광사간 오솔길이 유명하다는 정도만 찾아보고 갔는데
다른 블로거가 올린 선암사관련 게시물을 보니 많이 빼트려 먹었다.


차를 주차장에 세워놓고 선암사까지 올라가는 길... 길이 의외로 넓고
등산하는 사람들인지 등산복을 입고 올라가고 내려오는 사람들도 무척이나 많다.



경사가 있는 길이 아니니 애들도 무리없이 갈 수 있다.





올라가는 오른쪽으로 부도가 있는데 특이하게 사자가 떠 받치고 있어 사진을 찍어보았다. 
부도: 고승의 사리나 유골을 안치한 탑 




승선교이다. 돌로세운 무지게 다리인데 여기에 전설이 있다고 한다.

"임진왜란 이후 불에 타서 무너진 선암사를 중건할 때 이 다리를 놓은 것으로,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진다.
조선 숙종 24년(1698) 호암대사가 관음보살의 모습을 보기 바라며 백일기도를 하였지만 그 기도가 헛되자 낙심하여
벼랑에서 몸을 던지려 하는데, 이 때 한 여인이 나타나 대사를 구하고 사라졌다. 대사는 자기를 구해주고 사라진
여인이 관음보살임을 깨닫고 원통전을 세워 관음보살을 모시는 한편, 절 입구에 아름다운 무지개다리를 세웠다고 한다."
(출처: 문화재청 홈페이지)




승선교 중간에보면 불쑥 튀어나온 돌이 용머리라고 하는데 저걸 뽑아내면 돌다리가 무너진다고 전해온다고 한다.




강선루








어느정도 올라오니 전통찻집이 있는데
아이스크림이나 음료수를 팔고 있어 목을 축일 수 있다.




선암사 일주문. 사찰에 있어서 일주문이라하면 사찰로 들어가는 첫 관문으로 속세와  불계의 경계역할을 한다고 한다. 
그리고 선암사 일주문은 조선시대 임진왜란, 병자호란때도 전화를 겪지 않아서 조선시대 일주문 양식을 보여준다고 한다.

일주문(一柱門)은 사찰로 들어가는 첫 번째 관문이다. 원래 지붕을 가진 일반적인 건축물이라고 하면 사방에 네 개의 기둥을 두어
지붕의 하중을 지탱해야 하는 것이 상식이다. 하지만 일주문은 한 줄로 나란한 두개의 기둥만으로 지붕을 지탱하며 서 있는
건축물이다. 일주문이란 명칭은 바로 이런 건축적인 특징에서 붙여지게 된 것이다. 불교에서는 이러한 모습에 비추어
일심(一心)이라는 의미를 부여한다. 즉 신성한 사찰에 들어서기 전에 흐트러진 마음을 하나로 모아 진리의 세계로 향하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담겨 있는 것이다.  (출처: 다음사전)





대웅전 앞 좌우에는 삼층석탑이 있는데 한쪽에는 신도들인지 탑돌이를 하고 있다.

한무리의 참배객이 지나고나서 집사람이 합장을하고 탑을도니 아들네미도 뒤따라 돈다.
아들은 무엇을 빌었을까?



대웅전, 보물 1311호라고 한다.
대웅전에 들어가 부처님께 인사 드리고...
나 같은 소시민이야 빌어봤자 가족들 건강하고 돈 많이 벌게 해달라는것 밖에 없다.



대웅전 앞 3층 석탑도 보물395호라고 한다.








신심이 깊은 신도는 아니지만 사찰에 오면 맘이 편해진다.
향냄새와 독경소리, 풍경소리 등 등
한국적인 요소이다 보니...














































선암사 홈페이지에 보니 선암사가 태고종의 유일한 총림인 태고총림이라고 한다.
총림이 뭔지 찾아보니 "승려들이 모여 수행하는 곳.특히 선종의 사원을 가리키므로 선림(禪林) 또는 선원(禪苑)이라고도 한다.
많은 수행승들이 한곳에 머무는 것을 나무가 우거져 숲을 이루는 모양에 비유했다"
그래서 그런지 "수행중"이라는 팻말이 있어 정숙을 요하는 듯 하였다.



선암사 매화가 유명하다고 하는데 일부만 피고 활짝 피지 않았던데
매화 수령이 약 600년 가량 된 토종매화라고 한다.












다시 대웅전 앞으로...





선암사 측간 (해우소)을 찾았으나 눈에 안보이고 서울로 돌아가는길 막힐까봐 조바심에
우선 돌아가기로 하고...





























이렇게 매화 꽃구경으로 시작된 전라남도여행이 구례 산수유, 순천만, 낙안읍성을 돌고서 선암사에서 끝을 마치고...
돌아오는 귀경길이 막힐까봐 많이 걱정하였으나 작년 10월 가족여행때보다는 생각보다 덜 막혀서
와잎과 생각하기를 불경기로 인한 행락객의 감소가 아닌가 해서
차가 덜 막힌다고 즐거워 하기보다는 빨리 경제가 회복하기를...

마침 전날 어떤 블로거가 놓치기 쉬운 10가지라해서 올린 게시물이 있는데
선암사 가기전에 보고가면 괜찮을 듯...
http://neowind.tistory.com/entry/빼어난-조경-선암사에서-놓치기-쉬운-10가지 


2009년 3월 15일 (일)


이번 여행 관련 게시물
광양 매화꽃축제 : http://starykj.com/400
구례 산수유마을 : http://starykj.com/401
순천만 : http://starykj.com/402
낙안읍성 : http://starykj.com/403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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