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더위에 힘들게 아유타야를 헤메고 나니 기력이 소진된 느낌이 들어서 저녁에 숙소로 들어가며
여행사에 칸차나부리 일일투어를 신청하였다. 700밧... 
칸차나부리가 괜찮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기대가 된다. 




숙소 앞에서 pick up 차량이 오길 기다리며...
차나 송크람옆의 주택(?) 단지의 담을따라 리어카에서 음식을 팔며 탁자를 놓아서 혼자서 식사를 하기에도 괜찮다.
다른 곳에서 식사를 하고 숙소로 들어가면서 여기서 들어가면서 냉커피 (20밧 =800원) 한잔을 사서 마시곤 했다.  








카오산로드의 번잡함 보다는 람부뜨리의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가 훨씬 마음에 들었었다는...
젊은 나이였으면 카오산이 좋았을 수 도 있겠지만 

픽업차량을 타고 프라 아띳로드로 가서 목적지별로 다른 밴을 타고 간다. 
수상시장 가는 사람도 있고, 칸차나부리 가는 사람도 있고...

칸차나부리로 가는 여행팀은 한 차 전부 한국사람들로 구성되어있다. 
출발....









한참을 달려가서 내린 곳은 칸차나부리 전쟁 묘역이다.
여기서 한국어를 하는 태국 가이드도 조인해서 설명을 해주고...






























대충 둘러보고 차를 타고 다시 이동...








전쟁박물관 앞에 차를 세워준다. 
굳이 돈내고 까지 들어갈 필요가 없어서 밖으로 나가 콰이강의 다리로...









콰이강의 다리...
영국군, 연합군 포로 수만명의 목숨을 앗아가며 완성된 철로가 지나가는 다리...









강물은 흙탕무로 넓은데도 조용히 흐른다.
옛날의 비극은 사람들의 기억속에만 남겨둔채...





























한시간의 시간이 주어졌으니 그냥 철로로 한쪽 끝까지 걸어가 본다.















































어느정도 둘러보니 날이 더워서 노천에서 냉커피 한잔을 시켜놓고 시간이 가기를...






다음 일정은 뗏목을 타러...
뗏목이 있는 상류로 작은 보트를 타고 거슬러 올라 간다. 









이런 뗏목을 타고 내려온다.  한차에 있는 인원이 2대의 뗏목을 연결해서 타고 2명의 사공이 타서 조정하며 내려온다. 
그런데 살짝 실망... 그리 긴 거리도 아니고... 맛뵈기 정도  ㅠㅠ










뗏목을 타면 무게 때문에 살짝 물에 잠기는 경우도 있으니...
나야 샌달에 수영복을 입고 왔으니 









내료오는 중 옆에 있는 리조트인듯한 숙소 와 음식점...

















고생하는 내 발...
샌달 하나만 신고 와서 땡볓에 다녔더니 발등에 샌달끈 자욱만 빼고 나머지는 햇빛에 타서 신발을 벗으야만 하얀 속살이 나온다.   ㅋㅋㅋ




















뗏목타기가 끝나고 점심식사...
음식은 한국사람 입맛에도 잘 맛고...
그리 배 고프진 않지만 밥심으로 버틴다고 밥을 더 달라해서 다 비웠다.


식사를 하고 난 일정은 코끼리 타기...
트레킹이라 하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이기 때문에 ㅠㅠ
그냥 한번 타 서 수십미터를 갔다가 돌아오는 코스이다. 

코끼리 타고 즐거워할 나이는 아니기에....  쩝





































다음은 폭포로 가는 순서이다. 
한참을 달려가서  내렸는데 폭포는 길에서 조금만 들어가면 있는 사이욕 폭포..















폭포에 오기때문에 아주 수영복을 반바지 대신 입고 왔기때문에 그냥 첨벙...
그런데 물을 가두어 놓은 곳은 물때가 끼어서 그리 깨끗해 보이지는 않는다. ㅠㅠ
그래도 더운 날씨에 시원하게...ㅋㅋㅋ   같이 온 일행중에 물에 들어간 사람은 나 혼자...
다른 관광객들은 비키니 수영복까지 입고 일광욕을...











조금있으니 하늘이 어둑 어둑 해지더니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옷을 갈아입고 내려가서 맥주캔 하나를 마시면서 쉬고...














































다음 일정은 기차를 타고 6개 역을 지난 후 내려서 방콕으로 돌아가는 코스이다. 
그런데 역으로가는 중간에 저 멀리 보이는 산에 비 온 후라 안개가 피어올라나는데 장관이다.
망원으로 땡겨 찍으면 괜찮겠다 싶었는데 역에 내리니 나무에 가려서 먼 산이 보이지를 않는것이다. ㅠㅠ








거기에다 기차는 약 한 시간정도 연착을 하고... ㅠㅠ









기차의 좌석은 딱딱한 나무의자... 
그러나 멀리 가는게 아니기 때문에 운치 있다.










마침 같이온 사람중에 홍콩에 살면서 아들과 같이온 사람이 음료수 하나씩 돌려서 시원하고 맛있게 들이킨 씽(Singha) 맥주.... 









기차가 지나가는 절벽코스... 기차에 타고 있으니 절벽쪽이 그리 드러나지 않는데 
이 구간을 지나면서는 사진을 찍으라는듯 속도를 줄여준다. 
삽과 곡괭이 등 원시적인 도구를 이용해서 철로를 내며 수많은 목숙을 앗아간 죽음의 철로라고 한다. 









기차는 옥수수밭도 지나고...달려 달려...
















정차역에서 탄 태국 여학생들...하교길인듯 한데 한명은 피곤한지 타자마자 꿈나라로....








기차에서 내려서 한장, 
사진찍는 나를 선한 눈으로 처다보는 사람들...
사진을 찍고 두손을 모아 "코쿤 캅"하니 웃으면서 두손을 모아서 답례를 해준다.

많이 만난고 많은 이야기를 나눈건 아니지만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호의적이고 순진한 인상이다.
매일같이 관광객을 상대하는 일부 택시기사와 툭툭기사를 제외하고...

 
















일정이 끝났으니 방콕으로...

그런데 살짝 칸차나부리 일일투어에 실망을...
일일투어로 왔으니 개인적으로 왔다면 이동하기 힘든 곳을 왔다 갔다하며 체험햇지만
뗏목도 그렇고, 코끼리도 그렇고 트레킹이란 말을 붙이기 힘들정도로 짧은 시간이니 
약간 어정쩡 하다고 해야하나? 차라리 새벽에 혼자 담넌 싸두악 수상시장이나 갈 걸하고 후회했다.


2010년 9월 21일 (화)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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