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른 여행의 시작이다.
필리핀에 발령을 받고 온지 얼마 안되었지만 필리핀 정권이 바뀌면서
전 정권때의 계약은 무효...
기나긴 소송으로 들어가기 전 기존 조직은 정리.축소되고
필리핀을 떠나기 전 혼자만의 여행을 떠나본다.
9월에 갔을때 좋았던 태국으로... 이번에는 태국 북부의 치앙마이와 캄보디아 앙코르왓까지 넣어서
라오스까지 넣으면 이동시간이 오래걸려 빡빡할 듯 하여 태국과 캄보디아만
금요일 퇴근을 하고 비행기로 방콕도착
밤늦게 도미터리에 도착해서 눈을 붙이고는 아침에 남부터미날로...
여행책자가 오래되었는지 남부터미널 간다는 버스를 탓는데
중간에 내리라고 한다. 내려서 다시 물어서 남부터미날로...
치앙마이로 가는 버스중 편하게 갈 수 있는 VIP버스 999를 타고 치앙마이로...
10시간정도 걸리는 듯 하니 여정 초반에 힘을 빼는것 보다는 좀 쓰더라고 최고급 버스로...
치앙마이 도착하니 약 6시 30분정도...(9시경 떠났으니 대충 10시간)
컴컴한 상태에 도착했는데 폭죽 소리도 나고 썽태우를 타고 시내로 들어가는데 폭죽쏘면 유리창을 닫으라고 한다.
뭔 난리인지???
같이 타고가던 미국 커플애들이 무슨 러이 크라통 축제라고 한다.
태국의 축제중 꽤 큰 축제라고... 자기들도 축제 때문에 치앙마이 맞춰왔다고 한다. ㄷㄷㄷ
헉 그럼 빈방이 있을려나? 예약안하고 무대포로 여행하는데... ㅠㅠ
우선 론리플래닛에 본 게스트 하우스로 가서 방 있냐고 물어보는데 ㅠㅠㅠㅠ 없다.
배낭 2개 메고 옆으로, 옆으로, 옆으로.... 없다. 우띠...x됬다. 이나이에 노숙은 못하는데 ㅠㅠ
마지막으로 들어간 호텔(? 여관급)에 물어보니 방이 있다고 한다.
우선 방을 보니 침대 두개에 에어컨 있는 방인데 가격이 1,050밧 .... ㄷㄷㄷ (약 4만원)
호텔 명함을 들고 진짜 방 없으면 할 수없이 잘 생각을 하고
세븐일레븐에서 심카드를 사서 한국 여행책자에 나온 한국인 게스트하우스로 전화를 한다
도미터리가 있다고 한다. 휴.... 150밧 (약 5,600원)
러이 크라통 축제 (11월), Loi Krathong
보름달이 뜨면 꽃으로 장식한 바나나잎에 초, 향, 동전을 실어 강에 띄워 보낸다.
러이끄라통의 진수를 볼 수 있는 곳은 쑤코타이. 치앙마이에서는 화려한 원색의 종이풍선을 하늘에 띄워 보내며 모든 근심을 잊는다.
트라이시클을 타고 go go...
짐을 풀고 밑에 있는 한국식당에서 삼겹살과 소주 반병으로 노숙면한걸 기념...
그런데 말타면 하인 부리고 싶다던가 시내와 좀 떨어져있으니 교통이 불편하다
일단 자고 다른 시내에 있는 코리아 하우스 도미터리로 옮겨야 겠다.
아침에 눈뜨고 전화해서 방이 있는걸 확인하고 이동....
새로 옮긴 코리아하우스 도미터리는 100밧이다. 괜찮은듯...
짐을 풀고는 우선 돌아보기로...
치앙마이의 중심에 있는 타패게이트
뭐 별거 없다. 옆에있는 성벽은 요즘 벽돌로 쌓았는듯 별 의미는 없는데.
치앙마이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어서 치앙마이 오면 몇번은 보게된다.
치앙마이 구시가지는 해자로 둘러 쌓여있는데 그중 하나를 바라보고 있는 코끼리..
치앙마이 오면 트레킹한다해서 산골의 작은 마을인줄 알았는데 의외로 크다.
하긴 태국의 2대 도시라고 하니... 차도 많이 다니고 오토바이도 많고...
우선 대충 아침을 때우고 자전거를 빌려서 한바퀴 돌아보기로...
그냥 지나가다 사원이 보이면 들어가서 사진도 찍고 땀도 식히고...
지도를 보면 사원 이름을 알 수도 있겠지만 귀차니즘 때문에...그냥
불교의 나라이다 보니 여기 저기 크고 작은 사원들이 널려 있다.
하나 하나씩 돌아다녀 본다.
휴... 자전거를 타니 안장이 엉덩이를 뚥고 나올듯 하다. ㅠㅠ
길을 건너거나 할때는 뒤에서 오토바이가 계속 지나가니 내려서 밀어서 후딱 지나야하구 ㅠㅠ
공원이 나오길래 시원한 물 한통 사서 그늘에서 잠시 쉬기도 하고...
여기 저기 물어보니 등 떠내려 보내는 곳이 강가라고 하길래 한번 가보는데 시장앞 삼거리가 미어 터진다.
다리를 건너 강건너에서 국수로 점심을 때우고...은근히 맛있다.
이전에는 먹어도 팟타이나 볶음밥으로 식사를 때웠는데 돼지고기 국수도 의외로 맛있다. 거기다 싸기까지 하니...
원래 자전거를 빌리면 24시간 사용할 수 있지만 날도 덥고 축제라서 사람이 많을테니 밤에 자전거 끌고 다니기도 힘드니 그냥 반납...
어릴때 (초딩때) 자전거 타보고 오랫만에 타는데 엉덩이가 무척 아픈데 카메라 가방을 메서 그런가????
타패 게이트 앞에는 축제라고 연등을 달아 놓았다.
잠깐 숙소에 들어가서 쉬고나서 저녁에 다시 나와서 타패게이트를 지나서 시내 안쪽으로 걸어보기로...
타패 게이트를 지나 직진을 하니 좌우로 난전을 펴고 있다.
아하 이게 일요일만 연다는 선데이마켓이구나...
여기 저기 관광객도 많고 태국 사람들도 많고...
군것질 거리도 여기 저기 팔고... 재미있다.
가다보니 삼왕동상도 보고...
무대포로 여행 떠나서 축제도 보게되고 이것 저것 볼건 다 보는것 같다. ㅋㅋ
툭툭... 동남아쪽에서 주요 교통수단이다. 오토바이 뒤에 탈것을 달아서 이동하는...
필리핀에서는 트라이시클이라 부르는데 툭툭이 오토바이 뒤에 사람이 탄다면 트라이시클은 오토바이 옆에 사람이 탈 수 있게 되어있다.
그런데 태국이나 필리핀이나 도시에서는 툭툭이나 트라이시클을 외국인이 탄다면 무조건 바가지 쒸울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타기전에 주위 사람들한테 얼마쯤 될까 물어보고 타기전에 협상은 필수이다.
어둠이 내리면서 일요시장에 불을 밝히면 화려한 원색이 살아난다.
난전에서 팟타이를 사서 길을 걸어가면서 먹기도 하고 태국 커피한잔으로 디저트 까지 끝내고...ㅋㅋㅋ
축제 마지막날이라서 러이크라통사진과 뒤죽 박죽인데
다른 사진은 곧 올릴 게시물에서 보시기를...
2010년 11월 21일 (일) 치앙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