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대계곡중의 하나인 쌍록계곡 (Sheung Luk Stream, 雙鹿石澗)이다. 일전에 계곡을 처음가면서 36도 땡볓에 고생했던 계곡이다.

어제 해안트레킹하면서 피곤했는지 아침 느지막히 깨서 집에서 쉴까 나갈까 하다가
10월지나면 기온이 내려가서 물에 들어가기가 힘드니 계곡이나 해안은 못가니 나가기로...

혼자 다니다 보니 이제 익숙해 진다.
사전에 약속을 정하다 보면 몸 컨디션이나 그런것에 상관없이 의무감이 생겨서...
즐겁기 위해서 야외로 나가는 것인데 일하는 기분이 든다.

쌍록계곡은 사이쿵지역의 Sai Wan에 있는 계곡이다.
어제밤에 피곤해서 도시락도 씻지를 않고 잠이들어서 그냥 사과 2알에 초코렛을 챙기고...


어제도 왔던 Sai Wan...


이쪽 길로해서 산위로가면 함틴완이 나오고 왼쪽으로 가면 쌍록계곡으로 가는길이다.
그런데 어제 함틴완 사진찍은게 약간 미진한듯 해서 다시 가보기로...
오늘은 계곡도 가야하니 산길로 빨리 올라가서 사진만 찍기로




그런데 무척이나 덥다. ㅠㅠ
올라가면서 햇빛을 피할 그늘이 없으니...



함틴완이 보이는 곳까지 도착...
하늘에 구름이 조금만 있으면 좋을텐데...


다시 오던길을 뒤돌아서 계곡쪽으로 발걸음을...
덥기는 무지 덥다. ㅠㅠ


그런데 이쪽길로 올라오면서 산악 달리기를 하는 사람들을 많이 봤다.
윗통은 벗고 물통하나 들고 달리기를 하는...
이 더위에 달리기까지 하다니. 오늘 일기예보로는 최고기온이 32도인데 실제 온도는 34~5도 이상일듯한데 참 대단한 사람들이다.






Sai Wan을 뒤로하고...

이제부터 쌍록계곡이다.
그런데 벌써 시간이 1시 30분가량 되었으니...

그런데 시작도 하기전에 지쳤다.
얼려온 물 2L중 1L는 마셔버리고...
더위때문에 체온조절하느라 윗통을 벗고 계곡물에서 들어가서 몸을 식히고...

그런데 물에 물이끼가 낀걸보니 그리 깨끗하지는 않은듯 하다.





계곡물 옆으로 난 작은틈으로 걸어간다.


물은 맑다. 바닥에 물이끼를 보면 들어가고 싶지는 않지만...


물줄기가 두개가 합치는데 처음 만나는 곳에서 왼쪽으로 해서 쭉~~

홍콩에서 산행관련 정보는 많이 있다. 트레일코스 관련해서는 영어로도 정보가 많다.
그런데 계곡관련해서 정보는 그리 많지가 않다보니 중국어로된 블로그나 싸이트에서 보고가는데 갈림길에서 정보가 그리 자세하지가 않다보니
어느 한쪽을 택해서 가다가도 고민에 빠진다. 내가가는 길이 맞는지...


흐르는 물은 수량이 그리 많지가 않다.









천사폭 (千絲瀑, Thousand Silk Falls)
실망이다 높이는 25m정도 되지만 수량이 얼마되지를 않으니 폭포같지도 않다. 그래서 이름도 천갈래 실이라고 했나보다.


한쪽 그늘에서 쉬면서 올라갈 준비를 하는데 위쪽에서 말소리가 들리더니만 2사람이 내려온다.
난 내려오는것보다 올라가기가 더 쉬운듯 한데..

단숨에 올라가서...
바위 자체가 미끄러운 바위가 아니고 또 손잡을 자리가 많아서 그리 어렵지는 않다.


여기를 올라갔더니만 물을 가둬놓은 작은 댐같은게 있다.
그래서 밑으로는 수량이 작았었나보다.

이제 마실물이 한모금 남았다.
마지막으로 남겨두고 윗통을 벗고 가기로...
어차피 사람들 안 다니고 워낙 홍콩사람들 윗통벗고 다니기를 하니 이상할것도 없다.



작은 대나무 숲도 지나고...


물이 나오면 부지런히 몸에 끼얹어서 땀을 씻어내고...


배낭도 기념사진 한장...ㅋㅋㅋ
주인 잘못만나 바닷물에 수영도 하고 배낭도 고생이 많다.



간간히 보이는 흰색페인트로 칠해놓은 화살표를 이정표로 삼아 앞으로...




계곡을 가로지르는 트레일 코스를 만났다.
앉아서 쉬면서 갈등...
물이 없는 상태에서 계속 진행하느냐 마냐...
계곡물은 믿을수가 없으니 마시기에는 찝찝하고..

실제로 어떤 계곡에서는 상처가 덛나기도 하는걸 보니
안좋은 세균도 많이 있는듯 하니 계곡물이라고 마시고 배탈이라도 난다면
큰일이니...

햇살도 좀 약해졌고 체온을 조절하면 물도 덜 마시기도 하니 진행하기로...




조금 더 올라가니 물소리와 함께 명유폭 (鳴幽瀑, Ming Yau Falls)이 나타난다.
높이는 9m가 좀 남짓하지만 시원해보인다.

물이 내려오는 쪽은 깊이가 꽤 되는듯 거무스름하다.




폭포 옆길로 올라간다.




해가 기울어지는지 햇살이 많이 순해졌고 갈 만하다.



대나무 숲을 지나는데 위쪽에서 4명이 내려온다.
위쪽으로 해서 밖으로 나가는데 몇시간 걸리냐고 물어보니 3시간정도 걸린다고 한다.
지금 시간이 4:45분가량이니 3시간이면 어두워지니 후레시가 있더라도 계곡에서는 위험하니 하산하기로...

같이 따라나오다가 트레일 코스 진입로에서 담배도 피우고 쉬다가 올려고 먼저 가라고 하고는 물에서 좀 쉬었다.


아까본 트레일 코스로 해서 30분가량 더 걸어나왔다.
걸어나오는데 갈림길에 도착하니 누군가가 나뭇가지로 화살표를 만들어 놓았다.
긴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아까 길물어보고 같이오던 사람들이 만들어 놓았을걸로 생각이 든다.  Thank you~

사이완정자까지 와서 버스로 사이쿵으로...

오늘도 무사히



2008년 9월 21일 (일)

[Tip]
Sai Wan Pavillion 가는 미니버스 (29R) 시간표
타는 장소 : 맥도널드 앞
사이쿵에서 출발                   
평일 : 9:15, 11:30, 15:30       Sai Wan에서 나오는차 막차 : 16:45
토요일 : 8:30, 9:15, 11:30, 14:30, 15:30  Sai Wan에서 나오는차 막차 : 16:45
일요일: 8:00~ 11:45분, 14:00 ~ 16:30분, 30분마다 운행    Sai Wan에서 나오는차 막차 : 18:30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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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부터 일기예보에는 비가 온다고 하였으나 금요일부터 맑음으로 표시되서 홍콩 9대 계곡의 하나인 Wang Chung Stream (橫涌石澗)을 가기로 하고... 느지막하게 아침 10시에 동행자를 역에서 만나 출발...

橫涌石澗은 팔선령(八仙嶺, Pat Sin Leng)이 있는 Tai Mei Tuk 부근에 있다. 근처에 신랑담도 있고 ... 황용계곡의 물이 Plover Cove Reservoir (船灣淡水湖)로 흘러 들어간다.

교통 : KCR 타이포 마켓역에서 미니버스 20C로 Tai Mei Tuk에서 하차해서 도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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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보이는 봉우리가 팔선령이다. 위에서 보는 풍경이 아주 아름답다. 비록 8봉우리가 있어서 오르락 내리락 하다보면 다리는 아프고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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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이라도 한적하다. 일요일이나 공휴일에는 버스가 운행되나 평일에는 한적한 마을로 가는 미니버스가 하루에 몇번 있을 정도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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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으 Plover Cove Reservoir를 끼고 가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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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한시간가량 걸어가다보면 왼쪽 계곡쪽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어서 내려가면 황용계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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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좋고 물은 맑고...
그런데 바닥과 돌에는 물이끼가 많이 끼어서 많이 미끄럽다.
오동채 계곡보다는 물이 덜 깨끗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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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사진도 찍으면서 설렁 설렁 상류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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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따로 있는게 아니고 바위를 밝고 올라간다. 그런데 젖은 바위와 물때 때문에 미끄러워서 고생을 하다가
 차라리 맨발로 걷는게 낳은것 같아서 맨발로 올라가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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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끼가 잔뜩 끼어있다.
물 자체는 깨끗한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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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다 처음으로 싸온 점심도시락을 먹기도 하고...
그동안 사과 한두알 또는 영양갱, 초코바 등으로 요기를 때우고 했는데
어제 퇴근하면서 웰컴슈퍼에서 하나는 밥, 하나는 반찬용으로 락앤락 작은통 2개를 사서
밥위에는 계란 후라이까지 올리고 반찬으로는 김치를 뽁아서 싸갔는데...

홍콩에서 산행한지 1년만에 산에서 도시락을 먹으니 꿀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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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gon Ball Waterfall (龍珠瀑)에 도착하였다.
구슬이 어디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지점에서 우여곡절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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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면 높이가 가늠이 안돼지만 왼쪽 오른쪽이 절벽이다. 왼쪽은 발 디딜 틈이 없는 매끈한 암석이고...

여기를 오면서 2개의 싸이트를 참고했는데 한쪽에서는 오른쪽으로 올라가다 사망사고도 심심치 않게 일어나니
왼쪽으로 위험하지 않은 길이 있다고 하고 한 중국어로 된 싸이트에서는 오른쪽으로 올라가는 사진이 있었다.

그런데 도체 왼쪽으로 등산리본이나 길이 없다.

할 수없이 오른쪽으로 올라가는데 죽을힘을 쓰면서 올라갔다
아래를 내려보면 까마득하고 ...
한참을 고생을 했다.

절벽이다 보니 올라가면 내려가기가 더 힘드니 할 수없이 올라가는 수 밖에...
혹시 올라가는 사람이 있으면 오른쪽으로는 절대 가지 말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왼쪽으로 올라가는 길을 찾기를...

올라오는 중간에는 사진찍을 엄두도 못내고...

높이 가늠하시라고 참고로 본 홈페이지에서 사진 하나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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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hk.geocities.com/ylwong613/ling3.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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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끝에 도착한  Dragon Ball Waterfall (龍珠瀑) 상부
소는 너무 깊고 물이 흘러나가는쪽 경사가 심해서 들어갈 엄두를 못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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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 하여도 시원하다. 이맛에 힘들더라도 등산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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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와서 기념사진 한장...
겁이나서 몸을 제대로 세우지도 못하고 앞으로 바짝 기울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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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쉬고 꾸역 꾸역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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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같이 잔잔한 물도 만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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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올라와서 Dragon Ball Pool (龍珠潭/霜碧潭)에 도착...
여기서 쉬면서 담배도 피우고 하는데 유럽애들 남2 여2명이 올라온다.
Hi, Hello하고 폭포를 올라올때 어느쪽으로 올라왔냐니까 왼쪽으로 올라왔다고 한다. ㅠㅠ

올라오자 애들이 옷을 벗고 수영을 하기 시작한다. 다이빙 까지...

그걸보고 나도 한참을 수영을 하고 땀을 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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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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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가고나니 그냥 삼각대도 안 펼치고 그냥 대강 대강 사진찍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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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사진을 찍으면서 올라가니 시간이 좀 걸린다.
아까 Pool에서 만났던 애들이 우리를 추월해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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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물이 내려오는 갈림길이 나오는데
오른쪽으로 쭉 가다보면 Trail 코스를 만나는데 짧은 오른쪽으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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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 코스를 따라 내려오기 시작하는데 하늘이 어둑어둑해지기 시작한다.

도로로 나와서 한참을 가다 미니버스가 지나가길래 잡아타고 집으로 무사히...

2008년 9월 6일 (토)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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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 폭염경고 (내가 간 지역 최고온도 36.3도)에 계곡으로 갔다가 거의 실신할뻔 해서 중간에 내려온적이 있다. 홍콩 요즘 최고 기온이 32도이고 오늘 가는 지역 최고온도가 34도까지 올라가니 이런날은 산으로 하이킹 가면 일사병에 쓰러지기 쉽상이다. 더군다나 산에 올라갈수록 나무도 없어서 그늘 한점없는 홍콩에서는...실지로 아주 더울때는 산에서 쓰러져서 사망하는 사람도 나온다고 하니...

그렇다면 이럴때는 해수욕장이나 계곡이 적합한 장소이다. 그런데 의외로 하이킹, 트레킹 코스는 영어로도 소개가 잘 나와있는데 계곡은 영어로 소개가 없다. 그래도 인터넷으로 검색을 하니 중국어로는 많이 있다.
문제는 내가 중국어를 못한다는...........ㅠㅠ

찾다보니 약간의 영어가 있는 사이트도 발견해서 (
http://go2nature.net/intro_e.html)
여기서 홍콩 9대계곡중에서 우선 난이도가 쉬운 핑남스트림 (Ping Nam Stream,
南石澗)을 가보기로...

교통 : 판링 MTR역 (粉嶺, Fanling)에서 鹿頸행 미니버스 56K를 타고 남청 (南涌 Nam Chung)에서 하차

판링역은 MTR 중국 로후역 2정거장전 역이다. 영어가 잘 안통하니 남청가냐 물어보니 뒤에 앉아있던
승객이 기사한테 뭐라고 한다. 내릴때가 되니 기사가 서서 뭐라고 하는데 눈치보니 남청인가 보다.
말 안통해도 눈치아 무대포로 홍콩 시골에서도 큰 문제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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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자 마자 있는 Tin Hau Temple (天后宮)에서...
홍콩은 바다를 접하고 있어서 바다의 어부를 보호한다는 천후 (Tin Hau)사당이 바닷가에 많이 있다.
저기 건너편은 중국 심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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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으로 가는 길인데 조용한 한국 시골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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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걸어가면 우측으로 마을이 나오는데 양옥집하고 전통양식의 집이 같이 어우러져 있는데
전통양식의 집은 폐가인듯 하다.

산이나 바닷가를 가면 홍콩에서도 폐가가 많이 나온다. 아니면 사람이 살고 있어도 노인들만 살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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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진해서 쭉 걸어가면 자그마한 댐이 나오는데 철망으로 쳐져있는데 오른쪽으로 잔뜩 등산회 리본이 달려있어서 그쪽으로 들어가면 된다.

자 이제 홍콩의 계곡은 어떤지 가보자...날도 더운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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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른것 없다. 그냥 한국 뒷산 계곡과 흡사한 모습이다. ㅎㅎㅎ
한국에서라면 이름없는 계곡일 듯 한데 그래도 이름까지 붙이고...
홍콩에도 산,자연이 있지만 중국이나 한국의 그것과는 규모가 차이가 많이 난다.

그래도 이렇게 더운날 땀을 식힐수 있는게 어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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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샌들을 신고가고 또 사람들 안오는 틈을 타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주중에 잃어버린 지도 사러 나간 등산용품점에서 산 방수주머니 젖으면 안돼는 핸드폰, 후레시, 렌즈등을
집어넣고 편하게 물에 첨벙대면서 위로 올라가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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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면서 조금이라도 덥고 하면 바로 배낭벗고 그냥 물속으로 텀벙...
기온이 높다보니 조금 걷다보면 금방 마른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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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라면 물에 들어가면 아주 시원하다고 느낄텐데...
여기서는 그냥 약간 시원하다 정도 느낀다. 기온이 워낙 높아서 그런지?

홍콩에서는 오후 2시경 온도가 제일 높은시간에는 바닷물도 27도정도 한다.
그대신 여기는 10월까지 해수욕을 할 수있을 정도이다.
한국은 8월 중순만 넘어도 물이 차가워서 해수욕을 못할 정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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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홍콩의 산이 높이는 낮지만 한국의 산보다 경사는 가파른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계곡을 조금만 올라가도 작은 폭포들이 많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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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폭포는 작아도 물이고이는 곳은 깊은곳은 4~5m 된다고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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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올라가니 3단 폭포가 나온다.
맨 밑에는 꽤 깊게 물이 고여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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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고 깊다. 폭포수가 내려오는 바로 밑에는 물 색깔이 거무스름하다.
도착하니 젊은 홍콩 청소년들이 놀고 있다가 갈 준비를 하길래 나도 편하게 배낭을 풀고 티셔츠만 벗고는
한참을 쉬었다. 점심대용으로 영양갱도 먹고...

혼자가 아닌 2명만 돼도 버너에 코펠들고 다니면서 라면이라도 끓여 먹을텐데...
안그래도 DSLR에 렌즈 두개에 삼각대까지 들고 다니니 배낭이 한짐이다. 거기에 물도 한 2리터 넣어 다니다 보니 배낭이 든것도 없이 무겁다. 물은 내가 땀을 많이 흘리기도 하지만 홍콩이 워낙 덥다보니...
계곡이라고 계곡물 그냥 먹자니 배탈이 걱정되고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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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이 조용하다. 오늘도 계곡에 들어와서 만난 사람이 열댓명이 안돼니...
한국이라면 계곡 여기 저기에 사람들 빡빡하게 있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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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폭포가 초군폭포 (草裙瀑,Hula Skirt Falls) 풀로만든치마폭포...
바람이 불면 물이 치마처럼 날린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오른쪽 샛길로 올라가면 된다. 의외로 등산리본 덕을 많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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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치마폭포 바로 위에 老龍潭이라고 한다.
왜 늙은 용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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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친구가 사진찍는걸 보더니 날 보고 씩 웃으며 다이빙을 한다.
꽤 깊은가 보다. 나야 뭐 언저리 첨벙 뛰어들었는데 키를 좀 넘을듯 해서 돌을 붙잡고 있다 땀만 식히고
나왔는데 저 친구는 다이비에 아주 신이 났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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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에 동혈처럼 움푹 꺼져있다. 여기 들어가면 하반신 정도는 안보이고 사람이 들어가서 웅크리면 밖에서
안보일 정도의 크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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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노룡담에서 본 젊은 친구들...
다이빙하던 친구에서 나가는 길을 확인차 물어보니 친절하게 알려주면서 같이 갈래 하고 물어본다.
그런데 다른 애들은 영어를 못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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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폭포 위로 올라오니 자그마한 돌다리가 나온다.
돌다리가 남청트레일 구간이다. 돌다리 오른쪽으로 방향으로 가면 아침에 올라온 마을쪽으로 나가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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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분가량 되었다 상류쪽으로 더 가보고 싶지만 계곡에서 빠져 나오는 길을 파악 안하고 온 상태이고
배도 출출하니 우선 빠져 나오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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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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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짚모자쓴 노인들 뒤를 검둥개가 쫓아가고 있다.
사실 노인들 앞에는 개가 4마리 정도가 씩씩거리며 가고 있었다.
눈 마주치기 싫어서 꽃 사진찍는척 했지만 섬찟하기는 하다.

홍콩에서 외진 마을 지나다 보면 개들을 자주 볼 수 있다.
해꼬지 당한적은 없지만...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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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와서 시간이 아직 남아서 미니버스 56K 종점인 Luk Keng (鹿頸)까지 천천히 걸어가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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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가 심천이다.
중국에서 소득이 제일 높다는 도시이다.
헤엄쳐서 건널수 있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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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홍콩 날씨에 에어콘 바람이 아닌 계곡물에 몸을 담그고 시원한 하루를 보냈다.
이제 기온이 높은동안 당분간은 계곡으로...

2008년 8월 2일 (토)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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