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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6.02 조용한 홍콩의 외딴섬 포토이 6
  2. 2008.07.03 홍콩의 작은섬들 사진 모음 5
그동안 주중에는 계속 날이 흐리거나 비가 왔었으나 주말은 일기예보상으로 맑다고 한다.
아침 일찍 눈을뜨니 하늘은 맑다.
밖으로 나가기로 하고 일찍 인스탄트 짜장면으로 배를 채우고는 소파에 앉아있다 다시 잠들었다.
눈을뜨고는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 예전에 갔던 Po Toi Island (蒲台島)를 가보기로...
예전에 갔을때 한가롭고 조용한 기억이나서...

Po Toi섬은 홍콩에서 남쪽에 위치한 3.69 km²의 작은 섬이다. 이섬은 얕은산 정상에서 내려다 보면 섬의 한쪽 모퉁이가 그림같다. 
오가는 배가 많지 않고 홍콩 이동통신이 연결되지 않고 중국 이동통신으로 자동로밍되니 
바쁘거나 전화통화를 많이 할 사람에게는 불편한 섬이다. 
토요일에는 에버딘 (Aberdeen Pier)에서 10시에 떠나는 배가 있다.

페리 시간표: http://www.td.gov.hk/transport_in_hong_kong/public_transport/ferries/service_details/index.htm#k10










다른 부둣가나 바닷가에서는 보지못한 큰 어선들이 이 Aberdeen에는 많이 정박해 있다.
내가 탄 페리는 그리 빠른 편은 아닌듯 하다.
배들이 빼곡하게 정박해 있는 부두를 빠져 나가면서 연신 경적을 울리곤 한다.









저 멀리 리펄스베이를 지나고 스텐리도 지나서 약 1시간가량 가면 목적지인 Po Toi Island가 나온다.




틴하우사원 (Tin Hau Temple) 어부를 보호하는 천후(天后, Tin Hau)를 모시는 작은 사당이다.





부둣가에 내려서...
여느 작은 섬과 같이 이섬에도 폐가와 주말에만 여는듯한 식당이 있다.
하기야 평일에는 화,목요일에만 페리가 왕복을 할 정도니 손님이 없을것이다.









페리에서 내려서 왼쪽으로 가다가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Hike" 표시가 있는데 일전에는 오른쪽으로 갔으나
이번에는 틴하우사원으로 가서 그 위쪽으로 가보기로...




아마 주말에만 여는 해산물식당인듯 하다.

























여느 바닷가의 틴하우 사원과 비슷하다.
지붕위의 조각장식물들...




바닷가 바로앞에 자리한 작은 집한채...문만열면 바로...





산위로 올라가는 길에 이런 이정표로 방향을 가르쳐 준다. 팻말에는 아무것도 안 적혀있고 단지 방향만...
군데 군데 바위가 있다보니 멀리보이는 이정표 기둥을 찾아서 아니면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가면 길 잃을 위험은 없다.





저 밑으로 보이는 식당...
산 중간에는 일전에 지나갔을 길이 나있다.




가다보니 홍콩 산에서 가끔보는 나무의 꽃이 피어있다. 그런데 이 섬에는 군락을 이루고 잔뜩 피어있다.
홍콩에서 산이나 섬에 가도 꽃이 한두송이 핀건 보았는데 이정도로 몰려있는건 첨본다.
이름이 무언지...










사람들의 왕래가 많지 않아서인지 길주변의 잡목,나무가 빽빽히 자라있어서 뚫고 지나가야 한다.





어느정도 올라가면 바위가 드러난다. 그리 경사가 심하지는 않지만 쇠기둥을 처 놓았다.
북한산 분위기가 쪼메 난다.




바위위에도 이정표가 착실하게도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다.













하늘에 구름이 좀 끼었지만 파란하늘이 맑다. 햇빛이 은근하게 내리째는게 땀이 줄줄흐른다.
얼려온 물통에 계속 보충해서 시원하게 만든 물로 목을 축이며 계속 올라간다.
 




어느정도 올라가니 선착장도 저 멀리 보인다.


























나무가 백빽한 지역을 지날때는 작은 나뭇가지를 들고 앞쪽을 휘휘 저으면서 나가야
얼굴에 거미줄이 척척 달라붙는걸 방지할 수 있다.



저기 일전에 왔을때 지나갔던 길과 합쳐진다.




경사도야 심하지 않은데 그늘이 없다보니 좀 덥다. 오늘 기온이 30도가 넘는것 같으니 이런날은 양산이나 모자는 필수다.
모자를 쓰더라도 햇빛이 내리쐬면 머리가 후끈 후끈하다. 
저 멀리 보이는 사각정에서 햇빛을 피하고 쉴수있으니...





잠시 사각정에서 쉬고나서 길을 나서면 조금만 가면
발아래로 펼처지는 작은 섬... (실은 섬은 아니고 연결되어있다는...)

가보지는 못했지만 꼭 한국의 소매물도와 비슷한 분위기가 난다.









저기로 갈려면 한참을 내려가야 한다는...

저 밑에서는 청춘남녀가 올라오고 있다. 햇빛을 피하려고 우산까지 쓰고 있지만...
이 날씨에 올라간다고 생각하니... 어휴~~~
내려가니 다행이지...

























내려온길을 뒤돌아 보면 그늘 한점 없는 길을 올라간다면... 어휴~~~





잠시 사각정아래에서 땀을 식히고...









스님닮은 바위 (Monk Rock)





등대가 한채 있다.
멋스럽지는 않고 그냥 네모난 작은 건물이다.




























Buddha Hand Rock (佛手巖)
부처님손바위









이제 날이 더우니까 물놀이 할 때가 되었구나.

























날이 더워서 물을 많이 마시다보니 준비해온 2L를 다 마시고 물한통과 콜라를 사서 단숨에 마셧다.
이제부터는 더위와 물과의 싸움이구나...
요즘은 주말에 다닐때 배낭에는 물 2L와 카메라,렌즈 정도만 들고 다녀도 배낭이 묵직하다. 다른것 넣지도 않아도...









선착장에 도착해 바닥에 앉아 멍하니 다른사람 낚시하는걸 구경하다 스르륵 잠에 취한다.
한참을 달콤한 잠에 빠져있다 떠들썩한 소리에 깨어나니 나가는 배가 도착했다.

조용하고 시간이 느리게 지나가는 섬 포토이에서 하루를... 


2009년 5월 30일 (토)


2007년 10월 방문기: http://www.starykj.com/118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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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동안 홍콩에서 주말이면 다니던 홍콩의 작은섬들 사진 모음입니다.

홍콩하면 야경, 쇼핑, 마천루가 유명하지만 작은 아름다운 섬도 많이 있습니다.

각 폴더에 있는 사진중에 고른 사진이니 옆의 섬 폴더에 가시면 큰 사진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더 작은 섬도 있지만 우선 대중교통인 페리나 가이토로 갈 수 있는 섬 위주입니다.
보트를 전세내면 갈 수 있는 더 작은 섬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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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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