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저녁 톤레샵 호수로 가는길에 연꽃밭이 보이고 논이 보이길래 참 조용한 시골 풍경이다 생각이 들었는데
아침에 눈뜨고 나서 한번 자전거를 타고 가 보기로...
자전거를 몰고가는데 의외로 좀 멀다. 하긴 차로 갈때도 조금 갔었는데... ㅠㅠ
좀 먼듯 하면 돌아오면되는데 쓸데없는 오기로 패달을 계속 밟아서...

자전거를 타고가다 엉덩이가 뻐근해 끌고도 가고 얼추 한시간 좀 덜걸린듯 한데
연꽃밭에 도착하니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해서 작은 원두막같은 오두막에 자전거를 세우고 비를 피하고는
멈추고 나서 돌아본다. 













연꽃의 색이 은은한게 아주 이쁘다. 
어떤 용도로 연을 키우는지 모르겠다. 아침이라 그런지 사람도 없고...
잇다고 해도 영어도 안 통할터니...






































길가에 메어있는 흰소는 낮선사람을 경계하듯 한참을 처다보다가는 고개를 돌려버린다. 
동남아 쪽에 오면 새까맣고 큰 뿔의 물소도 사진 찍어보고 싶었는데 차를 타고 지나갈때는 보이더니만 
사진 찍으로 나오면 보이질 않는다. 










한쪽 옆으로는 논이 있어서 벼가 자라고 있다. 
저 멀리서는 사람들이 논일을 하는 듯 한데
어제 호수로 갈때 기사한테 캄보디아는 몇번 벼를 수확하냐 물으니 
여기는 2모작을 한다고 한다. 이런 넓은 논에 이모작까지 하는데 궁핍한 사람이 많은걸 보니
여기도 부의 편중이 심한가부다. ㅠㅠ




























넓은 연꽃밭 전경

숙소로 돌아오는길에는 타다 끌다 쉬엄 쉬엄...
대장간을 지나며 칼을 만드는걸 구경도 하고...
쉬엄 쉬엄...







한참을 오는데 애들이 개울(?)에서 물장구를 치고 놀고 있다.











건너편에서 사진을 찍고 있으니 오버를 해서 현란한 몸놀림을 보여준다. 


숙소로 돌아와서 태국으로 돌아가기로 결정....
캄보디아에서 5박 6일을 보냈지만 좀 더 있어도 괜찮았을듯 하지만 
아쉬워도 방콕으로 돌아가기로...

2010년 11월 30일 (화)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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