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다이뿌르에 있으면서 근교에 라낙뿌르에 제인사원이 멋있다는 소리를 들어서 한번 가보기로...
가이드북에는 한장만 할해해서 자세한 설명도 없이 소개되었는데 의외로 좋았다.
우다이뿌르에서 3시간 넘게 덜컹거리는 로컬버스를 타고 가야한다.
보통 당일치기로 가니 왕복 6시간 이상걸리지만 가볼만한 가치가 있는듯.

개인적으로는 아그라의 타지마할보다 만족도가 더 높은 제인사원이었다.
* 가이드북에 자인템플로 나와서 자인템플이라 했더니만 인도인이 제인템플이라고
   정정해주길래 현지 발음으로 표기. 








버스안에서 귀여운 여자아이...
보통 애들한테 "나마스테" 하고 인도말로 인사하면 친해지게 된다.
말은 안통해도 사진도 찍고 그러면서 나중에는 애가 내 무릎에 앉아서 가기도...

인도의 로컬버스는 보통 창문 다 열고 두명 앉을 자리에 서너명 앉는건 다반사이다.
버스스탠드에 일찍가서 자리를 잡지않으면 상당히 고난의 여정이 되는거다.
경찰이 여러명 타길래 그런가 보다하고 생각했는데
내리는데 보니 수갑을 찬 평상복의 죄수를 호송하는 중인것이다.
그런데 일반 버스를 타고 다닌다.  ㄷㄷㄷ 








잠깐 잠깐 서면 노점상들이 먹거리를 파는데 여행객 입장에서는 마음놓고 먹기가 힘들다.
40도를 웃도는 온도에 시도 때도 없는 정전때문에 냉장고가 있더라도 믿을수가 없어서
음식이 상했을 염려도 많고 인도의 위생관념을 믿을수 가 없기 때문에...
그래서 이동할때는 바나나나 500g (6-7 송이) 정도 사서 식사대용으로 하곤 한다.





도착하니 12시부터 큰 사원의 출입이 가능하기에 더워도 작은 사원을 돌아보는데 사진 찍어달라는 모녀...
인도의 어린애들은 눈이 크기때문에 무척이나 귀엽다.














사원앞을 지나던 염소.양치기











12시가 넘어서 이제 사원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입구부터






내부로 들어가자 마자 보이는 본당격인 큰 돔이 보이는데
저절로 입이 떡 벌어진다. 와....
3시간이상 덜컹거리는 버스를 타고 온 보람이 있다.

인도 여행중에 사원내부는 여기 제인템플이 가장 화려하고 세밀하게 꾸며져 있다.
유적지에서 감동을 느끼기에는 타지마할보다 개인적으로는 여기 사원이 더 좋았으니...

사원 내부에 20여개의 돔이 연결되어 있는데 어디 한군데 부조가 없는곳이 없으니  






천장에도 세밀하게...






















































사원 내를 설명을 해주는데 인도에서는 공짜가 없기 때문에 
혼자 천천히 돌아볼거라하고 사진찍으며 슬렁 슬렁...














불상과는 다르지만 불교 분위기가...


















비슷 비슷 하면서도 다른 천장의 조각들...























내부의 불상은 찍으면 안됀다고 한다. 
광각으로 천장을 찍었는데 경비가 오더니 사진을 보자고 한다.
불상을 찍었다고 생각했었는지 보더니만 광각렌즈로 찍어서
한쪽 귀퉁이에 아주아주  작게 찍혔으니 아무말 없다
그러면서 어디서 왔냐 등등 물어보더니만 느닷없이 
1달러만 달라고 한다.   

문화재에 감동받아 있는 상태에서 갑자기 구걸을 하는걸 보니 
황당해 진다. 집도 절도 없는 거지도 아니고 
사원에서 일을 하는 경비에서 거지로 한순간에 자기 자신의 위치를 
떨어뜨리는걸 보니...ㅠㅠ

아무말 없이 대꾸도 없이 자리를 피한다. 












가이드북에는 사원내 무료 급식소도 있다고 하는데 이리 저리 둘러봐도 없고
사원 앞에도 음료수정도만 파는 가게밖에 없어서 음료수로 배를 채우고 버스시간을 물어보는데

밖에 택시가 우다이뿌르 갈거냐고 물어본다.
비싸서 버스 타고 갈거라고 하니 50루피 (버스 46루피)에 타라고 한다.
이게 왠 횡재냐 하고 올라타고 보니 뒷자리에는 사원에서 눈 마주쳤을때
나마스테 하고 인사를 했던 인도인 노부부가 타고 있었다.
택시는 이 부부가 전세 냈는데 내가 나오는걸 보고 빈자리에 타라고 한것이었다.
다행히도 돌아올때는 편하게...

2011년 4월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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