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머리, 방황, 토미와 저녁을 먹으면서 토요일 사진찍으로 가기로 했는데...시간을 오전으로 잡다보니 어쩌다 아침 7:00시로 정해서 침사추이 스타페리에서 만나서 몽콕까지 골목길로 걸어가면서 사진을 찍기로...
사진 찍기야 아침에 빛이 좋다보니 괜찮치만 멀리서 오는 사람은 ㅠㅠ
(그래도 서울과는 틀려서 길게잡아도 1시간이면 도착을 하니)
아침에 눈을 뜨고 스타페리 선착장으로 도착해서 사진을 찍다보니 저 앞에 큰머리가 지나간다.
6시부터 도착해서 필름 1통을 다찍고 필름을 교체하면서 되감지를 않아서 난감해 한다. ㅠㅠ
이른 시간이니 평소에 보기 힘든 도시풍경, 사람들을 찍을 수 있어서 평소보다 많이 찍었다는데...
간간히 운동하는 사람들이 지나가고
이침에 보기에는 초라한 나무 상자이지만 한 가족을 부양하는 훌륭한 직장이고 일터일 것이다.
요즘 같은 자본주의사회에서는 다 그렇다고 하지만 어떤때는 너무 악착같아 보이니 안쓰러울때도 있다.
가끔가다 방전된 배터리처럼 능력이 고갈되어 간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충전이 필요한 때인지...
취미로 사진을 찍지만 아직까지는 어떤 이해, 애정, 교감도 없이 뒷골목이나 한눈에 보기에도 어려운 상황의 사람.노인 사진을 찍고는 흑백으로 변환해서 그럴듯한 제목을 붙이고 그 사람이 살아온 인생을 가볍게 다루고 싶지는 않다. 생각은 그렇게 하면서도 가끔은 그런 경향의 사진을 찍고는 한다. 그때는 소심한 성격 때문 일 수 도 있지만 보통 사람을 작게 찍는다.
몽콕에는 전자상가, 운동화 가게가 몰려있다보니 오후 2~3시가 되면 젊은이들로 미어 터진다.
사람 사는것도 똑같은듯...학교, 직장, 경력에 비례해서 연봉이 정해지 듯 이...
난 얼마짜리인지...
주인이 이뻐하고 풍족한 먹이를 주더라도 행복할까?
같이 출사한 다른 사람들 사진을 보실려면...
큰머리 :www.kunmori.com
방황 :http://davidworld.pe.kr/
토미 :http://blog.paran.com/leegalleria
2009년 8월 3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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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
무심코 지나친 곳이 많은데 이렇게 보니 새롭게 다가오네요.
중간중간 글귀에도 공감 날리고(?) 갑니다.
새벽사진만 올리지 말고 아침나절 찍은것도 빨리 올리라는...^^
아침 7시 침사츄이 출사라 놀랍습니다..
ㅎㅎㅎ
그러게요. 아침을 몽롱하게 보냈네요.
치... 늑대형님...
이렇게 잘 찍어 놓으시구는... 맨날 엄살이셔... ㅠ.ㅠ
막 찍고, 막 올리는 저는 우짜라고.. ㅠ.ㅠ
이번 포스팅은 좀 생각도 많이 하게 되고,
사진에 대해서도 좀 생각하게 하네요...
잠 못 이루는 밤...
명상이나 하다 자야 겠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사진을 뽑을수가 없는것 같아...아니 내가 어떤 사진을 찍고 싶어하는지 헷갈리니...
본문을 보면.. 충분히 어떤 사진을 찍고 싶어 하시는지 잘 반영돼 있는걸요...?
다만.. 그 머리 속의 느낌과 결과물의 차이에서 오는 괴리감 때문이 아닌가 싶은데요..
그런 차이는 누구나 다 가지고 있는 부분인 것 같아요..
저도 10장 찍어 한 장이라도 나오면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중입니다.. (뭐.. 제 실력이 즈질이라 그럴 수도 있구요..)
목표는 그 gap을 줄이는 것에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생각 한대로 뚝딱 나오면.. 그 사람은 이미 프로 아닐까.. 싶은데요?
이런 고민을 지나가야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는게 낳을듯하더라고. 이런 저런 고민하다 보면 사진에서도 결과로 나타나겠지...
맞어. 생각대로만 되면 사진으로 부를 축적할 수 있겠지...
지금 보니...늑대형님...사진실력도 좋지만...
글쓰는 솜씨가...정말 좋으신것 같습니다...
잘찍은 사진 옆에다가, 억지로 구겨넣은 듯한 멋만낸 글이 아니라...
계속 읽어 보게 되는 글이네요..
다른 포스팅은 그런가 보다 했는데....
같이 간 출사...이렇게 깊게 생각을 우려내실수 있으시다니....ㄷㄷㄷ
이렇게 생각이 깊으시니..그 생각을 사진에 담으시기
참으로 아햏햏햏햏햏 하시겠습니다...
정말로..제가 보기인 DR 날라간 사진이 조금 아까운데
..a850 만 지르시면...쵝오! ^^;;
혹은 구백이 풀셋트 일괄 판매 할까요? ㅋㅋㅋ
요즘 희노애락을 격하게 경험하다 보니 약간 센티멘탈 한 상태라 글이 좀 무겁지...
나이 들면 (30대 중반이다 보니 ...ㅋㅋㅋ) 이런 저런 생각 다 들어서 그런가봐...
소니 일괄판매하고 라이카 M9로 갈라구? ㄷㄷㄷ
제대로 보셨습니다..
오늘 자꾸 농반 진반으로 얘기를 하더라구요.. ㅋㅋㅋ
그런데.. 우리 U4의 제일 맏형님이신 늑대형님께서 30대 중반인 줄은 이제서야 알았네요... ^^
흠흠... 저는 그럼.. 김광석의 서른 쯔음에서 라는 노래를 부르려면.. 하직 좀 기다려야 하겠습니다.. ㅋㅋㅋ
1~2%의 차이를 메꾸기 위해서 그것도 괜찮을듯 하네...ㅋㅋ
차 한대를 목에 걸고다니게 되겠다.
그런데.. 색감이 이전 출사 사진보다 많이 달라 보이네요..
전에는 채도가 약간 떨어져 보였는데..
이번 사진은 색이 아주 살아 있습니다.. 보기 좋아요... ^^
원래 채도를 약간 낮춰놓고 찍으시던데
기본값으로 돌려놓기라도 하신건가요?
설정에서는 별 차이 없는데...
오토워크로 리사이즈 하고 autocontrast를 주면 작은것은 뭉게지고해서 이번에는 일부만 autocontrast를 주고 노출조정만 했삼. 그리고 이번에는 간판 등 색이 많이 차지하고 있어서 그런듯...
보통 밝기 차이 많은 곳을 찍은 다음에 오토코랙션 하면
약간 ND 필 까지는 아니지만..채도가 빠지더라구...나도 느꼈음..
아.. 토미 반갑다. ^^
사진들이 멋지십니다.
ㅎㅎㅎ 홍콩이 좁다보니 이렇게도 서로 아시는구나...
감사합니다.
오..검도쉐프...멋진 아이디인데요? ㅋ 여기서 보니 또 반갑...^^
간만에 포스팅...
늑대가 기계를 언능 바꿔야지 ... 사진은 안보이고 자꾸 생각이 엉뚱한데로 가니.
쿵푸허슬에 나오는 집들도 보이는 것 같고,
도심은 여기나 거기나 어둠과 빛이 있기 마련인 듯
나는 나가지도 않으면서 장비만 엄청 늘었네 ㅋㅋ
선포토에서 가방을 한개사면 두개 준다기에 덥석...ㅠㅠ
이제 질러야 할 시점이 돌아왔다. ㅋㅋ
홍콩은 도심이라도 큰건물 옆이라도 곰팡이 슬은 우중충한 건물들이 늘어서있고 그래...가방 지름이야 약과지...
홍콩은 아직도 낮에는 32~3도를 오르락 내리락 해서 산에가기에는 너무 더워서 카뭬라 개비하고 좀 선선해지면 다시 돌아야지...
그립던 홍콩의 모습들을 홍콩에 있는것 처럼 자세하게 볼 수 있어서 넘 좋아요
사진들이 하나같이 다 멋집니다. 앞으로 홍콩 보고싶을 때 마다 여기에 와야겠어요 ㅠㅠ잘보구갑니다^^
도시보다는 산이 많아서...
홍콩을 좋아하시나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