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버스를 타고 도착한 우다이뿌르
가이드북에는 호수가 있다고 하는데 버스에서 내리니 호수는 전혀 보이지 않고...
버스에서 내리면 인도에서는 외국인이 보이면 오토릭샤꾼이 달라붙어 흥정을 시작한다.
예약은 안했더라도 묵을 숙소를 정하지 않은 상태라면 가면서도 숙소를 소개하느라 연신 말을걸어온다.
소개하는 숙소가 정상가격이라면 괜찮은데 바가지 요금의 숙소일 가능성도 높다.
그럴때는 염두에 둔 숙소에 친구가 묵고 있어서 방을 쉐어할거라 하면 별 이야기 없이
가자는 게스트 하우스로 간다.
가이드북에서 본 도미터리가 있는 게스트 하우스로 도착해서 짐을 방에 놓고는
호수가 보이는 옥상으로 올라가니 호수에 건너편 건물이 잔잔히 비치고
아침햇살이 따사하게 비추는데...후 와
그동안의 메마른 풍경과는 다르게 사람 맘을 편하게 해준다.
결론적으로 우다이뿌르에서 예상보다는 더 오래 쉬었다.
저기 하루 묵을 가격이면 배낭여행객이 열흘은 묵을 수 있을정도라니
나하고는 상관 없는 곳이다. ㅋㅋ
보고 있자면 인도가 아닌 유럽의 도시에 앉아있는 기분이
가트 : 인도의 강, 호숫가에 계단을 만들어서 목욕 빨래등을 할 수 있게 해놓은 곳
여기도 릭샤한테 커미션이 돌아간다고 하는데...
선셋포인트로 올라가면 호수가 한 눈에 들어온다.
뒤쪽으로는 일출이 보일듯 하여 다음날 새벽에 혼자 걸어올라오기도
보통 여행객은 가지 않는 시내인데 생각보다 무척 크다.
도미터리에서 나와서 옮긴 숙소 벽에있는 세밀화
다른 도시와 같이 바쁘게 돌아치지 앉아도 되니 여유롭다.
입장료도 없는 작은 사원인데도 의외로 외벽에 정교한 부조가...
사두는 모든 종교 수행자 또는 성자를 의미한다. 사두 계층에는 많은 교파의 참된 성자뿐만 아니라 육체와 정신수련에 전념하기 위해 가정을 떠난 남자(드물게 여자도 있음) 및 은둔자·마술사·점술가와 종교적 태도가 모호한 이들도 포함된다. [출처: 다음백과사전]
해질녘이면 가트 한쪽에 앉아 멍하니 이런 저런 생각도...
우다이뿌르에서는 천천히 천천히...
멍때리고 있기에도 괜찮은 도시인듯...
여행객도 아무런 목적없이 호수를 바라보면서...
인도에 오면 커피는 마시기 힘들어도 짜이를 파는 가게가 여기 저기 있어서
자연스레 자주 마시게 된다. 여러번 마시다 보면 아침에 눈을뜨면 짜이 한잔이 생각도 나고...
홍차를 끓이고 거기에 우유와 생강이나 여러가지를 첨가해 끊이는데
의외로 맛이 괜찮다. 거기에 끓이기 때문에 길에서도 자주 마시고는 했었다.
한참을 카메라앞에서 장난을 치던 아이
공사를 하는 곳에 망아지 여러마리가 건축자재나 흙등을 자루에 담아서 왔다갔다한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망아지를 부리는 사람들은 전부 여자들???
우다이뿌르에서 한참을 쉬고는 아그라로 가기로...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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