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주전 카탄두아네스 섬으로 가느라 고생을 하고 거기에 비까지 오고나니 멀리 가기가 꺼려저서 
우선 가까운곳에 있는 관광객들 가보는 곳이라도 가보기로...
마침 화요일이 무슬림들 무슨 날이라고 하는데 휴일이라 하니
마닐라에서 1시간 반에서 두시간 정도 걸리는 따가이 따이에 있는 따알화선을 가기로...

이번에는 편하게 간다고 차를 타고...

아침 7시 좀 넘어 마닐라를 출발해서  맥도날드에서 아침을 때우고...

따가이 따이에 도착해서 우선 따알 화산이 보이는 People's Park in the sky로
여기가 마르코스 시절에는 마르코스의 별장으로 사용 되었다고 하는데 
높은곳에 있다보니 따알호수 안에있는 따알화산도 보이고 마카티의 건물들도 보인다.




큰 성당은 아니고 작은 공간을 마련해두고 그 위쪽에 예수상을 세워놓았다.
































전망대에는 데이트하는 남녀가 자리를 잡고
건물은 관리가 안 되어있는지 유리창도 없이 그냥 훵한 상태이다.

































멀리 보이는 따알 호수 안에 우뚝 솟아있는 화산
난 말 타고 저쪽 화산으로 가는 줄 알았는데 좌측으로 이어진 산으로 올라가는 코스이다.

피플스 파크에서부터 호객군이 따라 붙고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고 있으면 오토바이까지 타고 따라오곤 한다.
기사가 옛날 여행사에서 일을 한 적이 있어서 브로커 아닌 선주하고 네고를 하는데
배 + 말 전부 포함해서 처음에는 2,150페소가 정가라고 한다.
피플스 파크에서 1.500페소에 전부 하기로 했다고 하니 
1,800페소를 제시하고 다시 네고해서 1,600페소로 가기로 확정...

보통 브로커들은 배(방카)만 1,500페소를 부른다.
공정가격이라고 하는데 이런 가격 자체가 높게 책정이 되어있으니 
악착같이 깎지는 않더라도  바가지는 쓸 이유가 없으니...







대충 우기가 끝나가는지 하늘은 맑은데다 따가이 따이가 고지대이다보니 바람불면 시원하기 까지 하다.















배를 타고 떠나면서...
바닥이 보이는걸 보니 물은 맑은듯

방카를 타고 가다보면 물이 튀어서 카메라는 집어 넣고...
말타는 곳에서 물2통을 사고 말을 타고 출발...
마부는 십대 아이인데 처음부터 뒤에 타고는 느릿 느릿 올라가다 
앞에가던 말들을 추월해서 달리기 시작한다. 
카메라 가방을 앞으로 메고 떨어질까 힘을 바짝 주고 올라간다.

도착하면 마부 음료수 사주라고 하는데 작은 콜라 하나에 50폐소...ㄷㄷㄷ
마부는 이걸 마시지 않고 다시 돈으로 바꾸는 듯
꼭 사줘야하는건 아니지만 그냥 한병







따알 화산 천지
호수안에 화산이 있고 분화구에 물이 고여있는 독특한 형태의 활화산이라고 한다.
근데 Wow 할 정도의 경치는 아니고 그냥 저냥...








화산을 둘러싸고 있는 호수가 바깥으로 보이는데 호수 자체도 넓이가 상당한듯...
방카로도 약 30분 정도 걸린걸 보니








천지에 가스가 분출되는지 한쪽으로는 물이 부글거리고 있다.
하긴 올라오다보니 흰 연기가 땅에서 나오는게 보이고 따뜻한 지점도 있더니만...















제대로된 전망대는 아니고 그냥 나무로 얼기설기 지붕을 만들고 야자나 음료수를 파는 가게들이다.
기념품이야 티셔츠밖에 없고 그냥 코코넛이나 한통 (50폐소) 마시고 담배나 한대 피울 수 있는 정도...







올라온 길을 사진으로 보면 멀어 보이지만 그리 멀지도 않다.







천지 옆 땅에는 연기가 뭉클 뭉클 나오고 그 옆으로는 화산 관측장비 인듯한 작은 구조물이...








호수 밖에서 특색있게 보이던 분화구가 있는 쪽







올라올때 말을 타고 올라와서 휙 지나가서 아쉬워서 내려갈때는 걸어서 내려가기로...
하긴 올라올때도 서양사람들은 걸어오는 사람들도 많던데 몸이 불편하거나 시간에 쫓기는 관광객들 아니라면
걸어서 올라와도 괜찮다. 어느 서양애 블로그에서 한국사람들은 다 말타고 올라가더라 하고 써 놓았던데...













나랑 같이 타고 올라왔던 마부소년...
타고 올라오면서도 팁을 노래하더니 정상에서 팁을 주고 걸어갈거니 그냥 먼저 내려가라고 말했는데
따라오면서 팁을 달라고 해서 단호하게 No 했더니 그냥 내려간다. 
팁을 줬을때도 말한테도 팁을 주라고 해서 황당했었는데...
당근이라도 들고 갔어야 하나 ㅠㅠ

순수하게 자랄나이지만 관광지다보니 애들도 돈, 돈, 팁, 팁 입에 달고있다.
한국돈으로는 몇 천원이지만 여기서는 큰 돈이다 보니 한국인은 그냥 돈으로만 보일터 ㅠㅠ







말을타고 왔다 갔다 해서 그런지 좁게 길이 파져있다.
걸어 올라가거나 내려 갈 때는 옆으로 비키면 되니 걸어서 가도 괜찮다.








마닐라에서 일찍 출발해서 그런지 내려가는 중간에 패키지 관광객들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그런데 10명중 7-8명은 한국 패키지 관광객들이다. 
여기도 한국인이 먹여 살리는듯...
























바람이 불어서 호수에 자욱을 남겨둔다.







마을로 내려오니 여기저기 집집마다 말이 메어져 있다. 
그만큼 관광객들이 많이 오니... 







































방카를 타는 호숫가...
관광객들 그렇게 많이 오면 쓰레기라도 치우지...






7-8명이 탈 수 있는 방카를 혼자타고 돌아오는길...
사람이 불다보니 호수지만 바다처럼 물결이 출렁데서 방카에 부딪혀서 물이 튀어 옷이 다 젖었다. 
배낭에 판초가 있었지만 물도 깨끗한듯 해서 그냥 앞자리에 앉아서 시원하게...







돌아오는길에 파인애플 밭을 보고...
따가이 따이에 파인애플을 많이 재배한다고 한다. 여기 저기 도로 옆으로 원두막같은 판매대가 보이는걸보니 특산물(?) 정도 되는듯...

2010년 11월 16일 (화)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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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애랑 닭싸움을 보러가기로 하고 식당앞에서 만나는데 프랑스애도 같이 간다고 해서 셋이서 
트라이시클을 타고 바라스로....가는 중에 음악을 틀어주는데 한국노래를 크게 틀어준다. ㅋㅋㅋ





1시에 시작한다고 했는데 도착하니 사람이 한명도 없다.
옆 집에 물어보니 2시 시작이라고 한다. ㅠㅠ









혹시 몰라서 배낭과 짐, 삼각대까지 다 들고 나왔기 때문에 그냥 투계장 근처에 앉아서 쉬기로...









2시가 되어가자 가슴에 닭을 품고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한다. 
생각했던것보다 전사들의 몸집이 크고 그렇지는 않다. 오히려 비쩍 마른게 약간 부실해보이기 까지 한다.
 

필리핀에서는 닭싸움이 아주 인기가 있다고 한다. 한적한 마을에도 닭싸움의 매주 있다고 하니...
하루에 한두번 지프니가 들어오는 동네인 Baras에서도 일요일이면 닭싸움이 벌어질정도니
여기에 사람들이 모여서 베팅을 하니 어떻게 보면 쉽게 즐길 수 있는 몇안되는 오락거리일 수 도 있다.

그런데 닭싸움이 단순하게 우열을 가리는 정도가 아니고 발에 칼날을 달고 싸움을 시키니
피를 흘리고 죽거나 심하게 다쳐 보기에는 야만적이다는 생각이 들 수 도 있다.  


















사진기를 들고 있으니 찍어달라고 하며 포즈를 취하곤 한다. 











선수 대기실...ㅋㅋ




















대진표는 형식상 달아 놓고 그냥 진행한다.
시골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우호적이고 순박한 듯 하다. 
카메라를 들고 있어서 그런지 러시아 애하고 같이 참관인 자리에 서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발에 차여진 칼날... 칼날은 두 발에 차는게 아니고 한 발에만 차고 
평소에는 끈이나 칼집으로 덮어놓고 닭싸움 직전에 풀어 준다. 








첫 싸움 출전자...









싸움닭 한마리 외에 스파링(?)용 닭도 같이 들어와서 전투력을 상승시키는 역활을 한다.
둘이 몸통을 잡고 얼굴을 마주보게 하고 서로 도발을 하고 싸움닭을 뒤로 돌리고는 쪼게끔해서 싸움닭이 화나게끔...








싸움닭끼리도 마주보고 탐색을 하게 하고...

그런데 첫 싸움에는 베팅하는 사람이 없어서 경기 무산....
사회자가 우리보고 베팅하라고 농담도 하곤 하는데 알수가 없어서...

다시 10분 후 시작...








ㅋㅋ 러시아 애는 인물사진을 좋아한다고 하더니 애들을 잡고
여기 앉아봐라... 이쪽을 보라 하면서 연신 사진을...










2번째 참가 싸움닭...









전사끼리 만남... 
생명을 건 일전이라 그런지 두 닭모두 사자처럼 갈기를 세우고 기싸움을 시작한다.




































탐색전을 마치고 칼집을 풀고 독이 묻었을지 모르니 칼날을 알콜섬으로 닦고 싸움 준비를 한다.










양측 준비가 끝나고 싸움 시작...









빙빙 돌며 상대를 탐색을 하다가









날아올라 치열한 공방을 시작...
어두운 상태라 셔터속도가 나오지 않아서 ㅠㅠ










한 두번의 접전으로 왼쪽의 닭이 약간 움직임이 둔해졌다. 



















깃털을 세우고 대항을 해보지만 다시한번 카운터 펀치를 맞고는 영...









한쪽이 쓰러져도 심판이 두 닭을 잡고 중간에서 서로 대치를 시킨다.
피를 흘리는 닭이 일어서지 못해도 승패를 확실히 하기 위해서인지 잡았다 놓았다를 세번정도 해보고는 
경기 종료...









익살스럽게 생긴 아자씨는 쓰러진 닭을 잡고는 사진 찍으라고 포즈까지 취해준다.










3번째 시합 준비...













































투계장 중간에서 뭐라 뭐라 객석을 항해서 열심히 떠들고
객석에서는 파이트 파이트 소리 지르고...
작은 투계장이 후끈하게 달아오른다. 

























자 싸움 시작...









근데 싸움닭이 잠깐 동안 멀뚱히 서있다. 








그러더니 갑자기 둘이서 깃털을 세우고 날개짓을 하며 싸움을 시작...









순식간에 결정이 나는듯 하니 사람들 얼굴에 희비가 교차한다.  











교통이 불편하기 때문에 2번의 닭싸움을 보고는 이동하기로 하고...
같이 본 러시아, 프랑스애 사진을 찍기로...
그냥 이름 물어보지도 않았다. 마음속 이야기를 나눈것도 아니고 그냥 오며 가며 만난 상태이고...
인연이 있으면 또 어디선가 만나겠지 하고...









러시아애...





프랑스 애

그런데 지금보니 둘다 훤칠하고 키도 크고 다들 잘생겼네...ㅋㅋㅋ








지프니가 있을까 하고 마을 아래로 내려오면서...










마을로 내려오니 트라이시클 기사들이 1시간 거리인 바라스에서 비락까지 500페소를 부른다.  헐...
어제 들어올때 지프니 통째로 700폐소 들고, 러시아애가 들어올때 200폐소를 냈다고 들었는데 너무 바가지를 씌운다. 
마닐라 같은 도시에서 막노동자 일당이 300폐소 정도이니 필리핀 실정에서는 높은 금액이다. 
200-250을 제시해도 요지부동... 그러다 젊은 청년이 오토바이로 200폐소로 가자고 한다.
좀 불편해도 OK.

그런데 투계장 근처로 열쇠를 가지로 가서는 고장...시동이 걸리질 않는다. 
다시 걸어 내려와서 네고를 해서 300폐소로 가기로...ㅠㅠ

비락으로 와서 다시 트윈락비치까지 트라이시클로 150폐소로...
트윈락 비치에는 리조트가 있는데 규모가 좀 되는듯...
비수기라서 1000페소짜리 방을 800폐소로 깎아서 짐을 풀고는 피자와 맥주 두병을 마시고 취침...

새벽에 일어나서 혹시나 하고 삼각대와 카메라를 챙겨서 나갔지만
구름이 잔뜩 끼어서 일출은 구경도 못하고...
 
조금 있으니 비도 오고 바람도 세게 분다.
날을 잡아도 잘 잡았다. 무슨 3일중에 이틀 날씨가 이런지 ㅠㅠ














잠깐 비가 멈추고 해변 옆쪽으로...












혼자 물놀이 하러 온것도 아니고 날씨도 좋지 않아서 그냥 돌아가기로...
휴... 긴 긴 시간을 갈려면..
거의 24시간 걸려야 하는데 

우선 트라이시클로 이동하기로...
























비락 지프니 터미날에 내리자 마자 산안드레스로 가는 지프니를 타고 기다리면서...
대충 태우면 가는게 아니고 미어 터질때까지 기다린다. 하염없이...ㅠㅠ

페리를 타고 타바코에 가서 마닐라행 버스표를 사려니 버스표가 다 매진... ㅠㅠ
다시 밴을 타고 레가스피로 이동하여 겨우 맨 마지막 자리 좌석 확보...
마닐라고 리턴...(12시간)

이번 여행은 이동시간과 대기시간을 합치면 3일중 2일을 길에서 날려버린 여정이었다.
앞으로의 여행 방법에 대해 고민을 해 봐야겠다. ㅠㅠ


2010년 10월 30일 (토) - 11월 1일 (월)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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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톨릭 신자가 대부분인 필리핀에서는 11월 1일 카톨릭의 모든 성인들을기념하는  All Saints Day가 공휴일로 지정되어있다.
주말을 끼고 3일 연휴면 먼곳까지도 갈 수 있으니 열씨미 인터넷을 뒤져본다. 
관광객이 몰리는곳은 순위에서 배제하고 나니 별로 갈 만 한 곳을 못 찾겠다.
그러다 어디선가 본 사진을 보고 지명을 알고 꺼꾸로 뒤져서 정보를 찾아본다. 

그리하여 카탄두아네스 (Catanduanes)섬의 푸라란 (Puraran) 비치와 트윈락 (Twin Lock) Beach로 가닥을 잡고
밤버스표를 구하는데 Cagsawa버스는 표가 매진 ㅠㅠ 할 수 없이 사가다 (Sagada)로 갈까하고 직원에게 전화를
하라고 하니 이쪽은 예약이 안돼니 직접 와서 표를 사라고 한다. ㅠㅠ
택시를 타고 본톡(Bontoc)가는 버스 터미날 매표소 앞에서 표를 사기 전에 다른 버스회사에 전화하니
영어를 모르는 사람이 받아서 직원에서 전화하게하니 표는 있는데 예약 안돼니 오라해서 
지프니를 타고 쿠바오(Cubao)의 Ali Mall 앞에있는 터미널로 가서 버스표를 끊었다. 

교통 : RSL Bus
버스 : 타바코 (Tabaco) 경유 레가스피 (Legazpi) 행 
요금 : 750페소
시간 : 12시간
출발 : 19:00 PM
 
RSL버스는 의외로 앞뒤 좌석 간격이 넓어서 뒤로 젓혀도 뒷사람에게 방해가 안되니 좀 편하게 갈 수 있다.
버스는 2-3시간마다 휴게소에 정차하니 화장실도 가고 간단한 음료나 간식을 먹기도 괜찮다.
자다 깨다 자다 깨다 하면서 가는데 아침에 눈을뜨니 옆쪽으로 마욘화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헉 타바코를 지나서 레가스피까지 온것이다. 평소 차장한테 어디 내려달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잊어버리고 
있었더니만 그냥 지나치다니 ㅠㅠ

레가스피 터미날에 우선 내렸다. 레가스피도 완벽한 뿔모양의 활화산인 마욘화산과 주변의 돈솔로 가면
환도상어 (부탄딩)를 볼 수 있는 지역이라 나름 유명한데 지금은 환도상어가 많이 나오는 시기도 아니고 또
비까지 오는 상태라서 마욘화산도 제대로 보이지도 않고 해서 레가스피는
다음에 제철에 다시 와보기로 뒤로 미루고 원래 계획대로 타바코로 가려니 호객하던
젊은애가 밴을 타고가라해서 혼자 렌트하라는줄 알고 비싸다 했더니만 막 들어오는 버스를 타라고 하고
운전사에게도 타바코에 내려다 주라고 이야기 한다.  땡큐....

약 1시간 달려 타바코 정류장에 내리니 트라이시클 기사들이 죽 몰려들어 어디 가냐 물어보는걸 상큼 씹어주고
상가가 보이길래 걸어가는데 트라이시클 기사 하나가 오길래 타바코포트 얼마냐 하니 50페소라고 한다.
그럼 한 10-20페소 정도 되겠구나 생각이 드는데 비도 오고 해서 타고 가는데 이놈이 봉이라고 생각했는지
거짓말을 늘어놓기 시작한다. 항구 입구에서 터미날까지 멀어서 안쪽까지 가면 30폐소 더 달라고...
거기다 아들이 아프다 어쩌다 거짓말까지 주저리 주저리... 입구 가면 생각해보겠다고 했는데 그냥 안쪽에 도착해서
80을 달라고 한다.   ㅋㅋㅋ
씨    양      멀기는 개 뿔... 터미날부터 얼마 안돼는 거리고 입구에서 터미널 빌딩은 몇십미터 밖에 안된다. 
50페소랑 주머니 잔돈있는거 십몇폐소를 주면서 한소리 했더니 별말없이 돌아선다.
그래도 저놈은 어리버리한놈 태워서 3-4배 받았으니 기분은 좋겠다.   

 터미널에 도착하니 대충 9시정도 되었다. 
대충 터미널 앞 난전에서 아침을 때우고 배시간을 보니 헉 1시에 마지막 배가 있다. 벌써 새벽에 배가 떠나고
없는것이다. 할일도 없고 비도 추적 추적 내리니 할 수 없이 그냥 터미날에서 기다리는 수 밖에 ㅠㅠ
쉬면서 조사해온 숙소에 문자를 보내니 답장이 없다. 
두군데는 전화를 안 받고, 한군데는 전화를 하니 숙소가 아니라하고 ㅠㅠ

타바코- 산안드레스
시간 : 13:00
소요 : 2시간 30분
가격 : 200페소 (일반)

타바코-비락
시간 : 13:00
 소요시간: 3시간 30분
  
11시가 좀 넘으니 승객들이 페리에 탑승하기 시작해서 1시까지 무작정 기다린다.   
3일 연휴가 시작되는 날이라 그런지 딱딱한 나무의자에 앉아 몸 뒤척이기도 불편할 정도로 끼여서
기다리다 떠나는데 비도 오고 바닷바람이 새차게 부니 으슬 으슬 하기 까지 하다. ㅠㅠ

타바코에 내려니 지프니에는 벌써 지붕에 까지 빼곡하게 사람이 타고 있어 엄두가 나지않아
나이든 사람한테 비락 (Virac)까지 어떻게 가냐 물어보니 배에서 내린 버스를 타라고 한다.
그리고는 운전사에게 비락가는 사람이라고 이야기 까지 해준다.

비락도착해서 이제는 바라스(Baras)로 가야한다. 물어 물어 지프니 터미날로 가니 
Baras가는 지프니나 버스는 없다고 한다. ㅠㅠ
한명이 나오더니 데리고 지프니 운전사하고 이야기 하더니만 타라고 한다.
타고 기다리니 몇명이 타는데 더이상 승객이 타지를 않는다. 
옆에 앉은 아줌마 한테 얼마냐 하니 평소 지프니는 35폐소면 되는데 이건 좀 더 비싸겠지 한다. 
운전사랑 한 사람이 한참이야기 하더니 700폐소는 줘야지 바라스로 간다고 하는데 승객이 많으면 나누어 내면 되니
일인당 비용은 더 싸지는데 더 이상 타질 않아서 100폐소씩 내야된다고 하니 
어린애 3명을 데리고 탄 나이든 부부는 놀라면서 짐을 들고 내린다. 옆에 앉은 아줌마가 100폐소면 큰 돈이고
돈이 없어서 내리는거라고 설명해준다.

1인당 100폐소를 4명이 내고 젊은이 한명은 돈이 없어서 50폐소..
밤새 기다릴것 같아서 내가 추가로 100폐소를 내고, 노부부가 정규 요금을, 내 앞에 앉은 마닐라에서 온 
경찰이라는 남자가 차액을 내고 700폐소를 맞추어서 출발....    

바라스 (Baras)까지는 1시간 걸리는데 떠날때 벌써 어둑 어둑 해지니 옆에 앉은 젊은 아줌마가 트라이시클을 수배해준다.

바라스에서 푸라란 (Puraran Beach)까지는 트라이시클 (150폐소)로  20-30분 정도면 되는데 깜깜한 밤이다보니 
도로 옆 나무에 반딧불이 빛을 내고있는데 크리스마스 트리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푸라란 비치에 도착해서 바로 Elena's Majestic Beach Resort에 들어가서 방 있냐 물으니 당근 있다.
가격은 1박에 400페소 (약 1만원)라고 한다. 방을 보니 코티지 (Cottage)라서 지붕과 벽 사이에 틈이 있어서
모기가 있을 듯 한데... 쩝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 그냥 OK 하고 
우선 배가고파 돼지고기를 선택하고 맥주한잔을 하는데 서양애들 두명이 안 쪽에 앉아서 tv를 보고 있다.

휴--- 마닐라 떠난지 거의 24시간만에 숙소에 도착했으니 몸도 피곤하고 일찍 샤워 (당근 찬물)나 하고
일출을 기대하며 잠자리로....

새벽 5시에 눈을 뜨니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다. ㅠㅠ
다시 한참을 자고 일어나니 8시 비가 안오길래 카메라를 들고 밖으로...





 

날씨가 좋지 않아서 그런지 해변에는 사람 한명 없다. 어흑...
파도타는 서퍼와 비키니 여인들로 미어터지는 바닷가를 생각했는데...  휴.. 눈물좀 닦고...

비치는 그리 넓지는 않고 리조트 앞이 다 이며
파도는 생각보다 그리 세지 않고 저 밖으로 포말이 부서지는걸 보니 해변에서 좀 떨어진 바다에서
파도타기를 하나보다 ㅠㅠ










해변 한쪽으로는 이쪽에서 사망한 일본인 추모비가 서있고 그 너머로는 가파른 바위가 있어서 갈 수 도 없다.










'잠깐 햇살이 나와도 바람이 좀 많이 분다. 리조트 건물...


















한쪽 하늘은 파란색을 보여주는데 한쪽으로는 구름이 잔뜩 끼어있다. 









코티지 뒤쪽의 논...
야자수와 벼가 자라는 논이 같이 있으니 약간 생뚱맞아 보인다. 


















어흑... 여기서는 아무것도 할것이 없다.
아침먹으면서 주인 Elena랑 이야기 했는데 태풍영향으로 비오는거라고 한다.
그러면서 일기예보 체크 안 하고 왔냐고 물어본다. ㅠㅠ
3일 연휴라 떠나기만 급급했더니만 









이리 저리 왔다 갔다해도 해변에는 내 발자국만...



































































여기서 식사도 하고 맥주를 마시거나 tv도 볼 수 있는 식당
아침을 먹고 쉬고 있는데 서양 애가 들어와서 잠깐 이야기 했는데 
자기는 여기 2주정도 있었다고 한다. 어디 좋냐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가 
Baras에서 1시에 투계 (닭싸움, cock fighting)이 있다고 하길래 같이 가리고 하였다. 









날 좋고 서핑하는 사람들좀 있으면 괜찮을텐데...



















닭싸움 같이 가기로 한 훤칠하게 잘생긴 러시아 애...
오두막투에 24-70L, 단렌즈를 가지고 다니며 사진 찍는다고 한다. (70-200 은 중국에서 깨졌다고 한다)
자기는 사람 인물위주로 찍는다고 하면서 찍어도 되냐 해서 오케이 했더니만
얼굴에 바짝대고 클로즈업해서는 연신 여러장을 찍어댄다.  ㅠㅠ

이제 닭싸움 보러 출발...

2010년 10월 30일 (토) - 11월 1일 (월)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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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양디- 싱핑간 이강유람을 하였으니 오후에는 양삭 (양숴) 주변을 오토바이를 빌려서 돌아보기로...
큰머리가 왔을때 전기오토바이를 빌려서 다니니 좋았다는 이야기에 이번에도 오토바이를 빌리기로...
그런데 예전에는 20원이면 되었는데 숙소에서 물어보니 70원을 달라고 한다. 
2년반동안 인상폭이 크기는 하다.

그런데 싱핑에서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큰머리는 아줌마와 한참을 담소(?)를 나눈다.
오토바이를 40원에 빌리기로 했다고 한다.  ㄷㄷㄷ

나중에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고 하며 들려주는데
양숴에서 영어를 할줄 알면 월급이 갑절이나 차이가 난다고 한다.
영어 못하면 한달에 600원, 영어하면 1,200원
가이드도 영어 못하면 1일 50원, 영어하면 손님 1인당 100원이라고 하니
젊은 애들도 취업할려고 영어를 죽자고 공부한다고 한다. 

전기 자동차를 빌려서 양숴 주변을 둘러보기로...
그냥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여기 저기 둘러보다 경치 좋은 곳 나오면 세워서 사진찍기로 하고 출발...

그런데 내 전기오토바이는 풀로 땡겨도 속도가 큰머리한테 뒤처진다. ㅠㅠ
처음 타는 오토바이라서 약간 불안하기도 하지만
여기 저기 보이는 풍경이 좋아서 기분이 좋아서 돌아다니기 시작한다.





한적한 시골길...
사는 사람들한테는 삐죽 삐죽한 봉우리 풍경이 지겨울 수 도 있지만 처음 보는 여행자의 눈에는 모든게 신기해 보인다.









길가다 세워서...
돼지고기를 햇빛에 말리고 있다. 무슨 요리 재료가 되는건지 모르겠다. 








이름없는 돌 다리를 보고 세워서 사진도 찍어보고...

가다가 샛길이 있으면 들어가보고 별 볼거리가 없으면 다시 돌아 나오기도 하고...



















한참을 가니 뗏목을 타는 곳 이 나온다. 
음... 지도를 안가지고 있다보니 이름은 잊었지만 우룡하의 한 곳인듯








이강에서는 대나무 뗏목을 흉내낸 모터배라면 여기는 진짜 대나무 뗏목에 사공이 저어가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유람을 할 수 있다.


























작은 턱이 있어서 위에서부터 뗏목을 타고 경사를 만들면서 내려온다.


















외길이 있어서 무작정 몰고 들어가본 여행객들은 들어오지 않는 마을...




















그냥 마을 뒷동산도 삐죽 삐죽한 엽서에 나올듯한 모양이다.


















큰길로 나오니 자전거를 타고 하이킹을 즐기는 사람들이 무척이나 많다.
혼자나 둘이서 같이 굴릴 수 있는 자전거를 타고...









월량산으로 가는 길에 있는 다리위에서 바라본 우룡하 

















좀 더 큰 똇목에 차양까지 달고 여러명이 탈 수 있는 뗏목도 떼를 지어서 지나간다.
다리 밑을 지나는데 뗏목에서 장난으로 물총을 쏘기도 한다.
어디서 물을 뿌리나 어리둥절하니 옆에 있던 사람이 웃으며 밑에서 장난친거라고 이야기 해준다.




























외진곳으로 들어갔다가 일반 마을이라서 다시 돌아나오며...











그런데 내가 탄 오토바이가 시원찮다. 아무리 땡겨도 속도도 안 나오고...
오르막길이면 그렁 그렁 거리면서 올라가지를 못한다. 허걱..
큰머리가 자기는 와 봤다고 바꿔 타자고 한다. 우겨서 바꾸기는 했는데...
자기는 천천히 따라 온다고 나는 타고 가면서 사진 찍으라고 한다.  ㅠㅠ



















분지형태의 넓은 초원이 나오고 거기를 병풍처럼 둘러 싼 봉우리가 나오는데...
사진으로는 표현을 못할 풍경이다. ㅠㅠ
 








저어기 앞에 큰머리는 먼저 기어가는 오토바이를 타고 가고 있다. ㅠㅠ

















우룡하 하류에서 타고내려온 뗏목을 싣고 다시 상류로 가는 용달차...



















소들도 한국에서 보던 소와는 약간 틀리게 생긴 소...
물소의 종류인지... 이강유람 할때도 물 속에 들어가있는 소가 보이곤 하던데...


어느정도 가니 오토바이가 퍼져 버렸다. ㅠㅠ
큰머리가 오토바이 주인한테 전화를 해서 한참을 기다리면서...










하염없이 기다리기도 뭐해서 길옆의 우룡하쪽에 지나가는 뗏목이나 찍고... 





















한참을 기다리니 빵차에 한대를 싣고 와서 바꿔타고 다시 출발...시간이 늦었고
밤 7시에는 양숴를 떠나 계림(구이린)으로 가는 버스를 타야기 때문에 서가로 돌아가면서 경치를 구경하기로...










그런데 원래 타던 전기오토바이가 또 퍼지기 시작... ㅠㅠ
또 큰머리는 자기가 탄다고 한다. 그냥 부르자고 하는데...
조금 가다가 이렇게 가다가는 오늘 심천으로 가는 기차도 놓칠것 같아서 부르기로 ...
전화통화를 하고 기다린다.  

미안한 기색이라도 있냐 하니 그것도 없다고 한다.
365일을 사는 사람이야 2-3시간이 짧은 시간이지만 짧은 (1일) 시간내에 많은 양숴의 풍경을 보려한
여행객에게 3시간은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런데 미안한 기색도 없고...
오토바이를 빌릴때도 전기 오토바이를 빌리려 하니 휘발류 오토바이 1대에 두명이 타면 안되냐는 말을 했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문제가 있어서 그랬던것 같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분노가 치 밀어오른다...

중국인 특유의 미안하다는 말 절대로 안하는 뻔뻔함도 그렇고 
짧은 하루일정중 길위에서 대책없이 3시간동안 빈둥거리는것도 그렇코...
생각 같아서는 오토바이를 그냥 밀어서 떨어뜨리고 택시라도 타고 가고 싶은 생각까지 들 정도 였으니...

결국은 7시 아슬 아슬 서가에 도착해서 저녁도 못먹고 계림가는 버스를 타고 
계림에서 심천가는 침대버스를 타고...

그래도 큰머리 덕분에 중국어 한마디도 못하면서 편안하게 따라다니면서 
양숴, 용승의 경치를 구경할 수 있는 여정이어서 무척이나 좋았다는...

Tip: 
1. 여기 저기 다닐 사람은 전기오토바이 빌리지 말것...
2. 오토바이 빌릴때 전화번호 챙기기 (문제 생기면)
3. 서가로 들어가다 공원같은 왼쪽의 오토바이 대여점 피할 것.


2010년 10월 20일 (수) - 22일 (토) 용승.양삭여행


용승 대체촌 다랭이논: http://www.starykj.com/578
중국같지 않은 양삭의 서가: http://www.starykj.com/582
장예모 감독이 연출한 대규모 공연 인상유삼제: http://starykj.com/580
유유자적 중국 이강유람: http://www.starykj.com/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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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날이다 짧은 3일 일정이라서 좀 빡빡하게 움직이기 위해서 아침 일찍 출발...
양삭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기전 호객하는 아줌마와 큰머리가 한참을 이야기 하더니만 
뗏목한대에 120元...  인터넷에 보니 더 비싼듯 하던데... 실제 어제 양삭 여행사에서도 150정도 라고 했는데
큰머리의 솜씨가 대단하다. 

이강유람중 경치가 제일 좋다는 양디(양제, 楊堤)에서 싱핑(흥평, 興坪)까지 가는 코스로 약 1시간 반에서 2시간 걸린다고 한다.
양디까지는 버스로 약 1시간정도 달려 간듯...
그리고 씽핑에서도 양삭까지 버스로

버스에서 내리면 터미날에서 호객하던 아줌마가 연락을 해놓았는지 뱃사공이 다가온다.



아침햇살을 받고 대나뭇잎이 녹색을 발하고 있다.
이강을 따라 쭉 대나무숲이 펼처진다.







뗏목은 실제 대나무는 아니고 흰색 프라스틱(?)으로 대나무 형태로 모양을 낸 뗏목이고 
뱃사공이 저어가는게 아닌 모터로 움직이는 배라 약간 운치는 떨어진다. 강물은 맑아 바닥의 수초까지 다 보인다. 









아침에 양디에서 씽핑으로 가는길이 해를 바라보가 내려가는거라서 역광인 상황이 계속되어 
앞쪽으로 보이는 산들이 실루엣으로 비춰진다. 그리고 요즘 가시도가 떨어지는지 먼 거리는 약간 뿌옇게 보이기도 한다.
이른 아침이면 씽핑에서 양디로 가는 코스도 사진찍기에는 더 좋을 것 같기도 하다.


























실루엣으로 보이는 산 봉우리 사이에서 무협지의 고수가 날아오를듯한 분위기가 내려가는 내내 연출된다.








































느긋하게 뗏목위에서 담배를 피워도 되고 몰에 다리를 내놓고 장난치며 내려가도 좋을듯...
아니면 간식과 맥주한잔 하면서 내려가도...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짧은 여정 중의 휴식을 즐겨도 좋다.












































구마화산
아홉마리 말이 숨어있다고 하는데 대단한 사람일 수록 많은 수의 말을 찾는다고 하던데...
모택동은 한번에 아홉마리를 찾았다고 하는데 뭐 중국사람들 뻥은...
큰머리가 한마리는 바로 보이죠? 하는데 뭐 내눈에는 말이 어디있는지  ㅠㅠ
그냥 어 하고 치웠다. 난 평균이하인가?  ㅠㅠ
















시간이 지나면서 지나치고 마주치는 뗏목들이 늘어난다. 









































좁은곳을 지날때는 뗏목 앞전에 부딪쳐 물이 튀기도 하니 카메라 조심...




















어느정도 흘러내려와 1시간 30분정도 되면 씽핑에 도착...
20원 중국 화폐의 배경이라고 하던데...




씽크로는 약간 떨어지지만...







씽핑 부두에서 마을까지는 슬슬 걸어가도 되는 거리라서 같이 슬슬 걸어가면서...






이런데서 차와 식사를 하는것도 운치있을듯 하나 아침일찍 맥도날드에서 아침을 했기 때문에...
양삭에서 아주 이른 아침에 식사할곳이 마땅치 않았으니...








마을 어귀에 도착해서...




































이날 학교에서 나왔는지 강변과 마을에 그림 그리는 학생들이 여기 저기에...










씽핑 터미날에 도착해서 마을을 한바퀴 돌아보기로...
큰머리 말로는 씽핑도 2년반전과는 많이 변했다고 한다.
새로운 건물이 들어서고 마을도 가게들이 많이 들어서고...






마침 결혼식이 있는지 한쪽 길에는 큰 솥을 걸어놓고 음식을 하고 한쪽에는 사람들이 잔뜩 기다리고 있다.
















이 길로도 연신 여행사 깃발을 따라가는 중국인들이 지나고 있었다. 
















공장에서 찍어 낸 듯한 화려한 색의 상품들이 걸려있고...
발전할 수록 고유의 색깔을 잃어버는는건 어디나 마찬가지 인 듯...



















2010년 10월 20일 (수) - 22일 (토) 용승.양삭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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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모 감독이 연출한 대규모 공연 인상유삼제: http://starykj.com/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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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삭에서 저녁에는 술 한잔 마시는것 아니면 할 일이 없기 때문에
장예모 감독이 연출했다는 인상유삼저를 보기로...

밤에 조명과 음악을 이용해 양삭의 바위산을 배경으로 이강에서 약 600명의
지역주민들이 출연하는 야외공연이라고 한다.
인상유삼저는 유씨집안의 세째딸이 인상 깊다는 말이라고 한다.
오랫동안 내려오던 설화에 꾀꼬리의 환생인 유씨집 셋째딸이 지주와 싸우고
결혼하는 과정을 연출하였다고 한다. 

p.s. : 인상유삼제라고 처음에 썻는데 한국 발음으로는 인상유삼저가 맞다고 하는 
        큰머리의 조언. 인상유삼제는 한국식+ 중국식 발음의 짬뽕이라고 한다. 

숙소인 밤부하우스에 물어보니 일반표가 픽업하고 숙소까지 돌아오는 교통편 포함해서 160元, VIP표가 188元이라고 하는데 
시간이 있으니 서가를 돌아보면서 가격도 확인하고 천천히 예약하기로 하고 여기 저기 물어보았는데
숙소에서 예약하는게 싸고 편해서 2부를 예약하고 관람...

 


1부가 진행되는 동안 2부를 관람할 사람들이 대기하는 장소...
중국이 크기는 큰지 성수기가 아닌데도 인상유삼저 공연장 입구부터 사람들이 바글데기 시작한다. 


















공연이 시작되면 주위의 바위산에 조명을 켜서 배경으로 삼는데 
야간이다보니 노출 잡기도 힘들고 많이 찍기는 했는데 전체샷은 건진게 없고 
부분 부분만 그냥...

공연은 내용을 듣고 이해하느것 보다는 비쥬얼 측면이 강하기 때문에 
중간 중간 장면을 눈으로 보는걸로도 족하다. 



















공연에는 수많은 대나무 뗏목이 출연한다.




















거기에 화려한 조명까지 곁들이고...


















































윴씨집 셋째딸이 좋아하는 사람과 만나는 장면인 듯









옷에 작은 전구를 달아서 반짝 반짝 하기도 하고...
중간에 한명은 장치가 잘못되서 안 켜지니 바로 티가나자 아주 꺼버리고 그자리를 옆의 사람들이 메워버리니 표가 안난다.
어차피 한명 한명의 표정 연기가 보이는게 아니고 전체적인 비쥬얼이 중요한 공연이니...




















마지막 인사로 공연 끝...

2010년 10월 20일 (수) - 22일 (토) 용승.양삭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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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승 대체촌의 금갱제전에서 계림으로 와서 다시 양삭 (양수오)로 넘어오니 벌써 오후 3시도 넘었 되기에
다른 곳을 가던지 뭘 하기에는 시간이 모자라기 때문에 우선 숙소를 정하고 서가 (시제, 西街)를 돌아보기로...

숙소는 Bamboo House Inn으로 2명이서 3인실을 70元으로...





그냥 도시 뒷산도 울퉁 불퉁한 지형을 가지고 있어 특이하고 신기해 보인다.


















점심을 거른 상태라 숙소에 짐을 놓고는 식사부터 하려고 길거리가 보이는 2층 식당 난간에서...
이동네는 중국이지만 영어가 통하는 동네이고 식당이고 거리에도 외국인들이 많이 보인다. 




























식사를 마치고는 서가와 주변 골목을 무작정...










어느정도 시간이 늦으니 개울(?)뭉에 붉은 등을 키기 시작한다.
큰머리 말을 들으니 2년 반 전에 왔을때는 물도 더럽고 냄새도 심하게 났지만 물도 깨끗해 졌다고 한다.
거기다 없던 건물들도 들어서고 로컬상대 가게들도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가게로 바뀌었고
그동안 큰 변화가 생겼다고 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다니면서 밟고 다녀서 반들 반들해지 보도...
보기에도 오래된 느낌이 든다. 

한국에서라면 연말이면 까 뒤집어서 그럴 틈이 없겠지만 ㅠㅠ



















밤늦은 밤이 되자 거리에는 테이블을 밖으로 내어 사람들이 맥주를 마시기도 하고 
라이브 밴드가 불러주는 노래소리에 밤이 깊어간다.

중국에 왔으니 양고기 꼬치에 맥주를 마셔줘야 한다는 생각에 늦은밤 한잔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하고...

















이른 아침의 서가는 조용하기만 하구나 








양삭 버스터미널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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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큰머리와 만나서 사진 이야기를 하다가 앙코르왓을 가고싶다는 이야기를 하니 큰머리는 중국 양삭 (陽朔양수오)을 가고싶다고 하길래

큰머리 가면 따라간다고 적극 피력하여 같이 중국의 양삭을 가기로...

 

짧은 (3일) 일정만 가능하기 때문에 홍콩에서 가려면 비행기도 있지만 오후에 있기때문에 하루를 잡아먹기 때문에 심천으로 가서 침대버스로 가기로...

10시간 소요예정으로 심천 로후역 근처 버스터미널에서 저녁 7 30 출발 

중국의 침대버스는 어떤지 궁금했는데 일반버스보다 훨씬 편하다. 단지키 큰사람은 약간 불편할 수 도 있겠지만 

버스가 양삭을 지나간다고 하는데 계림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용승(龍勝)으로 가서 다시 대채촌 (大寨村)의 금갱제전 (金坑梯田) 

보러 갈 예정이라서 계림까지 쭉 가기로...

 

이지역의 다랭이 논이 평안촌의 용척제전과 대채촌의 금갱제전이 유명한데 평안촌보다대채촌이 좀 더 깊이 들어가야 하고

규모가 크다고 해서 목적지는 대채촌의 금갱제전으로... 

 

생각보다는 일찍인 새벽 5에 계림 도착해서 아침으로 계림쌀국수를 먹고 다시 용성 (약 2시간 소요) 으로 떠나는 첫 버스를 타고 

화평 (和平)에서 내려서 다시 금갱제전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이동...

 

화평에서 본 지도에는 금갱홍요제전 (金坑紅瑤梯田)이라고 되어있다. 이 동내에 요족이 사는 마을인데 특히 붉은 옷을입는다고해서

금갱홍요제전이라고도 부르고 대채촌은 반씨 씨족 마을이라고 한다

 



터미널 (?) 앞에서 대책없이 기다리는데 복무원이 안에 들어가 앉아 있으면 불러준다고 해서 잠시나마 쉬면서 기다린 
화평에서 대채촌으로 가는 작은 버스안 산골버스가 그렇듯이 보통 짐을 바리 바리 들고 탄다. 
구비 구비 작은 도로를 약 40-50분정도 달려간듯...










대채촌 입구 풍우교에서 나오는 전통복장의 중년(?) 여자
자료를 찾아보고 하니 요족, 장족이 틀린데 어떤점이 틀린지는 모르겠다. 
그런데 화평에서본 중국 관광지도에 금갱홍요제전이라고 한걸보니 금갱제전쪽은 요족이 주를 이루고 있는가 보다. 
 










이른 새벽 쌀국수 한그릇으로 요기를 때웠더니만 출출하기도 하고 제일 높은곳에 있는 제3 전망대를 향하기 전에 커피라도 한잔 할겸
아침을 마시면서 동네 분위기도 살피고...
집에서 본 중국 여행 안내책자에서 보기에 금갱제전의 3개 전망대중 제3 전망대가 제일 경치가 좋다고 하니...









대채촌
목조주택인데 한결같이 넓직 넓직하다. 
일부는 여행객이 숙박할 수 있는 숙소이지만 일반 집도 있는듯 한데 참 넓다. 








1층에는 말 등 가축을 키우거나 창고로 쓰고 2, 3 층 부터 사람이 거주하는듯...










마을을 가로질러 제3 전망대 가는길에 보이는 다리.
작은 개울위를 가로지르는 다리도 지붕을 만들어 놓았다. 





























제3 전망대로 가는 길에 있는 작은마을 대모계(大毛界 Damaojie)
전망대로 가기위해서는 마을 중간을 가로질러 왼쪽 위로 올라가야 하는데 
마을 주민이 오른쪽 길을 알려줘서 조금 돌아가기는 했지만 논두렁길을 걸어갈 수 있었다.







나락을 말려서 저 나무통 안으로 볏단을 내려처서 알곡을 분리하는듯하다. 



















벼 밑단을 잘라서 꺼꾸로 아니면 논두렁위에 늘어놓아 건조를 시키는 방식인듯...
필리핀 다랭이논 마을에서도 같은 방법으로 건조 하는걸 보았었는데













































건물은 3층건물인데 층이 올라갈 수 록 넓어지는 형식이다. 





















































































집 뒤쪽으로 올라가는 길로 가면 전망대쪽으로 빨리 갈 수 있는 길인데...
마을에서 만난 아저씨는 왜 오른쪽으로 가라고 했는지 아직도 궁금?







































논에서 일하는 노부부...
이쪽에서 보면 나이가 있는 여자들은  전통복장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남자들은 일상 평상복을 입고 있다.
그래도 관광객에게 보여주기 위한 차림새가 아니고 일상 생활에서 전통을 지켜나가는듯 한데 몇년 지나면 없어 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4월 9월이 사진 찍기에 제일 좋다고 하는데 어지중간한 10월이다.
논에는 벼도 수확을 다해서 별 특징이 없고 공기는 먼지가 낀듯이 산 건너 다랭이논도 희미하게 보인다. 































































아직도 집에 말 한마리 정도는 있어서 논.밭일 하는데 유용하게 사용되는듯...




























3호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면서 
쉬엄 쉬엄 쉬면서 사진찍으면서 올라오다보니 벌써 2시가 넘었다. 
보통 한시간이면 올라온다고 하던데.. 사진찍고 웃고 쉬고 하다보니 ...

전망대 부근의 아낙이 숙소가 있다고 하여 뒤를 따라가서 숙소를 정하고 돌아다니기로 하고...























2인용 숙소가 50RMB
방에서 내려다보는 경치도 좋고 거기다 온수시설도 있어서 따슨물로 샤워까지 가능하니 금상첨화이다.
 산골에서 따슨물로 샤워가 가능하다니 ㅋㅋ


















1호 전망대로 출발하려는데 숙소앞에서 만난 여행객들...
이친구들은 그 다음날 계림으로 가는 미니버스에서 다시 봤는데 몰라봤는데 사진으로 보니 
그 전날 만나서 어느 전망대가 좋냐고 물어뵈기 까지 했던 애들이다. 

해지기까지 대충 시간이 남아있으니 1호 전망대를 가보기로...
일반 지도에는 3호에서 1호로 가는 길이 없는데 실제로는 오솔길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약간 헷갈리고 미끄러우니 가이드 있어야 한다고 하는데 시간이 많으니 그냥 가보기로...

















한두사람 지나갈 정도의 오솔길을 걸어간다. 
경사도 그리 심하지 않고... 삼림욕하는 기분으로 설렁 설렁...






























대나무 숲도 지나고...
바람이 지나가며 대 숲이 내는 소리가 좋다는 큰머리랑 같이...ㅋㅋ
손 잡고 가지는 않았다는 ㅋㅋ








산골이라 그런지 조금 시간이 지나니 산등성이의 나무에 그림자가 드리우기 시작한다.
거기에 갈대( 억새?)가 역광을 받아 반짝이는 오솔길을 걸어가는 기분... 캬...































1호 전망대에 도착을해서 건너편 마을도 찍어보고...
광각으로 한건 공기가 맑지 않아서 그리 선명해 보이지가 않는다. ㅠㅠ












산골에서는 해가 일찍 지기때문에 1호 전망대에까지만 갔다가 돌아가기로...
돌아가는 길이 약간 헷갈리기는 하지만 무사히 숙소로 도착...
요리 이것 저것을 시켜먹고 맥주와 함께 약간 알딸딸한 기분으로 취침
(큰머리도 그렇고 나도 주량이 대충 맥주 1병 정도...)

두터운 솜이불을 덮고 잤는데도 산골이라 그런지 새벽에 추워서 잠을깨어 뒤척대다 다시 잠에 들었는데
큰머리가 흔들어 깨운다. 아침 햇살좋을때 사진찍으러 나가자고 
아침의 신선한 공기가 좋은데 쌀쌀해서 비상으로 넣어다니는 판죠우까지 꺼내 입고 나가기로... 




















해가 떠오르는데 구름이 끼여서 높이 올라와서 얼굴을 내미는데 빛내림이 생겨난다...
사진을 발로 찍으니 잘 나오지는 않지만...






























3호 전망대...



















우리가 묶었던 숙소로 가는길...















숙소에서 보이는 경치...
이쪽 말고도 다른 쪽으로도 창문이 있어서 또다른 풍경을 보여준다.

이제 내려가서 양삭으로 가야하는 시간...
올때처럼 여러번 차를 갈아타는것 보다는 계림까지 한번에 가는 버스가 시간. 요금 등등 감안했을때
더 편하고 빠르다고 해서 11시 30분 버스를 탈 생각으로 천천히 내려가기로... 








이쪽산에는 대나무 숲이 많이있다. 
바람불면 바스락 바스락 소리를 내는...


















내려가는길은 그냥 돌로 포장된 길을 따라 내려가면 되니 헷갈릴 것도 없다.
풍경구 (평안촌, 대채촌) 입장료로 50元을 내는데 이런 산위쪽으로도 포장을 해놓으니 
입장료 아깝다는 생각이 안든다.  













































일부 논에는 아직도 벼베기를 안한 논이 있어서 벼가 남아있는데
벼 이삭이 약간 부실해보인다. ㅠㅠ








































논일하러가는 요족 아주머니...































마을 입구로 내려와서 차시간이 남아있기에 음료수를 마시면서 천천히 마을 사진도 찍고 한참을 쉬고...




























애네들도 계림가는 버스를 타고 갈 애들이다.

























시간이 어느정도 되자 미니버스 기사가 승객을 데리러 와서 따라 내려가면서...
약 두시간정도 걸리는데 계림역까지 데려다 준다.
그런데 같이 타고온 서양애들이 계림역인지 계림북역인지 기사한테 물어보는데
당연히 영어야 통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배낭여행을 하는걸 보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사람들은 중국어를 못하더라도 한문을 대충 읽을 수 있으니 언어가 안되더라도 
배낭여행하기에는 훨씬 유리한데 언어때문에 홍콩에 3년이나 있으면서 중국 여행한번 
제대로 않했으니 너무 움추리고 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 무언가를 생각하게끔 만든다. 









2010년 10월 20일 (수) - 22일 (토) 양삭여행




중국 대체촌 가기존에 가본 필리핀 다랭이논 : http://starykj.com/576      http://starykj.com/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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