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니도에서 마지막 날이다. 아일랜드 호핑투어 C를 하기로
내일은 새벽에 일어나 7시에 푸에르토 프린세사로 가는 밴을 타야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오늘이 마지막... 
시간이 더 있으면 몇일 쉬엄 쉬엄 쉬기도 하고 카약도 타고 할텐데...
아니면 코론으로 건너가서 스쿠바 다이빙이라도 하던지 할텐데
(다이빙 라이센스는 따기만 하고 한번도 못해봤으니...)



 
하늘이 어제보다는 열렸으나 아주 화창하지는 않고 한쪽 하늘은 검은 구름이 끼어있다. 









숙소 옆 공터에는 투계 (사봉)용 닭은 기르는지...
아침만 되면 닭 우는 소리에 저절로 잠을깨게 된다. 

























4일동안 아일랜드 호핑투어를 나간 여행사 골목...
그래도 규모가 큰지 아침이면 여행사 앞에 모여서 배 떠나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좀 된다.
엘니도에서 호핑투어하면 인원이 안 되면 다른 여행사를 통해 모집한 여행자들도 같이 투어를 간다.
그저께 같은 여행사를 통해서 투어를 한 애들이 뭐가 불만이 있어서 다른 여행사로 갔는데
결국은 내가 참여하는 여행사가 메인인 방카에 같이 타고 투어를 나갔다. ㅋㅋㅋ









인터넷을 뒤져보니 다른곳은 스노클링 수경, 핀 대여에 일 200폐소이던데 여기는 무료다. ㅋㅋ












첫 목적지인 Hidden Beach로 가는 중에...
헉 그런데 방카를 타고 약 1시간을 간다. 처음에는 바람도 시원하고 해서 주위를 사진도 찍고 하다
1시간가량 가니 지루하다. ㅋㅋ
거기에다 우리가 탄 방카가 느린건지 뒤에서 오는 방카들이 추월해서 앞으로 치고 나간다. ㅠㅠ










































히든비치 근처에서








히든비치는 중간에 보이는 작은 구멍을 통해서 들어와야한다. 들어오면 얕은 물에 작은 모래 해변이 있다.
깊이가 얕아서 물색도 그냥 저냥 맑다는 생각만 들고 스노클링 할 정도도 안돼니 그냥 모래 해변에 앉아서 쉬는정도...




















그냥 앉아서 이야기만 ...










다시 Matinloc Shrine으로 이동...











Matinloc Shrine,  하늘에서 보면 하트모양의 섬에 리조트건물과 성당이 있는데 현재는 무인도이다. 
여기 내렸는데 또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캬.... 어떻게 날을 이렇게 잘 잡았는지 비 안오는 날이 없구나 ...커흑...ㅠㅠ































Colasa Beach에서 점심을...























같이 투어에 참가한 서양애들... 식사를 기다리며 
좌측 2명은 프랑스, 그 외에도 독일, 영국 등 다양하다. 
그런데 영국 여자애들 3명은 자기 주장이 강해서 다른 방카들 없는 섬에서 밥먹으면 안돼냐, 더 좋은 섬 없느냐 계속 물어보니
선장도 그냥 못 들은척 한다.  그래서 그런지 다른 곳을 가서도 느긋하게 한참을 쉬다가 선장이 조심스레 다음 목적지로 가자고 
이야기 할 정도니 같이 간 나야 편하다.











우리가 타고온 방카, 이배는 첫날 엘니도 투어 B 갈때도 탓었는데...
여행사에서 방카를 소유하고 있는게 아니고 모객이 되면 방카 선주에게 연락해서
돈을 주고 여행을 떠나는 형태이다. 











여기서도 한참을 스노클링을 하느라 계속...
비가 떨어저도 그냥 비가 오나보다 하고 


































몇일동안 계속 호핑투어만 다니다보니 이름도 헷갈리린다.
여기서도 난 스노클링만 계속...
여기서는 바다거북도 만나는 행운이 ㅋㅋ
저 밑에서 넙적한게 올라오는데 제법 쟁반만한 바다거북이 올라온다.
해변에서 쉬던 애들도 바다거북이라고 하니 물속으로 들어오고
따라가니 깊은곳으로 도망을...









Helicopter Island










이 섬에는 원숭이도 있던데...













이로서 엘니도에서의 마지막날을...
엘니도 하면 한국에서는 신혼여행지 이지만 배낭여행지로도 괜찮은듯...
시간만 더 길었으면 엘니도에서 코론으로 넘어갈 수 도 있고 

배낭메고 훌쩍 떠나서 6박 7일 (엘니도에서 5박 6일)동안 국내선 비행기와
숙식을 약 30만원으로 해결 하였으니 한정된 예산으로 여행 하기에도 좋은 지역이다.



2010년 12월 12일 (일)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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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가면 아주 피곤하거나 아니면 작정하고 쉬는날이 아니면 보통 새벽에 눈을 뜬다.
아침 일출을 보거나 아니면 아침 햇빛을 받으면서 사진이라도 찍던지 하려고 
그런데 엘니도 도착한지 4일되엇지만 일출, 일목을 보지를 못했다. ㅠㅠ

아침 5시경 눈을뜨니 밖에는 빗줄기가 세차게 내리고 있다. 헉
어제는 그나마 호핑투어 나갔을때 비가 왔었는데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오다니... ㅠㅠ
날을 잘 잡았구나 생각하고는 다시 잠자리로... ㅠㅠ



7시쯤 눈을 떠 베란다로 나가니 와우....
방금 비가 그쳤는지 앞 바다에 무지개가 떠있다. 얼른 들어가서 카메라를 들고나와 사진을 몇장 찍는데
무지개는 금방 사라지고...
몇년동안 보지 못한 무지개를 한달사이에  여러번 보는구나 한번은 캄보디아에서 이번에는 엘니도에서...
 







한쪽 하늘은 구름도 걷히고 했지만 한쪽은 여전히 먹구름이 ㅠㅠ







우선 여행사에 들려서 A를 다시 가기로 이야기를 해놓고 우선 아침부터 먹으러...








블루 아주란 음식점을 자주 갔는데 이날도...
사실 유명한 엘니도 아트카페도 갔었는데 첫날 스파게티 면은 덜 익고 둘째날 깔라만시 쥬스에는 개미가 있고 
그렇다고 가격이 싼것도 아니고 ㅠㅠ
블루 아주에서 Pork, Rice, Egg 가 있는데 이게 필리핀 음식인 포크실로그 (돼지고기, 계란 후라이, 밥)인데 
맛있어서 마닐라에서도 가끔 먹던 메뉴라서 이걸 여러번 먹었다. 
살짝 모자란 감이 있어서 밥을 한 컵 추가해서 두컵을... 그리고 밥도 마늘밥으로 교체를  해서...
추가 요금을 안 받고 해서 나올때는 20페소 정도 팁을 놓고...




















삼일째 연속으로 호핑투어를 하니 여행사 주인이 조용히 투어하라고 나만 빼서 필리피노 3명과 함께 투어를 시작하였다. 다른 팀은 7명이 ㅋㅋㅋ
방카 1대에 뱃사람이 3명이 타니 7명이 투어를 하는 것이니 좀 널널하게 다닐 수 있으니 좀 쾌적하다.
사실 1배에 투어 참가자만 7명이 타면 앉을 자리도 좁고 빽빽하니 









엘니도 타운을 뒤로하고 출발...









한참을 가니 작은 방카배가 낚시인지 그물을 걷는지 혼자 망망대해에서 일을 하고 있다.



















오늘도 첫 방문지는 스몰라군 (Small Lagoon)으로...




























스몰라군으로 들어오는 작은 틈새


















저 할아버지는 수영도 않하고 그냥 저기서 계속 서있다.  좀 이동도 하지... 사진을 찍으면 꼭 나올 자리에만 서있으니 



















물색이 푸르기는 하지만 하늘이 완전히 열리지 않아서 약간 아쉽기는 한 상태...












































카약이 여러대 메어져 있는데 그리 넓은 곳이 아니니 카약까지 필요할까?








































시크릿 라군으로 (Secret Lagoon)






























시크릿 라군
어제는 비가와서 잠깐 들렸다가 바로 나왔는데...
오늘은 그래도 햇살이 나오니 천천히... 바닷물이 개울물처럼 바닥이 다 보인다.
군데 군데 바위가 있어서 균형잡기 힘들어서 넘어지면 다 까진다.









































같이 배를 타고 온 필리피노들.. 점프샷 찍기에 열중 ㅋㅋ
젊은 사람들은 어디가나 똑같은가 보다. 



























다시 이동
대충 시간이 되었으니 시미주 섬으로 가서 점심을 먹기로...


















해변으로 접근하면서는 바위가 있으니 뱃머리에서 대나무 장대로 방향을 조절하면서 조심 조심...







바닥이 보이는 바닷물...
























준비해온 점심거리를 내려서 한쪽에 불을 지피고 식사를 준비한다.
메뉴는 똑같은 생선구이, 치킨구이, 샐러드, 밥, 바나나, 수박 ㅋㅋ
삼일째 똑같은 메뉴로 식사를 하니 지겹기는 하다.
그래도 스노클링을 하니 배가 고파서 허겁 지겁...ㅋㅋ

















우선 사진을 몇장 찍고 식사준비하는 동안 또 스노클링
어제 준비한 식빵이 남았으니 물고기 피딩을 다시...

스노클링을 하다보면 시간가는줄 모르겠다.
산호초를 따라 깊은곳으로 가다보면 뚝 떨어지는 절벽이 나오는데
부근에서 식빵을 살살 풀면 열대어가 몰려오는데 와...장관이다.



































































 

















식사도 하고 잠시 쉬다가 다시 이동...
 





빅라군 (Big Lagoon) 들어가는길...
여기도 입구쪽은 깊지가 않아서 대나무 장대를 들고는 큰 돌을 피해서 방향을 잡으면서...











안쪽으로 넓은 바다가 있는데 여기는 깊은지 시퍼런 물빛이 나온다.
여기는 스노클링은 하지 않고 그냥 돌아보는 코스이다.

 

































얕다 보니 입구에 세우고 걸어오는 팀도 있고





































세븐 코만도 섬 (Seven Commander Island)
여기는 야자나무 밑에 가게인지 있는듯...
다른 사람은 올라가던데 바다에서 스노클링만 주구 장창...
다이빙도 좋겠지만 스노클링도 재미있다. ㅋㅋ
담에 아들에게 스노클링을 가르쳐 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가족이랑 보라카이 호핑투어때 파이프를 입에 물고 헛 구역질을 하더니 스노클링을 안하던데...
자기 눈으로 열대어를 보고 쫒아 가고 그러면 재미있을테니 ㅋㅋ









한참을 놀고있는데 필리피노 애들이 다 모래사장에서 기다리고 있다.
눈치를 보아하니 돌아가고 싶어하는 눈치이다.
말은 더 놀라고 하는데 ㅠㅠ

소규모 호핑투어의 경우 같이 가는 사람들에 의해 머무는 시간이 왔다 갔다하니
이것도 복불복인가? 첫날은 남자 셋이다보니 시간 구애 받지않고 잔뜩 놀고
둘쨋날, 오늘은 일찌 들어가고









엘니도 타운으로 들어오니 대충 세시가 좀 넘었다. ㅠㅠ










할것도 없기에 카메라를 들고 숙소 1층 계단에 앉아 있는데
애들이 폭죽을 터트리면 놀다가 사진을 찍으니 몰려와서 찍어달라고 한다. ㅋㅋ









필리핀의 경우 어른이나 애나 카메라를 보면 피하지 않고 사진을 찍어달라고 포즈를 취하는 경우가 많다.
마닐라는 아니지만 이외의 지역은 아직은 순박함이 남아 있는것 같다. (외국인 상대 장사치, 트라이시클 운전사 제외...)

















좀 있으니 먹구름이 몰려오고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헐...
여행다닐때 배낭 구석에 판쵸우를 넣어 다니는데 다른곳에서는 쓴적이 없는데
여기와서는 매일 뒤집어쓰고 다닌듯...

이제 내일이면 엘니도 아일랜드 호핑투어 C로 마지막이구나...

2010년 12월 11일,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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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어제는 날씨가 좋았던건지 호핑투어 A를 하는 오늘은 아침부터 하늘이 흐린게 영... ㅠㅠ
어제호핑투어를 하면서 A가 제일 좋다고 하길래 그래도 A를 가기로...

호핑투어 A는 500폐소...
난 할인받아서 450페소로 ㅋㅋㅋ 
 

붉은 옷 입은 사람이 서있는 건물이 내가 묶고있는 Bayview Inn 
하루에 400페소 (약 10,000원)인데 독방이고 방에서 인터넷 되고 괜찮다.
아트카페 등 음식점도 가깝고 호핑투어때도 바로 숙소 근처에서 떠나니 위치도 좋구 








휴... 하늘은 푸른색을 보여주지도 않고... ㅠㅠ










엘니도 타운 앞바다를 빠져나가는데 고기 30-40마리가 물 밖으로 점프를 해서 뛰었다가 물속으로 들어가고 
다시 점프해서 튀어 나온다.   보는데 그냥  어 어 소리만 나온다.
한 두마리 뛰어 나오는건 본적이 있는데  뗴로 뛰어 나오는데 장관이다.
반짝 반짝 비늘이 빛나는게... 한꺼번에 뛰어오르는게  










오늘 호핑투어 참가자는 7명으로
치킨 인형 들고다니던 프랑스애, 덴마크 여자 2, 러시아에서 온 부부와 아들네미...
프랑스애는 새벽에 타운에 있는뒷산에 올라갔다 왔다면서 발 정갱이에 상처를 보여주는데
잔뜩 찟겨있고 피딱지가 앉아있다. ㅠㅠ 이쪽 바위가 뾰족하게 날이 서있다 보니 ㅠㅠ



















처음 도착한 스몰 라군 (Small Lagoon)
좁은 통로같은 틈새를 들어오면 절벽으로 둘러쌓인 바다가 나온다.
입구와 그 주변은 그리 깊지 않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좀 깊다. 
수경을 쓰고 보면 절벽밑으로 새까맣게 바닥이 안보이는 깊은 바다도 있다.

카메라는 옛날 해안 트레킹할때 샀던 얇은 드라이백에 넣어서 그것도 불안해서 큰 드라이백도 같이...  







조금 더 들어가서 보이는 라군...











다음 코스로 이동...
원래는 9시 출발이지만 러시아 가족이 늦게와서 점심먹으러... 















시미주 아일랜드 (Shimizu island)
우리보다 먼저온 방카들이 식사를 하러 왔는지 여러대 세워져 있다.










여기도 역시 깎은듯한 바위 절벽 밑에 약간의 모래해변































물이 무척이나 맑다. 
바닥이 다 보이고 에머럴드색 바닷물...
햇살만 나오면 더 이쁠텐데...







뱃사람들이 점심을 준비하는동안 한참을 스노클링을...
오늘은 아침에 떠날때 빵집에서 40페소짜리 식빵 한 봉지를 물고기 feeding을 할려고 준비해왔다. 
프랑스애도 나눠주고... 




















스노클링을 하는 중에 빗물이 뚝뚝 떨어진다. 
그래도 물에 들어가 있으면 비가오나 별 차이가 없으니...
물고기 feeding을 계속...
물가의 산호초는 다 부러져 있고 조금 깊은 산호초에서 비닐에 식빵을 넗고 구멍을 뚫어서 짜내니
열대어 수백마리가 몰려온다.  장관이다. 온갖 색깔의 열대어가 몰려온다.  ㅋㅋ
(나중에 보니 물고기 feeding을 하지 말라고 하던데 이때는 모르고...) 













































점심식사는 어제와 마찬가지로 생선구이, 닭구이, 밥, 야채 샐러드와, 후식으로 수박과 바나나...
한참을 스노클링을 했더니만 밥맛이 꿀맛이다.  ㅋㅋ








시크릿 라군 (secret lagoon)
작은 구멍을 통해 들어가니 작은 라군이...
그런데 한번 내리기 시작한 비는 계속 내리기 시작한다. 



























비가 오는데 방카로 이동하니 약간 쌀쌀하기 까지 하고 카메라 꺼내기도 뭐하고...
빅라군도 한바퀴 도는데 빗줄기가 더 세어지니 애를 데리고 온 러시아인 부부가
마지막 섬을 그냥 빼먹고 돌아가자고 한다. ㅠㅠ
돌아오는 길에는 빗줄기에 흠뻑 젖고 바람이 세차게 부니 많이 추워지며 감기기운까지 ㅠㅠ
아무래도 날씨보고 A 코스를 다시 오던지 해야겠다.

2010년 12월 10일 (금), 팔라완 투어 2일째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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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팔라완의 절경을 구경할수 있는 아일랜드 호핑투어 시작이다.
도착 한날부터 비가 오는데 여행사에 물어보니 A, C가 제일 좋다고 하는데
아이폰 날씨 어플로 예보를 보니 내일모래와 그 다음날이 날씨가 맑다고 해서 
우선 B부터 시작하기로...

Tour B 600폐소

Pangulasian 섬, snake 섬, cudugnon 동굴, cathedral 동굴, pinagbuyutan 섬 
을 가는 코스이다.
어제도 비가 오더니만 오늘도 날씨가 썩 좋지는 않아서인지 투어 참가자는 달랑 3명...ㅋㅋ 그것도 남자 
한명은 인도애인데 필리핀 교환학생으로 왔다가 돌아가는 애
한명은 나이좀 있는 프랑스 30대인데 아버지가 재혼하는데 새엄마가 필리피노라서 필리핀 여행 왔다고...




Pangulasian 섬 근처의 스노클링 포인트에 도착
섬에 리조트가 있었는데 불이나서 지금 재건축 하는 중이라고한다. 섬에 올라가지는 않고 섬이 보이는 쪽에
배를 세우고 스노클링 시작...
아닐라오에서 스쿠바 다이빙 라이센스 딸때 스노클링을 하곤 했었는데 이때는 부력이 있는 잠수복을 입고 했었는데
이날은 구명복을 입고 스노클링을 하다가 바닷속의 많은 고기가 떼를 지어 가길래 한번 잠수를 한다고
구명복을 벗고 스노클링을 하는데..... 헉... 손발을 놀리지 않아도 파이프를 통해 숨만 쉬어도 몸이 둥둥 뜬다. 헉...
수경에 물빼기와 파이프에 물빼기를 배웠으니 숨만 계속 쉬면 빠져 죽지는 않겠구나 하는 생각에 
한참을 잠수를 해서 물고기를 쫓아 가기도 하고 ㅋㅋㅋㅋ   무척 재미있다. 

그런데 프랑스애는 스노클링 포인트에 도착을 하니 방수 백에서 닭인형을 꺼낸다.
크레이 에니메이션의 주인공이었던 치킨 인형을 여행을 다니면서 가지고 다니면서
사진을 찍고 한다고 하는데 우습기도 하고 ㅋㅋㅋ





스네이크섬 (Snake Island)
섬과 섬이 s자로 모래 둔덕으로 이어져 있더군요. 
조금 높은 전망대에 올라가면 한눈에 보이는데 햇빛이 나왔으면 더 좋았을 텐데... 
이 섬에서 보통 식사를 하는데 다른 방카에서도 이섬으로 와서 식사를 준비한다.



















식사는 숯불로 구운 생선 한마리, 치킨 한조각, 야채 샐러드, 밥, 후식으로 바나나, 수박...
그런데 계속 한 여행사를 찍어서 투어를 4일동안 했더니만 점심 식사 메뉴가 똑 같았다. ㅠㅠ
















식사를 하고 나서 스네이크 아일랜드를 떠나서 다음 코스로 옮기는데 옆으로 아주 작은 방카가 험한 파도를 헤치고 지나간다. ㄷㄷㄷ








Cudugnon 동굴이 있는 섬









이쪽의 바위가 석회석이라서 풍화작용에 의해 돌들이 삐죽 삐죽하게 형성되어 있다.



















동굴안은 천장이 상당히 높고 벽이 매끈하게 되어있기도 하고 일부분은
칼날같이 삐죽 삐죽 하기도 한다. 구멍 구멍에는 바다제비 둥지도 있고 간혹 박쥐도 날아다니곤 한다. 










가이드와 프랑스애, 역시나 치킨인형과 같이 하고 있다. ㅋㅋ































인도 청년




























사진에서 보던 중국의 석림 (石林)같기도 하고 산 전체는 양삭의 삐죽 삐죽한 산같기도 하다.











Cathedral 동굴, 여기는 들어가지는 않고 그냥 방카로 밖에서만 둘러본다. 



















여기가 미니락인지 신혼부부들이 많이 간다는 리조트


















실제로 바위 끝이 뾰족하게 되어서 힘을 실어 잡으면 손에 생채기가 날 정도로 뾰족하다. ㄷㄷㄷ


















Pinagbuyutan 섬, 뒤에는 높은 바위산에 모래해변, 뒤에는 야자수 나무에 버려진 오두막









엘니도쪽 섬을 보면 깎은듯한 바위절벽 바로 밑에  몇뼘 넓이의 모래해변과 야자수 나무가 있고는 하는데
태풍이라도 불면 모래가 다 휩쓸려 갈것 같은데 모래해변이 있는것을 보니 용하다.  








야자나무 밑에는 이름 모를 잡초의 꽃이 피어있다.









휴... 햇빛이 나오면 에머럴드색 물색깔이 드러날텐데. 많이 아쉽다.

여기서도 스노클링을 한참을...



















다른 방카를 타고온 사람들...
젊은 애들은 점프샷을 찍느라고 폴짝 폴짝 ㅋㅋㅋ









저어기 프랑스애는 치킨 인형과 함께 해변을 ㅋㅋㅋ
유머감각도 있고 재미있는 애다. 
붙임성도 있어서 말도 걸고 이런 저런 우수개 소리도 하고 






























같은섬 바로 옆 해변...
같은 섬이라도 바위로 막혀있으니 완전 떨어져 있는 다른 섬같은 기분이 든다.


마치고 들어오니 하늘이 먹구름이 끼이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ㅠㅠ
하긴 밤이면 할것도 없으니 잠이나 자니 비가 오나 날이 맑으나 똑같기는 하지만
낮에는 햇살이 비추기를 기대하며 첫 아일랜드호핑을 마치고...


2010년 12월 9일 (목)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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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캄보디아에서 필리핀으로 3일 새벽 돌아와 몇일을 쉬는데 같이있는 사람이 
한국으로 들어갔다가 온다고 한다. 혼자 있기도 뭐해 필리핀에서 여행을 하기로 하고
급하게 항공편을 알아본다.

목적지는 필리핀에서 경치가 제일 좋다는 팔라완섬의 엘니도타운으로
팔라완은 요즘 한국에서도 신혼여행지로 엘니도 지역의 미니락 등 리조트로 많이 가는데
이런 리조트는 1인당 1박에 수십만원 하니 배낭여행자는 꿈도꾸기 힘들고

팔라완섬의 주도인 푸에르토 프린세사로 가는 항공편을 알아보니
약 4,000페소 (약 10만원)정도의 요금으로 갈 수 있다.
여기서 엘니도 타운으로 6시간 걸려서 밴을 타고 가야 하지만
엘니도까지 직접가는 비행기는 왕복 12,000페소 (약 30만원)니 
시간이 걸리지만 푸에르토 프린세사로 가기로...

일정 : 12월 7일 - 12월 13일 (6박 7일)

* 엘니도는 섬이 아니고 그 지역 이름임. 
1시간 좀 넘는 비행기로 푸에르토 프린세사 (Pueruto Princesa)에 도착하니 어두워서
론리플래닛을 들고 트라이시클로 숙소부터 잡기로....
처음 간 Dutches 는 방이 없고, 그 다음 Guest House도 방이 없고, 그 숙소 주인이
추천하던 Bawun House에 있는 single, fan room 이 400페소 (약 1만원)
어차피 새벽에 엘니도 (El Nido)로 가는 밴을 타야기 때문에 대충...

푸에르토 프린세사에서 엘니도로 가는 밴은 새벽에 출발한다.
게스트하우스에서 밴을 예약하려니 그냥 터미널가서 타면 된다고 한다.
인터넷에서 여행기 보면 예약을 하던데...

다음날 새벽 6시경 일어나 트라이시클로 산호세 버스터미널로 가서 밴을 찾으니
7시 30분 출발... (Van 회사가 여러 회사인듯...) 가격은 700페소 (약 17,500원)

처음 두세시간은 길이 포장되어 있는데 그 이후는 비포장 도로이다
거기에 속도를 내다보니 덜컹거려 잘 생각은 꿈도 못꾸고
중간에 10시쯤 아침식사를 하게 세워 주기도 하고...

* 엘니도 타운에 도착하면 버스회사에서 돌아가는 버스를 예약하라고 하는데
타운내에서 예약하면 600페소이고 pick-up까지 해주니 터미널에서 할 필요 없음.

* 터미널에서 숙소가 몰린 바닷가 까지는 걸어서 갈 정도이니 트라이시클 탈 필요 없음.




엘니도 타운의 해변에 도착했는데 하늘은 구름이 잔뜩끼어 물색이 이쁘지는 않다. ㅠㅠ
아무리 아름다운 해변도 햇빛이 나오지 않으면 물색이 제대로 안 나오는데 ㅠㅠ

론리 플래닛 필리핀의 커버사진이 이쪽 절벽을 넣은 사진이다.
그리고 필리핀 현지에 오래 거주한 직원들도 필리핀에서 최고 경치인 곳을 물으니 팔라완을 추천하기에
팔라완으로 온것이다.







하늘도 흐리도 물도 많이 빠지고...

일단 숙소부터 잡아야 겠다. 론리 플래닛 (보통 몇년 전 정보라서 가격은 많이 틀림)을 봐도 그리 싸지는 않고
그리고 푸에르토 프린세사에서 게스트 하우스도 아마 600-700페소가 제일 저렴한 숙소라고 하는데
인터넷에서 본 숙소부터 가 보기로...

주인은 없는데 묶고있는 여행객이 하루에 400페소 (약 1만원)이라고 한다.
방도 몇개 남아있고, 에어컨은 없지만 독방에 하루 만원이면 괜찮다 생각하고 짐을 풀었다.
Bayview Inn, 침대 2개있는 더블룸은 15,000원이고 저렴한 숙소치고는 깔끔하다. 와이파이도 되구... 


























숙소를 잡고나자 한바탕 비가 퍼붓는다. ㅠㅠ
내일 부터는 날씨가 맑아야 하는데 

 










숙소에서 음식을 팔지 않기 때문에 밖에서 점심을 먹으면서 타운을 돌아보니 작기는 작은 동네이다.
전기도 24시간 들어오는게 아니고 오후 (몇시인지 확실치 않음) 부터 아침 6시 까지만 전기가 들어온다. ㅠㅠ
거기에 도로는 비포장, 그러니 환경이 깨끗한것인지...
 








엘니도에 오면 보통 Island Hopping Tour를 많이 한다.
아니 그 외에는 별로 할 일이 없다. 
보라카이에 갔을때는 호핑투어 코스가 한정 된듯 했는데
엘니도에 오니 주위의 섬이 많아서 그런지 코스가 A, B, C, D 네 코스나 된다.

숙소 근처에 있는 좀 넓은 여행사(?) 포스터를 보니 스노클링 수경, 핀도 무료로 제공하니 
싸다고 생각해서 들어가 나 4일동안 호핑투어하고 밴도 너한테 예약할건데 할인 안해주냐 물어보니
하루에 50페소씩 깎아준다기에 그냥 몰아서 한집에서 하기로...ㅋㅋㅋ
(요금은 매일 매일 아침에 지불, 50페소 할인이라 다른 사람들 안 보이게 살짝 지급)
호핑투어는 보통 아침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하는데 점심포함이다.
엘니도 타운이 은근히 음식값이 비싸서 일인당 300페소정도 잡는데 호핑투어가 500, 600, 700폐소 하니
할것도 없으니 호핑투어가 비싼것은 아닌편이다. 거기에 장비무료에 난 할인까지 받으니...

내일 B코스를 하기로 하고 하늘만 맑기를...



















해변도 아주 넓은게 아니니 좀만 걸어가면 끝이 나온다. ㅋㅋ
어차피 엘니도 주변의 작은섬이 경치가 좋고 하니 
타운에서는 먹고 잠만 자는 정도









저녁을 먹으며 산미구엘 페일필슨으로 반주를 하고는 꿈나라로...


2010년 12월 8일 (수) 엘니도 도착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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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주전 카탄두아네스 섬으로 가느라 고생을 하고 거기에 비까지 오고나니 멀리 가기가 꺼려저서 
우선 가까운곳에 있는 관광객들 가보는 곳이라도 가보기로...
마침 화요일이 무슬림들 무슨 날이라고 하는데 휴일이라 하니
마닐라에서 1시간 반에서 두시간 정도 걸리는 따가이 따이에 있는 따알화선을 가기로...

이번에는 편하게 간다고 차를 타고...

아침 7시 좀 넘어 마닐라를 출발해서  맥도날드에서 아침을 때우고...

따가이 따이에 도착해서 우선 따알 화산이 보이는 People's Park in the sky로
여기가 마르코스 시절에는 마르코스의 별장으로 사용 되었다고 하는데 
높은곳에 있다보니 따알호수 안에있는 따알화산도 보이고 마카티의 건물들도 보인다.




큰 성당은 아니고 작은 공간을 마련해두고 그 위쪽에 예수상을 세워놓았다.
































전망대에는 데이트하는 남녀가 자리를 잡고
건물은 관리가 안 되어있는지 유리창도 없이 그냥 훵한 상태이다.

































멀리 보이는 따알 호수 안에 우뚝 솟아있는 화산
난 말 타고 저쪽 화산으로 가는 줄 알았는데 좌측으로 이어진 산으로 올라가는 코스이다.

피플스 파크에서부터 호객군이 따라 붙고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고 있으면 오토바이까지 타고 따라오곤 한다.
기사가 옛날 여행사에서 일을 한 적이 있어서 브로커 아닌 선주하고 네고를 하는데
배 + 말 전부 포함해서 처음에는 2,150페소가 정가라고 한다.
피플스 파크에서 1.500페소에 전부 하기로 했다고 하니 
1,800페소를 제시하고 다시 네고해서 1,600페소로 가기로 확정...

보통 브로커들은 배(방카)만 1,500페소를 부른다.
공정가격이라고 하는데 이런 가격 자체가 높게 책정이 되어있으니 
악착같이 깎지는 않더라도  바가지는 쓸 이유가 없으니...







대충 우기가 끝나가는지 하늘은 맑은데다 따가이 따이가 고지대이다보니 바람불면 시원하기 까지 하다.















배를 타고 떠나면서...
바닥이 보이는걸 보니 물은 맑은듯

방카를 타고 가다보면 물이 튀어서 카메라는 집어 넣고...
말타는 곳에서 물2통을 사고 말을 타고 출발...
마부는 십대 아이인데 처음부터 뒤에 타고는 느릿 느릿 올라가다 
앞에가던 말들을 추월해서 달리기 시작한다. 
카메라 가방을 앞으로 메고 떨어질까 힘을 바짝 주고 올라간다.

도착하면 마부 음료수 사주라고 하는데 작은 콜라 하나에 50폐소...ㄷㄷㄷ
마부는 이걸 마시지 않고 다시 돈으로 바꾸는 듯
꼭 사줘야하는건 아니지만 그냥 한병







따알 화산 천지
호수안에 화산이 있고 분화구에 물이 고여있는 독특한 형태의 활화산이라고 한다.
근데 Wow 할 정도의 경치는 아니고 그냥 저냥...








화산을 둘러싸고 있는 호수가 바깥으로 보이는데 호수 자체도 넓이가 상당한듯...
방카로도 약 30분 정도 걸린걸 보니








천지에 가스가 분출되는지 한쪽으로는 물이 부글거리고 있다.
하긴 올라오다보니 흰 연기가 땅에서 나오는게 보이고 따뜻한 지점도 있더니만...















제대로된 전망대는 아니고 그냥 나무로 얼기설기 지붕을 만들고 야자나 음료수를 파는 가게들이다.
기념품이야 티셔츠밖에 없고 그냥 코코넛이나 한통 (50폐소) 마시고 담배나 한대 피울 수 있는 정도...







올라온 길을 사진으로 보면 멀어 보이지만 그리 멀지도 않다.







천지 옆 땅에는 연기가 뭉클 뭉클 나오고 그 옆으로는 화산 관측장비 인듯한 작은 구조물이...








호수 밖에서 특색있게 보이던 분화구가 있는 쪽







올라올때 말을 타고 올라와서 휙 지나가서 아쉬워서 내려갈때는 걸어서 내려가기로...
하긴 올라올때도 서양사람들은 걸어오는 사람들도 많던데 몸이 불편하거나 시간에 쫓기는 관광객들 아니라면
걸어서 올라와도 괜찮다. 어느 서양애 블로그에서 한국사람들은 다 말타고 올라가더라 하고 써 놓았던데...













나랑 같이 타고 올라왔던 마부소년...
타고 올라오면서도 팁을 노래하더니 정상에서 팁을 주고 걸어갈거니 그냥 먼저 내려가라고 말했는데
따라오면서 팁을 달라고 해서 단호하게 No 했더니 그냥 내려간다. 
팁을 줬을때도 말한테도 팁을 주라고 해서 황당했었는데...
당근이라도 들고 갔어야 하나 ㅠㅠ

순수하게 자랄나이지만 관광지다보니 애들도 돈, 돈, 팁, 팁 입에 달고있다.
한국돈으로는 몇 천원이지만 여기서는 큰 돈이다 보니 한국인은 그냥 돈으로만 보일터 ㅠㅠ







말을타고 왔다 갔다 해서 그런지 좁게 길이 파져있다.
걸어 올라가거나 내려 갈 때는 옆으로 비키면 되니 걸어서 가도 괜찮다.








마닐라에서 일찍 출발해서 그런지 내려가는 중간에 패키지 관광객들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그런데 10명중 7-8명은 한국 패키지 관광객들이다. 
여기도 한국인이 먹여 살리는듯...
























바람이 불어서 호수에 자욱을 남겨둔다.







마을로 내려오니 여기저기 집집마다 말이 메어져 있다. 
그만큼 관광객들이 많이 오니... 







































방카를 타는 호숫가...
관광객들 그렇게 많이 오면 쓰레기라도 치우지...






7-8명이 탈 수 있는 방카를 혼자타고 돌아오는길...
사람이 불다보니 호수지만 바다처럼 물결이 출렁데서 방카에 부딪혀서 물이 튀어 옷이 다 젖었다. 
배낭에 판초가 있었지만 물도 깨끗한듯 해서 그냥 앞자리에 앉아서 시원하게...







돌아오는길에 파인애플 밭을 보고...
따가이 따이에 파인애플을 많이 재배한다고 한다. 여기 저기 도로 옆으로 원두막같은 판매대가 보이는걸보니 특산물(?) 정도 되는듯...

2010년 11월 16일 (화)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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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애랑 닭싸움을 보러가기로 하고 식당앞에서 만나는데 프랑스애도 같이 간다고 해서 셋이서 
트라이시클을 타고 바라스로....가는 중에 음악을 틀어주는데 한국노래를 크게 틀어준다. ㅋㅋㅋ





1시에 시작한다고 했는데 도착하니 사람이 한명도 없다.
옆 집에 물어보니 2시 시작이라고 한다. ㅠㅠ









혹시 몰라서 배낭과 짐, 삼각대까지 다 들고 나왔기 때문에 그냥 투계장 근처에 앉아서 쉬기로...









2시가 되어가자 가슴에 닭을 품고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한다. 
생각했던것보다 전사들의 몸집이 크고 그렇지는 않다. 오히려 비쩍 마른게 약간 부실해보이기 까지 한다.
 

필리핀에서는 닭싸움이 아주 인기가 있다고 한다. 한적한 마을에도 닭싸움의 매주 있다고 하니...
하루에 한두번 지프니가 들어오는 동네인 Baras에서도 일요일이면 닭싸움이 벌어질정도니
여기에 사람들이 모여서 베팅을 하니 어떻게 보면 쉽게 즐길 수 있는 몇안되는 오락거리일 수 도 있다.

그런데 닭싸움이 단순하게 우열을 가리는 정도가 아니고 발에 칼날을 달고 싸움을 시키니
피를 흘리고 죽거나 심하게 다쳐 보기에는 야만적이다는 생각이 들 수 도 있다.  


















사진기를 들고 있으니 찍어달라고 하며 포즈를 취하곤 한다. 











선수 대기실...ㅋㅋ




















대진표는 형식상 달아 놓고 그냥 진행한다.
시골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우호적이고 순박한 듯 하다. 
카메라를 들고 있어서 그런지 러시아 애하고 같이 참관인 자리에 서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발에 차여진 칼날... 칼날은 두 발에 차는게 아니고 한 발에만 차고 
평소에는 끈이나 칼집으로 덮어놓고 닭싸움 직전에 풀어 준다. 








첫 싸움 출전자...









싸움닭 한마리 외에 스파링(?)용 닭도 같이 들어와서 전투력을 상승시키는 역활을 한다.
둘이 몸통을 잡고 얼굴을 마주보게 하고 서로 도발을 하고 싸움닭을 뒤로 돌리고는 쪼게끔해서 싸움닭이 화나게끔...








싸움닭끼리도 마주보고 탐색을 하게 하고...

그런데 첫 싸움에는 베팅하는 사람이 없어서 경기 무산....
사회자가 우리보고 베팅하라고 농담도 하곤 하는데 알수가 없어서...

다시 10분 후 시작...








ㅋㅋ 러시아 애는 인물사진을 좋아한다고 하더니 애들을 잡고
여기 앉아봐라... 이쪽을 보라 하면서 연신 사진을...










2번째 참가 싸움닭...









전사끼리 만남... 
생명을 건 일전이라 그런지 두 닭모두 사자처럼 갈기를 세우고 기싸움을 시작한다.




































탐색전을 마치고 칼집을 풀고 독이 묻었을지 모르니 칼날을 알콜섬으로 닦고 싸움 준비를 한다.










양측 준비가 끝나고 싸움 시작...









빙빙 돌며 상대를 탐색을 하다가









날아올라 치열한 공방을 시작...
어두운 상태라 셔터속도가 나오지 않아서 ㅠㅠ










한 두번의 접전으로 왼쪽의 닭이 약간 움직임이 둔해졌다. 



















깃털을 세우고 대항을 해보지만 다시한번 카운터 펀치를 맞고는 영...









한쪽이 쓰러져도 심판이 두 닭을 잡고 중간에서 서로 대치를 시킨다.
피를 흘리는 닭이 일어서지 못해도 승패를 확실히 하기 위해서인지 잡았다 놓았다를 세번정도 해보고는 
경기 종료...









익살스럽게 생긴 아자씨는 쓰러진 닭을 잡고는 사진 찍으라고 포즈까지 취해준다.










3번째 시합 준비...













































투계장 중간에서 뭐라 뭐라 객석을 항해서 열심히 떠들고
객석에서는 파이트 파이트 소리 지르고...
작은 투계장이 후끈하게 달아오른다. 

























자 싸움 시작...









근데 싸움닭이 잠깐 동안 멀뚱히 서있다. 








그러더니 갑자기 둘이서 깃털을 세우고 날개짓을 하며 싸움을 시작...









순식간에 결정이 나는듯 하니 사람들 얼굴에 희비가 교차한다.  











교통이 불편하기 때문에 2번의 닭싸움을 보고는 이동하기로 하고...
같이 본 러시아, 프랑스애 사진을 찍기로...
그냥 이름 물어보지도 않았다. 마음속 이야기를 나눈것도 아니고 그냥 오며 가며 만난 상태이고...
인연이 있으면 또 어디선가 만나겠지 하고...









러시아애...





프랑스 애

그런데 지금보니 둘다 훤칠하고 키도 크고 다들 잘생겼네...ㅋㅋㅋ








지프니가 있을까 하고 마을 아래로 내려오면서...










마을로 내려오니 트라이시클 기사들이 1시간 거리인 바라스에서 비락까지 500페소를 부른다.  헐...
어제 들어올때 지프니 통째로 700폐소 들고, 러시아애가 들어올때 200폐소를 냈다고 들었는데 너무 바가지를 씌운다. 
마닐라 같은 도시에서 막노동자 일당이 300폐소 정도이니 필리핀 실정에서는 높은 금액이다. 
200-250을 제시해도 요지부동... 그러다 젊은 청년이 오토바이로 200폐소로 가자고 한다.
좀 불편해도 OK.

그런데 투계장 근처로 열쇠를 가지로 가서는 고장...시동이 걸리질 않는다. 
다시 걸어 내려와서 네고를 해서 300폐소로 가기로...ㅠㅠ

비락으로 와서 다시 트윈락비치까지 트라이시클로 150폐소로...
트윈락 비치에는 리조트가 있는데 규모가 좀 되는듯...
비수기라서 1000페소짜리 방을 800폐소로 깎아서 짐을 풀고는 피자와 맥주 두병을 마시고 취침...

새벽에 일어나서 혹시나 하고 삼각대와 카메라를 챙겨서 나갔지만
구름이 잔뜩 끼어서 일출은 구경도 못하고...
 
조금 있으니 비도 오고 바람도 세게 분다.
날을 잡아도 잘 잡았다. 무슨 3일중에 이틀 날씨가 이런지 ㅠㅠ














잠깐 비가 멈추고 해변 옆쪽으로...












혼자 물놀이 하러 온것도 아니고 날씨도 좋지 않아서 그냥 돌아가기로...
휴... 긴 긴 시간을 갈려면..
거의 24시간 걸려야 하는데 

우선 트라이시클로 이동하기로...
























비락 지프니 터미날에 내리자 마자 산안드레스로 가는 지프니를 타고 기다리면서...
대충 태우면 가는게 아니고 미어 터질때까지 기다린다. 하염없이...ㅠㅠ

페리를 타고 타바코에 가서 마닐라행 버스표를 사려니 버스표가 다 매진... ㅠㅠ
다시 밴을 타고 레가스피로 이동하여 겨우 맨 마지막 자리 좌석 확보...
마닐라고 리턴...(12시간)

이번 여행은 이동시간과 대기시간을 합치면 3일중 2일을 길에서 날려버린 여정이었다.
앞으로의 여행 방법에 대해 고민을 해 봐야겠다. ㅠㅠ


2010년 10월 30일 (토) - 11월 1일 (월)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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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톨릭 신자가 대부분인 필리핀에서는 11월 1일 카톨릭의 모든 성인들을기념하는  All Saints Day가 공휴일로 지정되어있다.
주말을 끼고 3일 연휴면 먼곳까지도 갈 수 있으니 열씨미 인터넷을 뒤져본다. 
관광객이 몰리는곳은 순위에서 배제하고 나니 별로 갈 만 한 곳을 못 찾겠다.
그러다 어디선가 본 사진을 보고 지명을 알고 꺼꾸로 뒤져서 정보를 찾아본다. 

그리하여 카탄두아네스 (Catanduanes)섬의 푸라란 (Puraran) 비치와 트윈락 (Twin Lock) Beach로 가닥을 잡고
밤버스표를 구하는데 Cagsawa버스는 표가 매진 ㅠㅠ 할 수 없이 사가다 (Sagada)로 갈까하고 직원에게 전화를
하라고 하니 이쪽은 예약이 안돼니 직접 와서 표를 사라고 한다. ㅠㅠ
택시를 타고 본톡(Bontoc)가는 버스 터미날 매표소 앞에서 표를 사기 전에 다른 버스회사에 전화하니
영어를 모르는 사람이 받아서 직원에서 전화하게하니 표는 있는데 예약 안돼니 오라해서 
지프니를 타고 쿠바오(Cubao)의 Ali Mall 앞에있는 터미널로 가서 버스표를 끊었다. 

교통 : RSL Bus
버스 : 타바코 (Tabaco) 경유 레가스피 (Legazpi) 행 
요금 : 750페소
시간 : 12시간
출발 : 19:00 PM
 
RSL버스는 의외로 앞뒤 좌석 간격이 넓어서 뒤로 젓혀도 뒷사람에게 방해가 안되니 좀 편하게 갈 수 있다.
버스는 2-3시간마다 휴게소에 정차하니 화장실도 가고 간단한 음료나 간식을 먹기도 괜찮다.
자다 깨다 자다 깨다 하면서 가는데 아침에 눈을뜨니 옆쪽으로 마욘화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헉 타바코를 지나서 레가스피까지 온것이다. 평소 차장한테 어디 내려달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잊어버리고 
있었더니만 그냥 지나치다니 ㅠㅠ

레가스피 터미날에 우선 내렸다. 레가스피도 완벽한 뿔모양의 활화산인 마욘화산과 주변의 돈솔로 가면
환도상어 (부탄딩)를 볼 수 있는 지역이라 나름 유명한데 지금은 환도상어가 많이 나오는 시기도 아니고 또
비까지 오는 상태라서 마욘화산도 제대로 보이지도 않고 해서 레가스피는
다음에 제철에 다시 와보기로 뒤로 미루고 원래 계획대로 타바코로 가려니 호객하던
젊은애가 밴을 타고가라해서 혼자 렌트하라는줄 알고 비싸다 했더니만 막 들어오는 버스를 타라고 하고
운전사에게도 타바코에 내려다 주라고 이야기 한다.  땡큐....

약 1시간 달려 타바코 정류장에 내리니 트라이시클 기사들이 죽 몰려들어 어디 가냐 물어보는걸 상큼 씹어주고
상가가 보이길래 걸어가는데 트라이시클 기사 하나가 오길래 타바코포트 얼마냐 하니 50페소라고 한다.
그럼 한 10-20페소 정도 되겠구나 생각이 드는데 비도 오고 해서 타고 가는데 이놈이 봉이라고 생각했는지
거짓말을 늘어놓기 시작한다. 항구 입구에서 터미날까지 멀어서 안쪽까지 가면 30폐소 더 달라고...
거기다 아들이 아프다 어쩌다 거짓말까지 주저리 주저리... 입구 가면 생각해보겠다고 했는데 그냥 안쪽에 도착해서
80을 달라고 한다.   ㅋㅋㅋ
씨    양      멀기는 개 뿔... 터미날부터 얼마 안돼는 거리고 입구에서 터미널 빌딩은 몇십미터 밖에 안된다. 
50페소랑 주머니 잔돈있는거 십몇폐소를 주면서 한소리 했더니 별말없이 돌아선다.
그래도 저놈은 어리버리한놈 태워서 3-4배 받았으니 기분은 좋겠다.   

 터미널에 도착하니 대충 9시정도 되었다. 
대충 터미널 앞 난전에서 아침을 때우고 배시간을 보니 헉 1시에 마지막 배가 있다. 벌써 새벽에 배가 떠나고
없는것이다. 할일도 없고 비도 추적 추적 내리니 할 수 없이 그냥 터미날에서 기다리는 수 밖에 ㅠㅠ
쉬면서 조사해온 숙소에 문자를 보내니 답장이 없다. 
두군데는 전화를 안 받고, 한군데는 전화를 하니 숙소가 아니라하고 ㅠㅠ

타바코- 산안드레스
시간 : 13:00
소요 : 2시간 30분
가격 : 200페소 (일반)

타바코-비락
시간 : 13:00
 소요시간: 3시간 30분
  
11시가 좀 넘으니 승객들이 페리에 탑승하기 시작해서 1시까지 무작정 기다린다.   
3일 연휴가 시작되는 날이라 그런지 딱딱한 나무의자에 앉아 몸 뒤척이기도 불편할 정도로 끼여서
기다리다 떠나는데 비도 오고 바닷바람이 새차게 부니 으슬 으슬 하기 까지 하다. ㅠㅠ

타바코에 내려니 지프니에는 벌써 지붕에 까지 빼곡하게 사람이 타고 있어 엄두가 나지않아
나이든 사람한테 비락 (Virac)까지 어떻게 가냐 물어보니 배에서 내린 버스를 타라고 한다.
그리고는 운전사에게 비락가는 사람이라고 이야기 까지 해준다.

비락도착해서 이제는 바라스(Baras)로 가야한다. 물어 물어 지프니 터미날로 가니 
Baras가는 지프니나 버스는 없다고 한다. ㅠㅠ
한명이 나오더니 데리고 지프니 운전사하고 이야기 하더니만 타라고 한다.
타고 기다리니 몇명이 타는데 더이상 승객이 타지를 않는다. 
옆에 앉은 아줌마 한테 얼마냐 하니 평소 지프니는 35폐소면 되는데 이건 좀 더 비싸겠지 한다. 
운전사랑 한 사람이 한참이야기 하더니 700폐소는 줘야지 바라스로 간다고 하는데 승객이 많으면 나누어 내면 되니
일인당 비용은 더 싸지는데 더 이상 타질 않아서 100폐소씩 내야된다고 하니 
어린애 3명을 데리고 탄 나이든 부부는 놀라면서 짐을 들고 내린다. 옆에 앉은 아줌마가 100폐소면 큰 돈이고
돈이 없어서 내리는거라고 설명해준다.

1인당 100폐소를 4명이 내고 젊은이 한명은 돈이 없어서 50폐소..
밤새 기다릴것 같아서 내가 추가로 100폐소를 내고, 노부부가 정규 요금을, 내 앞에 앉은 마닐라에서 온 
경찰이라는 남자가 차액을 내고 700폐소를 맞추어서 출발....    

바라스 (Baras)까지는 1시간 걸리는데 떠날때 벌써 어둑 어둑 해지니 옆에 앉은 젊은 아줌마가 트라이시클을 수배해준다.

바라스에서 푸라란 (Puraran Beach)까지는 트라이시클 (150폐소)로  20-30분 정도면 되는데 깜깜한 밤이다보니 
도로 옆 나무에 반딧불이 빛을 내고있는데 크리스마스 트리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푸라란 비치에 도착해서 바로 Elena's Majestic Beach Resort에 들어가서 방 있냐 물으니 당근 있다.
가격은 1박에 400페소 (약 1만원)라고 한다. 방을 보니 코티지 (Cottage)라서 지붕과 벽 사이에 틈이 있어서
모기가 있을 듯 한데... 쩝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 그냥 OK 하고 
우선 배가고파 돼지고기를 선택하고 맥주한잔을 하는데 서양애들 두명이 안 쪽에 앉아서 tv를 보고 있다.

휴--- 마닐라 떠난지 거의 24시간만에 숙소에 도착했으니 몸도 피곤하고 일찍 샤워 (당근 찬물)나 하고
일출을 기대하며 잠자리로....

새벽 5시에 눈을 뜨니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다. ㅠㅠ
다시 한참을 자고 일어나니 8시 비가 안오길래 카메라를 들고 밖으로...





 

날씨가 좋지 않아서 그런지 해변에는 사람 한명 없다. 어흑...
파도타는 서퍼와 비키니 여인들로 미어터지는 바닷가를 생각했는데...  휴.. 눈물좀 닦고...

비치는 그리 넓지는 않고 리조트 앞이 다 이며
파도는 생각보다 그리 세지 않고 저 밖으로 포말이 부서지는걸 보니 해변에서 좀 떨어진 바다에서
파도타기를 하나보다 ㅠㅠ










해변 한쪽으로는 이쪽에서 사망한 일본인 추모비가 서있고 그 너머로는 가파른 바위가 있어서 갈 수 도 없다.










'잠깐 햇살이 나와도 바람이 좀 많이 분다. 리조트 건물...


















한쪽 하늘은 파란색을 보여주는데 한쪽으로는 구름이 잔뜩 끼어있다. 









코티지 뒤쪽의 논...
야자수와 벼가 자라는 논이 같이 있으니 약간 생뚱맞아 보인다. 


















어흑... 여기서는 아무것도 할것이 없다.
아침먹으면서 주인 Elena랑 이야기 했는데 태풍영향으로 비오는거라고 한다.
그러면서 일기예보 체크 안 하고 왔냐고 물어본다. ㅠㅠ
3일 연휴라 떠나기만 급급했더니만 









이리 저리 왔다 갔다해도 해변에는 내 발자국만...



































































여기서 식사도 하고 맥주를 마시거나 tv도 볼 수 있는 식당
아침을 먹고 쉬고 있는데 서양 애가 들어와서 잠깐 이야기 했는데 
자기는 여기 2주정도 있었다고 한다. 어디 좋냐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가 
Baras에서 1시에 투계 (닭싸움, cock fighting)이 있다고 하길래 같이 가리고 하였다. 









날 좋고 서핑하는 사람들좀 있으면 괜찮을텐데...



















닭싸움 같이 가기로 한 훤칠하게 잘생긴 러시아 애...
오두막투에 24-70L, 단렌즈를 가지고 다니며 사진 찍는다고 한다. (70-200 은 중국에서 깨졌다고 한다)
자기는 사람 인물위주로 찍는다고 하면서 찍어도 되냐 해서 오케이 했더니만
얼굴에 바짝대고 클로즈업해서는 연신 여러장을 찍어댄다.  ㅠㅠ

이제 닭싸움 보러 출발...

2010년 10월 30일 (토) - 11월 1일 (월)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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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 다가오며 어디를 갈까 고민한다. 
우선 인터넷을 뒤져본다. 필리핀에 온지 3개월이 조금 넘었지만 별로 가본데가 없네... ㅠㅠ
관광객이 많이 오는 보라카이나 세부 등은 혼자 가기도 뭐하고 한국에서도 쉽게 올 수 있으니 패스
필리핀에 있다는 잇점을 살 릴 수 있는 짧은 시간동안 방문하는 여행객으로 가기 힘든 곳 위주로 찾아본다.
컨셉은 배낭여행으로...

그렇게 해서 결정한 곳이 바나우에(Banaue) 라이스 테라스 (Rice Terrace)로... 버스로 10시간...ㄷㄷㄷ
그런데 더 찾아보니 거기서 더 들어가는 바타드 (Batad)란 곳이 있다. 
OK... 바타드로 결정하고 출발...

목적지   : Banaue
가는방법: GS Florida Bus 
출발시간 : Regula Bus 9:10 PM (P400), Delux Bus 10:40 PM (P440), 차잇점 화장실 (CR) 유무
주소 : Sampaloc Terminal, 803 Earnshaw St., Sampaloc ,
Phone : 02-743-3809 (전화예약 필요할 수 있음. 1시간전 도착 하라고 함)

* 인터넷을 뒤져보니 Autobus도 간다고 하는데 Banaue에서 확인하니 2011년 초 까지는 운행을 중단한다고 되어있슴.


비행기는 타본적은 있으나 버스로 10시간 타 본적이 없으니 얼마나 힘들지 감이 없는 상태이고 인터넷에서 춥다고 하길래 
필리핀에 있는 긴팔옷, 바람막이, 방수잠바를 챙기고 평소 다닐때 반바지이나 지퍼로 다리를 붙이면 긴바지가 되는 컨버터블 바지에
등산양말까지 준비해서 삼팔록에 있는 버스 정류장으로...

마카티에서 약 30분 정도 걸린다고 하길래 천천히 나섰는데 헉
금요일 저녁의 교통체증은 ㅠㅠ 빈 택시도 보이질 않고... 

다행히 주유소에서 주유를 하고나오는 택시를 잡아 탔다.
미터+100페소를 달라고 한다. 필리핀에서는 외국인이 타면 무조건 바가지를 쒸운다. 
보통은 미터 플리즈 하고 아니면 내려서 다른 택시를 타는데 이번은 금요일 저녁이고 그냥 내리면 또 한참을 기다려야 하니 
미터 + 50으로 합의해서 가기로...가면서도 300폐소만 주면 자기가 빨리 데려다 준다고 한다. 그냥 생까버린다...

그런데 운전기사가 가면서도 계속 문자를 주고 받고 한다. ㅠㅠ
간혹 나오는 외국인 납치??? ㄷㄷㄷ
잔뜩 경계를 하고 직원한테 택시내부에 있는 번호와 전화번호를 문자로 전송... 

가면서 애가 몇이냐, 몇살이냐 이런 저런 이야기 하면서 가다보니 그냥 친구, 가족하고 문자 한거였슴.
125페소 나왔는데 그냥 200폐소 주고 내리니 고마워 한다. 
그나마 이야기를 나누면서 인간적인 면을 보이고 해서 팁으로 준거고 
평소에는 돌아가거나 그러면 동전 딱 맞추어 주고 내리는데

버스에 타고 가는데 처음에는 선선하다
그런데 한 두 시간 지날수록 잠이 오는데 추위가 배가되는 느낌이 ㅠㅠ  머리에 살얼음이 살짝 어는듯한 기분이 
배낭에서 점퍼도 꺼내입고 커튼을 넓게 펴서 바람을 막아보는데 등산양말에 샌달을 신은 발은 시려서 겨울이 온듯하다. 
그래도 한두시간씩 자다 깨다 하고 도중 휴게소에 내리면 내려가 담배도 한대 피워주고...

바나우에(Banaue)에 도착하니 아침 6:30분경 대충 9시간 더 걸린 셈이다. 

터미날에 내리면 지프니기사와 트라이시클 기사들이 접근해서 어디 갈거냐 등등 호객행위를 한다.
지프니 기사는 바나우에 view point를 몇군데 돌면 800폐소... 하길래 그냥 패스 
트라이시클 기사는 view point 3군데와 바타드 정션 (Junction)까지 500폐소를 부른다. 
300폐소를 제시하니 선뜻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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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우에를 대충 둘러보고 바타드(Batad)로 출발...

바타드로 가는 방법은

- 오후에 한번있는 정규 지프니를 타던지 아니면 전세를 내서 바타드 새들 (Saddle)까지 가던지
- 아니면 트라이시클로 바타드 정션(Junction)까지 가서  약 1시간 정도 걸어서 새들까지 가는 방법이 있다.

바타드로 가는 다른 여행객과 같이 지프니를 빌릴 생각이었는데 버스안에서 본 외국인은 2명밖에 안되엇고
그나마 식당으로가는 지프니를 타고 가고 다른 필리피노들은 금방 없어졌다. 
성수기가 아니라 그런지 그리 여행객들이 많지 않아서 그냥 혼자 가기로 하고 트라이시클 기사와 흥정을 하였다. 
바타드 정션까지 트라이시클로 200폐소에 갔다는 후기를 보았던지라 
바나우에 뷰포인트 3군데 포함해서 300폐소면 크게 바가지 쓰지는 않은듯...









정션까지 타고 온 트라이시클...
300폐소를 주는데 팁을 바라는듯한 눈길을 보내었지만 당초 약속한대로 3군데의 뷰포인트를 돌지않고 2군데만 돌아서 팁은 주질 않았다.









정션에 있는 오두막...
나이든 할머니가 있는데 커피한잔 하고 가라고 한다. 얼마냐 물으니 10폐소...OK
오두막에 닭과 병아리가 놀고있는데 할머니가 쫓아 내고는 앉으라고 하면서 
커피를 따르면서 꽁짜라고 한다. (이렇게 궁핍이 그대로 보이는데 진짜 꽁짜가 있겠는가?)
그러면서 기념품을 이리 저리 보여준다.  끙...
커피를 다 마시고 15폐소를 주고 길을 떠난다. 
커피는 뭐 그냥 커피맛이다.  컵에 개미가 있으니 손으로 툭 툭 털어주고 마셔주는 센스...
뭐 그런정도야 바타드같은 시골에서야 있을 수 있으니

  









정션에서 윗쪽으로 난길을 한시간정도 쭉 따라 올라가면 새들이 나온다.
혹시 올라가는 지프니라도 있으면 잡아탈 생각으로 천천히 사진도 찍고 구경도 하면서...










올라가는 지프니는 없고 내려오는 지프니도 한대만 지나간다. 조용하다. 


















꼬불 꼬불한 길을 따라오다 사진에서는 안 보이지만 우측끝에서 한번 좌측으로 꺾으면 정션이다. 


한발 한 발 옮기다 보면 새들에 도착한다. 말 안장처럼 생겨서 새들이라고 부르나보다.
새들에 오면 작은 가게가 2개 있는데 우선 이온음료를 마실려고 앉아서 얼마냐 물어보니 
주인이 아닌가보다. 따갈로그어로 소리쳐 가격을 물어보는데 한쪽에서 뭐라고 하는데 
나한테 50폐소라고 하는데 눈치를 본다. 50폐소를 주인아이가 왔기에 주니 
주인아이가 나하고 이야기 하던 남자아이한테 지폐를 쥐어준다.  헐 헐 헐...
가격을 가지고 장난처서 떼먹나보다. ㅠㅠ
(다음날 돌아갈때 다른 가게에서 음료수를 마시는데 25페소 정도하는것 보니 한 20폐소를 장난친듯...)

그러면서 오늘 돌아갈 것이냐? 어디서 묵냐? 가이드 안 필요하냐? 
이것 저것 물어본다. 
가이드가 필요해도 너한테는 안한다 생각하고 
숙소 정했고 시간 많으니 가이드 안 필요하다 하니 더이상 권하지는 않는데
마닐라에 살고 있다고 하니 약간 놀라며 따갈로그 할 줄 아냐고 물어본다. 
가격 장난한게 찔려서 그런건지...

새들에서도 마을까지는 1시간정도 걸어 내려가야 한다.
새들에서 가게 사이의 계단길과 오른쪽 넓은 길이 있는데 넓은길이 약간 돌아가지만 
쉽다고 해서 오른쪽으로... 







슬슬 내려가다보면 저 멀리보이는 마을...그래도 내려가는 길이니 다행이다. ㅋㅋㅋ
그런데 내일 올라올때는? ㄷㄷㄷ



















내려가다보면 맛보기로 오른쪽으로 다랭이논...
저어기 오른쪽 산쪽에 떠나온 새들이 보이는걸 보니 좀 내려왔나보다. 
그런데 걷다보니 배낭의 무게가 느껴진다. 
카메라, 렌즈 (24-70, 70-200 F2.8), 삼각대와 옷가지 등 등...








마을 입구에 도착해서 내려다 본 다랭이논 풍경
윗쪽에는 게스트 하우스 등이 있고 농사짔는 사람들이 있는 마을은 저 아래쪽에 있다. 

마을 입구에 도착해서 지나가는데 방문자 등록을 하라고 한다. 그리고는 기부금을 내달라고 하는데 
기부금으로 마을 길도 보수하고 이런 저런 보수도 한다고 하니 작은 금액이라도 기꺼이...

당일치기로 와서 폭포까지 간다면 시간이 촉박하고 간혹 길을 읽고 논두렁을 헤메는 사람도 있다고 하니
바나우에에서 가이드를 고용하는것 보다는 마을 입구에서 가이드를 고용하면 비용도 저렴할 듯 하니 
입구에 와서 가이드를 고용하는것도 괜찮을 듯 하다. 마을을 통과해서 폭포를 가는경우에는 
주민이 살고있는 집 마당을 통과해서 지나가는 경우도 있으니 마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수 있다면









마을이라고 해봐야 그리 크지도 않고 분지처럼 쑥 들어간 부분에 집들이 30-40여채 모여있다.
그런데 집이 아주 작게 보이는걸 보니 좀 많이 내려가야 하나 보다. 







































힐사이드인에 도착해서 전망좋은 2층 방을 잡고 바타드 쌀로 만든 마늘밥(갈릭 라이스)와 야채 (짭수이)로 요기를 하면서 
산미구엘 페일필슨 한병을 단숨에...

인터넷에서 찾은 바타드를 여러번 찾아온 외국인 블로그에서 바타드 숙소 사진과 이런 저런 평가를 해 놓았는데 
힐사이드인이 높은쪽에 자리잡고 있고 앞에 나무등 가리는게 없어서 전망이 좋다고 추천하는 글을 봐서 정했는데 강추
가격은 다른곳과 똑같은 하룻밤에 200폐소 (약 5천원)
방에 전기 콘센트는 없어서 주인한테 이야기해서 밑에서 충전해야 한다고 하는데 
뭐 전기들어온지 몇년 안돼고 일반집에는 전기도 없는 집도 있다고 하는데 그정도야 뭐..
더운물은 따로 없어서 .

주인한테 폭포까지 얼마나 걸리냐 물어보니 45분정도 걸린다고 한다. 
사진 찍으며 가면 2배 잡아도 1시간 30분이면 될 듯 해서 산미구앨 한병을 폭포에서 시원하게
마실 생각으로 가방에 집어놓고 출발...

가볍게 카메라와 렌즈, 삼각대, 카메라 청소도구, 판초우, 라이트, 등산 지팡이, 산미구엘 한병을 챙기고... 






특이하게 벼를 말리는데 탈곡을 해서 말리는게 아니고 그냥 벼 이삭 바로 밑을 잘라서 말리고 있다.
폭포로 가는 중에도 벼를 잘라서 오는걸 보니 우리처럼 밑둥을 자르는게 아니고 벼 이삭 바로 밑에를 잘라서
묶어서 장대에 꿰어서 이동을 하더라...









폭포는 오른쪽 붉은 집 너머로 가면 금방 간다고 한다. 
그런데 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한명정도가 지나갈정도의 넓이에 경사가 내려가기에도 약간 겁이날 정도이다.  









땡겨서 찍어도 보고...
마을 쪽에도 게스트하우스가 있나보다. 그런데 위에서 보는 전망에 좋을듯 한데...
밑에는 전통양식의 게스트 하우스도 있다고 하던데...






























내려갈 수록 건너편 논두렁이 눈앞으로 내려온다. 
그런데 좀 힘이 들고 다리가 풀리기 시작한다. 등산(?) 트레킹을 안한지 좀 되었더니만 
다리 근육이 약해졌나보다. ㅠㅠ









이동네는 닭도 그냥 방목해서 키우고 있다. 
암닭 뒤에는 병아리들이 졸졸 따라다니고...
돼지도 길에서 낯선이를 보고 꿀꿀대며 피해 다니고...ㅋㅋ









간혹 전통양식의 집도 보이고...
논농사도 유기농이라고 한다. 유기농을 할려고 하는게 아니고 비료를 살 돈조차 없어서 자연스래 유기농법으로 
농사를 짓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내려가도 계속 내려간다. ㅠㅠ
그래도 시멘트 계단은 양반이다.






































어느정도 시멘트 계단길을 내려가면 논두렁길을 걸어가야 한다.
다랭이 논이다보니 논과 논의 높이가 수미터가 되어 균형을 잃고 떨어지면 낭패를 겪을 수 도 있으니 조심 조심...









게다가 높은 논에서 낮은 논으로 내려올때는 겨우 한발 디딜정도 넓이의 튀어나온 돌을 발고 내려와야하니
한손은 논두렁을 붙잡고 조심 조심...








마을 중심으로 내려왔다. 그래도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길에는 시멘트로 포장을 해 놓았으니...
여기를 지나면 주민이 살고있는 집 마당을 지나가기도 하니
사람이 있을때는 살짝 목례나 헬로, 땡큐 등 감사의 표시를...

시도 때도 없이 자기집 마당을 지나가면서 못본척 쌩까버리면 나라도 기분 나쁠듯...





























끙...이제는 올라가야 하는구나





















올라가면서 좀 쉬는 간격이 짧아 지고 있다. ㅠㅠ
논에서는 농부가 짚단을 태우고 있다. 
마을에도 전통양식의 집보다는 양철지붕의 집이 더 많이 보이니 그리 필요 없는것인지???










앉아서 쉬고 있는데 마을 전경에서 보면 한쪽 절벽이 허물어진 급경사의 길쪽에서 걸어내려와서 옆으로 지나간다. ㄷㄷㄷ




















한참을 쉬다가 다시 길을...
붉은 집 지나서 내려가는 길은 경사가 심해서 사진찍을 생각도 안들고 
무릎위쪽 근육은 알이 배겨서 힘이들고 










조금 더 내려가 골짜기 중간에 뾰쪽한 봉우리를 돌아쳐 내려가는 물길을 보니 폭포가 얼마 안 남았나보다 생각하며 고개를 들어봐도
저 멀리 한줄기 길만 보일뿐 폭포는 안 보이고...

내려가는 길 물가에 가게가 있어서 이온음료 한통 원 샤...
모퉁이 돌아서 폭포가 보이는 가판대에서 또 한통 원샷...
물값도 비싸다. 1리터에 80페소 (약 2,000원) 
그런데 다른 교통수단 없으니 들고 날라야 하니 비싸다는 생각도 들지 않고 
그냥 생명수인듯이 벌컥 벌컥...
 









드디어 폭포에 도착...우기라 그런지 수량이 좀 됀다. 필리핀에서 처음보는 폭포이다보니 다른 폭포하고는 비교를 못하겠다. 
아직 팩키지 관광오면 무조건 간다는 팍상한 폭포도 안 가봤으니... 

바위위에 널부러져 한참을 쉬고
사람들이 물에서 나오기를 기다렸다 사진을...

수영을 해도 되는데 여기서 한국사람 한명이 익사하였다고 하니 물이 내려오는 깊은쪽으로는 피하기를...























소니로 기변하고 나서 산 ND필터도 꺼내고...ㅋㅋ
사실 폭포 사진 찍으려고 삼각대까지 들고 왔으니 많이 많이 찍어야지...



















어느 정도 쉬고 사진도 찍고 했는데 돌아갈 일이 걱정이다. ㅠㅠ
벌써 다리는 풀려서 부들 부들 떨리는데... 거기다 평지 걷는것은 겁나지 않은데 오르막은 잼병인데... 엉 엉











시원하게 폭포를 바라보며 마시려던 맥주는 마시면 집에 못 갈것 같아서 
가판대에서 물 한통과 바꾸자하니 주인은 얼씨구나 한다. 

휴 그래도 숙소에는 가야하니...한발 걷고 쉬고 한발 걷고 쉬고









저어기를 올라가야 한다. 
사진 위쪽에 아주 작게 보이는 오두막 위로 올라가야 한다.

길 중간은 산사태가 나서 돌이 쌓여 있으니 조심 조심...
많이 위험하지는 않지만 미끄러지면 수십미터를 내려가야하니
대충 사람 크기를 보면 어느 정도인지 가늠이 될것이다.

가다 쉬다 가다 쉬다. 경사 심한곳에서는 네발로...
오두막에 올라가니 애들이 놀고있다. 9살, 7살 
늦었다고 집에 가라고 하니 하하 웃으면서 나를 바라본다. 
곧 집에간다기에 내가 장난으로 따라간다고 하니 후다닥 뛰어간다. ㄷㄷㄷ
7살 짜리 여자애도 날아다닌다. 헉 이푸가오족 비전의 축지법을 배웠나부다 


마을로 내려와서 올라가는 길이 헷갈려서 다른 길로 갈려하면 
주위에 있는 젊은 여자가 이쪽이다 저쪽이다 알려주고 사람들이 우호 적고 친절한 편이다. 
그러고 보면 내가 필리핀에 대해 마음의 문을 못 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힘도들고 하늘도 어둑 어둑 해지기에 이후 사진은 없다. 

어찌 어찌 마을에 도착해서 오르막을 오르기 전에 숨을 고르고 있는데 
한칸짜리 오두막에 중년 여자가 하이 하고 이야기를 붙인다.
한사람 지나가기 빠듯한 길에서 쉬기 뭐해서 집앞 나무의자에 앉아도 되냐고 물어보고
조금 남은 물도 마시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7,8월달  논에 벼 있들때 오면 보기 더 좋다고 한다 그리고 일년에 2모작을 하는데 
수량에 따라 한번만 경작할때도 있다고 하니 궁핍의 이유를 알 수 있을것 같다.
그래도 한국에는 한번만 경작 못한다고 하니 한국에도 벼농사를 짓냐고 놀란다. 
나라 자체가 궁핍하니 힘들다는 이야기를 하기에 60, 70년대에는 필리핀이 한국보다 
잘 살았으니 열심히 하면 더 좋아질거라는 추상적인 이야기에 필리핀의 부정부패와 양극화 때문에
나라가 잘 살더라도 없는 사람들은 별 차이 없다는 이야기에 맘이 짠해진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대충 6시쯤 되어 올라가야할 것 같다. 
주섬 주섬 플래시를 꺼내 들고...

조금 올라가니 깜깜해진다. 
플래시도 스위치가 고장 났는지 힘주어 눌러야 켜지고 손을 때면 꺼지니 
밝다가 어두워지면 헷갈려서 균형을 잃기도 하고

경사심한 계단에서는 네발로 몇 계단 올라가다 쉬고 몇 계단 올라가다 쉬고
짐은 왜이리 무거운지 던져버리고 싶다. 
알이 배긴 무릎위와 종아리는 쥐가 날려고 파르르 떨리고 울고싶다. 
그 와중에 칠흙같이 깜깜하니 여기 저기 반딧불이 날아다닌다.  
  
그런데 가도 가도 끝이 없다. ㅠㅠ
가다 쉬고 가다 쉬고...

겨우 겨우 기어 올라가니 어디가 어딘지도 모르겠다. 플래시가 있어도 좁은 반경만 비추고
나머지는 다 깜깜하니 낮에 본 동네모습이 전혀 아니다. 
다행히 개가 짖어서 나온 주민한테 힐사이드인이 어디냐고 물어보니 
바로 저 아래가 힐사이드인 이라고 한다.     휴  

겨우 겨우 기어내려와서 후라이드치킨 + 밥을 시켜놓고  산미구엘 페일필슨을 들이키는데
옆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외국인 (독일인 부부)과 필리피노 가이드가 옆으로 오라고 한다.
OK... 무사귀환을 자축하는 의미로 건배를 하는데...
이사람들은 폭포에서 나를 봤다고 한다. 
노인처럼 걷는걸 봤다고 하면서 웃는다. ㅋㅋㅋ

다른 필리피노도 자리에 앉고 숙소의 아들.딸도 자리에 앉아서 음요수를 마시며 대화에 동참한다. 
독일인 부부는 휴가여행으로 왔는데 휴가가 8주라고 한다. 헐
저번에 만난 이스라엘 애들은 3주라고 하길래 길다고 생각했는데...

한국은 1주일정도이고 중소기업은 그 보다도 짧다고 하니 놀란다. 일 만 하냐고...
없는 나라니 뭐 그렇게라도 안 했으면 지금 보다 못했겠지만...
지금은 그렇게 해도 대가리 잘못만나 어떻게 될 지도 모르지만 

숙소집 학생들은 외지에서 공부하다 주말에 집에 들린건데 
한국에 대해 이런 저런 걸 물어보는데 한국에서 고등학생이면 대학시험때문에
평일에도 학교 끝나고 자정 또는 새벽까지 학원에 메달려 있다고 하니 까무러 친다.
하긴 내가 생각해도 정상이 아닌데 필리핀 학생들이야...
고등학생들인데도 영어도 잘 하는걸 보면 한국 교육에 문제가 있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한참 이야기하다 가이드가 가져온 필리핀 라이스 와인이라는 술을 한잔 하고는 
먼저 들어간다고 하고는 일어서는데 무릎위 근육에 알이 배겨서 제대로 일어서지를 못하고
엉거주춤 겨우 겨우 숙소로 들어와 대충 샤워를 하고는 꿈나라로... 
 







내방으로 올라가기 전 사진 한장..
좌,우 맨 앞이 숙소의 아들, 딸 : 딸네미는 고딩 1학년이라고 하는데 붙임성도 좋고 노래도 잘 하고 귀엽다.  주말에 가면 볼 수 있다니..
그 뒤 좌, 우 필리핀 가이드들
그 뒤는 독일인 부부, 이사람들은 다음 날 마닐라로 돌아오기 전 바나우에에서 다랭이 논을 바라보는 식당 테라스에서 식사를 하면서
맥주 한잔을 하는데 우연히 또 만나서 합석을 하여 한참을 이야기 하다 왔다.

 







상쾌한 기분 (아니 온 몸이 찌뿌등한 상태에서)으로 일어나 창문을 열면 보이는 풍경...










한번 내려가서 여기 저기 사진을 찍고도 싶었지만 몸상태가 말이 아니기 때문에 
그냥 식당 베란다에서 여기 저기 사진을...









산으로 둘러 쌓여 있어서 일출광경을 볼 수 없는 동네이다. 붉은 해가 아니라 어느정도 올라와서 산 너머로 빼족히 햇살을 뿌리는 정도...










마을을 관통 하지 않고 논두렁 길로해서 가는 길 도 있는듯 한데 그쪽으로 갔었으면 덜 힘 들었을 듯 하다. ㅠㅠ


































































폭포있는 뒤쪽에 높은 산은 해가 쨍해도 항상 구름에 덮혀 있는듯


































대충 아침을 먹고 커피한잔을 마시면서 경치도 구경하고 사색에 잠겨보기도 하고...
(실은 돌아갈 오르막길 걱정을 했다는 ㅠㅠ)


















나오기 전에 숙소 여주인 사진한장
Hillside Inn 혹시 다음에 오게되면 다시 여기 묶고 싶은 생각이 든다.
성수기에는 혹시 모르니 예약을 하는게 안전할 수 도 있다. 

추가] 
예약전화 : 0908-601-2888, 0917-757-4411







식사나 맥주 한 잔 할 수 있는 테라스에서 보는 경치도 좋다. 
테이블 방향도 아주 바깥쪽으로 놓아서 연인이 오면 옆에 앉아서...











휴...이제 슬 슬 돌아가야 할 시간...
오르막길이 겁나지만 걷다가 쉬고 걷다가 쉬고 하면 된다. 
어차피 트라이시클 예약을 않 해놓아서 시간 맞출 필요도 없고 또 정션으로 들어오는 트라이시클이 없으면 그냥 
바나우에까지 걸어갈 생각을 하고 있기때문에 쉬엄 쉬엄 가면 된다. 










휴... 근데 힘들기는 많이 힘들다. 양다리에 알이 배긴 상태라서 
뻐쩡다리를 해서 배낭에 카메라에 삼각대까지 들고 올라가려니 조금 올라가다 쉬고 조금 올라가다 쉬고...
문닫은 휴게소만 나오면 배낭도 풀고 누워서 쉬었으니...
그러다가 한 휴게소에서는 누워있으니 바람도 시원하게 불고해서 한참을 자다가 일어났다. 










새들 조금 못 미쳐서 나뭇가지 전체를 거미줄이 감싸고 있는데 역광을 받아서 조명등같이 보인다.
무슨 거미 아파트도 아니고 ㅋㅋㅋ

새들까지 올라와서 음료수 한병을 원샷을 하고 헐떡데고 있으니 
여주인이 걱정스래 트라이시클 예약을 했냐고 물어본다. 정션 내려가서 있으면 타고 없으면 걸어갈거라하니 오래걸린다고 걱정을 한다.
필요하면 문자로 불러줄께 하는데 얼마냐 하니 400-500페소 정도 한다고 해서 올라올때 300페소 (100페소는 바나우에 뷰포인트 관람 몫)로 왔으니
그냥 간다고 하고 그냥 터덜 터덜 정셔을 향해 걷기 시작...

그래도 내리막길이라 그리 힘들지는 않다. 내가 오르막길은 잼병인데 평지나 아주 심한 경사가 아닌 내리막길은 그럭 저럭 걸을 수 있으니 다행이다. 

정션에 도착해서 커피라도 마실려고 할머니 한테 물어보니 커피가 없다고 한다. ㅠㅠ
담배한데 태우고 다시 걸어가려고 하는데 할아버지가 나오더니 걸어가냐고 물어본다. 
시간 걸려도 천천히 걸어간다고 하니 한시간정도 걸어가면 카기난 스쿨 지나면 트라이시클 있으니 타고 가라고 한다.
듣던중 반가운 소식이다. 천천히 걸어가다 타면 되니...

그런데 트라이시클 타고 올때는 평지 내지는 내리막길이라 생각했는데 걸어갈려니 오르막길이 꽤 있다. ㅠㅠ
나올때 덜어가던 여행객들의 나오는 지프니도 없고 트라이시클도 없다. 우띠...

한참을 걸어가는데 예닐곱 되는 남녀 어린애 둘을 태운 오토바이가 지나다가 바나우에 가냐고 물어본다.
태워줄께 갈거냐고 물어보는데 얼마냐고 되 물어보니 한참 생각하다가 300폐소 달라고 한다.
들어올때 트라이시클도 200폐소 (정션까지 오는 몫) 줬는데 불편한 오토바이인데 300폐소는 안된다.
200폐소 아니면 그냥 걸어갈거다 하니 OK 하더니만 뒤에 애들을 길에 내려 놓는다. 헉
놀라서 집에 애들 데려다 주고 와라 기다리고 있을께 했더니만 괜찮다고 한다. 
방아안에 가는 길인데 갔다 오면서 태워가면 된다고 타라고 한다.  

씁쓰름 하다. 물론 벽지에서 200폐소면 작은돈이 아니지만 궁핍함에 몰려서 나때문에 애들을 길에 내려놓는구나 생각하니 편하지가 않다.
그래도 할 수 없이 뒤에 타고는 연인처럼 아자씨를 뒤에서 꼭 끌어 안고 깍지를 끼고 가기 시작...어흑... 필리핀에서 남자를 끌어 안는구나...ㅋㅋ
비포장도로에 움푹파인 곳을 지날때면 앞으로 쏠려서 할 수 없이 연인처럼...ㅋㅋㅋ

한참을 달려서 바나우에에 도착을 해서 좀 일찍 떠나는 오토버스 터미날로 갔더니만 2011년 초까지 운행을 중지한다고 안내문만 있다.
다시 플로리다 버스 터미날로 가서 8시 버스 예약을 하고 (6시 버스는 전부 예약되고 8시 버스도 뒷자석만 남아있었슴)는
시내를 좀 걸어볼려고 내려달라고 했다. 
애들이 생각나서 250폐소를 주면서 50폐소는 애들 과자라도 사주라고 하니 고마워 한다. 

한국돈으로 몇천원의 돈이지만 바가지를 쓰고 싶지는 않다. 그렇다고 무조건 깎고 싶지도 않다.
외국인이라고 봉으로 여기지 않고 합리적이고 적정한 가격을 약속하고 정당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그에 대한 댓가로 추가적인 
봉사료를 지불 하고 싶을 뿐...그게 합리적인 지출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시내에서 식사를 하고 버스터미날로 걸어가는데도 트라이시클이 옆에 와서는 타라고 하는데 얼마냐 물어보니 
35폐소라고 하는데 대충 10폐소라는걸 알고 있으니 피곤해도 그냥 걸어간다.

필리핀에서고 태국에서고 택시만 타면 현지인들한테는 미터요금으로 가면서 외국인 한테는 서너배를 불러데니 택시, 트라이시클, 툭툭을 타는게 
은근히 스트레스이다. ㅠㅠ

그래도 벽지에서 친절하고 우호적인 사람들과 만남과 멋진 경치를 본 기분을 가슴에 품고 집으로...


2010년 10월 9일 (토) - 10일 (일)


일주일 후에 간 중국의 다랭이논 금갱제전 : http://www.starykj.com/578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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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 다가오며 어디를 갈까 고민한다. 
우선 인터넷을 뒤져본다. 필리핀에 온지 3개월이 조금 넘었지만 별로 가본데가 없네... ㅠㅠ
관광객이 많이 오는 보라카이나 세부 등은 혼자 가기도 뭐하고 한국에서도 쉽게 올 수 있으니 패스
필리핀에 있다는 잇점을 살 릴 수 있는 짧은 시간동안 방문하는 여행객으로 가기 힘든 곳 위주로 찾아본다.
컨셉은 배낭여행으로...

그렇게 해서 결정한 곳이 바나우에(Banaue) 라이스 테라스 (Rice Terrace)로... 버스로 10시간...ㄷㄷㄷ
그런데 더 찾아보니 거기서 더 들어가는 바타드 (Batad)란 곳이 있다. 
OK... 바타드로 결정하고 출발...

목적지   : Banaue
가는방법: GS Florida Bus 
출발시간 : Regula Bus 9:10 PM (P400), Delux Bus 10:40 PM (P440), 차잇점 화장실 (CR) 유무
주소 : Sampaloc Terminal, 803 Earnshaw St., Sampaloc ,
Phone : 02-743-3809 (전화예약 필요할 수 있음. 1시간전 도착 하라고 함)

* 인터넷을 뒤져보니 Autobus도 간다고 하는데 Banaue에서 확인하니 2011년 초 까지는 운행을 중단한다고 되어있슴.


비행기는 타본적은 있으나 버스로 10시간 타 본적이 없으니 얼마나 힘들지 감이 없는 상태이고 인터넷에서 춥다고 하길래 
필리핀에 있는 긴팔옷, 바람막이, 방수잠바를 챙기고 평소 다닐때 반바지이나 지퍼로 다리를 붙이면 긴바지가 되는 컨버터블 바지에
등산양말까지 준비해서 삼팔록에 있는 버스 정류장으로...

마카티에서 약 30분 정도 걸린다고 하길래 천천히 나섰는데 헉
금요일 저녁의 교통체증은 ㅠㅠ 빈 택시도 보이질 않고... 

다행히 주유소에서 주유를 하고나오는 택시를 잡아 탔다.
미터+100페소를 달라고 한다. 필리핀에서는 외국인이 타면 무조건 바가지를 쒸운다. 
보통은 미터 플리즈 하고 아니면 내려서 다른 택시를 타는데 이번은 금요일 저녁이고 그냥 내리면 또 한참을 기다려야 하니 
미터 + 50으로 합의해서 가기로...가면서도 300폐소만 주면 자기가 빨리 데려다 준다고 한다. 그냥 생까버린다...

그런데 운전기사가 가면서도 계속 문자를 주고 받고 한다. ㅠㅠ
간혹 나오는 외국인 납치??? ㄷㄷㄷ
잔뜩 경계를 하고 직원한테 택시내부에 있는 번호와 전화번호를 문자로 전송... 

가면서 애가 몇이냐, 몇살이냐 이런 저런 이야기 하면서 가다보니 그냥 친구, 가족하고 문자 한거였슴.
125페소 나왔는데 그냥 200폐소 주고 내렸슴. 
그나마 이야기를 나누면서 인간적인 면을 보이고 해서 팁으로...
평소에는 돌아가거나 그러면 동전 딱 맞추어 주고 내리는데

버스에 타고 가는데 처음에는 선선하다
그런데 한 두 시간 지날수록 잠이 오는데 추위가 배가되는 느낌이 ㅠㅠ  머리에 살얼음이 어는듯한 기분이 
배낭에서 점퍼도 꺼내입고 커튼을 넓게 펴서 바람을 막아보는데 등산양말에 샌달을 신은 발은 시려서 겨울이 온듯하다. 
그래도 한두시간씩 자다 깨다 하고 도중 휴게소에 내리면 내려가 담배도 한대 피워주고...

바나우에(Banaue)에 도착하니 아침 6:30분경 대충 9시간 더 걸린 셈이다. 

터미날에 내리면 지프니기사와 트라이시클 기사들이 접근해서 어디 갈거냐 등등 호객행위를 한다.
지프니 기사는 바나우에 view point를 몇군데 돌면 800폐소... 하길래 그냥 패스 
트라이시클 기사는 view point 3군데와 바타드 정션 (Junction)까지 500폐소를 부른다. 
300폐소를 제시하니 선뜻 OK

이른 아침이니 전망대를 돌아보고 식사를 하기로 하고...










Rice Terrace: 계단식 논, 다랑논
필리핀에서는 이쪽 지방의 다랑이논을 세계8대 불가사의 라고 한다는데 뭐 7대불가사의는 누가 정했으며 8대 불가사의는 누가 정했는지
모르지만 큰 의미는 없을듯... 그런데 실제로 보면 와 이렇게 까지 절박하게 농사를 지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인터넷에서는 이푸가오족(Ifugao)이 다른 부족에게 밀려서 고산지대까지 왔다고 하는데...
이푸가오족이 2000년 전부터 가파른 경사지에 논을 만들어 논농사를 지었고 논둑을 이으면 20,000km 가 넘는다고 한다.
1995년에 유네스코에서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하였다고 한다. 
지대가 높다보니 마닐라와 기온차이가 8도에서 10도정도가 난다고 한다.










실재로 보면 논과 논의 높이 차이가 2-3m정도 나는 경우도 많고 좁은 논은 진짜 손바닥 만한 경우도 많다. 





















경사가 심하다 보니 집도 한쪽은 허공에 떠있는 상태이다. 기둥이 썪거나 산사태라도 난다면 ㄷㄷㄷ
저렇게 심한 경사에도 2,000년 이전에 만들어 놓은 논들이 산사태 등도 없이 보전되어 있다니 참 대단하기는 하다. 
기계도 없이 단순한 인력과 원시적인 도구로 만들었을 텐데...






















저어기 길 중간에 사람 한명이 내려오고 있는데 대충 경사도와 높이가 가늠이 될 것이다. 























대충 view point를 2군데 보고 (원래는 3군데 라고 했는데 바타드 (Batad)를 주로 볼거니...) 트라이시클 기사가 데려다 주는
식당에서 대충 토스트로 아침을 때우고 바타드로 출발...










바타드로 가는 길에...












바타드 마을 풍경...피플스 롯지 (People's Lodge)에서...












2010년 10월 9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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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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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닐라오에서 아침을 먹고 커피한잔 하고는 9시쯤 떠났다.
지프니로 바탕가스에 도차해서 버스로 마닐라로 돌아가기는 이르고 해서 주변을 돌아보기로 하였다.

트라이시클 기사에게 다가가자 다들 몰려와서 한명을 잡고 1시간에 100페소 (2,500원)에 바탕가스 시내를 돌아보자고 하니 
자기들 끼리 뭐라고 숙덕거린다. 필리핀에서 트라이시클 대절하면 1시간에 100페소가 정가로 알고있는데...
알고보니 기사가 영어가 안된다고 영어되는 기사를 기다리는것이었다.
1시간당 100페소에 점심값 100페소를 달라해서 주변을 돌아보기로... (점심값은 따로 주지 않아도 되는건데... 그냥 팁대신 준다 생각하고)
혹시나 해서 안전을 위해 마닐라에 있는 기사한테 문자로 누구 트라이시클로 투어한다고 문자를 보내고 시작...

나 여기 처음이니 오래된 교회나 사진찍기 좋은곳으로 가자 하니
바탕가스 바닷가로 데려간다. 
그런데 바다가 해변이 아니고 페리 터미날쪽이라서 별 볼건없고...






바닷가로 가는길에 키보다 큰 갈대(?)가 피어있는데 9월이라 그런지 하얀 꽃술(?)이 피어있다.








바다에는 별로 볼것이 없다. 그냥 부둣가고 내가간쪽은 돌로 쌓여있고. 이국적이지도 않고 그냥 저냥...








트라이시클 기사...
영어는 좀 하는데 돈을 너무 밝히는것 같아서 So so











날씨가 무척 더워서 조금만 다녀도 땀이 뚝뚝 떨어진다. ㅠㅠ


















바탕가스 시내로 들어가서...스타디움 근처라고 하는데 볼것이 별로 없구 ㅠㅠ
시라고 해도 아직 우리나라 시골의 읍, 면 느낌이 난다. 
그래도 바탕가스쪽은 마닐라 등지의 양철로 만든 판잣집은 보이지 않고 사람들도 훨 순박한듯...
마닐라 시내라면 카메라 꺼내기도 불안한데 여기서는 괜찮은듯...








지프니... 필리핀에서 당당하게 대중교통으로서 역할을 하고있다.
한화로 700-800만원 한다고 하는데, 요즘은 일제 중고엔진을 사서 제작한다고 하다.
필리핀 시골에서는 택시가 없으니 지프니, 트라이시클이 아직도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Old market로 가면서 기사가 자기는 한쪽 자리에 있을테니 구경하고 오란다.
혹시나 해서 사람들 사진 찍어도 되냐 물어보니 필리핀 사람들 사진찍히는것 좋아한다고 걱정말라고 한다.

시장안으로 들어가니 사람들과 눈 마주치면 웃으면서 사진 찍으라고 활짝 웃으면서 포즈를 취한다. 
자기 생선이나 파는 품목도 찍으라고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상당히 우호적이다.















시장안은 육류, 생선 등 판매 구역이 어느정도 나누어져 있다.
생선은 고등어부터 열대 생선까지 종류가 많고...

























보통 필리핀 사람들 사진찍을때 이런 포즈를 많이 취하는데 어디서 보고 하는건지 모르겠다.



































시장을 나와서 무슨 플라자와 교회를 간다고 하는데 플라자라 하길래 무슨 쇼핑몰인줄 알고 그냥 교회로 가자고 하였는데
가서보니 Mabini Plaza이다


마비니 [Mabini, Apolinario]  
1864. 7. 23 필리핀 탈라가~1903. 5. 13 마닐라.필리핀 혁명의 이론가·주창자.1898~99년 단명한 필리핀 공화국의 헌법을 작성했다






그냥 작은 공원정도 된다. 
마비니 플라자 보다는 그옆에 교회가 보이길래 그쪽으로 길을 건너...







교회 앞 마당에 있는 예수상
교회가 바탕가스에서는 제일 오래된 성당이라고 한다.
성당 이름이 Basilica of Immaculate Conception이다. 백과사전을 찾아 봤더니만 아래와 같다.


[바실리카, Basilca]
로마 가톨릭 교회와 그리스 정교회에서 교회법에 따라 특정 교회 건물들에 붙이는 명예로운 이름.
특별히 역사가 오래된 교회이거나 위대한 성인, 중요한 역사적 사건, 또는 정교회에서 전국 총대주교 등과 관련을 갖고 있어 국제적인 예배 중심지 역할을 하는 교회에 그 이름을 붙인다. (출처 : 다음 백과사전, http://enc.daum.net/dic100/contents.do?query1=b08b3039a)
[Immaculate Conception, 무원죄 잉태설] 동정녀 마리아는 예수를 잉태한 순간부터 아담의 죄(원죄)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로마 가톨릭 교회 교리.






































성당 예배당으로 들어가니 규모가 꽤 크고 엄숙한 분위기가 흐른다.
천장에 벽화와 장식이 더욱 경건한 마음을 갖게 만든다.
다른 사람들 방해되지 않게 조용히 사진을 찍으면서...























스페인 통치기때 세워진 성당이라 그런지 오랜 세월을 느낄수 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출입금지 표시도 없고 문도 열려 있어서 올라가 보았다. 
규모가 커서 뒤에 앉으면 앞이 잘 안보일수도 있을것 같다. 











































성당을 둘러보고 나오니 시간이 2시간이 훌쩍 넘었다
기사에게 물어보니 더 볼만한게 있기는 한데 아주 좋지는 않다고 하길래 마닐라로 돌아가기로...
버스 터미널에 도착해서 시계를 보니 2시간 32분정도 되었기에 2시간 30분 주면 되냐 했더니 정색을 하면서
30분 넘었으니 3시간 처야한다고 한다.  그래 준다 줘... 다니면서 음료수, 물 사준것만 해도...쩝.
400폐소를 주니 얼굴에 희색이 만면하다. 
3시간동안 이동한 것 도 아니고 이동하면 내려서 사진찍는동안 기사는 쉴 수는데 쩝...  
필리핀 사람들이 "불의는 참아도 불이익은 못 참는다"는 말을 하던데 그런게 지금의 필리핀을 만들었을 수도...
다니는 도중에도 자기 친구 차로 "따가이 따이"갈래 물어보고, 어디 식당가면 "불난로"가 맜있다 데려줄까 연신 물어보는데
돈을 조금이라도 더 빼낼려고 하는게 눈에 보인다. ㅠㅠ

차라리 영어는 못하더라도 좀 순박한 기사랑 다닐껄... 약간 빈정 상한 상태에서 바탕가스 시내 둘러보기를 마치고 
마닐라로 돌아왔다. 

2010년 9월 13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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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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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 오면서 주위에서 마음껏 즐기라고 하는데
골프나 스쿠바 다이빙 하기에 진짜 좋다고 한다.
골프는 3년하다 포기했고...
스쿠버다이빙을 마음 먹었는데... 마음은 굴뚝같은데 2박 3일 시간 내기도 뭐하고
배울라면 몇시간 가야 하고

마침 9월 10일 (금) 이 무슬림 라마단 마지막날이라고 휴일이라고 한다.
그리고 같이있는 노전무 친구들도 한국에서 오는데 집에서 묵을거라고 한다.

이때다 하고 목요일 아침 바탕가스 아닐라오에 있는 리조트에 전화해서 하루 먼저간다고 하고 출발....

Jam Bus를 타고 바탕가스로 출발...
그런데 바탕가스에 도착하니 5시 30분정도 ㅠㅠ
어디선가 5시까지 지프니가 다닌다고 본 것 같은데 
도착하기 전까지는 지프니 없으면 택시타지 생각하고 내렸는데
허걱  택시란게 없다. ㅠㅠ

다행히 6시에 Mabini (마비니)로 떠나는 지프니를 잡아타고 조금 가는데 컴컴해진다. 
지프니 혼자 타는것도 처음인데...ㄷㄷㄷ

다행히 기사가 제대로 내려줘서 트라이시클로 M 다이빙 리조트로...

자 내일부터 다이빙 교육이다
 



밤에와서 몰랐는데 아침에 보니 무슨 바닷가가 모래도 없고 물속에는 자갈만... ㅠㅠ










거기다가 필리핀에서는 볼수 없는 오리배까지... 허걱










옆에는 그냥 일반 필리핀 가정집도 있구 










그래도 풀장도 있네...








어흑... 저놈의 오리배때문에 이국적인 풍경이 삭감된다. 















멀리서 고기잡는 필리피노도 있구나. 

























다음날 아침인가?
바다인데 파도도 없고 시냇물처럼 바닥이 보인다. 







뭐 저녁인데 불타는 석양도 안보이구 ㅠㅠ
홍콩에서 3년있으면서 제일 갈증이 난게 석양이었다. 
공기가 깨끗하지 않으니 타이밍이 않맞아서 그런지 ㅠㅠ

한국에서도 겨울에 들어가서 봄에 나왔으니...
그나마 한국에서는 태백산 설산을 보았으나 석양에 대한 갈증은 해갈을 못하였다. 













뭐 해가지는데 뭐 그냥 스믈 스믈 컴컴해진다.

















마지막날 낮에 카메라를 들고나와서...
오전에 오픈워터 다이빙을 마치고 














3m 풀앞에 있는 식당동이다.
음식도 맛있구... 직원들도 싹싹하고...
사장도 젊고 의욕적이구 









리조트 바로 옆에서는 필리피노들의 생활상을 조금 볼수도 있구









해질무렵 되어서 오늘도 그냥 그렇쿠나 생각하구 큰 기대는 접었다.
마당에서 인터넷을 하면서 혹시나 하고 카메라를 옆에 놓고 기다려 본다.









그런데 저쪽 멀리서부터 붉어지기 시작하더니만....










점점 붉게 물들어 간다. 


















이정도는 되어야 석양이라고 하지  ㅋㅋㅋ
























그냥 마닐라로 돌아갔으면 석양에 대한 갈증을 못 풀었을텐데...







월요일 아침 눈을뜨니 바다가 호수같다. 
파도도 별루 없구 잔잔한 바다...
아들과 여기 왔으면 좋아했을텐데 하고 생각이 든다.
조금만 걸어가도 고기가 왔다 갔다 하고 있으니.
멀리가도 그리 깊지도 않고 안전하게 즐겼을텐데 







셀프샷도 찍어보구








교육중에 주말에 일가족이 놀러왔는데 어린이가 있으니 오리배도 괜찮겠구나 생각이 든다.






[홍콩늑대의 첫 스쿠버 다이빙 교육]


밑의 사진은 리조트 카메라로 찍어주었는데 사진이 너무 작다 ㅠㅠ
그나마 몸매가 드러나는 민망한 사진은 빼구 (작은 사진이라서 다행인가?)





2일째 교육














3일째 오픈워터 다이빙중...







저 긴장한 표정 ㅠㅠ











살짝 (아니 많이) 겁도 났지만 처음으로 접하는 바다밑 풍경도 좋았고 하고 싶어하던 다이빙을 할 수 있어서 좋았고
그냥 리조트 앞에 허벅지 까지 오는 깊이에서 스노클링을 해도 열대어와 복어등 많은 생명체를 볼 수 있어서 좋았고
더군다나 한국에서도 만나기 힘든 고향에서 온 조 강사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는...


2010년 9월 10일 (금) - 13일 (일) 오픈워터 라이센스 취득 과정
Posted by 홍콩늑대
,
이번 주말에는 어디를 갈까 고민 고민하다
그냥 마닐라 근처에서 헤메기로...
어디선가본 코레히도르섬...

토요일 아침 눈을뜨니 아침 10시 대충 토스트로 아침을 때우고 집을나서서
택시로 터미날로 갔다. 그런데 예전에 지나다가 기사가 말 한 터미날이 아닌듯 하여
길을 헤메다가 페리터미날이 어디냐 물어보니 원래 택시기사가 내려준곳이 맞다고 한다.

들어가서 배시간을 알아보니 헐...
아침 8시에 떠나는배 하나만 있다고 한다. ㅠㅠ
거기다가 비용이 1,999 페소 (한국돈 약 5만원)ㄷㄷㄷ
물론 왕복배, 점심, 가이드 투어가 포함된 가격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한번 가보기로 하고 일요일 새벽에 일어나서...

터미날까지는 택시기사한테 소피텔호텔 옆에 코레히도르섬 가는 페리터미널로 가자고 하면 데려다준다.
등록을 하고 이름을 호명하면 표를 사고 다시 제공하는 지프니를 타고 배를 타러 가면 여행은 시작... 

전략적 요충지로서 제2차 세계대전 동안 미국과 필리핀 군대가 수적으로 우세한 일본군에게 대항해서 싸운 곳으로, 현재 국가적 성지이다. 카비테 군에 속하며, 오랫동안 천연의 요새로 여겨졌다. 스페인인들이 이 섬을 요새화한 18세기에는 마닐라 만으로 들어오는 선박들을 '등록'(스페인어로 코레히도르)하는 곳으로 사용되었으며, 스페인-미국 전쟁 후에는 미군기지가 들어서 해저 터널과 포상(砲床) 등의 시설물이 정교하게 축조되었다. 1941년 12월 일본이 필리핀을 침략했을 때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은 바탄과 함께 이곳을 주요 방어진영으로 삼아 침략에 대항했다. 1942년 4월 9일 바탄이 함락되자 이곳은 필리핀의 섬들 가운데 조직적인 저항을 할 수 있는 마지막 전초기지가 되었다. 조너선 웨인라이트 중장이 이끄는 군대가 27일 동안 일본군을 격퇴하며 버텼으나 1942년 5월 6일 혼마 마사하루[本間雅晴] 중장에게 항복하고 말았다. 미군은 그후 1945년에 이 섬을 되찾았다. 이곳에는 태평양 전쟁 기념관 및 수많은 총포들과 함께 보급창고, 병원, 맥아더의 작전본부였던 말린타 터널이 남아 있다. 1950년대 중반에 반(反)게릴라 전법을 연습하는 군사훈련기지가 생겼다. 면적 5㎢.






필리핀의 주요한 대중교통인 지프니...
번쩍이는 크롬또는 메탈로 되어있고 원색으로 글과 그림을 그려놓았다. 








이건 그래도 보통 길에서 보는 지프니와는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이 지프니를 타고 점보레스토랑 근처에 정박해있는 페리를 타러간다. 







배로는 약 1시간 15분 소요
페리를 타고가다보면 여기 저기 필리핀 배인 방카가 떠있는데 고기를 잡는것인지...







한참을 달려가다보면 왼쪽으로 섬 끝이 보이기 시작하면 거의 도착한거다.








배가 도착하기전에 일본어 가이드는 몇번, 영어는 몇번 타라고 안내를 해준다.
그런데 배안에  어느나라인지는 모르겠으나 서양 노인들이 젊은 필리핀 처자들과 같이 있던데....음....음...
더 심한건 일본 노인이 손녀뻘인 필리핀 처자들과 짝 맞추어 코레히도섬으로 향하고 있다.  미친...
자기네 선조들이 침략군으로서 수천명이 죽은곳을 여자끼고 다닐 정신은 있는건지...
예전에는 일본인들이 섹스에니몰이라고 불리곤 했는데.....


















맥아더장군 동상이다.
유명한 "I shall be return"을 남긴곳이 코레히도르섬이라나
근데 인천 자유공원의 맥아더장군은 건방지게 주머니에 손꼽고 있던데 여기는 손을 번쩍들어올린 포즈이다.
그당시 한국의 국력이 필리핀보다 낮아서 건방진 포즈를 취했었나?










버스를 타고가면서 가이드는 계속해서 영어로 설명을 하고...
반은 흘려듣고 중간 중간만 알아들으면서.. ㅠㅠ









코레히도르섬 자체가 전쟁의 격전지였으니 여기 저기 있는 것들도 전부 전쟁과 관련된 것들이다. 
스페인통치, 미군, 일본 등등...


















버스가 정차하면 10-15분의 시간이 주어진다. 
그동안 내려서 구경하고 사진찍고... 
팩키지여행과 같다. 단지 쇼핑몰이 없다는...ㅋㅋ

























Japanese 가든에는 부처석불도 있고...


















마린타터널, 터널을 뚫어서 기지로 사용하였었는데 지금은 비디오와 역사적인 장면을 동상으로 재현해놓고는
option으로 150페소를 받고 있다. 처음에는 하지 않을까 했는데 그냥 한번 보기로...









터널내...
그런데 양 옆으로도 터널이 있고 상당히 넓고 연결터널이 있어서 실제로는 꽤 많은 인원이 생활 할 수 있다.

그리고 투어 시작하자 마자 바닷가에 일본군이 뚫어놓은 얕은 굴이 있는데 
홍콩 람마섬에도 이와같은 굴이 있는걸 본적이 있는데 자살공격 보트가 숨어있다 나와서 작전을 했다고 한다.










밀란타터널을 보고나면 점심먹으로...
점심은 부폐식으로 밥포함하여 한 4가지 나오는데 맛은 괜찮은 편이다.
그러고 보면 내 입맛에는 필리핀음식이 맞는듯... 
홍콩있을때는 몇개만 정해놓고 먹엇는데...














식당 뒤편 마당에 그려진 그림...








필리핀이 10월까지는 우기라서 한번씩은 비가 오곤하는데 오늘은 날씨가 쨍하다.
그리고 덥다... 휴...















선착장 너머로는 바탄이 보인다. 실제로 마닐라보다는 바탄(?)이 더 가까운데 
마닐라에서 갈려면 바탄까지만 한 둬시간 걸리니...


















이제 섬 곳곳에 남아있는 군 건물들의 잔해...
모든 건물들이 포격등으로 뼈대만 남아있어 치열했던 상황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다.

















크고 작은 대포들...

















전쟁박물관이 옆에 있는데...
그냥 남의 나라 전쟁이었으니 들어가보지는 않고... 
날이 더우니 잠깐 잠깐 걷는것도 힘들다.

































가이드가 미.필리핀의 우정을 이야기 한다.  동상은 부상당한 필리핀 군을 미군이 부축해가는 형상이다. 
어떻게 보면 스페인의 뒤를 이어 필리핀을 지배했던 미국...그 다음 일본... 다시 미국...
미국이란 나라가 자기나라 국익에 도움이 안돼는데 도와줬을까?  
그걸 우정이라고 쓰고 읽기는 국익우선으로 읽어야 되지 않을까 한다.  




















































마지막으로 등대...















등대에 올라가니 바탄이 손에 잡힐듯이 보인다.
























돌아가는 버스안...실은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라는...







선착장으로...

어느정도의 자유시간이 있을까 했는데 바로 페리를 타고 마닐라로...
섬이라고 해서 경치.풍경을 볼 기대보다는 필리핀 역사에 있어서 
뺏기고 빼았었던 섬과 관련된 설명을 들은것으로 만족해야겠다. 

다시올거냐 하면... 한번으로 충분할 듯...

2010년 9월 5일 (일)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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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카이에서 다른 액티버티를 할까 하는데 마땅치가 않다.
ATV는 한명만 탈 수 있고 버그카는 2명만...
3님 가족이 같이 할 수 없기 때문에...

리얼커피에서 아침을 먹고 주인 할머니한테 트라이시클 빌리는건 어떻냐 했더니
1시간당 100페소면 되고 어디 어디 가보면 좋을거라고 이야기 해준다.
근데 기사는 300폐소를 부른다...   너무하자나
시간당 150으로 합의하고 돌아보기 시작 
(더 깎을 수 도 있지만 깎느라 서로 불쾌한 상태에서 시작하기 싫어서...
이런게 바가지를 근절 못시킬 수 있지만 ㅠㅠ)


 




디몰 입구에서 약 15분정도 달려서 도착한 부카비치 (Puka Beach)
왼쪽으로 허름한 가게들이 줄지어 있는데 상업화의 물결이 휩쓴 화이트비치 근처의 상점보다
훨씬 소박하고 자연스럽다.









호핑투어를 하면 배들도 도착해서 잠깐 내려서 시간을 보내는 곳이다. 










후_ 하
하늘, 물, 해변, 야자수,  
하나 하나가 다 좋다. 
사람의 흔적이 적다보니 훨씬 자연스럽고 
이런곳이 파라다이스일듯...





























햇빛이 쨍쨍하니 야주수 밑에 타올을 깔고...
아들네미는 더운데 걸어왔다고 뿔따구가 났는지 물에도 안들어간다고 한다.
이눔이 나중에 니가 돈벌어 봐야 아 어릴때 물에서 재밌게 놀걸" 하고 생각 될텐데...
  







































































시간 넉넉하면 하루종일 물장구 치고 노는것도 좋을듯...
















































물빛이 물빛이... 











번잡한 화이트비치 보다 한적하고 찾는 사람이 적은 부카비치가 
더 마음에 드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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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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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카이에서 4박 5일 일정이니 급하게 다닐건 아니고 널널하게...
첫날 화이트비치에서 만난 영업하는 필리핀 사람과 아침에 만나기로하고...

아일랜드 호핑은 가격이 들쑥날쑥한듯 하다.
처음에는 우리가족 3명만 하는 프라이빗 호핑투어를 이야기하는데 
별 관심을 보이지 않으니 3시간에 1,500 페소까지 내려간다. 
그런데 1인당 식사비용을 2,000페소라 한다. (헐 400-500 페소면 일당인데...)
작은 사진을 곁들인 팜플렛도 여행사에서 만든 게 아니고 개인이 만들어서 
영업을 하는듯... 

셋만 하는것도 좋겠지만 사람들과 어울려 하는게 재미있을듯 하여
10:30분부터 5시까지 호핑투어를 1인당 600폐소 하는 상품이 있어서 하기로 하고
아침에 픽업을 하러 온다고 해서 만나서 따라갔다.

그런데 그 상품은 참여인원이 없어서 캔슬되고 다른 여행상품 10:30분 - 4시 까지 하는
호핑투어가 일인당 700페소라고 하길래 컴플레인 했더니만 그냥 600으로 해준다. 

헐 여행사 상품도 영업사원에 따라 가격이 들쭉 날쭉한것 같다.







아침인데 날씨가 쨍하고 너무도 좋다.
호핑투어가 기대된다.








같이 호핑투어를 가는 사람들은 다국적으로 이스라엘, 미국(?), 한국, 중국, 홍콩 등 등...









인상은 험해도 착하다. 아침에 챙긴 라이타가 없어서 담배를 물고 있으면 슬그머니 라이타를 건내면서 웃어준다. 







배를타고 가면서 해안 풍경도 구경을 하고...


























해안가도 물이 맑지만 배를 타고 조금만 나가도 바닥까지 보이는 새파란 바닷물... 너무나 좋다.
 







어느정도 나가면 배를 세우고 스노클링을 하기 시작한다. 

바닷속에는 산호와 바위틈에 고기들이 왓다갔다 하는게 보인다.
모두들 즐거워 한다. 

어느정도 놀고나서 개인 섬으로 이동...









크리스탈 코브 (라우렐섬)
개인섬이라고 한다. 그런데 입장료가 200페소...
동굴을 구경할 수 있다고 하는데 별로 땡기지는 않아서 해변에서 바닷물에서 놀았다.

그러고 보니 배 타고 오다보니 "Sale"이라고 팻말을 붙여둔 섬을 보았는데 
나이들면 섬하나 사서 부부가 조용히 사는것도 괜찮을 듯...









한쪽은 쨍한데 한쪽 하늘은 구름이 끼어있다. 








































보고있자니 저절로 콧노래가 나올것 같은 배...
배 주인이 누구인지 보는 사람 모두를 즐겁게 만드는 센스있다. 
















아들은 무척이나 맘에드느지 물에서 장난치느라고 정신 없다.
끝난 후 에도 이 섬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고 한다. 











조금있으니 빗줄기가 내리기 시작한다. 그래도 그리 나쁘지는 않다.
스노클링을 하면서 수영복이 젖었기 때문에... 더운 공기에 차가운 빗줄기가 더위를 식혀주니
섬에서 떠나면서 슬 슬 배가 고프다고 생각되면 점심먹으로 간다.
섬 이름은 잊어버렸지만...










점심먹으로 들린 섬에서...








하늘은 찌뿌등한데도 바닷물은 여전히 맑다. 

점심도 포함된 투어이다. 점심은 필리핀식...
바베큐, 꼬치등에 맥주한잔...커

다시 출발...








다시 한군데 정박을하고 스노클링...








어느정도 편해졌는지 2층에도 사람들이 올라가서 바닷바람을 맞기 시작한다.


















배를타고 지나가는데 한적한 섬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조금 더 지나서 내리는데 
부카비치 (푸카비치, Puka Beach)라고 한다. 별도의 섬이 아니고 보라카이섬의 비치중 하나... 














내려서 보니 환상적이다.
맑은 물에 조용한 해변...
사람손길이 덜 미친 곳이라 그런지 화이트 해변보다 더 마음에 든다.
이효리가 망고cf 찍은곳이라고 하던데...








연신 좋다를 연발하면서...

그런데 여기는 모래가 산호, 조개 등이 부셔저서 만들어져서 그런지 알갱이가 크고 파도에 오랫동안 뒹군 조개가 많이 있다.







































부카비치를 마지막으로 호핑투어 종료...
4시까지라고 했는데 4시를 넘은 시간에 끝...

다른 투어는 안하더라도 호핑투어는 꼭 해볼만한 선택인듯...
특히 부카비치는 강추...
이때 본 부카비치 때문에 4일째 되는날 트라이시클로 다시 찾아보았으니...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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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카이에서 아침, 낮은 좋았지만 의외로 실망한 일몰...
가기전에는 하늘 전체가 붉게 물든 석양을 기대했었다.
그런데 실제는 하늘 멀리 저쪽 한편만 망원렌즈로 담을수 있는 정도만 붉게... ㅠㅠ
석양찍는다고 70-400mm에 삼각대까지 싸왔는데...







화이트 비치에 5시경 되면 부산해지기 시작한다.
선셋크루즈한다고... 필리핀이 대충 6시면 어두워지기 때문에 이때를 넘기면 
다른 할만한 액티버티가 별로 없다.


















































석양이 지는 순간을 소중한 사람과 기억키 위해...



































지는해를 보면서 사랑의 밀어를 나누는것도 좋으리...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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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조용한 화이트비치와는 또 다른 화이트 비치이다.
쨍한 햇빛에 에머랄드 물빛에 각종 액티버티를 즐기는 ...



지금이 필리핀 우기이고 필리핀 방문 외국인 최다국인
 한국에서도 휴가철이 끝나고 개학도 한 상태이니 그리 붐비지 않는다.
이즈음이면 우기라도 태풍만 오지 않으면 날씨도 좋고...

















바다에는 손님을 기다리는 배들로 붐비고...
해변을 걸어가면 눈만 마주치면 호핑투어하라고 권하는 필리피노들...



























패러글라이딩인지 뭔지 보드를 타고 바람을 이용해 파도를 가르며 가다가 훌쩍 훌쩍 뛰어올라 회전을 하곤한다.


























한참을 걸어가도 수심이 깊지않으니  어린애들도 안심하고 뛰어놀 수 있고









스타일 멋진 아가씨도 볼 수 있고... (근데 한국분인듯...)








비키니도 볼수 있고...
그렇다 해변이면 비키니 입은 여자사람들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늑대...








구름이 끼었다가도 쨍한 하늘을 보여준다는...








맑은 물...
사람 모이는 해변인데도 바닥이 훤히 보인다. 거기다 손가락만한 고기들도 왔다 갔다.
















































해변 비치체어에 있는데 바로 앞에와서 바다를 구경하기에...
(뒷모습만으로는 누군지 모르니 도촬이라도 분위기를 보여주기위해)



















필리핀 어린이들이다. 
조개목걸이를 팔고 다니는데 아무도 사지 않는다. 힘이 빠지는지 장사는 잠깐 접고 놀고있다.
어디선가 보았는데 동남아 빈국에 갔을때 불쌍하다고 동정심으로 물건을 사주지는 말라고 한다.
물건이 팔린다면 계속적으로 경제활동에 내 몰릴 수 밖에 없다고
더 심한 경우에는 벌어도 그게 가족으로 가지않고 조직으로 가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동정심에 일.이천원이라고 던져주듯이 선심쓰지 말고 
차라리 돌아가서 정기적으로 기부하는데를 알아서 작은돈이라도 지속적으로 하는게 낳을듯 하다. 

















선남선녀


















혼자 덤블링을 해도 좋은...









다른 풍경과 다른 사람들의 즐거워 하는 모습을 찍어도 좋은...
















































































모래에 드리워진 야자수 나무 그림자도 남국의 정취를 물씬 풍긴다.






































































































































역시 뜨거운 햇살과 에머럴드색 바닷물과 어울리는건 비키니의 여인...







친구들 끼리도 좋고...







가족이 와서도 좋은....보라카이 화이트 비치...

물론 안좋은점도 많이 있다.
- 바가지
- 호객행위
- 너무 많은 한국인

그렇지만 편의시설 좋고 물맑고 공기 맑기 때문에 좋은 기억으로...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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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휴가를 필리핀에서 맞기로
가족을 필리핀으로 불러오면서 어디를 갈까 한참을 고민하였다.
팔라완을 가 본 사람은 팔라완을 적극 추천한다. 
그런데 리조트같은경우 가격이 엄청나다. 
그냥 일반 호텔에 묶으면 그보다는 저렴하다고 하는데
정보도 없고 그래서 그냥 보라카이로...

교민지 등 광고에는 전부 2박 3일 일정이다.
그래서 각각 예약해서 가기로...

피씨에 항공사 예약화면과 호텔예약 싸이트를 띄어놓고 
집사람과 통화를 하고 항공권을 예약하고 나니 염두에 두고있던 호텔은 물론
그기간에 묶을 수 있는 호텔이 하나도 없다고 나온다.  ㅠㅠ

한국에서야 여기 저기 현지에서 숙소를 찾아도 되지만 필리핀에서는 ㄷㄷㄷ
서버에러였는지 조금있다 검색이 되는데 생각한 호텔은 방이 없고
그냥 교민지에서 보던 호텔 예약...

4박5일 일정으로 아주 푸 우 욱     쉬고 올 맘으로...
보라카이에서의 일정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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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람과 아들은 한국-> 홍콩, 다음날 홍콩 -> 필리핀, 다음날 마닐라 -> 까띠끌란 
비행기를 계속 타고 다녔더니 피곤한지 자길래 
아침이면 혼자 카메라륻 들고 화이트비치를 왔다갔다하면서 
하늘, 바다, 빛을 담을 수 있었다. 






아침 햇살이 비추고 있는데 바닷가로 나갔을때 하늘과 바다의 경계가 색으로는 구분이 안된다. 
순한 빛에 잔잔한 바다...









숙소를 스테이션2에 잡았더니 상대적으로 중간의 쇼핑몰과 가깝고  스테이션 1, 3의 중간이라서 좌우로 왔다 갔다 하기도 좋다. 결과적으로는 스테이션 1쪽으로만 다녔지만...


 

 

 

 아침의 바닷가는 조용하다. 간밤의 떠들석한 분위기는 파도에 쓸려가고...


 

 




자주보지 못하던 야자나무가 이국임을 느끼게 해준다. 


 

 

 

 

 필리핀에서 보는 배는 양쪽에 균형을 잡을려고 하는건지 날개가 달려있다. 



 


 
 
 





 
 
 




 
 





 
 

 
필리피노 일가족이 물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낮시간의 화이트비치와는 다르게 조용하고 적막해서 사람을 차분하게 만드는듯 하다. 
 

 




 
 




 


 
스테이션 1에 있는 윌리스락... 아침인데 일하러 가는건지 양동이를 들고...
이방인에게는 휴식의 장소이지만 사는사람에게는 생활의 장소일수도
 



 


 
 




 
 


 
 
 






 
 
 





 
 
 





 
 






 
 
 






 
 
 




 


 
 




 
 






 
 
 
 이날 아침은 바람도 별로 불지 않고 파도도 약해서 잔잔한 바다를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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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아침...

이날은 아침에 해변으로 나오니 약간 구름이 끼어서 또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잇었다. 





 
 
 




 


 




 




 
 
 






 
 
 관광객인듯한 사내가 10대의 생선장수와 흥정을 하는지 한참을 이야기 하다.
흥정이 깨졌는지 생선을 파는 아이가 화를 내며 돌아간다. 
너무 비싸게 불렀는지 아니면 너무 싸게 살려고 했는지...

필리핀에서 외국인은 봉으로 본다.
무조건 2-3배를 불러보고...

보라카이섬에 들어와서 트라이시클을 탈때도 부두옆에 1인당 100페소 (2,500원)이라고 써 놓았다.
우리 가족같은경우 3명이면 300폐소라는 이야기인데... 
엄하게 모르는 사람한테는 바가지를 옴팡 씌우자는 이야기이다. 






 




 
 
비치에서 빠저나가 메인로드로 가보니 
아침인데도 트라이시클이 바쁘게 지나가고 있다. 
 






 
 
 
스테이션 1쪽은 메이로드와 비치로드가 짧은 골목으로 연결되어있다.
 

 




 
이런곳에 혼자 앉아 커피한잔 마시며 이런 저런 생각도 정리하고 싶구나.

필리핀에는 캔커피가 없다. 
그냥 커피믹서만 팔고있다. 커피 우려낸걸 마시는것도 운치있겠지만
그냥 간단하게 캔 하나로 해결하는것도 그럭저럭 괜찮을때가 많은데...






 

 

 




 

 

 

 



 시간이 지나며 하늘의 구름도 한쪽으로 밀려나면서 푸른 하늘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아침부터 부지런한 관광객은 보트를 타고 나가려나보다. 


 

 



 

 

 




날이 좋으면 좋은데로... 날이 궂으면 궂은데로 좋은 바다.물 이다.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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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투운을 돌아보고 돌아오는길에 마닐라베이를 지나는데 어디선가 일몰이 멎지다길래
한번 내려보았다.

그런데 물에서는 악취가 진동을하고 둑 옆에는 죽은 쥐도 한마리 누워있다. 
그 옆에는 웨딩사진 촬영도 하긴 하는데...

그래도 삼각대를 펴고 찍어보기로...



날을 잘 못 잡았는지 석양이 그리 없다.
해가 있는 쪽만 좀 붉으스리 하다. ㅠㅠ





















몇장 찍으니 해가 구름 속으로 들어간다 구름이 끼어서 더 있어도 찍을게 없을것 같아서 이동...





차를타고 가는데 저쪽으로 붉은해가 다시 보이기 시작한다.
다시 내리고...













2010년 8월 14일 (토)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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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셮파크를 나서서 기사랑 이야기 하다 차이나타운 이야기가 놔와서 
짝퉁시장 이야기를 하길래 집으로 들어가도 할 게 없기 때문에 한번 가보자 하고는...

차이나타운을 들어가면 Binondo 성당이 있고 골목을 지나서 찾아가본다.
비논도 성당이 오래된듯 해서 카메라 (A850)를 꺼내 찍을까 하니 기사가
밖에서 관심끌 필요 있나고 한다. 

안그래도 850이 FF 이니 큰편인데 거기다 70-200렌즈까지 하면 눈길을 확 끄니
필리핀 사람들 몇년치 수입에 해당하는 고가이다보니 조심스럽다. 
견물생심이라고 ...

그래서 성당 안에서만... ㅠㅠ

기사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 하는데 길에서 트라이시클 운전사들이 하루에
100폐소를 경찰에게 상납한다고 한다. ㅠㅠ 
그런 부정 부폐가 얽히고 얽혀서 지금의 필리핀이 이 모양이겠지 









벽에 그린 그림이며 내부의 문양 등이 고급스럽게 느껴진다.
종교적인 장소니 후딱 사진찍고 ...
























짝퉁시장을 그냥 눈으로만 구경하고...
어차피 뭘 살려고 간게 아니기 때문에...

걸어다니니 더워서 물과 콜라를 샀는데 주인이 57폐소라고 한다.
좀 비싸네 생각했는데 옆에서 기사가 뭐라 뭐라고 한다.
그러니 29폐소... ㅠㅠ
아직도 외국인이면 봉이라고 생각하나보다.
큰 금액은 아니지만 ...




차로 돌아가는 길에 성당건너편 작은 광장에 분수대가 있는데
애들이 옷도 제대로 않입고 뛰어놀고 있다.
애들때야 이런 저런 현실에 대해 인식못할때야 어디서든 행복하겠지만...





















2010년 8월 14일 (토)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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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직원들과 회식을 하고 술먹고 들어와 자고 일어나니 10시 넘은시간...
날씨는 좋은데 산에가기는 늦은시간이니 근처를 돌아보기로

인터넷을 뒤저보니 마닐라에도 오션파크가 있다. 홍콩에도 오션파크가 있는데 가보질 않았지만 여기서는 할게 없으니 한번 가보기로...



위치는 리잘공원 건너편 쪽으로 있다.




입장료는 400페소 (약 1만원)

안에는 그냥 수족관들이있다.
벽에 구멍뚫어서 작은 수족관에 고기 종류별로 분류...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카메라에 손떨림방지기능을 홍콩에서 삼각대로 야경찍으며 꺼놓은걸 모르고 찍었다.
안그래도 실내에서 찍느라 흔들린 사진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ㅠㅠ

그래서 이번에는 그냥 싸이즈도 평소보자 줄여서 ㅠㅠ
















니모를 찾아서의 주인공 니모들도 있고...
한참을 서서 찍었는데 흔들린 사진도 많고 ㅠㅠ





말미잘인듯...촉수가 해류에 날리는게 참 이쁘다.































라이언 피시




































수족관 터널도 지나가고...




























큰 수족관 앞에서...애나 어른이나 다들 즐거워한다.

























나오는길에 출출해서 하까우를 시켜놓고...
홍콩에서 먹는 맛보단 못하지만 그럭 저럭

그런데 있다보니 어떤 여자가 안내를 받고 들어오는데
사진으로 본듯한 여자가 여러명의 사람들과 들어온다.
"이멜다" 이다. 아마 식사하러 왔는지...

필리핀을 말아먹은 장본인중의 한명일지도 모르는데
상원의원으로 당선되었다고 한다. ㄷㄷㄷ
이해못할 필리핀이다.

2010년 8월 14일 (토)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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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에 온지 1달이 조금 덜 되었는데 그동안은 밖에도 별로 나가지 않고 시내에서만 머물렀는데

인터넷 검색을 하다 필리핀에 거주하는 다른 한국분 블로그를 발견해서 사진을 보니 그럴듯한 바탕가스 바툴라오를 가보기로...

그런데 시외버스타고 2시간가량을 가야한다. ㄷㄷㄷ

인터넷을 검색하고 버스터미널 위치도 검색해보고...



처음 산행이다보니 일찍 잔다고 침대에 누워도 잠은 안오고... 빈둥대다 새벽이 되어 그냥 나서기로...새벽 5:20분

택시를 타고 버스터미날로 가자고 하니 택시기사가 못 알아듯고 어디를 가는지 물어보더니만 그냥 시외버스 정류장에 내려준다.

여기있으면 바탕가스 가는 버스가 온다고 하고는...

ㅠㅠ 

한참을 기다려도 버스들이 왔다 가는데 내가 조사해온 지역으로 가는 버스는 보이지를 않는다. 

다시 택시를 타고 BLTB 버스 터미날로 가자하니 이친구도 어느 버스터미날로 데려다 주는데 BLTB  버스터미널이 아니다. ㅠㅠ

이리 저리 다니면서 사람들한테 물어보고 하는데 BLTB 가 없어졌다고 한다. 그래도 여기 저기 물어서 데려다 주는데 지나 갔던데도 

다시 지나가고 해서 Genesis 버스 터미라에 도착하니 요금은 180페소에 시간은 7시가 조금 덜 되었다.  


물5통을 사고 던킨도넛과 커피로 아침을 때우고 7시경 출발~~~


교통 : 나숙부행 (Nasugbu) 버스

시간 : 약 2시간

가격 : 106페소

하차 정류장 : Evercrest Golf Club, 차장한테 이야기해놓으면 알려줌

탑승 버스터미날 : Pasay Genesis 버스터미널 (EDSA와 Taft Ave 교차지역)

버스 관련 정보는 항상 최신걸로 검색을 해야겠다는...


9시 조금넘어 Evercrest 골프장에 내려서 트라이시클이 줄지어 있는데 산 밑까지 얼마냐 물어보니 80페소라 한다.

첫 산행에 맞는지 틀리는지도 모르겠지만 타고 골프장안으로 쭉 들어간다. 가다보니 어린 아이가 트라이시클 기사 뒤에 타고는

내가 내리는 곳 까지 와서는 작은 소리로 "가이드" "가이드"한다. 가이드로 써달라는 이야기다

나이는 약 10살좀 넘었을까... 아들만한 나이다. 

필요없다고 하니 얼굴에 실망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얼마냐 물어보니 100폐소라 한다. 

에라 그리 복잡한 길도 아닌듯 하지만 "OK" 하고 같이 올라간다. 






올라가는데 첨보는 필리핀 풍경이다. 산 아래로는 경사가 별로 없고 저멀리 지평선이 보이고...

근데 9시 20분 좀 넘은듯 한데 햇살이 따뜻하고 바람도 별로 불지를 않는다. 

꼬박 밤을 새고 오고 또 산행한지 오래되기도 하고 더워서인지  (사실 매주 산행할 때도 오르막에서는 헐떡데는 심한 저질 체력이니...)

몇분 걷지를 않았는데도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고 숨이 가빠 헐떡된다. 그런데 어린애는 슬리퍼를 신고도 숨찬기색없이 올라가며

내가 다시 걷기를 기다린다. ㅠㅠ







올라가다 초입에 있는 코코넛 (부코) 파는 오두막에서...

사실 부코쥬스를 마시고 싶은게 아니고 숨좀 고르고 싶어서 그랬다.








그늘이 없다보니 덥기는 무척 덥다. 이래서 아침일찍 등산을 시작하나보다. 









조금 더 올라가지 저기 산 정상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제까지 올라온길은 그리 경사가 심하지 않은데 정상부근은 울퉁불퉁한게 경사도 험하다.




























휴~~
다시 부코쥬스 파는 오두막에서 앉아서 담배도 피우고 한참을 쉬었다.
안에는 올라갔다가 내래오는 필리핀 젊은이들이 쉬고 있는데 외양은 내가 올라간듯이 온 몸이 땀에 젖어있었다.
부코쥬스 마신지 얼마 안되니 내려올때 먹으마하고 주인한테 약속을 하고 다시 출발...

얼마 되지 않아서 다시 숨이 차오른다.
가이드 애가 있으니 신경이 더 쓰이고 천천히 올라갈 생각으로
길이 단순하니 내 혼자 간다고 하니 가이드애 얼굴표정이 실망으로 가득찬다.

약속은 약속이니 100페소를 주고 가라하니 그때서야 얼굴이 펴진다.















천천히 올라가는데 저 위에서 필리핀 젏은애들이 내려온다.
굿모닝 하고 인사하니 다시 굿모닝, 헬로 하고는 아는척을 해준다.
어떤이들은 따갈로그로 인사하고...
















산행길로 가는 중간에 이런 나무판으로 표시를 해 놓았는데
정상이 10단계라고 한다.















내려가는 젊은이들이 신발은 샌달을 신고 있다. 








더 올라가니 말탄사람이 내려온다. ㅋㅋㅋ
뒤에는 망아지가 어미말을 따라서 폴짝 폴짝 뛰어 따라가고...














산길에는 햇살을 피할곳이 없지만 그래도 부코파는 오두막이나 빈 오두막이 있어서
잠깐 잠깐씩 쉬어가기도 괜찮은듯...













6단계 지나 오르막에 있는 오두막에서 배낭을 내리고 쉬고있으려니 산아래에서 구름이 몰려오더니
빗줄기가 내리친다.  판초가 있으나 판초를 입고 다니면 땀때문에 속옷까지 흠뻑 젖고 고어텍스 등산화라도 바지를 타고 내리는 빗물때문에
양말까지 젖기때문에 그냥 비 그칠때까지 쉬기로...











한참을 쉬다가 비가 줄어들었을때 나가보니 높은쪽은 아직도 안개가 자욱하고 길은 젖어있어 미끄러울듯하여 내려가기로...
7단계부터 경사가 심한듯 한데...다음에 다시 와서 정상까지 올라가야겠다.
나같은 저질체력이 아니면 그리 험한 코스가 아닐듯 하다.




















아까 쉬기만 했던 오두막에서 콜라한병을 단숨에 마시고...
그런데 12시 넘은 시간에도 올라가는 젊은애들이 많이 있다.





















산에서 내려와서 아침에 타고온 트라이시클 기사를 부를까 하다
정상도 밟지 않은 상태라 별로 많이 걷지 않은듯 하여 그냥 걸어가기로...
그런데 비가와서 그런지 마을길이 온통 진흙수렁이다. 미끄럽고 넘어질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인지 마을사람들은 맨발로 걸어가기도 한다.
걸어가는 와중에 말탄 사람들이 많이 왕래하는데 아직도 많이 사용하나보다.

중간쯤 와서 음료수를 마시는데 비가 다시 내리기 시작한다. ㅠㅠ
할 수없이 트라이시클을 타고 가기로... (20페소)


골프장 건너편 구멍가게 처마에서 비를 피하고 있는데
젊은 피노이 트라이시클 기사가 와서는 "어디가" 등 등 한국어로 말을건다.
그러더니 옆 가게로 들어와서 비를 피하라고 하면서 "배 안고파?" 하며
치킨 등을 가리킨다. 아침을 도넛으로 해서 출출하던 터라 치킨아보도를 먹어보았다.
그래도 한국인 입맛에 맞는듯...

담부터는 이 가게에서 물을 사야겠다. 

돌아오는 차는 비까지 와서인지 3시 좀 넘어떠난 버스가 6시를 넘어서야 Pasay에 도착...

집에 돌아와 라면을 먹고 그대로 쓰러져서 잠에 취해 새벽까지 내리 푹 잔 하루였다.

2010년 7월 1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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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홍콩늑대
,

아직은 동서 남북도 가늠 못하는 정도이니 필리핀에서 맞는 첫 주말이지만 아무 계획도 없고...
우선 근처의 쇼핑몰에서 필요한 책이나 사고 이어진 쇼핑몰을 돌아보기로...

필리핀 물가도 만만치 않은듯...
나이키나 아디다스 등 가게 들어가서 가격표를 보니 2,800 - 3,000 페소 (한국돈으로 75,000가량) 이다.
이나라 대졸 신입사원 월급이 10,000페소 정도라고 하니
일반인들에게는 ㄷ ㄷ ㄷ 한 가격인듯...
물론 이쪽 마카티 물가가 다른 지역보다 비싸다고 하는데 이런 가격이야 다른 지역과 같지 않을까 한다.
그린벨트 앞 스타벅스에서 카라멜 마끼야또가 130폐소 이니 약 3,400원 가량...
15대 가문이 국부의 50% 가량을 소유하고 있다니 빈부의 격차가 엄청난 나라이다.

서점에서 산 책 (필리핀 관련, 호세리잘 전기)을 커피를 마시며 시간을 보내다
저녁이 되서 쇼핑몰 앞에서 현대무용을 한다고 하니 사진이나...




쇼핑몰 그린벨트 5 앞에서...
마카티에서도 명동과 같은 동네라고 한다.












































2010년 6월 26일 (토)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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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게 5월말 한국을 떠나 가족이 있는 홍콩으로 갔다가 필리핀으로 넘어오는 시간이 계속 변경되어
금주 21일 월요일 필리핀으로 도착하였다.
동남아라고는 태국밖에 가본적 없는데 홍콩에서 인터넷을 통해 본 필리핀은 무서운 동네이다.
6월들어서만 한국인 2명이나 총 맞아 사망했다고 하는데...ㄷㄷㄷ
심란하기도 하고

도착한 날 부터 어제까지는 전임자와 같이 다니며 회사. 집. 식당 만 왔다 갔다 하였으니
필리핀이라고 다른나라와 다를바 없고...

오늘은 일이있어서 일찍 사무실을 나와서 회사차를 타고 마닐라의 관광지부터 돌아 보기로...
차를 타고가며 필리핀 운전기사에게 내려주고 돌아가라고 했더니만 위험하다고 겁을준다.
사람 많은곳은 괜찮지만 외국인 티나면 한적한곳 까지 따라와서 돈 강탈해 간다고... ㄷㄷㄷ

그래도 60-70년대만해도 필리핀이 우리나라보다도 더 잘 살았는데...
어쩌다가 나라가 이모양이 되었는지...
일반 필리피노에게 연민의 정이 느껴지기도 한다.

우선은 필리핀을 전혀 모르니 운전사와 같이 돌아보기로...

리잘공원 (Lizal Park) => 인트라무로스 (Intromurose)

 

 리잘공원 (Lizal Park)

필리핀이 근 400년을 스페인의 지배를 받았는데 호세리잘 (Jose Rizal)이라는 의사이며 시인이 저항운동을 하다 스페인에 총살을 당했는데

국민적인 영웅이라고 한다. Jose Rizal 을 기리기 위한 공원이라고 한다. 앞에는 의장대가 지키고 있고 큰길가에서 부터 사람들이 들어갈 수 없게

막아 놓았다. 


마닐라에서는 갈만한 관광지가 없으니 잠깐동안 사진찍고 있는데도 가이드에 이끌려 한국 관광객들이 구경온다. 





 

 

 

 

 

 

 

 



공원안까지 가지는 않고 탑만 보고는 인트라무로스 (Intramuros)로...

인트라무로스는 스페인 통치기에 스페인 사람들이 모여살던 곳으로 필리피노들은 출퇴근만 가능했었다고 한다.


 

 우선 산티아고 요새 (Fort Santiago)를 구경하기로... 

스페인 식민시절에는 군 본부로 쓰였으며 파식강을 넘어오는 적을 방어하기 위하여 요새를 만들었다고 한다.

일본이 점령했을때는 많은 필리피노가 수감되어있다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스페인, 미국, 일본의 지배와 영향을 받아온 나라이다.

스페인의 마젤란이 도착하기 전에는 국가의 형태를 갖추기 이전의 부족의 형태로 있었다고하니 

외세의 침략에 속수무책으로 당했으리라...



 

 

 

 

 

 

 

 

 공원을 걸어가면 산티아고요새 문이 나온다.

그 문 앞에는 연못(?)이 있구...

 

호세리잘이 저항운동을 하다가 체포되어 사형선고를 받고 산티아고 요새에 수감되어 있다가

호세리잘공원에서 사형집행 당했다고 한다.

그러니 여기도 작은 박물관이 있어 호세리잘관련한 자료가 전시되어있다. 

 

 

 

 박물관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그림. 처형장면을 묘사한 그림이다. 


 

 

 

 

 

 

 

 

안에는 호세리잘의 시가 각국언어로 (물론 한국어로도) 번역되어 게시되어있다. 

한국인이 많이 오기는 하나보다. 


 

 

호세리잘 흉상이다.     


 


 

 파식강과 강쪽을 바라보고있는 초소...


 

 

 

 

 

 

 

 

 호세리잘의 동상...

 

 

호세리잘이 사형집행될때 걸어간던 발자국 흔정을 표시해 놓았다.  


 

 

 

 

 

 

 

 

 


산티아고 요새를 나와서 길을건너 조금만 걸어가면 마닐라성당 (Manila Cathedral)이 나온다. 1580년대에 세워졌다가 태풍, 지진 등으로

수차례 무너져서 복원을 하였다고 하는데 건물이 고풍스럽고 아름답다. 

 

 


  정면에서 바라본 성당모습

 



 

 

 

 

 

 

 

 

 

 

성당 내부에서 후레시만 키지 않으면 사진도 찍을수 있다.  


 

 

 

 

 


 파이프 오르간... 2층의 벽면을 차지하고있다.

 

 

 

 

필리핀에서는 특이하게도 아기예수를 믿는다고 한다. 

 



 

 

 

 

 

 

 

 

 성당 정문의 조각...

 

 

기온은 30도를 넘지만 홍콩과 비교해서는 그리 습도가 높지 않아서 더운줄은 모르겠다. 그늘에 있으면 바람도 불어와서 땀이 마르니...


 

 

 성당 뒤 사진...


성당을 나와 산 어거스틴 성당 (San Augustin Church)를 구경하기로...

필리핀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이라고 한다. 그리고 유네스코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고 하니...





 교회의 문이 닫혀있다. 그래서 바로 옆에있는 산 어거스트 박물관 (San Augustin Church Museum)을 구경하기로...

박물관은 교회의 의식에 사용되는 의복, 기구, 조각 등을 전시해놓고 있는데 2층으로 올라가서 돌다보니 산어거스틴 성당과 연결 되어있는듯 하다. 

 

 



 티켓 (100 페소 = 약 2,600원) 을 사고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종...


 

 

 복도를 따라 좌측이나 우측으로 방이 있어서 그곳에서 여러가지를 전시를 하고 있다. 각 방에 들어가기전 표시에 "No Flash"나 "No Photo"가 있어서

아래 사진은 전부 "No Flash"에서 찍은 사진이다.  

 


 

 벽에걸린 그림들도 스페인 지배시대에 그려진것인지 오래된듯하고 전체적으로 오래된 건물임을 알 수 있다.


 

 

 옆으로난 산오거스틴 성당 내부...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성당내부...


 

 

 

 

 

 

 

 

 

 

 

 

  

다시 차를 주차해 놓은 산티아고요새 쪽으로 걸어가는길 양 옆의 건물들도 이국적인 풍취를 내고있다.

한국에서 사온 관광책자에는 마닐라에서 볼만한거리는 인트라무로스 밖에 없는듯 한데 이제 어디로 가야하나...

산티아고 요새 바같으로 골프장이 있어서 관리및 보관에 큰 비중을 두지 않는듯한 인상이 든다.

앞으로 시간나면 좀 멀리라도 가 봐야겠다. 


2010년 6월 24일 (목)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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