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늦잠을 자고 일어나서 하는 일 없이 뒤척이다
점심을 대충 채려먹고 바깥바람 쐬러나간다고 머리도 감지않고 세수만 하고 카메라를 챙겨서 나갔다.
침사추이에 있는 구룡공원으로 가보기로...거리가 가까우니 걸어서 가도 되고...

침사추이 MTR역 바로옆에 있어서 가까운 번화가에 자리잡고 있다.
예전에 가봤는데 의외로 도시분위기가 안 나서 좋았던 기억이...






엥 무슨 홍콩공원에 아프리카풍의 토템기둥이 ???


난 항상 반얀트리 뿌리를 볼때마다 애들의 생명력에 감탄하고는 한다.
다른 뿌리가 합쳐졌다 다시 갈라지기도 하고...
물을 찾기위한 노력이...


플라멩고 무리...
붉은색이 옅은것 같은데...계절별로 틀린건지 아니면 종류가 그런지...




애들은 원앙인가????????









한여름에 왔을때는 시원한 느낌이었는데...분수대를 보니 쌀쌀한 느낌이 든다.




구룡공원에도 주말이면 동남아 사람들이 주말을 즐기느라 모여있고는 한다.
"아마"라고 부르는 가정부 (Domestic helper)들이다. 주말이면 모여서 음식도 같이먹고 수다도 떨고 한다.
센트럴의 중심지도 회사원들이 출근안하는 주말에는 이들로 인해 북적 북적덴다.
HSBC은행 본점 1층 공터에도... 2층 육교에도...








한쪽으로는 중국식 정원으로 꾸며 놓기도 하고...


여기 저기 다니고 있는데
한쪽에서 북소리가 나면서 사람들이 모여있다.

그쪽으로 가니 쿵푸공연(?)을 하고 있다.


힘찬 북소리에 맞추어 한 두명씩 나와 쿵후동작을 보이고 들어간다.


뒤의 휘장을 보니 칠성당랑문 이라고 쓰여있는데 쿵후 유파중 한 파인듯 싶다.







쿵푸소녀...






일요일 오후 2:30분부터 4:30분까지 공연이 있나보다.
할일없을때 시간 때우기로 구경도 괞찮을듯...


장풍을 받아라~~~~슉~~~ 펑...ㅋㅋㅋ





이 쿵푸소녀는 여러번 나온다. 무기도 각기 다른걸 들고...




애는 하다가 순서를 잊어먹었는지 순간 머뭇 머뭇...









홍콩시내 중심가에서 새떼와 쿵후 공연까지 보다니...
홍콩이 좁다고 해도 이런 저런 녹지공간이 간간히 있고 공원도 여기 저기 있어서
시민들이 쉴 공간이 적지만은 안은듯 하다.

2008년 11월 30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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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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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제일 놓은산이 Tai Mo Shan (大帽山, 957m) 이다.
올해초 맥레호스 트레일을 지나갈때 갔었는데 그때는 안개에 쌓여서 제대로 경치를
구경하지 못해서 맑은날씨에 다시한번 가보기로...
예전자료 : http://starykj.com/165

대모산은 홍콩 신계쪽에서는 산정상의 레이다기지때문에 쉽게 볼수있다.
가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성문저수지에서 가는 코스, 오동채폭포족으로 가는코스, 튠완에서 가는 코스 등 등...
그래도 좀 쉬운 튠완에서 가는 코스로..

Tuen Wan역에서 내려서 Nina Tower까지 걸어가서 51번 버스를 타고 Country Park (郊野公園)에서 하차하여 차온방향으로 20m 걸어내려오면
오른쪽으로 타이모산 교야공원석이 있어서 걸어가면 된다.


산 정상까지는 찻길을 따라가는 코스이다.
좀 쉽게 가고자 한다면 택시로 산아래까지 가는것도 한 방법일듯...

엊그제부터 몸살끼가 있어서 몸이 으슬 으슬하고 찌부등한데
어제는 홍콩에 있던 친한 사람이 홍콩의 집을 정리하고 서울로 간다하여
늦게까지 술을 하였다.   땀을 듬뿍 흘려 몸살기가 빠지던지 더 심해지던지
누가 이기나 하고 산행을 나온것이다.


산으로 다가갈수록 레이더 기지에 있는 축구공(?)은 크게 보인다.
하늘은 구름한점 없이 파랗다. 햇살은 따뜻하지만 바람이 간간히 불어 땀을 식혀준다.
걸어갈때는 괜찮치만 쉴때는 쌀쌀하다.


산 정상으로 가는 찻길은 경사때문인지 꾸불 꾸불하게 휘어져 있고...


날씨는 맑은데 일정고도까지는 먼지와 공해가 끼인듯이 뿌옇다.


꼬불 꼬불...


축구공같다. ㅋㅋㅋ






아쉽게도 정상에는 레이다기지가 있어서 더  올라가지 못하고 옆길로 내려와야 한다.


중간에 보이는 계공령
우측에 보이는 봉우리가 대도얀

홍콩에서 제일 높은 산이다 보니 올라오면서 보면 팔선령, Plover Cove Reservoir, 청마대교, 센트럴의 IFC건물 등
다 보인다. 공해와 먼지때문에 깨끗하게 보이지는 않지만...

내려가는 길이다.
안개에 쌓여서 걸어갈때도 좌우로 풍경이 좋안던 기억이 난다.







정자같은데 오니 갈림길이 나온다.



쭉 직진하면 Lead Mine Pass로 가는길이고 그쪽으로가면 성문저수지로 해서 내려가는 길이고


왼쪽으로 가면 오동채폭포로해서 가는 길이다.

어느쪽으로 갈까 고민하다 오동채폭포쪽으로 가기로...


가는길 양쪽으로 억새가 엄청피어있다. 거기다 빛을 받아 하얗게 빛나는데...
온 산에 희끗 희끗하게 피어서 바람결에 흐느적 데는데 장관이다.

한참을 앉아서 바람과 억새의 향연을 느끼고...


























저 위에 정자에서 내려왔다.
구경하느라 천천히...








한참을 억새밭을 지나서 숲길도 지나서 내려오다 보면 산발폭포 (Scatter fall)로 갈라지는 길이 나온다.
경고판에는 산발폭포와 주폭간 산길이 산사태로 없어졌다고 하는데 그리 위험하지 않으니
산발폭포로 가면 주폭, 중폭, 정저폭 다 볼수 있다.

내려오다 보면 홍콩산의 특징이 나온다.
정상은 민둥산인데 내려오면 나무가 우거진 숲이 나온다는...
색깔로만 본다면 정상은 가을인데 산 중간 아래로는 아직도 여름이다.


작은 소나무 숲도 지나고...



이 즘에서 우연히 공포의 하나마나 산악회를 만났다.
이분들 예전에 MacLehose 4단계를 갈때 산에서 만났던 분들인데
주멤버는 여성분들인데 대단한 분들이다.
내가 몇번따라갔다가 거의 실신할 뻔하고는 같이가자고 하셔도 내가 같이가기를 거부하는 분들이다.

산길을 가는데 날라다닌다. 별로 쉬지도 않고...
나같은 저질체력은 따라다니다 보면 심장이 터질것 같다. 

무너진 집터도 지나고...


그러면 개울과 만난다.
한여름이라면 물에 들어가서 더위를 식혔을텐데...








산발폭 (Scatter fall)


주폭 (Main fall)


낼모래가 12월인데도 아직 바나나 나뭇잎은 푸른색을 자랑한다.






중폭 (Middle Fall)







계곡이라 일찍 어두워져서 사진기를 배낭에 집어넣고 길을 따라 내려와서 타이포마켓으로 가는 64K버스를 타고 집으로 귀가..
KCR에서 아까 산에서 만났던 분들을 만나 이런 저런 산행 정보도 교환하고...

2008년 11월 29일 (토)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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